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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성평등' 머리맞댄 한일 기자들…"시작하면 변화가 옵니다""처음에는 '시끄러운 사람들이 또 난리군'이란 반응도 있었습니다. 4년이 지난 이제는 구체적인 수치를 목표로 세우는 것의 효과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취재 대상에 여성이 너무 적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됐죠." 한국여성기자협회 임원진과 일본 아사히신문 간부급 등 기자들이 19일 오후 아사히신문 도쿄 본사 신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일 미디어 성평등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여성 기자들이 일본 매체 중 선제적인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아사히신문을 방문해 언론의 성평등 정책·보도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다. 아사히신문은 2020년 4월 언론 보도 다양성 확대를 위한 '젠더 평등' 선언을 하고 조직 내 성평등 증진과 성평등 보도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지면에 소개되는 남녀 비율, 관리직 여성 비율, 남성 육아휴직 취득률 등 14개 지표 목표 달성률을 신문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는 경영진에서 직원들에게 내려온 정책이 아니라 편집국 기자들의 주도로 회사의 정책에 영향을 미친 사례다. 이를 주도한 기자 중 한명인 미시마 아즈사 네트워크보도부 차장은 "기자들이 젠더 선언을 제안했고 회사에 초안을 올리게 됐다"며 "일단 작게 시작해서 키우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언 이후 변화는 찾아왔다. 지면의 '사람'란에 소개되는 여성의 비율이 선언 전 28.4%에서 2022년 45.8%까지 상승했다. 편집국 내 모든 출고 관련 부서가 젠더 담당 데스크를 1명 두고 있으며, '젠더 평등' 면을 상설해 운영하는 등 보도 다양성을 늘렸다. 사내 성평등 보도를 연구하고 확대에 노력하는 자발적인 모임인 '젠더 잡담회'는 5명으로 시작해 80명으로 늘었는데 그중 30%가 남성 회원이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이 자리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와 함께 운영 중인 '언론인트라우마태스크포스(TF)'의 활동을 일본 측에 소개했다. TF가 앞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남녀 기자 모두 취재 중 트라우마를 경험하며 온라인상에서 댓글 공격을 겪는 사례가 많았으나 여성 기자들은 특히 성범죄 관련 취재 시 트라우마를 겪은 비율이 남성 기자보다 크게 높았고 온라인 공격에서는 성적 수치심을 주는 언급을 겪은 사례가 많았다. 언론인트라우마TF를 이끄는 이정애 한국여성기자협회 이사는 "온라인 언론인 공격에 대한 해법을 찾는 노력의 하나로 온라인플랫폼 사업자, 법조인들과 연합해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일 양국 언론인들 모두 '갈 길이 멀다'는 데는 공감을 표시했다. 아사히신문의 젠더 프로젝트 담당 후쿠시마 노리아키 집행임원은 "일본과 한국에는 성별 격차라는 과제가 있다. 미디어업계는 여론을 리드하는 곳인데도 젠더 격차 해소에는 뒤처져 있는 것"이라며 "강한 문제의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경희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장은 "이런 선제적인 언론 성평등 정책들을 한국에서도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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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넘어 국악으로 마음을 공유한다제13회 장애인국악공연 ‘마음 나눔’이 오는 11월 1일 오전 10시30분 무안군 남악의 남도소리 울림터에서 열린다. 장애인 문화예술공동체 사람사랑에서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는 장애를 가진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공연의 막을 열어줄 ‘같이 운다’는 의미의 공명(共鳴)은 숲속의 많은 새들이 각자의 소리로 자유롭지만 조화로운 자연의 소리를 표현한 곡으로, 연주하게 될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제13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다음으로 전국장애인무용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림학교 무용팀은 춘향이가 이 도령을 옥중에서 그리워하는 애타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1585내드름은 장애인 음악치료의 목적으로 시작된 장애인 타악그룹으로 음악치료로 자신들을 치료하는 과정을 넘어 관객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판소리를 들려줄 김지연씨는 1급 시각장애인으로 승달장애인국악대제전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소리해준다. 축하공연으로 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보존회에서 '함께노는판 판굿'이라는 제목으로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하는 무대로 공연의 막을 내린다. 부대행사로 ‘기부도 교육되어야 하고 생활이어야 한다’라는 한홍수 대표의 생각으로 공연 관람하는 아이들의 동전 나눔 기부행사가 전라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열리고, 장애‧아동‧청소년 성 인권교육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성과 인권에 대해서 알리고자 하였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 전남문화관광재단,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목포시청소년성문화센터 등의 후원으로 이뤄지며,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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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된 날, '사할린, 기록되지 않은 역사'전을 보다광복절날 오후 4시 대일항쟁기 강제징용을 당하여 사할린 섬으로 끌려가서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의 생활상을 기록한 '사할린, 기록되지 않은 역사'전이 열리는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를 찾아갔다.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위해 1938년부터 19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약 6만 명의 한인들을 사할린으로 강제동원으로 보내 탄광촌과 벌목장에서 강제노역시켰다. 일본이 패망한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러시아의 강제노역에 시달렸으니, 얼마나 원통하겠는가? "고향이 그리워, 두고 온 자식이 보고 싶어 밤마다 저 언덕에 올라 바다를 향해 아무개야~ 아무개야~ 하고 통곡을 하니 그 소리가 밤바람을 타고 온 동네에 퍼져 이불 안에서 다들 울었다우.” 라고 증언한 코르사코프 바자르 할머니의 증언이 떠올라서 가슴이 미어졌다. 이젠 대부분 강제동원을 당한 사할린 동포 1세가 세상을 떠나, 많은 역사적 사실이 묻혀가는 안타까운 실정에 있다. 뒤늦게 알려진 사할린 한인 학살사건도 역시 그 실체조차 제대로 기록되지 못하지 않았던가? 전시를 보기 위해 힘겹게 전시장을 올라가니, 이미 ‘작가와의 만남’은 진행되고 있었다. 막 들어서니 사할린동포후원회장인 (주)국악신문 기미양 대표가 축사를 하고, 경상도에서 온 지역 소리꾼이 부를 사할린아리랑을 소개하고 있었다. 사할린으로 끌려간 한인 중 68퍼센트가 경상도 사람이라서 구미와 대구에서 참석했다는 것이다. 경산아리랑보존회 배경숙 회장과 홍희연,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 임규익 회장과 배부근이었다. 사할린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후렴) "내가 여기 왜 왔나. 왜 왔나 우리 님 따라서 내 여기 왔지 사할린이 좋다고 내 여기 왔나. 일본놈들 무서워 따라왔지 따뜻한 조선을 놔두고, 사할린에는 왜 왔나, 왜 왔던가 우리집 영감님은 왜 가셨나 나만 혼자두고 어데를 가셨나” 전시장에는 소련 시절부터 한민족 풍습을 지켜 온 사할린 동포들의 생활상과 영주귀국 모습 등 여러 가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예식 기자를 비롯하여 전시를 준비한 ‘Kin지구촌동포연대’ 최상구 대표와 사진가 김지연씨,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 김연갑 ‘아리랑연합회 이사장, ‘사할린동포후원회장'인 기미양 (주) 국악신문 대표이사, 경산아리랑보존회 배경숙 회장과 홍희연,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 임규익 회장과 배부근, 새롬출판 송남숙 대표가 자리를 채워주었다. 특히나 인천, 서천, 안산, 파주에 영주귀국한 사할린동포들이 함께 해주었다. 이규상 ‘눈빛출판사’대표, 사진가 김문호, 안해룡, 정영신, 곽명우씨 등 70여 명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전시작가 이예식씨는 1949년 사할린 마카롭시에서 출생하여, 1998년부터 지금까지 ‘새고려신문’ 사진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사할린1세였던 부친의 애환을 바라보며 성장한 2세로서 꾸준히 사할린동포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이예식 작가는 인사말에서 "두 시간이면 오는 거리를 먼 길로 우회하여 왔다”는 말로 한국과 러시아 교류의 어려운 현실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사진작가 김지연씨는 "시대를 증언하는 이미지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며 "광복절을 맞았지반 사할린 동포는 진정 해방이 되었는지 묻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할린의 그 날을 기억하는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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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이예식 기자 ‘기록되지 않은 역사’ 사진전광복절을 맞아하여 15일 오후 4시 사할린 새고려신문 사진기자 이예식 선생의 사진 전시회, ‘사할린, 기록되지 않은 역사’ 전시회 오픈식 겸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되었고, 국내 사진작가, 사진전문 눈빛출판사,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 파주사할린영주귀국동포회, 인천사할린영주귀국동포회, 서천사할린영주귀국동포회, 경산아리랑보존회,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 새롬출판사 송남숙 사장, 전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 사할린국립종합대학 엘비라 임 교수, 사할린 유학생들.(주)국악신문 등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전시장 인덱스 김지연 대표의 진행으로 축사, 환영사, 작가 인사가 이어졌다. 사할린 1세 이예식 작가는 인사말에서 "2시간 이면 오는 거리를 먼 길을 우회하여 왔다”는 짧은 인사로 한러교류의 어려운 사정을 표현했다. 지구촌동포연대 최상구 대표는 축사에서 매년 음력 달력을 가지고 사할린을 방문했었는데, 코로나로 3년간 가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는 너무 반갑고 뜻깊다."고 전했다. 특별 출연으로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회장 임규익)가 ‘사할린아리랑’을 불러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내가 여기 왜왔나 왜왔나 우리님 따라서 내 여기 왔지 사할린이 좋다고 내여기 왔나 일본놈들 무숩어 따라왔지 따뜻한 조선을 놔두고 사할린에는 왜왔나 왜왔던가 원로 사진작가 조문호 선생은 "우리 사진계에 진객”이라고 이예식 선생을 환영했다. (주)국악신문 기미양 대표는 "이예식 선생은 사진을 통해 사할린 수난사를 대변하는 거의 유일한 기록자”라고 하며 "이번 사진전이 국내에 사할린의 역사를 재인식하게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번 전시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인텍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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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오픈특강 개최사단법인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8월 18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영화 기획개발에 대한 스토리공학적 접근’을 주제로 ‘2023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오픈특강’을 개최한다. 한국의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옥자’를 비롯해 영화 ‘인랑’, ‘소리도 없이’, ‘잠’의 제작자 루이스 픽쳐스 김태완 대표의 강의를 통해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영화 기획개발 트렌드 변화를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해 신인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번 특강은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창의교육생은 물론 영화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 동시로 진행된다. 강의 사전 신청 및 강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아카데미 홈페이지 ‘이벤트 - 교육신청’ 또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홈페이지 ‘공개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주관하는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한 콘텐츠 창작자 육성을 위한 현장 밀착형 멘토링 지원 사업이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2023년 플랫폼 기관으로 선정돼 영화 분야 창작자 육성·취업·계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영화 ‘다음 소희’의 크랭크업필름 김지연 대표 △에이스메이커스튜디오 김철용 대표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의 고집스튜디오 안병래 대표 등 영화 영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멘토들의 프로젝트 기반 도제식 멘토링을 통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영화영상 창작자 양성 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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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탄생 210주년, 한국성악회 기념음악회 '비바 베르디'베르디 탄생 21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한국성악(학)회가 기념음악회 '비바 베르디'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베르디의 '불쌍한 자', '난 평온을 잃었네', 집시여인'과 같은 가곡 뿐만 아니라 '나는 탄식한다', '이상해... 아, 그 이인가...'신이여 제게 평화를 주소서'와 같은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다.소프라노 김순애·박문주·구현진·윤지영·신혜민·심나연·정혜원·최선미, 메조 소프라노 김지연·김민지·루징슈, 테너 강신옥·김선용·이기용·임창진, 바리톤 강병주·김승현·최준재·왕리프가 무대에 올라 베르디를 조명한다. 피아니스트 이호정·임수정이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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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통 국악신문국악신문(www.kukak21.com)은 1994년 5월 26일 ‘국악의 해’에 창간한 30년 역사의 전통문화 신문이다. "전통예술 보급에 앞서가는 신문”을 사시로, 설장고의 명인 김병섭의 차남 호규 명의로 창간하였다. 성악 · 기악 · 무용 · 연희 분야 및 한복 · 한식 등 분야를 대상으로 민족음악 · 민속학 · 한국학 · 문화학 범주에서 다루고 있다. 2020년 6월 21일 김지연을 발행인, 기미양을 편집인으로 ‘인터넷 국악신문’으로 재창간, 편집부 · 광고부 · 사업부 체제로 운영하였다. 2021년 8월 30일 기미양을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변경, 경영 합리화를 위한 법인 체제로 전환하여 10월 1일 '주식회사 국악신문사'로 확장하였다. 현재 사업부 외 5개 부서와 대기자와 주필 직을 신설하여 30년 전통문화 전문신문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 '국악신문TV'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식회사 국악신문사 대표이사 기미양 *인터넷 등에 검색되는 ‘국악신문사’와는 혼동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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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 '백제왕성, 풍납토성' 학술대회 개최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백제왕성, 풍납토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 1997년부터 풍납토성 발굴조사를 진행하였는데, 2017년 이후부터는 소속기관인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를 신설하여 풍납토성 발굴조사를 전담하게 했다.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는 수도권 연구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명칭을 변경한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의 새로운 이름으로, 수도권 도성유적 학술조사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국립문화재연구원과 한국고고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와 백제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풍납토성의 학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보존 및 활용방안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5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주제발표는 ▲ 백제왕성, 풍납토성의 축조 의의와 그 역사적 위상(성정용, 충북대학교), ▲ 풍납토성 최근 조사 성과(전세원,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 ▲ 유물로 본 풍납토성 위상(신희권, 서울시립대학교), ▲ 풍납토성 기와건물지 현황과 위상(소재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 풍납토성의 역사문화적 활용과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김은경, 세종문화재연구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김기섭 백제학회장을 좌장으로 김길식(한국고고학회장), 정재윤(한국고대사학회장) 등 관계 전문가가 참여해 앞으로의 풍납토성 조사연구의 추진 방향과 올바른 활용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학술대회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문화재청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2-739-6919)로 문의하면 된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수도권 도성유적의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며, 관련 학계 및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풍납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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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강수연·박찬욱,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수훈,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11월 24일(목) 오후 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산업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기위한 상으로서, 2010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대중문화예술 분야는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출을 견인하는 콘텐츠 산업의핵심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케이 콘텐츠(한국 콘텐츠) 수출액은 이미 가전제품이나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액을 뛰어넘어 한국의 수출 주력 종목이 되고 있다. 문체부는 이러한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들의 수공 기간,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등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 문화훈장(5명), ▲ 대통령표창(6명),▲ 국무총리 표창(8명/팀),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9명/팀) 등 총 28명(팀)을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시상식의 가장 큰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은 ▲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칸 국제 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며 우리나라 영화인으로는 칸 국제영화제최다 수상 기록을 세운 감독 박찬욱, ▲ 1969년 만 3살의 나이로 데뷔해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대한민국 최초의월드스타’ 배우 고(故) 강수연이 수훈한다. 보관문화훈장은 ▲영화 <브로커>로 한국인 최초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 ▲ 1987년 한국방송(KBS) 티브이(TV) 문학관 <점 점 점...>으로 작가로 데뷔한 후 <아들과 딸>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 박진숙, ▲ <각시탈>, <아스팔트 사나이>, <미스터큐(Q)>, <타짜>, <식객> 등영화와 드라마로 작품화된 다양한 만화를 창작한 작가 허영만이 받는다. 대통령 표창은 ▲ 성우 홍승옥, ▲ 연주자 변성용, ▲ 배우 김윤석, ▲ 가수 김현철, ▲ 작가 박해영, ▲ 음악감독 고(故) 방준석 등 6명이 수상한다. 국무총리 표창은 ▲ 배우 이성민, ▲ 가수 장필순, ▲ 희극인 박명수, ▲ 가수(팀)자우림, ▲ 감독 연상호, ▲ 제작자 김지연, ▲ 가수 지코, ▲ 작가 김보통 등8명(팀)이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 성우 김영선, ▲ 뮤지컬배우 김선영, ▲ 기획/제작자 한승원, ▲ 배우 전미도, ▲ 희극인 홍현희, ▲ 안무가 아이키, ▲ 가수 폴킴, ▲ 가수(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가수(팀) 에스파 등 9명(팀)이 수상한다. 아나운서 장예원과 배우 박선호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안무가아이키와 댄스팀 훅(HOOK), 오마이걸 유아, 폴킴 등 한류를 대표하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다채로운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시상식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더 케이팝(The K-p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12월 3일(토) 오후 9시 에스비에스 필(SBS Fil) 채널, 12월 4일(일) 오후 10시 에스비에스 엠(SBS M) 채널에서 방송된다. 시상식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대중문화예술상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entertainment.award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제 케이 콘텐츠(한국 콘텐츠)는 한국의 경제지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평가받고 있다. 오늘 시상식은 케이 콘텐츠(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헌신하신 분들께 감사를 표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재능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우리 콘텐츠가 전 세계로부터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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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430명·112개 예술단체, 서울문화재단 조직 개편 비판예술인 430명과 112개 예술단체가 최근 단행된 서울문화재단의 조직개편을 비판하고 사과를 촉구했다.'주권자 예술인 연대'로 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난달 18일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신임대표는 운영의 효율성을 내세워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감행했고, 예술청은 '단'에서 서울문화재단 내 '팀'으로 격하됐다"고 밝혔다.'예술청'은 2016년 서울시의 '서울예술인플랜'이라는 서울시와 민간의 사회적 논의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선출된 민간위원들로 1기 운영단을 발족하며 서울문화재단과 예술인의 협치형 예술공유 플랫폼인 '예술청'이 세워졌다.주권자 예술인 연대는 "이번 예술청에 대한 서울문화재단의 직제개편은 현재의 예술청이 있기까지 주권자 시민으로서 예술인들이 힘겹게 쌓아온 예술 행정체계의 민주적 전환에 대한 기대와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이며, 협치를 절차상의 목적으로 이용하고 왜곡했던 기관들의 전형적 태도라 볼 수 있다"며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그리고 이창기 대표에게 그 책임을 물으며, 예술청 본연의 위상과 민관협의체로서의 회복을 위한 대책 수립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민관협치를 무시한 조직개편에 대해 해명하고 참여 예술인들에게 책임지고 사과할 것 ▲서울문화재단이 예술청을 무력화하는 조직개편을 즉각 철회하고 민관협치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운영 발전 방안을 마련할 것 ▲서울시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과 함께 민관협치 조례를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성명서에 참여한 개인 430명강동배, 강리, 강민경, 강보람, 강보름, 강량원, 강성원, 강정아, 강제욱, 강지윤, 강진주, 고윤정, 공보현, 공연화, 공영선, 곽경안, 곽혜은, 구구, 구창영, 권기원, 권이은정, 김경진, 김경희, 김고양, 김고운, 김관, 김관지, 김규원, 김남수, 김리안, 김미도, 김미리, 김미선, 김미소, 김미영, 김민경, 김민솔, 김민수, 김민영, 김민우, 김민정, 김민정, 김보연, 김보경, 김봉석, 김상두, 김상훈, 김석정, 김선순, 김세환, 김소연, 김소영, 김수연, 김수열, 김수정, 김수희, 김슬지, 김신록, 김영등, 김영수, 김영원, 김용관, 김용택, 김유진, 김윤규, 김윤미, 김은영, 김은진, 김재상, 김재정, 김재현, 김재훈, 김재희, 김정엽, 김정윤, 김정은, 김정현, 김정혜, 김정훈, 김종석, 김주섭, 김주영, 김지수, 김지연, 김진수, 김진이, 김진주, 김찬우, 김태일, 김투이, 김하람, 김하은, 김한별, 김해원, 김헌기, 김현아, 김형관, 김형군, 김혜연, 김호연, 김홍국, 김홍진, 김효상, 나경민, 나희경, 남선희, 남예헌, 남하나, 노이정, 노익환, 도유, 류동연, 류승각, 류진욱, 마민지, 모호, 목소, 목정윤, 문병미, 문효원, 문재선, 문지원, 문진오, 미어캣, 민성치, 민시원, 박도빈, 박도현, 박래헌, 박병성, 박상욱, 박상조, 박석주, 박선영, 박설아, 박성권, 박성혜, 박세은, 박수진, 박순호, 박슬기, 박용휘, 박인혜, 박정용, 박정의, 박정호, 박종성, 박종윤, 박주현, 박지선, 박진서, 박진영, 박찬국, 박하늘, 박현진, 박혜선, 박휘민, 방혜영, 배요섭, 백경우, 백석현, 백소망, 백진주, 변영권, 변정섭, 보코, 삐삐, 서경선, 서민균, 서상원, 서민성, 서수복, 서정민갑, 서지혜, 석수정, 설동준, 성지은, 손나예, 손병윤, 송기연, 송김경화, 송미선, 송은미, 송주원, 송진호, 신동엽, 신민준, 신샛별, 신성환, 신수지, 신원정, 신윤지, 신재, 신재명, 신재훈, 신주희 신창열, 신혜원, 심소라, 심재욱, 안경모, 안병호, 안보영, 안지민, 안지형, 양미숙, 양은영, 양정현, 양주안, 양혜경, 엔틸드, 여다함, 연리목, 염신규, 영용, 오경미, 오선아, 오성화, 오승원, 오연진, 오윤지, 오헌주, 우희서, 윤푸름, 원나경, 유경민, 유병진, 유소연, 유승진, 유영소, 유진희, 유한나, 윤가현, 윤단우, 윤성진, 윤소진, 윤수종, 윤정현, 윤찬묵, 윤태선, 윤혜자, 이가은, 이강호, 이경은, 이근선, 이근요, 이금구, 이기훈, 이대한, 이동근, 이동민, 이동연, 이두찬, 이려짘, 이록현, 이미경, 이미지, 이보현, 이산, 이상길, 이상덕, 이선경, 이선아, 이성미, 이성직, 이수림, 이수정, 이승구, 이승욱, 이승혁, 이씬정석, 이아람, 이양구, 이예슬, 이우영, 이원재, 이윤신, 이윤정, 이은, 이은경, 이은아, 이장한, 이정은, 이종승, 이주희, 이중덕, 이진엽, 이창훈, 이청, 이충열, 이택윤, 이한주, 이해성, 이현준, 이혜령, 이혜림, 이호, 이희진, 임상원, 임성연, 임영호, 임은선, 임인자, 임정서, 임정자, 임진호, 임현진, 임형택, 자림, 자청, 장도국, 장비치, 장석구, 장은정, 장재석, 장혜림, 장혜진, 장화신, 장효경, 적야, 전령수, 전소현, 전영진, 전인철, 전창호, 전진모, 정가윤, 정기진, 정로빈, 정문식, 정민아, 정서림, 정선혜, 정성호, 정슬기, 정승진, 조아네스, 정안나, 정운교, 정원, 정윤희, 정인, 정재은, 정종임, 정주연, 정진세, 정혜리, 정혜미, 정혜진, 조경아, 조성욱, 조영호, 조은하, 조은후, 조이희, 조장은, 조재헌, 조정근, 조현상, 주미영, 지경민, 지연호, 지우영, 채민, 천샘, 천성대, 최기섭, 최김지정, 최동준, 최민규, 최봉민, 최샘이, 최소연, 최순화 최윤석, 최윤영, 최은선, 최은정, 최인기, 최인화 최정봉, 최종희, 최지원, 최철욱, 최하영, 장효경, 주유선, 주일범, 탁수정, 하소정, 하연화, 하장호, 한경자, 한덕균, 한민규, 한연호, 한정화 한지은, 허나영, 허호, 현석란, 현소영, 현은희, 혜영, 홍보라, 홍봉기, 홍성민, 홍영선, 홍예원, 홍이룡, 홍태림, 홍태화, 홍혜전, 황민왕, 황성탁, 황윤정, 황준형, 황지원, 황호규, 황호근, 효진. 훈창, Ryo Tamura, 희음.◆성명서에 참여한 단체 112개 감성스터디살롱오후의예술공방, 관객행동, 권리장전, 개죠니, 공공운수노조서울지부, 공연예술인노동조합, 공연한오후, 99아트컴퍼니, 그림, 극단경험과상상, 극단고래, 극단돌파구, 극단동, 극단몸꼴, 극단미인, 극단송곳, 극단사개탐사, 극단서울공장, 극단신세계, 극단어느날, 극단창세, 극단초인, 극단행, 극단해반드르, NA_MU, 나우판코리아, 낭만유랑단, 낯선사람, 노뉴워크, 노동당문화예술위원회, 아이애나밴드, 다크서클컨템포러리댄스, 더무브, 더블데크웍스, 더텔테일하트, 댄스씨어터틱, 댄스프로젝트뽑기, 독립예술웹진인디언밥, 리마이더스, 마네트, 매일연구소, 몿진, 무브먼트당당, 문래마을예술인회의, 문화다방이상한앨리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문화연대, 문화예술기획이오공감, 문화예술계성평등/탈위계문화조성플랫폼NONE민간운영기획단, 바이윤슬, 밴드변화무쌍, 비주얼씨어터꽃, 뾰족한상상뿔, 서교예술실험센터10기공동운영단, 서울문화시민포럼,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노동조합, 세종문화회관무대기술지회, 쉬는시간, IMSTUDIO, 아마씨, 아시아춤극연구소, 아트스트로우, 아트앤마트, 아프리칸댄스컴퍼니따그, 어반아트,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 얼라이브아츠코모, LPSTORY, 연극집단공외, 연극집단반, 연희집단The광대, 연희컴퍼니유희, 영도문화도시센터, 영화인신문고, 엠제이플래닛, 예삶극단, 예술대학생네트워크, 오복, 온앤오프무용단, 유방랜드, 유희스카, 윤푸름프로젝트그룹, 음악당달다, 인권기획프로젝트로그, 인아크, 잠비나이, 전시공간, 제너럴쿤스트, 좋아서하는기획, 코끼리들이웃는다, 코르코르디움, 탄츠위드, 터울림, 툭댄스, 판소리아지트놀애박스, 페미드로잉, 표현의자유포럼, 프로젝트레디메이드, 프로젝트여기에서저기로, 프로젝트이인, 필름앤포토렉아트, 행복한예술재단, 호와호,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히스테리안독립출판사, 창작그룹노니, 창작중심단디, 창작집단우주도깨비, 창작집단움스, 창작집단작당, 창작하는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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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성의 구조와 운영’ 학술세미나 개최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한국중세사학회(회장 홍영의)와 공동으로 오는 30일 오후 1시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강화도성의 구조와 운영’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최근 조사된 강화도성 관련 유적을 소개하고, 강화도성의 구조와 운영방식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기조강연과 2개의 유적 사례발표, 4개의 주제발표,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 고려시대 강화도성이 갖는 역사적 의미(윤용혁, 공주대학교)를 주제로 기조강연이 시작되고, ▲ 인화-강화 도로구간 문화유적(이제원, 기호문화재연구원), ▲ 인천 관청 근린공원 조성사업부지 내 유적(김승대, 한울문화재연구원) 등 2개의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로는 ▲ 강화도성의 궁궐과 도시구조(이상준, 문화재전문위원), ▲ 강화중성의 고고학적 특성과 성격 검토(문옥현,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 고려 강도시기 사원의 경영과 역할(강호선, 성신여자대학교) ▲ 고지형 분석 기반 강도 궁궐배치 구조 시론(양정석·허의행, 수원대학교)이 준비됐다. 마지막으로 성균관대학교 박재우 교수를 좌장으로 김창현(고려대학교), 이희인(인천시립박물관), 전영준(제주대학교), 강동석(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등 4명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누리집(nrich.go.kr/ganghwa) 알림마당-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남한지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려시대 도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조사연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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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4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이 음반은 2016년 필자가 제작하여 고향에 기증한 음반으로 필자에게는 명반이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한 장의 아리랑 음반으로 소개한다. 1930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14권 7호)에서 김지연이 쓴 글 ‘조선의 민요 아리랑 II'(조선민요의 연구 3)에 다른 26개의 아리랑과 더불어 ‘창녕아리랑’이 언급되어 있다. 2수의 가사가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 창녕에 ‘창녕아리랑’이 불러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몇 년전에 이 사실을 알고, 혹시나 창녕의 어르신 중에 누군가 ‘창녕아리랑’을 부를 수 있나 싶어 수소문하였지만, 아는 분이 없었다. 그래서 새로 곡을 만들기로 하였다. 먼저 국악계에서 제일 촉망받는 젊은 작곡가(함현상:영화 <귀향> 음악감독)를 선정하고, 작사는 창녕에 살고 계시는 시인(성기각 선생)을 창녕군으로부터 소개받아 2006년 4월경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창녕의 풍광을 음악에 담기 위해 8월에는 작사자의 안내로 작곡자와 같이 창녕군 전체를 일주하였다. 필자도 고향이 창녕이지만 창녕을 이렇게 자세히 다닌 적은 없었다. 노래 가사에 창녕군의 13개 읍.면을 넣기 위해 각각 읍.면의 가사를 총 16절 가사에 담았다. 창녕에 내려오는 토속민요 가사도 넣고, 영산에 계신 지종 스님이 부른 아리랑 가사 중에서 일부를 차용하고, 어린이들이 부르게 쉬운 가사도 넣고, 마지막으로 1930년 조선의 민요에 실린 2절 가사도 활용하였다. 작곡은 1930년 가사에 실린 ‘쾌조’라는 표현을 살려 빠르고 즐거운 노래로 만들어졌다. 반주는 국악방송예술단이 수고해주었다. 노래는 젊은 소리꾼이 부르도록 하였고, 토속민요는 아마추어소리꾼들이 부르게 하였다. 어린이들이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어린이용 ‘창녕아리랑’도 수록하였다. 노래 곡 외에 반주곡도 담아 누구나 앞의 아리랑을 듣고 적절한 반주에 맞추어 즐겨 부를 수 있도록 하였다. 음반 한 장에 70분이 넘는 음악을 담을 수 있다. 남는 공간에 1929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1926년 10월 1일)이 음반으로 나오기 전에 발행된 오선보 악보로 남겨진 아리랑을 보너스 음원으로 담았다. 유지숙 명창이 부른 이 6곡은 국내 처음 음원으로 소개되는 것으로 자료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2007년에 발굴하여 소개한 ‘1896년 7월 24일, 한민족 최초의 음원’(이 음악이 담긴 6개의 에디슨실린더 원통음반은 현재 미의회도서관에 있음) 11곡도 같이 담았다. 창녕향우회에서 제작비 일부를 부담하여 3,000매를 무료로 배부하였다. 한 장도 판매한 적이 없지만, 현재는 중고시장에 쉽게 구할 수 있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CKJCD-016&page=1 *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를 참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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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추천 휴일의 시(71): 2월에는 (이향아)2월에는 이향아(1952~ ) 마른 풀섶에 귀를 대고 소식을 듣고 싶다 빈 들판 질러서 마중을 가고 싶다 해는 쉬엄쉬엄 은빛 비늘을 털고 강물 소리는 아직 칼끝처럼 시리다 맘 붙일 곳은 없고 이별만 잦아 이마에 입춘대길 써 붙이고서 놋쇠 징 두드리며 떠돌고 싶다 봄이여, 아직 어려 걷지 못하나 백리 밖에 휘장 치고 엿보고 있나 양지바른 미나리꽝 낮은 하늘에 가오리연 띄워서 기다리고 싶다 아지랑이처럼 나도 떠서 흐르고 싶다 추천인:김지연(국악신문사 전 대표) "설 지나고 입춘 지나고 대보름 지나 벌써 2월의 중순. 문득, -맘 붙일 곳은 없고/ 이별만 잦아/ 이마에 입춘대길 써 붙이고서/ 놋쇠 징 두드리며/ 떠돌고 싶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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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의 날', 새고려신문 이예식 사진기자 공로상 수상사할린 사진작가 이예식 선생(새고려신문 사진기자)이 러시아 언론의 날에 사할린 발레리 리마렌코 주지사에게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할린 새고려신문 배윅토리아 사장에 따르면 "이예식 기자는 1989년부터 새고려신문사 사진기자로 일하고 있다."라고 한다. 이예식 기자는 1949년 사할린에서 태어난 한인 2세다. 부친은 1943년에 사할린에 강제징용으로 끌려왔다. 사할린에서 대학까지 마친 후 1973년부터 프리랜서로 사진가로 활동하다가 2002년부터 서울과 일본 삿포로 등에서 사진전을 5회 열었으며 사할린에서도 개인전을 통해 사할린 동포들의 삶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알려오고 있다. 5년전 전시회와 더불어 이예식 사진집 ‘귀환’(눈빛출판사)이 나왔다. 이예식 기자는 "수년 전부터 사진집을 낼 생각을 해왔는데 이번에 전시와 더불어 첫 사진집을 갖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지연 작가의 사진집 ‘사할린의 한인들’(눈빛출판사)도 같이 출판되었다. 사할린에서 태어났고 프리랜서 시절부터 따진다면 50년 넘게 사할린 동포들의 삶과 현장을 담고 있는 이예식은 사할린 한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이다. 이예식 선생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이예식 Lee E-Sik 1949년 사할린 마카롭 시에서 출생사할린 와후루쉐보 고등학교를 졸업노보시비르스끄 건축통신대학에서 공부했으며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기술학교에서 제도를 가르쳤다. 1973년부터 사할린 주 언론계 프리랜서 사진기자 1989년-현재 새고려신문 사진기자로 활동 중1997년 체호프 상 수상. 국제 인터넷사이트 포토콩클 수상2002년 대한민국 서울, 일본 삿포로에서 개인전2003년 일본 오사카에서 "사할린 한인의 삶” 테마의 개인전 2003-2009년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개인전 2017년 이예식 사진전 '귀환' (부산 40계단 문화관 전시실) 2018년 이예식 사진전 (사할린 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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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기념 사진전사할린동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주귀국자들의 그림 작품을 전시하는 ‘사할린동포법 제정 및 영주귀국 기념 전시회’를 내년 1월2일까지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할린 유일한 한글 신문 새고려신문 이예식 사진작가와 한국의 김지연 사진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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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국악신문 대표이사 이취임식주식회사 국악신문 대표이사 이취임식이 9일 정오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주요 필진과 자문위원단과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간략하게 개최된 이날 이취임식에서 주간 지면 신문과 인터넷 신문의 이원화와 주식회사로의 전환에 따라 구조 조정을 하였다. 이에 의해 객원기자로 함께 하던 기미양 기자가 대표이사로, 김지연 전 대표가 상임이사로 자리를 이동하였다. 김지연 전 대표는 이임사에서 "30년 국악신문 역사를 빛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하고 있는 봉사단체의 중책을 맡게 되어 부득이 자리를 옮기고자 합니다. 저는 측면에서 돕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기미양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전통문화예술 전문 언론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였고, 기업화를 위해 주식회사로 전환했다”라고 밝혔다. 본지에 ‘춤새’를 연재하는 이무성 화백은 신년 세화歲畵를 연재 필자들에게 선물하였고, ‘흙의 소리’를 집필하는 이동희 작가는 "국악계의 활로를 모색하는 기사들과 전통문화 전반을 다루는 국악신문은 독자성을 갖는 언론으로 확장하리라는 기대를 갖게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참석자는 연재 필자 이동희, 이무성, 이종선, 정창관, 박상진 교수가, 자문단에는 정문교, 정승만, 신동립 3인, 대기자 이동식, 안상윤, 김연갑과 편집부 김동국, 정현조, 김한나 기자가 함께했다. 한편 이날 막내 김한나 기자의 깔금한 진행이 돋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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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얼 이종선 특별展, "코로나 터널 속 서예계 성과"한글의 상형성을 완성하는 작업으로 나름의 작품세계를 갖고 있는 한얼 이종선의 개인전이 큰 관심 속에서 열렸다. 3년만의 개인전에다 코로나 터널 속에서 이루어진 작품들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국악신문 인기 연재 ‘한얼 이종선의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전은 2020년 09월 20일자 제1회 작품 ‘가곡원류’ 소재 시조 ‘梅影이~’로부터 2021년 11월 24일자 제64회 안민영의 ‘어리고 성긴 가지~’ 까지 64편 중 52편을 선보였다. 오후 4시 개최된 백악미술관 3층 전시실 개전식에 함께한 관객들은 다양한 서체, 다양한 작품 형태, 특히 한자와 한글의 조화미에 격찬을 하였다. 개전식에는 서예계 어르신들이 많이 참석하여 축하하였다. 테이프 커팅에는 소헌 정도준, 규당 조종숙, 우전 맹관영, 이영철 동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이종선 작가와 함께했다. 국악계에서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 정은하, 기연수 명예교수, 이무성 화백이 함께했다. 그리고 주최 측인 국악신문사에서는 기미양 대표이사와 김지연 상임이사가 함께 했다. 이종선 작가는 인사말에서 "국악신문 1년 반 동안의 작업은 행운의 기회였다”면서 고통에서 이루어 낸 나름의 성과를 만족해 하였다. 축사는 스승인 소현 정도준 회장, 원로 규당 조종숙 서예가에 이어 우전 맹관영 회장이 성과와 평을 했다. 맹관영 회장은 1980년 방송통폐합 때, TBC동양방송이 깃발을 내리는 순간 ‘뉴스 기상도’ 마지막 뉴스를 울먹이는 목소리로 송출하여 한국방송역사에 획을 그은 주인공이다. 이날은 중학교 때 이경배 작가로부터 서예를 시작한 서예가로, 한국서예문인화원로 총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하였다. 축사에서 "한얼 이종선 아우의 작품은 보면 볼 수록 끌리는 감칠맛이 특징인데, 이번 작품들에서도 이 맛이 두드러져 감동을 받았다”라고 했다. 주최측 주식회사 국악신문 기미양 대표이사는 "우리 신문 주간 연재의 품격을 높여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하고, 코로나가 아니라면 전국 순회전시와 해외 동포사회 전시를 하고 싶은 작품들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전시는 일주일간 15일까지 열린다. 작품은 1백만원에서 300만원 정도로 판매된다. 첫날 이미 10여 편이 관객의 품으로 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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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서편제 제작한 이태원씨 별세1926년 나운규 감독 영화<아리랑>의 극장 단성사, 이후 1993년 다시 단성사를 대표 극장으로 인식시킨 영화<서편제>. 이 영화를 제작한 한국 영화계의 거목 이태원 전 태흥영화사 대표가 24일 별세했다. 83세. 고인은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때 가족과 떨어진 이후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했다. 1973년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극장을 운영하면서 영화계와 다시 인연을 맺었다. ‘춘향뎐’ 등 임권택 감독의 작품을 꾸준히 제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영면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5월 낙상사고를 당해 약 1년 7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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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근대식 유료공연 '소춘대유희' 재해석 '백년광대'국립정동극장이 2021 예술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인 '소춘대유희_백년광대'를 10월22일부터 11월7일까지 선보인다.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역사적 의미와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하며 설립됐다. 이번 공연은 근대 공연예술의 출발지인 '정동'의 역사를 짚고자 최초 근대식 유료공연이었던 '소춘대유희(笑春臺遊戲)'를 모티브로해 제작했다.'소춘대유희_백년광대'는 1902년 소춘대유희를 재현하려던 공연이 코로나로 취소돼 의기소침해 있는 예술단 단원들 앞에 100년 동안 공연장을 지키며 살아온 '백년광대'와 '오방신(극장신)'이 찾아와 함께 시간의 벽을 넘나드는 이야기다.가무악극 형식으로 다양한 전통연희를 선보이며 해학과 통찰을 통해 관객에게 웃음과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특히 이번 공연은 '실감형 콘텐츠'로 제작됐는데 다양한 무대 기술뿐 아니라 판소리 수궁가, 민요 새타령 등 한국 음악을 재현하고 재구성해 들려주고 승무, 바라춤 등의 전통 한국 무용과 현대를 넘나드는 댄스배틀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또 버나놀이, 솟대타기, 줄타기 등 전통기예를 보여주며 느슨하지만 선명한 극구성과 재담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100년 동안의 전통공연예술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정동극장의 설명이다.창작자들로는 무용과 전통을 소재로 한 작품을 주력으로 하는 안경모 연출과, 국립국악원의 '붉은선비', 남산국악당의 '남산골 허생뎐' 등 전통 콘텐츠를 주력으로 집필하는 강보람 작가가 참여한다. 평창올림픽 테마공연 '천년향'에서 한국전통 창작 무용을 세련되게 선보인 김윤수 안무가와 BTS, 블랙핑크, 싸이의 콘서트 무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5.18 40주년 미디어아트를 선보인 무대·영상 아트디렉터 유재헌도 참여했다. 창작국악그룹 '그림'의 대표이자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인 신창렬 음악감독과 한국 뮤지컬의 대표적인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연극과 창극, 뮤지컬을 아우르는 김지연 의상디자이너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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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아라가야 추정 왕궁지에서 취사전용 건물지 발견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89번지에 있는 ‘함안 아라가야 추정 왕궁지(사적: 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에서 취사전용 건물지를 확인하였다. 발굴조사는 2018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확인된 건물지는 경사진 기반암을 길이 11m, 남아있는 너비 5m, 깊이 80cm 정도로 파내어 건물을 만들기 위한 부지를 조성한 후 그 내부에 길이 8m, 남은 너비 3.5m, 남은 높이 15cm의 내벽을 설치하여 취사 공간을 조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사결과, 건물지 내부는 황갈색 점질토를 1~2㎝ 두께로 다지고 불다짐하여 바닥을 조성하였으며, 내벽과 연접하여 동서 길이 5m가량 직선형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취사시설을 두었다. 동쪽에는 아궁이를 두었으며, 아궁이와 서쪽 배연부 사이에는 구들을 설치하였는데, 아궁이는 하단부만 남아있어 정확한 규모와 형태는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 구들은 최대 길이 약 1m, 높이 약 50cm의 평평한 돌(판석, 板石)을 세우고 그 외부에 회색 점질토를 발라 연기가 외부로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였다. 구들 상부는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구조는 파악할 수 없으나 구들 내부에서 일부 판석재들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측벽과 같은 방법으로 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연부는 깬돌을 가로로 눕혀쌓기하여 만들었으며, 연기가 잘 빠질 수 있도록 계단식으로 만들어 높이차를 두었다. 취사시설 부지 외곽에 일정한 간격으로 기둥구멍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취사 공간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외벽이 설치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배연부와 가까운 곳에서는 기반암을 원형으로 판 구덩이(집수정, 集水井)가 확인되었는데, 취사에 필요한 물을 저장하기 위한 시설로 추정된다. 건물지 내부에서는 6세기에 볼 수 있는 원통모양그릇받침(통형기대, 筒形器臺)과 적갈색 계통의 취사용 토기류가 출토되었다. 특히, 원통모양그릇받침의 경우 물결무늬(파상문, 波狀紋) 장식, 원형 투창 등 가야토기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속성들이 관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라가야 속성인 곡옥(둥근 옥) 또는 새 모양 투창이 확인되고, 소가야 속성인 점줄무늬(점렬문, 點列紋) 장식과 한 쌍의 사각모양(長方形, 장방형) 투창도 함께 확인된다. 이러한 특징은 아라가야와 다른 가야세력의 교류와 관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6월 10일 오후 2시에 발굴조사 성과를 동영상으로 공개하여 국민과 언론의 궁금증에 실시간 댓글로 답변하는 온라인 발굴조사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7일까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1일 2조씩(1조당 4명) 발굴 현장 공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055-211-9022)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 https://youtu.be/Gza5c2uf6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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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br> ‘2005’의 아리랑<8>아리랑 발생설2005년 문화재청 발간 보고서 중 ‘강원도 아리랑의 존재양상과 전승실태’에서 경복궁 중수와 아리랑의 확산에 대해서는 기존설을 답습하고 있다. 1930년 총독부 기관지 ‘언문 조선’에 발표된 김지연의 ‘조선민요 아리랑’ 해설에 제시된 주장이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요약 제시하였다. "19세기말에 대중의 호응을 넓게 받는 노래로 자리 잡고 있었다면 그 연원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서울과 경기지역에 통속민요 아리랑이 형성된 것은 경복궁 중건 때일 것으로 보인다. 아리랑의 발생을 경복궁 중건 때로 보는 견해는 일찍부터 제기되어 온 바이다. 이를테면 김지연은 아리랑의 발생과 관련된 여러 설을 소개하면서 경복궁 중건시에 팔도에서 부역꾼들이 징발되었는데, 그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연희를 벌였고 이 때 부역꾼들이 각 지방의 노래로 자신들의 심회를 풀어내는 가운데 아리랑이 불렸다는 견해도 제시되었다.” 이 대목에는 세 가지 의미 있는 논점을 담고 있다. 하나는 1800년대 말의 서울 경기지역 아리랑은 ‘통속민요 아리랑’이다. 이미 음악적 장르를 달리한 아리랑이란 말이다. 둘은 이 지역의 통속민요 아리랑 형성은 1865년으로부터 7년간의 공사를 마친 1872년 경복궁 중수 이후라는 것이다. 셋은 공사에 동원된 부역꾼들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부른 고향의 노래와 함께 아리랑을 부르게 되면서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이상의 논지는 오늘날 일반화 된 것이다. 그런데 세 번째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공사 현장에서 누가 어떤 아리랑을 불러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느냐의 문제이다. 이에 대해 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는 「한국의 아리랑문화」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즉, 강원도의 아라리는 남북한 강을 따라 서울 경기 일원에 이른 시기에 전해졌다. 이에 강원도 아라리가 뗏꾼들이나 부역꾼들이 중수 기간에 불러 새로운 아리랑을 형성시켰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수공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박달나무의 대량 공출에 대한 상실감을 호소하는 "문경새재 박달나무~ ”로 시작하는 ‘문경새재소리’ 또는 ‘문경새재아라리’가 영향을 주었다고 하였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음악적으로도 뒷받침이 되고 있다. 통속민요 아리랑으로 첫 번째 형성된 것으로 대표사설이 "문경새재 박달나무~ ”인 경기잦은아리랑(H.B 헐버트 채보)과 음악적으로 제일 가까운 것은 문경새재아리랑이라는 분석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경복궁 중수 현장에서 새로운 아리랑을 형성시키게 한 것은 부역꾼들에게 공감을 얻을 만한 문경새재아리랑이란 것이다. 단 전제하는 것은 통속민요 아리랑의 첫 번째를 ‘경기잦은아리랑’이냐 ‘긴아리랑’이냐라는 논란이 있지만 전자가 후자에 앞서 형성된 아리랑으로 본다는 것이다. 경기지역 통속민요 아리랑을 형성시킨 계기가 대규모 장정들이 부역꾼으로 집결한 경복궁 중수 공사장이라는 사실에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어떤 아리랑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는가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강원도아리랑’ 또는 ‘정선아라리’라고 말해왔으나, 이제는 ‘문경새재아리랑’으로 좁혀야 한다. 이에 2005년 문화재청 발간 보고서 ‘지역별 아리랑 전승 실태 조사보고서’ 중 ‘강원도 아리랑의 존재양상과 전승실태’에서 문제의식 없이 서술된 ‘아리랑 발생설’은 수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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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br>다시 읽는 'Song of Ariran'(1)금년은 아리랑에 관한 책으로 매우 의미있는 ‘Song of Arirang’이 간행된지 80년을 맞는 해이다. 아리랑 역사의 빛나는 보석 같은 존재이다. 우리 현대사에서 ‘아리랑’을 표제로 한 책은 10여종에 이른다. 1945년까지의 상황으로는 1930년대 초 창가집류가 5종으로 ‘映畵名曲아리랑唱歌’(1930), ‘아리랑民謠集’(1930), ‘現代映畵아리랑唱歌集’(1931), ‘아리랑民謠集’(1931), ‘현대유행신아리랑창가(’1932)가 있고, 1935년 이후 일본어 표기 의 ‘朝鮮民謠アリラン’(1935년 김지연)과 소설 ‘ありらん峠’(1938년 김문집)가 있다. 그리고 영어로 쓰여진 ‘Song of Arirang’이 있다. 이중에 마지막의 영어로 쓰여진 것은 1941년 의외의 미국에서, 의외의 미국인 여기자 님 웨일스(Nym Wales. 본명:Helen Foster Snow, 1907~1997)가 조선인 김상의 생애를 전기체로 쓴 책이다. 창가책 5종은 (사)아리랑연합회 소장자료로 서지사항이 밝혀졌고, 일본어 표기 중 김지연의 ‘朝鮮民謠アリラン’에 대해서는 필자의 연구논문이 있고, 김문집의 단편집 ‘ありらん峠’ 역시 최근 연구논문(동의대 신용주)이 발표되어있다. 그러나 ‘Song of Arirang’에 대해서는 그 유명세에 비해 서평에 머무르는 듯하다. 필자는 학부 졸업논문으로 ‘Song of Arirang’ 소재 아리랑 연구‘를 제출하면서 이 책을 탐독했다. 2001년 스터디 모임 ‘아리랑아카데미’에서 백선기(소설가 김팔봉의 서랑)선생과 김연갑선생으로부터 님 웨일즈 방문기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2005년 주인공 김산(1905~1938)의 아들 고영광 선생을 초청, 부친의 건국훈장 애국장 서훈식 참석을 도운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필자는 그동안 책을 통해 풀지 못한 몇 가지 문제를 해결했다. 예컨대 저자 님 웨일즈가 노벨상에 두 번(1981~2)이나 노미네이트(nominate) 되었다고 했는데, 그것이 'Song of Arirang'을 대상으로 한 문학상인지의 여부였다. 결과는 중국 속의 조선인 항일투쟁가들을 기록하여 일본 제국주의를 고발했다는 평가로 문학상이 아닌 평화상의 후보지명이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또한 님 웨일즈는 김산에 대해 단순한 취재원이었을 뿐인가라는 의문이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갖고 있는 의문이었을 것인데, 직접 만난 두 분과 고영광선생의 증언으로는 3개월 간 22회의 ‘밀회 같은 인터뷰’이었을 뿐이고, 고매한 열정의 혁명가를 격려하는 관계였을 뿐, 연인 관계까지 갔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그리고 1938년 10월 19일, 중국 공산당 사회부장 캉성(康生)의 명령으로 처형되었을 때, 그 죄목은 무엇이었는가라는 문제다. 이는 아들 고영광에 의한 복권(1983년) 신청과 심사 과정에서 밝혀졌는데, ‘반혁명죄와 간첩죄’였다. 즉, 트로츠키(Leon Davidovich Trotsky)파라는 이유와 일본 경찰에서 큰 고초 없이 풀려난 것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간첩죄로 몰렸던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복권 심사과정에서 확인되었다. 공산당 문서에서는 "변명하지 않는 미련한 자”란 기록과 일본 기록에는 "결코 변절하지 않을 놈”이란 기록이 나와 결국 무협의로 복권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풀지 못한 문제가 있다. 일본의 이회성 작가나 중국의 고영광 등에 의해 자료가 발굴되면서 해결되었으나, 정작 ‘아리랑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였다. ‘아리랑 문제’란 김산이란 인물 연구와 Song of Arirang이란 텍스트 연구의 근본 문제인데, 결정적으로 과연 김산은 언제, 어떤 계기에 아리랑을 접하고, 가슴으로 인식하게 되었는가라는 의문이다. 혁명에 대한 신념만큼이나 돋보이는 아리랑에 대한 명징한 표현들은 단순한 이해 정도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지식인들, 이광수도, 최남선도, 김소운도 여기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모든 서평이나 김산을 언급하는 이들이 하나 같이 하는 말에는 "님 웨일스라는 탁월한 기록자가 연안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장지락(김산의 본명)은 그의 다른 무수한 동지들처럼 홍진에 묻혀 사라졌을 것이다.”라는 표현을 한다. 그러나 ‘무수한 동지들’ 중에 이토록 아리랑을 절절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인물은 오직 김산 한 사람뿐임이 분명하다. 그것은 유난히도 높고 깊은 고개를 넘고 넘은 그의 생애에서 알 수 있다. 1917년 개신교 계열 중학교에 진학, 3.1 운동에 참가하다 체포되어 3일간 구류 처분을 계기로 도일하였다. 1922년 상해로 가 김성숙을 만나 마르크스주의를 배우고, 고려공산당 이르쿠츠크파 베이징 지부에 입당하고, 공산주의 잡지 ‘혁명’을 간행하고, 1926년 ‘혁명동맹’ 편집을 맡아 선언문을 작성했다. 1927년에는 황푸군관학교 교관을 맡으며 1930년까지 홍콩, 상하이, 베이징 등지에서 활동하다 베이징 경찰에 체포, 일본 영사관으로 넘겨진 뒤 조선에서 심문을 받다 다음해 4월 풀려나 다시 베이징으로 가서 사범학교 교사로 생활했다. 1933년 4월 중국 국민당 경찰에 붙잡혀 다음해 탈출하였다. 이후 잠시 철도 노동자로 일했고, 1936년 7월에 상하이에서 조선민족해방동맹을 창설하고, 8월에는 조선 혁명가 대표로 선발되었다. 1937년에는 항일 군정 대학에서 물리학, 화학, 수학, 일본어, 한국어를 강의하였다. 님웨일즈를 만날 때까지의 이 굴곡진 역정을 김산 말고 산 이가 또 있는가. 분명 이 파란의 과정에서 김산은 아리랑을 접하고 이해했을 것이다. 그 구체적인 계기는 언제, 어디서였을까? 참고: <김산. 그리고 아리랑> www.arirangna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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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나눔성형외과, 나블리 베이커리, 성탄절 맞아 사할린동포들에게 연말선물 전달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공노원 부회장은 "절기마다 사할린 동포들을 잊지않고 기억해 주시는 국악신문 전직원. 성형외과 노승만원장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른 새벽부터 빵 만드시느라 고생하신 나블리 베이커리 카페 전직원에게 감사하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작년 제주도아리랑보존회 강소빈회장에 이어 올해에도 양주.인천 파주에 영주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에게 제주 귤을 보내준 유재희 서귀포아리랑보존회장님 감사합니다". 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 사할린씨름협회 정용범 회장은 "여지껏 살면서 크리스마스 캐롤도 못 들어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래서 예년과 달리 코로나로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연말에 집콕 하는 중 이렇게 훈훈한 선물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 사할린과 하바롭스크에 있는 친지들에게도 이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국악신문(사장:김지연) 전 직원은 사할린 청소년들에게 추석부터 연말까지 방한 구두와 마스크를 전달해 주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게 되면 사할린 현지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회장:임태식)가 운영하는 한국어교실 어린이에게 겨울 방한부스와 학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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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가족, 러시아 동포들에게 연말선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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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된 적 없는 창녕 가야 고분에서 금동관 포함 지배자 장신구 무더기 출토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교동 Ⅱ군 63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해 비화가야 지배자의 꾸밈유물인 금동관을 비롯한 장신구 일체를 확인하였다. 이번에 확인된 장신구 유물은 높이 약 21.5㎝의 금동관과 관에 드리운 금동 드리개와 금동 막대장식, 굵은고리귀걸이 1쌍, 유리구슬 목걸이, 은반지들과 은 허리띠 등 지배자 몸에 둘렀던 상태의 꾸밈유물 일체로, 신발이 발견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지난 9월 발굴돼 큰 화제가 되었던 경주 황남동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장신구 일체와 비슷한 구성이다. 또한, 피장자 발치 바닥을 약 40㎝ 정도 낮춘 공간(길이 220㎝, 너비 130㎝)이 확인되었는데, 2명의 순장자가 안치된 공간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순장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 일부와 다리뼈 일부 등도 같이 확인되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2014년부터 비화가야 최고 지배층의 묘역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중에서 미정비지역(경남 창녕군 창녕읍 교리 산5 일원)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시행해 왔다. 2019년 11월에 39호분의 봉토에 가려져 도굴되지 않은 63호분(봉토 지름 21m)의 매장주체부(시신 안치하는 곳)를 열었으며, 이후 올해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해 매장 당시 피장자의 몸을 장식했던 금동관 등 꾸밈유물(着裝品, 착장품) 일체를 확인한 것이다. 장신구들은 피장자에 부착했던 상태대로 발견되어서, 머리 부분에서는 금동으로 만든 관(冠)이, 양쪽 귀부분에서는 금으로 만든 굵은고리귀걸이(太環耳飾, 태환이식) 1쌍이 확인되었고, 목과 가슴에는 남색 유리구슬을 3~4줄로 엮어서 만든 구슬 목걸이가, 허리에는 은으로 만든 허리띠가 있었다. 손 부분에서는 은반지들이 확인되었다. 피장자의 몸을 장식한 꾸밈유물 일체가 온전히 확인된 것은 비화가야의 최고 지배층 고분에서는 최초의 사례다. 금동관(높이 약 21.5㎝)은 가장 아래에 관테(너비 약 3㎝)가 있으며, 그 위에 3단으로 이루어진 3개의 나뭇가지 모양 장식(樹枝形 立飾, 수지형 입식)을 세운 형태이다. 관테 아래에는 곱은옥(曲玉, 곡옥)과 금동구슬로 이루어진 금동드리개(金銅製垂飾, 금동제수식)가 양쪽에 있고, 관테 양 측면에는 원통형의 금동막대 장식이 드리워져 있다. 세움장식 밑면에는 관모(冠帽, 모자)로 추정되는 직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 관테: 대륜(帶輪)이라고도 하며 머리에 관을 쓸 수 있도록 둥글게 만든 띠 허리부분을 장식한 은허리띠(전체 너비 45㎝, 銀製帶金具, 은제대금구)에는 2개의 은장식 손칼(刀子)과 띠끝장식이 드리개로 덧붙여진 형태이다. 양손 부분에서는 각각 1개(오른손)와 3개(왼손)의 은반지(銀製指環, 은제지환)가 확인되었고, 피장자의 오른 팔뚝 부분에서는 팔찌나 손칼 장식으로 추정되는 원형금판에 연결된 곱은옥과 주황색 구슬들도 확인되었다. 이들 유물이 출토된 63호분의 석곽은 길이 640㎝, 너비 130㎝, 깊이 190㎝의 규모로, 피장자의 머리 방향은 남향이다. 피장자 주변에서 목질흔(木質痕)과 꺽쇠들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상자형 목관(箱形木棺)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피장자의 머리 위쪽에는 토기들과 철제유물들이 매납된 부장공간(길이 190㎝, 너비 130㎝)이, 피장자의 발치 아래에는 바닥을 약 40㎝ 정도 낮춘 순장 공간(길이 220㎝, 너비 130㎝)이 확인되었다. 순장 공간에는 2명이 안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순장자의 치아 일부와 다리뼈 일부, 금동제의 가는고리(細環, 세환) 1점, 항아리 2점, 철부(鐵釜, 쇠도끼) 2점, 철겸(鐵鎌, 쇠낫) 1점이 출토되었다. 순장 공간 곳곳에서도 꺽쇠가 다량 확인되고 있어 순장자도 목관에 안치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비화가야 지역에서는 일제강점기 이후 진행된 약탈과 도굴로 인해 당시 지배계층의 상징물이었던 금동관의 일부 편과 장신구만이 확인되었을 뿐 그 전모(全貌)를 알 수 없었다. 이번 조사로 비화가야 무덤의 축조기법과 장송의례를 이해하고 가야와 신라의 접경지역에 위치하여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가 나타나는 비화가야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고분 주변이 지나치게 협소해 현장을 직접 공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오는 11월 5일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발굴 당시 녹화한 동영상을 공개하고, 발굴조사에 참여한 발굴단원들이 국민들과 언론의 궁금증에 실시간 댓글로 답변하는 온라인 발굴조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nrichpr [11.5.(목), 14:00]<‘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교동 Ⅱ군 63호분 및 주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