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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추천 휴일의 시 47: 초가을 (남정림)초가을 남정림 지구의 손가락이 궁서체로 공중에 ‘가을’ 한 글자 적으면 무성해 소란스럽던 무더위는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고 달아나고 그간 쪼그라들었던 가을 바람은 고추잠자리 날개 펼치듯 오금을 쭉 펴고 일어나지 풋풋한 가을이 자박자박 걸어오지. 추천인:김선태(경일문우회 회원) ‘초’는 그 음감으로나 쓰임의 위치에서나 신선하다. 또한 어 떤 자(字)이든 그렇다. 그 중에 ‘초가을’은 정말 신선하다. 아마도 ‘처음의 가을바람’으로 나타나기 때문인 듯하다. 고추잠자리와 코스모스가 보일 듯하다. 아~ 초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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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 장관, 중소기업계 만나 “문화접대비 지원 확대”문화체육관광부는 황희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소·중견·벤처기업계 협회·단체 8곳의 관계자와 만나 문화접대비 지원 확대와 문화 분야 규제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날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주재로 열린 문화 분야 ‘성장사다리 포럼’과 ‘규제혁신 토론회’에 참석했다. 성장사다리 포럼은 옴부즈만과 중소기업계 협회·단체장이 고위 공직자를 초청해 규제·애로 해소방안을 논의하는 모임이다. 이번에는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화예술, 게임, 관광, 스포츠 등 문화 분야의 규제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협회·단체장들은 문화접대비 제도 활성화, 드론스포츠산업 육성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문화접대비 제도는 기업의 접대문화 개선 및 문화소비 활성화를 위해 접대비 외 문화접대비를 손금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문체부는 현재 중소기업이 지출한 문화접대비의 50%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황희 장관은 "기업의 문화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문화접대비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드론스포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스포츠 특화 관광사업과 드론스포츠센터 건립 등도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지원 방안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분야 규제혁신 토론회에서는 협회·단체 차원의 건의사항 외에도 기업들이 지방규제 신고센터를 통해 제기한 건의사항 등도 논의됐다. 건의사항으로 현재 야영시설의 주재료가 천막으로 한정돼 있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기 곤란하다는 의견, 등급분류 게임물의 내용을 수정하면 24시간 이내에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하고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돼 사업주의 부담이 크다는 건, 집합교육으로만 진행하는 게임물 관련 사업자 정기교육 방식의 개선 요청 건 등이 있었다. 황희 장관은 야영시설의 주재료 범위 확대 요구에 대해 "현재 합성수지로 제작된 ‘돔 텐트’를 야영장에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특례를 부여하고 있다”며 "향후 전문가, 관계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재료 범위 확대를 위한 관광진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등급분류 게임물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등급분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미한 사항의 수정에 대해서는 신고의무를 면제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물 관련 사업주 정기교육은 사업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으로도 실시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에 관련 규정을 개정했으며 올해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온라인 교육이 본격적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황희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공연, 체육시설, 관광 등, 문화 분야 기업과 종사자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작은 규제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정부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주봉 옴부즈만은 "사소한 규제라도 개선된다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는 큰 도움이 된다”며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앞으로도 더욱 새겨듣고 어려움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동조합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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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수협회, 본격 새가수 육성 프로젝트사)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가 본격적인 신인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 대한가수협회 주최 [대중문화예술 인재양성프로젝트‘2021 K-PAEC/ K가요 가수 부문 2기 교육생] 프로젝트가 오는 10월 5일~11월 30일 진행된다. 가수를 꿈꾸는 누구나 성별, 나이, 학력 제한 없이 응모 가능하며, 대한가수협회 홈페이지로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9월 17일 발표한다. K-PAEC(한국대중문화예술원)은 연기자와 가수 등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전반적인 인재를 육성해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국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K-가요의 중심을 표방하는 대한가수협회가 대중문화예술인의 역량 강화 및 차세대 한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주최를 맡게된 것이다. 이번 ‘K가요 가수 부문’은 남진, 이자연, 진성, 박상민 등 대한가수협회 소속 회원 가수들, 작곡가 이호섭,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 대학교수, 방송국 PD, 1세대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강사진을 통해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강의 방식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강의와 영상 과제 제출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전액 국비로 진행되며, 수료가 완료된 교육생들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한다. 또한 우수 교육생에게는 대한가수협회 회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하며, 옴니버스 음반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 지원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가수협회 홈페이지(singer.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대한가수협회 사무국(02-780-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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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의 여로(6)<br>백자개구리연적편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규진(편고재 주인) 이제는 고인이 된 이 형기 시인에게서 강의를 한 학기 들었던 적이 있었다. 따라서 이 시인은 내게는 스승이나 다름없는 분이다. 그런데 세월이 참으로 많이 흐른 탓인지 당시의 강의 내용도 강의 모습도 전혀 떠오르지를 않는다. 대신 이 시인 하면 그분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낙화(落花)'가 생각난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시는 절창이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원숙하다는 느낌이 든다. 인생의 고비 고비를 넘어 살아온 날들을 돌아볼 수 있는 나이에 이른 듯한 노숙함이 묻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는 놀랍게도 이 시인이 20대에 쓴 시다. 한 마디로 나이에 비해 조숙한 시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사실 이 시인은 조숙한 시인이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문예'지로 등단을 했으니 조숙한 시인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문예지 등단과 관련해서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등단 후 인사차 진주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까까머리 학생인 이 시인에게 조 연현 당시 문예지 주간은 여관방을 잡아주고 심심할 테니 소일하라며 술 한 병과 담배 한 갑을 사 넣어 주었다니 조숙함을 인정한 배려였을까? 그런데 '낙화'중에서도 절창 중의 절창인 첫 연의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생각하면 내게는 떠오르는 도편 한 점이 있다. 백자개구리연적편이 그것이다. 이 백자개구리연적편을 언제 어디서 구했는지는 기억에 없다. 하지만 정겨움 때문에 오랜 세월 내 곁에서 내 눈길을 자주 받아온 것만은 부인할 수가 없는 일이다. 사실 개구리는 특이한 동물이다. 허파로 숨을 쉬는 것이 부족해 살갗으로도 숨을 쉰다. 따라서 비가 오면 숨쉬기가 편해져 즐겁게 울어댄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불효자 청개구리의 슬픈 울음소리라고 돌려 말하기도 한다. 평소 말을 안 듣고 반대로만 행동을 하는 아들 청개구리에게 어미는 죽은 후 냇가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한다. 평소의 소행대로라면 반대로 물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묻어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를 어쩌랴. 아들은 어미의 죽음을 통해 철이 났던지 냇가에 무덤을 쓰고 만 것이다. 그리고는 비만 오면 떠내려 갈까 걱정이 되어 슬피 운다는 것이다. 이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통해 효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훈적인 전설일까. 개구리 연적은 청자에서도 더러 보이지만 조선조 후기 백자에서 많이 보이는 기종이다. 이 시기에 이르면 도자기,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는 문방구의 나라답게 각양각색의 연적들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개구리 연적도 그 중 한 종류다. 하지만 이 백자개구리연적편은 조선조 초기 것이어서 이런 후기 것들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희색 빛이 많이 도는 경질로서 아무런 문양 없이 개구리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앞부분은 깨어져 달아나고 뒷부분만 남아 있다. 그것이 오히려 앞부분은 상상의 여지를 남긴 채 뒷부분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면 과장일까. 개구리는 앞다리에 비해 뒷다리가 길다. 그래서 몸체에 비해 멀리 점프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 백자개구리연적편도 근육질의 뒷다리와 섬세한 물갈퀴를 통해 점프하기 직전의 웅크리고 있는 긴장감이 여실히 느껴진다. 윗부분은 대칼 같은 것으로 안을 깍아내어 형체를 만든 후 평평한 밑부분 판 위에 접착을 시켜 물을 담을 수 있도록 속을 비게 만들었는데 굽은 평굽이다. 앙징스럽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 백자개구리연적편을 보고 있노라면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오랜 된 속담도 떠오르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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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4)김종욱 나운규가 직접 각본·각색하고 출연한 첫 번째 연출 작품. 이 작품은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감독·각본을 김창선(金昌善)이라는 한국명을 갖고 있던 일본인 쓰모리 히데카츠를 내세웠다(안종화, 『한국영화측면비사』, 현대미학사, 1998년, p.104). 첫 장면에 앙숙을 상징하는 개와 고양이가 등장하고 자막이 사라지면 주인공 영진과 오기호가 서로 노려보며 클로즈업 된다. 영진은 정신이상자로 나온다. 또한 영진의 환상을 통해 톨스토이의 ‘부활’에서 네플류도프 백작과 카투사가 이별하는 장면, 사막에서 두 청춘 남녀가 목말라 애타는 장면, 진시황의 죽음에 관한 대사 등을 적용하여 억압받는 조선과 억압하는 일본, 즉 침략자의 패망과 독립에의 열망을 암시하고 있다. 개와 고양이는 일제의 억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컷이며 네플류도프와 카투사, 사막에서 물병의 물을 쏟아버리는 장면 등 몽타주 기법 삽입은 당시로써는 기발한 발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동생 역으로 출연한 신일선은 당시 16세의 어린 소녀로 나운규가 발탁했다. 본명은 신삼순이며 아리랑 출연 때는 신홍련(申紅蓮)이라는 예명을 썼다. 조국을 잃은 백성의 울분과 설움을 보여준 이 영화는 우리 전래민요의 가사 내용을 모티브 삼아 일제시대 시달림을 받던 민족의 비애를 비탄의 극치로 이끌고 있다. 영화 상영 중 관객은 단성사 관현악단이 편곡한 "청천 하늘에 별도 많고 이내 가슴에 수심도 많다”라는 아리랑 4절을 합창하여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놓았고 개봉 첫날 단성사 앞은 경찰 기마대까지 동원되는 등 표를 못산 사람들이 표를 사기 위해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그러다가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아리랑을 합창하면 기다리던 사람들도 함께 노래를 부르며 조선독립 만세를 외쳤다고 한다(조희문, 『나운규』, 한길사, 2005년). 당시 관객은 15만 명선,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만 명 단위 관객 동원이 흥행으로 기록된 것을 감안하면 그 숫자가 얼마나 대단한가를 짐작할 수 있다. ‘아리랑’은 2년 이상 관객을 끌어 모았고 그로써 얻은 수입은 개봉 흥행 때의 몇 배를 능가하는 액수다. 이 영화는 1927년 일본에서도 상영되었다. 춘사(春史) 나운규(1902~1937)는 함북 회령 출신으로 중국 간도 명동(明東)중학 재학 중 3·1운동에 참가, 1923년 신극단 예림회(藝林會)의 배우가 되어 북간도 일대를 순회공연했고, 부산 조선키네마에 입사하면서 1925년 ‘운영전’으로 단역 데뷔했다. 그가 출연하거나 각본을 쓰고 감독한 작품은 총 27편, 그중 각본·출연·편집을 겸하면서 연출한 작품은 ‘오몽녀’(1937)까지 16편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제작된 ‘아리랑’ 연보는 1926년 나운규의 ‘아리랑’을 필두로 1930년, 이구영의 ‘아리랑 그 후 이야기’, 1935년, 홍개명의 ‘아리랑 고개(문예봉, 노재신, 문수일, 이춘하, 출연)’, 1936년 발성영화 시대를 맞아 나운규의 ‘아리랑 3편’은 1937년 제 1회 조선일보 영화제에서 최우수작(총 4,947표)으로 선정되었다. 그 외 1954년 이강천의 ‘아리랑(허장강 데뷔)’, 1957년 김소동의 ‘아리랑’, 1968년 유현목의 ‘아리랑(박노식, 남궁원, 홍세미)’, 1974년 임원식의 ‘아리랑(신성일, 박지영, 허장강)’, 1977년 정인엽의 ‘아리랑아’, 1997년 안태근의 ‘아리랑’, 2002년 이두용의 ‘아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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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으로 듣는 아리랑 Arirang (Korean traditional song) - Soojin Han한수진: 어제 광복절이었는데 작년 광복절에 예술의 전당에서 서울 체임버 앙상블과 베토벤 협주곡 협연 후 앵콜곡으로 아리랑을 연주했습니다~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눈물과 땀과 희생, 그리고 사랑을 기억하고 이렇게 존경스러운 민족의 후손이라는게 너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심플하게 편곡해서 연주했던 그 아리랑을 사랑하는 여러분과 나눕니다.대한민국 우리나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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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금의 시선] '미나리김치'위영금(도산통일연구소 연구위원) 요즘 ‘미나리’영화가 인기몰이다. 지극히 평범한 이 영화는 미국으로 이주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비교되는 인기몰이를 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코로나로 텅 빈 영화관을 독차지 하고 ‘미나리’ 영화를 보면서 정이삭 감독이 ‘미나리’를 호명하여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는지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네 얼굴은 왜 그렇게 납작하니?’ 데이빗(엘런 김)에게 건네오는 낮선 곳에서 친구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된다. 막내딸이 이주한 이국땅에서 한국인이 애호하는 화투를 손자에게 가르쳐 주고 가지런히 칫솔질을 따라 하며 어느새 서로를 닮아가는 그곳, 척박하지만 인간미 있는 그곳,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울컥했던 것은 모니카(한예리)가 한국에서 온 어머니를 눈물로 포옹하는 장면이다. 가족의 재회는 얼마나 감동적인 설정인가? 그리고 어머니가 꺼내 놓는 붉은 고추가루를 받고 또 다시 울컥해 하는 딸, 그리고 고향의 언어는 잊혀진 것을 기억하게 하는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어머니는 고향땅에서 가지고 온 미나리 씨를 미국 땅에 뿌린다. 어디서나 뿌리를 내리는 미나리 약효인지는 모르지만 어린 손자의 병은 기적적으로 호전되지만 대신 할머니가 병을 얻고 가족들이 집을 비운 날에 정신을 잃어 실수로 그동안 일궈온 모든 농작물과 집을 태워버린다. 병원에서 손자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 가는 할머니, 그곳은 피할 수 없는 숙명처럼 가족이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정은 고통을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감독의 의도이다. 그리고 그 힘은 가족이라는 의미로 전달된다. 영화에 몰입하면서 고향에서 늘 먹었던 ‘미나리 김치’가 떠오른 것은 아마도 탈북민이라는 존재의 본능 때문인지도 모른다. ‘미나리’는 번식력이 뛰어나고 식용과 약용으로도 경제적 가치가 있는 식물이다. 그리고 너무 흔하게 널려 있어 기억에서조차 사라진 고향음식이다. 미나리는 고산지대를 제외하고 습지나 음지에서 잘 자라고 항암작용과 염증치료에도 좋고 특히 간에는 특효이다. 해독제로 쓰인 미나리는 생선을 잘못 먹어 부작용이 있을 때 이것을 처방하기도 한다. 북한에서는 국가정책으로 미나리밭 조성까지 했으니 지천에 널린 것이 푸른 미나리이다. 봄부터 시작하여 가을까지 자라는 미나리는 냉국이나 무침으로 먹기도 하고 김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미나리 김치’는 한약 같은 특이한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절임으로 봉인했다가 며칠 뒤에 발효가 되어 숙성이 되면 꺼내 먹는다. 이제는 그 맛도 잊혀진 ‘미나리 김치’ 가족이라는 구성원으로 미나리처럼 척박한 땅에도 뿌리를 내려 살아가는 모습은 전 세계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그러나 북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날 수 있는 희망조차 없는 탈북민의 소망은 무엇일까? 영화는 바퀴달린 집이라도 가족이 모여 사는 것이 고통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타국 멀리 있더라도 어머니를 만날 수 있고 고향의 맛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4월 25일에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인이 서툴지만 ‘미나리’라고 부르는 장면을 상상하게 된다. 나도 이 사회에 속해 있는 구성원으로서 누군가에게 호명되는 것 같아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필자 소개 위영금: 경기대학교 대학원 북한학 박사 시집 '두만강 시간' 출간(2020) 도산통일연구소 연구위원 내고향만들기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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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즐기는 4편의 궁궐 특별 영상 공개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국민을 위해, 궁궐 영상 총 4편을 17일부터 하루 1편씩 궁중문화축전 유튜브(https://url.kr/JIL1Tt)에서 공개하는 <2021년 궁-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4편의 공개영상은 지난 6월 종묘에 모셔졌던 신주를 151년 만에 창덕궁으로 옮긴 ‘종묘 이안제’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던 궁궐 영상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하루 1편씩 공개한다. 먼저, ▲ 17일 축전 유튜브에 게재되는 종묘 이안제 영상은 올해 6월 5일, 종묘 정전의 전면 개보수 공사로 정전 각 실의 신주를 창덕궁 신원전으로 임시로 옮겼던 ‘151년만의 종묘 이안제’의 생생한 현장을 기록한 영상으로, 이안 고유제와 신주의 이동, 이안소 봉안 모습이 담겨져 있다. ▲ 18일에는 365일 광화문을 지키는 수문장의 영상을 공개한다. ▲ 19일에는 상반기 큰 호응을 받은 ‘궁온 프로젝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비공개 영상인 경복궁 별빛야행 영상을 전격 공개한다. 그리고 행사의 마지막 날인 ▲ 20일에는 ‘창덕궁 달빛기행’의 아름다움을 4K(초고화질)로 담은 영상을 게재한다. 특히, 이번에 게재되는 영상들은 외국인과 청각 장애인을 배려한 영문편과 수어편이 함께 공개되며, 유튜브로 영상을 감상하고 감상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특별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번 <2021년 궁-주간>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과 방역 협조를 위해 집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모든 분이 궁궐 영상으로나마 마음의 휴식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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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대한제국과 고종&석조전 소개하는 온라인 교육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9월 1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 누리집’에서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어서와! 석조전은 처음이지?’ 의 신청 접수를 받는다. ‘어서와! 석조전은 처음이지?’는 대한제국을 둘러싼 당시 국제환경과 자주적으로 추진되었던 광무개혁, 대표적인 서양식 궁궐건축인 덕수궁 석조전을 소개하는 비대면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고종과 광무개혁’, ‘석조전 랜선 탐험’, 퀴즈와 퍼즐 등 총 4부로 구성되었다. ▲ 9월 1일부터 10일(1차), ▲ 9월 15일부터 24일(2차), ▲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3차) 총 3차례에 걸쳐 회차당 각 100명, 총 300명이 덕수궁관리소 누리집(http://www.deoksugung.go.kr)을 통해 교육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을 마친 어린이들은 석조전 입체퍼즐 등이 담긴 교육 꾸러미를 우편으로 받게 되며, 배포지에 적힌 온라인 주소(URL)로 학습 영상에 접속해서 11월 7일까지 교육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단체 신청의 경우 덕수궁관리소에 먼저 문의(☎02-751-0752) 후 신청할 수 있다. 참고로,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는 2015년부터 어린이 대상 박물관 교육을 진행해 왔는데, 비대면 온라인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비대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덕수궁을 찾지 못하는 어린이는 물론, 산간·도서지역 어린이들에게도 덕수궁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수화영상과 자막이 있으므로 청각장애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다. ‘어서와! 석조전은 처음이지?’ 프로그램의 1부는 고종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한 대한제국의 근대화 개혁을 살펴보는 광무개혁 내용이다. 당시 대한제국은 자주외교를 위해 청의 방해를 뿌리치고 미국을 포함한 서양제국에 외교관을 파견하였고, 신식 무기제작과 교관을 통한 군사교육으로 군대의 증강을 꾀했으며, 서구적 도시 계획과 전차 운영으로 서울의 모습을 바꿔나갔다.어린이들은 1부의 학습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가 자주 근대국가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서울의 중심 도로와 오늘날 시민들의 발이 된 지하철의 모태가 대한제국 시기에 자주적으로 건설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부 ‘석조전 랜선 탐험’은 온라인을 통해 석조전을 탐험하는 내용이다. 석조전은 덕수궁의 서양식 정전으로 1900~1910년 사이에 지어졌다. 어린이들은 석조전의 웅장하고 화려한 서양식 건축과 인테리어, 그리고 그 속에 녹아있는 대한제국의 상징을 탐험하면서 대한제국의 역사와 광무개혁의 실체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정전(正殿): 국가의 중요한 의례를 진행하거나, 외국의 사절을 맞는 궁궐의 중심 건물 3부 ‘퀴즈타임’은 1~2부 영상을 퀴즈로 확인해 보는 것이며, 4부 ‘석조전 퍼즐 맞추기’는 우편 발송된 교육 꾸러미에 들어있는 입체 퍼즐을 맞추어, 어린이들이 스스로 석조전을 지어보는 것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교육이 어린이들에게 당당한 근대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우리 역사의 실체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우리의 문화유산과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대한제국역사관에서는 앞으로 산간·도서지역 어린이, 장애를 가진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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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콜롬비아 보훈정책 양해각서 체결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25일(수)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보훈정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콜롬비아 국방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양국은 6·25전쟁으로 맺어진 혈맹을 바탕으로 국제보훈 및 제대군인 지원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을 합의하였다. 이번 협약에는 △국제보훈 분야 정책개발 △제대군인 지원 분야 정책개발 △6·25 참전용사와 제대군인 예우행사 개발 △6·25 참전용사 후손 교류 증진 △6·25 참전용사 단체 활동 개발 등이 포함되었으며, 24일(화)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성사되었다. 양해각서는 양국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주한콜롬비아 대사가 서명하였고, 콜롬비아 국방부 장관은 일정상 현지에서 지난 19일에 서명하였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은 고위급 상호 방문, 국제보훈 및 제대군인 지원 분야 지식 및 경험 공유, 정례협의체 구축 등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특히, 고령의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 및 후손의 교류 강화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콜롬비아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6·25전쟁 당시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전투부대로 참전한 콜롬비아 참전용사를 초청하여 감사의 시간을 갖고 있다. 콜롬비아는 6·25전쟁에 연인원 5,100명이 참전하여 흑운토령 전투, 금성 진격전, 불모고지 전투 및 동해 보급품수송선단 호위 작전 등에 크게 기여했으나, 안타깝게도 213명이 전사했고, 448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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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MF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사이버폭력 관련 특별주제 접수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운영법인 푸른나무재단)가 주관하는 ‘제21회 KYMF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이하 미디어대전)’은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랑의열매, 삼성 4개사의 협력 사업인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이하 ‘푸른코끼리’)의 후원을 받아 특별주제 ‘사이버정글 속 프로메테우스’ 접수작에 한해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PUCO)’ 특별상을 수여 한다. 올해 특별주제는 푸른코끼리 사업의 후원을 통해 선발된 3개 팀에 푸른나무재단이사장상과 청소년 제작자의 지속적 창작 활동 위한 최신 사양의 편집 노트북을 부상으로 수여 할 예정이다. 더불어 특별주제를 포함한 전체 참여자를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디어대전은 ‘사이버정글 속 프로메테우스’를 특별주제로 해 사이버폭력 문제를 바라보는 청소년의 시각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메테우스 역할을 청소년이 미디어를 통해 제시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 접수가 기대되는 자유주제 부문과 달리, 특별주제 부문에서는 청소년마다의 사이버폭력에 대한 메시지가 진정성 있고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하다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 제작에 대한 부담감 없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미디어대전에는 전년도 1월 1일 이후에 완성한 작품에 한해 접수할 수 있으며, 20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출품작을 제외하고는 접수가 열려 있다. KYMF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을 후원하는 푸른코끼리 사무국은 사이버폭력을 주제로 만들어진 다양한 영상/사진이 접수돼 미디어대전을 발판 삼아 각 작품에 담긴 메시지가 세상에 알려지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별주제 부문에 많은 관심과 접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는 사이버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푸른나무재단·교육부·사랑의열매·삼성이 협력해 추진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이다. 미디어대전은 대한민국 국적의 14~19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9월 25일 18시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KYMF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홈페이지나 미디어대전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는 청소년이 미디어로 세상과 소통하고 스스로 네트워크를 만드는 즐거움을 깨우칠 수 있도록 미디어 교육, 미디어 활동, 미디어 중독 예방, KYMF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등을 운영하는 서울시 청소년 미디어 특화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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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살펴본 2020 도쿄패럴림픽[0] 모든 경기 무관중 개최 코로나19로 인해 일본 정부와 도쿄패럴림픽조직위원회 등이 ‘제16회 2020 도쿄 패럴림픽’ 역시 하계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무관중 개최를 발표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모든 경기가 관중 없이 진행됩니다.[1]제1회 패럴림픽 패럴림픽은 독일에서 영국으로 망명한 신경외과 의사인 루트비히 구트만 박사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하반신 마비가 된 영국 퇴역 군인들을 돕는 데서 비롯됐습니다. 구트만 박사는 이들을 위한 스포츠 대회를 생각해냈고, 1948년 런던 올림픽 개막에 맞춰 양궁 대회를 열었습니다. 1960년에는 국제대회로 확대되어 ‘제1회 로마 패럴림픽’이 개최됐습니다.[2] 두 번째 도쿄 패럴림픽 1964년에도 제2회 패럴림픽을 개최했던 도쿄는 역사상 최초로 패럴림픽을 두 번 개최하는 도시가 됩니다. 무려 57년 만인데요. 제2회 도쿄 패럴림픽은 공식 문서에 처음으로 ‘패럴림픽’이란 용어를 사용한 대회이기도 합니다. ‘곁에 혹은 함께’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전치사 ‘파라(para)’와 단어 ‘올림픽’의 결합으로, 올림픽과 나란히 나아가는 대회를 의미합니다.[14] 대한민국 출전 종목 수 우리나라는 14개 종목에 선수 86명을 포함한 15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이번 대회 참가종목은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입니다.[22] 이번 대회 종목 수 162개국에서 4,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2개 종목, 539개 세부종목에서 기량을 겨룹니다. 보치아와 골볼은 하계 올림픽에는 없는 패럴림픽 고유의 종목이고, 배드민턴과 태권도는 이번 대회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집니다.[40.5] 여자 선수 참가 비율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여자 선수들은 역대 최다 규모입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의 참가자격 기준에 따르면, 전체 참가 선수들 중 최소 40.5%가 여성이며, 이는 1,782명에 해당하는 숫자로, 2016 리우 패럴림픽의 1,671명(38.6%)보다 늘어났습니다.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13일간의 여정 2020 도쿄 패럴림픽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 대한민국 패럴림픽 선수단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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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 입주 작가 기획전 ‘Selfish Art-Viewer: 오늘의 감상’ 개최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주용태)은 금천예술공장 입주 작가 16인이 참여하는 기획 전시 ‘Selfish Art-Viewer: 오늘의 감상’을 9월 7일(화)부터 26일(일)까지 금천예술공장 창고동과 갤러리 PS333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009년에 인쇄 공장을 리모델링해 시각예술 분야의 국제 레지던시로 자리를 잡은 금천예술공장은 국내외 예술가들에게 창작 활동에 몰두할 수 있는 입주 공간을 제공해왔다. 이번 전시는 12기 입주 작가 16인의 작품을 통해 점차 개인화해가는 전시 환경을 되짚어본다. 박수지·송고은·장혜정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 출판물 등을 40여점을 공개한다. 전시명에 나타난 ‘셀피시(selfish)’는 ‘이기적’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창작과 관람 조건을 역설하며 수많은 제약과 규율이 있는 현실에서 관람객 각자의 고유성과 개별적 태도를 주목했다. 현대 기술과 사회 구조의 변화, 코로나19 장기화로 관람객이 예술을 접하는 일도 극단적으로 개인화하면서 전시장의 예약제 시스템, 관람 인원 제한, 프로그램의 온라인화, 디지털 가상 공간에서 작품 제작 등의 환경에서 관람객이 어떻게 예술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 지를 고민했다. 개인의 범주에서 작품을 제작하거나 관람하고 소유하는 경험에 대한 고민의 결과를 작품의 전시 방식을 바꿔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이라는 행위에 대해 기존의 전시 어법을 탈피하거나 재편집 또는 아예 새롭게 바꿨으며, 작가가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을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전시해 ‘감상을 위한 감상’을 제안한다. 이 밖에도 매우 사적인 관심에서 시작한 작가의 취미 생활을 비롯해 예술품이라고 판단하기에 모호한 작품을 보여주며 예술가라는 개인과 예술의 관계를 되짚어본다. △비대면 시대에 신체나 물질의 무게감을 개인이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주는 Adventure(5)Time(돈선필) △우연에 따른 미묘한 차이를 끌어내 화면의 색조와 질감을 여러 측면에서 실험하는 Workroom(임노식) △체조 선수가 운동의 단계로 진입하기 직전의 순간을 포착해 관객에게 긴장된 순간을 마주하게 하는 Glider Rings(전명은) △오늘날 새롭게 대두되는 작품과 전시의 감상 방법을 재고해보는 여백의 지층(허우중)을 비롯해 금천예술공장 12기 입주 작가의 작품 40여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돈선필과 김신욱 작가는 오랜 시간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며 수집하거나 기록해 온 대상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명은과 유지영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오롯이 가졌을 때만 사유할 수 있는 작품 읽기에 주목한다. 각 작가의 기존 작품은 기존 설치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구조를 통해 온전한 감상을 제안한다. 임노식 작가는 이전 레지던시 공간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담은 회화 작품에 대해 여러 개의 시점과 시간 차이를 겹쳐 보이도록 전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온라인 큐레이터 토크 △전시 관람 투어 및 글쓰기 워크숍(9월 11일) △소규모 세미나 ‘작품을 본다는 것: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9월 25일) 등 개인화한 관람을 위한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온라인 큐레이터 토크는 전시장에 직접 올 수 없지만, 관람을 희망하는 참여자를 위해 전시장 전경과 관람 동선에 따른 작품 설치 현장을 공유한다. 전시의 기획 의도와 작품·작가별 관람 방식 등을 전시 기획자가 온라인(ZOOM)을 통해 직접 소개한다. 전시 관람 투어는 전시 출품작 가운데 일부 작품에 전시 해설을 곁들여 참여자의 관람을 돕는다. 이 과정은 글쓰기 워크숍으로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9월 11일(토) 오후 2시·오후 4시 등 총 2회(회당 1시간) 진행한다. 초등학생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청소년을 우선으로 하며 성인 관객도 참여할 수 있다. 소규모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는 작품을 본다는 것: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는 작품을 감상하는 본질적인 행위에 대해 질문한다. 매체와 관계없이 작품을 본다는 것 자체에 대해 재고해보면서 작가이자 감상자로, 기획자이자 감상자로 작품과 마주하는 시간을 공유한다. 금천예술공장 12기 입주 작가를 비롯한 외부 패널이 함께한다. 9월 25일(토) 오후 2시·3시 30분 등 총 2회(회당 1시간 30분) 진행한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하며, 100% 사전 예약으로 운영한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8월 30일(월)부터 네이버로 예약 신청하면 된다.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제한적 운영 또는 온라인으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2021 금천예술공장 입주 작가 기획 전시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금천예술공장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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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김범룡이 전하는 ‘펄스 대국민 가요제’펄스이엔티는 싱어송라이터 김범룡이 새로운 기획으로 화제가 되는 ‘펄스 대국민 가요제’에 작품자로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김범룡이지만, 그는 오히려 인기 가수보다 ‘싱어송라이터’로 존재감이 높다. 김범룡은 "펄스 대국민 가요제는 음악에 대한 사랑과 실력만 있다면 그 누구라도 히트 작곡가 신곡을 받을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라며 "가창자만 평가 대상이 아니라 작품자도 평가를 받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오히려 노래를 만든 사람이 긴장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생겨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범룡 이외에도 레전드급 작사가로 평가받는 김순곤을 비롯해 임채무, 임강현, 소명, 추가열, 여행스케치 조병석 등 10명이 넘는 작곡자가 펄스 대국민 가요제에 작품을 냈다. 펄스 대국민 가요제는 가요제에 도전하는 가수 지망생들이 작사가 또는 작곡가가 만들어 출품한, 새로 올려진 노래 20곡 중 자신의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 부를 수 있는 기획으로 구성됐다. 펄스 대국민 가요제의 핵심은 유저들이 직접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즉 어떤 특정인의 영향력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우승자는 유명 작곡가가 만든 노래를 통해 데뷔해 실제 가수로 활동하게 된다. 펄스 대국민 가요제의 또 다른 키워드는 이른바 ‘작품자 비공개’ 운영 방식이다. 곡을 쓴 작곡자와 이번 가요제에 출품한 20곡의 신곡을 서로 매칭하지 않는다. 작곡자와 참여자, 유저 모두 누가 쓴 곡인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가요제 주관사 김동신 상무는 "펄스 대국민 가요제는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나온 기획이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무릎을 쳤다”며 "방송사 측에서 가요제 아이디어에 대한 공유를 요청받기도 했지만 거절했다”며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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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청소년재단, 여름방학 툴킷 제공 ‘D.M.Z-Design magic zone’ 놀이 프로젝트 진행군포시청소년재단(이사장 한대희 군포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집에서도 즐겁게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8월 한 달간 미션수행 도구들이 담겨 있는 ‘DMZ (Deisgn Magic Zone)’ 툴킷을 제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해 재단 내 11개 기관 시설을 통해 약 300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전달됐으며, 그중에서 군포 시내 약 10곳의 지역아동 센터와 아동 복지시설에도 툴킷을 전달했다. △솜씨자랑(걱정인형, 드림캐쳐 만들기) △뭐하고 놀지?(딱지치기, 공기놀이 체험해보기) △요리콕! 쉐프콕!(가족과 함께 나만의 조리법으로 라면, 참치요리 만들기) △상상의 괴물시리즈(코로나를 먹는 괴물을 상상한 그림 그리기) △과학 키트 랜덤받기 온라인 설문지를 통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제시하는 △뜻밖의 질문까지 다양한 활동들로 구성된 키트로 구성됐다. 일상에서의 작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툴킷은 변화된 일상 속, 변화된 문화 활동을 통해 기후, 관계, 삶, 가족 등 평소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놀이와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고, 대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현재의 시간들에 대해 소중한 기록으로서 남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점이 DMZ 툴킷 제공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청소년들은 직접 제작한 요리와 작품들과 질문의 내용들은 군포시청소년재단의 공식 채널을 통해 활동 인증사진과 내용을 보내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군포시청소년재단은 청소년들이 진행한 툴킷 활동 내용을 재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군포시청소년재단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청소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과 채널들을 활용해 청소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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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연구원, 제2차 2021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 개최8월 12일(목) 외교부가 후원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차 2021년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한·미 싱크탱크 세미나 시리즈는 ‘한·미 국내 여론 현황 및 한·미 관계 전망’을 주제로 올 7월 22일에 1차 세미나가 있었고, 올해 말까지 4차례가 더 열릴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문재인-바이든 행정부 시기 미국 관련 한국의 국내 여론 현황과 한·미 관계 전망’을 주제로 한·미 관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달 1차 세미나는 미·중 전략 경쟁을 중심으로, 최근 8월 12일 열린 2차 세미나는 북한 문제와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중심 주제로 열렸다. 2차 세미나에서는 정승철 제주평화연구원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민태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최재동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BK21플러스 사업단 연구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토론자로는 스티븐 노퍼(Stephen Noerper)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선임국장, 마크 토콜라(Mark Tokola) 한미경제연구소(Korea Economic Institute of America) 부소장, 강우창 고려대학교 교수가 나섰다. 이들은 △대미 관련 한국의 국내 여론이 한·미 관계와 한국의 대외 정책에 미치는 영향 △대외 정책, 대북 정책 관련 한국의 여론 동향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정책적 제언 등을 논의했다. 좌장을 맡은 정승철 연구위원은 "2차 세미나는 한·미 동맹과 관련해 국방비 비용 분담 문제, 동맹의 미래에 대해 논의될 자리로 북한 문제와 최근 한·미 정상회담 관련 한국인의 여론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고 이번 세미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민태은 연구위원은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를 바탕으로 "지지 정당과 세대를 불문하고 한·미 동맹에 대한 여론은 우호적이며, 대다수 한국인은 통일 뒤에도 한·미 동맹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정파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집권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북 제재가 완화돼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야당 지지자들은 대북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재동 연세대 연구교수는 "한국의 여론 형성 요인으로 지역주의 영향은 약화되고 있으며, 정치 이념의 변수적 영향력이 커졌다. 5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집권 여당 지지자들은 우호적으로 평가하지만, 야당 지지자들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토론자로 나선 스티븐 노퍼 박사는 "최근 여론 조사를 기반으로 한 민태은 박사의 발표는 경제, 백신 협력, K팝, 군사 동맹을 포함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토콜라 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한국 정당들이 이름을 바꾸는 상황에서도 정치적 양극화가 지속되는 현상이 인상적인데, 정당 안에 내재적인 이념 기반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강우창 고려대 교수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한 시대에 정당 일체감이 여론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반면 정당 일체감과 관계없이 중국에 대한 여론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악화하는 점이 상반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 시리즈 기획자인 임해용 제주평화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중 전략 경쟁을 중심으로 한·미 관계에 관한 여론을 논의했던 1차 세미나와는 달리 이번 2차 세미나는 북한 문제와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중심으로 한·미 관계에 대한 한국 여론에 대한 논의의 장이었다. 9월 초 예정인 3차 세미나는 한·미 관계에 대한 미국 여론을 논의하는 세미나로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 시리즈는 제주평화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시기별로 공개되고 있다. 1차 세미나는 공개돼 있으며, 2차 세미나도 8월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평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뉴스레터를 신청하면 업데이트 상황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제주포럼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다자 협력 및 논의의 장으로 2001년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외교부 등의 행·재정적 지원으로 개최되는 공공 포럼으로,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정책 담론 교류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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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스 “한국인 1주일 평균 운동 시간 4.5시간, 세계인 평균 운동 시간에 못 미쳐”2020 도쿄 하계 올림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입소스(Ipsos)가 개인 운동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문을 한 결과, 성인의 개인별 운동 시간은 글로벌 평균 기준으로 1주일에 6.1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가 전 세계 29개국 약 2만1500명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개인별 운동에 대한 글로벌 견해’ 조사에 따르면, 1주일 평균 개인 운동 시간이 가장 긴 국가는 네덜란드(주 12.8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11.1시간), 루마니아(11시간)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개인별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에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국가는 일본으로, 글로벌 평균인 14%를 훨씬 웃도는 34%로 나타났다. 한국은 개인별 운동 시간이 주 평균 4.5시간으로 조사 대상 29개국 중 21위로 하위권에 해당했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운동 종류를 살펴보면, 휘트니스 시설을 이용한 운동이 2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달리기(19%), 싸이클링(13%) 순이다. 또한 향후 운동 시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점진적으로 증가시키고 싶다’는 응답으로 58%가 나왔으며 ‘그대로 유지’가 37%, 감소가 6%로 나타나 건강 유지 및 향상시키기 위한 의지를 볼 수 있다. 이번 ‘개인별 운동에 대한 글로벌 견해 조사’는 6월 25일부터 7월 9일까지 남아공, 네덜란드, 독일, 러시아,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벨기에, 브라질, 사우디 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아르헨티나, 영국, 이탈리아, 일본, 인도, 중국, 폴란드, 페루, 폴란드, 프랑스, 캐나다, 콜롬비아, 터키, 한국, 헝가리, 호주 등 총 29개국에서 16세- 64세 성인 2만1503명을 대상으로 입소스 온라인 패널 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는 1000명의 경우 +/-3.5%p, 500명의 경우, +/-5.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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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예산 수당 고택음악회‘2021 종가집 활용사업’ 선정 공연이 내일 오후 7시 대술몀 수당고택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과 충청남도 주최, 마리소음악연구원 주관, 수당 이남규기념사업회 후원하는 특별음악회이다. 조선 말기의 학자이며 신채호의 스승인 수당 이남규((修堂 李南珪, 1855~1907)선생 고택에서 개최되는 뜻 깊은 공연이다. 이 고택은 2014년 국가민속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되어 오는 명소로 ‘구세군오가지역아동센터’ 등의 공익적 활용으로 주목 받는 지역 문화재이다. 이번 행사의 기획과 연출은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을 이끄는 작곡가 이병욱교수이고, 명창 박애리(판소리), 바리톤 박찬일(성악), 명무 황애경(태평무)이 함께하여 악가무, 동서라는 안정적이고 격조있는 무대를 꾸민다고 한다. 민요판은 경기민요 중심의 고금성, 김현아, 노우경, 황세희가 꾸민다. 연주는 국악 실내악단의 전범인 '이병욱과 어울림‘이다. 해금 박수아, 신디 우선화, 첼로 이수빈, 피리 김성훈, 장구 이승백, 섹스폰 안테건, 베이스 김유식이 맡는다. 전체 프로그램 중 주목되는 두 작품이 있다. 행사 주제를 표현한 곡이기도 한데, ‘수당아리랑’과 ‘예산아리랑’이다. ‘수당 아리랑’은 수당선생의 고귀한 삶을 표현, 헌정한 작품으로 이재인 시에 이병욱교수가 곡을 붙였다. ‘예산아리랑’은 수당 기념과 관장 이문원님의 작사에 역시 이병욱 교수가 곡을 붙였다. 아리랑의 창의성과 보편성을 높인 작품으로 다른 지역 창작 아리랑의 모범이 될 만하다. 아리랑의 지평을 넓힌 작품이다. 이 곡은 작곡자인 이병욱 교수가 직접 부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의 성과로 재선정된 공연이다. 예산 지역민들의 기대를 모으는 공연이다. 공연 취지와 장소성과 컨텐츠 주제가 일치하는 공연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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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흙의 소리 51흙의 소리 이 동 희 유랑 <4> 내려가는 큰길로 접어들고부터는 한참 힘을 내어 걸었다. 발길이 가볍고 머리가 개운하였다. 손목을 잡지 않아도 여인은 사내의 보폭을 잘 따라 왔다. 주저 앉았던 시간을 만회하기라도 하려는 듯이 사내는 허위허위 달리다 싶이 하였다. "얘기 좀 하면서 가요 선생니임.” 조금 천천히 가자는 것이다. "잘 따라오는 구먼 그래야.” "제가 선생님 나이 절반도 안 되는데 못 따라갈까보아 그러세요?” "그래야?” 사내는 힘을 더 내어 걷기 시작하여 한참 앞서 가며 말하였다. "얘기 있으면 던져 봐 어서.” "그래요. 좀 기다리세요.” 다래는 치마를 벗어들고 고쟁이 바람으로 걷기 시작한 것이었다. 가는 허리를 쥐고 색색거리며 부지런히 따라부치고 있었다. 박연은 발걸음을 줄이며 뒤는 돌아보지 않았다. 참으로 귀여운 그녀의 용모와 노래소리만 떠올리며 걸었다. "선생님 언변에 중이 훌떡 넘어 갔어요.” 스님은 그들에게 곡차까지 대령을 하였던 것이다. 아까 먹은 주기가 도는 것이었다. "자네한테 넘어간 게 아니구?” "그런 땡중은 아니던 데요.” "허허 그려? 어떻든 갈 길이 먼데 거기서부터 주저앉으면 안 되지.” "잘 하셨어요, 선생님. 어서 앞장을 서세요.” "앞만 보고…” "예. 호호호호….” 그녀는 고쟁이를 끌어잡고 웃어대며 걸었다. 정말 앞만 보고 숲만 보고 걸었다. 해가 다 기울고 어둠이 묻어왔지만 계속 걸었다. 어디 가서 잘까, 뭘 먹을까 걱정은 하지 않았다. 아니 되지 않았다. 비가 오고 바람이 세차게 불지 말기를 바랄 뿐이었다. 빨리 가야 했고 잘 다녀 와야 했던 것이고 무사히 제 자리로 복귀를 하여야 하는 것이었지만 그런 걱정도 전혀 되지 않는 것이었다. 서로 믿고 아끼고 그리고 사랑… 글쎄 극진히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해가 꼴딱 지고도 얼마를 더 가다가 멀리 희미한 주막등酒幕燈을 발견하고 안도의 숨을 쉬며 걸음을 재촉하였다. 몇 번 물어보기도 하여 어림을 잡고 있었던 것이다. 국밥에 반주를 한 잔씩 곁들여 저녁을 게눈 감추듯 하고 잠자리를 정하는 대로 술을 한 잔 더 시켰다. 두 사람에게는 노자가 넉넉하였다. 흥청거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또 그럴 필요도 없었다. 안주는 주는 대로 묵이었다. "날이 새면 또 바로 나서자고.” 잔을 부딪으며 박연이 말하였다. 그러니 조금만 하고 자자는 것이었다. "제 염련 마세요.” "그래도 될까. 발병이 안 놔야 할텐데…” 다래는 자신의 다 부르튼 발을 감추며 술을 따른다. "병나면 업고 가셔야지요. 뭐.” "누가 업어야 되겠나?” "거야 뭐 제가 업어야 되겠지만… 호호호호…” "그래야. 형편대로 해야지. 허허허허…” 그러다 한 마디 더 한다. "방 하나 더 달라고 하여 가서 편히 자아.” "무슨 말씀이세요. 선생님 꼭 끌어안고 자야지요. 호호호호…” "그래서 쓰나?” 박연이 반배를 하며 눈을 흘기었다. "그러면 도로 올라갈래요.” 이번엔 웃지도 않고 말한다. "그건 안 되지.” "그렇지요?” "그러면 저쪽 한 옆으로 자아.” "싫어요. 선생님 팔베개하고 잘래요.” "어제 밤 그랬잖어? 그러면 안 돼야.” 그러자 이번엔 다시 그의 무릎에 올라앉아 교태를 부리며 허락을 받고야 말 기세다. 박연은 눈을 감고 술잔을 주욱 들여 마시고 다시 다래에게 따르며 내려 앉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와 이런 행각을 하는 이유를 말하였다. 좀 더 있다가 그의 향리에 다녀 올라오며 말하려 하였지만 생각을 바꾸었다. "내가 왜 자네와 같이 졸지에 나그네 길을 떠나느냐 하면 말이여.” 다래는 잔을 얌전히 두 손을 모아 받으며 말한다. "그건 말씀 하셨잖아요. 선생님.” 그랬다. 며칠 같이 지내며 소리를 다듬어 보자고 하였다. 그녀는 몸을 빼내는 것이 어려웠지만 두 말도 않고 그러겠다고 따라나선 것이었고. 하늘과 같은 스승의 뜻을 어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랬는데 또 무엇이 있어 말하려고 뜸을 들이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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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가 이우환(85)씨의 ‘동풍’이 31억원에 낙찰# 화가 이우환(85)씨의 그림 ‘동풍’이 경매에서 31억원에 낙찰되며 한국 생존 작가 낙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서울옥션 측은 25일 "전날 경매에서 이우환의 1984년작 ‘East winds’(동풍)가 31억원에 낙찰됐다”며 "한국 생존 작가 중 미술 경매시장에서 30억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와! 한국 미술의 힘, 우리 국악의 힘은? # 국민의힘은 25일 ‘7분 비전 발표회’ 형식으로 열렸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12인(장성민 ·안상수 ·박찬주 ·장기표 ·윤석열 ·홍준표 ·황교안 ·박진 ·원희룡 ·하태경 ·최재형 ·유승민)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자신의 출마 이유와 국정 비전을 제시했다. 그런데 홍준표 예비후보만 ‘문화’를 언급했다. "문화의 다양성과 균형을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울어진 문화의 편향성을 회복하고 창의와 자유를 존중하는 글로별 문화강국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반가운 정강(政綱)이다. # 170여 석의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재갈법’(언론중재법) 국회 본회의 처리 통과시켰다. 민주사회에 꼭 필요한 언론의 감시와 견제조차 거부하겠다는 태세다. 자유언론실천재단도 그제 "강행 처리를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에 나서라”며 "1987년 이후 기나긴 군부독재의 터널을 뚫고 얻어진 언론 자유에 심각한 제약과 위축 효과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부영 이사장도 나서서 반대했다. "언론중재법이 필요 없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지금처럼 정치적 편의를 위해 제대로 심의도 거치지 않은 채 졸속으로 강행 처리되는 데 반대한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단호하게 말했다. "청와대가 전혀 관여할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