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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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한국어 학습 외국인들, 한국어 말하기와 쓰기 뽐내다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갈고 닦은 외국인들이 한국어 말하기와 쓰기 실력을 마음껏 뽑냈다. 세종학당재단(이하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제577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 주간(10.4.~10.10.)을 맞아 10월 10일(화) 한국방송회관에서 ‘2023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을 개최했다.‘한국어로 내가 이루고 싶은 꿈, 나의 도전’을 주제로 이날 오전에는 한국어 쓰기 대회가, 오후에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진행했다.한국어 쓰기 대회 결선에서는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1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결선에 진출한 세종학당 학습자 8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쓰기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조선 시대 유생 의복을 입고 90분간 진행된 이 대회에서 몽골 울란바토르2 세종학당의 엥흐 우일스 씨가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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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대만국립고궁박물관 '한국의 민속음악' 공연 성료지난 8일(일)과 9일(월)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대만국립고궁박물관에서 10월 한달간 개최되는"2023 고궁아시아예술절-한국월”을 기념하여 '한국의 민속음악'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대만국립고궁박물관이 주최한"2023 고궁아시아예술절-한국월”은 대한민국을 주제로 <조선왕조와 청 궁정 예술의 만남 특별전>, <한국음식 체험>, <K팝 부르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행사의 일원으로 국립민속국악원은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한국의 민속음악> 공연을 야외광장 무대와 실내공연장(集賢廳)에서 펼쳤다. 8일의 야외공연장은 약 400명의 관람객이 주변에 모여들어 큰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9일의 실내공연장은 220석 객석을 가득 채우고 계단에도 관람객이 앉아서 공연을 즐겼다. 이번 공연은 해금독주 ‘아리랑연곡’을 시작으로 ‘살풀이춤’, ‘판소리 흥보가중 박타는 대목’, ‘장구춤’, 남도민요 ‘달타령, 단오놀이, 진도아리랑’을 선보임으로써 <한국의 민속음악>을 대만의 국민들과 한국교민들께 널리 알리게 되었다. 공연 후 대만국립고궁박물관은 국립민속국악원의 훌륭한 공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감사장을 전달하였다. 이 행사를 통해 확인한 해외의 한류확산에 국립민속국악원과 같은 전통예술기관의 역할이 한층 중요시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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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채널’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돌파, 골드버튼 수상 쾌거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이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넘김에 따라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워즈인 골드버튼을 수상했다고 문화재청이 11일 전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은 지금까지 2300여편의 고품질 문화유산 콘텐츠를 제작했다. 9월까지 누적 조회수 1억 643만 7565회, 누적 구독자 110만 4776명을 기록했다. 2020년 누적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실버버튼을 수상한 지 3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그간 ‘문화유산채널’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실감형소리(ASMR) 콘텐츠를 강화하고, 대표 이미지(썸네일) 디자인 개선, 다국어 자막서비스 확대 등 세계적 채널로 성장하기 위한 콘텐츠를 준비해왔다. 또한 구독자들의 선호 콘텐츠와 시청 시간대를 고려하여 주 3편 내외의 콘텐츠를 요일별, 시간대별에 맞추어 게재하고, 정기적인 온라인 행사(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시청자와의 소통에도 힘써왔다. 전체 구독자의 52.3%가 인도, 인도네시아, 미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해외 구독자들로 국외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국내 구독자층 역시 25~34세가 2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젊은 세대들이 ‘문화유산채널’을 시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1일 오전 9시에 공개하며, 10월 13일부터 11월 5일까지 ‘한정판 팬 상품 행사(굿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전 세계 구독자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채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적극행정과 정부혁신을 실현해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대표 콘텐츠들과 연계한 현장 공연, 전시 등의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여 문화유산을 보다 더 가깝고,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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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이지리아문화원, 주재국 스포츠 애호가들 대상 씨름대회 성료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원장 김창기)은 9.28(목) 주재국 주요 정부 부처의 태권도, 유도 등 스포츠 동호회를 초청, 추석맞이 씨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동 씨름대회는 2021년 첫 시작에 이어, 3회째 개최하는 것으로 주재국에 한국의 대표 명절로 손꼽히는 추석의 의미와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의 전통 스포츠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씨름을 체험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주재국 태권도, 유도 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 단체를 문화원으로 초청하여 나이지리아의 스포츠 애호가들 사이에서 한국의 씨름 스포츠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 대회에 앞서 문화원은 심판 4인을 소집하여 사전교육을 하였으며, 참가자들에게 동영상 상영을 통해 다양한 기술과 규칙에 대한 시청각 교육을 실시하였다. 금년 경기는 총 32명이 참가하여 남녀 각각 2체급으로 나누어 토너먼트로 진행되었으며, 각 부문 우승자들에게는 한국 전통차, 화장품, 한국 과자세트 등 다양한 상품이 증정됐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전통 스포츠 씨름이 일본의 스모, 나이지리아 전통 레슬링과 다른 묘미가 있어 큰 흥미로움을 느끼면서, 올림픽 같은 스포츠 경기에서 씨름은 보지 못해 생소하지만 찰나의 순간에 다양한 기술로 승패가 결정되는 매력적인 스포츠 같다고 전했다. 또한, 씨름이 나이지리아 레슬링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나이지리아와 한국 사이에 더 많은 스포츠 교류가 있기를 희망하는 분위기였다. 김창기 문화원장은"씨름을 통해 주재국에 풍성하고 즐거운 우리 고유의 추석 문화를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나이지리아와 쌍방향으로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문화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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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 헝가리인의 마음을 치유하다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2023 한국문화제 마지막 행사로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을 초청, 현지 언론인, 쉐프, 정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사찰음식 강의와 발우공양 행사를 진행했다. 9월 28일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현지 해리스 파크에서 진행된 발우공양 행사는"자연과 사람은 하나”라는 정관스님의 철학과 함께 단순히 식사하는 행위를 넘어 수행의 의미를 담고 있는 발우공양의 의미를 현지인들에게 전달하고 한국 불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 위기와 관련, 낭비되는 자원을 줄이기 위해 식기 등은 참가자들이 평소 집에서 사용하던 것을 지참했다. 또한 취나물, 표고버섯 등 한국에서 가져온 식재료와 꾀꼬리 버섯 등 헝가리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함으로, 하나의 발우 안에 한국과 헝가리가 식재료가 조화되어 그 의미가 더 컸다. 행사에 참가한 현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부인 아니코 레바이 여사는 "오늘 처음으로 접하게 된 한국의 사찰음식은 지친 몸과 마음도 치유해 줄 뿐만 아니라 헝가리와 한국, 두 나라를 더 가깝게 이어 줬다.” 이어 "특히 헝가리에서는 잡초라고 여겨 뽑아버리는 쇠비름이라는 나물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흔하지만 외면당하는 풀이 이렇게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 된다는 점에 놀랐다. 건강에도 좋고 지속가능하니 일석이조이다.” 라고 했다. 정관스님은 "현지의 많은 분들과 더불어 자연과 함께 한 마음으로 어우러져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사찰음식 및 발우공양 문화를 선보일 수 있어서 뜻깊었다. 앞으로도 헝가리에서 한식과 지속가능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앞선 9월 25일 문화원에서 현지 셰프를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되었다. 헝가리의 미슐랭 2스타, 1스타 레스토랑의 현지 최정상 셰프들이 모여 정관스님의 강의를 경청했다. 헝가리 20여개의 언론사가 주목한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특히 한국 사찰의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한 김태연 요리연구가는 "작년에 헝가리 최대 방송국 TV2를 통해 한식이 심층적으로 소개되었는데, 이번 정관스님 사찰음식 행사를 통해 헝가리 내 건강한 한식에 대한 열기가 한층 더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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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선 보인 오스트리아 빈 한국문화 페스티벌 성료올해 5월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원한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9월30일(토)부터 10월 1일(일)까지 빈 소재 문화공간 '아레나 빈(Arena Wien)'과 빈의 대표적 쇼핑가인 그라벤(Graben) 광장에서 문화원 개원 기념 추석맞이 한국문화 페스티벌 'Inspire me Korea Chuseok - Das Herbstfestival'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10~20대 한류 팬층은 물론 그동안 한국문화 접촉 기회가 적었던 가족 단위 및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축제형 행사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약 1만 명의 빈 시민들이 차례, 케이팝 공연, 한식, 전통놀이, 케이뷰티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와 한류 콘텐츠를 직접 보고 즐기며 경험했다. 9월30일(토) 그라벤 광장에서 오스트리아의 젊은 케이팝 댄스그룹들의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으로 시작된 케이팝 퍼포먼스는 케이팝 팬들과 댄서들 약 100명이 참여한 랜덤플레이댄스(Radom play dance ;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케이팝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참여해 춤을 추는 놀이)로 흥을 돋우며 행인들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서 유럽 각국에서 댄스대회는 물론 방송 출연을 통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주목받아 온 댄스그룹 '아트지'가 역동적인 K- 댄스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10월1일(일) 빈 문화공간 '아레나 빈'에서 이어진 행사는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 약 2천 명이 한꺼번에 몰려 수백 미터의 긴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빈 시민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추석을 맞아 우리 차례 의식을 현지어 설명과 함께 선보이는 이벤트에 이어 야외 행사장 곳곳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딱지치기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직접 배우고 경연할 수 있는 놀이경연장이 펼쳐졌다. 한편, 야외 행사장과 접해있는 실내 공연장에서는 우리음악과 댄스의 정수를 담은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케이팝 커버댄스 그룹과 '아트지'의 댄스 공연에 이어 재즈에 국악 선율을 더해 해외 팬들까지 사로잡고 있는 신박서클이 우리만의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퓨전국악 사운드를 연주했다. 그리고 최근 디지털 싱글 '키드'를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오르며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에서 K-인디음악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새소년이 대망의 축제 마무리를 장식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방문객들이 점심부터 늦은 저녁까지 불고기, 떡볶이 등 우리 한식을 먹어보고,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K-뷰티 화장품을 구입했다. 올해 5월초 문을 연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 종합 쇼 윈도우로서 문화원을 오스트리아인들에게 각인하는 홍보효과를 성공적으로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양일간 이어진 행사에 빈 시민 약 1만 명이 방문했으며, 유튜브 홍보영상 조회수 또한 총 60만 회에 달했다. 임진홍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대상 고객이 주로 10~20대 한류 팬층에 국한됐던 그동안의 한류행사에서 벗어나 아동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의 오스트리아인들이 부담 없이 즐기고 볼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연례화를 추진해 오스트리아 대표 한국문화축제이자 빈의 명물 지역축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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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한국 전통공연, 비보이 댄스팀 공연에 환호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은 주라고스 대한민국 분관과 함께 지난 9월 30일 주말 경제 문화의 도시 라고스에서 개최된 2023 다문화 축제(Multi-Cultural Festival)에 참석하여 우리 음식을 전하고 한국 댄스팀 공연을 선보이는 등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라고스 바나나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주재국에서 개최되는 최대 축제로서, 1부 세계 각국 음식 축제, 2부 댄스 축제로 진행되었으며, 정치·경제·문화 등 주요 인사와 라고스 주재 각국 외교단, 현지 시민, 현지 교민 등 총 3,00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한국,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자메이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약 25개 홍보 부스를 운영헸다. 1부 행사에서 우리 문화원은 닭강정, 김밥, 잡채, 파전, 김치, 떡볶이 등 한국 전통 음식 300인분 이상을 마련하여 제공하였다. 행사 시작 전부터 줄을 서는 등 총 700여명이 한식 코너를 찾아 한국 음식이 천상의 맛이라며 K-푸드의 인기를 실감했다. 2부로 열린 댄스 축제에서는 세계적으로 독창성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비보이팀 ‘IOF Crew’가 참석하여, 대한민국의 봉산탈춤과 스트릿댄스를 융합한 전통 비보이‘흥’과 브레이크 댄스 등 복합예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한국 전통 무용과 결합된 브레이크 동작 등 화려한 퍼포먼스와 역동적인 공연에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라고스에서도 한국 공연팀 공연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스페인 라메르세 축제에서 ‘2017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로 초청했다. 이외에도 행사 참석자들은 한복과 한국 전통 장신구 착용, 전통 탈 색칠 등 유튜브로만 보던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행사 중간에는 장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지속 상영하며 성공적 유치를 위한 참석자들의 관심과 지지 요청도 잊지 않았다. 김창기 문화원장은"한국 문화 행사 현장에 오면 한국말로 인사해주는 모습을 보며 우리 문화가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것을 느끼면서 다시 한번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문화 교류를 기반으로 국가 이미지 및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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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훔볼트포룸에서 한국유물 특별전 '아리 아리랑'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및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목) 베를린 훔볼트포룸(Humboldt Forum)에서 한국유물 특별전 '아리 아리랑'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유물을 대중에 공개함으로써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훨씬 오래된 양국 수교의 역사와 그 의미를 널리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옛 베를린 궁전에서 선보이는 한국의 유물 전시회가 개최되는 훔볼트포룸은 독일 정부가 과거 식민주의 역사에 대한 반성을 기치로, 예전 프로이센 왕가의 베를린 궁을 재건해 만든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한국실을 포함한 아시아미술관과 민족학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특히, 훔볼트포룸 측은 한국실 전시관 운용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실 큐레이터>를 채용한 바 있는데, 이번 행사는 신규 채용된 큐레이터가 한국을 위해 특별히 기획한 첫 번째 전시회다. 한국 민속품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선시대 회화 작품들도 선보여 이 전시회에서는 구한말 개화기 이후 독일인들이 수집한 장신구, 생활용품 등 당시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민속품 160여 점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이 특별 대여한 조선시대 회화 작품 4점도 선보인다. 회화작품 중에는 특히, 조선후기 좌의정을 역임한 이성원의 초상과 고종황제 어진(高宗皇帝 御眞)을 그린 바 있는 화가 채용신의 유소심 초상 등 외부 대여가 제한적인 회화유물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이 한국 서민들의 과거 생활상과 함께, 고품격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독일 정관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여 10월 12일(목) 오후 6시에 개최되는 전시회 개막식은 한국실 큐레이터의 도슨트를 시작으로 김홍균 주독일한국대사의 환영사에 이어, 프로이센 문화유산재단의 헤르만 파칭어 이사장, 훔볼트포룸의 하르트무트 도게로 관장 등의 축사가 예정되어 있는 등 독일 정관계 및 문화계 대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이번 전시회를 10월 12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약 6개월 간 운영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독일 국민이 현대 케이컬쳐의 뿌리인 한국의 전통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훔볼트 포룸은 연간 3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베를린의 ‘박물관 섬’일대에서도 최근 가장 핫한 명소여서 수많은 방문객들이 이번 특별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문화원은 기대하고 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훔볼트포룸 내에서 다양한 행사를 보다 활발히 개최하여, 해당 기관 내 한국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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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개국 1800개 한글학교에 세종대왕의 복지정책 ‘반포’세종대왕의 장애인 복지정책을 담은 히스토리텔링(Historytelling) 음악극이 전 세계 1800개 한글학교에서 한류 팬을 위한 영상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에 반해 그 자신이 시각장애인이었으며 장애인에게 벼슬을 내리고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쳤던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 문화유산 콘텐츠 기업 케이앤아츠(대표 김기범)와 장애예술인 단체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아트위캔(대표 왕소영), 룩스빛아트컴퍼니(대표 김자형)는 음악극 ‘The Blind King Sejong(국내용 작품명 ‘맹인, 세종’)’을 제작, 발표하고 110개국의 한글학교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케이앤아츠 김기범 대표는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면 K-콘텐츠에 대한 애정도 깊어질 것”이라며 "지금의 한류 열풍을 이어가려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K-콘텐츠를 역사와 문화로 넓혀야 한다”고 이번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한류 열풍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은 급증하고 있다. 2021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는 75개국에서 33만명에 달했다. 이들을 위한 한국어 학습 교재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야기는 많지만 시각장애가 있던 ‘인간 세종’의 모습과 그가 펼쳤던 복지정책에 대한 영상과 공연은 찾기 힘들다.세종대왕은 능력이 있다면 장애인에게도 벼슬을 주고 궁중악사로 등용했다. 왕실의 점괘를 치는 점복사, 북을 치고 경문을 읽어 가정의 재앙을 물리쳐주는 독경사, 궁중에서 연주를 담당한 관현맹인(管絃盲人) 등에 장애인의 재주를 시험하고 채용했다. 신하들이 반대하면 일단 물러섰다가 몇 년 뒤 다시 논의해 장애인을 등용했다.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할 즈음 세종의 안질은 극심했다. 지팡이 없이는 걷기도 힘들었다. 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했으나 신하들의 만류로 끝까지 정사를 놓지 못했다.The Blind King Sejong은 왕일지라도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없었던 인간 세종의 고뇌를 담은 작품이다. 그의 시각장애와 그가 등용한 시각장애인 점술사, 관현맹인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아트위캔과 룩스빛아트컴퍼니의 시각장애인 연주단과 무용수가 출연한다. 작품 줄거리와 구성은 훈민정음, 한복, 한식 등 40여 종의 문화유산 주제곡을 발표하고 퓨전 국악그룹 ‘비단’을 운영하는 케이앤아츠가 맡았다. 3사는 모두 사회적 기업으로 이번 작품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제작됐다.The Blind King Sejong은 제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10월 10일 동작문화원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베트남, 태국, 몽골, 카자흐스탄 등의 주한대사관 관계자와 국내 거주 다문화 가족을 초청해 새로운 K-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쇼케이스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후 11월 초부터 1800여 개 한글학교에 영상 작품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케이앤아츠 김기범 대표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K-역사극을 연속 기획물로 제작 예정”이라며 "태권도로 세종대왕의 기상을 표현하는 차기작을 위해 대기업 사회공헌과 수출 기업 등의 후원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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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자랑스런 재외동포'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지난 6월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시작된 것이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세계한상대회와 함께 모국에서 열리는 가장 크고 중요한 재외동포 행사다. 지난 6월 해단한 재외동포재단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해도 빠짐없이 개최해 왔다. 코로나 때에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면서 명맥을 이어왔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는 해외 60개국에 거주하는 한인회장들과 대륙별 한인회연합회 임원들, 그리고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홍걸 이원욱 국회의원, 전국사할린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 등을 비롯한 국내 인사들을 포함해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수십 년 동안 재외동포의 염원인 재외동포청이 지난 6월 5일 출범했다. 여러분이 잘 아는 바와 같이 재외동포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이행된 것이다. 오늘 이 행사에는 재외동포청 개청과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에 큰일을 한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이 참석했다”며 주요 참석자들을 소개했다. 김석기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동포 여러분이 세계 어디에 있던 힘들고 외롭지 않게 보살피고 지원해 드리겠다”고 격려했다. 임종성 수석부의장도 "동포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대한민국의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고마움을 전하고, "동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법과 제도를 고치는 심부름꾼으로서 입법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외동포청이 소재한 인천시는 300만 시민과 750만 재외동포가 함께 하는 1천만 도시로 성장했다”며 "인천시는 재외동포의 거점도시, 한상 네트워크의 허브도시,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도시, 디아스포라 창조 도시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재외동포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인회장들에게 설명했다. 이 청장은 "지난 9월 13일 언론간담회를 열어 재외동포청의 로드맵을 보여줬다”면서, "문턱 낮고 소통하여 동포들의 손톱 밑 가시를 빼드리는 동포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드림 뮤지컬이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공연을 했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오는 10월 6일까지 이어진다. 5일에는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유공 재외동포들에게 정부포상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에는 전체 회의가 진행된다. 지역별 현안 토론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대회 내용을 정리한 결의문을 발표한다. 차기 대회 공동의장 추인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자랑스런 재외동포, 든든한 대한민국’이다. 공동의장은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공동회장과 여건이 재일민단 중앙단장이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3일에는 ▲운영위원회 ▲2023 통일대북정책 분야 사회적대화 ▲지역별 만찬이 진행됐다. 4일에는 ▲산업시찰 ▲지역별 현안 토론 ▲기조강연 ▲개회식 및 재외동포청장 주최 환영 만찬이, 5일에는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국회부의장 주최 오찬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정부와의 대화 ▲한인회장의 밤이 이어지며, 6일에는 ▲전체 회의 ▲폐회식 및 환송 오찬으로 마무리된다. 5일에는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이 열려 유공자에게 정부 훈포장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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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안나의 첫번째 한국문화 여행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좋아하는 러시아인 안나 니젤스카야라고 해요. 최근 20일간 한국 여행을 마치고 그리스로 돌아와서 가을학기 수업을 시작하고 있어요. 오늘 29일 한국 방송을 보니 추석날 둥근달이 떴어요. 벌써 한국에서 만난 친구들이 보고싶어요. 제가 한국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관심이 생겼나요? 일단은 제가 원래 외국문화,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어요. 제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쩌다가 2011년 "꽃보다 남자"라는 한국드라마를 우연히 보게 됐어요. 그건 그거고 우연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딱 그때부터 아름다운 한국세상의 문이 열렸어요. 점점 한국 영화나 드라마도 보고 음악도 들을수록 한국말에도 깊이 빠졌어요. 제 귀에 딱 맞는 한국어는 매력적인 음악소리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듣고 싶어졌고 어느 날 제 머릿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어 왔어요. "와,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어 소리를 직접 발음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한국 전통악기가 있는 국악박물관에 가고 싶었어요. 악기를 직접 보고 싶었어요. 특히 당시 저는 가야금 소리에 깊이 빠졌어요. 그래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혼자서 한국에 오게 되었어요. 한국에 오자마자 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이사님 안내로 국립국악원에서 판소리 창극 '토끼전' 이야기가 담긴 '토별가'를 보게 되었어요. 한국 사람들은 노래를 아주 신나게 부른다는 것, 무대와 관객이 주고 받는 '잘한다' 라는 응원소리에는 에너지가 넘졌어요. 저는 나도 모르게 '브라보'라고 외쳤어요. 국립국악원 수장이신 김영운 원장님이 사진도 같이 찍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에게는 아주 큰 감동입니다. 저는 모국어 러시아어 외에 프랑스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영어, 한국어, 그리스어, 총 7개 국어를 구사하는데, 그 중에서 한국어 발음을 듣고 감동을 받았어요. 제가 들어본 언어 중 가장 아름다운 성음이라고 느껴집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얼른 한국어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시작했어요. 처음엔 직접 한글도 배웠고 글쓰는 방법하고 읽는 방법도 배웠는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고급 언어을 구사하기에는 부족했어요. 그래서 한국어를 깊이 배우려고 2013년에 모스크바에 있는 원광한국학교에 입학했어요. 그때는 원광한국학교였고 지금은 세종학당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3년반 동안 일요일마다 학교에서 한국어수업을 받기 위해 시간을 내서 다녔어요. 중요한 것은, 그때 저는 생물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었어요.세종학당에 다녔을때 공부를 많이 하고, 친구도 많이 만나게 되고 TOPIC 한국어 시험에서 2급을 받고 한국어말하기대회에 참가까지 했어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대학생이라 2017년에 대학을 졸업할 때가 됐어요. 졸업 논문을 써야 했고 아쉽게도 한국어는 그만 배우게 됐어요. 시간이 없었으니까요. 졸업하고 나서 생활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됐어요. 한국어와 한국문화와 거리가 멀어졌는데 한국말을 잊지 않도록 가끔 한국 영화도 보고 한국 트롯트 음악도 듣고 있었어요. 어느날 한국어 시낭송대회에도 참가했어요. 김재진의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라는 시를 낭송하고 3등을 했어요. 오랫동안 한국어 연습 안했던 사람으로서 너무나 기뻤어요." 2022년 가을부터 그리스 아테네 대학교에서 영문학 공부를 하게 되고, 2023년 9월에는 꿈에도 그리워하는 한국으로 드디어 저의 첫번째 한국여행을 왔습니다. 첫째 이유는 한국 드라마 사극에서 듣던 가야금 소리에 반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결국 소원을 풀었습니다. 올해 1월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님을 통해 (주)국악신문사에 연락을 해서 도움을 요청드렸습니다. 한복을 처음 입어보고 가야금이라는 전통악기를 만져보고 줄도 튕겨보았어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고혹한 소리였습니다.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이혜솔 선생님이 한복을 선물로 맞추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파티에 입고 나갈려고 잘 걸어놓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리스에서는 한복을 보기는 쉽지 않아서 특별한 의상이 될것 같습니다. (주)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님이 저에서 가야금을 선물로 주셨는데. 다음 한국에서 배우기 위해 국악신문사에 맡겨 두고 왔습니다. 언제 다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늘 SNS를 통해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그리스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류'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남산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이었어요. 한국과 러시아와 깊이 관계된 상징적 인물이 안중근의사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공부를 좀 더 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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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아 '한복 챌린지', "한국 전통의상 알리자" 中 한복공정 대항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추석 연휴를 맞아 온라인으로 한복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복 챌린지'를 진행한다.서 교수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의 한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한복 챌린지'는 자신이 잘 사용하는 SNS 계정에 어렸을 때 입었던 한복,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 명절에 입었던 한복 등 다양한 한복 사진을 골라서 게재하면 된다"고 밝혔다.이번 '한복 챌린지'는 자신이 잘 사용하는 SNS 계정에 어렸을 때 입었던 한복,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 명절에 입었던 한복 등 다양한 한복 사진을 골라서 게재하면 된다.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챌린지인 만큼 사진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인 #Hanbok, #Korea, #HanbokFromKorea 등을 남겨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임을 소개하면 된다. "중국의 '한복공정'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국 누리꾼들의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특히 재외동포 및 유학생 등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은 전 세계에 한복을 홍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류스타 및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도 많이 동참한다면 이번 챌린지가 국내외로 확산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한복 챌린지'가 한복을 입은 사진을 가지고 진행한다면, 추후 2차 챌린지는 한복을 입은 영상을 활용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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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리랑의 날' 다시 불러보는 '사할린아리랑'10월 1일 '아리랑의 날'이다. 아리랑학회는 지난달 새로 탄생한 사할린아리랑 가사를 사할린동포들과 전국아리랑전승단체에 전달했다. 지난달 9월 19일 정선아리랑보존회(이사장 김길자)가 주최 주관한 제8회 정선아리랑 가사짓기대회에서, 사할린에 살고 있는 사할린 2세 김경순.박영자씨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정선아리랑보존회(이사장 김길자)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매년 응모작 모두를 모음집으로 출판해 정선아리랑 가사의 현재화와 전국적 관심을 축적해 오고 있다. 김길자 이사장은 "특히 올해에는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사할린 동포들, 국내 영주 사할린 동포, 탈북 새터민 등도 참여를 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이는 전체 아리랑의 현재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번 응모작은 심사 도중에도 현장 접수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정도로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었다. 심사에 오른 작품 수는 응모자 일반부 132명 312수, 학생부 45명 53수이다. '정선아리랑 가사짓기’는 올해 8회 째로 전국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전국 유일한 아리랑 가사짓기대회 행사이다. 사설은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끌려가서 80 여년 동안 만나지 못한 육친의 뼈아픈 이별의 한과 '이산의 이산', '디아스포라(이산)'를 노래했다. 다음은 사할린한국교육원 한국어반 김경순(77세)씨가 지은 정선아리랑 가사이다. 자신들의 부모가 일제에 속아서 왔고 나는 왜 사할린에 태어났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부모들은 태평양 전쟁이 끝나고 나서 바닷가 언덕애 올라 하루종일 배를 기다렸다고 한다. 하루가 가고 한달이 가고 한평생을 사할린 동토의 땅에서 묻혔다고 한다. 아리랑의 정서를 첫번째로 찾는다면 아마도 사할린아리랑을 들 수 있다. '시대의 노래' 아리랑의 존재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후렴) 아우라지 물가에 봄꽃놀이 눈에 삼삼한데 왜놈에 속아 어린 아들 두고, 사할린에 징용 왔소 사시 삼철 탄가루 눈발에 꽃가루 날리는데 모질고 배고픈 눈물의 징용살이 그 누가 아나요 전쟁 끝나면 여량 땅에 돌아갈 걸 믿었지 한달만 있으면 아들한테 갈 것을 철썩같이 믿었지. 밤이면 라디오 켜 두고, 혹시나 우릴 찾을려나 숨죽여 듣던 세월은 꾸역꾸역 쉰 해가 넘었네. 고향의 큰배 기다리다 병들어 세상 뜬 부모들 가엾어라 부모등골 쓰라리고 쓰라리네, 애타던 자식들도 애닮퍼라 다음은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한국어교사 박영자(73세)씨가 지은 정선아리랑 사설이다. 사할린동포특별법이 발효되어서 누구든지 조선사람들은 1세가 사망해도 2세 3세는 조국에 귀환할 수 있게 해달라고 노래하고 있다. 무릉도원 정선을 놔두고 우리네 부모 사할린 징용왔네 말문이 터지고 귀가 열릴때 알았네요 우리네 조국땅 나는야 사할린2세 한국인 우리네 부모 조국은 남조선 어릴때 저산 너머 가면 우리네 남조선이라고 알았네 이제는 80년이 흐르고 흘러 나도 할머니 되었네요 말문이 열린 손자들이 우리는 조국에서 못사나요 가보지도 못한 조국이 잘사는 나라 되었네 이제는 자랑스런 조국 세계인이 가고싶은 조선땅 그리운 조국이 언젠가 우리를 품에 안아줄까나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에 사는 사할린2세 김경순(갈리나김)시와 박영자(갈리나박)씨는 지난 해 2021년 2022년 KBS 한민족체험수기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이 사설은 10월 1일 '아리랑의 날'에 경기도 양주에 영주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이 살고 있는 율정마을 사할린아리랑보존회(최나타샤)에 전달되었다. 앞으로 무대에서 이 사설을 노래로 다듬어서 부를려고 한다고 전했다. 현재 알려는 사할린아리랑은 사할린1세 정성애 할머니가 지어서 부른 것과 새고려신문 공모전에 당선된 정태식씨가 지은 사할린아리랑이 음반과 무대화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할린아리랑제, 문경아리랑제, 청주아리랑제, 왕십리아리랑제, 공주아리랑제 등에서 정성애 할머니 장남 원명운(서천 영주귀국사할린동포회)씨가 부르기 시작하면서 각 지역 아리랑단체에서 불려지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사할린한국교육협회 부회장인 공노원 여사 손녀 신마이야(당시 12세)와 신아리나(당시 5세)가 2018년 사할린아리랑제와 2019년 문경새재아리랑제에서 '사할린아리랑'을 무반주로 불러서 첫 막을 열어서 큰 화제가 되었다. 지금도 유튜브에 검색하면 바로 그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12월 23일 외교부에서 주관한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참석 하에 개최된 '사할린동포법 제정 및 영주귀국 기념식'에서 신아리나가 아리랑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이 장면은 전세계 방송을 타고 동포사회에 방영되었다. 이날 70여 년만에 조국의 땅을 밟은 사할린 동포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어린 소녀가 부른 아리랑이 어루만져 주었다. 이 날 손녀가 부른 아리랑을 보면서 공노원 여사가 흘린 눈물을 잊을 수 없다. 박영자씨는 "나의 4대 가족사의 디아스포라가 담긴 이 사할린아리랑이 책으로 묶어서 나온다고 하니 기쁘다. 기록으로 남겨진다고 하니"라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김경순씨는 "작년에 만든 사할린아리랑 가사가 비공식적이지만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님에게 부탁을 드렸다. 직접 불러서 녹음을 해달라고, 그런데 음반에 담게 되어 가끔 행사 마당에서 확성기를 통해 아리랑을 들을 수 있다. 올해 지은 이 사할린아리랑도 같이 불려졌으면 좋겠다. 우리의 디아스포라의 아픔이 담긴 사할린아리랑을 역사에서 기억해달라"라고 전했다. 이번 공모전에도 매신저 역활을 해준 전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은 "공모전이 알려져도 나이드신 세대들은 인터넷 사용을 몰라서 누군가 도와주어야 응모를 할 수 있다. 그러한 점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전국사할린귀국통포연합회 권경석 회장은 "사할린아리랑은 사할린 한인의 존재를 알리는 노래이다. 더불어 사할린아리랑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할린동포특별법이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내년에도 사할린 동포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디아스포라 아리랑, 사할린아리랑이 새록새록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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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앙카라 국제 문화 축제에서 K-컬쳐 매력 알려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 이하 문화원)은 지난 9월 22일 앙카라 제르모던 야외공연장에서 한국, UAE 등 55개국 대사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2023년도 앙카라 국제 문화 축제에서 부채춤 공연, 한식 시연 및 시식 등 K-컬처의 매력을 알리는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곡한 야즈그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차관, 이원익 대한민국 대사, 사니 알 자히리 UAE 대사, 무함마드 하산 하비불라자데 이란 대사, 압둘하미드 함자 아랍연맹 대사 등과 5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야즈그 차관은 "축제는 다양한 문화의 풍부함을 하나로 모으는 플랫폼일 뿐만 아니라 우정과 협력의 상징이며 55개국 대사관이 오늘 축제에 참여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독특한 특징으로 역사를 반영하는 요리법, 춤, 패션, 음악 및 예술 분야가 우리의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여 이곳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원익 대한민국 대사는 "지금 한국문화는 역사상 전례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K-팝, K-드라마, K-영화 K-푸드 등 다양한 K-콘텐츠가 확산되면서 한국문화가 지구촌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함께하는 것이 항상 더 좋다”라는 이번 행사 슬로건에 맞게 한국이 함께 참여하게 된 것 또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앙카라 국제문화 축제가 한국문화와 더불어 다양한 나라의 멋진 문화들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문화 한마당으로 지속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각 나라의 부스에는 전통 음료, 전통 의상 등 각 나라의 전통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었다. 한국의 문화부스에는 다양한 한식을 구경할 수 있는 한식 모형이 전시되었고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복 포토존이 준비되었다. 또한 아기자기한 한글 도장으로 자신의 이름을 한국어로 써보는 시간을 통해 방문객들은 한글로 쓰여진 자신의 이름을 보고 활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행사장에 마련된 무대에는 한국의 전통 부채춤 공연과 대사관저 요리사가 진행하는 김밥 만들기 시연회가 준비되었다. 한국의 전통 부채춤 공연이 시작되자 각 나라의 외교관 및 행사장 방문객들은 전통 무용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무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사관저 요리사가 진행하는 김밥 만들기 시연회에는 한식을 사랑하는 방문객들이 모여 김밥의 제작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이것은 스시가 아니라 김밥입니다” 라며 김밥을 소개한 김정수 관저요리사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한국의 김밥이 더욱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마무리를 지었다. 김밥 만들기 시연회가 끝나고 한국 문화 부스에서는 실제로 김밥을 체험 할 수 있는 김밥 시식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 부스 앞에는 관람객들이 김밥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며 기다리는 광경이 펼쳐졌다.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 박기홍 원장은 "55개국 대사관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세계의 문화가 모이는 이 축제는 문화와 사람들을 더 잘 알아가는 기반이 될 것이다. 문화와 예술을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여러 나라들과의 교류와 연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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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국에서 한복입고 우리 추석 문화 함께아시아, 유럽, 미주, 아프리카의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전 세계인들이 우리와 함께 추석의 의미를 새기고 한가위 문화를 즐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KOCIS)]은 21개국 24개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이하 한국문화원)에서 다양한 추석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아시아 지역에서는 주오사카한국문화원과 주도쿄한국문화원이 송편, 전 등 추석 음식 요리 교실을 개최한다. 두 문화원의 요리 수업 모두 정원의 6배가 넘는 인원이 참여를 희망해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현지 중학교 한국어반 학생을 초청해 송편 빚기와 강강술래, 투호·버나돌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 한복 입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은 한국이 올해 인도네시아 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인 만큼 한국문화를 더욱 잘 알릴 수 있도록 도서전과 연계한 추석 문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주태국한국문화원은 방콕 인근의 취약계층 거주지를 찾아 송편 나눔, 떡메치기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한가위 전통문화를 나누는 뜻깊은 행사를 기획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주캐나다한국문화원과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이 차례상 등 추석 문화를 소개하고 송편과 모둠전을 시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은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함께 강강술래, 판소리, 모듬북, 사물놀이 등 전통 공연과, 한글 이름 멋 글씨(캘리그래피) 교실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 주재국 요리사들을 초청해 모둠전과 소고기뭇국 등 한가위 명절 음식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고, 주재 국민을 대상으로 추석이 한국인들에게 지닌 의미와 문화를 소개하고 영화 <가족>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추석맞이 씨름대회를 열어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태권도 선수들을 초청, 한국 민속놀이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씨름을 소개한다. 유럽 지역에서는 한가위를 계기로 우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프랑스한인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2023 한가위 축제’를 개최하고, 현지 교민과 프랑스인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한가위 문화체험뿐 아니라 전통음악 공연, 태권도 시범, 케이팝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헝가리 중앙은행과 함께 추석 명절의 의미를 소개하고 한국의 전통음악과 춤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은 윤나라 막걸리 전문가와 알베르토 카르도소(Alberto Cardoso) 벨기에 맥주 전문가를 초청해 한·벨 양국의 전통 발효주를 비교, 소개하고, 이들을 직접 만들어 시음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영화제’ 개막 리셉션(9. 27.)에서는 현지 문화·외교계 인사와 언론인을 초청해 한가위 음식을 나누고, 사찰음식 명장인 정관 스님을 모셔 현지 요리관계자, 일반인들과 함께 장을 담근다. 해문홍(KOCIS) 김장호 원장은 "오곡이 익는 계절, 달이 유난히 밝은 한가위는 가족과 이웃 간 정을 느끼고,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는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이다. 세계 각국의 재외한국문화원에서 추석을 맞이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과 공연, 전통놀이 등을 정성스레 준비했다.”라며, "현지인들과 재외동포들이 함께 풍성한 한가위의 의미를 새기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재외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 추석맞이 행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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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도 기립 박수폴란드의 상징적인 클래식 전용 극장인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울려 퍼지고 폴란드 관객은 진심 어린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은 9월 25일(월) 저녁 7시(현지 시각)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종묘제례악을 개최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주폴란드한국문화원과 국립국악원의 협력으로 올해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의 시즌 공연프로그램으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선정되면서 성사되었다.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은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장소로도 유명한 곳으로, 전석 유료로 판매한 이번 공연은 총 1,072석 객석 중 90% 이상이 유료로 판매되는 등 공연 전부터 현지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폴란드에서 최초로 전막 시연한 종묘제례악 객석 가득 메운 관객, 기립 박수와 카메라 세례 등 찬사와 환호 보내 폴란드에서 종묘제례악을 선보이고, 전막으로 공연하는 것 모두 이번이 최초로, 한국의 종묘제례악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현지 관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집중했다. 70여 분간 50여 명의 연주자와 무용단원이 쉼 없이 이어간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기립 박수를 보냈다. 관객 중에서는 폴란드 유네스코위원회 위원장,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 대표, 쇼팽 축제 프로그래머, 바르샤바 거리예술축제 위원장 등 양국의 문화 교류에 힘을 더할 주요 관계자도 함께 자리를 빛내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마이클 클라이버 폴란드 유네스코위원회 위원장은 "유럽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밝히며 "양국의 경제 협력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이 개최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보이치에흐 노박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 대표는 공연 관람 후 "오늘 공연에서는 수 세기 동안 이어온 한국인의 정신이 깃든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말하며 "이렇게 아름다운 전통 음악과 무용을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공연 앞서 한국문화원에서 종묘제례악 관련 전시도 개최해 종묘제례악 공연 준비 과정 담은 다큐멘터리도 방송 예정 한편 국립국악원은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7월 3일(월)부터 9월 23일(토)까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서 종묘제례악 특별전시 ‘영원의 소리, 종묘제례악’을 진행했다. 종묘제례악과 관련한 복식과 무구, 문헌 등 총 27건의 유물을 전시해 현지 관람객에게 종묘제례악이 오랜 시간 전승되어 온 배경과 그 소중한 가치를 전했다. 아울러 국립국악원과 국악방송은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의 준비 과정과 공연 현장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공연을 준비하는 제작진부터 연주 단원과 현지 관객의 인터뷰, 무대 설치 모습과 공연 실황 등 다채로운 영상 기록을 통해 이번 공연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폴란드의 대표적인 극장에서 우리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6백여 년 동안 이어 온 한국의 문화유산을 진지하게 감상하고 따듯한 환호로 화답한 폴란드 관객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국내외 관객들에게 종묘제례악의 깊은 울림을 전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은 국내에서 11월 11일(토)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올해 마지막 국내 순회공연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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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념공연 아리랑 메아리국립극장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지난 9월 2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극장에서 2022-2023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념공연 'Into the Light'를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카자흐스탄 전통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판소리 명창 조주선, 카자흐스탄 전통 현악기인 돔브라 연주자 울켄바예바 아이굴(Үлкенбаева Айгүл)과 함께 양국의 전통민요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연주곡을 국악기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현재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재직 중인 이승훤이 맡았다. 카자흐스탄 문화예술 관계자, 국립예술대학교 학생, 교민 등 약 700명을 초청해 진행했으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한국 전통 악기로 구성된 국악관현악에 한껏 몰입해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공연은 국악관현악의 깊은 감동을 전하면서도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이끌어 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궁중연례 음악 중 하나인 취타를 모티브로 한 김창환 작곡의 국악관현악 ‘취(吹)하고 타(打)하다’로 시작해 카자흐스탄 전통민요를 소재로 한 박한규 작곡의 돔브라 협주곡 ‘축제’를 차례로 연주했다. 양국 전통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어우러진다는 공연의 취지를 잘 드러내는 무대였다. 이어 카자흐스탄 국민 작곡가로 알려진 예르케시 샤케예프(Еркеш Шакеев)의 교향곡 ‘무칼리(Muqali)’를 국악관현악과 돔브라 협주곡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울켄바예바 아이굴의 돔브라 독주는 마치 대평원을 달리는 초원의 야생동물을 연상케 했다. 울켄바예바 아이굴은 협연을 마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카자흐스탄 작품을 훌륭하게 연주해 주었다. 양국의 악기로 서로의 전통을 연주하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악단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의 삶을 ‘아리랑’ 선율로 표현한 양방언 작곡의 ‘아리랑 로드 – 디아스포라’도 연주했다. 2부는 강한뫼 작곡의 ‘길연(吉緣)’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각국의 민요가 조화롭게 섞이며 오늘날 양국의 상생과 공존을 노래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명창 조주선이 단가 ‘사철가’에 이어 서순정 작곡의 관현악과 소리를 위한 ‘수궁환영’으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시간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백대웅 작곡의 ‘남도 아리랑’으로 한국음악의 멋과 흥을 전했으며, 기립박수와 함께 이어지는 앙코르 요청에는 ‘길연(吉緣)’ 중 일부로 화답했다. 공연에는 현지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카자흐스탄의 주요 인사들도 다수 자리했다. 주알마티대한민국총영사관의 박내천 총영사, 카자흐스탄 국립예술아카데미 카빌 할리코프(Кабыл Халыков) 부총장, 바이코누르국제단편영화제 아누아르 켄지바예프(Ануар Кенжибаев) 조직위원장 등이 공연을 관람했다. 카자흐스탄 관객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는데 예리 티니베코프(Әли Тыныбеков)는 "코닐 아샤르(Konil ashar), 두다라이(Dudarai) 등 어려서부터 익숙하게 듣고 자란 카자흐스탄의 노래를 한국 악기로 들을 수 있어 특별했다”라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주자로서 공연에 함께한 여미순 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행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지난 30년간 문화교류로 쌓아온 우정을 확인하고 양국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선율과 화합을 전달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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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만나 보는 우리 전통 무형유산, 송파산대놀이 등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무형유산 전승자 주관 해외행사’를 프랑스, 베트남, 인도, 괌에서 각각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여 우리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해외에서도 쉽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이다. 오는 9월 29일 개최되는 김정옥 사기장 보유자의 주관 행사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총 6건의 전시와 공연이 4개국에서 각각 펼쳐진다.9월 29일 프랑스 파리 체르누스키 박물관에서는 김정옥 보유자의 작품 제작·시연 행사가 진행된다. 현재 이곳에서 진행 중인 김정옥 보유자의 도예작품 초대전시회(7월 25~10월 5일)와 함께 한국 전통 도자기의 뛰어난 조형미와 300년간 전승되어온 ‘사기장’ 가문의 도예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6일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 내 공연장에서는 승전무 전승자의 독창적인 춤이 가미된 ‘승전무’ 공연도 펼쳐진다.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에서는 각각 우리 무형유산에 대한 강의와 공연이 진행된다. 10월 27일과 30일 베트남 다낭 건축대학교 강당에서는 현지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송파산대놀이' 공연과 탈춤 강의를 한다.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하노이 롱비엔 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무형유산축제에서는 '기지시줄다리기'가 베트남 전통 줄다리기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된다.인도 오디 아트 센터에서 개최되는 칠리카 쉘덕 민속축제에서는 '수영야류'공연이 11월 19일~20일과 11월 25일~26일에 걸쳐 진행된다. 11월 28일 괌 소재의 두짓타니 호텔에서는 '강령탈춤'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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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영국/프랑스 한국문화원 .평범한 세계' 전시회 공동개최주독일, 영국, 프랑스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2023년도 공모작가 그룹전이 9월 21일(목) 베를린의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시작됐다. 이번 전시는 유럽의 예술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세 나라의 한국문화원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작가 공모를 통해 이루어졌다. 세 문화원은 지난 6월 ‘평범한 세계, Ordinary World’를 주제로 작품 공모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5명의 전시작가들을 선정했는데, 600여명에 달하는 전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응모해 120: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그룹전에 초대된 한국의 양하, 신정균, 박지윤, 권인경, 칠레 출신의 미겔 로자스 발보아 등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전시회를 가진 뒤 내년에는 런던과 파리에서 전시회를 이어가게 된다. 공모전 심사는 각 나라의 예술적 관점이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오시내(독일 스프뤼스 갤러리), 지나 부엔펠드 머레이(영국 캠든 아트 센터), 마리아 룬드(프랑스 마리아 룬드 갤러리) 등 세 나라의 전문 큐레이터가 참여했다. 올해 공모전의 주제인 ‘평범한 세계(Ordinary World)’는 팬데믹 이후 인간과 자연에 날을 세우는 각종 재앙과 전쟁 속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공동의 태도를 탐구하기 위해 선정됐다. 작가들은‘보통’이라는 개념이 일상과 특별함을 어떻게 연결하고, 예술이 새로운 길을 밝히는 데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았다. 일상적인 존재의 본질과 실재하는 보통의 세상에 대한 질문과 다양한 답변을 담고 있는 전시회가 바로 ‘평범한 세계’전이다. 서울과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는 양하의 작품은 2020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가는 역사와 종교의 모순적인 이미지를 수집하고 재구성하여 작품에 담아내는데, 폭발하는 이미지를 부드러운 형태로 해석하고 단순한 붓질과 어두운 색조로 그려내 사회비판을 반영하고 있다. 신정균은 실제 사건을 소재로 제작된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통해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서사를 엮어낸다. 그의 작품들은 개인과 집단 간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현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를 재고, 미래의 안정성을 의문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칠레계 벨기에 시각예술가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는 영상작품을 통해 우리 주변의 세계를 더 자세히 관찰하고 비정상적인 장소에서 아름다움과 인간성을 발견하도록 관객을 끌어들인다. 박지윤 작가의 논픽션 영화는 일상 속에서 의외의 비정상적인 순간들을 포착하고 새로운 맥락을 부여하여 이 세계에 대한 비전형적인 시각을 제안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일반적으로 평범하다고 인식되는 것과 비범하다고 인식되는 것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현실을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권인경은 ‘집’이라는 공간 안의 상황 및 심리적 태도에 집중하는 작품을 보여준다. 개인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하고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기억과 생각을 활용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5명의 작가가 보여주는 다채로운 작품 세계는 동시대를 바라보는 관점과 ‘보통의 것’에 대해 고찰하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을 찾은 80여 명의 관람객들은 미술계에서 꾸준히 화두가 되고 있는 ‘동시대 고찰’을 주제로 한 작품과 작가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미구엘 로자스 발보아 작가는 관람객들과 작품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베를린 베저할레 갤러리의 벤 함몬드 관장은 "독일에 처음 소개되는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한국 작가의 독일 진출뿐 만 아니라, 현지에서 활동하는 많은 한국작가들을 문화원에서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활성화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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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이지리아문화원, 예술의 전당 우수공연 상영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원장 김창기)은 8월 31일(목)부터 9월 14일(목)까지 문화원 스튜디오에서 예술의 전당 지원을 받아 4편의 한국 최우수 공연 영상 상영회를 개최했다. * SAC on SCREEN : 공연 예술 감상 기회 확대 및 문화 향유 활성화를 위해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 최우수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 등을 영상으로 상영하는 사업 문화원은 그간 K-POP, 태권도, 영화 등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K-콘텐츠 이외 다양한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자, 뮤지컬(명성황후), 발레(심청)를 비롯하여 창작 오페라(춘향탈옥), 인형극(달래이야기)를 상영하였다. 이 자리에는 Bravehearts Ballet dance studio 발레단체, 나이지리아 극작가협회, Blackbones Theatre 극단, Age Production 극단 등 4개 기관 관계자 총 120여명이 자리했다. 첫날 <심청>을 본 현지 관객들은 K-POP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발레까지 훌륭할 줄은 미처 몰랐다면서 서양 문화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던 발레가 한국의 전래동화 <심청>과 만나 아름답게 재해석 되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으며, <달래이야기> 관람객들은 많은 무력 충돌과 갈등이 산재한 나이지리아를 돌아보게 하는 공연이었다면서 사회와 역사를 반영한 작품들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명성황후>와 <춘향탈옥> 관람을 마치고 나온 관객들은 실제 무대를 관람한 것처럼 현장감 넘치는 영상을 통해 배우들의 표정, 표현, 스토리, 화려한 의상까지 볼거리가 다양했다며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창기 문화원장은 "K-POP 이외에도 발레, 뮤지컬, 오페라 등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에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어느 때보다 큰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느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해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서아프리카 전역에 전파하는 등 문화교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