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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선릉에서 '한복과 악학궤범의 향연' 행사서울 삼성동 조선왕릉 선릉 재실과 숲길에서 11~18일 한복을 주제로 한 행사가 열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8일 오후3시 대담과 공연을 접목한 '세계유산 선릉의 향(響); 한복과 악학궤범의 향연'을 진행한다. 김혜순 한복 명장이 한복을 입고 살아온 우리의 이야기를 악학궤범의 정가, 거문고·태평무와 함께 들려준다.악학궤범은 1493년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의 명에 따라 궁중음악·궁중무용을 비롯한 당시 음악문화 총체를 정리한 서적이다. 정가(正歌)는 우리의 전통 성악음악이다. 11일 오후2시에는 '옛 그림 속 한복이야기' 공연이 펼쳐진다. 11~12일 색동 매듭팔찌와 버선 장신구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신윤복 그림 등 옛 그림 속의 한복을 공연 형식으로 연출한 ‘옛 그림 속 한복이야기’ 공연(6.11. 14시), 한복을 일러스트로 알리고 있는 흑요석 작가의 초대 강연 ‘한복 입은 서양동화’(6.11)와 일러스트 작품전(6.11~17)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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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리, 프랑스·벨기에…한예종 전통예술원 콘서트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가 프랑스, 벨기에에서 예술한류 프로젝트 'K-Arts, 한국의 소리 공명하다'를 진행한다.오는 28일부터 6월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각 나라별로 2개 공연과 2개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궁중음악콘서트 '한중록, 정악에 꽃피다'는 한중록 발간기념 공연으로, 궁중음악 정악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다. 220여년 전 조선 세자빈이자 왕의 어머니로 살다간 여인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가 장중한 선율에서 펼쳐진다.성악콘서트 '한국 전통성악, 그 다채로운 아름다움'은 정가,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등 장르별 대표곡을 연주해 한국 전통 성악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두 공연은 주벨기에한국문화원 다목적홀,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 선보인다.또 전통예술원 음악과 재학생 및 졸업생이 강사로 참여하는 시민워크숍 '한국의 소리, 스며들다'와 교수진이 진행하는 마스터클래스 '한국의 소리, 만나다'는 벨기에 안트워프대 언어교육원과 브뤼셀자유대 ULB 예술의 집, 프랑스 앙드레말로 시민센터와 소르본대 클리냥쿠르 오디토리움에서 각각 열린다.한예종 전통예술원 채수정 교수, 류경화 교수와 음악과 재학·졸업생 최잔디(판소리), 조의선(정가), 고혜수(가야금병창), 전병훈(민요), 강병하(대금), 문새한별(해금), 한지수(피리), 이민형(타악)이 참여한다.임준희 한예종 전통예술원장은 "유럽 내 한국 전통음악의 인지도 제고와 아티스트들의 유럽 진출 플랫폼을 확보하고, 전문가 교류를 통한 국제 협력 기반까지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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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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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전통예술, 국악 입문 강좌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6월부터 2022 시민국악강좌 입문편인 <우리 악기, 우리 음악>(예술감독 김준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 시민국악강좌 <우리 악기, 우리 음악>은 전통음악에 관심 있는 모두를 위한 강좌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국악 이론 강연과 실연을 동시에 진행하여 수강자들에게 국악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동시에 다양한 악기의 매력과 음악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 매회 다양한 악기와 음악 장르로 수업을 구성해 국악기의 역사와 종류, 음악적 특성부터 감상법까지 전통악기에 담긴 우리의 삶과 다양한 문화적 맥락을 짚어 국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거문고와 풍류 음악, 가야금과 산조, 대금과 현대음악, 해금과 궁중음악, 피리와 굿음악, 아쟁과 판소리로 수업을 구성해 국악기의 역사와 종류, 음악적 특성부터 감상법까지 전통악기에 담긴 우리의 삶과 다양한 문화적 맥락을 짚어 국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 강사진은 거인아트랩 대표 김준영을 필두로, 이지혜(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 유홍(대금 연주가), 공경진(국립국악원 정악단 해금수석), 이승헌(한국 정악원 이사), 이화연(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과 서정민(소리꾼)이 차례로 강연할 예정이다. 한여름 밤을 수놓을 <우리 악기, 우리 음악>은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국악을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춰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국악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 이번 기회로 더욱 자세히 국악을 들여다보고 싶은 관객 등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악기에 담긴 내공을 창작자에게 직접 들을 수 있는 이번 강의는6월 9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총 6회 진행된다. 티켓가격은 전석 1만원으로, 5월 2일(화) 14시부터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5월 18일(수)까지 총 6회의 강좌를 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패키지 30매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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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2022 시민국악강좌 '우리악기, 우리음악' 진행서울돈화문국악당은 다음달 9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에 2022 시민국악강좌 입문편 '우리 악기, 우리 음악'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2022 시민국악강좌 '우리 악기, 우리 음악'은 전통음악에 관심 있는 모두를 위한 강좌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예술가들이 직접 국악 이론 강연과 실연을 동시에 진행해 수강자들에게 국악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동시에 다양한 악기의 매력과 음악 장르를 만나볼 수 있게끔 하는 프로그램이다.매회 다양한 악기와 음악 장르로 수업을 구성해 국악기의 역사와 종류, 음악적 특성부터 감상법까지 전통악기에 담긴 우리의 삶과 다양한 문화적 맥락을 짚어 본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거문고와 풍류 음악, 가야금과 산조, 대금과 현대음악, 해금과 궁중음악, 피리와 굿음악, 아쟁과 판소리로 수업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국악기의 역사와 종류, 음악적 특성부터 감상법까지 경험할 수 있다.강사진은 거인아트랩 대표 김준영을 필두로, 이지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 유홍 대금 연주가, 공경진 국립국악원 정악단 해금수석, 이승헌 한국 정악원 이사, 이화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과 서정민 소리꾼이 차례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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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대중음악, 얼싸안고 더 힙해졌네지난 23일 오후 이태원.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주말인 만큼 수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그 중에서도 음악 좀 듣는다는 멋쟁이들이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 몰렸다.현대카드와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윤상이 주목할 만한 뮤지션을 소개하는 '큐레이티드(Curated)' 시리즈의 하나로, 얼트 일렉트로닉(ALT Electronic) 듀오 '해파리(HAEPAARY)'가 단독 공연 '본 바이 고저스니스(Born by Gorgeousness)'를 연 자리.전통음악이 기반인 민희(정가)·혜원(타악)으로 구성된 해파리는 요즘 국악계는 물론 대중음악계에서도 크게 주목하는 팀이다. 종묘(宗廟·조선 왕실의 유교사당) 제사음악이었던 종묘제례악의 선율과 가사를 재해석해 엠비언트와 테크노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를 들려준 첫 EP '본 바이 고저스니스'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이 음반으로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KMA)에서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을, 전통 남창가곡의 문법을 해체하며 흥겨운 댄스음악과 3D 모델링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싱글 '경포대로 가서(go to gpd and then)'로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를 수상했다.이날 '본 바이 고저스니스' 수록곡과 '경포대로 가서' 그리고 신곡 '시작된 밤' 등을 선보였는데, 세련된 사운드는 심장박동수를 높였고 소수자를 지지하는 노랫말은 시류에 떠내려가는 이들을 위로했다.해파리는 "유교 음악을 전복시키고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보다 보호 받지 못하는 소수를 생각하며 음악을 만드는" 자기만의 창작문법을 구축해나가면서, 이렇게 대중음악 판을 균열내는 중이다. 이들이 하반기에 발매할 정규 1집에 크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처럼 전통음악이 대중음악 안으로 힘껏 전진 중이다. 두 분야가 서로를 얼싸안고 더 멋스런 음악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재작년 판소리 '수궁가'를 재해석한 이날치 '범 내려온다'가 판을 깔아준 이후 최근 스펙트럼이 더 넓어지고 있다.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는 최근 대중음악 가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발매한 새 디지털 싱글 '통증이 와요'가 시작이다. 작곡가 레마(Rema)가 작곡했다.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발라드다.소속사 프로덕션 고금은 "그간 하윤주는 전통 성악인 정가를 자신만의 색채로 소화했다. 이번 신곡을 통해 첫 발라드에 도전하는 만큼 장르의 틀을 깨고 대중음악 가수로서 새로운 변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경기소리꾼 이희문과 놈놈, 밴드 '허송세월이 함께하는 프로젝트 밴드 '오방神과(OBSG)'는 최근 장르를 규정하기 힘든 싱글 '장(場)'을 발표했다.이희문의 전통민요를 중심으로 아프리칸 리듬, 펑크, 록, 사이키델릭 등 여러 장르가 무게감 있는 현대적 사운드로 결합됐다. 타이틀곡 '얼씨구두른다'는 강원도 장타령을 아프리칸 비트와 접목했다. 또 다른 수록곡 '아라리요'는 동부민요인 정선아라리(정선아리랑)가 가진 보컬의 미분음 표현을 디스코의 빠른 리듬으로 표현한 난이도 높은 곡이다.. 반대로 K팝 아이돌들이 국악을 품에 안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최근 눈에 띄는 그룹은 '킹덤(KINGDOM)'. 지난달 발매한 미니 4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History Of Kingdom : Part Ⅳ. DANN)'의 타이틀곡 '승천'은 국악 에픽 댄스 팝 장르를 표방한다. 해금, 대금, 가야금, 피리 등 전통악기 고유의 특성과 민속놀이를 연상시키는 제기차기, 줄타기, 탈춤 등 퍼포먼스를 '한국의 멋'으로 승화했다.이 곡은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6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 미국 아이튠즈 싱글 차트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해당 앨범의 또 다른 수록곡 '단심가'는 전래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가사를 일부 차용한 국악 크로스오버 팝 발라드다. 이 앨범의 인트로는 종묘제례악 악기들을 이용해 만들기도 했다.작년 11월 그룹 '원어스(ONEUS)'가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블러드 문(BLOOD MOON)'의 타이틀곡 '월하미인(月下美人 : LUNA)' 역시 국악 기반의 곡. '밤에 피는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스팝 베이스에 피리 등의 조합으로 짙은 동양적인 색채를 자랑한다. 노랫말은 사설시조 형태의 국문 가사다.그룹 'NCT'의 유닛 'NCT U'가 최근 발매한 '커넥션(coNEXTion)'(Age of Light)은 신스 사운드 위로 가야금, 장구, 태평소, 징 등 전통적인 국악기가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다. 그룹 '에이티즈'는 지난해 6월 엠넷 '킹덤 : 레전더리 워' 파이널 경연에서 선보였던 곡 '멋'을 같은 해 말 이태민의 가야금병창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더한 인트로 등 한국적인 멋을 강조한 '멋' 흥 버전(Ver.)을 통해 재조명되기도 했다.이미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지난 2020년 발매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타이틀곡 '대취타'가 전통 군악 대취타(大吹打)를 샘플링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등 K팝 신에서는 국악이 낯선 장르가 아니다.방탄소년단이 2018년 발매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타이틀곡 '아이돌'은 사우스 아프리칸 댄스 스타일의 곡으로, 아프리칸 비트 위에 국악 장단과 '얼쑤' 등의 추임새가 겹쳐지기도 했다.전통음악계에 대중음악을 적극 끌어안는 이유는 더 많은 대중을 품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전통 분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해파리 같은 경우는 전통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인 문법을 세련되게 더했다. 대중음악계는 오래 전부터 국악 요소를 꾸준히 접목해왔다. 싱어송라이터 정태춘은 1982년 내놓은 3집의 절반을 국악으로 채웠고, 그룹 '서태지와아이들'은 1993년 2집 타이틀곡 '하여가'에서 랩·메탈과 함께 국악을 접목했다.최근 흐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K팝 아이돌 프로덕션까지 나서 국악의 소리뿐만 아니라 그 바탕의 이야기까지 이해하려고 힘쓰는 데 있다.왕실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킹덤이 정악(正樂·궁중음악과 상류층 음악을 아우르는 음악)적 요소를 도입하는 등 단지 사운드뿐만 아니라 음악 배경까지 아우르며 팀의 탄탄한 서사를 쌓아올리는데 국악을 차용하고 나섰다. 국악계와 협업을 고민 중이라는 중견 K팝 기획사 관계자는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면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인식해 전통음악의 사운드와 배경을 적극 차용하는 움직임이 대중음악 신에서 계속 나올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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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기의 변신 어디까지?우리 국악기의 과거 고민과 미래비전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국립국악원에 마련됐다. 2022년 4월 19일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된 "국립국악원, 변화와 확장의 꿈"이란 전시회가 그 현장이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나팔꽃이 핀 해금이다. 줄이 매어져 있지 않지만 나무 울림통에서 나는 소리가 나팔꽃을 통해 크게 활짝 피어나도록 올림통을 개량해본 것이다. 해금의 소리가 더 크게 맑아지기에 해금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보자는 고민의 산물이다. 맑은 소리를 내는 관악기인 태평소에는 서양악기에서 쓰는 키가 달렸다. 태평소 소리의 특성이자 우리 악기들의 특징이 음 간의 유연한 넘어감이지만 필요에 따라 일정한 음정을 낼 수 있는 방안으로 서양의 금관악기가 쓰는 키를 붙여 소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하얗고 누런 아주 큰 소라 고둥 두 마리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가서 보니 재질이 FRP, 곧 유리강화플리스틱으로 만든 고둥이다. 나각이란 악기인데 원래 이 악기에 쓰이는 나팔고둥은 국내에서 이만한 크기를 구할 수가 없으니 그 대체재로 FRP를 써서 만들어본 것인데 소리가 거의 똑같이 난다고 한다. 개량 아쟁은 울림을 주는 몸통에 커다란 구멍이 차례로 뚫려있다. 소리를 강하게 내기 위해 줄을 더욱 당기는 장치를 별도로 만들어 붙이기도 했다. 아쟁은 약간은 가라앉은 음색이 특징이지만 이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없을 까 하는 관점에서 개량해 본 것이다. 19일 개막된 이 전시회는 '변화와 확장의 꿈'이란 제목 그대로 구한말 이후 크게 변화해온 새로운 음악환경에 따라 우리 악기들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그 음악세계를 확장하기 위해 지난 60년 동안 우리 음악인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이다. 우리 전통음악은 궁중음악의 경우는 야외에서 공연을 하지만 다른 개인 악기들은 사랑방에서의 연주와 감상을 상정해서 음색과 성량이 결정되어 왔기에 현대에 무대에 오르는 음악환경에서는 아쉬움이 지적돼 왔다. 따라서 소리를 키우고 음역을 확장하는 작업이 불가피해졌다. *가야금, 거문고 등 현악기의 몸체인 울림통을 키우고 소리를 밖으로 내보내는 공명혈 위치를 바꾸거나 개수를 늘리는 등 변화를 꾀했다. *현도 명주실이 아닌 철현으로 바꾸고, 반음씩 올릴 수 있는 변환장치를 달기도 했다. *나팔관 모양의 공명 장치로 음량을 키운 개량 해금, *실내에서도 연주할 수 있도록 음량을 감소시킨 실내악용 태평소, *조롱목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량 장구 등 40여점의 전시물들은 악기 별로 시도해보지 않은 것이 없음을 느낄 수 있고 그만큼 우리 음악인들이 애를 썼음을 확인하는 실물의 기록역사이다. 국립국악원은 국악기를 현대화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1963년 10월 국악기 개량위원회를 발족하고 악기 개량을 위한 첫 발을 내딛였다. 1965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됐고 이후 여러 국악관현악단이 생겨나면서 다양한 음역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한옥 사랑방이나 야외 등 제한된 곳에서 규모가 있는 공연장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공간도 변하면서 음량의 확대도 필요했다. 서양 오케스트라 악기 구성을 도입하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통 국악기의 저음역대 표현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다. 국악기개량위원회가 발족한 지 햇수로 만 60년, 국악원은 1964년부터 1989년까지 총 네 차례의 악기 개량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과정에서 31종 228개의 국악기가 개량·개발됐다.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앞으로의 방향도 모색해 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국악기 본래의 정서와 특징을 살리면서 악기의 음역을 넓히고 음량 조절이 가능한 형태로 국악기를 개량한 역사이다. 전시에서는 25현 가야금(전통은 12현)과 9현 아쟁(전통은 7현), 저음역을 확대한 대피리와 중·저음 태평소, 저음 나발 등을 선보인다. 타악기에서도 대취타 등에서 연주하는 운라를 개량한 17개·24개(전통은 10개 운라편) 운라와 3가지 음정을 내는 징을 전시했다. 보급형 국악기 등 대량생산을 위한 작업과 환경 변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자연 재료를 대체하기 위한 연구도 볼 수 있다. 천연 대나무 재료로만 제작했던 단소, 소금, 대금, 피리 등 관악기는 각각 PVC(폴리염화비닐)와 철재, 일반 목재 등을 활용한 악기로 만날 수 있다. 희귀한 쌍골죽으로 만들어지던 대금은 대나무의 여러 조각을 합해 만든 합죽으로 제작해 대중적으로 보급할 수 있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우리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즐기도록 하는 악기들도 개발되었다. 실로폰, 트라이앵글, 탬버린 등 초등학교 시절 접했던 서양 악기들을 국악기로 만든 코너도 있어 직접 소리를 내볼 수 있다. 독일의 음악가 칼 오르프가 창안했던 교육 시스템이기도 한데, 우리의 환경에 맞춰 자라나는 세대들을 국악의 세계로 이끌 악기들이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국각이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악기의 저음 부분을 보완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국악관현악단 연주에서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국악기의 저음을 보완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외국인들에게 설명하겠는가? 중저음부를 담당할 (국악기의) 현악기 개발이 시급하다"며 "개량 사업은 악기가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개발 과정부터 지휘자, 연주자들과 함께 논의하고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된다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김영운 국악원장이 의욕적으로 마련한 이 기획전시 '변화와 확장의 꿈'은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5월15일까지 계속되는데, 개량 악기 40여점을 통해 이들 악기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그 의견을 수렴하는 드문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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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작곡 ‘여민락’ 계통 악곡 연주 무대세종대왕이 남긴 음악 유산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정악단(예술감독 이상원)의 올해 정기공연으로 오는 4월 21일(목)부터 22일(금)까지 양일간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세종의 소리 ‘여민동락’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세종대왕이 백성과 함께 음악으로 즐거움을 나누고자 직접 작곡했던 ‘여민락(與民樂)’ 관련 악곡을 연주하는 무대로 이번 정기공연을 마련했다. 공연의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송지원 전 국립국악원 연구실장의 해설이 함께 한다. 세종대왕은 중국에서 들여온 음악을 정비하고, 조선만의 고유한 음악을 만들고자 세종 29년 최초의 한글 노래(악장)인 ‘용비어천가’를 만드는데, 이 중 ‘여민락’은 순한문체의 용비어천가를 노래한 음악이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궁중음악을 전승하는 유일한 국립 예술단체로 이번 공연을 통해 여민락 계통의 4가지 악곡(여민락만, 여만락령, 여민락, 해령)을 연주한다.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악보 ‘세종실록악보’에 수록된 ‘여민락’, 생생한 연주로 만나 시대별로 다른 ‘여민락’의 다양한 악곡 통해 음악적 특징 비교 감상하는 무대 여민락은 우리나라 고악보 중 가장 오래된 악보로 꼽히는 ‘세종실록악보’와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데, 여민락은 여민락만과 여민락령, 여민락, 해령 등 4가지 악곡으로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이 중 ‘여민락만(與民樂慢)’과 ‘여민락령(與民樂令)’은 주로 각종 궁중 행사와 임금의 행차, 정재(呈才, 궁중무용)의 반주 음악 등으로 연주된 곡이다. 조선 전기에는 성악곡과 관현악 합주 형태로 연주된 반면, 후기로 접어들며 관악 합주 형태의 기악곡으로 연주 형식이 변화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악보상으로 원형의 여민락과 가장 가까운 것은 현행 여민락만으로, 느리다는 뜻 ‘만(慢)’의 꿋꿋하고 장엄한 기풍을 느낄 수 있다. 여민락령은 훗날 변주곡으로 연행된 ‘해령’과 구별하기 위해 ‘본령(本令)’이라고도 불리며, 여민락만에 비해 완만하고 장중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여민락’은 16세기 중후반 선비들에 의해 풍류방 음악으로 수용된 기악 합주곡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전체 7장으로 구성된 악장 중 장단이 빨라지는 4장부터 5장까지를 연주한다. 가야금, 거문고, 양금, 장구의 편성으로 연주하는 여민락을 통해 평온함과 따뜻한 풍류 음악으로서의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령(令)을 풀어서(解) 연주한다는 뜻의 마지막 악곡 ‘해령(解令)’은 여민락령에 비해 가락이 복잡하고 화려한 멋을 가진 곡으로 20세기 초 여민락령을 변주해 만든 곡이다. 여민락만과 여민락령이 단조로운 느낌인데 비해 해령은 장단 사이에 음을 삽입하거나 장식음을 붙여 화려한 느낌을 전해 여민락의 다채로운 멋을 느낄 수 있다. 우리만의 고유한 음악으로 나라 음악 세우려했던 세종대왕의 뜻 담긴 ‘여민락’ ‘여민락’에 담겨진 역사성과 애민정신 통해 우리 음악에 대한 자긍심 일깨워지기를 이상원 정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이 세종대왕의 음악적 업적과 뜻을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주 무대를 통해 선조들의 음악 유산을 올바르게 잇는 활발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장은 "6백여 년의 시간이 쌓이면서 ‘여민락’은 다양한 모습으로 전승되고 있지만, 그 안에 담겨진 애민정신과 자주적인 문화를 세우려고 했던 세종대왕의 의지는 변함없이 살아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우리 음악 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석 유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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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우륵국악단, 풍류문화관 토요상설공연충북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오는 9일부터 격주로 토요일 오후 2시 풍류문화관에서 토요상설공연 '국악 버스킹'을 펼친다.공연은 9일에 이어 23일, 5월 7일과 21일, 6월 4일과 18일 등 총 6회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탄금호의 아름다운 봄 정취 속에서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창작곡, 서양 가곡 등 크로스오버 국악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선조들의 멋스런 풍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지역 명소도 소개한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 운영된다.김두환 부시장은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는 우륵국악단 상설공연장에서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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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문화, 줄다리기, 남사당놀이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다섯 종목이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김장문화, 남사당놀이, 줄다리기, 처용무, 그리고 가곡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8~29일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2016 토요상설공연’으로 선보인다. 김장문화와 줄다리기를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8일 ‘김장문화,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는 음식을 주제로 한 판소리와 서도소리 공연을 펼친다. 조선왕조궁중음식 한복선 전승자가 공동체 문화인 김장을 소개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40분간 얼쑤마루 공연장 로비에서는 김치 샌드위치와 동치미 카나페 등 김치요리를 맛볼 수 있다. 15일 ‘남사당놀이’는 남자들로 구성된 광대극이다. 유랑예인들이 벌이던 다양한 민속공연인 유랑의 남사당놀이를 즐길 수 있다. 22일 ‘줄다리기’는 줄다리기의 공동체 정신을 공유하는 창작극이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가 출연한다. 29일 ‘처용무·가곡, 국악반현반주로 부르는 서정적 노래’에서는 궁중정재와 궁중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처용무는 현전 가장 오래된 궁중정재, 가곡은 한국의 대표적 성악곡이다. 호탕한 처용무와 온화한 가곡이 어우러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한국 종목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문화, 농악, 줄다리기 등 18개다. 개인적인 기·예능을 벗어나 공동체 문화로 범위가 확대, 등재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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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무료 상설 공연 '화요 국악 무대'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대구시립국악단의 상설 공연 '화요 국악무대'가 이달부터 12월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펼쳐진다.공연은 전통음악, 민속음악, 창작음악을 주제로 한 공연과 시립국악단 단원들의 독주회, 독무회, 작곡 발표회로 구성된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열린다.3·4·8월에는 각각 '전통음악의 밤' '민속음악의 밤' '창작음악의 밤'을 주제로 장르별 국악공연을 선보인다.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는 이지영 가야금 독주회(5월), 작곡가 류자현의 해금 곡들로 구성한 박은경 해금 독주회(7월), 서용석류 대금 산조와 박종기제 대금 산조를 연주하는 류상철 대금 독주회(10월), 전통과 창작국악으로 관악기의 매력을 보여 줄 박성휘의 피리 독주회(11월),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연주하는 유수연 거문고 독주회(12월)가 준비된다. 연주회 이외에도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김순주의 춤'(6월)과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강한뫼의 창작국악 쇼케이스(9월)도 마련된다. 전통음악을 주제로 한 29일 첫 공연은 웅장함과 근엄함이 느껴지는 궁중음악 '함령지곡'으로 문을 연다. 봄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궁중무용 '춘앵전'을 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이 선보인다. 이어 그윽한 음악의 멋이 느껴지는 대금독주 '청성곡'(대금 배병민)과 깔끔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생소병주 '수룡음'(생황 박성휘, 단소 김남이)이 이어진다. 마지막은 궁중연례악 '천년만세'가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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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전 마지막 궁중 잔치 ‘임인진연’을 아시나요?국립국악원이 올해 대표공연으로 선보이는 ‘임인진연’(8.12.~8.14., 예악당)을 앞두고 관객들에게 내용과 의미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3월 16일(수) 오전 8시,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임인진연’의 실제 배경인 덕수궁에서 촬영한 공연 소개 영상 ‘대한제국, 500년 조선왕조의 마지막 잔치 - 임인진연’을 공개한다. 국립국악원은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해 대표공연으로 1902년 덕수궁에서 열린 마지막 궁중잔치인 ‘임인진연’을 최초로 무대에 재현해 오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예악당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립국악원은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궁중문화를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 소개 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KBS ‘역사저널 그날’의 진행자로 잘 알려진 최원정 아나운서와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이 출연해 직접 덕수궁 일대를 거닐며 ‘임인진연’의 역사적 의미와 공연예술로서의 가치 등을 소개한다. 이번 영상에서는 1902년 음력 11월, 고종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하는 진연(進宴, 궁중에서 베푸는 잔치)을 중심으로, 신하들과 함께 열었던 공식적인 행사인 ‘외진연’과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 나눈 잔치 성격의 ‘내진연’으로 구분해 각각 소개한다. 또한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당시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진연을 올렸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담아 해설한다. 아울러 올해 공연으로 선보이는데 중요한 근거가 되는 다양한 기록물을 활용한 영상도 볼거리를 더한다. 1902년 ‘임인진연’을 화려한 그림으로 남긴 ‘임인진연 도병(圖屏, 그림 병풍)’을 3D 그래픽으로 살려내 생생함을 더했고, ‘진연의궤’의 각종 그림 자료 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기록으로 남겨진 임인진연의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8월 선보이는 대표공연 ‘임인진연’은 120년 만에 최초로 재현하는 만큼 전통 방식을 최대한 살려 무대에 재현할 계획이다. 궁중음악과 무용을 전승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출연하고, 연출에는 무대 미술계를 대표하는 박동우 디자이너가 참여해 진연 공간의 사실감을 더한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6월 28일(화) 공지할 예정이다.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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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학궤범’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국립국악원 소장 유물 중 하나인 ‘악학궤범’(1743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선정하는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의 과학기술사 분야에 등록됐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관한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다음 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자료의 체계적인 보존 ․ 관리 ․ 활용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2월 24일(목) 오후 3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증을 받은 국립국악원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은 "국악 관련 자료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선정된 것은 최초의 사례로, 이번 ‘악학궤범’ 등록을 계기로 문화예술분야 뿐만 아니라 과학 분야에서도 그 가치가 재조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량형, 율관 제작법 등 전통 음악 속 다양한 과학기술을 수록 ‘악학궤범’은 1493년(성종 24)에 예조판서 성현(成俔), 장악원 제조(提調) 유자광 등과 함께 왕명을 받아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을 비롯한 당시 음악문화의 총체를 정리한 악서다. 특히, 이 악서에는 도량형과 음악의 기준 음을 정하는 율관 제작법, 악기에 대한 형상, 치수, 재료, 제작방법, 조현 및 연주법, 문양 및 장식 등이 과학적으로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은 그 당시 악기의 모습과 음악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현재까지도 국악기를 연구하고 제작하는 지침서로써 유용하게 활용되는 자료다. ‘악학궤범’은 발간 이후 1610년(광해군 2년), 1655년(효종 6년), 1743년(영조 19년)에 각각 복간되었으며, 전쟁으로 인해 궁중음악이 쇠퇴해지자 예악의 기틀을 바로잡고 아악을 재정비하여 부흥시키는 데 활용됐다. 현재 국립국악원이 소장하고 있는 ‘악학궤범’은 1743년에 복간된 자료이다. 악학궤범의 보존․활용․연구 통해 가치 재조명 기대 ‘악학궤범’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되면 국립중앙과학관으로부터 유물 보존과 내용에 관한 전문가 자문, 보존처리 지원,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이번 등록으로 조선 최대의 음악 서적인 ‘악학궤범’에 대해 알릴 기회가 생겨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이번 등록을 계기로 ‘악학궤범’에 대한 보존․관리가 체계화되고 전시와 연구 등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과학 분야의 악기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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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국악사전 토론회 개최국립국악원은 멀티미디어 국악사전의 제작을 위해 다양한 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2021년부터 준비 중인 멀티미디어 국악사전의 온라인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현안과 쟁점을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한 자리로, 2월 15일(화) 10시부터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궁중‧풍류 악무(樂舞)를 중심으로 6개의 주제에 대해 국악 전문가들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국악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한곳에서 만난다! 멀티미디어 국악사전 이번 토론회는 국립국악원이 제작 중인 멀티미디어 국악사전의 내용 집필과 자료 구축 과정에서 도출된 다양한 현안과 과제를공론화하고 학계와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국악원 멀티미디어 국악사전은 궁중과 선비층이 향유한 풍류 관련 악곡과 악기, 춤 등 400개의 표제어를 선정해 제작중이며, 국악, 무용, 복식 전문가 60여 명이 집필에 참여하고 4천여 멀티미디어 자료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사전은 향후 쉽고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시청각 자료를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이용자가 직접 수정하거나 소통할 수 있도록 구현해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 용어에서부터 첨예한 연구 쟁점까지 활발한 토론으로 연구 활성화 계기 마련 이번 토론회는 발제자 6명, 토론자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3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는 기초이론과 활용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한국국악학회 최헌 회장을 좌장으로 국악의 음계와 선법에 대한 서술 방식 검토와 교과서 국악 용어의 개념에 대한 실태, 그리고 멀티미디어 국악사전의 교육적 활용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2부는 궁중악무 관련 연구의 쟁점을 다룬다. 국립국악원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을 좌장으로 궁중음악의 용어와 분류 문제, 국악사전에 수록되는 복식 집필 내용 검토 및 정재의 창사 공연 현황을 논의한다. 마지막 3부 종합토론에서는 이날 논의된 쟁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시간을 갖는다. 국립국악원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실시간 댓글 의견도 수렴하여 종합토론 시간에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금년 5월 대국민 서비스 시작, 분야별로 내용 추가해서 2024년에 완성 이후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들을 위한 장치 마련 국립국악원은 이번 토론회를 거쳐 멀티미디어 국악사전의 완성도를 높이고 오류 및 개선점을 보완하여 올해 5월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한다. 1차 궁중‧풍류 악무를 시작으로 올해 말에는 민속 악무편이 제작 완료되고, 국악사와 인물, 창작과 북한 악무편 등을 차례로 개발해 2024년에는 모든 국악 분야를 총망라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용 사전, 장애인을 위한 사전, 다국어 사전을 추가하여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멀티미디어 국악사전은 국악의 학문적 성과와 시대의 공연예술을 기록‧보존‧활용하는 미래형 정보 매체”라며, "이용자에게 정확하고 알찬 국악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에서 건전하고 발전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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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안녕 기원 무대 풍성…'호랑풍류' 얼쑤설날을 맞아 임인년 호랑이의 역동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명절 기획공연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국립무용단은 '새날'을 연다. 국립국악원은 '호랑풍류'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생동하는 기운을 전한다.또 KBS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새해 첫 정기연주회로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관객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설 명절 기획공연…국립무용단 '새날'·국립국악원 '호랑풍류'국립무용단은 29일부터 2월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새날'을 공연한다. 지난해 설 연휴에도 선보인 '새날'은 총 8개의 우리 춤 소품으로 구성됐다. 웅장하고 역동적인 북의 울림으로 새로운 생명을 깨우는 '태'로 강렬한 시작을 알리고,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에서 착안한 '액막이'로 신비로운 음악과 어우러진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한다. 승무의 북 가락과 진도북춤을 접목해 장단을 어르고 달래며 삶을 보듬는 소리와 몸짓을 표현한 '보듬고', 맑고 영롱한 방울 소리에 복을 기원하는 여성 군무인 '당당', 꽹과리를 활용한 가락과 소리로 잡귀를 쫓아내고 풍성한 복을 기원하는 '진쇠춤'도 선보인다.후반부에는 흥 넘치는 놀이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 이어진다. 서민의 흥을 담은 '평채소고춤'과 양반의 흥을 느낄 수 있는 '한량'이 이어져 선조들의 각기 다른 흥을 비교해볼 수 있다. 대미는 대형 윷판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무용수들이 해학 가득한 전통놀이 한 판을 그려내는 '윷치기놀이'가 장식한다. 국립국악원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국악 공연 '호랑풍류'를 공연한다. 설 명절 당일인 2월1~2일 이틀간 오후 3시에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만날 수 있다.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출연해 궁중음악과 무용을 비롯해 전통 춤, 민요, 연희 등 총 6가지 종목의 전통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회는 소리꾼 김나니가 맡았다.공연의 시작과 끝은 우렁찬 대취타, 신명나는 민속춤과 연희로 새해의 생동하는 기운을 전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우렁찬 울림의 '대취타'로 공연의 첫 문을 열며 새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세종대왕이 백성과 함께 음악으로 즐거움을 나누고자 했던 '여민락'으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민속악단은 '서도 비나리'로 관객에게 위로와 안부를 전하며, 민족의 풍요로운 삶을 노래한 '풍요연곡'으로 한 해의 평화와 넉넉함을 기원한다. 무용단은 장수를 상징하는 학무와 순결한 아름다움 및 왕의 덕망을 표현한 연화대무,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처용무를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한 '학연화대처용무합설'로 새해 태평성대를 기원한다. ◆KBS교향악단·서울시향, 위로·안식 전하는 새해 첫 정기연주회KBS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새해 첫 정기연주회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음악을 선물한다.KBS교향악단은 핀란드 출신의 젊은 거장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의 취임연주회를 28일에 이어 29일 정기연주회로 선보인다. 올해 12회의 정기연주회 중 6회를 지휘할 그는 취임 첫해인 올해 핀란드의 거장 '시벨리우스'를 통해 '진짜 핀란드'를 소개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취임연주회에서는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과 '레민카이넨 모음곡'을 선보인다. 두 곡 모두 시벨리우스가 핀란드의 역사 속 전설을 기반으로 작곡한 작품이며, '레민카이넨' 모음곡'은 오케스트라 연주로는 한국 초연이다. 첫 협연자는 201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히어로인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나선다.세계적 지휘자 양성소인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전공한 잉키넨 음악감독은 현재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서울시립교향악단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일상을 염원하며 세 편의 레퀴엠을 선보인다. 29일과 30일 오후 5시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2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을 공연한다. 취임 3년을 맞은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지휘로 작곡가 라우타바라와 다케미츠 그리고 모차르트 레퀴엠을 연주한다. 흔히 '진혼곡'으로 번역하는 '레퀴엠'은 라틴어로 '안식'을 뜻한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세 곡 모두 '죽음'이라는 주제를 관통하지만 (편성과 가사 활용 등) 방식이 다른데, 이는 슬픔을 극복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모두 다른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라우타바라의 '우리 시대의 레퀴엠'은 금관 앙상블을 위한 작품이며, 다케미츠의 '현을 위한 레퀴엠'은 현악 앙상블만으로 연주되는 곡이다.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앞선 두 작품과 달리 가사가 있는 작품으로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문세훈, 베이스 고경일과 국립합창단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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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설 공연 ‘호랑풍류’생동하는 새해의 희망과 호랑이의 역동적인 기운 느낄 수 있는 ‘호랑풍류’ 신명과 흥, 새해의 희망과 기원, 화합과 평화 담은 전통 국악 한마당 국립국악원은 온 가족이 특별한 추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새해의 희망과 호랑이의 역동적인 기운을 전통 음악과 노래, 춤으로 엮어 이번 ‘호랑풍류’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출연해 궁중음악과 무용을 비롯해 전통 춤, 민요, 연희 등 총 6가지 종목의 전통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사회는 소리꾼 김나니가 맡아 관객들의 이해와 흥을 한껏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명 돋는 춤과 음악 새해의 생동하는 기운을 펼치는 대취타와 장구춤, 소고춤, 진도북춤 그리고 판굿 공연의 시작과 끝은 우렁찬 대취타와 신명나는 민속춤과 연희로 새해의 생동하는 기운을 전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호쾌하고 우렁찬 울림으로 조선 왕실의 위엄 있는 행차 음악인 ‘대취타’로 이번 공연의 첫 문을 열어 새해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희망의 의미를 전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흥겨운 장구춤과 소고춤, 진도북춤 그리고 판굿으로 이어지는 ‘흥, 그 신명’으로 구성해 온 가족 모두 흑호랑이해의 역동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새해의 희망과 무사태평을 바라는 축원과 춤사위 서도 비나리와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새해의 무사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며 부르는 노래와 춤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서도 비나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안부를 전하고 새해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노랫말을 구성진 서도 소리에 담아 전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장수를 상징하는 학무와 순결한 아름다움과 왕의 덕망을 표현한 연화대무,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처용무를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한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을 선보여 새해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품격 있는 궁중 무용의 멋을 전할 예정이다. 나눔과 화합, 평화의 메시지 담아 전하는 여민락과 풍요연곡 새해 모든 관객들이 평화롭고 풍요로운 화합을 기원하는 노래와 음악도 함께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세종대왕이 백성과 함께 음악으로 즐거움을 나누고자 작곡했던 ‘여민락’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나눔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우리 민족의 풍요로운 삶을 노래한 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등을 엮은 ‘풍요연곡’을 선보여 한 해의 평화와 넉넉함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관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공연과 함께 즐기는 국악박물관 체험을 비롯해 전통 민속놀이 즐길 수 있는 꾸러미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해 공연과 함께 국악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관객 체험 이벤트도 함께 마련한다. 공연장인 예악당 옆에 위치한 국악박물관에서는 120년 전 임인년에 연행된 대한제국의 궁중 잔치인 ‘임인진연’을 주제로 한 영상 전시와 유물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공연 예매 관객에게는 가족과 함께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놀이, 딱지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꾸러미’를 무료로 증정한다. 국립국악원 설 공연 ‘호랑풍류’는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월 1일(화)부터 2일(수)까지 오후 3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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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마음 두드린 국악의 현재와 미래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실은 국악의 대중화 현황과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정책 토론회 ‘새로운 국악 전통과 함께 미래를 열다’를 11월 30일(화) 오후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했다. 대중매체와 공연 현장, 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다양한 연령층의 토론자를 초청해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 그리고 국공립 기관의 역할 정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전통음악의 총본산인 국립국악원과 국악산업진흥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실은국악이 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기까지 어떤 과정과 노력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다양한 경험과 성공사례를 토대로 국악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듣는 국악 산업의 성공 전략 이번 토론회는 각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발제를 맡아 관심을 끈다. 첫 번째로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국악의 대중화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를 맡았다. 다음은 창작의 원천이 되는 전통의 원형을 보존하고 민간단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공립기관의 역할에 대해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이정희 박사가 정책 제안을 이었다. 마지막은 디엠지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이수정 기획국장이 국악의 해외 진출 성공 전략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지정 토론자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 김규원 박사, 국립국악원 김채원 학예연구관, 상명대학교 김희정 교수, MBN '조선판스타'를 연출한 남성현 프로듀서, KBS 국악관현악단 해금 연주자 모선미, 공연기획자 박칼린 등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아울러 내일의 문화 주역인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안동현 학생을 초청해 기성세대에 하고 싶은 이야기와 당찬 포부를 전했다. 전통의 보존과 창작, 양 날개로 국악 산업 진흥의 발판 마련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립국악원은 궁중음악의 맥을 잇는 한편 민간의 전통예술과 창작음악을 폭넓게 수용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왔다”며 "올해 개원 70주년을 맞아 미래의 전통예술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로 이번 토론회를 주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은 "우리문화의 근간인 국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려면 안정된 법과 제도의 기반이 필요하고, 그 준비 단계로서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강조하며 "이번 토론회에서 국악산업진흥법 제정을 위한 방향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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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주역 국악의 현재와 미래 논하다국립국악원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실은 국악의 대중화 현황과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정책 토론회 ‘새로운 국악 전통과 함께 미래를 열다’를 오는 11월 30일(화) 오후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한다. 대중매체와 공연 현장, 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다양한 연령층의 토론자를 초청해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 그리고 국공립 기관의 역할 정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 열풍에 이어 국악 소재 영화와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으며 이제 전통은 이 시대의 문화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전통음악의 총본산인 국립국악원과 국악산업진흥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실은 국악이 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기까지 어떤 과정과 노력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다양한 경험과 성공사례를 토대로 국악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듣는 국악 산업의 성공 전략 이번 토론회는 각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발제를 맡아 관심을 끈다. 첫 번째로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국악의 대중화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를 맡았다. 다음은 창작의 원천이 되는 전통의 원형을 보존하고 민간단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공립기관의 역할에 대해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이정희 박사가 정책 제안을 한다. 마지막은 디엠지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이수정 기획국장이 국악의 해외 진출 성공 전략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지정 토론자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 김규원 박사, 국립국악원 김채원 학예연구관, 상명대학교 김희정 교수, MBN '조선판스타'를 연출한 남성현 프로듀서, KBS 국악관현악단 해금 연주자 모선미, 공연기획자 박칼린 등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아울러 내일의 문화 주역인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안동현 학생을 초청해 기성세대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당찬 포부를 들어본다. 전통의 보존과 창작, 양 날개로 국악 산업 진흥의 발판 마련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립국악원은 궁중음악의 맥을 잇는 한편 민간의 전통예술과 창작음악을 폭넓게 수용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왔다”며 "올해 개원 70주년을 맞아 미래의 전통예술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로 이번 토론회를 주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은 "우리문화의 근간인 국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려면 안정된 법과 제도의 기반이 필요하고, 그 준비 단계로서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강조하며 "이번 토론회에서 국악산업진흥법 제정을 위한 방향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오는 11월 30일(화) 오후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하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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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6개국 궁중 전통 공연 예술기관 국제세미나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을 기념하여, 11월 26일(금) 오후 1시부터 궁중음악과 춤을 전승해 가고 있는 한국 포함 아시아 6개국과 국제 세미나를 가진다. 이번 세미나는 <아시아의 궁중음악과 춤의 전승>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는 자리로,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도쿄, 오키나와), 브루나이,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이 참여하며 각 국을 대표하는 궁중음악과 춤 공연 기관의 관계자, 예술가, 학자 등 총 19명의 발표자가 함께한다. 국립국악원은 아시아 문화의 상호 이해와 세계 문화권에서 국악의 자리매김을 위해 1996년부터 2012년까지 아시아의 음악과 춤을 주제로 10차례에 걸쳐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지금까지의 교류를 바탕으로, 궁중음악과 춤을 전승해가는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전승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마련되었다. 세션 1에서는 동북아시아의 궁중음악과 춤을 주제로 숙명여자대학교 이지선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한국은 국립국악원의 서인화 국악연구실장, 김명석 학예연구관, 이상원 정악단 예술감독이 한국의 궁중 음악과 춤을 소개하고 국악원의 역할과 전승현황 등에 대하여 발표한다. 일본은 국립극장의 이시바시 미키오 선임 프로듀서와 오키나와국립극장의 모기 히토시 조사양성과장이 극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음악과 춤의 전승에 대하여 발표를 한다. 일본의 궁중예술인 ‘가가쿠’에 대해서는 도쿄 가쿠게이 대학의 엔도 도루 교수가 설명하고, 오키나와 제도의 전통 공연예술인 ‘쿠미 오도리’에 대한 설명은 오키나와 전통음악 연구자인 히가 에쓰코가 맡는다. 또한 전 궁내청악부 악장인 분노 히데아키와 오키나와국립극장 예술감독인 가카즈 미치히코가 예술가로서 궁중음악과 춤에 대해 논의한다. 세션 2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인 브루나이,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4개국이 참여하며 전남대학교 이용식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브루나이의 궁중음악인 ‘나우바트 디라자’와 궁중무용 ‘알라이 아식’에 대해서 브루나이 문화부의 모하메드 압도 다밋 공연예술국장이 발표한다. 캄보디아의 경우, 궁중음악인 ‘핀 핏’은 파나사스트라 대학 총장인 삼앙삼 교수가, 궁중무용 ‘크메르 궁중무용’은 캄보디아 왕립예술대학의 찬케티야 체이와 국립극장 무용수인 찬몰리 부스가 발표한다. 태국은 태국 전통음악 연구자인 실파콘 대학의 아난트 나르콩 교수를 비롯하여 태국 문화부 공연예술국장인 라짓 이사랑쿠라와 국립극장 단원이며 현악기 ‘쏘우’ 연주자인 럴키앗 마하비니차이몬트리가 태국 궁중음악인 ‘돈트리 프라라차피티’와 궁중무용인 ‘낫타실파 라차삼낙’에 대하여 발표한다. 베트남의 궁중음악인 ‘냐냑’에 대해서는 후에 유적 보존센터 궁중예술극장의 판 티 바흐 하크 총감독, 호앙 트롱 쿠옹 조감독과 르 마이 푸엉 연구실장이 함께 한다. 종합토론에서는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이 좌장을 맡아, 19명의 발표자와 함께 각 국의 유네스코 등재 현황, 궁중음악과 춤 계승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 (www.youtube.com/gugak1951)을 통해 생중계된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대면으로 만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궁중음악에 관심 있는 각 국의 연구자들과 일반인들이 온라인을 통하여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것이며, 한국을 비롯한 일본, 일본 오키나와, 브루나이,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이 모여 의미 있는 논의를 통해 아시아 궁중음악의 지속적인 전승과 발전에 대한 뜻을 모으고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문화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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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국립국악원과 궁중악기(편종&편경) 공동연구 수행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13일 오후 2시 30분 국립국악원에서 궁중악기 유물에 대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하여 ▲ 양 기관 발전을 위한 연구사업의 공동 추진, ▲ 학술·기술·연구 정보의 교류와 자문 등 관련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고궁박물관은 국립국악원과 함께 편종·편경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4개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편종·편경은 궁중제례악에서 연주되는 대표적인 악기로, 현존하는 대다수의 유물은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국악원에서 소장하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편종·편경의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해 제작 재료를 규명하고, 국립국악원은 음향의 특성 분석을 통한 유물의 원음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궁중악기 복제품을 만들어 공연·전시 등에 활용하고, 원음을 복원한 궁중음악 음원을 온라인으로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궁중의 악무는 각종 의례에 있어서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조선 시대에 가장 중요한 통치 수단 중 하나였다. 조선시대 궁중 의례에서 공연된 수준 높은 무형유산은 지금까지도 그 맥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두 기관은 의례를 구성하는 악기, 음악, 악무 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왔다. 참고로,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시대 궁중 의례와 관련된 유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의례 시 연주되는 음악부터 기물, 음식, 복식 등 각종 형식과 제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궁중 의례에서 공연되었던 음악과 춤의 전모에 대해 연구한 조선 시대 궁중악무 도감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궁중음악 연구에 앞장서도록 노력할 것이며, 전통 예술문화의 가치 향상을 위해 긴밀한 협력과 공동연구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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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과 궁중악기 유물 공동연구 수행국립국악원은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과 10월 13일(수) 오후 2시 30분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궁중악기 유물에 대한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하여 양 기관 발전을 위한 연구사업의 공동 추진. 학술․기술․연구 정보의 교류와 자문 등 관련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국악원은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조선 시대 궁중 유물악기 중 하나인 편종․편경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4개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편종․편경은 궁중 제례악에서 연주되는 대표적인 악기로, 편종은 동 합금으로 제작된 종의 형태를, 편경은 경석으로 제작된 ‘ㄱ’자 형태를 띠고 있다. 현존하는 대다수의 편종․편경 유물은 국립국악원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음향의 특성 분석을 통한 유물의 원음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국립고궁박물관은 편종․편경의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해 제작 재료를 규명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본 공동연구를 통해 조선 시대 편종․편경 제작기법 및 음향에 대해 분석하여 향후 궁중 악기 복제품 제작 및 궁중 음악의 원음을 복원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궁중의 악무는 각종 의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음악을 통한 예악의 실현은 조선 시대에 가장 중요한 통치 수단 중 하나였다. 두 기관은 조선 시대 궁중 의례에서 공연되었던 음악과 춤을 구성하는 요소들인 악기, 음악, 악무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왔다. 국립국악원은 국악의 보존․전승 및 발전을 위해 공연과 학술 연구 및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특히, 2006년에는 전통악기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고자 악기연구소를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는 고악기 및 유물악기 복원과 궁중악기에 대한 음향 연구 등을 수행하여 우리 음악의 문화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시대 궁중 의례와 관련된 유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의례 시 연주되는 음악부터 기물, 음식, 복식 등 각종 형식과 제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궁중 의례에서 공연되었던 음악과 춤의 전모에 대해 연구한 조선 시대 궁중악무 도감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앞으로도 국악의 보존․전승 및 발전과 동시대의 음악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궁중음악문화의 가치 향상을 위해 국립고궁박물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연구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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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국립국악원, 궁중악기 공동 연구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국악원이 궁중악기 유물 연구를 위해 손을 잡는다.국립고궁박물관은 국립국악원과 13일 국립국악원에서 궁중악기 유물에 대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 발전을 위한 연구사업 공동 추진, 학술·기술·연구 정보 교류와 자문 등 관련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박물관은 국악원과 편종·편경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편종·편경의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해 제작 재료를 규명하고, 국악원은 음향의 특성 분석을 통한 유물의 원음을 연구할 예정이다.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궁중악기 복제품을 만들어 공연·전시에 활용하고, 원음을 복원한 궁중음악 음원을 온라인으로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편종·편경은 궁중제례악에서 연주되는 대표 악기다. 현존하는 대다수 유물은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국악원에서 소장하고 있다.궁중 악무는 각종 의례의 주요 구성 요소로, 조선 시대에 가장 중요한 통치 수단이었다. 조선 시대 궁중 의례에서 공연된 수준 높은 무형유산은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두 기관은 의례를 구성하는 악기, 음악, 악무 등에 대해 연구해 왔다. 조선 시대 궁중 의례 관련 유물을 다수 소장한 박물관은 의례 시 연주되는 곡부터 기물, 음식, 복식 등 각종 형식과 제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궁중 의례에서 공연됐던 음악과 춤의 전모에 대해 연구한 조선 시대 궁중 악무 도감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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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온라인 ‘왕실문화 인문 강좌’ 신규 개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성인 대상 교육인 ‘왕실문화 인문강좌’를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오후 2~4시) 총 8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왕실문화 전문 박물관이라는 정체성에 어울리는 교육을 꾸준히 개발·운영해 왔으며, ‘왕실문화 인문강좌’는 올해 새롭게 개설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물관 교육기회가 적은 일반 성인들이 왕실문화 전반에 대해 폭넓은 교양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10월과 11월, 두 달간 총 8회 강좌가 계획되어 있다. 10월에는 ▲ 조선 국왕의 상징물(10.7. 김문식, 단국대학교)을 시작으로 ▲ 영조대 왕실의 식생활(10.14.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 복식으로 바라본 조선 왕실(10.21. 박가영, 숭의여자대학교), ▲ 조선 궁중문화의 터전 궁궐(10.28 홍순민, 명지대학교) 강좌가 예정되어 있다. 11월에는 ▲ 조선 궁중음악의 종류와 특징(11.4. 서인화, 국립국악원), ▲ 조선 궁중의 그림들(11.11 신재근, 국립고궁박물관), ▲ 조선의 천문과학(11.18 윤용현, 국립중앙과학관), ▲ 대한제국 황실문화의 탄생(11.25 서영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의 강좌가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9월 29일 오전 10시부터 10월 4일 오후 6시까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https://www.gogung.go.kr/교육/교육신청)에서 선착순(50명)으로 접수 받으며, 신청자들에게는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온라인 주소(유튜브)가 개별로 문자 발송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왕실문화 인문강좌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왕실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대비하여 정부혁신과 국민에게 다가가는 적극행정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여 장소의 제약 없이 누구나 참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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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학자 장사훈, 해의만씨 등의 기증 유물 특별전시세계를 들썩였던 국악 근현대 역사. 미공개 유물 통해 만나게 되었다. 지난 11일부터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특별전시 ‘국립국악원 미공개 소장품전 :21인의 기증 컬렉션’이 개막되어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회는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을 맞이해 개원 이래 기증자로부터 수집한 유물을 중심으로 근현대 국악사를 조망하기 위해서다. 1951년 개원 이후 44년 만인 1995년 국악박물관을 개관하고, 2007년 국악아카이브를 신설해 기증 자료의 수집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103명의 기증자로부터 18만 점의 유물을 수집한 국악박물관은, 그동안 한 번도 소개하지 않은 기증자 21인의 유물 113점을 기획 전시해 개원 이후 70년간의 역사를 돌아본다. 이번 전시는 유물에 얽힌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국악인과 기증자와의 다양한 관계 속 의미를 엮어 전시 유물만으로도 국악의 지난 70년 역사를 반추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그간의 전시가 악기나 음악의 주제 등에 국한되었다면, 이번 전시는 유물에 남겨진 예술가와 수집가의 삶과 이야기에 집중한다. 21인의 기증자를 국립국악원 사람들, 예술가와 애호가, 학자와 작곡가로 구분해 다양한 이야기를 엮었다. 1964년 국립국악원 최초의 해외 공연과 삼천리가무단의 미국 공연, 1973년 윤이상 작곡가도 흥분시킨 독일 본 공연의 뜨거운 무대 등 근현대 역사 속 세계를 들썩였던 생생한 국악의 현장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유물 중 특히 눈에 띄는 이야기는 1960년대 이후 국악이 해외로 뻗어 나가기 시작한 당시의 생생한 흔적들이다. 특히 1964년 3월 16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국립국악원 최초의 일본 공연의 흔적은 팸플릿과 신문기사, 공연 티켓과 일정표를 비롯해 공연 직후 일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나눈 공연단의 생생한 인터뷰로 확인할 수 있다. 전 국립남도국악원장을 역임한 윤이근과 당시 공연에 참여했던 국악학자 장사훈의 기증 유물이다. 민간 전통예술단체인 삼천리가무단은 같은 해인 1964년 4월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초청으로 뉴욕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필하모닉홀에서 연주를 했는데, 당시 공연 포스터와 호텔 영수증을 비롯해 공연 실황의 일부를 전한 현지 라디오 방송사의 뉴스와 인터뷰를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유물은 미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1995년 한국으로 귀화한 해의만의 기증 유물로 당시 공연단을 조직해 인솔했다. 1973년 8월 29일부터 12월 16일까지 장장 110일 동안 유럽 순회공연을 이어간 국립국악원의 정악(正樂, 궁중음악과 풍류음악)과 정재(呈才, 궁중무용) 공연 모습이 담긴 기록물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973년 10월 독일 본(BONN)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의 유럽 공연 소식을 접한 윤이상 작곡가가 공연 사회와 해설을 자처해 관객들에게 한국의 음악을 직접 소개했는데, 당시 궁중무용 ‘춘앵전’을 처음 접한 후 훗날 ‘무악(舞樂)’이라는 작품을 작곡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 자료를 비롯해 윤이상 작곡가의 당시 공연 해설 육성을 들을 수 있다. 관련 유물은 모두 당시 공연에 무용수로 참여했던 전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박숙자가 기증했다. 근현대 국악계 메세나 문화의 선구자, 허순구의 악보와 악기, 5대째 국악을 이어가는 이동규 명인의 1952년 악보를 기증했다. 이외에도 국악을 아끼고 지켜온 이들의 세월과 노력이 담긴 유물들도 눈에 띈다. 삼성그룹의 창립 초기 기업인이자 대구, 경북 지역의 풍류 애호가인 허순구는 지역 국악인들을 후원하고 다수의 필사 악보와 악기를 남겼다. 이 유물들은 대구, 경북 지역의 풍류음악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로 평가받는데, 2013년 아들인 허병천과 허동수가 국립국악원에 관련 유물을 기증했다. 5대째 국악을 잇고 있는 정가 명인인 가객 이동규는 1952년대 국립국악원 개원 당시의 시조 강습 교재를 비롯한 고악보 등 가보로 삼을 만한 귀한 자료들을 기증해 이번 전시를 빛냈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은 "귀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애써 모은 귀한 자료를 기증해주신 수집가분들 덕분에 이번 전시가 가능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국악박물관은 자료 나눔과 공유를 통해 시대적 가치를 돌아보고, 국악 정보의 허브 역할에 앞장서 국악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립국악원은 이번 전시와 관련한 기증자들의 연계 특강을 오는 10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악박물관의 새로운 전시콘텐츠로 1층 전시 공간인 국악뜰을 배경으로 실감형 전시콘텐츠도 9월 15일부터 선보인다. 이번 ‘국립국악원 미공개 소장품전: 21인의 기증 컬렉션’은 내년 2월 27일까지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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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7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뽕짝을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음악 관계를 역사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 사실의 토대는 일본근대음악과 엔카와 뽕짝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일본을 알아야 한다’ 이일영 글, ‘한겨레음악대사전’ 송방송 저 참조). 고대에서 근대까지의 일본음악은 우리나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음악적 교류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역사를 찾아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본다. 고대 일본은 문화적 빈국으로 우리나라로부터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였다. 8세기 일본 나라시대(奈良時代) 때의 역사서인 ‘일본서기(日本書記)’에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전해진다. 서기 453년 일본의 19대 인교 천황(允恭天皇)의 장례식에 신라 제19대 눌지왕(訥祗王, ?~458)이 악공 80여 명과 여러 악기를 보냈다는 기록이다. 그러나 일본 역사서 ‘일본서기’는 이를 바쳤다고 왜곡하고 있다. 554년에는 일본 궁중에 백제 음악인이 와 있었는데 이 사람들과 교체하기 위하여 백제 성왕(523~554) 시대 팔품의 관직을 가진 삼근(三斤)이라는 음악인을 파견하여 일본으로 건너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554년 이전에 이미 백제의 여러 음악인이 일본 궁중에서 음악을 담당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당시 일본에는 궁중 연희를 치를 만한 음악인과 악기가 없었음을 의미한다. 이후 백제 무왕(600~640) 시대에는 예인(藝人) 미마지(味摩之)가 612년에 기악무(伎樂舞)를 일본에 전했고, 이는 일본의 전통 가면극 기가쿠(伎樂)의 형성에 기여했다. 미마지는 일본 사쿠라이 마을에서 소년들을 모아 기가쿠를 가르쳤다는 내용도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고구려 음악이 일본에 전해진 기록은 684년 제40대 천황(天武天皇?~686) 때이다. 기록에는 고구려 음악 고마가쿠(高麗樂)가 전해졌다고 하는데, 고마가쿠는 일본의 궁중음악 가가쿠(雅樂) 중 신소우도쿠(進走禿:가면춤의 일종) 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고구려와 백제는 같은 악기를 사용하였지만, 일본에 서로 다른 음악으로 전해졌다는 사실에서 고구려와 백제의 음악은 서로 다른 독자적인 음악 체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황당하게도 일본은 임나일본부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인 사실을 부인하며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다. 임나일본부설이란 4세기 중엽에 한반도의 가야 지역을 군사적으로 정벌해 임나일본부라는 통치기관을 설치하고 6세기 중엽까지 한반도 남부를 경영했다는 학설이다. 현재는 학설로서의 생명력을 거의 잃었지만 고구려, 백제, 신라의 음악을 전해 받은 일본은 현재까지도 임나일본부설을 교과서에 실어 교육을 하고 있다. 일본에는 중국의 수나라(581~630)와 당나라(618~907)의 음악 도가쿠(唐樂)도 전해졌다. ‘일본서기’의 기록을 보면 우리나라 고구려 음악 고마가쿠(高麗樂)가 도가쿠보다 먼저 일본에 전해졌음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 고마가쿠는 848년 일본의 왕립음악기관인 가가쿠료(雅樂寮)의 악제개혁(樂制改革) 때 백제음악 구다라가쿠와 신라음악 시라기가쿠를 통폐합시켜 가가쿠료의 오른쪽 우방(右坊)에 배치했다. 좌방(左坊)에는 당나라 음악 도가쿠(唐樂)를 배치했고, 고구려 음악 고마가쿠는 당나라 음악 도가쿠와 함께 일본 가가쿠(雅樂)의 양대산맥으로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일본은 고구려 음악 고마가쿠의 바탕으로 전통춤과 전통가요도 형성된다. 무용과 노래가 함께 어우러진 음악 쿠니부리노 우타마이(国風歌舞)와 일본의 가요 우타이모노(謡物)가 있다. 일본의 전통 궁중음악 가가쿠(雅樂)의 도가쿠(唐樂)와 고마가쿠(高麗樂)는 관현악 중심의 실내음악이다. 무용 음악은 부가쿠(舞楽), 기악 합주의 독립된 음악은 칸겐(管弦)이라 부른다. 그밖에 다양한 종류의 민간 속악(俗樂)을 호가쿠(邦樂)로 분류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민속음악인 호가쿠를 속악으로 부르고 있다. 고구려 음악 고마가쿠가 일본에 끼치는 영향은 19세기 중반인 에도막부 마지막 시대(1603~1868)까지 계속 이어진다. 다음 회는 고구려 음악 고마가쿠의 영향으로 발전을 이룬, 일본 전통음악에 대해 조금 더 소개한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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