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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출신 줄광대·명창 이날치 일대기가 소설로 나왔다장다혜의 장편소설 '이날치, 파란만장'(북레시피)은 조선후기 판소리 명창 이날치(1820~1892년, 본명 이경숙)의 일대기를 그렸다. ‘이날치’라는 이름을 들으면 한국관광공사의 유튜브 홍보 영상부터 떠올리기 쉽다.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 ‘범 내려온다’를 신명나게 부르는 '이날치 밴드' 덕분이다. 그런데 이날치는 실존인물인가, 그렇다면 어느 시대 사람인가? 조선 후기, 전라도 담양. 김진사 댁 씨종인 아홉 살 계동은 역병에 걸린 아비와 생이별을 하고 남사당인 화정패에 들어간다. 우두머리가 노름밑천을 대기 위해 계동을 노비로 팔아버리지만 그런 와중에도 계동은 '꼭 소리꾼이 되라'고 했던 아비의 유언을 되새기며 2년 만에 다시 화정패로 돌아와서 장안의 여자들이 오금 절이게 하는 줄꾼이 되지만 소리판에 들어갈 날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미천한 신분으로 임금을 알현하는 방법은 소리꾼이 되는 것뿐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절 날아다니는 바다물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날치처럼 날쌔게 줄을 잘 탄다고 해 '날치'라는 예명이 붙여진다.조선 후기 8명창 중 한 명이라는 줄꾼과 소리꾼으로서 이날치의 타고난 재능과 소리판을 엮어 나가는 공간 속에서 이날치라는 실존 인물이 펼치는 소설은 팩트에 상상이 더해져 새로운 주체가 꿈꾸는 역사적 인물을 탄생시켰다. 이날치는 ‘컬컬하게 나오는 수리성(판소리에서 쉰 목소리처럼 나오는 소리를 일컫는 말)과 풍부한 성량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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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MZ세대가 즐기는 K-전통예술 ‘ON故Z新’ 홍보 영상 공개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전통예술 인식개선 캠페인 홍보영상 ‘ON故Z新’을 2월 15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MZ세대로 표현되는 젊은 세대에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사자성어 ‘온고지신(溫故知新)’을 ON故Z新으로 변형해 ‘우리의 전통예술에서 Z세대는 새로움을 경험한다!’는 키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번 영상은 BTS, 블랙핑크 등 한국 전통예술을 접목한 K-POP이나 이날치, 이희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음악인 등을 통해 전통문화가 친숙해진 MZ세대에 요즘 전통공연예술이 고루하지 않고 젊은 세대들도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분 분량으로 제작된 홍보 영상은 ‘반복되는 일상, 뭔가 새로운 거 없을까?’라는 문구와 함께 일상에서 무료함을 느끼는 듯한 젊은 세대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어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제작한 콘텐츠를 즐기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담아 우리의 전통공연예술이 새롭고 재미있게 즐길 만한 예술이라는 것을 대중에 각인시킨다. 더불어 대중에 영상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고자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새롭고 힙한 우리 전통예술 콘텐츠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 구독과 ON故Z新 홍보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뒤 내가 즐기는 전통예술 콘텐츠 영상 링크와 추천 이유를 댓글로 남기고 인증 내용을 보내면 된다. 댓글을 남긴 참여자 가운데 당첨자를 선정해 이솝 인더스트리어스 시즈널 기프트 키트, 스타벅스 텀블러와 커피 기프티콘 등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영상 시청과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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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송년특집 ‘그대에게 이 노래를 드립니다’국악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맛있는 라디오'(진행 김보미)가 송년 특집 공개방송 ‘ 그대에게 이 노래를 드립니다’를 마련한다. 오는 12월 16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용산구 서울예술교육센터 감정서가에서 열리는 이번 공개방송 ‘그대에게 이 노래를 드립니다’는 국악방송과 서울문화재단의 공동 기획으로, 음악가들이 음악을 고민하고, 창작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선보이며 현장감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동시에 관객들과 내밀하게 교감하고자 한다. 또한 현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음악을 만드는 시간을 마련해 감상을 넘어 예술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개방송 ‘그대에게 이 노래를 드립니다’는 '맛있는 라디오'에서 매주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화요 코너 ‘ 맛있는 라이브’의 출연진 및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음악가가 함께한다. 전통과 창작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리꾼 김율희와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송경근과 강선일, 싱어송라이터 안정아와 공연창작자이자 기타리스트 윤현종, 잠비나이의 이일우, 소금주자 오지현, 그리고 첼로가야금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며, 특히 화요 코너 ‘맛있는 라이브 ’를 통해 선보였던 음악을 재구성해 애청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관람 신청은 국악방송 누리집(https:// www.igbf.kr/)을 통해 가능하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본 공개방송은 오는 12월 27일( 화) 오후 6시 국악방송 라디오(서울지역 FM 99.1MHz, 그 외 지역 홈페이지 참조 ) 맛있는 라디오와 유튜브 국악FM 채널을 통해 방송으로 만날 수 있다. 국악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맛있는 라디오>(매일 저녁 6시 ~ 8시)는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의 멤버이자 해금 연주자인 김보미가 진행을 맡아, 다양한 우리 음악은 물론, 클래식, 월드뮤직, 재즈, 대중음악 등 경계를 허물어 세상의 음악을 넓게 전하고 있는 음악전문 프로그램이다. 요일별 코너로 월요일에는 이날치의 권송희와 청취자가 보내주는 주제로 선곡 대결을 펼치는 ‘ 아무튼 선곡’이, 화요일에는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맛있는 라이브’가 진행된다 . 수요일에는 청취자와 퀴즈 문제를 푸는 ‘알쏠토퀴’가, 목요일에는 진행자 김보미의 추천 음악을 감상하는 ‘ 김보미의 음악진행’이 함께하며, 금요일에는 음악평론가 송현민과 음반과 공연에 대해 좌담하는 ‘송현민의 문화살롱’이 마련되어 있다 . 또한 주말에는 박광일 역사여행전문가와 국내 여행지에 깃든 역사를 알아보는 ‘떠나요 앉아서’가, 황우창 세계음악전문가와 월드뮤직을 탐험하는 ‘ 앉아서 세계속으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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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주의 춤 그리고 춤론에 담긴 생명철학Ⅰ. 들어가며 우리 춤의 뿌리를 붙들고 무궁 창성에 앞장섰던 전통춤 계승자, 추악하고 해로운 액운을 제치고 새로운 세상 문을 열어 이로운 기운을 불러들였던 시국춤 창안자, 그가 시대의 춤꾼 이애주1)이다. 옛 전통과 시대적 창안을 오가며 무한히도 개전되었던 그의 춤 세계는 세기에 부응하여 신명의 날개를 활짝 펴고 민족의 춤으로 거듭났다. 가락에 흥과 멋을 얹어 신명에 거듭난 춤으로 불태웠고, 그 자태는 궁극에 달하여 예술로 승화되었다. 그 춤새가 혼돈에 처한 시국에 올라앉으니 그 또한 민주화를 울부짖는 바람맞이춤으로 승화되었다. 전통춤 계승자로 그리고 민중의 희로애락을 풀어낸 시대의 바람맞이 춤꾼으로 우뚝 선 그가 우리 시대를 풍미한 이애주이다. 본 글은 학술적 이론을 내 세우거나 특정 논지를 쟁점화하려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2022년 5월 세 번에 걸쳐 개최된 춤꾼 이애주 추모행사2)에 참여하며, 상기한 그의 전통춤 계승 가치, 그가 시대적으로 창안한 창작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춤의 생명철학을 사회적 시각과 사상적 관점에서 살핀 것이다. 이러한 작업 이면에는 오늘날 한계에 도달한 한국춤의 기능적, 형태적, 예술미학적 접근을 뛰어넘어 사회와 정치 그리고 이념과의 관계 속에서 작용되고 응용되는 우리 춤의 본질 및 존재 가치를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학적 예술 현상 그리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움직임의 목표가 삶의 생명성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첫째 이애주 전통춤의 「승무」, 「살풀이춤」, 「태평춤」을 예증 삼아 그의 춤 생애 그리고 그의 전통춤 세계관을 살펴 볼 것이다. 이애주 1주기 추모행사는 2022년 5월 10일 (화) 오전 11시 그가 묻힌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묘지에서 <시대의 춤꾼: 이애주 선생 1주기 추모 나눔굿>으로 개막되었다. 다음 날 5월 11일 (수) 오후 8시에는 그가 이사장으로 재직하였던 경기아트센터의 소극장에서 '우리 춤의 혼과 맥 그리고 기억'의 이름으로 추모공연이 있었고, 5월 27일 (목) 오후 2시부터 과천 이애주문화재단에서 '이애주 저, 한성준 바탕 한영숙 류 이애주 맥: 승무의 미학'(2022), '고구려 춤 연구'(2022), '춤꾼은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2022)의 출판기념회 및 '이애주 춤: 학예굿'이 개최되었다. 추모행사에는 이애주와 함께 민족춤 문화 회복을 위해 사지 동거했던 동지 및 춤계 선후배, 동료 그리고 제자가 함께하였다. 춤 '땅끝', '나눔굿 밥', '도라지꽃' 등 세 개 작품에서 드러난 기획 의도, 춤판 현장, 이면에 담긴 이애주 춤의 생명관에 대해 논할 것이다. 세 개의 작품에는 겉 치장을 요하는 미학적 춤이 아닌 내면의 정신세계를 아우르는 이른바 영혼이 살아 숨쉬는 춤, 공동체 정신을 살리는 춤, 민중의 아픔을 품어 내는 치유의 춤 사상과 사회적 시선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전통춤과 창작춤을 넘나들며 표명하고자 했던 이애주 춤의 본성과 의미를 탐색하고 그 속에 담긴 생명철학을 파악하고자 한다. Ⅱ. 시작하며 1. 이애주의 전통춤 및 계승 여기서는 전통춤 계승자 이애주가 전수한 「승무」, 「살풀이춤」, 「태평춤」 그리고 이애주 춤 맥을 잇고 있는 현재의 계승자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애주가 전승한 여러 전통춤 중, 「승무」, 「살풀이춤」, 「태평춤」만을 다루는 까닭은 첫째, 한성준-한영숙-이애주가 전승한 여러 전통춤 들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이면서 기본적인 춤이라는 점, 둘째, 경기제 대풍류 및 경기 무속음악을 춤 장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 셋째, 살풀이춤을 통해 보건대, 단아하고 우아한 독창적 춤 새로 추어진다는 점(이은주, 1998), 넷째, 전승 계보가 명확하다는 점 등의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중, 「태평춤」은 이애주 자신이 늘 주장한 바와 같이 태평무의 원 춤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자신의 공연에서도 원 춤에는 원 장단을 써야 한다며 경기도당굿 악사를 대동하여 「태평춤」 공연에 임하곤 하기 때문이다. 이애주 전통춤은 춤계에 익히 알려진 충남 홍성출신 한성준(남, 1874-1941) 그리고 그의 손녀 한영숙(여, 1920-1990)으로 이어져 온 족보 있는 전승계보를 갖고 있다. 한성준은 일찍이 전통연희 무대화와 예술화에 주목하여 이를 성취적으로 이룩해 낸 한국 근대 연희사의 거목이다. 그의 민족춤 예술화에는 신앙, 놀이, 의례로써 사유된 민중사상과 시대적 철학이 담겨 있어서 민족주의적 사고와 미래를 향한 예술 창달의 미래관을 일깨웠다. 그동안 버림받고 묻혀 있던 옛 춤을 세상에 펼쳐 보이며 춤 예술 발전을 도모하였기에 그를 한편에서는 춤 문화운동가라고도 한다. 한성준의 춤 무대화 업적 뒷면에는 그의 천부적인 음악적 재질을 바탕삼아 이루어진 우리 것 지키기에 대한 투철한 의지가 서려 있다. 한편, 한성준의 「승무」 및 여타 춤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경기도 용인 출신의 명인 김인호(남, 1858-1932)와 연결된다(이병옥, 2022, pp. 1-21). 그 까닭은 명고수 한성준이 광무대(光武臺, 1898에서 1930년까지 서울에 존속했던 전통연희전문극장)에서 김인호 춤을 전문적으로 반주했고, 김인호가 권번에 나가 춤을 가르칠 때도 동참하여 장단을 잡아 주었다(이병옥, 2018). 명인으로 이름 석 자를 떨친 김인호는 전남 담양 출신 이날치(남, 1820-1892)의 제자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성준은 김인호에게서 많은 춤을 익혔고, 1930년대에 이르러 김인호가 사망한 후 조선음악무용연구회를 조직하여 김인호가 남긴 춤을 정립하고 가르치게 된 것이다(이병옥, 2022, 15). 이와는 또 달리, 한성준의 「승무」 등 전통춤은 또한 전북 정읍 세습무 출신의 전계문으로부터 전수되기도 하였다. 전북지역 단골로서 큰 명성을 얻었던 전계문(남, 1865-?)은 명고수였을 뿐만 아니라 거문고, 가야금, 해금, 해적, 대금 등의 기악과 성악 그리고 춤에도 밝았던 인물이었다(김익두, 2022, 48; 김익두, 전종구, 최동현, 최상화, 1992, 245-247). 이처럼 한성준 춤은 윗대로 올라가면 그 전승 계보가 김인호 그리고 전계문과 닿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당시 이러한 명인들이 모두 남자였다는 것이고, 또한 음악에 능통한 고수였다는 것이며 그 출신 지역을 호남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정통한 계보를 잇는 이애주는 1947년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3남 3녀 중 다섯째로 출생했다. 그가 출생할 당시, 운니동에는 국립국악원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린 이애주는 일찍이 국악원 활동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애주는 어머니 손을 잡고 국악원 악사로 활동하다 춤을 가르치고 있던 김보남(남, 1912-1964) 문하에 입문하게 되었다. 한국동란 때 황해도 사리원을 떠나 서울에 정착한 부모는 일찍이 이애주의 춤 길을 열었고, 특히 어머니의 뒷바라지는 헌신적이었다. 어린 이애주가 김보남으로부터 배운 춤은 기본춤을 비롯한 「승무」, 검무, 소고춤, 무고, 민요 가락으로 추어졌던 아리랑, 밀양아리랑, 노들강변, 양산도, 천안삼거리 및 궁중정재 춘앵전 등이었다. 성장한 이애주는 1965년 서울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무용 전공으로 입학하였고, 국립무용단 객원으로 공연 활동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대학 4학년이던 1968년 문화공보부가 주최한 무용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주의를 놀라게 하였다. 필자: 양종승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전공하고 문화인류학을 부전공하여 Folklore and Cultural Politics in Korea: Intangible Cultural Properties and Living National Treasures (민속과 문화정책: 한국의 무형문화재와 인간문화재) 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민속기록학회 회장, 샤머니즘박물관 관장, 한국전통춤협회 부이사장으로 있으며, 연구 관심사는 샤머니즘, 무형유산, 전통춤 등이며, 주요 연구로 "한국의 굿" (공저), "서울 이태원 부군당굿", "God Pictures in Korean Contexts (한국 샤머니즘 神圖) (공저), '우리춤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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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판소리 ‘이날치’…천안서 ‘눈 내려온다’ 콘서트천안문화재단(대표 안동순)은 오는 24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 국악인 박애리·남상일, 아리현밴드가 함께하는 ‘눈 내려온다’ 콘서트를 개최한다.특히 이번 콘서트는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새로운 판소리 장르로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천안에서 펼치는 첫 공연이다. 남도 민요의 대표적인 국악인 박애리,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유명한 국악인 남상일이 함께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한국 전통미를 물씬 풍기는 박애리의 대표곡 쑥대머리를 시작으로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사랑가를 남상일이 노래한다. 2020년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 대한민국 K-컬처를 이끈 이날치의 선도했던 ‘범 내려온다’, ‘좌우나졸’ 등 대표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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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국악 작곡가들로부터 디지털 악보 구매국악 전문가라면, 자신의 컴퓨터 속에 묻혀 있는 보물을 지금 바로 꺼내서 세상에 알리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 기업인 비타소프트가 11월 20일까지 국악 분야 작곡가들의 국악 음원과 디지털 악보(MIDI 파일)를 직접 구매한다.비타소프트는 국악 작곡가들로부터 구매한 국악 음원과 디지털(MIDI 파일)을 국악 분야 인공지능 기술의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하며 향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국악 분야 인공지능 기술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중 하나이며, 인공지능 데이터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이 사업의 결과물은 AI-허브를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공개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는 중소벤처기업, 연구자, 학생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어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라는 것은 AI 연구와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교과서와 같은 것이다.K-culture가 각광받는 최근, 국악기, 창법, 국악 가사 등을 다른 장르의 음악과 결합한 창작 국악이 글로벌 무대에서 환영받고 있다. ‘이날치’와 ‘잠비나이’ 등이 그 대표 주자이다. 이러한 트렌드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세계 속으로 퍼지도록 하려면, 보다 많은 우리 국악이 애호가의 기호품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야 한다. 국악 분야의 더 많은 데이터가 학습용으로 수집돼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제공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최근 인공지능 시인이나 화가의 작품은 물론 인공지능 작곡가의 음악도 곳곳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국악과 관련된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은 아직 국악을 만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2022년은 국악 부문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이 시작되는 첫해이다. 이후, 국악 스타일의 음악이 더욱 많이 창작된다면, 국악 부문뿐 아니라, 다른 장르의 음악가들에게도 새로운 창작을 위한 자극이 될 것이다.창작곡 또는 채록곡(전통 국악 유사 국악 장르를 묻지 않는다.)의 구매 가격은 음원과 MIDI 파일 1세트에 대해 4만원~16만원(연주 시간에 따라 다름)이며, 비타소프트의 회사 홈페이지의 ‘알립니다’ 메뉴에 올라와 있는 해당 공고를 참조해 응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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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 이후 3년 만에… ‘조선팝 아이돌’이 돌아왔다‘조선팝 아이돌’, 2019년 ‘범 내려온다’를 선보인 7인조 밴드 이날치에게 붙은 별칭이다. 어깨춤이 자동 ‘발사’되는 서양 리듬과 판소리 보컬의 절묘한 조화, 갓을 쓴 머리를 흔들어대며 중독성 강한 스텝을 밟는 현대무용 그룹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까지…. 이 환상적인 조합이 담긴 한국관광공사 홍보 유튜브 영상은 전 세계 누적 조회수 6억 뷰를 넘겼다. 이듬해인 2020년 ‘약성가’ ‘좌우나졸’ 등을 함께 담아 낸 데뷔 앨범 ‘수궁가’는 한국대중음악상(18회)에서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모던록’ ‘최우수 크로스오버’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범 내려온다’ 이후 3년, 이날치가 신곡을 잔뜩 들고 돌아왔다. 총 11곡을 오는 28~30일 서울 LG아트센터 ‘물 밑’ 공연에서 선보인다. 공연곡은 다시 편곡해 내년 상반기 정규 2집에 실을 계획. 정식 앨범을 내고 신곡 공연을 갖는 통상적인 음반 발매 절차를 거꾸로 밟는 것이다. 다만 이번 무대에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는 오르지 않는다. 이번 신곡들은 생명의 근원지인 ‘물 밑’을 찾아 떠난 천문학자 이야기를 판소리로 창작해 곡을 붙였다. 기존 판소리 다섯 마당에서 이야기를 따온 전작 ‘수궁가’와 달라진 점. 19일 서울 강서구에서 만난 이날치 멤버들은 "옛이야기를 또 가져오면 국악 이름이 ‘틀’처럼 덧씌워질 것 같았다”고 했다. "판소리가 바탕이긴 하지만, 결국 하고 싶은 건 ‘팝 음악’이거든요.(리더 장영규)” 이들은 데뷔 초부터 스스로를 ‘얼터너티브 팝 밴드’라 소개해왔다. 멤버들은 올해 초 한 달간 신곡에 담을 이야기를 각자 단편소설처럼 써보고, 그중에 가장 좋은 걸 고르길 반복했다. 박준철은 웃으며 그렇게 추린 이야기를 이번 공연 연출을 맡은 박정희 극단 풍경 대표가 짜임새 있게 엮었다고 했다.. "채택되지 못한 슬픈 이야기 파일이 노트북에 30개 넘게 남아 있다”(박준철) 밴드는 소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권송희·신유진·안이호·이나래, 판소리 보컬들도 손에 건반·신시사이저·타악기 등을 직접 들고 연주를 하기 시작한 것. 두 대의 베이스(장영규·박준철)와 드럼(이철희)만 갖고 소리의 뼈대를 채울 때보다 곡 구성이 훨씬 풍성해졌다. ‘히히!하하!’ 중독성 강한 추임새를 로큰롤 연주에 얹은 신곡 ‘히히하하’는 최근 일부 국내 공연에서 먼저 선보였는데, 금세 따라 부르는 관객을 양산했다. "연습 때 놀러 온 권송희씨의 어린 아들이 이 곡 듣고 춤을 추더군요. 이거다 싶었죠. 하하.(장영규)” 멤버들은 지난달 영국·네덜란드·헝가리·벨기에 유럽 4개국 5개 도시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국에선 특히 세계적 밴드 U2와 콜드플레이 명반들을 프로듀싱한 ‘브라이언 이노’가 관람했다. "이상한 노래가 들어있는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치 음악에 그쪽(외국) 사람들도 들썩들썩하는구나. 안도감, 확신을 얻었죠.(안이호)” 이들은 내년 하반기에도 해외에서 앨범과 공연 활동을 이어간다. 장영규는 "이날치는 상업 밴드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내는 사실 밴드 음악이 설 방송도 무대도 거의 없죠. 이날치 음악은 특이한 사례고요. 이런 음악이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확인해 보고 싶네요.”(장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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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악 그룹 서도밴드, 억스, 풍물밴드 가을음악회’종로구(구청장 정문헌) 인사동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오는 16일 오후 4시 ‘풍류대장과 함께하는 인사동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우리 소리가 가진 깊은 멋과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내실 있게 꾸며졌다.음악회에는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최종 우승팀 서도밴드와 TOP 6에 진출한 국악 락그룹 억스, 풍물밴드 이상 등이 출연한다.이날 서도밴드는 ‘아리랑’, ‘사랑가’, ‘뱃노래’, ‘강강술래’를, 억스는 ‘품바’, ‘풍년가’, ‘새타령’, ‘까투리 타령’을 들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밴드 이상은 ‘달타령’, ‘자존심’, ‘리듬 속의 그 춤을’과 함께 종로구 홍보송 ‘얼씨구 종로’를 무대에서 최초 공개한다.특히 크로스오버 국악 홍보송 ‘얼씨구 종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한 것으로, 앞으로 구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서 종로구 홍보를 위해 활용되며, 뮤직비디오로도 제작해 업로드할 계획이다.구는 이날치밴드의 ‘범 내려온다’ 뒤를 잇는 제2의 퓨전 국악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문헌 구청장은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을 준비했다. 주말을 맞아 선선한 가을 하늘 아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란다”며 "국악의 부흥기를 이끌고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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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대전시립연정국악단, UCLG 특별공연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과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하 국악단)은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특별공연을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12일 오후 8시 30분, 14일 오후 8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과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첫 번째 공연은 10월 11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궁중음악부터 민속음악까지 우리 국악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무대로 대전 시민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오는 방문객에게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궁중음악의 대표적인 곡 '수제천'을 시작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평온을 기원하는 궁중무용 '처용무', 우리 가락의 멋스러움을 엿볼 수 있는 '시나위 합주', 한국의 정서가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민요 메들리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부채의 다양한 기법과 화려함의 극치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우리나라 대표 민속무용 '부채춤', 마지막으로 타악기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신명나는 놀이 한바탕 '판굿'이 준비돼있다.두 번째 공연은 12일 세계적으로 음악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결성 25년 맞은 월드뮤직그룹‘공명’이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를 선보인다.일제 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 한용운, 이육사, 이상화의 시 제목을 한국적 정서가 담겨있는 공연으로 풀어낸다. 마지막 세 번째 공연은 14일 세계적 스타로 급부상한 대한민국 대표 팝 밴드 이날치 '수궁가'를 선보인다.‘이날치’는 전통적인 판소리에 현대적인 팝 스타일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음악으로 한국관광공사 공익광고 유튜브 채널 조회수 6억뷰를 도달하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선보이고 있다.'수궁가'는 용왕(龍王)이 병이 들자 약에 쓸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자라는 세상에 나와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리고 가고 토끼는 꾀를 내어 용왕을 속여 살아 돌아온다는 이야기로 80년대 팝과 뉴웨이브가 엿보이는 드럼과 베이스의 리듬 위로 판소리 솔로와 합창이 교차되며 신선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약성가 - 어류도감 - 신의 고향 - 범 내려온다 - 호랑이 뒷다리 - 일개 한퇴 - 좌우나졸 : 말을 허라니 - 허오리다 - 약일레라 - 별주가 울며 여짜오되 - 약일레라 - 의사줌치 – 여보나리’로 구성해 '수궁가'를 통해 옛 이야기를 바탕으로 특별한 현재의 음악을 선보인다.류정해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국악원과 국악단이 준비한 UCLG 특별 공연은 수준 높고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하여 대전 시민뿐만 아니라 대전을 찾은 많은 관계자분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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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 (61)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사단법인 임방울국악진흥회에서는 산호주와의 러브스토리를 임방울의 생애사로 공식화하고 있다. 임방울이 일약 스타로 등장하자 고향인 광주의 송학원에서 기관장들이 환영파티를 열었고 여기서 소년시절의 연인 김산호주를 다시 만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요릿집 송학원은 결혼생활을 청산한 산호주가 운영하고 있었다나.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연정이 불타올라 두문불출 2년여를 함께 지내게 된다. 전속계약을 한 레코드사에서 난리가 났겠다. 이내 선천적인 목조차 상하게 되자 낙심한 방울은 지리산 토굴로 독공에 들어간다. 그리움에 사무친 산호주가 수소문하여 찾아가지만 방울은 만나주지 않는다. 결국 깊은 병에 든 산호주가 죽게 되어서야 만나게 되었고, 애달픈 마음으로 '추억'을 지어 불렀다는 것 아닌가. 천이두의 주장대로라면 이 사건 이후부터 추억은 쑥대머리와 거의 유사한 빈도의 레퍼토리가 된다. 진흥회에서 공식화한 '추억'의 녹음은 1930년 콜롬비아 레코드이고, 1933년 오케 레코드에서는 추억(亡妻를 생각함)이라는 제목으로 김종기가 장고 반주를 한다. 최동현의 연구에 의하면 '추억'의 첫 음반은 단가 '편시춘'과 함께 1932년 10월 콜롬비아에서 발매된다(Columbia 40370). 1934년 1월 시에론(Chieron 151)에서는 '사망처(죽은 아내를 생각함)'로 발매되었고 1934년 2월 오케에서 발매한 '추억'에는 '작사 임방울'이라는 표기가 있다. 문제는 최동현의 지적처럼 '사망친난 단가'가 이미 있었다는 것이다. 부인의 죽음을 애달파한 이 노래가 추억과 유사하다는 것이 쟁점이다. 한편 문순태의 '팔도명인전'(전남매일신문, 1975. 12월)에 의하면 임방울이 유성준 문하에서 공부하던 시절 화순의 여섯 살 연상 월향이라는 기생과 사랑을 하게 된다. 눈치 챈 유성준에게 야단을 맞고 지리산 토굴로 들어가 독공을 하여 본인 스타일의 소리를 완성하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임방울이 열네 살 무렵 스승으로 모시는 공창식의 스토리 또한 유사하다는 점이다. 박유전, 이날치, 김채만 등의 서편제 소리를 계승한 공창식이 인기를 독점할 무렵, 어느 재상의 첩이던 보영이라는 여자와 불타는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사랑의 농도가 너무 심하였던지 극도로 몸이 쇠약해진다. 이후 능주로 내려오게 되었고, 보영으로부터 맨발로 도망쳐 나왔다 해서 '맨발의 공선생'으로 불려졌다 한다. 모두 김산호주 스토리와 같은 구성임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송학원 주인이었다는 김산호주가 어린 시절 연인이었는지 장성하여 맺은 인연인지, 본명이 아닌 기명(妓名)인지, 월향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이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다. 유명한 소리꾼들은 모두 망처가의 정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임방울의 여성편력을 일정한 서사에 얹어 스토리텔링한 것일까? 임방울이 유명해지자 후대의 누군가가 각색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정서가 사실은 대표곡 쑥대머리와 상통한다는 점만큼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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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밴드 '범 내려온다', 헝가리 극장 전석 매진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의 유튜브 조회 수 5억 회를 넘긴 '범내려온다'의 이날치밴드 첫 헝가리 공연이 관람석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끝났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21∼22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있는 '헝가리 음악의 집'에서 열린 공연에서 극장 개관 이후 처음으로 500석 전석이 매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안드라쉬 버터 극장장은 "티켓을 판매한 지 일주일 만에 매진됐다. 이날치 음악이 매력적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접목한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지속해서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치밴드는 이틀 동안 '범 내려온다'를 포함해 첫 번째 앨범인 '수궁가'에 수록된 12곡을 현지 관객에게 소개했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코리안 컬쳐 씬'(Korean Cultural Scene) 프로그램의 두 번째 무대로 이날치밴드를 초청했다. 30일 에르켈 극장에서는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10월 21∼22일 국립무용극장에서는 안은미 댄스 컴퍼니 공연이 각각 3, 4번째 무대로 마련될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는 앞서 13일 리스트음악원에서 경기 시나위 오케스트라가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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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K-뮤직 신인 축제'. '2022 뮤즈온 데이' 10월 개막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월8일부터 서울 마포구 왓챠홀에서 '2022 뮤즈온 데이'를 개최한다.'2022 뮤즈온 데이'는 신인 뮤지션 발굴육성 프로젝트인 '뮤즈온(MUSE ON) 2022'에 최종 선정된 뮤지션의 기획공연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뮤즈온은 콘진원의 뮤지션 육성 사업이다.올해 최종 선정된 뮤지션 10팀은 MBC 웹예능 '대부님2'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이번 행사는 5회에 걸쳐 진행된다. 한 공연 당 뮤즈온 뮤지션 2팀과 선배 뮤지션 1팀이 참가해 축하 무대를 선보인다.뮤즈온 데이 1회차(8일) 공연에는 ▲다린 ▲라벤더(lavndr)와 게스트뮤지션 ▲브로콜리너마저가 출연한다. 2회차(9일)에는 ▲지소쿠리(JISOKURY) ▲김뜻돌과 게스트 뮤지션 ▲이날치가, 3회차(15일) 공연에는 ▲팔칠댄스 ▲9001과 게스트뮤지션 ▲크라잉넛이 공연한다. 4회차(16일) 공연에는 ▲잭킹콩 ▲제이유나와 게스트뮤지션 ▲데이브레이크가, 5회차(22일) 공연에는 ▲온더달(onthedal) ▲다인온(DINE ON)과 게스트뮤지션 ▲선우정아가 참여한다.이번 공연은 대면 진행과 동시에 콘진원 공식 음악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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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 ‘2022 춤&판’서울남산국악당이 사단법인 한국춤협회와 공동 기획한 ‘2022 춤&판’을 9월 15일(목)부터 9월 21일(수)까지 개최한다.한국춤협회의 대표 공연예술 축제로 올해 12회차를 맞이한 ‘춤&판 고무신춤축제’는 차세대부터 중견 무용수, 원로 무용수까지 전 세대의 춤꾼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춤사위를 볼 수 있는 장이다. 이 중 서울남산국악당과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는 ‘춤&판’은 3일간 21명의 한국춤 중견 무용수들의 다채로운 전통춤의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최근 방탄소년단, 이날치, 잠비나이, 원어스 등 한국 전통 요소를 작품화한 문화예술인들의 파급력이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이 트렌디함으로 표현되고, 때때로 따분하게 느껴졌던 고유문화들이 새롭게 각색돼 새 생명을 얻는다. 이렇듯 지금 한국 고유의 문화가 대중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시기이며, 특히 한국춤은 서구의 문화와 문명이 보편화 돼 있는 현대 사회에서도 한국 고유의 문화로서 그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한국춤은 우리가 소중히 지키고 전승해야 할 고유한 문화적 자산이라 할 수 있다.한국춤협회는 ‘춤&판 고무신춤축제’를 통해 한국춤의 보존과 전승의 의미를 되새기며 문화 정체성의 확립과 더불어 대중과 소통을 통해 세계적 문화교류를 이끌어가는 그 시대성을 반영하고 있다.서울남산국악당과 한국춤협회의 공동 기획으로 펼쳐지는 ‘2022 춤&판’을 통해 우리의 문화자산인 한국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무용인들과 대중이 화합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서울남산국악당의 개관 15주년 기념 극장 리모델링 이후의 첫 공연으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전석 3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공연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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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드론-미디어아트로 무장한 ‘명량대첩축제’전남도가 오는 30일 개막하는 2022년 명량대첩축제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디어 해전 재현 첫 선을 보인다. 명량대첩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2년 만에 개최된다. 울돌목을 사이에 둔 전남 진도군 녹진관광지와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에서 ‘울돌목 페스타, 명량 빛을 품다’를 주제로 10월 2일까지 펼쳐진다. 명량대첩은 1597년 9월 16일 조선 수군과 전라도 어민이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세계사에서 빛나는 해전이다. 2008년부터 13회째 개최한 명량대첩축제는 출정식, 해상전투 재현 등의 대표 프로그램이 큰 변화 없이 정체됐다는 지역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특히 해전 재현에 어선이 많게는 100척 넘게 동원되면서 비용이나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축제의 메인인 개막식을 야간에 개최하고 ICT를 활용한 컴퓨터 그래픽(CG)으로 해상전투를 재현한다. 개막식 첫 프로그램인 미디어 명량해전은 오후 7시 진도 주 무대에서 펼쳐진다. 가로 20m, 세로 5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울돌목을 배경으로 제작된 10분짜리 해상 전투 장면을 보여준다.이어 ‘범 내려온다’로 잘 알려진 이날치 밴드가 단독 공연을 한다.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오후 8시부터 30분 동안 펼쳐지는 드론 불꽃쇼. 불꽃장치를 정착한 드론 300여 대가 당시 전투에서 활용한 일자진을 펼쳐 하늘에서 해상 전투의 모습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개막식에 앞서 영화 ‘명량’으로 1761만 관객을 동원하고,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제작한 김한민 감독이 ‘명량’을 주제로 특별 초청강연을 한다.전남도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감독을 축제 총감독으로 선임하고 다양한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장에 작가 아트놈(본명 강현하)이 새롭게 제작한 설치작품을 전시하고 녹진관광지의 이순신 동상과 우수영관광지의 판옥선에 조명과 라이트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또 다양한 꽃과 문양의 조명 경관예술이 밤거리를 수놓는다.양정웅 총감독은 "50여 나라 150개 도시의 다양한 축제를 경험해 본 결과 주요 프로그램을 야간에 배치해 운영하는 것이 세계적 관광의 흐름”이라며 "야간 프로그램 위주로 축제를 개최하고 평화와 화합이라는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해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전남도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1억 명과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로 문화관광 융성의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김석훈 전남도 관광산업팀장은 "이번 축제는 ICT를 활용한 첫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축제의 반응을 살펴본 뒤 어선을 동원한 해상 전투 장면 재현 행사를 다시 열 것인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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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서 코리안페스티벌…이날치·앰비규어스컴퍼니 등영국 런던 코로넷 극장이 음악·무용·연극·설치미술을 아우르는 코리안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이날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의 부제는 '범 내려온다(Tiger Is Coming)'다.코리안페스티벌을 지원한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설치미술가 최정화, 국악그룹 이날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차진엽의 콜렉티브 에이가 참여한다. 극단 돌파구와 다원예술 단체 태싯도 코리안 페스티벌을 통해 런던 무대에 데뷔한다.설치미술가 최정화는 플라스틱 바구니, 냄비 등 하찮은 일상의 소품이 예술이 되는 신작을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넷 극장 외관에 장식, 영국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최 작가는 "파라다이스를 구현한 커다란 과일 형상의 조형물을 보는 관객들이 행복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해석은 관객들에게 맡긴다"고 밝혔다.장영규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2019년에 결성된 이래 국악과 힙합을 접목시켜 선풍을 일으킨 이날치는 지난 10일 코리안 페스티벌을 통해 해외 공연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날치는 스탠딩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1시간여 간의 다이내믹한 무대를 선사했다. 영국의 유명 음악가이자 멀티미디어 작가인 브라이언 이노도 이날치 공연에 관객으로 참석, 눈길을 끌었다. 콜드플레이의 뮤직비디오 '하이어파워(Higher Power)'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대표 작품인 '바디 콘서트'를 통해 오는 16일 영국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인간의 신체를 깊이 있게 탐구해온 차진엽 안무가는 미디어 아트와의 협업이 돋보이는 신작 '원형하는 몸: 라운드1'으로 23일과 24일 양일간 공연한다. 김모든 안무가의 댄스필름 '모든 투어: The Paths of the Body'도 13~15일 특별 상영된다.태싯그룹은 알고리즘을 통해 구현한 실험적인 오디 오비주얼 아트 작품 '태싯.퍼폼'을 오는 26일 선보인다. 태싯그룹은 현대 음악의 거장 존 케이지의 '4분 33초' 악보 에 기재된 침묵을 뜻하는 음악 용어인 'Tacet'에서 이름을 따와 2008년에 결성됐다. 코로넷 극장은 오프 웨스트엔드를 대표하는 극장 중 하나로, 정부의 지원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코로넷극장 예술감독 안다 윈터스는 20여년 전 한국을 처음 방문한 후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수차례 한국을 찾았다. 주영 한국문화원이 매년 가을 개최하는 K-뮤직 페스티벌에도 협력해 왔다.윈터스 예술감독은 "한국 경제와 더불어 한국 문화예술계가 변모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며 "서구 문화의 영향 속에서도 전통을 유지하고 변모시킨 한국 문화를 코리안 페스티벌을 통해 영국에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주영한국문화원 이정우 원장은 "오는 24일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이 자체 기획해 시작되는 '한류! 더 코리안 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 전시와 함께 코로넷 극장의 '코리안 페스티벌-범 내려온다'가 런던에 한국문화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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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실버세대 위한 사교댄스·국악 콘텐츠 론칭KT스카이라이프가 개방형TV 서비스를 통해 실버세대를 위한 '실버아이댄스'와 '국악방송 TV'을 지난 1일 신규 론칭했다고 5일 밝혔다.스카이라이프의 단독 콘텐츠인 실버아이댄스는 현직 유명 사교댄스 강사들의 지루박, 블루스, 리듬댄스 등 다양한 티칭 클래스와 함께 댄스 경연대회 영상 등을 제공한다. 대부분 콘텐츠에 전문가의 해설과 댄스 동작에 대한 설명이 포함돼 있어 실버세대 누구나 사교댄스를 쉽게 익히고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특징이다.실버아이댄스는 국내 최대 사교댄스 동호회인 ‘사즐모’(사교댄스를 즐기는 모임)가 사교댄스 저변 확대를 위해 제작했다. 매달 개최되는 전국 24개 지역 모임에서 활동하는 실버세대 회원들의 생생한 영상들도 콘텐츠로 지속 업데이트된다. 스카이라이프는 실버세대 콘텐츠 강화를 위해 국악방송 TV 채널도 동시에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세계 유일의 한국문화 전문채널 국악방송 TV는 특히 60대 이상의 실버세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 전통 국악뿐만 아니라 이날치, 송소희 등 트렌디한 국악 아티스트들의 공연에서부터 한석준 아나운서의 '국악콘서트 판', 이원일·오세득 셰프의 '팔도밥상플러스' 등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악방송 라디오인 'K-MUSIC 라디오'도 국악방송 TV 채널과 함께 이용 가능하다.스카이라이프는 고객들에게 실버아이댄스, 국악방송 TV, K-MUSIC라디오의 실시간 및 VOD 콘텐츠를 모두 무료 제공한다. 실버아이댄스는 리모콘으로 채널번호 700번을 입력하고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무제한 시청이 가능하고, 국악방송 TV 및 K-MUSIC 라디오는 채널번호 751번을 누르면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청취할 수 있다.개방형TV서비스는 고객들이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는 '모바일 앱' 개념과 동일하다. 고객들은 다운로드 받은 TV앱에 원하는 채널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콘텐츠는 고객 편의를 위해 다운로드 없이 채널처럼 채널번호가 지정되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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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 근간 K-뮤직, 세계에서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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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600여 팀이 거친.... ‘홍대 잔다리 페스타 2022’‘범 내려온다’의 정식 발매도 전인 2019년, 국내 음악 축제 최초로 이날치를 주목해 무대에 세운 곳이 바로 홍대 존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불려온 ‘잔다리 페스타’이다. 이후 이 무대에서 대뷔한 이날치, 잠비나이 등 밴드들은 해외에서 호평받는 실력파 밴드들의 이름들이 되었다. 오는 2일~4일 3년 만에 대면 개최된다. 홍대 곳곳 음악 클럽에서 이 축제의 생생한 라이브 대면 공연에서 온 몸으로 듣는 '진짜 홍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현재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별이 된 이날치 뿐만이 아니다. ‘잠비나이, 세이수미, 이디오테잎, 갤럭시익스프레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등 해외 유명 뮤직션들이 소개된 곳이다. 2012년부터 영국, 프랑스, 헝가리, 대만, 캐나다 등 전 세계 1600여 팀이 이 축제를 거쳐갔다. 잔다리페스타는 서교동의 옛 지명인 ‘잔다리’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이 지역에서 한강을 가려면 작은 다리, 즉 ‘잔다리’를 건너야 해서 유래된 이름이었다. ‘작은 다리’를 의미하는 ‘잔다리’는 아티스트와 관객, 기획자, 제작자, 그리고 해외에 다리를 놓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4일간 논스톱으로 펼쳐지는 잔다리페스타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대한민국 인디/독립문화의 중심, 홍대거리에서 뮤지션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쇼케이스 음악 페스티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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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희 명창, 동초제 '심청가' 완창…17일 국립극장 무대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의 진수와 가맥를 전하는 무대가 내달 17일 국립극장에서 동초제 '심청가' 공연으로 개막된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심청가' 예능보유자인 장문희 명창이 약 5시간에 걸쳐 동초제 '심청가'를 완창한다.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장문희의 심청가'를 9월17일 오후 3시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동초제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여러 바디(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한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음악적으로 다듬어 놓은 소리의 본)를 참고해 새롭게 정립한 판소리 다섯 바탕이다. 국립창극단 초대 단장을 지낸 김연수 명창이 정리한 만큼, 극적인 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심청가'는 비장한 내용이 많아 웬만큼 소리에 능숙하지 않고선 전 바탕을 제대로 끌고 나가기 힘든 작품이다.장문희 명창은 조선 후기 8명창 중 한 명인 이날치의 후손이자 동초제 계승자인 이일주 명창을 사사하며 동초제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네 바탕을 모두 배웠다. 극적 비극성이 농축되어 있는 동초제 '심청가'를 장문희 명창 특유의 깨끗하면서 애원성 강한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장문희 명창은 "이모이자 스승인 이일주 명창의 가르침을 본받아, 오로지 자신의 공력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바탕을 완창하며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 나가야 청중에게도 감동을 전할 수 있다"며 "모든 대목이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심봉사가 물에 빠져 죽은 심청의 묘비를 찾아 딸을 그리워하며 통곡하는 '타루비' 대목이 남다르게 와닿는다"고 밝혔다.7세에 판소리에 입문한 장문희 명창은 20대에 내로라하는 판소리 대회에서 1등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전주대사습놀이대회에서 1995년 학생부 장원, 1998년 일반부 장원을 받은 데 이어 2004년 28살의 나이로 명창부에 출전해 장원(대통령상)까지 거머쥐었다. 당시 30년 대회 역사상 최연소 장원으로, 심사위원 전원에게 만점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이후 장명창은 "100년에 한 번 나올 소리꾼”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젊은 나이에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극적 비극성이 농축되어 있는 동초제 ‘심청가’를 장문희 명창 특유의 깨끗하면서도 애원성이 강한 소리로 감상할 무대가 기대된다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으로 활동하며, 전국의 여러 무대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을 완창하고 판소리 음반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 전북 무형문화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고수로는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 김규형, 국립창극단 기악부장 조용수가 함께하며 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시작된 이래,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장수 완창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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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으로 오세요"…이날치 등 재개장 축하공연1년 9개월 동안 공사 가림막으로 둘러싸여 있던 서울 광화문광장이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서울시는 6일 광화문광장 재개장을 맞이해 오후 7시 개장행사 '광화문광장 빛모락(樂)'을 진행한다.광화문광장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최재형 국회의원(서울 종로구) ▲김원 광화문시민위원회 위원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광호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주한 미얀마대사관 외 17개 국가의 주한 외교사절, 서울특별시 명예시장, 시의원, 구청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국무총리, 서울시의회 의장, 광화문시민위원회 김원 위원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50여 명의 서울 시민의 기대와 바람을 담은 영상 메시지 '반가워! 광화문광장'도 상영한다.또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진행한 인터넷 좌석 신청에 선발된 시민 300명이 자리한다. 지난달 31일 마감된 좌석 신청은 300명 모집에 5271명이 신청해 18: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시민 오케스트라, 개장 축하공연(김창완 밴드, 이날치, 오마이걸), 광화문 600년 역사를 소재로 한 현장 드로잉, 미디어파사드 등을 볼 수 있다.오는 27일부터 5일간 진행한 인터넷 좌석 신청에 선발된 시민 300명이 자리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화합의 빛’ 순서로 ‘빛이 나는 인물’ 9인과 오세훈 시장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빛모락(樂)'은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관람 가능하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화문광장의 역사의 페이지가 넘어가는 기념비적인 날이다”며 "많은 분들이 광화문광장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빛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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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제주 온다’ 이날치 7월 16일 제주공연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7월 16일 오후 2시 기획공연 ‘이날치-수궁가’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날치는 베이스와 드러머, 보컬 등 7명으로 구성된 팝밴드로 국악을 접목한 '범 내려온다'라는 곡의 영상이 유튜브 채널에서 16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지난해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밴드부문 대상을 비롯해, 2020년 KBS 국악대상 단체상,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밴드상,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등을 수상했다.이날치밴드는 이번 제주공연에서 판소리 ‘수궁가’를 편곡한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관람권 예매는 오는 22일부터 7월 14일까지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예매 수수료 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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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탭댄스·전통춤…6월, 춤의 향연 펼쳐진다발레부터 탭댄스까지 초여름을 맞은 6월,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지난 9일 막을 올린 대한민국발레축제를 필두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달 말에는 국립무용단의 '회오리'와 현대무용가 안은미의 세종문화회관 공연 등도 진행된다.◆'로미오와 줄리엣'·'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15개 무대대한민국발레축제는 예술의전당과 공동제작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15개 무대를 선보인다.프리랜서 무용수에게 전막발레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디션을 통해 무용수를 선발, 20여명이 무대에 오른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허용순 안무가가 안무를 맡았다. 로미오는 발레리노 윤전일, 줄리엣은 지난 2월 국립발레단 퇴단 후 동덕여대 교수로 부임한 신승원이 나선다.유니버설발레단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11일과 12일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발레단은 28일과 29일 솔리스트 강효형이 안무한 '허난설헌_수월경화'를 축제의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이 축제와 별개로 국립발레단은 희극발레 '고집쟁이 딸'을 1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하고 있다. 데뷔 25주년을 맞은 발레리나 김주원은 자신의 예술 인생을 돌아보는 '레베랑스'를 12일까지 공연한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무용수들의 춤을 만날 수 있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갈라'와 와이즈발레단의 '비타(VITA)'는 각각 14~15일, 18~19일에 CJ토월극장에 오른다.민간발레단 작품과 공모작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다. 김용걸댄스씨어터의 신작 '로렌스'와 유장일발레단의 '이해할 수 없는 폭력 #1'이 16일과 17일, 박기현발레단의 '어둠으로부터: 아르케'와 아함아트프로젝트의 초연작 'Nothing'이 21일과 22일 공연한다. 이루다블랙토의 'W'와 프로젝트클라우드나인의 '마블링'이 25일과 26일을 장식한다. ◆'제4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아역배우 출연마포문화재단은 '제4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을 15일부터 19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과 아트홀맥에서 개최한다.탭댄스와 결합된 연극, 콘서트, 쇼부터 오디션 콘서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서막은 창작집단 공명의 탭댄스 연극 '볼륨을 높여요'가 연다. 유명 라디오 디제이가 청취자의 사연을 읽으면 각 사연과 탭댄스가 만나는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이다.둘째날인 16일에는 신예 탭댄스 그룹 프라임타임의 '더 컬러 오브 어스(The Color of Us)'가 무대에 오른다. 탭댄스와 스트릿 댄스의 컬래버, 화려한 구성의 탭 아카펠라부터 탭 군무까지 만날 수 있는 탭댄스 콘서트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서울 탭댄스 콩쿠르'를 실시한다. 예선을 통과한 20여명은 창작 작품으로 콩쿠르 본선에 참가한다. 서울탭댄스앙상블과 콩쿠르 본선 진출자의 군무 등으로 이날 무대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탭댄스계의 미래세대 발굴 및 화합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피날레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썸씽로튼'의 탭댄스 안무가 이정권을 중심으로 모인 JK패밀리의 '챌린지&하모니'다. 프로 탭 댄서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출연했던 아역배우가 함께 공연하고 탭댄스와 피아노, 첼로, EDM 음악이 조화를 이룬다.◆국립무용단 '회오리'~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2' 등 다양한 무대국립무용단은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과 함께 작업한 우리 춤의 소용돌이 '회오리'를 2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14년 초연한 작품으로 한국 전통춤의 원형에서 파생된 이국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움직임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2015년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2019년 일본 가나가와예술극장에 초청된 바 있다. 오는 9월엔 핀란드 관객을 만난다. 지난 2월 개관한 핀란드 최초의 전문 무용 공연장인 헬싱키 댄스 하우스의 첫 해외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3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두 커플의 매개자인 '샤먼' 등 총 5명의 주역이 에너지의 흐름을 이끈다.국립국악원 무용단은 16일과 17일 예악당에서 '신(新) 궁중나례'를 공연한다. 섣달 그믐날 밤 궁중과 민간에서 묵은해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던 의식인 '나례'에 새로운 해석을 더해 궁중무용과 창작 연희를 선보인다. 현대무용가 안은미는 오는 30일 '은미와 영규와 현진'을 무대에 올린다. 이날치 밴드의 수장인 장영규 음악감독, 배우 백현진과 오랜만의 협업으로 안은미의 솔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장르와 무대의 경계를 넘어 관객과 소통하는 세종문화회관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2'의 개막작이다. 7월에는 '창창 프로젝트', 9월에는 '안은미의 섬섬섬'을 선보인다.이 시리즈에는 안은미를 비롯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이날치 밴드, 태싯그룹, 김치앤칩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앤드씨어터 대표 겸 연출가 전윤환,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오페라단 등이 참여한다. 공연은 9월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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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대중음악, 얼싸안고 더 힙해졌네지난 23일 오후 이태원.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주말인 만큼 수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그 중에서도 음악 좀 듣는다는 멋쟁이들이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 몰렸다.현대카드와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윤상이 주목할 만한 뮤지션을 소개하는 '큐레이티드(Curated)' 시리즈의 하나로, 얼트 일렉트로닉(ALT Electronic) 듀오 '해파리(HAEPAARY)'가 단독 공연 '본 바이 고저스니스(Born by Gorgeousness)'를 연 자리.전통음악이 기반인 민희(정가)·혜원(타악)으로 구성된 해파리는 요즘 국악계는 물론 대중음악계에서도 크게 주목하는 팀이다. 종묘(宗廟·조선 왕실의 유교사당) 제사음악이었던 종묘제례악의 선율과 가사를 재해석해 엠비언트와 테크노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를 들려준 첫 EP '본 바이 고저스니스'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이 음반으로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KMA)에서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을, 전통 남창가곡의 문법을 해체하며 흥겨운 댄스음악과 3D 모델링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싱글 '경포대로 가서(go to gpd and then)'로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를 수상했다.이날 '본 바이 고저스니스' 수록곡과 '경포대로 가서' 그리고 신곡 '시작된 밤' 등을 선보였는데, 세련된 사운드는 심장박동수를 높였고 소수자를 지지하는 노랫말은 시류에 떠내려가는 이들을 위로했다.해파리는 "유교 음악을 전복시키고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보다 보호 받지 못하는 소수를 생각하며 음악을 만드는" 자기만의 창작문법을 구축해나가면서, 이렇게 대중음악 판을 균열내는 중이다. 이들이 하반기에 발매할 정규 1집에 크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처럼 전통음악이 대중음악 안으로 힘껏 전진 중이다. 두 분야가 서로를 얼싸안고 더 멋스런 음악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재작년 판소리 '수궁가'를 재해석한 이날치 '범 내려온다'가 판을 깔아준 이후 최근 스펙트럼이 더 넓어지고 있다.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는 최근 대중음악 가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발매한 새 디지털 싱글 '통증이 와요'가 시작이다. 작곡가 레마(Rema)가 작곡했다.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발라드다.소속사 프로덕션 고금은 "그간 하윤주는 전통 성악인 정가를 자신만의 색채로 소화했다. 이번 신곡을 통해 첫 발라드에 도전하는 만큼 장르의 틀을 깨고 대중음악 가수로서 새로운 변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경기소리꾼 이희문과 놈놈, 밴드 '허송세월이 함께하는 프로젝트 밴드 '오방神과(OBSG)'는 최근 장르를 규정하기 힘든 싱글 '장(場)'을 발표했다.이희문의 전통민요를 중심으로 아프리칸 리듬, 펑크, 록, 사이키델릭 등 여러 장르가 무게감 있는 현대적 사운드로 결합됐다. 타이틀곡 '얼씨구두른다'는 강원도 장타령을 아프리칸 비트와 접목했다. 또 다른 수록곡 '아라리요'는 동부민요인 정선아라리(정선아리랑)가 가진 보컬의 미분음 표현을 디스코의 빠른 리듬으로 표현한 난이도 높은 곡이다.. 반대로 K팝 아이돌들이 국악을 품에 안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최근 눈에 띄는 그룹은 '킹덤(KINGDOM)'. 지난달 발매한 미니 4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History Of Kingdom : Part Ⅳ. DANN)'의 타이틀곡 '승천'은 국악 에픽 댄스 팝 장르를 표방한다. 해금, 대금, 가야금, 피리 등 전통악기 고유의 특성과 민속놀이를 연상시키는 제기차기, 줄타기, 탈춤 등 퍼포먼스를 '한국의 멋'으로 승화했다.이 곡은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6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 미국 아이튠즈 싱글 차트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해당 앨범의 또 다른 수록곡 '단심가'는 전래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가사를 일부 차용한 국악 크로스오버 팝 발라드다. 이 앨범의 인트로는 종묘제례악 악기들을 이용해 만들기도 했다.작년 11월 그룹 '원어스(ONEUS)'가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블러드 문(BLOOD MOON)'의 타이틀곡 '월하미인(月下美人 : LUNA)' 역시 국악 기반의 곡. '밤에 피는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스팝 베이스에 피리 등의 조합으로 짙은 동양적인 색채를 자랑한다. 노랫말은 사설시조 형태의 국문 가사다.그룹 'NCT'의 유닛 'NCT U'가 최근 발매한 '커넥션(coNEXTion)'(Age of Light)은 신스 사운드 위로 가야금, 장구, 태평소, 징 등 전통적인 국악기가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다. 그룹 '에이티즈'는 지난해 6월 엠넷 '킹덤 : 레전더리 워' 파이널 경연에서 선보였던 곡 '멋'을 같은 해 말 이태민의 가야금병창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더한 인트로 등 한국적인 멋을 강조한 '멋' 흥 버전(Ver.)을 통해 재조명되기도 했다.이미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지난 2020년 발매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타이틀곡 '대취타'가 전통 군악 대취타(大吹打)를 샘플링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등 K팝 신에서는 국악이 낯선 장르가 아니다.방탄소년단이 2018년 발매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타이틀곡 '아이돌'은 사우스 아프리칸 댄스 스타일의 곡으로, 아프리칸 비트 위에 국악 장단과 '얼쑤' 등의 추임새가 겹쳐지기도 했다.전통음악계에 대중음악을 적극 끌어안는 이유는 더 많은 대중을 품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전통 분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해파리 같은 경우는 전통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인 문법을 세련되게 더했다. 대중음악계는 오래 전부터 국악 요소를 꾸준히 접목해왔다. 싱어송라이터 정태춘은 1982년 내놓은 3집의 절반을 국악으로 채웠고, 그룹 '서태지와아이들'은 1993년 2집 타이틀곡 '하여가'에서 랩·메탈과 함께 국악을 접목했다.최근 흐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K팝 아이돌 프로덕션까지 나서 국악의 소리뿐만 아니라 그 바탕의 이야기까지 이해하려고 힘쓰는 데 있다.왕실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킹덤이 정악(正樂·궁중음악과 상류층 음악을 아우르는 음악)적 요소를 도입하는 등 단지 사운드뿐만 아니라 음악 배경까지 아우르며 팀의 탄탄한 서사를 쌓아올리는데 국악을 차용하고 나섰다. 국악계와 협업을 고민 중이라는 중견 K팝 기획사 관계자는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면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인식해 전통음악의 사운드와 배경을 적극 차용하는 움직임이 대중음악 신에서 계속 나올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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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단신] 국악의 재발명과 포스트지구적 시공간의 구축최근 ‘힙한 국악’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오랫동안 낡고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여겨지던 국악에 멋짐, 첨단 등을 의미하는 ‘힙’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그 자체로 이채로운 현상일뿐 아니라, 오랫동안 이 음악에 부착된 전통이라는 시간성이 동시대로 재정위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현상의 기폭제가 된 것은 씽씽의 2017년 NPR 타이니데스크 공연과 2020년 이날치가 출연한 관광공사 유튜브 광고 Feel the Rhythm of Korea의 전 세계적 성공이었다. 이는 ‘힙한 국악’이 국내적 현상임과 동시에 글로벌과 로컬의 특정한 관계가 낳은 산물이기도 함을 보여준다. 이 발표에서는 ‘힙한 국악’의 역사, 유형, 연결, 실천, 담론, 연행자의 정체성 및 욕망 등을 살펴봄으로써 그것이 생산하는 의미와 물질적 효과를 추적한다. 특히 그것이 비서구 전통음악을 어떻게 변방과 과거라는 시공간에서 동시대적 보편으로 이동시키는지, 그리고 이러한 실천 과정에서 구축되는 포스트지구적 시공간은 어떤 형태를 지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참가링크 : https://us02web.zoom.us/j/8190603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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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돌비 애트모스 뮤직 스튜디오 '오디오가이 사운드360'국내 첫 돌비 애트모스 뮤직 스튜디오 '오디오가이 사운드360', 해외 케이팝(K-POP) 시장 겨냥한 새로운 입체음향기술 선보여음악제작 스튜디오 오디오가이의 사운드360(이하 사운드360)이 해외 케이팝(K-POP)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입체음향 기술 선보여 음반업계와 가요 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입체음향이란 기존 좌, 우의 음향출력을 넘어서 위,아래, 전, 후 모든 공간에서 음향을 녹음하고 출력을 해내는 기술을 말한다. 3차원 공간음향을 구현한 것이다. 스테레오 음향과 서라운드 등 다양한 시도등이 있어왔지만, 재생환경에 의한 제약으로 온전한 청취까지는 이뤄내지 못하였다. 사운드360에서 입체음향으로 제작된 음원은 스테레오(2D) 재생환경에서도 입체음향(3D)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스테레오 스피커나 이어폰(헤드폰) 그리고 사운드바 등 다양한 음향 재생기기들에서 손쉽게 3D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갤럭시 버즈프로나 애플 에어팟프로와 맥스로 청취시 음원에 헤드트래킹이 적용되어 놀랄만한 3D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사운드360은 국내 최초의 돌비 애트모스 뮤직(Dolby Atmos Music) 스튜디오이자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9.1.6에서 믹싱 및 마스터링이 가능한 국내 유일스튜디오다.이에 대해 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는 "이 레코딩 공간은 이머시브 사운드(Immersive, 에워싸는 몰입감)의 레코딩과 믹싱에 최적화해 사운드 디자인이 되었다. 음향의 잔향시간과 음향 처리역시 360도 입체음향 제작을 위해 설계되었다.”라고 설명했다.사운드360은 펜데믹이후 국내 첫 온라인 공연서비스를 이어왔으며, 입체음향 콘서트를 분기별로 열고 있다. 네이버 바이브, 애플뮤직, 아마존 HD, 타이달 하이파이와 제휴해 입체음향 라이브 스트리밍 음원유통에도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다.수많은 한국 대중가요들의 입체음향 작업을 사운드360에서 이어왔는데 대표적으로는 빅뱅, 블랙핑크, 트와이스, ITZY, 스테이씨, 국카스탠, 이날치밴드, 빈지노, 릴보이 & 윈슈타인 등이다. 또한 세계적인 음악 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이벡스(AVEX) 등 해외에서 기획되는 음원의 입체음향 작업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사운드360은 앞으로 기술분야 입체음향 시장에 견인차(牽引車)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테레오에서 입체음향으로 진화해 나아가는 음악감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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