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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잔 K-culture경연대회 성료, 아리랑과 부채춤 인기지난 27일(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 있는 국립종합대학인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 교수) 주최로, 2024년 카잔 K-culture 경연대회가 '민족우호의 집'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민족우호의집’은 러시아 연방이 각 민족의 전통문화와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주요 도시에 건축하여 민족문화를 유지 및 진흥을 지키는 장소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33개팀이 신청을 하여, 최종 예심에서 선정된 카잔, 모스크바, 첼랴빈스크, 나베르즈늬예첼늬, 체복사리 등에서 참가한 20팀 경연자들이 한국전통무용, 한국전통민요, K-pop, K-pop 커버댄스 부분에 개인 및 팀으로 총 20개 팀이 참가해서 뜨거운 결선을 치루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불려진 노래와 춤은 ‘아리랑’, ‘워너비–있지’, ‘아이유-라일락’, 트와이스-'One spark', ‘ICHILLIN-La Luna’, ‘Billie-링 마이 벨’, ‘INTRO +TXT-LOSER-LOVER’, ‘Xg-Tippy toes’, ‘Le Sserafim-fearless’, ‘P1Harmony–Scared’, ‘P1harmony-doom du doom’, ‘IVE-ELEVEN, Lee Hi- ‘Breath’, ‘픽시 – 알려주세요’, ‘스트레이 키즈-라라라라’, ‘체셔(원작가-ITZY)’, ‘한국. 역사와 봄’, ‘-슈퍼 레이디, ‘지수–flower’와 한국전통무용 '손수건'이 펼쳐졌다. 특히 한국의 (사)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 명창과, 신자유 가수가 영상을 통한 특별공연을 해주어 큰 갈채를 받았다. 남은혜 명창은 한국의 국악과 아리랑을 러시아 카잔인들에게 지도하고 널리 알려오고 있다. 2017년부터 매년 한국국악을 교육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카잔연방대학 한국어 전공 학생 연수, 카잔연방대학교 국제한국학학술대회, 카잔 K-culture대회에서 공주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을 특별공연으로 선사하는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남명창은 "한민족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러시아 동포사회와 러시아인들에게도 널리 알리는 기회인 만큼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어 "특히나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카잔대학교에서 매년 개최되는 한국학과 국악을 알리는 무대가 다시 재개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행사의 심사는 심사위원장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김영숙 연구원, 카잔연방대 가이눌리나 랴일랴 교수, 카잔 고려인협회 김루돌프 회장, 사회복지법인 유비이스 리시나 율리야 회장이 담당했다. 1등을 수상한 LALUNA는 "저희는 꽤 오랫동안 행사를 준비해왔습니다. ‘ICHILLIN-La Luna’ 커버 댄스를 매일 연습하고 연습했습니다. 우리의 길은 길고 험난했습니다. 중간에 참가자들이 바뀌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꼭 이 곡을 '한국문화의 날'에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모두 우승을 바랐지만 실제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참가할 겁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참가자 중에는 카잔에서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는 18번학교의 5학년 32명이 단체로 출연하여,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에서 아리랑을 선사하여 동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참가팀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별 지도자상을 받은 카잔 18학교 5A반의 담임 교사인 ‘스마기나 이네사 발레리야노브나’는 "2023년 9월 학기에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님으로 부터 한국어를 공부하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학부모들은 모두 만장일치로 한국어를 배우기로 동의했습니다. 한 해 동안 우리는 한국의 한국어, 역사, 문화를 공부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도 축제를 열었는데, 학교 행정부에서 한국을 보여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민속예술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한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 전통 부채춤과 K-pop을 결합하고, 공연의 휘날레는 명곡 '아리랑'이었습니다. 모든 준비는 리허설과 소품 제작에 도움을 주신 부모님들의 덕분에 이루어졌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카잔 지역에는 2016년 9월 학기를 시작으로 현재 5학년부터 9학년(초중등학교)까지 제2외국어로 15개 학교가 한국어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이 학생중 일부가 대학에서 한국어 전공으로 입학하고 있다. 수상팀에는 카잔연방대 총장명의의 상장과 부상이 시상되었다. 1등 수상팀에게는 45,000루블, 2등 25,000루블, 3등 20,000루블이 상금으로 지급되었다. 특별상 수상팀에게는 오리온 초코파이 1상자가 수여되었다. 한편 수상식에 이어서 경연 참가자와 전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경품권 추첨행사에서 한국산 화장품 세트 3개와 벽시계 20개를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행사를 위해 대한민국 교육부,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한민국교육신문. CIS한국교육문화학교협의회, 모스크바 겨레일보, 모스크바 라닉스 등이 후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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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성 모임 라일락회, 신년사업 협의8일 오후 3시, 종로3가에서 라일락회Lilac와 ㈜국악신문이 지난해 모임의 결산과 새해 업무에 대해 협의하였다. 국악신문(대표이사 기미양)은 ‘제5회 라일락 총회’ 일환으로 ‘일본아리랑을 말한다’라는 행사가 성공리에 개최할 수 있게 한 것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금년 사업으로 ‘일본 속의 아리랑’ 번역 대상 시기(1965~2023년) 확대와 국내 아리랑 전승지역 답사(정선과 문경)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라일락회는 국악신문 김연갑 상근 고문의 두 업무에 대한 취지, 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일단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하였다. 라일락회는 지난해 ‘일본 속의 아리랑’ 40여 편을 번역, 연구 자료로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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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라일락 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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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아리랑문화 연대, 한일문화교류 재정립 端緖로!㈜국악신문 대표 기미양입니다. 오늘 이 모임은 재한일본인 모임 ‘라일락회’가 주최하는 송년회입니다. 이를 계기로 ‘일본아리랑’을 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우리는 2012과 14년 남북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아리랑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고, 동시에 중국이 자국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의 저의와 중국동포사회 아리랑 실상에만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그런데 일본 속의 아리랑 사정은 또 다른 차원의 아리랑문화임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습니다. 2010년 신나라레코드사 발매 ‘일본에 건너간 아리랑’ 음반 기획 과정에서 막연하게 짐작했을 뿐인데, 2000년대 들어 인터넷 검색이 가능해져서 전모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창관 선생의 조사로는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일본 음반 속에 수록된 아리랑음원 수가 200여종이나 돤다고 합니다. 이는 매우 놀라운 사실입니다. 이는 충분히 진지한 대화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2014년은 북한이 유네스코에 아리랑을 등재한 10주년이고, 2025년은 한일회담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2026년은 영화‘아리랑’ 개봉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다시 아리랑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일본아리랑’의 존재는 한일회담 60주년을 맞으며 관심을 갖고 접근할 필요를 갖습니다. 민족적 감정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서 새로운 교류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이를 근거로 새로운 한일문화교류를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우선 바라기로는 양국 국영방송에서 공동 기회 보도를 하고, 양국 전문가들 간의 학술대회를 펼치고, 이어 양국 교차 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이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리라고 봅니다. 오늘 발표자 네 분은 일본아리랑에 대한 1차적 접근자들로 너무나 적합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자리를 확대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국악신문은 주목하여 다루고자 합니다. 귀한 자리를 제공해 주신 라일락회에 다시 감사 드립니다. 2023. 12. 22. ㈜국악신문 대표 기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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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리랑을 아십니까" 세미나22일 오후 2시 일본인회 라일학회 주관으로 "일본아리랑을 말한다"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인사동 태회빌딩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일본아리랑’의 전모를 대상으로 네 전문가가 근대사 속에서 일본 속에서 아리랑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었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주)국악신문의 후원으로 모든 자료의 번역을 담당한 ‘라일락회’, 한국에서 가장 오래 주재하는 기자인 일본 산케이신문 객원논설위원 '구로다 가쓰히로' 선생, 유튜버 정창관 선생,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 네 분이 각각 발표를 했다. 이후 2023라일락회 총회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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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리랑을 말한다"22일 오후 2시 일본인회 라일학회 주관으로 "일본아리랑을 말한다"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인사동 태회빌딩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일본아리랑’의 전모를 대상으로 네 전문가가 근대사 속에서 일본 속에서 아리랑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었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주)국악신문의 후원으로 모든 자료의 번역을 담당한 ‘라일락회’, 한국에서 가장 오래 주재하는 기자 '구로다 가쓰히로' 선생, 유튜버 정창관 선생,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 네 분이 각각 발표를 한다. 발표주제와 발표자 제1주제:アリラン講演原稿2312横 /구로다 가쓰히로(일본 산케이신문 객원논설위원) 제2주제:'한일의 마음을 이어주는 노래 아리랑’/강은혜 (일본인 모임 '라일락' 회원) 제3주제:일본속의 아리랑음반을 살피다/정창관(정창관의 아리랑 유튜브 운영자) 제4주제:일본 속의 아리랑’ 9개체요 존재양상/김연갑(아리랑연합회) 기미양(아리랑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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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리랑’을 아십니까?‘일본아리랑’을 아십니까? ‘일본아리랑’ 40종, 1931년부터 1965년 까지 일본 속에서 제작되어 음반에 수록되어 음원이 확인 되는 아리랑 종류가 40여 종이 확인이 된다. 이를 ‘일본 속의 아리랑’ 또는 ‘일본아리랑’이란 이름으로 논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그동안 남북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중국이 자국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상황에서 이웃나라 일본인들이 듣고 부른 아리랑이 40여종에 이른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예를 든다면 1932년 소화시대 최고의 작곡가 고가마사(古賀政男) 編曲 佐藤惣之助 作詞에 淡谷のり子와 長谷川一郎(蔡奎燁)이 부른 ‘アリランの唄’ 등이다. 이런 아리랑이 1965년까지 발매된 음반에 수록된 것이 53종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여가수 스가와라 스즈코(菅原 都々子)가 자신이 부른 아리랑만해도 6종(‘아리랑’, ‘아리랑 달밤’, ‘아리랑 애가’, ‘그리움은 아리랑고개 넘어’, ‘아리랑 이야기’, ‘아리랑 애가 이야기’)이나 된다. 그리고 이를 SP·LP·EP 음반을 발매하며 여기에 60여번이나 아리랑을 수록하기도 했다. 이는 매우 주목할만 한 사항이다. 그런가 하면 장르에서도 엔카, 전통성악 신나이, 째즈 형식의 아리랑도 있고, 영화, 미술, 공연 분야로도 확대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에 의해 아리랑문화를 형성시켰다. 이는 일본의 음악적 개방성에 의한 아리랑 정서 수용일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피압박 민족 ‘고난극복 메타포(metaphor)’로서 아리랑의 보편 가치를 수용한 것일 수도 있다. ‘일본아리랑’ 40여종의 곡명을 살피면 가장 많은 것은 아무런 수식 없이 쓴 ‘아리랑’(アリラン)이다. 1931년 첫 아리랑부터 1965년까지 12가지가 되는데, 8가지는 곡조가 ‘본조아리랑’이다. 가사도 1, 2절은 거의 본조아리랑을 수용하고 있다. 후렴도 반드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アリランアリランアラリヨ アリラン峠を越えゆく)를 썼다. 또한 3, 4절은 모두 개사한 것이다. 여기에 ‘노래’라는 의미로 쓰이는 ‘アリランの唄’(小唄, 節 포함)가 13종인데, 이 역시 거의 곡조는 본조아리랑이다. 이 경우는 1절과 후렴 전행은 같으나 2~3, 4절을 개사한 것이다. 이 같이 두 경우는 번안작품이 분명하다. 이는 언급한 바 있듯이 ‘일본아리랑’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 것은 1926년 개봉된 영화‘아리랑’의 주제가임을 재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悲歌’, ‘哀歌’, ‘夜曲’, ‘新曲’이 각 1종이다. 주제(主題)가 짐작이 된다. 지명을 쓴 것은 단 두 가지만 확인된다. 만주아리랑(満州アリラン-1937)과 도쿄아리랑(東京アリラン-1959)이다. 같은 곡명은 アリラン夜曲(1935)과 아리랑 항구(アリラン波止場-1960) 이 각 2종이다. 그리고 서양 음악 리듬을 제목에 쓴 경우가 두 가지인데, 아리랑룸바(アリランルンバ-1952)와 아리랑맘보(アリランマンボ-1954)이다. 1950년대 일본의 댄스 음악의 유행상을 짐작케 한다. 장르상 주목하는 작품도 있다. ‘가요이야기(歌謡物語)’ 가 두 작품인데, ‘아리랑가수’ 스가와라 쓰즈코의 두 작품이다. 그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앞에서 살핀 바 있다. 한편 ‘고개’를 쓴 것은 한 종이 있는데, ‘고개 상’(峠)을 쓴 ‘아리랑고개 (アリラン峠-1951)이다. 한자권에서는 주로 고개를 ’嶺‘을 쓰는데 일본에서는 이를 쓴 것이 확인되었다. 이외의 곡명은 다음과 같다. 아리랑의 추억(アリランの思ひ出-1933) ‘가요이야기 아리랑애가 엘레지’(歌謡物語アリラン哀歌 エレジー1951) ‘가요 아리랑이야기’(歌謡物語 アリラン物語-1952) 울지마 아리랑처녀(泣くなアリラン娘-1952) 아리랑 달밤(アリラン月夜-1953) 동경아리랑 고개 저편(憧れはアリラン峠の彼方-1954) 아리랑 자장가(アリラン子守唄-1955) 아리랑 고개의 추억(アリラン峠の思い出-1960) 이상의 곡명에서 작품의 주제를 어느정도는 짐작을 할 수 있다. 즉, ‘이별의 정한’ 내지는 ‘과거 회상’이 된다. 30년동안 발표된 전체 곡명 중 ‘아리랑(アリラン)’과 ‘아리랑우타(‘アリランの唄)’를 쓰는 것이 절반에 이른다. 곡조와 후렴 전행 또는 후행을 거의 공통으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아리랑’ 주제가 또는 ‘본조아리랑’의 번안(飜案) 작품들이다. 본조아리랑의 자장력(磁場力)이 매우 큼을 알 수 있다. 이를 대상으로 4인이 모여 이에 대한 의미와 성격 등을 논의 한다. 자료를 유튜부에 정리하여 검색을 가능케 한 ‘정창관의 아리랑’ 운영자 정창관 선생, 이를 분석 해제와 번역을 한 ‘라일락회’, 가장 오랜 재한 주재 일본인 구로다 가쓰히로(黑くろ田だ 勝弘かつひろ)기자, 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이 함께한다. 주최는 ‘라일락회’, ㈜국악신문이 후원한다. 22일 오후 2시, 인사동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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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아리랑 비가(悲歌)22일 오후 2시 의미있는 행사가 인사동 태회빌딩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1부는 ‘일본 아리랑을 말한다’, 2부는 ‘라일락회 송년회’이다. 이 중 1부에서는 ‘일본아리랑’의 전모를 대상으로 네 전문가가 근대사 속에서 일본 속에서 아리랑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되었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주)국악신문의 후원으로 모든 자료의 번역을 담당한 ‘라일락회’, 가장 오래 주재하는 기자 '구로다 가쓰히로' 선생, 유튜버 정창관 선생,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 네 분이 각각 발표를 한다. 이 중에 필자가 일부 참여하게 되어 확인한 자료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자료는 ‘가요이야기 아리랑 애가 엘레지’(歌謡物語 「アリラン哀歌 エレジー)이다. 일본이 아리랑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에피소드라는 점에서 먼저 소개하기로 한다. 작가는 사이토 유노스케(斉藤 祐之介)다. 이 장르의 전문 작가로 ‘가요 이야기 '눈물의 밤기차’, ‘사랑의 단코부시(炭坑節)’라는 작품도 있다. 중간에 나오는 노래의 편곡은 도쿠다 다쓰오(徳田 達雄)이다. 노래는 스가와라 쓰즈코와 이즈미 시로가 맡았다. 가수 스가와라 쓰즈코 여사는 일본에서 아리랑을 애호하는 ‘아리랑 가수’로 불리는 여가수이다. 제작사는 테이치크(Teichiku ABCD-1250)음반사로 SP 음반 두 장에 이야기를 수록했다. 형식은 내레이션, 가수의 노래, 이야기의 두 남녀 주인공이 주고받는 방식이다. 1929년 나온 ‘영화설명 아리랑’ 장르와 유사하다. 시점은 1945년 8월 15일 패전 상황, 두 남녀(하루오와 처녀 마다오)가 조선 개성에서 일본으로 가는 히키아게배, 즉 귀국선을 타기 위해 부산항에 도착하면서 전개된다. 지로가 폭파하는 혼잡한 상황에서 처녀를 놓친 남자가 혼자 귀국하여 처녀를 회상하다 극적으로 재회하는 이야기다. 첫 나레이션과 첫 노래는 이렇다. "내레이션: 아리랑 부르면 마음은 나라 바다를 건너 눈물을 글썽이게 한다. 지난 인연의 고향도 지금은 타국의 처녀초(乙女草). 피고 지고 사라져 간다. 속세의 여행이라 생각하지만 슬픈 가락이여 왜 우는가? 노래:푸른 달밤의 창문으로 와 누가 여주하며 노래를 부르는지/ 먼 아리랑 다듬이 소리에 사라져 희미한 그 가락” 나레이션과 노래에서 아리랑이 회상(回想)의 도구로 기능한다. 즉, "패전의 비보에 만족하지 못한 일본 군대가 소련군들을 상대로 최후의 몸부림을 치듯”하여 일본으로 와서 조선에서 태어나 자란 시절을 회상한 것이다. 이 장면이 이야기의 기조임을 알려 준다. 그런데 여인 마다오는 귀국선을 타려 하던 날 지뢰의 폭팔로 눈을 다치게 된다. 그래서 길을 잃고 귀국선을 타지 못하여 이별을 한다. 이런 나레이션이 이어진다. "나레이션: 눈동자는 까맣게 빛나지만 보이지 않는 아리랑 그대 그리워. 속눈썹 이슬이 도라지꽃에 떨어져 슬퍼라 별똥별.” 혼자 내지(일본)에 돌아 온 남자는 조선에 두고 온 연인이 맹인이 된 줄을 모르고 ‘아리랑 그대’로 비극화하여 그리워한다. 그리고 매일 귀국선이 도착하는 항구 모지(門司) 길목에서 기다린다. 그렇게 얼마간의 세월이 흐른다. 이어지는 나레이션은 비극이 극대화 된다. "내레이션: 그 무렵 모지의 환락가에 노래를 부르며 꽃을 파는 장님 처녀가 거리의 화제를 던지고 있었다.” 맹인 꽃 파는 처녀는 건달들의 횡포에 자릿세를 빼앗기는 등 수난을 격는다. 그리고 이를 알게 하루오가 나타나 맹인 처녀가 기다리던 여인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처녀는 맹인이 된 자신이 부담이 된다는 생각에 남자를 피한다. 이에 남자는 그것은 사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위로를 하며 재회하게 된다. 마지막 나레이션과 노래, 이렇게 ‘이야기 아리랑 비가’는 끝을 맺는다. "내레이션: 밝은 미소로 핀 밤하늘의 별 하나. 머지않아 떠오를 처연성(妻恋星)의 때가 쓸쓸한 아리랑 엘레지(哀歌). 노래:달이 구름 사이에 숨어도 손짓하여 부르는 억새풀에 다시 돌아온다/ 울면 안된다 눈물을 닦고 우러러보는 아리랑 별 하나” 고난을 겪고 만난 맹인 여인을 ‘아리랑 별’로 환생시킨다. 그래서 두 사람 사이에 울리는 아리랑은 ‘悲歌(엘레지)’이다.(번역:라일락회) 이 자료는 한일관계사, 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사, 이를 형상화한 노래와 문학작품 등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짧은 텍스트이다. 그리고 이 속에 아리랑이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를 명료하게 보여준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오는 22일 ‘일본아리랑을 말한다’, 과연 ‘일본아리랑’의 전체 모습과 각각의 실상이 어떻게 출현하여 오늘에 까지 전개되고 있는지,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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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카‘ 한국어판 4호 '아리랑 특집'‘세상을 밝히는 일본 여성이 되자’를 지향하는 잡지 사야카(Sayaka) 한국어판 제4호가 발간되었다. 특집으로 ‘워싱톤 포스트 CEO 캐서린 그레이엄’, ‘한민족의 얼이 담긴 아리랑’, ‘자랑스러운 사무라이 사야카 비하인드 스토리’, ‘한국에서 탈북자와 마주하는 일본인 와다 신스케 씨’를 다뤘다. 그리고 새로운 연재 기사로 ‘한국 고아의 어머니 윤학자 여사’를 게제했다. 일반 기사로는 ‘최대 규모 금니사경 묘법연화경 인증서 수여식’과 하토야마 유키오의 ‘김대중 대통령 탄생 백주년 기념 강연회’와 ‘라일락회’의 활동상 소개했다. 주목하는 특집 ‘자랑스러운 사무라이 사야카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롭다. 본 잡지의 명칭이 된 임진왜란 참전 사무라이 사야카(沙也可), 한국 이름 김충선(金忠善)의 가려진 이야기이다. 명분 없는 전쟁 임진왜란에 참전했다 평화와 대의를 위해 조선에 귀화한 삶을 다뤘다. 그의 삶은 ‘모하당문집(慕夏堂文集)의 존재로 확인된다. "정의감 넘치고 권력에 굴하지 않고 신념을 관철한 사야카에 대한 자세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설로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이상의 가치로 잡지명 ’사야카‘로 하였음을 알려 주었다. ’정선아리랑제‘와 ’한민족의 얼이 담긴 아리랑‘을 담은 특집 기사도 흥미롭다. 전자는 지난 9월 14일에서 3일 간 정선읍내에서 개최된 제48회 정선아리랑축제 현장 답사기이다. 현지에서 들은 정선아리랑에 대한 감흥 또는 매력을 이렇게 기록했다. "담담하면서도 어딘가 애절한 그 노래는 부르는 사람의 삶을 느끼게 해줄 것 같았다. 노래에 따라 가슴이 뭉쿨해 지기도 하고~ ” 후자는 인터뷰를 중심으로 아리랑 총론을 정리한 기사이다. 아리랑의 뜻을 ’아리‘를 어원으로 보아 ’소리‘, ’노래‘, ’말‘이라고 제시하고 ’아리랑 고개‘는 한국인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이 단어가 노래의 여운을 준 키워드라고 정리하였다. 그리고 전파의 역사를 정리하며 임진왜란 이후의 수난사와 함께한 노래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일제 강점기의 고난을 극복하는데 아리랑이 지팡이가 되었다고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40여년의 아리랑연합회 연혁과 41개 단체의 연합체임을 들고 "아리랑이 세계평화를 위해 맹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맺었다. 새 연재 기사 ’사랑을 품은 학, 한국 고아의 어머니 윤학자 여사‘도 각별하다. 1968년 10월 31일 별세하여 목포시 최초로 시민장으로 장례를 치룬 다우치 치즈코(田內千鶴子)가 한국인이 되어 ’목포 고아의 어머니‘로 산 삶을 다룬 인물전기이다. 이 번이 첫 회이다. 남편 선교사 윤치호와의 만남으로부터 한국 여인이 되고 고아의 천사로 사는 활동상이 기대되는 연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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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아리랑교류회 제3차 회의한일아리랑교류회 3차 회의가 오후 1시 안국동 한식당 ‘큰기와집’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라일락회’에서 1959년까지의 ‘일본아리랑’ 음반 가사 번역을 완료한 것에 대해 치하의 자리이다. 참석자는 고문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くろだ かつひろ)선생, 재한일본인 모임 '라일락회' 총회장 우부카타 준코(生方淳子), 강은혜(기쿠치 에미, 菊地恵美)선생, (주)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이사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이 함께했다. 안건 논의에서는 ‘일본아리랑’의 개념을 논의했다. 첫째는 1959년까지 일본에서 발매된 ‘아리랑’ 표제 음반 수록 작품. 둘째는 가사를 일본어로 표기하고 노래를 일본어로 부른 음원. 셋째는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중 두 가지 이상 포함된 경우. 넷째는 한국에서 이미 ‘아리랑’으로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하기로 했다. 두 번째 안건은 2025년 한일협정 50주년을 기념하여 이 ‘일본아리랑’을 주제로 양국에서 학술세미나와 공연 등을 개최하기로 논의를 하였다. 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선생은 "놀라운 일이다. 아리랑은 정말 특별한 노래인 것 같다. 다양한 논의를 할 만한 소재이다.”라고 ‘일본아리랑’ 정리에 대해 의의를 말했다. 국악신문 기미양 대표는 "극히 파악이 어려운 일제강점기 음반을 모두 풀어 가사를 채록한 것은 큰 공로입니다. 아리랑 식구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의미있는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악신문이 이 일에 일조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작사자, 작곡자, 편곡자, 가수에 대한 소개를 가사에 이어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합의와 내년 초 출판을 시작으로 콘텐츠 개발에 대해 각 요로의 협조를 청하기로 합의하고 폐회 했다. 한편 이 자료에 대한 1차 보고는 12월 22일 ‘라이락회’ 총회 제2부에서 고문의 발표를 통해 제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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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대학교식물원 ‘프랑스 식물원’ 기획사진전 개최신구대학교식물원은 5월 4일부터 7월 16일까지 갤러리 우촌에서 ‘프랑스 식물원’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사진전은 신구대학교와 함께 매해 세계의 식물원을 소개하는 전시로 올해 8주년을 맞았다. 올해에도 환경부와 신구대학교식물원이 함께 사진전을 기획했으며, 이번 시리즈에서는 프랑스의 식물원 문화를 소개한다. 프랑스는 유럽의 정원 문화를 대표하는 나라로, 이번 시리즈에는 세계 최고 식물원 가운데 하나인 파리식물원 등 프랑스의 식물원과 정원 16곳을 사진으로 전시한다. 대표적으로 식물박물관이라 불리는 낭시식물원, 알프스 고산식물의 다양성을 품은 로따레고산식물원, 인상파 화가 모네의 정원, 300여 개의 식물 조각이 있는 에리냑 정원 등이 있다. 권영한 신구대학교식물원 원장은 "전시된 다양한 정원과 식물 사진을 프랑스 여행하듯이 감상해 보기 권한다”며 "많은 관람객이 프랑스의 평화로운 식물원을 즐겁게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는 봄축제 ‘꽃길따라 향기따라’가 진행 중이며 사진전과 함께 라일락, 인동과와 작약을 즐길 수 있다. 50세 이상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교육 ‘2023 생활정원 코디네이터’ 과정도 성남시평생학습센터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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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문화교류의 촉매, ‘일본 속의 아리랑’아리랑은 매우 특별한 노래다. 지극히 지역성에 기반 한 토속민요이면서, 세계인이 함께 부르는 K-pop의 하나이다. 하나이면서 여럿이고, 같으면서 다르고, 옛 노래이면서 오늘의 노래이고, 우리말 노래인가 하면 외국어로도 불리는 노래이다. 또한 아리랑은 매우 논쟁적인 노래이다. 남과 북의 역사적 만남에서나, 한일 간의 극적인 교류 현장에서도 불렸으며, 한중 간에는 분쟁의 대상이기도 한 노래이다. 그런데 이같이 특별하고 논쟁적인 아리랑 상황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 확인된다. 그것은 바로 ‘일본 속의 아리랑’ 존재다. 1930년대부터 1960년까지 일본인이 작곡하거나 작사하고 편곡하여, 일본어로 일본인이 부른 아리랑이 80여 종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사실은 재한 일본여성인 모임 ‘라일락회’가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과 일본 내 자료를 통해 집계한 ‘일본 아리랑 일람표’에 의해 확인되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초의 일본 아리랑은 1931년 빅터(victor)레코드사 제작, 사이죠 야소(西條八十) 작사, 고바야시 지요코(小林千代子)의 노래 ‘アリラン(아리랑)’이다. 이를 시작으로 1960년대 소노(SONO)사가 발매한 도미타 세이고 작곡, 구쓰기 히데노브 작사, 하야부사 유리 노래 ‘아리랑 고개의 추억’까지다. 이 기간 작곡자가 6명, 작사자가 9면, 가수가 30여명이 ‘일본 아리랑’을 산출한 것이다. 26일 라일락회와 아리랑연합회, 그리고 국악신문사가 함께한 자리에서 금년 안에 전 작품의 번역을 마치고, 내년 한일 양국에서 다큐 제작과 학술세미나, 그리고 특별공연 개최하자는데 합의했다. 앞으로 3자는 매월 모임을 갖고 이 프로잭트 실현을 위한 대책마련과 부대사업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3자는 한일문화교류 차원에서 ‘한일관계 속의 아리랑 국면’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양국 문화계 지도자를 고문으로 추대하는 문제도 논의했다. 앞으로 한일문화교류에 이들 3자의 ‘아리랑 프로젝트’가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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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아리랑회’, “우리도 아리랑전승 단체예요”금년 12월이면 유네스코 아리랑 등제 10주년을 맞는다. 한자문화권인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에서는 5년 단위의 정주년을 의미 있게 기념하는 유습이 있어 등제 10주년은 매우 의미가 큰 것이다. 이를 기념하여 한국민요학회와 아리랑학회는 아리랑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준비하고 있고, 일부 아리랑 관련 시군에서는 ‘등재 10주년 기념 아리랑비’ 건립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5월 문화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부터 아리랑 전승단체를 지원한다는 발표를 하여 아리랑을 활성화 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하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매우 뜻 깊고, 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아주 특별한 아리랑 전승단체 결성 소식인데, "세상을 밝히는 일본 여성이 되자”를 표방하며 기관지 ‘Sayaka’를 통해 한일 양국의 문화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재한 일본 여성모임 ‘일본인회 '라일락'’가 구성한 ‘후지 아리랑회’ 발족이다. 이 회의 모체인 ‘라일락회’는 2020년 제13회 문경새재아리랑제 ‘산과 고개의 노래’ 행사에 ‘이츠키아리랑’으로 참가 하는 등 일본 속의 아리랑을 우리에게 소개하는 활동을 해 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1950년대 이전까지 일본에서 40여종의 일본어 아리랑 존재했다는 사실을 주목하게 되어, 이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재해석하는 단체를 발족하자는 의견이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난 달 논의 끝에 회장은 기쿠치 에미(한국명 강은혜), 부회장은 이노우에 게이코와 효도 세쓰코 회원이, 고문으로는 김금산 선생이 맡았다고 한다. 회원은 고초 준코, 다나카 가나에, 다니무라, 히토미, 무라카미, 유키코, 미다 나오코, 아카시 마수에, 안도 교코, 야마모토, 유리코, 야마시타, 미치요, 엔도 게이코, 우부카타 준코, 하카마타, 레이코, 히가 구미코 총 17인으로 구성하였다. 앞으로 이 단체는 ‘일본 속의 아리랑’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들을 확인시키고 이를 양국에 소개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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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물 통해 대구 매력 재발견하는 ‘대구인물기행’ 운영한국자전거나라(대표 이용규)는 대구관광재단이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통해 대구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대구인물기행 - 대구와 인(人)연을 맺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자전거나라는 대구인물기행 프로그램의 총괄 운영을 맡고 있다. 대구인물기행은 미술, 음악, 문학, 기업가 등 다양한 테마의 대표 인물 투어 프로그램으로 5월부터 6월 초까지 진행된다. 대구의 음식, 건축, 자연 등 지역이 품은 ‘특별함’을 만나기 위해 △대구 10미(味) △적벽돌의 근대 건축물 △아름다운 팔공산과 수성못 등 다양한 특별함을 지닌 대구를 여행해야 할 또 다른 이유로 ‘인물’이라는 콘셉트를 지정, 총 4가지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코스는 대구가 낳은 근대 미술의 거장, 이인성을 통해 대구의 미술과 색감을 만나보는 미술 투어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사랑한 미술가로 최근 다양한 세대에서 관심받는 이인성 화백의 발자취와 작품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으며, 코스 중에는 계산성당 등 이인성 그림의 배경이 됐던 장소는 물론 아틀리에 연극도 관람할 수 있다. 두 번째 코스는 1세대 서양 음악가 박태준을 통해 대구가 자아낸 선율을 느껴보는 음악 투어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 아는 ‘오빠 생각’과 ‘동무생각’을 들으며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거듭난 대구 감수성의 근원을 찾아보는 코스다. 오감으로 느끼는 음악 투어를 위해 기술예술융합소 ‘모루’에서 야생 탬버린을 만들고, 직접 곡을 연주해 보는 체험 활동도 준비돼 있다. 세 번째 코스로는 빼앗긴 들에서도 봄을 부르짖던 저항 시인 이상화를 통해 어두운 시대일수록 밝게 빛나던 대구 문학을 만나보는 문학 투어가 이어진다. 투어 중 이상화 생가를 개조해서 만든 카페 ‘라일락뜨락1956’에서 원고지 필사가 진행되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상화커피’도 제공된다. 마지막 네 번째 코스는 각종 산업의 태동지인 대구의 저력을 삼성 창업주 이병철을 통해 만나보는 기업가 투어다. 삼성상회 터부터 삼성창조캠퍼스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약했던 삼성의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주를 책임졌던 각종 기업의 역사를 만나보는 코스다. 총 4가지 테마 코스 가운데 반일(半日) 투어 코스는 체험 프로그램 시간을 포함해 약 2시간 30분~3시간 소요되고, 전일(全日) 투어는 앞서 설명한 테마 투어(문학, 미술, 음악)의 인물 및 장소를 아우르는 구성과 청라언덕에서 펼쳐지는 ‘박태준과 동무생각’ 야외 연극 관람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6월 둘째 주에는 대구 예술은 물론 음식과 자연까지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가이드 투어가 마련된 1박 2일 투어가 진행된다. 시민·관광객에게 ‘인물로 만나는 대구’를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개최된다. 그 시작으로 4월 30일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하는 ‘대구인물기행 토크콘서트’가 열리며, 투어가 시작되는 5월부터 대구 중구 일대(청라언덕, 근대골목단팥빵 본점)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몰입형 연극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이인성 작품 컬러링북 채색, 야생 탬버린 만들기, 원고지 필사 체험, 지우개 도장으로 브랜드 로고 만들기)도 준비돼 있다. 대구인물기행은 4월 20일부터 한국자전거나라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관광재단 홈페이지, 한국자전거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대구관광재단 박상철 대표이사는 "이번 인물기행 투어를 통해 움츠린 여행 발걸음이 한결 가볍게 대구로 옮겨져 대구의 근현대 예술, 산업의 숨겨진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한국자전거나라는 2000년 유럽에서 시작한 유로자전거나라의 전통을 이어받은 여행사다. 한국 역사와 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지식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시작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2017년 국내 최초 유료 해설 프로그램 도입 △2019년 한국관광공사 예비벤처기업 선정 △2020년 한국관광공사 성장벤처기업 선정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수상 △2020-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미술주간 미술여행’ 수행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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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키자장가’와 ‘탄코부시’를 아시나요?"세상을 밝히는 일본 여성이 되자”를 표방한 재한 일본 여성 모임 ‘라일락회’가 ‘Sayaka’ 제2호를 발행했다. 년간지 2호는 일본어판에서 주요 기사만 추려 재편집한 것이다. 이 번호에는 주목할 만한 기사들을 담고 있다. 한일관계사를 다룬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제’와 ‘사쓰마 도기 명장 심수관’ 기사, 남북관계로 ‘남북통일 주역은 여성’ 기사, 한국 역사와 전통문화를 다룬 ‘한글의 모체 가림토문자?’기사가 있다. 그리고 일본문화 소개 기사 ‘기모노 문화를 세계로’와 ‘일본요리 특집’이 있다. 문화예술 분야로는 ‘백건우 고향의집 도쿄에 피아노 기증’과 ‘키키 키리’ 같은 읽을거리를 수록했다. 이 중에 살펴볼 만한 기사는 두 가지가 있다. ‘탄코부시(탄광민요) 위령제’와 ‘한일의 역사를 해원하는 이츠키 자장가’다. 전자는 일본의 광부들의 고난을, 후자는 일본에 끌려간 조선인의 삶을 담은 노래를 주제로 하고 있다. 결국 이 두 민요는 아픈 한일관계사를 입증하는 노래라는 것이다. ‘탄코부시’는 일본의 추석에 해당하는 ‘오봉’ 때 탄광부들을 위로하며 추는 ‘봉오도리’ 춤곡이다. 사실 ‘오봉’은 이미 고인이 된 조상을 즐거운 현세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제의이니, 이 노래는 이미 고인이 된 광부를 기리며 부르는 위령의 노래이다. ‘달이 떴다 떴다 달이 떴다 (얼씨구 좋다) 어두운 동굴에 빛이 보이네 아버지 어머니 그리운 얼굴 눈물을 삼키며 다시 파보자(1절 사설) 그런데 이 노래가 한국 탄광에서 불렸다. 바로 2020년 8월 13일 오봉을 맞이하여 라일락회 외원들이 강원도 영월군 마차리 탄광문화촌 산업전사위령탑에서 불었다. 이 영월 탄광은 1935년 일본인과 중국인과 함께 우리 탄광부가 징용되어 개발된 탄광이란 사실을 기억하고 위령의 노래를 부른 것이다. 이로서 이 노래는 일본민요에서 위도 불를 수 있는 노래인 것이다. ‘이츠키자장가’는 1940년대 초 일본인들에 의해 ‘조선인들의 노래’로 규정된 노래다. 임진 정유왜란 때 일본으로 끄려간 조선인들이 일본 속에 토착하며 고단한 삶을 사설에 담아 부른 노래로 전해진다. 이 노래를 일본인들의 목소리로 한국에 전한 이들도 바로 라일락회 회원들이다. 2020년 6월 문경새재아리랑제에 일본음악단을 대표하여 ‘라일락회’가 전해 준 것이다. 이 노래는 문경새재아리랑제 ‘라일락회’ 참가를 계기로 함께한 중국 대만 월남 국악인들도 ‘이츠키자장가’를 인상 깊게 들었고, 한국과 관련된 민요라는 사실에 놀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인접국가(漢字를 공유하는 국가들) 민요가 서로 교류되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는 희망을 표하기도 하였다. 아 벌써 ‘Sayaka’ 3호가 기다려진다. "하카마타 레이코 편집장님, 빨리 3호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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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 환타지…도윤희 '베를린'물감과 붓으로 시(詩)를 쓰듯이 작업해온 도윤희(61) 작가가 서울 삼청동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 '베를린(BERLIN)'을 열고 있다. 7년 만에 여는 이번 개인전에 작가는 베를린과 서울에서 완성한 신작 40여 점을 풀어놓았다. "나의 작업은 현상의 배후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일이다.”화가 도윤희의 개인전 'BERLIN(베를린)'은 치명적으로 아름다움 그 자체다. 색 덩어리 실타래를 선으로 점으로 풀어내다가 나중에는 빛으로 다가온다. 화가의 내면적 속살이 질기고 성긴 재질로 드러난다. 다가가서 만지고 싶을 정도로 자연색을 그대로 재현했다. 배추색 초록빛, 노란 개나리색, 푸른 바다색 같은 원색적 색상이 육감적 체험으로 다가온다.이번에 갤러리현대에서 펼친 '베를린' 전시는 7년만이다. 지난 2015년 선보인 작품과 다른 파격미가 압권이다. 2012년 "회화의 특정 방법론에 고착되길 거부하고 새로움을 갈구하며 찾아간" 베를린에서의 작업은 성공적으로 보인다.1층 전시장은 베를린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작품 7점이 걸렸다. 2015년 'Night Blossom' 전시로 변신을 꾀한 작가가 한 단계 전진하는 과정에서 완성된 서정성을 간직한 초기 모델들이다.지하 전시장에는 화면의 촉각적 질감과 색채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들이, 2층 전시장에는 팬데믹 이후 대다수 서울에서 작업한, 높이 3m 이상의 대형 작품과 최근작으로 채워져 있다. 이미지들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커다란 입구처럼 보이며, 형형색색의 꽃덩어리들이 장악한 색의 파노라마와 졸졸 흐르는 시냇불소리가 들리는 듯한 터치는 인상주의 그림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그러다가 다른 그림 앞에 서서 한참 주시하다 보면 우리를 잠시 환타지 세계로 인도한다. 작가에 따르면, 이 화면들은 그가 평생 경험한 다양한 시공간이 내면에 쌓였다가 이제서야 모습을 드러낸 추상적 풍경이라고 전한다.화가 도윤희는 40여 년 동안 시적인 시각 언어를 캔버스에 구축했다. ‘읽을 수 없는 문장’, ‘눈을 감으니 눈꺼풀 안으로 연두색 모래알들이 반짝인다’, ‘살아있는 얼음’ 등 우리가 볼 수 있는 어떤 현상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것들을 섬세한 회화 언어로 포착해왔다.지난 2007년 스위스 갤러리바이엘러(Galerie Beyeler: 20세기 최고 화상/아트 바젤 설립자인 에른스트 바이엘러가 설립한 갤러리)에서 아시아 작가로는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서울), 서울시립미술관(서울), 아트선재센터(서울), 세계은행(워싱턴 D.C.미국), 필립 모리스(뉴욕, 미국)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은 27일까지. 도윤희는 1세대 서양화가이자 '라일락 꽃 그림'으로 유명한 도상봉(1902~1977)의 손녀로 먼저 알려졌다. '도상봉'의 무게를 벗은 건 2011년이다. 갤러리현대에서 연 첫 개인전 'Unknown Signal' 전은 '도윤희'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정물화 대가' 할아버지와 달리, 추상의 세계로 나아간 회화는 전자현미경을 통해 보는 세포나 고대 공룡들이 살았다가 남겨진 화석의 단면, 거대한 나무의 여러갈래 뿌리와 뿌리들이 엉겨있는 밀림을 연상시키는 미적 황홀함을 선사했다. 성신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85년 첫 개인전을 연 이래 꾸준히 작업해왔다. 20세기 최고 화상이자 아트바젤 설립자인 에른스트 바이엘러가 설립한 갤러리인 스위스 갤러리바이엘러에서 2007년 아시아 작가로 최초로 개인전을 열어 주목받았다. 작가는 "개막 직전까지 내 그림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정도였다"며 "그림 하나하나엔 어휘를 쓰지 않았을 뿐, 그 어떤 말이나 글보다 훨씬 적나라하고 내밀한 감정이 담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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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향기 속으로' 퍼플섬 아스타꽃 축제 8일 개막전남 신안군은 8일부터 31일까지 퍼플섬으로 유명한 반월·박지도에서 '퍼플 향기 속으로'을 주제로 '퍼플섬 아스타꽃 랜선 축제'를 연다.올해 처음 개최되는 '퍼플섬 아스타꽃 축제'는 퍼플섬의 도로변과 아스타정원 등에 50만주의 꽃을 심어 섬을 일주하면서 보라색 꽃들 속에서 퍼플섬의 향기와 가을의 운치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퍼플섬은 안좌면 반월·박지도가 2015년 전남도 '가고싶은섬 가꾸기'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진행됐다.섬 주민들이 이용하던 보행교를 정비하고 매혹적인 보라색으로 칠해 퍼플교로 재탄생시켰다. 건물의 지붕과 창틀, 주민들이 사용하는 식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보라색으로 바꿨다. 또 섬 곳곳에 라벤더, 라일락, 접시꽃, 버들마편초, 아스타 등 보라색 꽃의 수목을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온통 보라색 꽃이 피는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군은 코로나19 방역과 관광객이 일시에 집중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축제기간을 23일간으로 장기간 잡았다.또 안심축제를 위해 축제기간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해 입장인원도 제한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방문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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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꽃·허총가·도요새…젊은 한국가곡 들으러 오세요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가 지역 출신 젊은 작곡가의 한국 가곡 무대를 마련했다.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 6번째 순서 '한국가곡을 노래하다-메아리'를 선보인다.수성아트피아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는 서양음악으로 치중된 가곡의 영역을 확대해 한국 가곡을 집중 조명한다.이번 '메아리' 공연에서는 지역 출신의 신진 작곡가 백소영, 남지영, 강한뫼 등의 세일한국가곡콩쿠르 수상곡인 '라일락꽃', '허총가', '도요새' 등을 작곡가의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작곡가들은 한국 가곡 부흥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세일한국가곡콩쿠르 입상자로, 우리 가곡에 애정을 담아 활발히 활동 중이다.백소영 작곡가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제10회 세일한국가곡콩쿠르 3위, 대한민국 창작합창축제 공모 당선 등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이다.남지영 작곡가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제9회 세일한국가곡콩쿠르 2위에 올랐다.강한뫼 작곡가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제10회 세일한국가곡콩쿠르 2위 등을 수상했고 대구시립국악단 작곡 및 악보 단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정성희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우리 가곡에 애정을 담아 활발히 활동 중인 지역 출신 젊은 세 작곡가의 곡들을 통해 한국 가곡 발전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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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회 기관지 ‘Sayaka’ 창간호 발간재한일본인회 ‘라일락’의 기관지 ‘사야카(Sayaka/沙也可)’ 창간호가 발행되었다. 간행물 명 ‘사야카’는 재한 일본인의 상징으로 임진왜란 때 투항하여 김해김씨 사성(賜姓)으로 ‘선한 나라 조선’에 충성을 다한다는 의미로 지은 충선(忠善)의 본명이다. 이런 표제의 기관지를 낸 것은 일본인이지만 한국에서 모범적인 삶을 살겠다는 뜻으로 사용한 듯하다. 이를 반영한 듯 캐치프레이즈로 ‘세상을 밝히는 일본 여성이 되자’를 표방하고 있다. 이런 발행 취지로 이 잡지의 내용은 재한 일본인들에 대한 이해와 일본문화 교류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타브로이드 판형으로 총 44쪽에는 20여개의 항목을 수록, 볼거리가 풍부하여 눈여겨 볼만한 기사들이 많다. 특집으로는 파키스탄 여권운동가 말라라 유사프자이( ملاله یوسفزۍ)를 다루었다. 1997년에서 2020년 기준으로 최연소인 노벨상 수상자이며, 유일하게 미성년자의 나이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다. 탈레반 조직이 여학생들을 학교에서 쫓아낸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스와트 골짜기에서 교육권 및 여성 인권운동을 하였다. 이 기사는 열악한 상황에서 여권의 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젊은 여성, 유사프자이의 국제적 여권 운동 과정을 다루었다. 특히 2009년 당시 11살이던 시절 영국 공영방송 bbc의 의뢰를 받고 ‘구루 마카이의 일기’라는 필명으로 여자 학교 파괴 행위를 생생하게 고발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전말을 소개했다. 2015년에는 이슬람 파괴자의 총탄을 맞고 사경을 해매다 극적으로 생환했다. 이 때의 성명서는 세계에 큰 감동을 주었다. "저는 제게 총을 쏜 병사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제게 총이 있고 그가 제 앞에 서 있다 해도 저는 그를 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마호메트, 예수 그리스도, 부처님으로부터 배운 자비의 마음입니다. 마틴 루터 킹과 넬슨 만델라로부터 상속받은 변혁의 유산입니다. 또 이것은 간디, 바사 칸, 테레사 수녀에게서 배운 비폭력의 철학입니다. 그리고 제 부모로부터 이어받은 용서의 정신입니다. 바로 제 영혼이 제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온화하여라. 모든 이를 사랑하라’라고” ‘펜은 칼보다 강하다’를 입증한 사례를 전하였다. 다음은 강용자의 이방자 여사 전기 ‘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마사코 입니다’ 리뷰 기사이다. 잘 알려진 이방자 여사의 발언 "내게는 사랑하는 두 개의 조국이 있다.”를 주제로 전 생애를 요약하였다. 이 기사 역시 한일 관계의 이해를 위한 의미있는 기사이다. 눈 여겨 볼 기사는 이 잡지 이름인 ‘사야카’에 관한 아카시 마수에의 기사다. 부제를 ‘사랑은 시간을 넘어 한국을 사랑한 일본이 장수 이야기’라고 하였듯이 사야카의 조선에 대한 흠모를 제시 하였다. 그가 남긴 문집 ‘모하당문집’(慕夏堂文集)의 일절을 제시했다. "지금 제가 귀화하려 함은 지혜가 모자라서도 아니오, 힘이 모자라서도 아니오, 용기가 없어서도 이니고, 무기가 날카롭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저의 병사와 무기의 튼튼함은 백만의 군사를 당할 수 잇고 계획의 치밀함은 천길의 성곽을 무너뜨릴만 합니다. 다만 저의 소원은 예의(禮義)의 나라에서 성인(聖人)의 백성이 되고자 할 뿐입니다.” 1962년 72세의 나이로 5남 1녀를 두고 세상을 떴으나 현재 7500여명의 후손을 둔 사야카(김충선)의 생애를 짧지만 감동적으로 처리하였다. 마지막 기사는 아직도 개최가 확정되지 않은 도쿄올림픽에 관한 기사다. 그런데 접근 방식이 손기정 선수를 중심에 두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기사이다. 즉, ‘마라톤 일본 첫 금메달 리스트 손기정 선수’ 라는 부제에서 2020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는 ‘손기정 선수의 오랜 꿈을 이룬 것’이라며 한일교류에 큰 도움이 될 도쿄올림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보너스 기사가 주목을 끈다. ‘안녕하십니까 라일락입니다’라는 총회장 우부카타 준코의 단체 소개 글이다. 이 라일락회의 존재는 2020 ‘문경새재아리랑제’ 행사에서 일본 민요 ‘이츠키자장가’ 공연을 통해 알려졌는데, 많은 이들이 이 단체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글이다. 단체 성격은 남성 권력 중심의 단체가 아닌 ‘한국에 시집 온 일본 여성들의 모임’이다. 결성 취지는 ‘남북 뿐만 아니라 원래 같은 뿌리인 일본인도 같은 민족으로 살자’이다. 활동 방향은 ‘여성들의 감성과 특색을 살려 자유가 넘치는 이상세계의 실현’이다. 이런 단체이기에 코로나 극복을 위한 경북 문경에서의 아리랑 한마당 축제에 참여한 것임을 알게 해 준다. 이 잡지는 앞으로 한일 독자들에게 마음의 가교로 기능하리라고 보아 제2호의 속간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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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포럼 나니레 <풍패지향> 4. 28일시 : 2012. 4. 28(토) 16:00 장소 :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 문의 : 063-280-7006 2012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선정 토요상설공연 문화포럼 나니레 - 풍패지향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은 2012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 국악실내악단 문화포럼 나니레와 매칭되었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은 공연장과 전문예술단체간의 협력을 통해 공연장 활성화와 공연예술인들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 창작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공연은 그 일환으로 마련하였으며, 문화포럼 나니레가 풍패지향이라는 주제로 신나는 판을 열고자한다. 김성훈 대표를 중심으로 박승희(가야금), 김리우(해금), 김소영(아쟁), 최가영(대금․소금), 이진호(피리), 노준영(모듬북), 최고은(신디사이저), 이희정(소리), 은지원(노래)으로 구성된 문화포럼 나니레는 국악의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퓨전 국악을 선보이며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문화예술단체이다. 이번 공연은 대중가요에서부터 창작국악까지 다양한 소리 색깔로 국악을 어렵게 느끼는 이들에게 편안한 선율로 다가갈 것이다. 국악실내악 방황을 시작으로 베사메무쵸, 흥보가 기가막혀, 장타령, 영화 OST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우리 국악기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한국적인 흥과 멋을 마음껏 풀어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방황 인생사 누구나 방황을 합니다. 어쩌면 그것은 새로운 것을 향하기 위한 몸부림일 것 같다. 방황은 관현악을 위해 만든 곡으로 웅장함과 다양함을 펼치기보다는 응축된 고밀도의 미감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단조풍의 서정적인 멜로디를 통해 새로움을 위한 방황을 느껴볼 수 있다. 캐논변주곡 파헬벨의 캐논을 가야금, 해금, 대금 등 국악선율로 옮겨 표현한 작품이다. 프론티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공식음악으로 태평소, 장고 등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역동적이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이다. 베사메무쵸 - 노래버전 멕시코의 어느 여가수가 라일락에 얽힌 아픈 사랑이야기를 베사메무쵸란 제목의 노래에 담아 부르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이 곡은 우리의 귀에도 너무나 익숙한 곡이다. 타 타악기의 강렬한 비트와 관현악의 섬세한 선율이 어울리는 협주곡이다. 이 곡에서 활용하고 있는 리듬은 우리 전통적인 장단과 대중적인 리듬이 혼합되어 있으며, 관현악과 모듬북이 벌이는 즉흥적인 놀음에 절로 흥이 나는 신명의 판이 벌어진다. 흥보가 기가 막혀 1995년 그룹 육각수의 대표곡 흥보가 기가막혀를 국악기로 편곡하여 들려준다. 민 요 - 장타령 각설이 타령이라고도 불리는 장타령을 현대적인 느낌을 살려 편곡, 관객과 어우러지는 소리꾼의 구성지면서도 경쾌한 소리가 특징이다. 미션임파서블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멜로디로 톰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임파서블 OS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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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연주자 홍윤진 제1회 독주회 4월 2일가야금연주자 홍윤진 제1회 독주회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목요상설공연 가야금 연주자 홍윤진의 봄 그리고.... 우리들의 가슴속에 잠들어 있는 가야금, 그 현絃의 소리를 깨우겠다는 야심찬 꿈을 간직한 가야금연주자 홍윤진의 특별한 공연이 오는 4월 2일 목요일 저녁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펼쳐진다. 홍윤진은 이지역의 젊은 국악인으로 창작국악실내악단‘도드리’, 가야금앙상블 ‘그린나래’, trio 루트머지 , 광주가야금 연주단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공연에는 가야금 산조 중에서도 독창성과 예술성을 지니면서 가락의 짜임새가 좋고 정확한 성음을 구사한다는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와 故이성천선생님의 독주곡 23번 , 독주곡 40번 그리고 22현가야금과 관현악과의 협연곡으로 만들어진 박범훈선생님의 새산조를 25현가야금과 건반 , 콘트라베이스 두 대의악기 편성으로 재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가야금 연주자 홍윤진의 이번 공연은 겨우내 잠들었던 우리의 마음에 따뜻한 봄을 가져다 줄것이다. 문의 : 홍윤진 011-610-0767 4월이 오면 4월이 오면은... 향기로운 라일락이 우거지리 회색빛 우울을 걸어버리고 가지 않으려나 나의 사람아 저 라일락 아래로 - 라일락 아래로 푸른 물 다담뿍 안고 4월이 오면 가냘픈 노래를 4월의 정령(精靈)을 드높이 기운차게 불러보지 않으려나 앙상한 얼굴의 구름을 벗기고 4월의 태양을 맞기 위해 다시 거문고의 줄을 골라 내 노래에 맞추지 않으려나 나의 사람아! -노천명 < 도움주신분 > 장 고 ♠김종일 - 창작국악실내악단 ‘도드리’단원 / 놀이패 신명 단원 / 남부대학교 음악 대학원 재학 건 반 ♠김현화 - 창작국악실내악단 ‘도드리’단원 / trio 루트머지 콘트라베이스 ♠최동일 - 순이네담벼락 / trio 루트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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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루 소리산책 - 에스페란자 8월 18일일시 : 2007년 8월 18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한벽극장 문의 : 063-280-7000 *출연진* 박덕귀 - 소금, 피아노 ㆍ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원 고은현 - 해금 ㆍ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원 서정미 - 대금 ㆍ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원 박진희 - 타악 ㆍ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원 박인정 - 아쟁 ㆍ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원 최삼순 - 판소리 ㆍ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 이강환 - 기타, 베이스 ㆍ강한라이브 친구들 대표, JTV고정게스트 연주 정상영 - 드럼 *프로그램* 1. 기다림 2. 전병 3. 나의 님 4. 무지개 5. 판소리 심청가 中 뺑덕이네 생긴 모양과 행동거지 표현 대목 6. 국악가요 여인 7. 예스터데이 8. 라일락 꽃향기 9. 아베마리아 10. 길 11. 마음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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