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수)
"예술제가 앞으로 5년간의 새로운 항해를 하려고 합니다."
올해 임기를 시작한 최석규 예술감독을 필두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동시대 관점과 시대적 가치를 담아내는 공연예술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예술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PAF의 향후 5년간의 비전과 미션을 발표했다.
그는 "축제의 예술적 비전을 찾기 위해 동시대 예술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했다. 팬데믹 이후 공연예술 현장에서 축제가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하는가 고민했다"며 "관객을 어떻게 확장해야 하며, 지역성과 고유성을 지니고 한편으로 초지역성을 토대로 하는 국제성을 어떻게 가져야 할까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PAF의 핵심 변화 방향으로 ▲동시대 관점과 시대적 가치를 담아내는 축제 ▲협력을 통한 창·제작 및 작품 유통 기능 강화 ▲전문성이 강화된 유기적 조직 구조화 ▲초지역성을 기반한 국제 공연예술 플랫폼 ▲동시대 예술의 능동적 관객 커뮤니티 지향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다루고자 하는 다섯 가지 주제로는 ▲예술의 다양성·포용성 ▲예술과 기후위기 ▲예술과 도시 ▲예술과 기술 ▲예술의 새로운 이동성을 제시했다.
SPAF는 주제들을 관통하는 작품을 공모, 기획, 추천 등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 감독은 "여성, 장애, 젠더, 고령화 등 사회적 요소에 대한 문제의식과 질문을 담은 작품을 관객과 공유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친환경적인 창작을 지향하고, 기술이 일상화된 시대에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새롭게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공 및 민간 영역의 문화예술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제작은 물론 해외 및 지역 등 유통 협력, 지역 예술가들과의 연계 등 체계적인 협력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기적 조직체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SPAF 운영 및 프로그램을 자문하고 중장기적 발전을 지원하는 축제위원회는 축제 창·제작 유통협력 위원회로 재구성한다. 공모작품의 심사와 예술가 추천 등을 하는 프로그램 자문단은 각 주제에 맞는 협력 큐레이터 및 프로듀서 시스템으로 재변화한다.
또 축제의 주제에 맞는 작품을 개발하고 발표하는 협력 예술가 제도를 도입한다. 올해 중반기에 2022-2024년 협력 예술가를 발표할 예정으로, 5명 정도를 구상 중이다.
최 감독은 "기존에 소개된 예술가들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고 국제적 연계가 가능한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하려 한다"며 "3년 동안 준비 및 개발을 하고 축제에서 작품을 올릴 예정이다. 한국 예술가 4명과 아시아 예술가 1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9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22회를 맞는 SPAF는 '전환'을 주제로 17편의 국내외 작품을 오는 10월7일부터 30일까지 선보인다.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는 그간 당연시돼왔던 것들에 '전환'이라는 과제와 질문을 던졌고 예술의 역할과 형식, 관객 역할의 전환 등을 다양한 실험으로 공유한다.
어르신들의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잠자리 연대기'(연출 이진엽), 페미니즘과 젠더 감수성을 그려낸 극단 호랑이기운의 '콜타임'(연출 이진오), 기후위기로 미래를 위협받는 나무들을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만들어진 보드게임 형식의 관객 참여형 공연인 김보람의 '움직이는 숲'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초청작은 세 편이다. 독일의 공연단체 리미니 프로토콜의 '부재자들의 회의', 프랑스 컴퍼니XY의 '뫼비우스', 일본의 히로아키 우메다의 '더블빌'이다. 올해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며, 재단이 대학로에 새롭게 조성 중인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열린다.
김율희 (강태홍류 산조춤 보존회 회장) 김율희 이사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전통춤 4대 가업을 잇는 무용가다. 조부 김동민과 고모 ...
정선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4, 문양에 먹, 34× 34cm) 담뱃불로 벗을 삼고 등잔불로 님을 삼아 님아 님아...
명가의 조건, 남원 몽심재(夢心齋) 우리는 무엇을 명가(名家)라 하며 명문(名門)이라 이르는가 지리산 골골이 짙은 숲들을 지나 남원 견두산 자락 단아한 고택서 죽산박씨 종...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규진(편고재 주인) 분청덤벙이라고 하면 이제 고흥 운대리는 보성 도촌리를 뛰어넘어 확실하게 지평을 넓힌 듯한 느낌이다. 일제감점기 시...
현역 최고령 무용가인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포스트극장에서 열린 '세계 무용사'출판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 노래'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 2024.05.22. 소박하고 향토적인 ...
세븐틴 일본 닛산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위버스 라이브 캡처) "오늘 저희가 (데뷔) 9주년인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전 세...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사진=물고기뮤직) 2024.05.26. "이깟 날씨쯤이야 우리를 막을 수 없죠....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24 남산소리극축제 ‘여설뎐(女說傳)- 싸우는 여자들의 소리’가 펼쳐졌다. 이 공연에서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극을 주도하는 ...
가수 김연자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오로지 노래가 좋아 달려온 50년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힘든 순간도 다...
2년 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서울연희대전'이란 이름의 한 공연이 있었다. 제1회 '장구대전'이란 부제가 붙어있고, 입장권 전석이 판매 되어 화제가 되었다. 무대에서 오직 '장...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PAL) 소장이 최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