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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최우수상에 박세진안무가 박세진이 '2024 젊은안무자창작공연'에서 최우수안무자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대한무용협회가 2일 밝혔다. 박 안무가의 작품 '불협화음'은 지난달 24일부터 1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2024 젊은안무자창작공연' 본공연에서 12개 출품작 중 최고점을 받았다. 인간의 삶을 음악에 비유한 불협화음은 '인간관계의 적당한 거리감'을 음 이탈과 그 속에서 적당한 화음을 찾고자 하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박 안무가에게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서울무용제 '열정춤판'에서 초청작으로 공연할 기회가 주어졌다. 우수안무자상은 '검은 다이아몬드'(BLACK DIAMOND)의 변수민, 심사위원장상은 '만찬'(Full Meal)의 이진우가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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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사람이 있다’: 소리극 ‘체공녀 강주룡’[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소리극 '체공녀 강주룡'이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졌다. ‘체공녀 강주룡’은 제23회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인 박서련 작가의 장편소설을 판소리로 각색한 공연으로, 고공농성을 이끈 노동운동가 강주룡의 이야기를 여덟 명의 소리꾼이 그려냈다. 이 공연은 지난해 초연 이후 1년 만에 재공연되었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전통 판소리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하며 시대와 삶을 노래하는 전통공연예술단체이다.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노동자의 인권과 안전한 노동 환경에 대해 조명해 온 그들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을 바닥소리의 언어로 풀어내어 무대에 올리고 있다. ‘체공녀(滯空女)’라는 말은 1931년 평양 을밀대 지붕 위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 노동운동가 강주룡을 가리키는 말로 당시 신문·잡지에서 두루 쓰였다. 강주룡은 독립운동하던 남편을 여의고 고무공장 여공으로 일하다가, 임금이 삭감되자 파업을 주도하며 맞선 여성 노동운동가다. 해방을 외치던 중 일제 경찰의 간섭으로 공장에서 쫓겨난 강주룡은, 1931년 광목을 찢어 만든 줄을 타고 12m 높이 을밀대로 올라가 ‘여성해방’과 ‘노동해방’을 외쳐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공연은 강주룡의 드라마틱한 생애를 창작 판소리로 그려냈다. 창작집단 LAS의 대표 연출가 이기쁨이 지난해에 이어 연출을 맡았고, 김봉순 안무가가 안무를 담당했다. 음악은 김승진 음악감독이 참여했는데, 건반과 기타,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등 서양악기를 주로 활용하였다. 국악기 연주자로는 북과 장구 등 타악기를 담당하는 고수가 유일했다. 무대에는 가운데 중심축을 기준으로 사다리를 통해 올라갈 수 있고, 둥그렇게 이동시킬 수 있는 구조물이 놓여 있었다. 좌측 편에는 악사들이 자리했다. 무대가 열리고, 강주룡 역을 맡은 강나현 소리꾼이 나와 인사한 후 또 다른 강주룡들을 무대로 불러들였다. 이 공연의 독특했던 점은, 강주룡이 여러 명으로, 일인다역을 맡아 연출됐다는 것이다. 소리꾼들은 강주룡이 되었다가, 주변인이 되었다가를 반복하며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냈다. 다섯 살 어린 남편에게 시집가는 스무 살 강주룡을 기점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의 인생이 조명되었다. 모든 삶을 다 살아온 마지막 강주룡은, 제삼자의 시선으로 을밀대에 올라앉아 1막의 강주룡, 2막의 강주룡, 3막의 강주룡이 겪는 서로 다른 일련의 사건과 감정을 지켜보았다. 여러 나이와 여러 모습의 강주룡이 시간과 때에 따라 서로 다른 감정을 겪고 성장해 나가는 것을 표현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원작에서는 강주룡이 한 사람으로 표현되었지만, 공연에서는 극이라는 특성상 더욱 상상력이 가미되어 새롭고 신선한 방법으로 그 사람의 내면을 더욱 깊이 있고 색다르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아주 작은 것에서 아주 큰 것이 난다. 난다. 난다. 날아오른다.” 모든 소리꾼이 함께 합창하는 서막으로 무대가 열렸다. 크게 여겨지지 않던 여성 강주룡이 결국 한 마리의 용처럼 차올라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암시한 힘찬 노래였다. 악기는 풀 세션(Full Session)으로 다 함께 합주했다. 타악기를 제외한 모든 악기는 서양악기였지만, 굿거리장단이 중심이 되어 강세를 표현하고, 힘차고 경쾌하면서도 우직한 분위기를 조성해 냈다. 공연은 시간의 흐름으로 빠르게 전개되었다. 이 무대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무대장치였다. 강주룡이 겪는 일련의 사건이 하나하나 지나가고, 장면이 바뀌면서 중앙에 놓여있는 구조물은 배우들에 의해 시계방향으로 반복해서 돌아갔다. 이 장치는 ‘나’라는 존재를 중심에 두고 살아온 강주룡의 삶의 궤적을 모티브로 하여 상징화하였다고 한다. 다섯 살 어린 신랑을 맞고, 남편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독립군 임시기지에서 생활하던 젊은 강주룡의 시절을 그린 1막에는, 아련하지만 밝고 사랑이 가득한, 그리고 힘이 있던 그의 청춘이 묻어있었다. 사랑을 지키고자 노력하면서도, 또한 독립군으로서 제 몫을 다하기 위해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드는 그의 용기는 훗날 그가 을밀대 위에서 보여 줄 용기와 맞닿아 있었다. 1막은 강주룡이 남편 뜻에 따라 독립군을 떠나며 끝이 난다. 그들이 이별하는 장면에서 강주룡은 본인이 느끼는 슬픈 감정을 모두 쏟아 내는데,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던 을밀대 위 나중의 강주룡이 ‘너, 그렇게 솔직히 이야기하지 않았어. 그럴 걸 생각만 했지’라고 정정한다. 그러자 젊은 강주룡은, ‘아, 그랬던가’하고는 할 말을 삼킨 채 남편을 떠난다. 결국 평생을 후회하고 힘들어하게 된 그의 잊지 못할 절절한 슬픔은 아마 많은 이들 또한 겪어 보았을 순간이리라. 그 가슴 아픈 사연은 관객 모두를 눈물짓게 했고, 과거의 강주룡과 현재의 강주룡이 시간을 뛰어넘어 함께 감정을 공유하는 장면은 그 어떤 연출보다도 깊이 와 닿았다. 2막은 독립군을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을 잃고,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힌 강주룡의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정종 소리와 장구의 동살풀이 장단에 맞추어, 말하듯 슬픔의 감정을 노래하는 판소리적 연출이 훌륭했다. 강주룡은 구치소에서 나온 후 홀로 평양으로 가 평원 고무공장에 취직한다. 공장에서 그는 동무들을 만들고, 언젠가 모던걸(modern girl)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며 즐겁게 살아가고자 한다. 극은 전체적으로 슬픔과 안타까운 요소로 많이 진행되었으나, 그 안에 유쾌함과 재미를 유발하는 대사, 노래, 음악 효과 또한 지속해서 드러내 지루하지 않은 무대를 꾸려나갔다. 특히 음악의 경우, 앞선 서곡에서 그러했듯 계속해서 장단을 중심으로 연주되었는데, 기타의 스트로크(Stroke, 기타 줄 전체를 아래 혹은 위로 치는 것)기법으로 장단의 강세를 표현하거나, 5박으로 이루어진 엇모리장단을 활용하는 등 전통적 색채를 강하게 드러냈다. 바이올린은 피치카토(Pizzicato, 연주 시 현을 손가락으로 뜯어서 발현악기처럼 연주하는 방법)로 가야금 음색을 흉내 내 한국적인 느낌의 경쾌함을 주기도 했다. 또 판소리 선율을 따라 연주하거나 다양한 시김새를 표현해, 바이올린의 부드러운 음색과 전통적인 요소가 한데 어우러지게끔 하였다. 강주룡은 공장에서 일하며 비인간적인 대우와 폭력에도 꿋꿋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 삭감 철회를 요구하는 파업단의 연설을 듣는다. 이때 강주룡은 ‘동지’라는 단어에 뜨겁게 반응하는데, 이전에 독립운동 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속해있는 공동체의 더 나은 날을 위해 강주룡은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뛰어들게 된다. 그렇게 마지막 3막이 시작되었다. 뜨거운 불꽃처럼 운동에 앞장서는 세 번째 강주룡은 이전의 강주룡보다도 더욱 힘이 넘치고, 물러섬 없는 모습을 보였다. 모두에게 주어져야 하는 기본권과 인권을 지켜내는 것과, 모두가 다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한 그의 확고한 투쟁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노동자들은 다 함께 팔짱을 끼고 함께 연대하며 나아갔다. 계속해서 넘어지고, 또 고꾸라지더라도 그들은 다시 일어났다. 물론 그들의 눈빛에는 두려움도, 걱정도 서려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물러서지 않고 용기 있게 결단하며 나아갔다. 소리북 한 대의 단순하지만 힘 있는 반주와 함께 큰 소리로 외치며 노래하는 소리꾼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강주룡은 을밀대에 올라 ‘여성해방, 노동해방’을 외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을 맞이했다. 무대는 그의 사망에서 시간을 거꾸로 되감아 을밀대에 올라앉은 강주룡을 그려냈다.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낸 주체적인 여성 강주룡은, 불공평하고 참담한 이 세상에 우직하게 맞섰다.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90여 년 전 강주룡이 처했던 세상과 지금의 세상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누군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우린 아직도 불평등과 소외, 차별이 만연한 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연대하고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는 수많은 강주룡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더 나은 삶을 계속해서 꿈꾸며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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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시인' 이상의 삶 엮은 오페라 등 창작산실 신작 4편천재시인 이상(1910~1937)의 작품을 엮은 오페라, 국보 반가사유상의 자세에서 영감을 얻은 무용 등 톡톡 튀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부터 개막하는 네 작품을 소개했다. 오는 3월 8∼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창작 오페라 '이상의 날개'는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약했던 천재시인 이상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지은주 예술감독은 "사람들에게 오페라 하면 어렵고 힘들다, 외국어로 된 노래를 알아들을 수 없다는 인식이 있다"며 "K-문학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금 한국어로 제작된 '이상의 날개'를 통해 세계에 작품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오감도', '꽃나무'를 비롯해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상의 시를 음악과 시각적 요소를 엮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임선경 연출은 "이상의 시는 듣고 말하는 작품일 뿐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 시이기도 하다"며 "감각적인 면을 놓칠 수 없어 시를 영상화해 보여주거나, 출연자들의 대형으로 구상화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내달 1∼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무용 '반가: 만인의 사유지'는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취하고 있는 특유의 자세를 모티프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차수정 예술감독은 "반가사유상이 한쪽 다리를 다른 다리 위에 올린 편안한 자세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며 "반가사유상의 미소가 현대인들이 가진 외로움과 상처를 돌아보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관객의 이동과 몰입을 콘셉트로 무용과 체험을 가로지른다. 관객은 공연장 로비, 분장실, 무대 등 여러 장소를 거치며 부처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차 예술감독은 "공연장을 부처가 깨달음을 얻는 여정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깨달음의 마지막 과정이 펼쳐지는 무대 위에는 나지막한 수조 형태로 호숫가를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토끼를 매개로 순수함을 찾는 과정을 따라가는 '웨어 이즈 더 래빗?'(Where is the Rabbit?)은 다음 달 1∼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벨기에 출신 안무가 그레이스 엘렌 바키가 출연해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거문고 명인 허윤정은 40년간 만들어온 음악 세계를 전통예술 공연 '무한수렴의 멀티버스'에 담는다. 오는 23∼2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라 전통음악에 관한 생각과 철학을 들려준다.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은 공연 예술 전 장르에 걸쳐 제작·유통 등을 지원하고 우수한 신작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업이다. 올해는 총 27개 작품이 선정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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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가 강주룡의 삶"…판소리 '체공녀 강주룡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소리극 '체공녀 강주룡'을 3월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9회에 걸쳐 공연한다.'체공녀 강주룡'은 제23회 한겨례 문학상 수상작인 박서련 작가의 장편소설을 판소리로 각색한 작품으로, 고공농성을 이끈 노동운동가 강주룡의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해 초연으로 호평을 받아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재공연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독립운동을 하던 남편을 여의고, '모던 걸'을 꿈꾸던 고무공장 여공 강주룡은 임금이 삭감되자 파업을 주도하며 맞섰다. 그러나 일제 경찰의 간섭으로 공장에서 이내 쫓겨나고 말았다. 이에 1931년, 강주룡은 광목을 찢어 만든 줄을 타고 12m 높이의 을밀대로 올라가 '여성해방, 노동해방'을 외쳤다. 이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설은 강주룡의 용기 있는 행동을 재조명했다. 그리고 소리극은 이를 바탕으로 강주룡의 삶과 투쟁을 창작 판소리로 그려낸다. 이번 공연은 강주룡의 비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생애를 창작 판소리로 그려낸다. 강나현, 김은경, 임지수, 정지혜 4명의 소리꾼은 강주룡 역을 나눠 맡는다. 이승민, 이해원, 박소영, 이용전 소리꾼은 강주룡 주변 인물을 그려내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창작집단 LAS의 대표 연출가 이기쁨이 지난해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김봉순은 안무가로 나섰다. 음악은 김승진 음악감독이 직접 건반을 연주하며, 여기에 기타와 베이스, 바이올린을 더해 전체적인 사운드에 현대적 감성을 덧입힌다. 국악기 연주자는 북을 치는 고수가 유일하다. 판소리임에도, 반주는 서양 악기가 주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닥소리 대표인 소리꾼 정지혜는 "용기 있는 노동운동가 강주룡의 목소리를 통해 지금까지도 여전히 외치고 있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 선정작으로,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50,000원이며, 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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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로 들려주는 남성창극 ‘살로메’지난 2월 2~4일, 오스카 와일드(1854~1900)의 희곡 ‘살로메’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남성창극 살로메’가 대학로예술극장에 올랐다. '남성창극 살로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남성 배우들만으로 꾸려진 창극이다. 김시화 연출의 창극 데뷔작으로,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인 이 공연은 예언자 요한을 사랑한 공주 살로메와 이를 둘러싼 헤로데 왕가의 뒤틀린 욕망을 그려냈다. 여성 배우들만 출연하는 ‘여성국극’이 유행한 적은 있어도, 기존 원작의 인물 구성을 전부 남성 배우로 바꿔 남성 소리꾼들이 여성 역할까지 모두 맡아 무대를 채워낸 남성 창극은 처음 시도되었기에 더욱 주목받은 작품이다. 인간의 광기와 집착으로 점철된 '남성창극 살로메'는 ‘귀토’,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의 창작 창극을 연출한 고선웅이 날카롭고 재치 있는 문장들로 각색했고, 정은혜가 이를 소리로 만들어 작창했다. 음악은 김현섭 작곡가가 맡았다. 김현섭에 의하면 '남성창극 살로메'는 "장르와 경계, 전통과 현대 그리고 무대와 청중의 벽을 어떻게 현시대의 걸 맞는 언어로 풀어내어 생명력 짙은 작품으로 완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는 전통악기 피리, 생황, 태평소, 그리고 아쟁과 가야금, 전통 타악기를 비롯해 첼로와 피아노가 다양하게 어우러지게끔 했다. 이 작품에서는 음악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쉬지 않고 등장했는데, 각 등장인물의 배역에 걸맞은 테마 음악이나 소리의 차별성에 따른 악기의 구분, 차이 등이 음악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무대가 열림과 동시에 괴기스러운 사운드가 귀를 울렸다. 아쟁과 피리가 얽혀 짧지만 강렬한 효과음을 만들어 냈고, 비극의 서막이 온몸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언제 그런 기괴한 소리를 냈냐는 듯이, 곧이어 힘 있으면서도 서정적인 악기의 조화로운 연주가 무대를 감쌌다. 이 작품의 주제곡이 연주되고, ‘빨간 달이 검은 우물 속에’라는 가사의 노래와 함께 극이 시작되었다. 이날 공연 무대에 오른 윤제원은 살로메의 광기를 온전히 분출시켜 그려냈다. 그는 자신을 거부하는 요한에게 집착하여 탐하는 살로메를 요염하게 그려내다가도 반대로 거친 변화를 주며 연기했다. 소유욕의 욕망에 사로잡힌 살로메의 캐릭터는 말 그대로 ‘광기’ 그 자체였고, 어쩌면 인간 본연의 모습일 수 있는 그 원초적 욕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묘한 불편함과 기분 나쁜 동질감을 동시에 그려냈다. 원작의 또 다른 여성 캐릭터인 살로메의 어머니 여왕 헤로디아는 소리꾼 서의철이 맡았다. 서의철은 ‘하하하!’ 하고 우렁차게 웃는 웃음소리나 우스꽝스러운 과장된 걸음걸이로 극 중간중간 웃음을 선사하며 무대의 분위기를 풀어 나가다가도, 질투에 휩싸이고 분에 못 이겨 소리를 지르거나 과격한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도를 더했다. 호위대장 나라보스를 연기한 정보권과 왕비의 시종 메나드 역의 김수인은 서로를 향한 어긋난 사랑과 탐욕으로 얽혀 있었다. 헤로디아는 메나드를, 메나드는 나라보스를, 나라보스는 살로메를, 살로메는 요한을 사랑하다 결국 모두가 파국을 맞게 된다. 나라보스의 죽음 이후 의붓딸인 살로메를 사랑하는 왕 헤로데 역을 맡은 유태평양은 살로메에게 춤을 춰 달라고 요구하고, 살로메는 그 대가로 요한의 목을 달라고 요구한다. 요한을 사랑하지만 가질 수 없어 끝내 요한을 죽인 살로메는 은쟁반 위에 놓인 그의 머리를 바라보며 입을 맞추다가 저주를 퍼붓기도 한다. 그런 살로메의 괴기한 모습은 집착과 광기가 가져오는 씁쓸함을 전하며 우리의 삶마저 돌아보게 했다. 몰아치는 극의 전개 속에서 배우들이 보여주는 소리에 더해, 그들의 연기가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헤로데 왕 역을 맡은 유태평양의 연기가 돋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선대왕의 망령에 사로잡혀 두려워하면서도 욕망에 눈이 먼 미친 왕의 자극적인 모습을 자극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해 눈을 뗄 수 없는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 극은 남성 소리꾼들의 수준 높은 연기와 소리가 돋보임과 동시에 흔치 않은 음악적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각 악기는 그 악기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매력을 물씬 드러냈는데, 첼로의 경우 서양 악기에 특화된 깊은 울림과 화성으로 소리를 풍성하게 채워주기도 하고, 하모닉스(Harmonics)를 활용해 괴기스러운 음향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동시에 음을 흘러내리거나 전통 어법을 흉내 내며 한국적인 연출을 선보여 창극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첼로의 소리를 다양하게 보여주었다. 가야금과 아쟁은 등장인물들이 소리를 할 때 선율을 따라 연주하기도 하고, 장단 중 소리가 비는 구간을 타악기와 함께 채워 나가며 독특한 시각으로 음악을 만들어 냈다. 특히 아쟁은 첼로와 더불어 비슷한 사운드를 구현해 내다가도 과격하고 애절한 부분을 한이 서린 사운드로 연주해 내며 음울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조성해 냈다. 각 악기는 독자적인 소리를 마음껏 드러내 보이다가도, 음을 분리하고 해체해 음향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악기와 소리가 서로 배려하며 균형을 맞추어 나가 하나의 온전한 극을 만들어 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고선웅 작가는 인터뷰에서 과도하게 서사를 주어야만 이 이야기가 원작보다 더 선명한 교훈을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만큼 그가 풀어낸 직관적인 대사와 가사는 극을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었는데, 어렵지 않게 풀어낸 이야기의 전개와 서사는 인간의 집착과 광기로 인한 비극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전해 주었다. 극의 끝에 다다라 정신없이 휘몰아치던 극단적인 분위기 속 등장인물들이 뒤틀린 욕망 때문에 모두 죽음을 맞이한 후, 감정 없이 명령대로만 움직이던 신하 나아만만이 홀로 남아 이들의 어리석음을 애석해한다. 그는 지금을 묵묵히 살아가는데 가치를 두자는 어찌 보면 단순하지만 가장 어려운 말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원하는 것은 반드시 갖고야 말겠다는 광기 어린 마음이 불러온 집착, 그리고 파국. 이러한 욕망은 비단 무대의 인물들에게 한정된 것은 아닐 것이다. 진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또한 마찬가지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뒤틀린 욕망이 비극이 되어 빨간 달이 뜨는 순간을 맞이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나약하고 무너지기 쉬운 마음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종종 본인의 그런 절규 어린 감정을 마주하고 좌절한다. 뒤틀린 본성을 인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고, 그 감정을 이겨내기 또한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기형적 욕망의 끝에는 결국 허망함과 공허함만이 남을 뿐이라는 사실을 안다. 기억하자. 우리는 모두 나약하고 어리석은 사람인 동시에, 결국 그 본성을 이겨내고 사랑으로 승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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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창극 도전부터 조선시대 여성들의 연대 담은 뮤지컬까지남자 배우들로만 무대를 채우는 남성 창극과 고전소설 '박씨전'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3차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부터 선보이는 작품 5편을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작품 가운데 다음 달 2∼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남성 창극 '살로메'는 남자 배우들로만 창극을 이끌고 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시화 연출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며 "패션, 메이크업 등 많은 부분에서 성의 경계 허물어진 것처럼 전통공연 안에서도 이런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도가 창작의 가능성을 넓히고, (전통공연의) 대중화를 실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페라로도 유명한 '살로메'는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 희곡이 원작으로 세례자 요한을 사랑한 공주 살로메와 이를 둘러싼 헤로데 왕가의 뒤틀린 욕망을 그린다. 극본을 맡은 작가이자 연출가인 고선웅이 각색을 통해 극단적인 결말로 재탄생시켰다. 김 연출은 "극 중 인물들은 욕망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고, 죽음을 맞이한다"며 "이런 집착이 결국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는 허망함과 공허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살로메'는 화려한 제작진과 출연진으로도 주목받는다. 오늘날 창극의 인기를 이끈 고선웅과 뮤지컬계 스타 안무가 신선호,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작품에 참여했고, '판소리계 아이돌'로 불리는 김준수, 유태평양, 김수인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7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조선시대 여성들의 연대를 보여준다. 작자 미상으로 알려진 '박씨전'의 작가가 누구일까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병자호란 때 청으로 끌려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정절을 잃었다는 이유로 버림받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극중극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윤희 연출은 "3명의 여인이 동굴 속에 숨어 살다가 생계를 위해 소설을 쓰는 내용"이라며 "비참한 현실 속에 있지만, 무너지지 않고 곁에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며 현실을 마주하고 빛을 향해 나아가는 따뜻한 감동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솔 작가는 "극에서 여성들이 동굴에서 나올 수 있는 서로가 있기 때문"이라며 "연대와 희망이라는 힘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전통에 기반한 음악 실험극도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파트2'는 공연단체 불세출의 신작으로 민속문화인 굿이 가지고 있는 고유성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배정찬 불세출 대표는 "동해안의 오구굿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라며 "오구굿은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하는 굿으로 요즘은 이런 문화가 사라져서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 기획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 자와 죽은 자를 동시에 위로하는 게 굿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겪는 죽음을 통해 삶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작품 외에도 다음 달 2∼4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커다란 사회 안에서 자기 존재의 분실을 다룬 무용 '어 다크 룸'(a dark room)이, 같은 기간 마포구 틸라그라운드에서는 소리가 발생할 때 생기는 진동과 노이즈를 새로운 감각과 감동을 전달하는 음악 공연 '언/리더블 사운드'(UN/Readable Sound)가 공연된다.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은 공연 예술 전 장르에 걸쳐 제작·유통 등을 지원해 우수한 신작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업이다. 올해는 총 27개 작품이 선정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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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유태평양 스타 소리꾼,남성창극 '살로메' 선사한다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가 김준수, 유태평양 ·김수인·정보권·서의철·이정원 등 스타 소리꾼들이 총출동한 남성 창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인 남성창극 '살로메'를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작품은 세례자 요한을 사랑한 공주 살로메와 이를 둘러싼 헤로데 왕가의 뒤틀린 욕망을 그려낸다. 극본을 맡은 고선웅이 원작을 극단적인 결말로 각색하여 재탄생시켰다. 정은혜가 소리로 만들었다. 스타 남성창극 배우들과 5명의 코러스, 7명의 라이브 연주자들이 강렬하고 극단적인 비극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판소리계 아이돌'로 불리는 김준수를 비롯해 윤제원, 유태평양, 김수인, 정보권, 서의철, 이정원 등 창극 발전을 이끌어 온 소리꾼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원작의 여성 캐릭터인 공주, 왕비 등도 연기한다. 주인공 살로메는 김준수, 윤제원이 더블캐스팅 됐다. 프랑스어로 쓰인 원작 '살로메'가 창극으로 재탄생하며 선보일 매력에도 기대가 모인다. 작창가 정은혜가 극본을 바탕으로 소리를 만들었다. 정은혜는 "익숙한 창법을 조금 내려놓고 '대사에서 시작된 소리'라는 전제를 두고 작업을 했다"며 "치밀한 대사와 밀도 있고 힘 있는 어조에 선율을 얹어 극적인 상황과 인물의 정서를 표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쟁(김슬지), 첼로(이호찬), 태평소·피리·생황(차승현), 전자기타, 피아노, 타악기가 그로테스크한 음악을 선보인다. 비슷한 비율로 구성된 전통악기와 서양악기는 서로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불협적인 사운드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낸다. 작곡은 김현섭, 음악감독은 국립극장 여우락 예술감독이자 서울예대 교수인 이아람이 맡았다. 이 밖에 안무에는 뮤지컬계 스타 안무가 신선호가 맡았다. 의상에는 세계적인 명성의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참여했다. 이상봉은 인물의 특징과 성격이 잘 드러나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동서양이 만나고, 남과 여가 하나가 된다는 콘셉트를 담은 의상을 제작했다. 김시화 연출가는 이번 작품의 모든 인물을 남성 배우로 구성한 데 대해서 "남성창극은 이전에 없던 실험적 도전"이라며 "예술적인 측면에서 성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는 시대의 코드를 반영한 새로운 시도이고, 전통공연 창작의 가능성을 높이고 대중화를 실현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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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피로, 문화생활로 날리세요”…전시·공연 등 무료입장"수능 피로, 다양한 문화생활로 날리세요.”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전시와 공연,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뉴욕 메트로폴리탄 공동기획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 무료관람 혜택, 국립경주박물관은 수험생 대상 온라인 문화강좌 <스무살, 나의 첫 여행지가 경주라면?>을 진행한다. 과천·서울·덕수궁·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은 고3 학생을 포함한 만 24세 이하 청년들에게 상시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개방한 청와대는 다음 달 31일까지 수능 수험표 소지자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입장할 수 있게 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다음 달 16일까지 ‘열린마당 실감체험관 투어’에 참여하는 수험생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수험생들은 <관동별곡> 소재 몰입형 미디어아트와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 작가 이상과의 만남을 통해 그간 교과서에서만 접했던 ‘케이(K)-문학’을 재발견할 수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오는 30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고 도서를 대출한 수험생에게 책과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술의전당은 전국 수험생들이 전당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학교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영상콘텐츠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수능 특별 상영회’를 마련했다. 영상과 음향설비를 갖춘 전국 고등학교는 예술의전당 누리집(www.sac.or.kr, 1668-1352)에서 신청을 받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연극 <돌아온다>, 오페라 <마술피리> 영상콘텐츠를 학교에서 상영할 수 있다. 또한, 수험표 소지자를 대상으로 18일 ‘2023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와 24일 ‘2023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 공연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달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진행하는 ‘청춘마이크’ 공연에서는 ‘얘들아 수고했어! 문화가 있는 날이 너의 미래를 응원할게’라는 주제로 청년예술가들이 응원프로젝트를 펼친다. 공연 현장을 방문한 수험생들에게는 ‘응원박스’도 선물한다. 수험생들은 ▲대구 동성로 28아트스퀘어(11. 28. 오후 6시) ▲부산 수영구 밀락더마켓(11. 29.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안녕 인사동(12. 3. 오후 3시) ▲경기 부천시 스페이스 작(12. 3. 오후 3시)에서 열리는 ‘청춘마이크’ 공연을 관람하며 피로를 풀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가 있는 날’ 누리집(https://www.cultu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대학로예술극장에서는 수험생에게 17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열리는 낭독공연 ‘봄 작가, 겨울 무대’ 공연 입장료의 50% 할인 혜택 ▲29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열리는 크로스오버 퓨전밴드 ‘두번째달’, 소리꾼 ‘오단해’의 합동공연 ‘모던풍류-두번째달x오단해’ ▲다음 달 1일과 2일 경기 연천군 수레울아트홀에서 열리는 ‘남경주x송은혜 뮤지컬넘버 콘서트’, ‘남상일x리사’ 합동공연은 수험생 대상 전석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수험생은 다음 달 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국의 영화관도 ‘문화가 있는 날’과 협력해 수험생 할인 혜택을 제공해 ▲메가박스는 청소년과 수험생이 영화를 7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수능 끝! 소원성취 이벤트’(11. 16.~12. 10.) ▲시지브이(CGV)는 수험생과 청소년에게 7000원 예매 혜택(11. 13.~26.)과 함께 수능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올해 응시한 모든 시험의 수험표를 제시하는 관객에게 8000원 예매 혜택 행사 ▲롯데시네마는 이번 달 한 달 동안 1318 청소년을 대상으로 7000원 예매 혜택과 함께 ‘콤보(팝콘과 음료)’ 3000원 구매권을 제공하는 ‘너 틴(Teen)이야?’ 이벤트를 진행한다. 겨울철을 맞이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스포츠 경기도 수험생에게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까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은 프로축구, 농구, 배구 경기 관람 때 현장 판매 또는 온라인 예매를 통해 무료입장 또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이 밖에도 수험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생활 정보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안내하고, 문화포털(https://www.culture.go.kr)을 통해 게재할 예정이다.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기에 문화를 즐기며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다양한 소양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지역문화정책과(044-203-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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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심의위원 후보단 개선 토론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오는 7일 심의위원 후보단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심의위원은 예술위가 진행하는 시각, 문학, 연극 등 다양한 공모 사업의 심의 활동에 참여한다.이번 토론회는 심의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현장 예술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했다. 예술위의 '심의위원 후보단 개선(안)'을 공유하고 심의·평가자와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4인이 참여해 향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광장에서 열리는 토론회는 예술위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다. 또 예술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예술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 공정성, 현장성을 갖춘 인사로 심의위원 후보단을 재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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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용협회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최우수상에 김민대한무용협회는 '2023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최우수안무자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로 안무가 김민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김민은 지난 19~26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대회에 작품 '폴링업'을 올려 본선 진출자 12명 중 최고점을 받았다.김민은 "두번째 참가인만큼 여유롭고 익숙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매번 어렵고 힘든 관문이었다"며 "앞으로 이 상에 알맞은 안무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양의 되먹임'을 안무한 육하윤은 우수안무자상을, '기(氣)류'를 안무한 김재권은 심사위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대한무용협회 젊은안무자창작공연은 1992년부터 32년째 지속되고 있는 행사로, 신예 안무가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남수정 운영위원장은 "젊은 안무자가 표현할 수 있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고, 이로 인해 활기차게 맞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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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대국민 업무보고 추진…현장전문가 자유토론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2일부터 오는 3월23일까지 대국민 현장 업무 보고를 추진한다.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업무 보고는 2023년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총 80여명의 분야별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예술위의 정책 방향과 관련된 제안을 듣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예술위의 지원 사업 및 운영시설별로 ▲신나는예술여행 ▲예술인력 ▲시각예술·미술관 운영 ▲연극·무용 ▲청년예술가 ▲예술극장 운영 ▲문학 ▲다원·융합예술 ▲국제교류 ▲문화예술후원 ▲음악·전통예술 ▲뮤지컬 ▲아르코예술기록원 운영 ▲통합문화이용권 등 14회에 걸쳐 이뤄진다.업무 보고 현장에는 예술위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다. 또 예술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예술위 측은 "정책 수립과정에 이해당사자가 참여해 투명하게 정보가 공유되고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정병국 위원장의 기조에 따라 개최되는 첫 현장 업무 보고"라며 "이번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 구조와 우선순위를 재점검하는 한편 기관 설립 50주년을 맞아 장기적인 지원 정책 방향을 재정립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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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 단편소설 '비계덩어리'등 3편, 판소리 1인극으로 재해석 된다프랑스 대표 작가 모파상의 1880년대 단편소설 '보석', '콧수염', '비곗덩어리'가 판소리 1인극으로 재해석되어 관객을 만난다.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우수 신작 발굴 지원사업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28편 중 하나다.'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편'의 각색 및 작창, 연출을 맡은 박인혜는 1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파상 작품 3편을 동시대적 재해석을 통해 무대화하기 위해 4인의 연주자가 각각 다른 개성으로작품의 상상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인적 구성이나 악기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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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공연예술제, 다양성·기후위기 알리는 작품 선보인다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동시대 주제를 선정해 작품을 선보이는 공연예술 축제로 거듭난다. SPAF 주최 기관인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는 20일 서울 대학로 예술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공연예술계와 연대해 '동시대 관점과 시대적 가치를 담아내는 국제 공연예술 축제'의 비전을 담아 작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SPAF 최석규 예술감독은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예술의 다양성·포용성', '예술과 기후 위기', '예술과 도시', '예술과 기술', '예술의 새로운 이동성(Next Mobility)' 등 5개 주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작품은 공모·기획·추천 방식으로 선정된다. 초청 작품의 범위도 확대한다. 창작 및 제작 능력, 플랫폼을 갖춘 기관과 예술가 선정부터 작품 개발까지 다각도로 협력할 계획이다. 올해는 서울문화재단의 대학로극장 쿼드(QUAD)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국립현대무용단과는 김보라 안무가의 작품 '점'을 가상현실(VR) 및 메타버스 버전의 쇼케이스로 선보인다. 올해 SPAF는 '전환'을 주제로 오는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QUAD),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최 예술감독은 "기술·환경·정치·사회구조의 변화와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에게 전환이라는 화두가 던져졌다"면서 "형식의 전환만이 아니라 동시대 가치의 전환은 무엇이고, 그 가운데서 예술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해외 초청 3편, 국내 공모 9편, 국내 기획 4편 등 총 16개 작품이 상연된다. 해외 초청작은 독일 리미니 프로토콜의 '부재자들의 회의', 일본 히로아키 우메다의 '더블빌', 프랑스 컴퍼니XY의 '뫼비우스' 등이다. 국내 작품으로는 페미니즘, 노인의 성(性) 문제, 기후 위기 등 동시대 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포진해 있다. 어르신들의 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는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잠자리 연대기', 예술계 여성의 분투기를 다룬 호랑이기운의 '콜타임', 위협받는 나무들에 관한 예술텃밭 레지던시x김보람의 '움직이는 숲' 등이 상연된다. 축제에서는 마스터 클래스, 라운드 테이블, 관객과의 대화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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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규 예술감독 "SPAF, 여성·장애·고령화 등 시대적 가치 담는 축제로""예술제가 앞으로 5년간의 새로운 항해를 하려고 합니다."올해 임기를 시작한 최석규 예술감독을 필두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동시대 관점과 시대적 가치를 담아내는 공연예술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예술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PAF의 향후 5년간의 비전과 미션을 발표했다.그는 "축제의 예술적 비전을 찾기 위해 동시대 예술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했다. 팬데믹 이후 공연예술 현장에서 축제가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하는가 고민했다"며 "관객을 어떻게 확장해야 하며, 지역성과 고유성을 지니고 한편으로 초지역성을 토대로 하는 국제성을 어떻게 가져야 할까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PAF의 핵심 변화 방향으로 ▲동시대 관점과 시대적 가치를 담아내는 축제 ▲협력을 통한 창·제작 및 작품 유통 기능 강화 ▲전문성이 강화된 유기적 조직 구조화 ▲초지역성을 기반한 국제 공연예술 플랫폼 ▲동시대 예술의 능동적 관객 커뮤니티 지향을 추구한다고 밝혔다.향후 5년간 다루고자 하는 다섯 가지 주제로는 ▲예술의 다양성·포용성 ▲예술과 기후위기 ▲예술과 도시 ▲예술과 기술 ▲예술의 새로운 이동성을 제시했다. SPAF는 주제들을 관통하는 작품을 공모, 기획, 추천 등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 감독은 "여성, 장애, 젠더, 고령화 등 사회적 요소에 대한 문제의식과 질문을 담은 작품을 관객과 공유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친환경적인 창작을 지향하고, 기술이 일상화된 시대에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새롭게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공공 및 민간 영역의 문화예술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제작은 물론 해외 및 지역 등 유통 협력, 지역 예술가들과의 연계 등 체계적인 협력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유기적 조직체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SPAF 운영 및 프로그램을 자문하고 중장기적 발전을 지원하는 축제위원회는 축제 창·제작 유통협력 위원회로 재구성한다. 공모작품의 심사와 예술가 추천 등을 하는 프로그램 자문단은 각 주제에 맞는 협력 큐레이터 및 프로듀서 시스템으로 재변화한다.또 축제의 주제에 맞는 작품을 개발하고 발표하는 협력 예술가 제도를 도입한다. 올해 중반기에 2022-2024년 협력 예술가를 발표할 예정으로, 5명 정도를 구상 중이다.최 감독은 "기존에 소개된 예술가들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고 국제적 연계가 가능한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하려 한다"며 "3년 동안 준비 및 개발을 하고 축제에서 작품을 올릴 예정이다. 한국 예술가 4명과 아시아 예술가 1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9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22회를 맞는 SPAF는 '전환'을 주제로 17편의 국내외 작품을 오는 10월7일부터 30일까지 선보인다.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는 그간 당연시돼왔던 것들에 '전환'이라는 과제와 질문을 던졌고 예술의 역할과 형식, 관객 역할의 전환 등을 다양한 실험으로 공유한다.어르신들의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잠자리 연대기'(연출 이진엽), 페미니즘과 젠더 감수성을 그려낸 극단 호랑이기운의 '콜타임'(연출 이진오), 기후위기로 미래를 위협받는 나무들을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만들어진 보드게임 형식의 관객 참여형 공연인 김보람의 '움직이는 숲'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초청작은 세 편이다. 독일의 공연단체 리미니 프로토콜의 '부재자들의 회의', 프랑스 컴퍼니XY의 '뫼비우스', 일본의 히로아키 우메다의 '더블빌'이다. 올해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며, 재단이 대학로에 새롭게 조성 중인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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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한국무용제전 17일 개막'춤, 사유(思惟)의 발견'을 주제로 한 제36회 한국무용제전이 오는 17일부터 펼쳐진다.3일 한국춤협회에 따르면 제36회 한국무용제전은 오는 1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해 29일까지 총 25개의 작품을 선보인다.개막식은 한국 전통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국립국악원의 궁중무용 '학연화대처용합설무'와 현시대 창작춤의 기원을 알리는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의 '샤이닝 라이트(Shining Light)', 2021년 35회 한국무용제전 최우수작의 영예를 안은 한정미(무용단 Altimeets)의 '사자'를 선보인다.본공연으로는 8명 안무자의 신작으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경연 무대가 펼쳐진다. 동덕여대 공연예술연구소 코튼홀에서 열리는 소극장 경연은 12명의 안무가가 실험적인 신작을 선보인다.폐막식은 2019년과 2021년 한국무용제전 우수작 작품으로 구성했다. 2019년 우수작인 마홀라컴퍼니 김재승 안무가의 '베리트(잊어버렸던 만남) Vol.2'와 2021년 우수작인 코리안댄스컴퍼니 결의 이동준 안무가의 '푸다꺼리'가 무대에 오른다.올해 주제는 '춤, 사유의 발견'이다. 다섯 개의 개·폐막식 작품과 스무 명의 안무가가 만들어내는 신작을 통해 한국창작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진정한 사유의 창작춤 축제가 될 예정이다.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 큰 혼란을 겪어왔고, 회복의 시간이 필요한 때다. 한국무용제전은 인간으로서 깊은 사유를 통한 일상의 회복, 인간성의 회복을 꾀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한국춤협회는 "지금의 이 시기에 예술의 역할은 '속도가 아닌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라는 화두를 던진다"며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행위인 사유는 개인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사유의 시간을 통해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고 삶의 또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국무용제전은 1981년 창단된 한국춤협회가 한국창작춤의 발전을 목표로 1985년부터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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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무세중, '얼빛 아리랑'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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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장에 강량원 연출가 선임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장에 강량원씨를 임용대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강량원 극장장 임용대상자는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쉬킨 연극대학 연극연출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극단 '동'을 창단해 현재까지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였다.예술위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운영 책임자를 민간에서 발탁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6일부터 서류접수를 받아 5인의 면접대상자를 발탁해 면접을 통해 강 신임 극장장을 최종 결정했다. 박종관 예술위 위원장은 "이번 임용을 통해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기초 예술분야의 대표 기반시설로 자리매김 함과 동시에 예술위 비전 달성을 위한 주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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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무용 선정작 ‘senseless violence’ 공연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무용 선정작 ‘senseless violence’가 2월 5, 6일 이틀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유장일 안무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으로 부제가 ‘이해할 수 없는 폭력’이다.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리고 포기해 버리는 비겁한 단어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 작품은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 속 혼란과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1970년대의 ‘브롱크스’ 지역에 빗대어 표현하고, 모든 사회 시스템이 붕괴되고 인간의 기본 양심이 무너지는 현대 사회의 신체적, 언어적 폭력 속에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잔혹한 폭력성을 가진 사건들 속에서 우리는 오늘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이러한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유장일 안무자는 사랑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이 작품에는 국립발레단 간판스타 이재우, 미국 뉴욕 앨빈에일리무용단 단원 성창용, 헝가리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한 김민정, ABT2, 올랜도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원진호, 보스턴 털사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한 이승현, 유니버셜발레단과 미국 텍사스발레단에서 활동한 용기, 국립발레단 최고의 테크니션 엄진솔, 등 총 7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유장일 발레단의 유장일 안무자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 필요한 시기에 이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힘과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대 위의 춤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평온, 사랑, 치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품은 작곡가 홍웅 감독의 5.1채널 음향 녹음을 통해 더 현장감 있는 공연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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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2022 레퍼토리 시즌 라인업…19개 작품경기아트센터가 2022 레퍼토리 시즌제 라인업을 18일 공개했다.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올해 레퍼토리 시즌제는 극단 4작품, 무용단은 3작품, 경기시나위 4작품, 경기필하모닉의 6작품이 준비됐다. 외부 작품 2개까지 더하면 모두 19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는 적극적으로 전국의 관객들을 찾아간다. 경기도극단은 연극 ‘파묻힌 아이’를 서울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경기필하모닉도 수원과 서울을 오가며 관객들을 만난다. 2022년 경기아트센터의 레퍼토리 시즌 일정은 3월부터 시작되며, 겨울까지 계속 이어진다. 티켓 오픈은 3월부터 5월까지 봄 시즌, 6월부터 8월의 여름 시즌, 9월부터 12월의 가을 겨울 시즌으로 구분한다. 신작과 변화로 도약하는 경기도극단 경기도극단은 올해 레퍼토리 1작품, 신작 4작품을 선보인다.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은 연극 '맥베스'(11월3~13일)가 관객을 찾아간다. 5월의 '어린이 연극 축제'에서는 세 가지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안데르센의 동화를 각색한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4월30일~5월1일)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을 전한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아동청소년 극단 시리끼떼울라(Xirriquiteula)의 '라이카'(5월5일)와 종로아이들극장이 제작한 '바다쓰기'(5월7~8일)도 축제 기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초연 당시 파격적인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던 한태숙 예술감독의 '파묻힌 아이'(6월15~26일)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경기도무용단…전통과 전통, 전통과 현대를 연결 전통과 현대를 연결해가고 있는 경기도무용단은 2022년 전통과 전통의 만남, 전통과 현대의 연결을 보여주는 신선한 기획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전통 춤과 서양 고전 음악, 두 장르를 묶어낼 '순수 – 더 클래식'(4.15-4.17)은 과거에 갇히지 않고 현대를 품어내는 우리 춤의 품격을 재발견할 수 있는 창작 무대로, 서양 클래식 선율에 얹어진 우리 춤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한국 춤의 새로운 세대를 꿈꾸며 경기도무용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무대, '하랑-함께 날아오르다'(6.25-6.26)는 경기도무용단원의 안무에 중견 안무가들의 연륜을 더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이다. 2021년 경기도무용단과 정구호 연출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경합_The Battle' (11.26-11.27)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우리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 증명하다"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만의 색깔 가득한 무대가 계속 이어진다. 경기시나위는 우리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시나위 정신으로 구현, 경기시나위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매 공연 화제를 모았다.모던 풍물 오페라 '장단의 민족' 시즌1은 한국 고유의 리듬 체계인 장단이 숨 쉬는 연희판을 새롭게 해석한다. 남사당패 최초의 꼭두쇠 바우덕이를 중심으로 연희판에서 남성과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과 관념을 전복시키며, 유쾌한 변신체험을 제공한다.'四季(사계)의 노래'는 정가, 경기민요, 범패, 판소리를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인다. 김용호 사진작가의 사진이 무대를 채우고 안상수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가 작업한 한글 가사가 무대 위를 수놓는다.경기시나위의 창작 프로젝트 '시나위 일렉트로니카2-Trance'도 무대에 오른다. 창작과 전통, 작곡과 즉흥의 경계를 넘는 소리의 황홀경이 펼쳐질 예정이다.경기시나위를 대표하는 콘서트 메디테이션 '반향'은 다수의 창작 가곡, 합창곡, 오페라를 작곡한 작곡가 이건용의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해 돌아온다. '음악'과 '인간' 그리고 '영성'에 대한 생각을 목소리와 악기를 통해 전달하는 '반향2022 : 默(묵)'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 경기필하모닉은 코로나 팬데믹을 이겨내자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마시모 자네티 예술감독의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3월3~5일)을 시작으로 하모니의 베르디 '레퀴엠'(7월23~25일)을 선보인다.2021년 코로나19로 선보이지 못한 '슈만 교향곡 3번 & 4번'으로 마시모 자네티와 경기필하모닉의 '슈만 교향곡 사이클'의 완성이 기다리던 클래식 애호가들을 맞이 한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명작을 만나볼 수 있는 마스터피스 시리즈에서는 '드뷔시 & 레스피기'(4월3일)를 통해 레스피기 로마 3부작 중 마지막 '로마의 분수'를 연주한다.정나라 부지휘자의 섬세하고 따뜻한 지휘로 이끌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5월27~28일)에서는 콩쿠르의 퀸(Queen),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의 '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을 만나볼 수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성사되지 못한 정명훈 지휘자와의 만남이 하반기 마스터피스 시리즈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10월9~10일)에서 실현된다. 지난해 부조니 국제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이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경기아트센터 '브랜드 시리즈'먼저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 '랑데북'은 오는 8월 18일 열린다. 평일 오전을 책임지던 브런치 콘서트는 '고전적 음악, 아침'(4월21일)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풍성한 앙상블을 선보인다.K-뮤직의 선두주자, 국악을 가장 힙하게 만나볼 수 있는 '짬 콘서트' 세 번째 시리즈는 '우리 音樂(음악) 色(색)을 입다'라는 부제로 돌아온다.판소리 공장 바닥소리의 젊은 소리꾼들이 현대인들의 삶을 센스있고 위트있게 표현하는 '더할 나위 없이'(7월30일)에 이어 풍류대장 TOP6에 오른 퓨전밴드 AUX(8월27일)를 만나볼 수 있다.12월에는 전통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재해석한 가족 국악 뮤지컬 '제비씨의 크리스마스'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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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올해 문화예술 사업비 3655억원…전년比 21.3%↑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3일 '새로운 일상, 문화예술은 더욱 풍요롭게'를 목표로 하는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올해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비는 3014억원에서 3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액했다.세부적으로 보면 문학은 30억원에서 45억원으로, 시각예술 분야는 32억원에서 48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청년예술가 지원은 10억원에서 30억원, 무대예술 전문교육은 6억원에서 45억원, 아동·청소년 대상 예술 활성화 관련 기초예술다양성증진 예산은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었다.창작 지원 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년간 지원 체계를 기존 2개 사업에서 5개 사업으로 확대 적용했다. 또 예산 확대를 통해 개별 지원 사업의 규모와 지원 단가는 상향한다.'아르코문학창작기금'은 80명에서 280명으로 지원 인원을 확대하고, 시각예술지원사업은 평균 지원 단가를 전년 대비 39.3% 상향한다.예술위가 운영하는 아르코예술극장 및 대학로예술극장은 공연예술 현장 파트너십을 더 강화한다. 신진 작가의 창작극 발표 기회 제공을 위한 '봄작가, 겨울무대'를 지속 추진하고, '미래의 미술관' 프로그램을 신규 추진한다.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도 확대하고, 새로운 가상 융합 환경인 메타버스에서의 예술 창작 및 발표와 관객과 소통하는 프로젝트도 신규로 지원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작, 창업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10억원 규모로 신설했다.지난 2019년 신설했던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사업은 올해 3배 규모로 확대했다. 총 예산 10% 규모인 3억원으로 '참여예산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통합 교육 프로그램 '아르코영아티스트랩'을 신설한다.또 일자리 사업을 다각화해 총 2926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6억원에서 45억원 규모로 확대한 무대예술전문교육과 연계해 무대기술 인턴십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문화누리카드는 수혜대상을 대폭 확대, 전년 197만명 대비 올해는 263만명에게 발급할 예정이다. 특히 31만명으로 추산되는 저소득 청년에게는 전원 카드를 발급한다.이밖에 문화예술정책 담론, 비평을 주도할 수 있는 매체인 '아르코 웹진'을 복간하고 소규모 컨퍼런스와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의 소통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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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트 스팟 시리즈 ‘ 음악극 < 정조와 햄릿>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는 2021 디 아트 스팟 시리즈 (The ART SPOT Series) 의 음악극 ‘ 정조와 햄릿 ’ 이 오는 10 월 29 일 ( 금 ) 부터 31 일 ( 일 ) 까지 3 일간 ‘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SPAF) 무대에 오른다 . 음악극 ‘ 정조와 햄릿 ’ 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016 년 제작한 기획공연으로 재연 때마다 연출과 음악감독을 달리하며 완성도를 높여갔다 . 2021 년 초 ‘ Film 정조와 햄릿 ’ 이라는 영화필름 형식의 영상으로 온라인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과 만났고 , 5 월에는 ‘ 2021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20 주년 기념 특별공연 ’ 으로 선정됐다 . 이번에는 10 월 7 일 ( 목 ) 부터 11 월 7 일 ( 일 ) 까지 진행되는 ‘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 에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 . 음악극 ‘ 정조와 햄릿 ’ 은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겪은 공통점이 있는 정조와 햄릿을 대비 시켜 인간의 근원적 모습을 들여다본다 . 사도세자의 죽음 앞에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원망과 효심을 동시에 품었던 정조와 갑작스러운 부왕의 죽음과 어머니에 대한 원망에 사로잡힌 햄릿 두 주인공이 생사의 기로 앞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한 무대에서 만난다 .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공통된 사건 앞에 선 정조와 햄릿이 극단적 상황에서 각자 어떤 선택을 하는지 , 서로 다른 목적과 이유로 살아가는 주변 인물들은 어떤 갈등이 있는지 내밀한 심리 묘사에 초점을 맞춘다 .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기존에 구전되는 이야기를 시대에 맞는 주제와 해석으로 새롭게 구성하고 지어내는 ‘ 조각 맞춤 ’ 의 천재였다 . 원형이라고 할 만한 여러 이야기가 존재하는 그의 조각 맞춤 작품 ‘ 햄릿 ’ 이 , 이 공연에서는 한국의 역사적 인물 ‘ 정조 ’ 와 새로운 조각으로 맞추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프랑스 파리에서 신체극 ‘ Orphée ’ 로 데뷔한 후 수많은 유럽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으며 관객을 만난 연출가 임선경은 사유와 철학이 탄탄한 축을 이루면서도 , 지루할 틈 없는 연출로 셰익스피어의 ‘ 조각 맞춤 ’ 을 이어간다 . 함축적 대사와 사운드 , 조명과 영상의 비주얼을 통한 이미지가 퍼즐을 맞추듯 극을 구성한다 . 작품이 숨겨둔 사운드와 비주얼 이미지 , 관객의 삶의 이야기가 만나 관객들은 저마다 새로운 조각 맞춤을 완성하게 된다 . 그렇게 셰익스피어에게서 시작된 ‘ 조각 맞춤 ’ 은 관객에게로 이어진다 . 자유롭고 현대적인 전통음악을 들려주는 ‘ 상자루 ’ 가 음악감독과 연주를 맡았다 . ‘ 상자루 ’ 의 음악은 또 하나의 배우가 되어 비극에 동참하면서도 때로 그들의 비극이 별것 아니라고 말하는 듯 장난스럽고 위트있게 극의 중간중간 개입한다 . 때로는 앞날을 예언하듯 , 때로는 인물을 놀리듯 배우들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것처럼 음악으로 극을 압도한다 . 공연을 주최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 역사와 문학을 주제로 한 연극에 전통음악과 춤이 더해진 우수한 작품 ” 이라며 "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감상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 . ” 라고 전했다 . 음악극 ‘ 정조와 햄릿 ’ 은 역사와 문학 속 인물인 정조와 햄릿을 한 작품에서 감상할 수 있어 , 인문학 애호가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도 추천할 만하다 . 티켓은 아르코 · 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 ( http://theater.arko.or.kr ) 에서 예매 가능하며 관람료는 R 석 50,000 원 , S 석 30,000 원이다 .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극장 내 객석은 한 칸 띄어앉기로 진행된다 . 공연 상세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 (www.kotpa.org)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 문의 02-580-3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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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공연예술제', 개막…11월7일까지 22편 선보인다'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SPAF·스파프)가 오는 11월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JTN 아트홀 1관, 남산골한옥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공연축제다. 2001년을 시작으로 올해 21회를 맞았다. 지난 7일 글과무대의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상영으로 대체했다. 올해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위드 코로나' 체제 전환에 발맞춰 대면 공연으로 진행한다.이번 지향점은 주제가 정해지지 않은, 문자 그대로 '무제'다. 주제를 정하지 않음으로써 진정한 표현의 자유와 예술의 표현 방법에 대해 실험하는 22개 작품을 선정했다.14일~1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맥베스'는 문학을 원작으로 만든 공연예술이다. 연출가 강량원, 전방위 음악가 정재일, 배우 지현준이 프로젝트그룹 일다와 함께 2년여간 우란문화재단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맥베스를 도구로 삼아 맥베스의 시대를 잔혹하게 파괴한다.올해 3월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랩을 통해 쇼케이스로 선보였던 소리꾼 박인혜의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은 14일~1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판소리 합창으로 들려주는 제주도 신화다. 대문을 지키는 문전신 등 가택신의 내력을 담는다. 1인 전통 양식이 극대화된 판소리의 기존 방식이 아닌, 판소리 합창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오버더떼창: 000'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오는 15일 JTN아트홀 1관에서 무료로 공연되는 한국-스위스 공동창작 프로젝트의 '돌과 판지'는 스위스 예술가 얀 마루시치가 연출한다. 한국 무용 예술가 정채민, 정지혜, 국지인이 각 솔로 작품을 담은 프로젝트다. 생태계보호를 위해 재활용된 소재로만 작업했다.16일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얀 마루시치의 '블랑'은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어떻게 죽고 싶은가?'라는 개인적이고도 보편적인 질문과 마주한다.오는 1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뱅 브리제' 역시 마루시치의 작품이다. 시각적, 감각적 무호흡 상태로의 몰입을 표현한 마루시치의 행위예술극이다. 깨진 유리로 가득 찬 욕조에 몸을 담근 남성의 모습을 보여준다.오는 15일~1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나는 그가 무겁다'는 극단 몸꼴의 대표인 윤종연 연출의 신작이다. 사회적 관계 안에 위치한 몸과 공간에 지배당하는 몸을 시대적 맥락 속에서 녹여낸다.안무가 김보라가 이끄는 아트프로젝트 보라는 오는 16일~1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무악'을 펼친다. 고전적인 움직임의 방법에서 탈피, 다양한 움직임을 시도한다. '춤으로 듣고, 음악으로 보여주는' 콘셉트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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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혼자 봐도 좋아요...'카포네 트릴로지'·'헤드윅'추석 연휴가 18~22일 5일로 짧지 않다. 하지만 예술은 더 길다.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함을 안겨주는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그리고 코로나19 기간 안전하게 혼자 봐도 좋을 작품들이다.◇가족▲'빌리 엘리어트'는 명실상부(名實相符) '뮤지컬 고전' 반열에 올랐다.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이 뮤지컬은 국내 2017년 재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왔다.공연계도 분명 유행(流行)이 있지만, '빌리 엘리어트'는 어느 시대와도 부합한다. 동명영화(감독 스티븐 달드리·제작 워킹타이틀·2000)가 바탕으로, 1984년 탄광노동조합의 파업시위가 한창이던 영국 부부의 탄광촌이 배경.당시 대처 정부의 광산 구조 조정의 여파가 물밀듯이 이 탄광촌을 휩쓸고 있다. 파업에 참여 중인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증세가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11세 소년 빌리가 발레를 알아가면서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꿈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뭉클하게 그린다. 오는 2022년 2월2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국립극장 국립창극단이 창극 '흥보전(展)'은 배우 겸 연출가 김명곤,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 안숙선,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 등 각 분야 거장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판소리 '흥보가'를 동시대 상상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창극의 독창적 성격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연출가 허규(1934~2000)의 ‘흥보가’(1998)를 원작으로 삼았다. 음악감독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공명'의 박승원이 맡았다. 21일까지 해오름극장.◇연인 ▲'하데스타운'은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었는데 명실상부 이름값을 한다. 그리스 신화가 바탕이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가 재즈, 포크 등 아름다운 음악과 세련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오르페우스 역엔 뮤지컬배우 조형균·박강현, 그룹'엑소' 멤버 시우민이 캐스팅됐다.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절대적 위력을 지닌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다. 그런 그의 노래에 반해 청혼을 받아 들이는 에우리디케는 김환희와 김수하가 나눠 연기한다. 오는 2022년 2월27일 LG아트센터.▲'엑스칼리버'는 영국의 건국 신화를 담은 '아서왕 이야기'가 바탕이다. 켈트 족 중세기사 전설 속 영웅을 다룬 이 신화는 우리나라의 단군 신화처럼 영국의 민족 통합 설화로 통한다.왕의 운명을 타고난 청년이지만, 성검인 엑스칼리버를 뽑은 뒤 자신의 운명 앞에 고뇌하고 성장하는 아더가 주인공이다. 김준수, 카이, 비투비 서은광, 세븐틴 도겸 등 스타들이 아더 역에 쿼드러플 캐스팅됐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맡았다. 11월7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친구▲연극 '템플(Temple)'은 자폐증 진단에도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미국 템플 그랜딘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동물과학부 교수의 학창 시절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민준호가 작연출, 유럽의 명문 무용단인 스위스 현대무용단(Cie. Linga Dance Company)과 영국 2FaCeD 댄스 컴퍼니 단원 출신인 안무가 심새인이 안무와 함께 공동 연출로 힘을 보탠다. 두 연출은 '신체 연극'(physical theater)을 만들어냈다.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전달하는 '피지컬 시어터'를 표방한다. 대학로에서 떠오르는 김주연·박희정이 템플 역을 나눠 맡는다.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혼자▲3년 만에 돌아온 갱스터 누아르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20세기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알 카포네’가 주름잡던 미국 시카고가 배경. 렉싱턴 호텔 661호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보이지 않는 시스템에 갇힌 인간들의 군상은 지금과 겹쳐지며 다양한 울림을 안긴다.한 편에 약 60분간 진행되는 연극 세 편이 같은 기간 번갈아 가며 공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건명, 송유택, 홍륜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2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다. 영화배우 겸 감독 존 캐머런 미철이 극본과 가사를 쓰고 기타리스트 스티븐 트래스크가 곡을 붙였다. 미철은 '헤드윅'의 오리지널 캐스트이기도 하다.13번째인 이번 시즌은 이례적으로 1250석짜리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헤드윅을 맞는 라인업은 객석을 가득 채울 만큼 화려하다.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뉴이스트 멤버 렌(최민기) 등 다섯 헤드윅의 매력이 모두 달라 회전문 관람을 ㅇ한다. 오는 10월31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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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회 전국민요 경창대회 5월 25일제20회 전국민요경창대회 요강 1. 일 시 : 2007년 5월 25일(금) 09시 ~ 예선 오전 9시~ , 본선 오후 2시 ~ 2. 장 소 : 예선 - 대학로예술극장 / 본선 - 천안중앙시장 특설무대 3. 참가자격 : 전국 신진 민요인(만 18세 이상) - 등금대회 이상(도지사 상) 수상자 제외 4. 참 가 비 : 40,000원 5. 참가종목 : 경기민요 / 서도민요 / 남도민요 3~5분 내외(12잡가, 판소리제외) 6. 참가신청 : 2007년 5월 25일까지 접수(당일 현장 9시 00분이전 접수 가능함) 참가신청서, 주민등록증, 인장지참 041-551-4269 (330-010) 충남 천안시 대흥동 47-1(천안 조한숙 무용학원) (330-040) 충남 천안시 사직동 584-5(국악협회천안지부) * 우편우송시 등기우편으로 송부 23일 도착분에 한함(문의후) e-mail 접수 : chs4269@hanmail.net 700614@oilbank.co.kr 다음카페 : http://cafe210.daum.net/_c21_/home?grpid=11QIA 사무국장 018-357-0065 지부장 011-451-4269 011-450-1857(부지부장) / FAX 041) 555-8407 7. 심사위원 - 사계 권위자로서 대회장이 위촉함 8. 시상내역 구분 상격 인원 시상금 대 상 충청남도 지사상 1 상장 및 상금 200만원 금 상 천안시장상 1 상장 및 상금 100만원 은 상 (사)한국예총 충청남도 연합회장상 1 상장 및 상금 70만원 동 상 (사)한국예총 천안지부장상 1 상장 및 상금 30만원 가창상 (사)한국국악협회 충청남도 지회장상 1 상장 및 상금 10만원 인기상 (사)한국국악협회 천안지부장상 1 상장 및 상금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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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극 축제 4. 16 ~ 5. 131. 일 시 : 2012. 4. 16 ~ 5. 13 2. 장 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설치극장 정美소 3. 주 최 : 서울연극협회 4. 주 관 :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5. 문 의 : 02) 765-7500 한국 연극의 중심지 이자 한국 연극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서울 연극제. 33년간 한국연극의 대들보로 그 중심을 지켜온 서울연극제가 오는 4월 16일에 개막하여 5월 13일에 막을 내린다. 는 문화경쟁력이 국력이 되는 현시대에 발맞추어 이제는 연극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서울 시민 모두의 축제가 되길 바라며, 궁극적으로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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