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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가 오는 11월 7일과 8일 이틀간 상주시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상주문화원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명창부와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로 나뉘어 11월 7일 예선을 거쳐 11월 8일 본선 경연을 펼쳤다.
홍순득 씨는 이날 경기소리 중 ‘예선 제비가, 본선 방아타령’을 불러 대상을 수상, 3백만원의 시상금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을 묻자. "어릴 때부터 소망하던 우리 소리공부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행복한 시간들이 모여서 오늘과 같은 큰 결실을 맺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소리를 좋아하시던 부모님 덕분에 어릴때부터 유명하신 명창 선생님들의 LP판을 들으며 우리소리에 대한 꿈을 키워왔습니다.
5~6세무렵부터 LP판을 들으며, 그 소리를 따라했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혼자서 장구를 치며 소리를 하곤 했습니다. 동네에 잔치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어른들의 요청으로 소리를 했으며, 그런 저를 동네어른들께서는 무척 아껴주셨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우리소리를 무척 좋아하시긴 하셨지만, 딸이 소리길로 들어서는 것은 극구 만류하셨습니다. 공부나 얌전히 하다가 좋은집안에 시집이나 갈것이지 무슨 소리냐며 딸의 소망을 끝내 들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의 소리에 대한 꿈을 접을수는 없었습니다.
부모님의 만류로 오랜세월을 마음에만 묻고 지내다가 제가 성인이 되고서야 제 갈길을 갈수 있었습니다. 30대가 되어서야 전문적으로 소리공부를 시작할수 있었고, 김국진 선생님께 15년간 경기민요와 휘모리 잡가를 사사받았으며, 현재는 미추홀국악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소리와 함께 할수 있었던 30여년의 세월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행운이며 행복이었습니다만 이렇게 큰상을 수상하게 되어 더없는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국악인으로써 우리소리를 사랑하며 우리의 국악을 널리 알리고 후학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도움을 주시고 힘을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현재 인천국악협회 현재 이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홍순득 씨는 1991년부터 2003년까지 무형문화제 19호 선소리산타령 이수했으며, 김국진 선생님에게 경기민요와 휘모리 잡가를 전반을 사사받았다.
인천국악협회 지회장 이순희 선생에게는 경기 12잡가, 손삼화 한국무용 선생에게 소고춤 등을 사사 받고, 황해 큰소리 예술단 부단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다. 상주문화원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시민들을 위한 식전 행사로 민요합창단과 강원도정선아리랑 물박장단공연이 펼쳐졌으며, 초청된 국악 명인, 명창 공연과 제2회 문화원민요합창단 정기발표회도 함께 가졌다. (김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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