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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무용 춘앵전, 안방에서 배워보세요종로구는 2022년 종로구립궁중무용단 창단에 발맞춰 오는 15일(토)까지 '안방에서 추는 궁중무용-춘앵전 강습회'를 운영한다. 조선 왕실문화의 품격을 담아낸 궁중무용을 온라인을 통해 주민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강의는 ▲춘앵전 기본 익히기 ▲보허자 장단에 맞춰 동작 익히기 ▲도드리 장단에 맞춰 동작 익히기 ▲타령 장단에 맞춰 동작 익히기 총 4회로 구성돼 있다. 춘앵전 강습회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재 선착순 50명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오는 16일(일)까지 종로구립궁중무용단 일반단원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관내 거주 만 20세 이상 종로구민이다. 서류와 실기·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응시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하고 담당자 전자우편(dance@jfac.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단원으로 선발 시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10:00~12:00 진행하는 정기연습에 참여해 실력을 갈고 닦게 되며, 전문 강사로부터 춘앵무와 검무 등 전통 궁중무용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춘앵전 강습회를 통해 궁중무용의 정수를 느껴보길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춘앵전은 순조(純祖 1828) 때 창작된 향악정재(鄕樂呈才)의 하나이다. 순조(純祖)의 아들 효명세자(孝明世子)가 모친 순원숙황후(純元肅皇后)의 보령(寶齡) 40탄신(誕辰)을 축하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전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사업팀( 6203-1142, 116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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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69)금준에 가득한 술을 옥잔에 받들고서 심중에 원하기를 만수무강 하오소서 남산이 이 뜻을 알아 사시상청 하시다 작품감상 궁체는 조선 중기 소설류와 언간의 필사를 위해 궁중에서 서사상궁에 의해 사용되고 정리된 서체이다. 낙성비룡, 옥원중회연 등에서 보이듯이 지극히 정제된 단아한 서체이다. 해방을 맞아 한글서예의 주요서체가 되었다. 지금 까지도 궁체의 전형(典型)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필사의 특성 상 세로로 지나치게 긴 불합리한 조형과, 황모필로 소자를 필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과장된 기필(起筆: 붓을 처음 댔을 때 생기는 획의 현상) 등 조형상의 모순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궁체조형에 획기적인 변화를 준 이가 일중 김충현 이다. 일중이 해방 후 출간한 ‘우리 글씨 쓰는 법’은 필사위주의 궁체조형을 서예로서의 한글서체조형으로 전환하여 서체의 불균형을 해소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음에서 획 간의 균형을 확보하고, 초, 중, 종성의 결합에서 황금비율을 확보하면서 조형적 안정을 가져왔고, 대자 서사에서 기필이 단순해지면서 튼튼한 결구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이른 바 필사 목적의 궁체에 대비되는 현대적 궁체조형이라 할 것이다. 이 작품은 익종이 부친 순조의 만수무강을 비는 시로 궁체정자를 이용하여 썼다. 일중의 궁체조형을 정확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문맥상에서 강약을 주기위해 "ㅣ”를 단순화하고 글자 크기를 임의로 하여 지면의 흐름에 변화를 주었다. *익종: 조선 23대왕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로 본명은 이호(李昊)이다. 안동김씨 세도정권에 맞서 개혁을 추진하였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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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례, 조선 왕비의 흥겨운 생일잔치깊어가는 가을, 도심 속 고즈넉한 창덕궁 후원에서 적막을 깨는 풍악 소리와 함께 왕실의흥겨운 생일잔치가 열린다. 의궤 속에 잠들어 있던 조선의 궁중잔치를 역사의 현장에서 되살린다. 2021년 11월 4일∼5일 2일간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개최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서정록)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오는 11월 4일(목)부터 5일(금)까지 이틀 간 창덕궁 후원 연경당 사랑채에서 조선 후기의 진작례를 복원한 공연을 올린다. 진작례는 조선 시대에 궁중의 잔치에서 임금에게 술잔을 올리고 예를 표하던 의식이다. 이번 행사는 조선 순조 무자년(1828년)에 순원왕후의 탄신 40세를 축하하여, 효명세자가주관하여 거행한 진작례를 문헌 고증하여 재현하는 것으로, 2006년에 처음 열린 이래로 이번이 일곱 번째 공연이다. ≪순조무자진작의궤≫에 기록된 진작례의 준비와 진행 과정을 바탕으로 복원한 본 공연은 의례이외에도 춤, 음악, 노래, 복식, 음식, 의물 등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의 성격을 지닌 행사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지무>를 비롯한 <향령무>, <박접무>, <춘앵전>, <가인전목단> 등 궁중정재춤 5종도 함께 재연된다. 공연 기획과 총연출을 맡은 허영일 한예종 명예교수(전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소장)는 "이번 공연 중 특히 <영지무>는 국립국악원 이후 두 번째 제작하는 작품으로 이정기 명장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으며, 영지(影池)를 ≪무자진작의궤≫의 <영지도(影池圖)>에 따라 맞춤 제작하였기에 제대로 된 <영지무>를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궁중 잔치에서 술그릇을 올려놓던 탁자인 수주정(壽酒亭) 등도 의궤의 기록대로 충실하게 복원하여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며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공연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11월 3일(수)에는 시연과 영상 촬영이 진행되고, 본 공연은 11월 4일(목)과 5일(금) 오후 1시부터 각각 한 차례씩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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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관리소, 의궤속 왕실잔치 ‘연경당 진작례’ 재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문영철)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서정록)와 함께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재현한다. ‘진작례’란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말한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1828년 음력 6월)에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 순조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하여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 이번 공연은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의 문헌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격조 높은 전통의례로 재현한 것이다. 진작례는 전통 종합예술의 성격을 지닌 의례로, 이번 행사는 기록에 근거해 춤, 음악, 노래, 복식, 음식, 의물 등을 재현한다. 2006년 첫 공연 이후 올해 일곱 번째로, 의례와 함께 영지무(影池舞), 향령무(響鈴舞), 박접무(撲蝶舞), 춘앵전(春鶯囀),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 등의 정재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이정기 악기장과 한국예술종합학교 허영일 명예 교수가 관련 문헌을 고증하여 새로 제작한 영지(影池)가 무대에 올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공연은 창덕궁 후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라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www.cdg.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창덕궁관리소 ☎02-3668-2300/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02-746-9347)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학술연구와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이번 전통의례 공연이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궁중연향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앞으로도 궁궐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온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더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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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왕릉에서 가을 단풍 즐기세요…10월말~11월초 절정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궐과 조선왕릉의 가을 단풍 시기를 안내하고 다양한 가을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올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내 가을 단풍은 이달 25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대략 한 달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궁궐과 조선왕릉은 도심에 가까우면서도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창덕궁 후원, 창경궁 춘당지 주변,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간 관람로, 남양주 광릉, 서울 태릉과 강릉, 고양 서오릉을 포함해 궁궐과 조선왕릉 곳곳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볼 수 있다.단풍 기간 중 궁·능을 찾는 관람객들이 즐길만한 각종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궁궐에서는 창덕궁 연경당에서 효명세자의 효심을 담은 춤 공연인 '연경당 진작례 재현 공연'과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가 펼쳐진다. 덕수궁에서는 전통과 현대 미술의 절묘한 어우러짐 '상상의 정원' 전시가 선보이고 있다. 조선왕릉에서는 동구릉 '세계문화유산 스탬프 투어 챌린지'가 진행 중이고 세종대왕릉(영릉)과 동구릉·서오릉, 융건릉, 홍유릉 등에서는 '조선왕릉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산책길 내 일방통행하기,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꼭 쓰기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안내해 안전하고 청결한 궁능 관람시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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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뮤지컬 ‘금악:禁樂’ 성료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예술감독/연출: 원일)이 8월 29일(일), 11일간의 짧은 여정을 마치고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뮤지컬 ‘금악:禁樂’은 천재 악공 성율과 효명세자 이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소리로 치유를 받고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우리 음악의 다채로운 색채와 다양한 음악적 시도에 담은 작품으로 3년여의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18일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주하는 음악과 무용에 관한 일을 담당한 관청인 장악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판타지 사극 뮤지컬 ‘금악:禁樂’은 ‘소리’와 ‘욕망’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스토리로 풀어가는 배우들의 열연에 영상과 조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몰입감을 높이고, 국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새로운 무대와 청각적, 시각적으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무대 위에서 ‘나각’, ‘생황’ 등 국악기와 타악기들을 실제로 연주하는 ‘들려주고 싶어’와 단 한번만 들어도 귀에 꽂히는 중독성 넘치는 넘버 ‘갈’, 오케스트라가 연희 악공들로 표현되어 극의 한 장면으로 들어오는 ‘진찬연’은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관객들은 공연 관람 후 스토리 전반을 아우르는 소리-욕망-목마름-비로 이어지는 상징과 복선을 복기하면서 다회 관람 시 대사와 가사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재관람 의사를 밝혔고, 이는 단 11일간 총 15회라는 짧은 공연기간을 아쉬워하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공연이 끝난 후 김정민 작가는 "우리가 만들어 낸 소리가 ‘금악’을 찾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조금은 전해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무대에서 뵐 수 있길 바라며, 감사한 마음으로 2주를 마무리한다.”고 소감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극장을 찾아 주신 관객 분들과 무사히 공연을 마친 배우,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재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예술감독 원일은 "코로나와 함께 창작 뮤지컬 <금악>이라는 긴 숲을 힘겹게 통과하여 출구에 다다르니 또 다른 거대한 숲으로 들어서는 입구가 보인다. 이전보다 더 유쾌하고 명랑하게 그리고 단단한 마음과 몸으로 또 다른 음악과 소리의 거대한 숲을 탐험할 것이다.”라며 치열한 준비 끝에 선보인 <금악>이라는 도전의 성공으로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임할 것을 밝혔다. 관객들 또한, "하나의 미술작품을 보는 듯 모든 것이 완벽했다”, "초연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짧은 공연 기간이 아쉬울 따름”, "최고의 공연 꼭 다른 곳에서 다시 무대 볼 수 있기를”, "이런 좋은 작품을 겨우 2주밖에 볼 수 없다니”등 완성도 높은 초연 작품에 아낌없는 극찬을 보내며 짧은 공연기간을 아쉬워했다.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소리로서 치유 받는 작품, 뮤지컬 ‘금악:禁樂’은 2021년 8월 18일부터 8월 2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유주혜, 고은영, 조풍래, 황건하, 추다혜, 윤진웅, 남경주, 한범희, 조수황, 민정기, 함영선, 김의환, 심재훈,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경기도무용단 단원과 객원들이 출연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서 1996년 8월 한국 ‘전통 음악의 창조적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경기도립국악단>이 창단되었다. 이후 2020년 3월 ‘시나위’의 정신을 표방한 새로운 개념의 한국적인 오케스트라를 선언하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전통음악의 생성 원리이자 고유한 창작음악 개념을 동시대의 다양한 예술과의 만남에 창의적으로 적용하며 현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음악 행위를 펼쳐나가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음향체를 가진 가장 한국적인 오케스트라로서 전 세계의 모든 음악과 만나며 변모해가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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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금악:禁樂 > 연습실 스케치오는 1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개막까지 단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는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 > (예술감독: 원일)이 연습실 스케치를 공개했다. 공개된 연습 스케치 사진(영상)에는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 집중하는 < 금악:禁樂 > 출연진들의 모습이 담겼다. 유주혜, 고은영, 조풍래, 황건하, 남경주 등 뮤지컬 배우들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도무용단 단원들은 서로 호흡을 맞추며 창작 초연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여름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국악원 국악당 무대를 가득 채웠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리에 대한 갈망으로 장악원에 들어가 소용돌이치는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성율 역의 유주혜와 고은영은 쉬는 시간에도 앙상블과 동선의 합을 다시 맞춰 보고 서로의 연기를 모니터링 해주며 창작 초연작품의 주인공으로서 느끼는 부담감을 서로 덜어 주는 모습이었다. 폭발적인 성량과 흔들림 없는 연기를 보여 준 유주혜는 ‘지금 흘리는 땀이 한바탕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되어 관객분들의 답답하고 힘든 마음을 조금이나마 씻겨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연습에 더욱 열의를 보였고, 섬세하게 성율의 감정변화를 표현하는 고은영도 ‘소중한 발걸음 해주시는 관객 분들에게 우리의 소리가 위로와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랜 경험으로 창작 초연은 항상 힘이 들지만 그만큼 기대된다.’는 조풍래는 이미 효명세자 이영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연습 분위기를 이끌었다. ‘관객 분들에게 소중한 기억을 남겨드리고 싶다’는 황건하는 뮤지컬 배우로서 첫걸음을 < 금악:禁樂 >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했다. 첫 작품답지 않게 진중하지만 패기 넘치는 세자를 묵직하고 선 굵은 연기로 선보여 또 한 명의 슈퍼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또한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땀 흘리며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추다혜와 윤진웅은 연습에서도 강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서로 활동해 온 영역이 다른 만큼 신비로운 ‘갈’ 캐릭터를 상반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3년의 준비 끝에 무대에 올리게 되는 뮤지컬 < 금악:禁樂 >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연진 전원이 의기투합하여 막바지 공연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 완성도 높은 공연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뮤지컬 < 금악:禁樂 >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주하는 음악과 무용에 관한 일을 담당한 관청인 장악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판타지 사극으로 내용은 물론 우리 음악의 다채로운 색채를 기본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담은 새로운 창작뮤지컬이다.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형태와 장르의 창의적인 음악적 시도로 볼거리와 들을 거리로 가득 찬 뮤지컬 < 금악:禁樂 >은 성율 역에 유주혜, 고은영, 이영 역에 조풍래, 황건하, 갈 역에 추다혜, 윤진웅, 홍석해 역에 남경주를 비롯하여 15명의 배우와 30여명의 앙상블, 32인조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웅장한 음악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무대와 객석을 가득 채울 예정이며, 오는 8월 18일부터 2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가격은 R석 88,000원, S석 66,000원, A석 44,000원, B석 22,000원으로 인터파크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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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금악禁樂 뮤직비디오 '들려주고 싶어' ,오는 8월 18일 개막 예정인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 (예술감독: 원일)이 주인공 성율의 메인 타이틀곡 ‘들려주고 싶어’와 이영의 ‘눈 속에 우는 학’ 넘버를 최초 공개했다.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율 역 유주혜의 ‘들려주고 싶어’와 이영 역 황건하의 ‘눈 속에 우는 학’의 뮤직비디오로 넘버를 최초 공개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인공 ‘성율’의 메인 타이틀인 ‘들려주고 싶어’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고 이해하여 자신만의 소리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악가가 어떠한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나’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노래하는 넘버다. 특히 넘버 마지막의 ‘마음껏 뒤섞이고 흩어지는 비처럼 모든 걸 벗어 던지고 뛰어 노는 음악, 그게 바로 나, 나의 소리’라는 가사와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유주혜의 힘있는 목소리가 어우러져 성율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인상 깊은 곡으로, 담담하게 말문을 열 듯 시작하여 클라이맥스로 향할수록 끓어 오르는 감정을 절제하며 노래하는 유주혜의 가창력과 연기력이 무대 위에서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함께 공개 된 ‘이영’의 메인 타이틀곡 ‘눈 속에 우는 학’은 설리명학(雪裏鳴鶴)이라는 효명세자가 직접 지은 시의 가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으로, 안동 김씨 세도정치와 외척에게 둘러싸여있지만 예악을 완성하여 태평성대한 조선을 만들겠다는 왕으로서의 곧은 의지와 굳은 다짐을 드라마틱한 선율과 유려한 가사에 실어 노래한다. <금악>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는 황건하는 <팬텀싱어3>와 <팬텀싱어올스타전>에서 보여준 가창력을 뛰어넘는 굵직한 울림으로 '끝없는 겨울을 이겨낸 날개는 어떤 고난에도 어떤 내일이 와도 멈추지 않으리라'는 가사처럼 무대에서 뿜어 낼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금악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주하는 음악과 무용에 관한 일을 담당한 관청인 장악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판타지 사극으로 내용은 물론 우리 음악의 다채로운 색채를 기본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담은 새로운 창작뮤지컬이다.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형태와 장르의 창의적인 음악적 시도로 볼거리와 들을 거리로 가득 찬 뮤지컬 <금악:禁樂>은 성율 역에 유주혜, 고은영, 이영 역에 조풍래, 황건하, 갈 역에 추다혜, 윤진웅, 홍석해 역에 남경주를 비롯하여 15명의 배우와 30여명의 앙상블, 32인조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웅장한 음악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무대와 객석을 가득 채울 예정이며, 오는 8월 18일부터 2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가격은 R석 88,000원, S석 66,000원, A석 44,000원, B석 22,000원으로 인터파크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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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맞이 ‘동궁-세자의 하루’국립국악원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가족 모두 쉽고 재미있게 궁중무용을 즐길 수 있는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7월 30일(금)부터 8월 1일(일)까지 기획공연 ‘동궁-세자의 하루’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동궁-세자의 하루’는 국립국악원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궁중무용을 관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이다. 작년 5월 초연 당시 전석 매진되는 등 많은 호응을 얻어 올해 여름방학을 맞이해 재공연으로 선보인다. ‘애민’의 따듯한 마음 담아 뛰어난 예술적 재능으로 궁중무용의 뿌리 내린 ‘효명세자’ 조선시대 궁중무용을 소개하는 데 있어서 ‘효명세자’는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효명세자는 짧은 대리청정 기간 동안 크고 작은 궁중 연향을 주최하며 새로운 궁중무용과 시를 만들어 선보였는데, 이를 통해 왕실의 위엄을 드러내고 백성과 함께예술을 나누고자 했던 ‘애민(愛民)’의 마음을 드러냈다. 대본을 구성한 한아름 작가는 ‘효명세자’를중심에 세워 세자 시절 머물던 ‘동궁’에서 일어난 일상의 이야기 안에 9가지의 궁중무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 무용 등 10가지 춤을 배치했다. 세자로서 마주할 수밖에 없던 고단한 일상 속 예술과 함께하는 효명의 모습을 통해 예술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를 극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봄날의 꾀꼬리가 노는 것을 보고 만든 ‘춘앵전’, 나비의 날갯짓을 표현한 ‘박접무’ 등 효명의 작품을 비롯해 ‘처용무’, ‘포구락’, ‘학무’, ‘영지무’, ‘무고’, ‘선유락’, ‘향발무’ 등 9가지 궁중무용과 이를 토대로백성과 후손들이 잇고 만들어 갈 창작무용을 추가해 총 10개의 무용작품이 무대를수놓는다. 연극, 발레, 창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 무대 넘나드는 서재형 연출 ․ 한아름 작가와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예술단이 함께해 국악의 깊이와 매력 전해 이번 공연을 펼쳐낼 주요 제작진도 화려하다. 연극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국립발레단 ‘호이랑’의 연출을 맡은 서재형 연출가와 뮤지컬 ‘영웅’, 창극 ‘메디아’의 대본을 맡은 한아름 작가가 협력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립국악원 4개 예술단이 모두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4개 예술단체의 합동 무대다. 궁중무용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맡아 궁중무용 고유의 멋을 깊이 있게 전하고, 창작악단의 완성도 높은 연주는 공연의 전개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한다. 극의 진행에 중심이 되는 ‘효명세자’ 역에는 정악단의 가객 박진희가 참여해 정가 창법으로 노래하고 ‘도창’ 역에는 객원 소리꾼 류가양이 맡아 남도소리 창법을 들려준다. 궁녀 역에는 민속악단의 경기민요 소리꾼 채수현과 김세윤이 함께해 한 무대에서 정가와 판소리, 민요 등 다채로운 전통 성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재형 연출은 "효명세자는 아마도 그 시절 궁중무용이라는 씨앗을 심으면서 이 시대의 후손들이 꽃으로 피우기를 바랐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예술을 통해 뜻을 펼치고자 했던 효명의 정신처럼, 우리 시대의 예술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또 하나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동궁-세자의 하루’는 오는 7월 30일(금)부터 8월 1일(일)까지 주중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이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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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원일)의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이 오는 8월 18일부터 8월 2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국 초연된다. 뮤지컬 <금악:禁樂>은 통일신라로부터 비밀스럽게 전해져 온 금지된 악보인 <금악>을 둘러싸고, 조선 순조 재위 말기 효명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장악원(掌樂院)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판타지 사극 뮤지컬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주하는 음악과 무용에 관한 일을 담당한 관청인 장악원을 배경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에 음악적으로는 한국 음악의 창법을 적용하여 형식과 내용면에서 우리의 색채를 품고 있는 한국 뮤지컬로, 현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음악적 시도를 담은 새로운 형태의 창작 뮤지컬이다. 최근 대중문화의 트렌드로 서양음악 장르에서 우리의 고유 전통 음악과 접목하는 시도와 함께 ‘한국’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으며,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에서 전통을 소비하는 관객의 스펙트럼 또한 넓어지고 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형태와 장르의 창의적인 음악적 시도를 펼쳐 보일 수 있는 예술 단체로서의 전문성을 극대화하여, 대중문화의 흐름에 맞춰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창작 뮤지컬 제작에 나선다. 2020년 경기도립국악단에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 ‘시나위’의 정신을 표방한 새로운 한국적인 오케스트라를 선언하며, 고정관념을 탈피한 대담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우리의 전통음악이자 고유한 창작 음악을 동시대의 다양한 예술장르와의 융합하는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예술감독∙연출 원일, 극작 김정민, 작곡 성찬경 손다혜 한웅원 원일, 안무 조인호 등 국내 최고의 뮤지컬 전문 창작진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만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뮤지컬 <금악:禁樂>은 예술적 상상력을 과감하게 실현하는 예술감독 원일을 위시하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국내 최고의 뮤지컬 창작진의 만남으로도 이목을 끈다. 대종상 영화음악상 4회 수상,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서울-개‧폐막식 총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한국음악계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려 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원일이 이번 뮤지컬 <금악:禁樂>의 예술감독이자 연출을 맡아 작품을 진두지휘한다. 극작은 뮤지컬 <니진스키>의 신예 김정민 작가가 맡아 탄탄하면서도 극적인 스토리를 구성한다. 특별히 <금악: 禁樂>만의 특성을 뚜렷이 보여주는 작곡은 각 분야의 4명의 창작자가 함께 하는데, 뮤지컬 <니진스키>의 작곡가 성찬경과 창극과 경극의 만남으로 큰 이슈를 모은 창극 <패왕별희 Farewell My Concubine, 覇王別姬)>의 작곡가 손다혜, 국악과 재즈 등 전방위로 음악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음악감독 한웅원, 그리고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한국음악의 트렌드 리더 원일이 공동 작곡으로 함께 함으로써 다양한 음악 장르의 융합의 정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무는 <크리틱스초이스 댄스 페스티벌 Critic's Choice Dance Festival>에서 우수 안무가로 선정된 조인호 안무가가 맡아, 한국적인 몸짓, 소리, 창법을 현대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러한 각 분야 유수의 창작진들의 협업을 통해 소리가 보이고 몸짓이 들리는 감각적인 방식으로 한국적인 창작뮤지컬을 새롭게 선보이고자 한다. 또한, 뮤지컬 <영웅>, <서편제>의 무대디자이너 박동우를 비롯하여 뮤지컬 <그날들>, <신과 함께> 예그린어워드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에피타프 대표 정재진 영상디자이너,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랭보>의 조명디자이너 백시원, 제23회 무용예술상 무대예술상(의상부문)을 수상한 의상디자이너 최인숙 등 최고의 창작진이 대거 참여하여 <금악:禁樂>의 배경이 된 19세기 초 조선 왕권이 가장 약해졌던 순조시대를 단순한 재현이 아닌, 시대의 상징성이 담긴 무대, 의상, 영상, 조명으로 조선의 양식을 모던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실력파 배우들과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절묘한 조합! 30여명의 앙상블과 33인조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압도적인 무대! 뮤지컬 <금악 禁樂>의 캐스팅은 실력파 뮤지컬 배우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절묘한 조합으로 신선함을 불러일으킨다. 들려오는 모든 소리의 비밀을 풀어내는 천부적 재능을 가진 ‘성율’역에는 뮤지컬 <위키드 Wicked>에서 ‘글린다’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한 나하나가 캐스팅되었다. 예악의 완성으로 조선의 태평성대를 꿈꾸는 왕세자 ‘이영(효명세자)’역에는 서울예술단 출신으로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레드북>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실력파 배우 조풍래와, JTBC <팬텀싱어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라비던스>의 황건하가 더블캐스팅 되었다. 특히,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하는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기대를 모았던 황건하는 이번 뮤지컬 <금악:禁樂>을 데뷔 작품으로 선택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람들의 욕망을 먹고 자라나는 ‘갈’역에는 <추다혜차지스>의 만능 뮤지션 추다혜와, 330여명의 치열한 공개오디션에서 최종 선택을 받은 뮤지컬계의 숨은 실력파 윤진웅이 캐스팅 되어 서로 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한다. 시대의 소용돌이에서 예악을 지키려는 장인정신의 예술인 관현맹인 ‘홍석해’ 역에는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아이콘 남경주가, 세도정치의 핵심 권력자 ‘김조순’ 역에는 경기도극단 소속의 정통 연극배우 한범희가 캐스팅되어 탄탄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단과 추임새가 뛰어나며 ‘성율’을 짝사랑하는 죽마고우 ‘임새’ 역으로 낙점 받은 신예 소리꾼 ‘조수황’을 비롯하여 연극배우 민정기, 경기민요 소리꾼 함영선, 뮤지컬배우 김의환, 무용수 심재훈 등 기존의 뮤지컬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캐스팅의 조합으로 작품의 풍미와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더불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성악앙상블 소리봄, 연희앙상블 궁궁>, 경기도무용단과 배우들로 구성된 30여명의 앙상블이 펼치는 압도적인 음악과 퍼포먼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한 33인조 오케스트라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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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종의 궁중무용, ‘춤으로 빚은 효’국립국악원은 오는 6월 24일(목)부터 26일(토)까지 무용단 정기공연 ‘춤으로 빚은 효’(연출 남동훈)를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무대에서 자주 접할 수 없던 궁중무용 종목 7종을 엄선해 원형에 가깝게 선보여, 조선시대 후기의 예술적인 다양성을 무대에 구현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예술감독 유정숙)은 개원 70주년을 맞이해 궁중무용의 근간을 이루는 ‘효’ 사상을 엿볼 수 있는 7개 종목을 엄선해 이번 공연 무대에 올린다. ‘효’는 좁은 의미로는 부모를 섬기는 도리를 뜻하지만, 넓게는 나라와 백성을 존경하고 섬기는 정신을 담고 있어,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궁중무용을 통해 관객들의 건강과 평안한 일상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생로병사 초월한 신선들의 세계, 아름다운 자연 담아낸 찬란한 궁중무용 자연과 벗하며 무병장수 기원하는 춤으로 빚은 ‘효’ 이번 공연에서는 현전하는 대부분의 궁중무용을 예제(睿製)한 효명세자의 작품 중 ‘효’의 정신이 깃든 ‘망선문’, ‘춘대옥촉’, ‘보상무’, ‘향령무’, ‘박접무’, ‘춘앵전무’, ‘첩승’ 등 7종의 종목을 엄선해 선보인다. 대표적인 독무(獨舞)로 꼽히는 ‘춘앵전무’를 비롯해 화려한 의물과 의상을 갖추고 선보이는 군무(群舞)가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의 시작은 장생불사의 상징인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온다는 가사를 부르며 추는 ‘망선문(望仙門)’으로 공연의 첫 문을 연다. ‘선인(仙人)’이 내려오는 ‘선문(仙門)’을 바라보고 드나드는 춤인 ‘망선문’의 ‘선문’은 궁궐의 문을 상징하기도 해 효명세자가 어머니의 만수를 기원하며 선인을 기다린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어지는 ‘춘대옥촉(春臺玉燭)’과 ‘보상무(寶相舞)’, ‘향령무(響鈴舞)’에서는 화려한 무대 장치와 무구(舞具, 춤을 출 때 쓰는 도구)로 선보이는 신선들의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춘대옥촉’에서는 ‘윤대(輪臺)’라는 특별한 무대 위에서 보등(寶燈)과 당(幢)을 들고 춤을 추며 신선들이 내려와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다. ‘보상무’에서는 신선의 세계에서 내려온 무희들을 묘사하는 노래를 부르며, 무대 가운데 있는 연꽃 항아리에 채색 공을 던져 넣으며 추는 춤을 선보인다. 공이 항아리에 들어가면 상으로 꽃을 주고, 넣지 못하면 벌로 얼굴에 붓으로 검은 점(먹점)을 찍어 재미를 더한다. ‘향령무’에서는 방울에 매듭을 늘어뜨려 장식한 ‘향령’을 두 손에 들고 흔들고 뿌리면서 신선들이 사는 궁전의 향기을 흩날리며 춤을 춘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린 ‘박접무(撲蝶舞)’와 ‘춘앵전무(春鶯囀舞)’도 무대를 수놓는다. ‘박접무’에서는 봄날의 호랑나비가 날갯짓하며 노는 형상을, ‘춘앵전무’에서는 이른 봄날 아침 물오른 버드나무 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각각 춤으로 표현한다. 특히 ‘춘앵전무’에서는 버드나무 가지로 상징되는 화문석 위에서 독무로 선보이는데, 봄날의 버드나무는 ‘회춘’을 상징하기도 해 장수의 의미도 담고 있다. 공연의 마지막은 열 번의 창사(唱詞, 궁중무용을 하며 부르는 가사)를 부르며 형태를 바꿔가며 추는 춤인 ‘첩승(疊勝)’으로 막을 내린다. ‘첩승’은 효명세자가 직접 지은 한시(漢詩)를 총 10첩으로 구성해, 1첩부터 10첩까지 노래하며 각 첩 사이에 무동들이 춤을 추는 작품이다. 한시의 내용은 궁중 잔치 현장에 왕비가 주인공으로 있는 상황을 담아, 어머니 순원왕후의 존재를 부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10첩의 창사 전체를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궁중무용에 담겨진 ‘효’의 정신 통해,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 전해지길… 유정숙 예술감독은 "왕권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목적으로도 창제되었던 궁중무용의 정치적 색채를 걷어내고, 춤 내면에 순수하게 담은 효명세자의 ‘효’의 정신을 되짚어보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히며 "이번 공연을 통해 복잡한 갈등이 혼재하는 우리 주변을 다시 돌아보고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춤으로 빚은 효’는 오는 6월 24일(목)부터 26일(토)까지 3일간 주중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전화(02-580-3300)로 예매 가능하다.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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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 동구릉 왕릉관리 영상 공개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송시경)는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에게 왕릉의 일상관리 현장을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9개 왕릉을 모신 동구릉의 일상을 담은 영상 ‘신들의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을 6월 15일 오전 9시부터 문화재청 유튜브(www.youtube.com/chluvu)와동부지구관리소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royaltombs_eastern)에공개한다. 동구릉(사적)은 ‘도성의 동(東)쪽에 있는 아홉(九) 기의 왕릉’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잠들어 있는 건원릉(健元陵)과 제14대 선조의 목릉(穆陵), 제23대 순조의 아들이자 효명세자로 더 잘 알려진 문조의 수릉(綏陵) 등 왕릉 9기가 모여 있는 최대 규모의 왕릉군이다. 경복궁의 약 4.5배에 해당하는 196만 9,675m²(약 59만평)의 녹지로 이루어진 동구릉은 거대한 왕릉군의 압도하는 광경과 아름다운 산책로가 어우러져 관람객의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영상에서는 동구릉 9개 왕릉의 모습과 이를 돌보는동부지구관리소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코로나19로 일상의 단절을 겪으며힘든 시간을 보내는 국민이 신들의 정원이자 우리 모두의 정원인 조선왕릉의 일상관리 영상을 보며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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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얼쑤! 우리가락’ 랜선 국악 나들이 "지금, 여기"지난 27일 전주MBC ‘얼쑤! 우리가락’은 국립민속국악원이 준비한 랜선 국악 나들이 <지금, 여기>라는 주제로 안방에서 즐기는 고품격 힐링 국악을 선보였다.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이 출연하여 사회자와 토크 형식으로 진행 되었고, 남원의 아름다운 관광 명소에서 촬영한 영상이 방영되었다. 송윤정 ‘진도북춤’ 남원 혼불문학관에서 민중들이 즐겼던 민속예술 진도북춤이 첫 막을 열었다. 경쾌한 가락에는 신명과 흥이 어우러지고 춤사위에는 부드러운 곡선과 보이지 않는 직선이 교차한다. 처음에는 섬세하고 우아한 동작을 선보이다가 중후반에서는 점점 고조 될수록 신명이 배가 되고 흥은 곱절이 넘는다. 마무리에서는 느려지는 템포에 차분하고 부드러우며 우아한 팔의 곡선미를 드러내면서 단아한 자태로 끝을 맺는다. 관객과 하나가 되는 신명이 넘치는 무대로 부족함이 없다. 마지막 호흡을 마치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무용수의 눈빛이 온라인 속 관중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진도북춤은 고 박병천 선생이 발전시키고 예술화 한 작품이다. 북을 허리에 고정시키고 양손에 북채를 들고 추는데 두레굿에서 농악으로 농악에서 춤으로 발전된 진도지역의 춤이다. 양손에 북채를 들고 추는 화려한 북장단이 특징이다. 섬세하고 우아하며 남성적이면서도 직선미와 곡선미의 조화가 뚜렷하여 예술성이 돋보이는 민속무용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김세희 정재만류 ‘살풀이춤’ 남원 서어나무숲 봄날, 엄동설한에 봄을 기다리던 나무들이 내품는 봄기운을 받으며 하아얀 버선발을 내딛는 김세희 살풀이는 아름다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한다. 당차고 야무진 얼굴에 자신감이 묻어나고 곱고 절제된 춤사위가 고고하다. 한국무용의 기본이 되는 살풀이는 나쁜 기운, 살을 푸는 무속에서 유래한 춤이다. 흰색 긴 명주 수건을 들고 맺거나 푸는 과정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형상화한다. 애원성이 짙은 살풀이 가락에 맞춘 정중동의 절제된 춤사위가 특징이나 무용수의 다양한 감정표현과 춤선이 나타나기 때문에 예술적 정서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양근영 궁중무용 ‘춘앵전’ 아담원에서는 궁중에서 선보였던 춘앵전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주로 두 팔의 움직임이 크고, 공간의 이동 범위가 넓지 않다. 사뿐한 발걸음과 크게 표현되는 두 팔의 춤사위가 조화롭고 우아하다. 후반부에서는 조금 빨라지는 장단으로 두 팔을 뒤로 하고 뒷걸음질하는 동작이 연출된다. 다시 장단이 느려지고 양 팔을 크게 벌려 좌측 회전을 여러번 하는 동작을 표현한다. 절제미가 있는 정중동 몸짓은 드넓은 공간을 휘몰아치면서 한폭의 채색화로 물들인다. 양근영의 춘앵전은 잔잔한 물가를 끼고 푸른 산새 속에 있는 듯한 평온함과 안정적이고 고아한 기품을 지녔다. 춘앵전은 1828년 순조때 효명세자 어머니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창작한 작품이다. 이른 봄날 아침에 버드나무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표현하는 궁중무용이다. 꽃무늬를 수놓은 작은 화문석 위에서 추는 독무로 무용수가 입은 노란색 의상은 꾀꼬리를 상징하며 앵삼이라고 부른다. 의상과 머리장식이 돋보여 화려하지만 작은 화문석 위에서 추는 춤사위로 절제미와 기품이 있는 춤이다. 임재현 가야금병창 단가 ‘추억’ 마무리는 남원이 자랑하는 금수정 무대이다. 힘이 있고 안정된 소리를 지닌 임재현은 시작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절절하고 애끓는 감정표현에 흔들림이 없고 가야금 연주와 소리의 조화가 능수능란하다.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감정을 전달하고 소리가 끝났을 때도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추억’은 국창 임방울의 작창곡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고 무덤가에서 부른 노래이다. 절절한 사랑이야기로 사설과 감정이 전달되는 점이 크고, 1930년대 초반 발표 당시 전국민적으로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진행자와 실연자가 만드는 토크쇼에서 실연자가 직접 작품의 해설과 함께 뒷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서 다시 한번 국악의 예술성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게 해주었다. 예향의 고장, 남원의 명소와 아름다운 자연을 무대로 한 4군데 공간에서 소리와 춤으로 펼쳐진 공연은 남원의 정취와 풍류를 더해져 국악나들이 공연에 더욱 빠져들게 해주었다.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의 정서를 잠시 국악의 신명과 흥으로 아우러 준 플러스국악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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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국립국악원 미공개 대표 작품 공개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신축년 설 연휴를 맞이해 ‘랜선타고 설설설’이라는 이름으로 미공개된 대표 공연 4개 작품을 온라인 최초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매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채널을 통해 ‘동궁–세자의 하루’(11일), ‘꼭두 이야기’(12일), ‘1828 연경당’(13일), ‘종묘제례악-한불수교 130주년 프랑스 샤이오극장 개막작(14일)’을 각 일자별로 단 한 차례씩 최초 공개한다. 국립국악원은 그동안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던 대표 공연 작품 중 저작권 및 작품 유통 계획 등에 따라 온라인 공개를 미뤘던 작품들을 엄선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모두 집에서 편안히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랜선타고 설설설’을 기획했다. 온라인으로만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올해 설 연휴 기간에만 단 1회 상영하기로 해 재공연을 기다렸던 관객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월 11일(목) ‘랜선타고 설설설’의 첫 작품은 예술적 재능을 보인 효명세자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동궁-세자의 하루’로 첫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 5월 초연한 이 작품은 궁중예술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했던 효명세자를 통해 예술로써 더 나은 세상을 이뤄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통 무용과 성악, 아름다운 국악 선율에 담아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연극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 창작발레 ‘호이 랑’의 연출을 맡은 서재형 연출가와 뮤지컬 ‘영웅’, 창극 ‘메디아’의 대본을 맡은 한아름 작가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고, 무용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효명 역할에는 정악단의 가객 박진희가 맡아 공연의 완성도도 높였다. 부산영화제‧베를린영화제‧뉴욕아시안영화제 초청된 ‘꼭두 이야기’ 온라인 최초 상영! 김태용 연출, 방준석 음악, 가족의 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담은 감동을 전한다. 12일(금) 설 당일에는 2017년 초연한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꼭두’를 영화화 한 ‘꼭두 이야기가’가 온라인 최초 상영으로 관객을 만난다. 김태용 감독의 연출과 방준석 감독의 음악, 국립국악원의 연주가 더해진 ‘꼭두 이야기’는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2019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뉴욕아시안영화제에 초청돼 국내외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저승세계로 빠져 4명의 꼭두와 함께 꽃신을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꼭두 이야기’는 김수안, 최고 배우가 남매 역을, 조희봉, 심재현 배우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이하경, 박상주 단원이 꼭두 역을 맡았다. 영화제 상영 외 단독 상영으로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꼭두’ 공연을 기다린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 다음 날인 13일(토)에는 ‘1828, 연경당 – 정재의 그릇에 철학을 담다’가 공개된다. 1828년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황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창덕궁 연경당에 마련한 진작례(進爵禮: 조선 시대 궁중 잔치)에서 직접 창제한 19종의 정재(呈才: 재능과 기예를 귀한 분께 보인다는 뜻의 ‘궁중무용’)를 재현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복식과 무용 구성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하고, 다양한 악기편성을 통해새로움을 더했다. 궁중무용을 전승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기관이라 할 수 있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정통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일) 공개하는 <종묘제례악>은 2015년에 선보인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 실황 공연으로, 총 85명의 대규모 예술단이 해외에서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 전장을 연주한 작품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유네스코와 국가무형문화재에 등록된 1호 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접한 현지 관객들은 샤이오극장 1,250석을 모두 가득 채웠다. 프랑스 현지 영상 제작진과 함께 4K 고화질로 제작한 이번 영상의 온라인 전막 송출은 공연 이후 6년 만의 첫 상영이다. 커튼콜 이후에도 끊이지 않았던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작품이다. 국립국악원 ‘랜선타고 설설설’은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오후 3시 단 한 차례 공개된다. 관람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2-58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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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국악계 피해, 심각성 알린 10대 뉴스국악신문이 정책 자료화와 현안 파악을 위해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기관, 단체, 지역 전승단체 자료와 본보 기사 조회수 등을 대상으로 1차 선정 후, 선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처 최종 확정했다. 그 결과 당연히 금년의 가장 큰 국악계 뉴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국악계의 피해’였다. 이를 1위로 정하는 데는 이의가 없었다. 우리가 이 1위를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이 결과가 곧 피해 1위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에 대해 당연시 할 것이 아니라 정책 당국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주목해야 할 것이다. 2위부터는 인물 분야에서 국악 명인의 작고 사실과 최대 상금의 국악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정책 분야에서는 문화재 분야 법안 시행과 새 법안 발의를 선정했다. 공연 분야에서는 역사성과 현장성을 감안하여 효명세자 작품 재현 공연과 젊은 국악인 최다 참가 국악버스킹 공연을 선정했다. 그리고 국악방송의 TV 개국과 창립 60주년을 맞는 국악협회의 제27대 이사장 선출을 확장성 측면에서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전통문화계 유일의 정론 국악신문’의 지면에서 온라인 전환에 의한 재창간 사실을 10위 뉴스로 선정했다. 그런데 이번 10대 뉴스 선정을 위해 조사하고 상정하고, 최종 선정하여 발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의외의 현상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것은 응답자 73%가 ‘코로나19에 의한 국악계 피해’를 보았다는 사실을 가장 큰 뉴스로 한다는 데에는 이구동성에 여출일구(如出一口)였지만, 이 피해에 대한 구제책에 대해서는 두구탄성(杜口呑聲), 대책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만일 이것이 조사 부실의 결과가 아니라 사실이라면 지난해 대책을 세우지 않았으니 금년 예산도 책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노출시킨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금년에도 피해를 견뎌야만 한다는 것이니, 정작 심각한 것은 피해 자체가 아니라 바로 이 같이 대책이 없다는 현실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정책당국과 시행 산하 단체에서 긴급하게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한다. 누구나 알다시피 국악인은 거의 프리랜서의 입장이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 지원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국악인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대책의 하나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연주자는 연주로, 소리하는 이는 소리로, 무용가는 무용으로 무대에 설 수 있게 하고, 출연료로 지원하는 정도의 배려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공연은 당연히 무관중의 온라인 컨텐츠 제작 맞춤형이다. 이 공연을 통해 출연료로 국악인을 긴급 지원하고, 유튜브로 송출하여 국악 콘텐츠를 확보하는 일거양득의 대안이다. 이 ‘온라인 컨텐츠 제작 맞춤 공연 지원’ 안(案)은 다음과 같다. 지원 대상은 전국의 전 종목의 국악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신청(출연) 조건은 최소화해야 한다. 실행 주체는 중앙은 산하 기관, 지방은 도청 소재지 문화재단 등이 맡을 수 있다. 장소와 녹화 장비는 지원 측면에서 사설 공연장을 활용한다. 공연 시간은 각 종목과 출연자를 감안하여 1시간 내로 구성한다. 시행은 긴급성을 요한다.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해야 한다. 온라인 콘텐츠 공연의 유튜브 송출은 코로나 정국을 극복하고서라도 확대될 분야이다. 그런데 국악인들에게는 이 분야가 매우 취약한 부분이다. 때문에 국악인은 지원금 형식의 출연료를 지급 받고, 공연 내용이 유튜브에 구축됨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 공연에 의한 지원은 그야말로 안일뿐이다. 더 큰 배려가 있을 수도 있다. 다만 최소한의 안이다. 이 지원 대책 안 가동을 위해 국악계와 정책 당국과 시행 기관 간의 협의체 결성을 긴급히 촉구한다. 국악계 10대 뉴스 1위 ‘코로나19 국악계 피해’, 이에 대해 지원은 긴급하다. 국악신문과 10대 뉴스 선정위원들은 이의 추이를 주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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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br>아리랑의 존재로 ‘대원군을 변호함’1395년 8월, 경기좌도의 인부 4,500명, 경기우도 인부 5,000명, 충청도 인부 5,500명을 징용하여 궁궐 내부와 정문인 오문(午門/세종 때 광화문으로 개명)이 완료되었다. 그리고 10월 임금이 정좌하여 법궁으로서의 경복궁(景福宮)이 탄생하였다. 세계에서 한 도성 안에 5개의 궁궐을 갖고 있는 도시는 서울 밖에 없다. 그 중 으뜸이 경복궁이다. 이 궁은 조선조 500년의 정궁으로서 그 역사를 새기고 오늘에 이른 의연한 서울의 상징이다. 도심 한복판에 대궁을 갖고 있어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가 되었다. 오늘의 경복궁은 외국인 대상 최고 관광명소가 되었다. 인왕산과 북악산을 차경(此境)한 자연친화성이 으뜸이고, 유교이념에 기반한 건물배치나 내부 장식, 햇빛 반사와 미끄럼 방지를 위한 다듬지 않은 박석 사용이나 건물의 높이를 조정하여 사생활 보호를 위한 배려 등은 너무나 돋보인다. 세계적인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s Rohe)가 ‘디테일은 아름답다’라는 말을 "God is in the deteils(신은 디테일 안에 있다.)”라고 표현했다. 경복궁의 티테일은 이를 입증하듯 경탄을 발하게 한다. 그러나 오늘날 경복궁의 이러한 아름다운 디테일만큼 수난의 역사를 겹겹이 갖고 있다. 명종 8년(1553년) 9월의 대화재로 인하여 역대로 내려오던 진귀한 보배와 서적, 왕과 왕비의 고명(顧命/임금의 유언장), 의복, 거마 등이 유실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는 선조가 피란을 떠나자 노비 문서와 노략의 흔적을 없애고자 난민들이 난입하여 불태웠고, 왜군과 조·명 연합군의 전투가 거듭되면서 남은 건물들이 대부분 소실되었다. 이후 273년간 폐허로 있었다. 이후 오늘날 경복궁은 존재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1865년 4월 26일 고종의 수렴청정을 하던 효명세자(孝明世子/1809~1830) 비 신정왕후와 대원군 이하응 주관 하에 중건이 시작되었다. 대원군의 권세로 몇 고비를 넘기며 마무리 되었다. 1868년 7월 2일, 국왕과 왕실의 이어(移御)로 경복궁이 정궁으로 되살아났고, 7년 후에 오늘의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수난은 계속되었다. 1895년 경복궁 건청궁에서 명성황후가 일본군에 시해당하고(1895년 을미사변), 이듬해 양력 2월에는 고종이 러시아 공관으로 파천하면서 경복궁은 왕궁으로서 운명을 다하게 되었다. 더욱이 1910년 한일 강제 병합, 경술국치를 당하여 훼손이 시작되었다. 일제가 여러 건물을 헐고 민간에 팔며 이른바 '시정오년기념 물산공진회'를 개최하면서 상품 진열관이 설치되었다. 이어서 음악당을 설치하고 조선총독부 청사를 세우기까지 했다. 많은 비난에도 조선총독부 건물은 1926년 10월 1일 완성되었다. 이는 273년 만의 중건 경복궁의 가장 큰 훼손이었다. 이후 1945년 한국전쟁과 미군정청시대(United States Military Government in Korea: USAMGIK)후 복원기를 맞아 오늘의 경복궁 시대를 맞았다. 그런데 이 경복궁의 역사에서 대원군의 업적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서원을 철폐할 때 "서원은 선현에 대한 제사를 모시는 곳인데, 하물며 도적들이 숨어 살아서야 되는가. 나는 공자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우리 백성들을 힘들게 한다면 나는 용서하지 않겠다.”라고 한 의연한 뱃심이 없었다면 재정과 공력을 써가며 7년 완공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다. 대원군은 순/헌/철종 3대 60여년의 세도정치기 매관매직과 3정문란 등을 혁파하여 탐관오리 집단을 정리했다. 이후 10년(1863~1873)이란 바탕이 없었다면 밀고 갈 수가 없었다. 결국 대원군의 개혁정책은 일정하게 민중의 호응을 얻어냈고, 그 힘으로 경복궁을 중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일 이런 개혁 주체가 300년만 앞서 태어났어도 조선조 역사는 달랐을 것이다. 2019년, 광화문 안 경복궁에서 아리랑 큰잔치를 벌였다. 전국 아리랑 전승단체 43개가 모인 역사적인 행사 ‘경복궁아리랑 告’였다. 남북을 합해 단일 노래를 계승하는 전승단체 최다(最多)를 갖는 아리랑의 실체를 보여준 행사였다. 경복궁 중수 7년의 민중 교류로 ‘아라리’에서 ‘아리랑(렁/롱/성)’이 후렴으로 자리 잡는 형식이 형성되어 국왕으로부터 온 백성이 함께 부르는 노래를 갖게 한 역사적 사실을 새기고, 1926년 10월 1일 총독부 청사 완공에 저항하여 <아리랑>을 개봉일자로 삼은 감독 나운규의 저항정신을 기리기 위해서였다. 이런 역시적 배경에서 기획되어 금년에도 두 번째 ‘경복궁아리랑 告2’를 개최하려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하여 이 연례행사가 무산(無産)되었다. 무산을 선언해야 하는 이 12월 중순, 대원군의 개혁정신과 경복궁 중건 업적을 새롭게 생각한다. "고집불통 쇄국 꼰대 대원군, 원성(怨聲)의 상징 경복궁 중건”이란 표현은 억울한 허울이 아닐까. 공사기간 전국 민중들의 갖가지 소리와 춤을 펼치는 ‘8도 민속 교류의 장’에서 ‘아리랑’을 형성시킨 역사적 사실은 묻혀있다. 아리랑의 존재, 이를 통해 대원군을 변호하고 싶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아리랑인물 제1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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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현관에 대형 조선왕실 유리등 걸었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조선 시대 왕실이 밤잔치에 쓰던 사각유리등 디자인을 활용해 야외 조명등을 개발하고, 박물관에 대형 현관조명등으로 설치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이번에 제작한 현관 야외조명은 조선왕실에서 밤잔치 때 연회장을 밝히기 위해 걸었던 유리로 만든 사각등의 디자인을 따른 것이다. 조선 왕실 잔치는 본래 잔치 당일 아침에 행해졌지만, 1828년 순조의 왕세자였던 효명세자가 새롭게 밤잔치 절차를 더하면서부터 밤잔치 문화가 생겼고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등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가정 조립용으로 ‘사각유리등 만들기’ 꾸러미(DIY KIT)를 개발·제작하여 이미 지난 11월부터 온라인과 현장판매를 하고 있다. * 조립용 사각유리등은 한국문화재재단 온라인쇼핑몰(www.khmall.or.kr)과 국립고궁박물관 뮤지엄숍, 인천공항 한국문화재재단 매장 등에서 구입 가능(3만원) 이번에 설치한 박물관 현관 야외조명은 총 10개로, 실제 유물처럼 재현하되 조명구는 촛불 대신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기등을 사용하였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야외 현관조명 개발에 이어 박물관 경내에 있는 가로등도 조선 왕실의 사각유리등 디자인을 담아 개발할 계획이며, 나아가 궁궐과 왕릉의 야간 조명을 포함하여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기행, 지방자치단체 문화재 야행사업 등에도 조선왕실 사각유리등을 활용한 다양한 조명기구가 개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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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궁중문화축전‘오늘, 궁을 만나다’성황리에 종료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난 5년간 약 25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궁궐 활용 전통문화 축제, ‘궁중문화축전’이 11월 8일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며 10월 10일부터 약 한 달간 온-오프라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한 궁중문화축전은 개최 6년 만에 처음으로 봄이 아닌 가을에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에서 열렸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기존에 열리던 현장 행사의 상당 부분을 온라인으로 확대 개편됐다. 이에 따라 축전 이래 최초로 총 30개의 프로그램을 온라인(18개), 오프라인(12개)으로 나누어 선보였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현장 참여인원을 최소화하여 약 1만 3,0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온라인 콘텐츠는 궁중문화축전 누리집, 게임(마인크래프트), 유튜브, 블로그, TV방영(KBS1)을 활용하여 약 216만의 조회수를 달성하였다. 또한, 축전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인스타크램, 틱톡)는 약 386만의 조회수를 달성하여,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축제’의 선례를 남겼다. 개막과 동시에 약 9일간 다채로운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 ‘오프라인 주간’에서는 4대궁에서 <궁궐 속 치유, 창덕궁 약방>, <혼례, 힙하고 합하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경복궁의 아름다운 누각 경회루를 배경으로 심청의 이야기를 그린 최첨단 수상 미디어 공연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와 춘당지 숲길을 빛의 황홀경으로 가득 채운 <창경궁, 빛이 그리는 시간>, 달빛 어린 창덕궁의 밤에 흠뻑 취해볼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두 번의 달을 보다> 등 사전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의 경우 뜨거운 관심 속에서 표 구매개시 2분 만에 전회차가 매진되기도 했다. 궁중문화축전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됐다. 매회 어린 관람객을 위해 흥미로운 체험행사를 포함하여 인기리에 운영되던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세계적인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마크로 만나는 궁>은 약 2만 명의 이용자가 참여했고, 4명의 크리에이터 합동방송은 약 25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만드는 배달형 제작 꾸러미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는 10:1의 경쟁률을 보이며 4차에 걸쳐 1,200명에게 배달돼 집에서 안전하게 축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가수 노라조와 ‘독도는 우리땅’의 박문영 작곡가의 협업으로 제작한 <역사야, 노라조!>는 ‘#수능필수곡’이라는 검색어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예악으로 왕권 강화와 정치개혁을 꾀했던 비운의 왕세자 ‘효명세자’의 이야기를 아트 비디오형식으로 다룬 <시간여행 그날, 효명>과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에 걸쳐 일어난 슬픈 이야기를 음악극 형식으로 구성한 <시간여행 그날, 정조?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도 유튜브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피아노 연주자 임동혁, 재즈가수 나윤선, 명창 안숙선 등 유명 음악인들이 궁궐을 무대로 펼쳐 보인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역시 관객들로부터 "궁궐의 아름다움, 목소리의 아름다움, 예술의 아름다움이 절묘하게 조합된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조선 왕실의 중요한 순간을 영상화한 <2020 대한민국 외국공사 접견례>, <2020 종묘 묘현례>, 대한황실문화원과 함께한 <헬로우 황태자> 등도 유튜브에서 공개됐다. 영상을 시청한 관람객들은 "궁중문화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으로 발전, 계승되길 바란다”라며 "공들여 만든 영상 콘텐츠들로 많은 사람이 왕실과 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축전을 즐길 수 있도록 대국민 참여형 콘텐츠, 온라인(틱톡)을 활용한 <‘둠칫궁칫’ 댄스 챌린지>를 열어 전용 누리집에 공개하자마자 동시에 8만 여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중독성 있는 선율의 후렴부에 맞춰 7인조 가수 ‘뉴키드’가 안무를 직접 만들었으며, 전 세계가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의 전통과 궁궐, 궁중문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계기가 되었다. 누적 이용자와 조회수는 약 270만 명을 돌파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관람객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궁중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궁궐이 과거에 머문 유물이 아닌, 우리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매해 발전을 거듭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누리집,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축전 기간 내 공개된 130여 개의 온라인 프로그램은 궁중문화축전 유튜브(https://url.kr/JIL1Tt)에서 계속 관람할 수 있다.<제6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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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명세자의 혼, ‘춘앵전’ 등 창덕궁 궁중예술의 풍류궁중 예술의 정통성을 간직한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깊은 가을을 맞이한 창덕궁에서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고궁공연 ‘창덕궁 풍류’를 11월 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오전 11시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원은 어지러운 시기, 지친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궁중음악을 전승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천년만세’를 비롯해,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수제천’을 연주한다. 아울러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가곡’ 중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언락’과 물속의 용이 노니는 평화로움을 그린 ‘수룡음’을 생황과 단소의 연주로 전해 고즈넉한 가을의 고궁에 어울리는 아정한 선율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또한 1828년, 창덕궁 연경당에서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황후의 40세 탄신연 ‘무자진작의’를 위해 직접 구성하고 최초로 선보인 궁중무용 ‘춘앵전’도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무용과 정악단의 음악으로 만날 수 있다. 특별히 12일과 13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무자진작의’에서 선보인 모든 궁중무용을 선보이기도 해 창덕궁과 극장에서 펼쳐지는 궁중무용의 정수를 비교해볼 수 있다. 천년 만세 천년만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세 개의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이다. 능청거리는 느낌의 계면가락도드리, 잰걸음을 걷듯 경쾌한 양청도드리와 다시 계면가락도드리와 비슷한 느낌의 우조가락도드리로 이어져 마무리한다. 현악기인 거문고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줄풍류라고도 하는데, 거문고, 가야금, 피리, 대금, 해금, 장구의 편성이 기본이고, 여기에 양금과 단소를 더해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천년만세는 영산회상 전곡 연주에 이어 덧붙여 연주하기 때문에 뒷풍류라고 부르기도 한다. 춘앵전 봄날 아침 버드나무 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를 표현한 궁중 춤이다. 1828년 순조 때 효명세자가 창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용수는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 의상을 입는데, 이것을 앵삼(鶯衫)이라고 한다. 머리에는 화관을 쓰고, 가슴에는 붉은 띠를 두르고, 손에는 한삼을 끼고, 꽃무늬를 수놓은 작은 화문석 위에서 혼자 춤을 춘다. 춘앵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춤사위로 화전태(花前態)가 있는데, 꽃 앞에서의 아름다운 자태를 표현한 것이다. 반주는 평조회상을 사용한다. 가곡 – 언락 ‘벽사창이’ 가곡(歌曲)은 시조시에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실내악(줄풍류) 편성의 반주를 얹어 노래하는 5장 형식의 성악곡이다. 전주에 해당하는 대여음과 간주인 중여음이 있고, 첫 곡인 초수대엽부터 마지막 곡인 태평가까지 이어서 부르는 일종의 모음곡 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남창과 여창으로 구분되며 우조와 계면조의 두 가지 선율이 있다. 가곡은 1969년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었고,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수룡음 수룡음이란 ‘물속의 용이 읊조린다’는 뜻으로 평화로움을 나타낸다. 가곡을 노래 반주가 아닌 별도의 관악합주로 연주하는 것을 ‘경풍년’이라고 하는데, 이를 세분하여 ‘우조 두거’를 ‘경풍년’, ‘계면 두거’를 ‘염양춘’, ‘평롱’, ‘계락’, ‘편수대엽’을 묶어서 ‘수룡음’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생황과 단소는 서로 음색이 잘 어울려 함께 연주하는 경우가 많아서 ‘생소병주’라고 한다. 생황은 한꺼번에 여러 개의 관대에서 소리를 낼 수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주며 맑고 고운 단소의 음색과 잘 어울린다. 수제천 수제천(壽齊天)에는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대표적인 궁중음악으로, 왕이 행차할 때나 궁중 연회에서 주로 연주되었다. 피리, 대금, 해금, 소금, 아쟁 등 관악기를 중심으로 장구와 좌고를 곁들이는데, 이 중 피리가 주요 선율을 담당한다. 중간에 피리가 쉬는 부분에서는 소금, 대금, 해금, 아쟁 등이 피리선율을 이어 연주하여, 마치 피리와 다른 악기들이 서로 주고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것을 ‘연음(連音)형식’이라고 하는데, 수제천의 멋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경사스러운 행사를 연행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창덕궁 ‘연경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창덕궁 풍류’는 오는 11월 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매회 선착순 40명만 입장할 수 있으며 예약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대인 1만 2천원, 소인 6천원.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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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br>만약에 아리랑~기찬숙/아리랑학회 이사 우리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국책 토목공사는 경복궁 중수 7년(1865~1872) 공사이다. 이 공사에는 조선 최대의 규모만큼이나 최대의 연인원이 강제동원되었다. 조대비(효명세자비)와 대원위(대원군)의 명에 의해 부역민(負役民), 모집된 잡역인, 여러 분야의 공장(工匠)들이 전국에서 올라 왔다. 부역민과 이들을 관리하는 중앙 및 지방의 관리(官吏) 구조는 지배자의 억압에 맞서는 피지배자의 갈등과 저항을 야기했다. 그리고 공사장 인근의 여숙, 식당, 주막에는 전국에서 몰려 온 장사치와 전문예인집단이 모이고 흩어지는 경복궁 중수 공간은 문화가 교류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경복궁 중수기간 7년은 아리랑 연구에서 중요한 국면으로 거론된다. 소위 ‘아리랑 발생설(發生說)’이나 ‘아라리/아리랑 전이설(轉移說)’이나 ‘아리랑 확산설(擴散說)’이 모두 이 공사를 기점으로 하고 있다. 발생설은 중수 공사 기간에 아리랑이 형성 또는 발생했다는 주장이고, 변이설은 기존의 토속민요 ‘아라리’가 비로소 후렴구가 붙은 통속민요 ‘아리랑’으로 전이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확산설은 이미 지역에서 불러 온 토속민요 아리랑이 공사장에서 불렸고, 이를 부역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확산시키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어떤 설이든 아리랑 역사에서는 중요한 상황의 국면인 것이 분명하다. 박태원의 단편소설 '太平聖代'(京鄕新聞/1946)에서 경복궁 중수 기간 어느 오후 무렵, 노역이 고된만큼이나 공사장 밖의 저녁은 소리와 춤의 난장판이다. 광화문통 사정을 다음과 같이 그렸다. "둥! 둥! 둥! 두리 둥둥! 북소리 장고 소리 호적은 니나니 나팔은 뛰- 뛰-....황토마루(黃土峴) 넓으디 넓은 길에 놀이가 사뭇 짱하다. 쫓아가 보니 다른 게 아니라 신시(申時)가 지났으며 오늘 하루 역사가 파하고 지금 부역군들이 떼를 지어 대궐에서 물러 나온 것이었다. 물러 나온 부역군, 모여든 구경꾼으로 넓으디 넓은 황토 마루 큰 길이 송곳 하나 꽂을 틈 없이 빽빽한데 청 황 적 백 흑 오 색채 기(旗)는 바람에 나붓기고 호적과 나팔은 유량히 울이며 무동은 춤추고 여령(女伶)은 소리한다.” 19세기 중반 이런 난장판 7년 상황은 필연적으로 노래가 형성되거나, 전이가 되어 확산될 수 있었다. 장정들이 공사장에서 힘을 썼으니 고됨을 덜기 위해, 고향에 두고온 가족을 그리는 향수를 달래기 위해서 노래는 필연적 조건에서 창출되었을 것이다. 타 지역 부역인이 부르는 노래를 모두가 함께 부르고 향유하는 과정에서 지역적 변이가 일어났던 것이다. 그리고 이 노래는 귀향 부역인들에 의해 다시 전 지역으로 전파 및 확산되었을 것이다. 이 정황에서 세 가지 아리랑 상황(창출-변이-전파)은 영락없이 들어맞는다. 결국 아리랑은 경복궁 중수 공사기간 7년의 시간적/공간적 상황이 만들어 낸 필연적 문화변용(Acculturation)의 결과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가설을 할 수 있다. 경복궁 중수 시기가 35년 정도 앞당겨져 1830년 이전에 시작되었다면 아리랑 상황도 그만큼 앞당겨졌을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기록도 존재할 수 있다는 기대다. 이런 상상은 이 시기 문예군주 효명세자(孝明世子/1809~1830)의 존재 때문이다. 조선의 제23대 국왕 순조의 하나 뿐인 아들(세자)이자, 제24대 국왕 헌종의 아버지이며, 대한제국 고종 황제 때 1대조인 양아버지로서 묘호가 조(祖)로 격상되어 황제로 추존 된 인물 효명세자는 지난해 6월 고궁박물관에서 ‘문예군주를 꿈 꾼 왕세자 효명세자 특별전’으로 부활했다. 특히 금년 11월 12일 국립국악원에서 192년 전 ‘춘앵전’과 ‘무산향’이란 무용작품 창제자로 현현(顯現)한다. 효명세자는 대리청정(代理廳政) 3년을 맞는 1830년에 실권을 잡고 대대적인 경복궁 중건을 계획하였다. 뿐만 아니라 400여제의 시를 지어 열성어제(列聖御製) 최다 작품을 수록했고,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동궐도(東闕圖) 제작을 주도했고, 칼춤(劒武)용 무용칼을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26편의 궁중정제(宮中呈才)를 창제하여 무용사의 주목하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대리청정 3년 3개월, 짧은 22년의 생애에 남긴 문예(文藝) 업적이다. 이런 효명세자가 경복궁을 중건했다면, 아리랑 상황은 달랐을 것이다. 아리랑 국면이 35년이나 앞서 전개되었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당대에 아리랑 상황이 기록되었을 수도 있고, 또 어쩌면 아리랑을 주제로 한 정제도 창제되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우리는 오는 12일, 192년 만에 정재무용 ‘아리랑’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만약에, 효명세자가 요절하지 않았다면, 아리랑 국면은 더욱 역사적이고, 더욱 풍모가 있는 노래가 되지 않았을까? 이런 상상으로 12일, ‘철학을 담은 효명세자의 궁중무용’을 보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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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년 전, 조선 궁중무용의 데뷔 무대는?1828년 6월 1일, 연경당에서 선보인 진작례. 효명세자가 창제한 궁중무용은 우리 무용사의 획기적인 사건이 벌어진 날이다. 국공립 예술단체 중 유일하게 궁중무용을 계승하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에서 그간 선보이지 못했던 궁중무용을 무대에 올려 향령무, 침향춘, 고구려무 등을 40여년 만에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당시의 기록물을 토대로 복식과 인원 구성 등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하고 반주 음악은 규모와 편성을 새롭게 구성해 공연의 풍성함을 더한다. 아울러 극장으로서의 연경당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새로운 무대공간으로 꾸민다. 1828년 ‘무자진작의’ 재현으로 궁중무용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 과연 192년 전 조선시대 궁궐에서 선보인 궁중무용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11월 12일(목)과 13일(금) 19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1828, 연경당–정재의 그릇에 철학을 담다’를 통해 19개의 조선시대 궁중무용을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20대 중반에 요절한 궁중무용 예술가 ‘효명세자’의 대표작 ‘춘앵전’과 ‘무산향’의 데뷔 무대로1828년, 창덕궁 연경당에서 열린 순원황후의 40세 탄신연 ‘무자진작의’ 공연에서 선보였다. 1828년(순조 28, 무자년) 6월 1일,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황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창덕궁 연경당에 마련한 진작례(進爵禮, 조선 시대 궁중 잔치)는 궁중무용사의 획기적인 사건이다. 효명세자는 대표적 궁중무용으로 꼽히는 ‘춘앵전’을 비롯해 직접 창작한 궁중무용 17종을 최초로 선보이는데, 현전하는 다수의 궁중무용이 탄생한 이 날은 그만큼 우리 무용사에 뜻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단체 종목으로만 행했던 정재를 독무로 선보인 효명세자의 ‘춘앵전’에서는 그의 섬세하고 깊은 예술적 철학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낙화유수’(落花流水, 흐르는 물에 꽃잎이 떨어지듯), ‘비금사’(飛金沙, 금빛 모래가 날리듯), ‘회파신’(回波身, 물결이 맴돌 듯), ‘과교선’(過橋仙, 신선이 다리를 건너듯)등으로 ‘춘앵전’의 동작을 기록한 ‘정재무도홀기’에서 엿볼 수 있듯이, ‘춘앵전’의 탄생은 서양음악의 절대음악 시대에서 표제음악 시대로의 전환과도 같은 전환기적 사건이었다. 국공립 예술단체로는 유일하게 궁중무용을 전승하고 있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궁중무용의 정통성을 찾고, 관객들에게 다소 생소한 궁중무용의 아름답고 찬란한 가치를 생동감 있게 전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향령무, 침향춘, 고구려무 등 40여년 만에 선보이는 궁중무용 기대 모아 의궤와 홀기, 조선의 마지막 무동(舞童)으로부터 전승된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공연에서는 ‘무자진작의’에서 선보인 17종의 궁중무용을 비롯해 효명세자가 창제한 것으로 알려진 ‘공막무’와 ‘고구려무’를 포함한 총 19개의 궁중무용을 선보인다. 이 중 ‘향령무’, ‘침향춘’, ‘고구려무’는 1981년 김천흥 선생의 주도로 개최한 국립국악원의 ‘정재발표회’ 이후 40여년 만에 첫 선을 보이는 것으로 이번 공연의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1923년 순종의 오순(五旬) 탄신연에 참여해 조선의 마지막 무동(舞童)으로 알려진 심소(心韶)김천흥 선생은 국립국악원 예술사, 연주원, 연구원, 원로사범으로 재직하면서 대다수의 궁중무용을 복원해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궁중무용의 정통성을 계승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연경당에서 열린 의례를 기록한 ‘순조무자진작의궤’와궁중무용 전반의 기록이 담겨진 ‘정재무도홀기’ 등을 바탕으로 복식과 무용 인원 구성 등을 원형과 가깝게 재현해 1828년 당시 현장의 생생함을 되살릴 예정이다. 변함없이 이어 온 궁중무용의 정통성에 멋을 더할 음악과 무대 구성에는 색다름을 더했다. 1828년 진작례 당시, 악공은 4명으로 구성해 비슷한 음악들을 연주했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현재 연주되는 다양한 정악곡을 장단에 맞춰 악기편성을 다양화해 새로움을 더했다. 또한 ‘ㄷ’자로 지어진 한옥의 맞은편에 가변형 벽을 세워 공연 무대로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연경당의 독특한 공간적 특성을 살려, 이번 공연에서는 극장으로서의 연경당의 멋을 드러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 공연을 위해 참여한 제작진의 면면도 다채롭다. 연출에는 창작뮤지컬 <후르츠케이크>의 안병구, 조명디자인에는 공연예술조명의 거장 이상봉, 그리고 무대미술은 뮤지컬 <헤드윅>, <그리스> 등의 영상디자이너인 조수현이 나선다. 지난 해 3월 취임 이후 두 번째 정기공연을 준비하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숙자 예술감독은"이번 공연은 19종의 정재를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최초의 무대로 정재를 전승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기관이라 할 수 있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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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1828년 효명세자가 창덕궁 연경당에서 베푼궁중 연향을 『순조무자진작의궤』를 바탕으로진작의례를 복원하는 재현공연을 11월 11일(수) 오전 11시 창덕궁 내 연경당에서 진행한다. 조선 순조의 비 순원왕후 김씨의 40세 생신을축하드리기 위해 베푼 잔치에서 연경당진작의의식 거행 면모를 고증하기 위해 실제 거행 장소인 연경당에서 정재무용의 연행이 포함된진작의례를 복원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순조의 왕실가족 8인과 외빈 4인만 참석한 조촐한 내연으로 이루어진점을 부각시키고, 이들의 의례진행을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전체 의식절차의 기승전결식 극적 구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전체 17종목의 정재 중 5종목을 선정하여 복원 공연을 기획하였다. 연행순서에 따라 <춘대옥촉(春臺玉燭)>, <무산향(舞山香)>, <박접무(撲蝶舞)>,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 <춘앵전(春鶯囀)>을 선보인다. <춘대옥촉>은 순조 28년 연경당 진작례에서 익종인 효명세자의 예제로 창제, 초연된 향악정재이다. 춘대(春臺)는 ‘송나타 태종이 창제한 소석조(小石調)에 등춘대(登春臺)가 있다.’라는 구설에서 인용한 것이며, 옥촉(玉燭)은 동지(冬至)의 소리 34율에 있던 옥촉이란 명칭에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무산향>은 순조 28년 순원왕후 보령 40세를 경축하며 연경당 연향에서 초연되었다. 효명세자는 왕후의 만수무강을 위해 정재악장을 새로 지어 사용하였으며, 일인무로 창작된 향악정재이다. <박접무>는 나비가 날개짓 하듯 춤추는 향악정재이다. 6인이 전대(前隊)·중대(中隊)·후대(後隊)로 둘씩 짝을 지어 춤을 추는데, 전대는 두 사람이 앞에 나란히 서고, 중대는 전대와 후대 중간에서 좌우로 갈라 서고, 후대는 뒤에 나란히 선다. 무동의 복식은 겉옷에 범나비를 군데군데 수놓은 점이 특이하다. <가인전목단>은 송나라 10대 악무 중 하나로서 홍생색체의(紅生色砌衣)를 입고, 금봉관(金鳳冠)을 쓰고 모란화를 잘라 취한다는 내용이다. 순조 28년 연경당 진작례에서 무동 4인에 의해 처음 연행되었으며, 이후 8인, 10인, 12인 16인 등으로 무원들이 추가되며 변용되었다. <춘앵전>은 순조 28년 효명세자가 순종숙황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기 위하여 창제한 향악정재이다. 봄날 아침, 버드나무 가지에서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에 도취되어 이를 무용화한 것이라 전해진다. <춘앵전>은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 앵삼(鶯衫)과 하파(霞派), 수대(繡帶), 한삼(汗衫) 등을 착용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허영일 세계민족무용연구소장은 "이번 공연을 위해 『순조무자진작의궤』를 면밀히 고증하는 과정에 친인척 12명이 순원왕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는 잔치에 참여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번 제6차 연경당 진작례 복원공연에는 제1~5차 복원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친인척 12명이 등장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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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8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이 음반은 김백만 대금연주자가 올해 초에 출반한 김백만 대금정악 1집 <향당교주.관악영산회상>에 이은 2번째 정악음반이다. ‘도드리’,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들어온 보허자를 향악화하고 이를 변주한 곡으로 이환입이라고도 하며 아명으로는 ‘수연장지곡’이라 부른다. 대금, 거문고(장은경), 해금(김기환)의 3중주이다. ‘춘앵전’. 조선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어머니의 40세를 경축하기 위해 만든 춤의 반주음악이다. 효명세자는 나라의 정사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감각도 뛰어나 많은 궁중무용을 창작하였다. 집박(김창환), 대금, 피리(민자홍), 해금(김기완), 장구(안성일), 5명이 참여하고 있다. ‘평조회상’은 이 음반의 중심 곡으로 ‘상령상-중령상-세령산-가락덜이-상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 8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곡인 현악영산회상을 4도 아래 조율하여 만든 곡으로 높은 우조의 대칭 의미로 낮은 조라는 뜻으로 평조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또 ‘평조회상’은 향피리가 중심이 되는 곡은 ‘유초신지곡’으로 부르며, 현악기 중심으로 연주할 때는 ‘취태평지곡’이라 한다. 대금, 거문고(장은경), 피리(민지홍), 해금(김기완), 장구(안성일)로 구성하여 연주하고 있다. 첫악장인 ‘상령산’은 대금, 피리의 독주곡으로 널리 연주되고 있다. 김백만 대금연주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예술사(학사)와 예술전문사(석사)를 마치고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박사과장 중이다. 국가무형문화제 제1호 종묘제례악과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이며 현재 경북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이 음반은 바코드가 있는 것으로 보아 판매용으로 출반되었지만, 아직 시중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는 유통채널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주자는 유튜브에 자기의 채널(김백만 Kim Back Man)을 개설하고 이 음반이 담긴 모든 음원을 공개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지만 연주자가 오롯이 정악 음반 출반을 격려해 주어야 할 고무적인 일이다. 음반자켓에는 대금 연주자의 이름만 나타나 있지만, 다음에는 협연자의 이름도 자켓에 표기를 해주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Z-VE-5821&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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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 개최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축제인 궁중문화축전이 개최 6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에는 봄이 아닌 가을(10.10~11.8)에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에서 열린다. 개최 6년만에 처음으로 가을 개최 및 현장·온라인 동시 진행한다. 매해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한 봄 궁궐에서 열리던 이전의 궁중문화축전과 달리, 무르익은 단풍의 고즈넉한 가을 궁궐 현장의 행사들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폭 확대된 온라인 행사들이 같이 준비된 것이 특징이다. 매해 4월에 개최되어 온 궁중문화축전은 지난 5년간 약 250만 명을 동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문화 축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전문성과 다양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심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현장 행사 상당 부분을 온라인으로까지 확대 개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한 새로운 프로그램과 관람 규칙들이 적용됐다. 궁궐의 지리적, 물리적 장소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전 세계인과 만나게 될 궁중문화축전 비대면 프로그램은 궁궐의 다채로운 매력을 구현하고자 하였고, 오프라인으로 선보이던 다양한 공연과 전시는 영상과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의 방식으로 제작하여 축전 기간 내에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도 공개할 예정이다. 모든 관람객과 직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을 의무화하고 손소독제를 배포하여 안전한 관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단 9일 허락된 궁궐탐험‘오프라인 주간’(10.10.~18.)은 10월 10일 오후 7시 펼쳐지는 개막식에서는 주요 공연인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의 명장면이 시연되고, <시간여행 그날, 정조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시간여행 그날, 효명>의 일부 장면이 영상으로 같이 소개된다. 축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기점으로 9일간 '오프라인 주간'이 이어진다.현장 행사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주간(10.10.~18.)’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제한된 인원만 관람할 수 있다. * 옥션 티켓 예매 (http://ticket1.auction.co.kr/VIP/Item?IdPerf=38318) 경복궁의 아름다운 누각 경회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국 최고의 가(歌), 무(舞), 악(樂) 퍼포먼스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를 시작으로 본격 ‘오프라인 주간’을 맞아 궁궐 속 치유 <창덕궁 약방>, 궁 내에서 펼쳐지는 전시 <창경궁, 빛이 그리는 시간> <고궁사진전> <혼례, 힙하고 합하다>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현장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궁궐 문을 지키는 수문장의 교대의식을 재현한 <수문장 교대의식>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하루 두 번 열린다.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는, 10월 7일(수)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을 통해 티켓 오픈된다. 예매는 1회차당 70명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경복궁의 별식을 담당했던 소주방에서는 궁중별식과 조선 시대 궁궐의 식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복궁 생과방>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예정이다. 오프라인 주간의 마지막 날에는 경회루에서 열리는 <천상풍류(10.18.)>에서 1,500년 전 고구려의 하늘과 별자리 세계를 지상과 천상이 공존한다는 이야기를 재해석한 무용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온라인·체험형·양방향 프로그램 풍성…‘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해준다’ 이번 축전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 만큼 18개의 온라인 프로그램과 12개의 오프라인 프로그램이 동시에 운영되어 전 세계 모든 관람객과 함께 즐기는 궁중문화축전으로 확장된다.18개의 온라인 프로그램과 각종 영상들은 궁중문화축전 공식 유튜브(https://url.kr/JIL1Tt)를 통해 볼 수 있다. 우선, 개혁을 꿈꾼 왕세자, ‘효명세자’의 이야기를 담은 <시간여행 그날, 효명>영상과 영조-사도세자-정조로 이어지는 조선 왕조 3대의 슬픈 이야기를 총 4부작으로 구성한 음악 드라마 <시간여행 그날, 정조-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영상도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군의 군율과 군기를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자 했던 조선의 대표적인 무예제도인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영상도 단편 영화로 공개되고, 덕수궁에서 오프라인으로 선보이며 많은 국내외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던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역시 영상물로 제작돼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다큐멘터리 <왕국에서 황제국으로>는 대한황실문화원 연계 프로그램으로, 대한제국의 탄생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황실문화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문화유산 다큐멘터리로 총 3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어린이 위한 게임 접목 프로그램도 <궁궐 속 치유, 창덕궁 약방>은 창덕궁 내에 위치한 약방 전각을 배경으로, 한의사와 손님으로 찾아온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인문학, 한의학적 정보를 영상 콘텐츠로 전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창덕궁 약방 현장에서도 진행하는데 진맥 검진, 향낭과 약첩싸기, 한방차 시음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궁궐 곳곳에서는 다양한 전시가 온라인과 현장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먼저 신여성들의 혼례 복식과 궁중의 일상을 살펴보며 궁궐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혼례, 힙하고 합하다>는 축전 유튜브와 덕수궁 덕홍전(10.10.~11.30.)에서 열린다. 동시에 경복궁 근정전 회랑에서는 사전에 진행한 공모전 당선작을 선보이는 <고궁사진전>과 <궁궐 캐릭터 공모전 전시>가 오프라인 주간 내내 경복궁 근정전 회랑에서 진행되며, 궁중문화축전 공식 유튜브(https://url.kr/JIL1Tt)에도 공개된다. 특히, 지난 축전에서 선보인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은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궁궐에 접목하여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마인크래프트’ 속에 사실적으로 구현한 조선 시대 한양 거리와 경복궁을 통해 어린이들이 궁궐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과거(문과/무과)시험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도화서 의복을 갖추고 궁 곳곳을 누볐던 자원봉사자 ‘궁둥이’가 올해는 <랜선 궁(宮)둥이>로 변모하여 함께한다. ‘랜선 궁둥이’는 관람을 돕고, 안내하는 역할을 했던 ‘궁둥이’에서 나아가 창작자로서의 면모를 선보이며 제6회 궁중문화축전의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고, 홍보하며 온-오프라인 현장 전반에 활기를 더해줄 예정이다. 온라인으로도 생생한 체험 가능…‘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해준다’ 이번 축전은 특별히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하여 진행되는 만큼 궁중문화축전을 더 많은 관람객이 더 가까이에서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해드립니다>를 처음 운영한다. 특별히 엄선해 담은 체험형 선물과 유물 활용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된 '체험 장비'를 신청자의 집으로 배달하며, 추후 별도의 문화상품 증정 등 이벤트도 진행하여 축전 최초의 양방향 소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과 창경궁을 전 세계 누구나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궁중문화축전 전용 웹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웹누리집에서는 창덕궁의 밤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제작하고 ‘창덕궁 달빛기행’을 가상현실(VR)로 즐기는 ‘ON(온) 창덕궁 달빛기행’, 궁중병과 요리재료(밀키트)를 집에서 제작해볼 수 있는 ‘ON(온) 별빛야행 with(위드) 시식공감’, 마지막으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서여향병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제작된 ‘ON(온) 생과방’을 살펴보고, 또 참여할 수 있다.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www.cha.go.k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궁중문화축전(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궁중문화축전에서 마련한 궁궐마다의 이야기들을 담아낸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관람객이 체험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궁궐이 과거에 머문 유물이 아닌, 우리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궁궐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많은 관람객이 더욱 특별해진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오늘, 궁을 만나다>을 만나고 즐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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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온라인 구독자 대상 퀴즈 행사 개최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큐레이터(학예연구사)가 추천하는 왕실유물에 대한 온라인 행사 ‘유 퀴즈 온더 고박’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국민이 유물과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박물관 큐레이터(학예연구사)가 매월 한 점씩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6월 선정 소장품이자 밤의 잔치를 밝히는 ‘사각유리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사각유리등’은 조선 왕실에서 밤에 잔치를 열 때 연회장을 밝히기 위해 걸었던 유리등이다. 본래 조선 왕실에서는 당일 이른 아침에 잔치를 열었는데, 19세기 순조의 왕세자였던 효명세자가 다양한 잔치 절차를 새롭게 마련하면서 밤잔치가 시작되었다. 유리로 만든 등은 1829년의 밤잔치 때부터 사용되었고, 19세기에 새롭게 변화한 왕실의 잔치 문화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수도권의 방역강화 조치 시행에 따라 5월 29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간 국립고궁박물관은 온라인 구독자를 대상으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박물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gogungmuseum)에서 퀴즈를 진행한다. 26일에 과제를 공개할 예정이며, 해당 과제를 수행한 200명을 추첨해 당첨자에게는 우편으로 사각유리등이 그려진 무드등을 증정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1-7500)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도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장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국민에게 소개하여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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