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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아니리·너름새로 감동 주던 '조선의 뮤지컬'

소리와 연극적 요소 결합한 예술 양식

이정하 기자
기사입력 2022.09.0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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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제4회 무형문화재 인문학강좌로 ‘조선의 뮤지컬 판소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조순자 가곡전수관 관장과 유영대 국악방송사 사장이 판소리에 관한 대담과 해설로 강좌를 진행하고 경상북도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인 소리꾼 오영지가 창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판소리 광대는 장단과 조, 창법, 시김새 등 여러 음악 요소와 아니리, 너름새, 발림 등의 연극적인 요소를 결합해 소리와 연기를 동시에 펼치는 특별한 예술 양식으로 완성했다. 그래서 청중은 소리꾼의 판소리를 듣는 동시에 소리꾼의 연기를 통해 이야기 정황을 상상하며 감상할 수 있다. 

    줄거리를 운율화한 말로 엮어가는 ‘아니리’, 간단한 몸동작을 이르는 ‘너름새(발림)’로 나눠볼 수 있겠다. 소리판에서 분위기 고조를 위해 또 중요한 표현 수단이 있다. 바로 ‘추임새’다. 추임새는 북 장단을 치는 고수도 할 수 있고 청중이 할 수도 있다. 

    특히 관객이 추임새를 하면서 연희자의 극적 요소를 따라 가면서 개입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청중도 자신의 의사를 던질 수 있는 열린 공간이 판소리만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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