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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2027년까지 250억 달러 수출… 장르별 전략적 수출 지원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K-콘텐츠 수출을 250억 달러 목표로 육성하고, 외국인 관광객 수를 300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K-컬처에 대한 세계적 찬사는 국제관광 재개와 함께 한국방문 수요를 견인하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하며 성장 잠재력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 및 연관산업 프리미엄 효과 확산으로, 콘텐츠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K-컬처와 결합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관광콘텐츠 발굴 및 방한 관광 편의 제고를 통해 K-관광의 국제관광을 주도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콘텐츠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자 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2024년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IP 보유 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한 IP펀드 및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특화펀드 등 투자 펀드를 5000억원 수준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또 인천공항에 전용기 전용 터미널을 설치해 소비력이 높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외국인의 사후 면세점 이용 혜택 및 편의성을 확대할 방침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콘텐츠·관광 분야 수출 활성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 장르별로 전략적 수출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1년 124억 달러를 기록한 콘텐츠 수출을 2027년까지 250억 달러로 연평균 12.3%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K-팝 연예기획사 등이 중동 등 신규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해외비즈니스센터(콘텐츠진흥원)를 통해 지원하며, 웹툰·웹소설의 해외 진출을 위해 2차 사업화(영화·방송 등) 가능성이 높은 IP 지원을 확대한다.또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B2B 집중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K-콘텐츠 엑스포를 연 4회로 늘리고, 현지 소비자 대상 콘텐츠 전시·체험 행사 등 B2C 해외 마케팅도 활성화한다. 관계부처 합동 현지 한류 종합박람회인 K-박람회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민간 투자위축에 대응해 K-콘텐츠펀드, 이자지원 등 1조원의 정책금융도 제공한다. 7년 기준으로 콘텐츠 중소기업에 대한 투트랙 기술개발(R&D)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K-컬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영세한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지사 역할을 수행하는 콘텐츠 해외 거점도 올해 15곳에서 2027년까지 50곳으로 확충한다. 관광 분야는 K-컬처와 결합한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올해 1분기 한국방문 외국인은 총 171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44.6% 수준(2019년 1분기 384만명)으로 회복했다. 2019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750만명이었고, 2027년까지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문체부는 관광특구 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주요 방한 관광국의 특화 골목 조성을 지원한다. 지자체 공모를 통해 컨설팅 비용으로 1곳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회의장소를 브랜드화한 코리아 유니크베뉴를 50곳까지 확대하고, 한국 지역 관광 명소를 MICE 회의장소로 집중 마케팅할 계획이다.부가가치가 높은 고급관광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국내 관광업계의 고급관광 박람회 참가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인천공항 전용기 전용 터미널을 2028년까지 설치해 프리미엄 출입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민간이 유적·사적 등을 활용해 관광상품·콘텐츠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궁·능 장소 사용 및 촬영 허가 제도를 개선한다. 허가에 1개월 이상 소요되는 문화재위원회의 별도심사 대상 요건을 간소화하고, 야간 사용시 인원 기준도 완화한다.쇼핑 등 외국인들의 관광 편의도 개선한다. 외국인 숙박고객의 면세품 주문에 대한 호텔 대행을 허용하고, 외국인 카지노의 옥외광고물 게시도 상반기 법령 개정을 추진해 전면 허용한다. 외국인의 국내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예약·결제 시스템도 개선한다.사후 면세 가능 기준은 1회 최소 거래액을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추고, 사후면세점 도심환급 1회 구매액 한도를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한다. 즉시환급 가능한 사후면세점도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00곳을 확대한다.이 밖에도 기업당 투자규모를 상향(10억→20~30억원)해 관광기업 육성 펀드의 의무투자 대상에 3년 이상 성장기업 지원 비중을 확대한다.문체부는 현재 1차관 주재로 열리고 있는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콘텐츠 수출협의회로 하반기부터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수출대책회의는 장르별로 상반기 10회 개최됐다. 관광 분야도 국가관광전략회의 지원 TF를 설치해 관광 활성화 상황을 점검하고, 총리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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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 명태김치 드셔 보셨나요?"어떻게 지내? 우리 밥 한번 먹어야지.” 때로는 건성으로 건네는 한마디에도 눈물이 핑 돌 때가 있다. 저자의 고향은 함경남도 고원(현재 수동구)이다. 탈북한 지도 25년이 되었다. 그에게 음식은 현실이었고, 생존의 문제였다. 굶어 죽지 않으려 두만강을 건넜고,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여전히 아프지만, 과거를 잊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해소할 수 없는 허기짐이 있다. 기억 속의 맛에 대한 욕구를 100% 충족시키기란 어렵다. 추억으로 각인된 음식은 어렴풋하지만 선명하다. 마음의 허기짐 또한 그렇다. 삶의 간절함은 이제 그리움으로 점철되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고스란히 맛과 기억으로 남았다.우리는 매일 음식을 마주하고 경험한다. 음식은 ‘먹을 것’이며 ‘먹을 것’의 절반은 기억이다. 원초적인 맛은 ‘어머니’의 손맛에서 시작한다. 맛은 혀를 통해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오감을 동원해야 비로소 진정한 맛을 알 수 있다. 혀끝에서 시작해 보고, 듣고, 맛보고, 씹고, 삼키면서 맛을 기억하는 것이다.어느 곳이든 그만의 정서가 있다. 일상에서 먹고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 저자는 시간에 묻힌 이야기를 꺼내어 기억을 요리한다. 이 기억의 요리는 시공간을 넘나든다. 삶을 만들어온 요리는 낯설어서 기억되지만 때로는 특별하지 않아서 안도감을 준다.음식은 그 지역과 문화를 드러내는 강력한 매개체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념과 체제, 문화의 간격을 뛰어넘는 유일한 매개체다. 또한 ‘밥 한 끼’는 그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치료제이기도 하다.정치·경제·사회·문화 대부분이 얼어붙어 있고 남북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경색된 지금, 이토록 모두가 어려운 와중에도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것은 음식이다. 그리고 가난과 풍부함을 가진 스토리 있는 음식은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낸다.강냉이죽에서 시작해 장마당에 등장한 다양한 음식까지 북한 사회의 변화를 볼 수 있다. 김소월, 백석 등 문인의 시와 함께 따뜻하고 정감 있는 일러스트에 그리움을 담아내었다. 각 꼭지마다 만드는 방법을 간단히 덧붙여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저자 위영금은 글쓰기를 좋아하고 문학으로 자기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 한다. 특히 탈북과 관련해서 고향에 대한 기억을 담아냈다. 1968년 함경남도 고원군 수동구 장동에서 출생했고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8년에 탈북, 2006년 대한민국에 왔다. 2012년 경기 남부 통일교육센터(현 경인통일교육센터)에서 상근직 간사, 강사로 일하며 북한학 공부를 시작했다.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2018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에서 북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1년부터 경기신문 오피니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 혜산문학상 아시아의 시선상을 받았다. 현재 봉사단체인 ‘내고향만들기공동체’와 문학단체인 ‘행복여정문학’에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두만강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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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독서의 달 슬로건 공모, '펼쳐보자 책도, 꿈도' 선정2023년 독서의 달 슬로건 공모에서 '펼쳐보자 책도, 꿈도'가 대표 슬로건으로 선정됐다.25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3월부터 한달간 진행된 독서의 달 슬로건 공모에서 당선작 20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대표 슬로건을 비롯해 우수 슬로건 19건에는 '다독다독 꿈을 토닥이는 책 읽기', '책으로 눈맞춤, 미래로 발맞춤', '책은 한장한장, 꿈은 성큼성큼' 등이 뽑혔다.심사는 ▲표현력 ▲목적 적합성 ▲활용성 ▲성실성 등 항목에 맞춰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접수된 슬로건 대부분이 우수했으나 명확한 메시지 전달, 슬로건으로서의 간결성, 포스터와의 적합성 면에서 뛰어난 슬로건을 선정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선정된 슬로건은 독서의 달 포스터 제작과 각종 독서 진흥 사업에 활용된다. 출판진흥원은 오는 9월 독서의 달을 홍보하고 독서 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독서의 달 포스터 제작 및 배포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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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처님의 자비 광명, 국민 모두에게 함께하길”윤석열 대통령은 부처님오신날인 27일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국민 모두에게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축전 형식의 기념 메시지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밝혀주고 있다"며 "따스한 온기가 우리의 이웃들에게 널리 스며들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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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독보적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첫 자전적 에세이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는 한계를 모르는 상상력으로 방대한 작품 세계를 창조해 온 그가 어떤 삶을 살며 어떻게 글을 써왔는지를 유쾌한 필치로 그려 낸 책이다. 지금의 그를 만든 지난날의 내밀한 기록이자 '베르베르 월드'를 속속들이 보여 주는 친절한 안내서이며, 영감의 원천과 창작 과정을 숨김없이 공유하는 참고서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우리는 전 세계 3천만 부 판매, 35개 언어 출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 아래 감춰진 '인간 베르베르'를 만나 삶과 글쓰기에 관한 진솔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소한 경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붙잡아 독창적인 소설로 빚어내는 타고난 작가, 스스로 세운 엄격한 규칙에 따라 하루도 빠짐없이 써나가는 '성실한 천재'의 모든 비밀이 펼쳐진다. 베르베르는 첫 자전적 에세이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열린책들)를 통해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동한 초 우주적 작품 세계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완성된 소설이 어떤 삶에서 이어졌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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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이상재 보유자 별세흔히 왕골로 불리는 완초 제작 보존과 전승에 기여해 온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莞草匠) 이상재 보유자가 24일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1943년에 태어난 고(故) 이상재 보유자는 완초를 제조하던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자연스럽게 기능을 전수받아 평생 완초 제조의 맥을 이어왔다. 1970년부터는 마을 사람에게 완초 관련 기능을 가르쳤고, 부산에서 완초 공예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후 강화로 거주지를 옮긴 뒤 최근까지도 완초 제작 보존과 전승을 위해 힘써왔다. 완초는 논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풀로 '용수초', '현완', '석룡초'로도 불린다. 여러 색의 물을 들이거나 굵기를 조절해 만든 돗자리, 방석, 송동이(작은 바구니) 등은 오래전부터 쓰였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이나 상류층에서 쓰는 귀한 물건으로 여겨졌다. 고인은 완초를 제조하던 조부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이 관련 기술을 전수 받았다.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2002년에는 인천광역시 표창장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부인인 유선옥 씨가 2004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되면서 부부가 함께 완초 제작의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선양하는 데 이바지했으며 완초 제작 기법 보존과 전승에 헌신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선옥 씨와 자녀 이정미 씨가 있다. 빈소는 인천시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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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백담사, 법륜사 등 전국 42개 절에서 사찰음식 체험 및 홍보헹사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오는 11월까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2023년 사찰음식 홍보행사 지원사업에 나선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사찰음식의 사회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전국 42개 사찰에서 오는 11월까지 사찰음식 체험과 시식, 도시락 나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화사업단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대응 및 관련기관 지원에 앞장서 의료기관, 소방서 등에 사찰음식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매년 평균 30개 내외의 공익형 행사를 지원해 왔다. 문화사업단은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올해에는 지원 대상을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의료·공공기관, 초·중·고등학생, 이주민,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금산사, 백담사, 법륜사, 수원사, 송광사, 능가사, 원효사에서는 취약계층, 이주민,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사찰음식 도시락 나눔에 나선다.수월암, 연운사, 대광사, 보경사, 봉은사, 전등사, 망경산사, 법주사, 정각사 등의 사찰은 지역주민과 외국인, 사찰 방문객, 초·중·고등학생 및 템플스테이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체험과 시식 행사, 사회복지시설과 계층별 리더 초청 사찰음식 만찬 등을 진행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원명스님은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더불어 건강해지는 사찰음식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한 사회공동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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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 기념메달 출시1200년 역사의 대한민국 대표 축제 ‘연등회’가 기념메달로 제작됐다. 한국조폐공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의 가치를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대한불교조계종과 공동으로 기념메달을 제작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기념메달은 금메달(순도 99.9%, 중량 31.1g, 직경 40mm), 은메달(순도 99.9%, 중량 31.1g, 직경 40mm) 2종으로 은메달에는 공사 최초로 앞·뒤 양면을 채색했다.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396만 원, 은메달은 22만 원이다.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조폐공사 쇼핑몰(www.koreamint.com) 등에서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메달 앞면에는 연꽃등을 핑크빛으로 채색하고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연등회’를 새겼다. 배경에는 연꽃등에서 빛이 널리 퍼져나가는 모습을 파동으로 표현했다.뒷면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등 행렬로 ‘연등회’ 축제를 담았다.연등행렬 참가자들이 들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등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였다.영문 ‘Yeon Deung Hoe’, ‘Lotus Lantern Festival’, ‘Au999(금메달)’, ‘Ag999(은메달)’ 및 공사 홀마크를 새겼다.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대한불교조계종과 함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연등회’를 기념메달로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 기념메달을 통해 계승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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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훼철된 ‘덕수궁 돈덕전’ 재건 완료2017년 재건을 시작해 5년만인 지난 해 11월 공사가 마무리된 돈덕전 건물의 현판을 제막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덕수궁 돈덕전 앞(서울 중구)에서 덕수궁 돈덕전이 공개된다. 건물 재건에 이어 주변 정비 및 조경 공사까지 최근 모두 마치면서, 돈덕전은 이제 내부 전시 준비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정식 개관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제막하는 현판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원본 현판을 실측한 후 전통안료를 사용해 만든 복제본이다.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된 돈덕전은 이후 대한제국기 외교를 위한 영빈관 및 알현관 등으로 사용되었고, 1907년에는 순종이 즉위한 역사적인 장소였으나 1920년대 들어서 일제에 의해 훼철되었다. 1930년대에는 건물터가 아동유원지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1945년 이후에는 덕수궁관리소 등의 용도로 가건물이 지어졌다가 발굴조사와 복원 작업을 위해 철거하는 등 다양한 이력이 있다.문화재청은 지난 2015년부터 일제에 의해 훼철되고 변형된 건축물을 재건·복원하여 덕수궁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역사문화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덕수궁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 돈덕전은 2017년에 발굴조사, 2018년에 설계를 마친 뒤 201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발굴 당시 출토된 타일이나 벽돌 등의 유구와 고증 사진·문헌·기사자료 등을 면밀히 분석해 건물 원위치와 외형 등을 재건했다.문화재청은 9월 정식 개관 전인 7월부터 돈덕전을 비추는 경관조명을 야간에 상시 점등하고, 그간 공사 가림막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주변 영역도 일부 공개하여 돈덕전 재건의 의미를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보다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22일 현판 제막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정성조 궁능유적본부장, 김종규 문화유산 국민신탁 이사장 등을 비롯해 돈덕전 재건사업에 참여한 자문위원, 공사 관계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덕수궁을 포함한 궁·능 복원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나라 고유 가치를 보존·계승하고, 다양한 역사문화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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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탐미주의 문학 거장 다니자키 준이치로 ‘슌킨 이야기’ 문예 세계문학선으로 출간일본의 에로티시즘, 탐미주의 문학 대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대표작 7편을 수록한 ‘슌킨 이야기(문예 세계문학선 130)’이 출간되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무려 7차례나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국내외 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일본의 ‘국민 작가’, ‘일본 제일의 탐미파 작가’로 명성이 높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일본의 탐미주의 작가로 잘 알려진 ‘설국’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비해 다니자키 작품의 농도가 훨씬 진하며, 아름다움에 탐닉하는 집요함도 강하다. ‘슌킨 이야기’를 옮긴 김영식 번역가는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한 편이라도 읽게 된다면 그의 다음 작품을 찾을 수밖에 없고 다니자키 소설의 진정한 매력을 알게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다니자키의 첫 작품이자 ‘슌킨 이야기(문예 세계문학선 130)’에 수록된 첫 번째 작품인 ‘문신’은 관능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문체로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젊은 문신사 세이키치가 발이 새하얀 소녀에게 탐닉하며, 거대한 여덟 개의 발이 달린 무당거미를 등에 새겨주는 내용이다. "여자가 없으면 시도 예술도 없다”고 한 다니자키의 여성에 대한 숭배와 발, 등에 집착하는 페티시즘이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의 표제작인 ‘슌킨 이야기’는 탐미주의, 에로티시즘, 페티시즘으로 일컬어지는 다니자키의 독특한 문학 세계와 특징이 오롯이 담긴 작가의 대표작이자 완성작으로 꼽히며, 탐미 문학의 절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주인과 하인, 스승과 제자, 연인이라는 다층적 관계에 놓인 슌킨과 사스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고집 세고 까다로운 예인 슌킨은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많은 사람에게 칭송을 받고, 그녀의 하인이자 제자인 슌킨 역시 그녀를 극진히 사랑한다. 슌킨을 향한 사스케의 절대적인 사랑은 슌킨의 얼굴이 망가진 후에 절정에 달하는데, 눈이 먼 슌킨을 따라 자신의 눈을 스스로 멀게 한다. 이러한 사스케의 극단적인 사랑은 충격적이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다니자키 작품 속에서 그려지는 사랑은 헌신적이고 순수한 듯하지만 현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상대를 지배하려는 왜곡된 사랑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하지만 다니자키의 문학적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력, 힘 있는 문장은 독자들을 다니자키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독특한 관점에 대한 충분한 설득력을 부여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슌킨 이야기’를 "그저 탄식할 뿐, 말이 필요 없는 걸작”이라고 상찬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르트르가 수상을 거부한 1964년에 사르트르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후보가 바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였다. 한편 가라타니 고진을 비롯한 문학계 많은 이들은 "다니자키가 조금만 더 오래 살았더라면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렇듯 시대를 뛰어넘는 다니자키의 감각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이야기는 현대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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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의 세계'...."AI는 인간 문명의 전환점"저자들은 "챗GPT는 시작일 뿐이다"며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올 것인지 본격 탐구해야 할 시점이다. 아직 인간이 미래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역설한다. "인간은 기술 변화 앞에서 무력하다는 ‘AI 운명론’에 대한 훌륭한 반박” _《뉴욕 타임스》새로운 기회와 위기 속 인간의 역할과 지위를 재조명하다 "지금까지의 인공지능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뒷방에만 있었다. 온라인 몰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AI 알고리즘이 상품을 구분하고, 모빌리티 서비스를 사용하면 AI 알고리즘이 가까운 택시를 배정해주었다. 그러나 생성형 AI는 다르다. 기계가 인간 고유의 지적 노동을 대신해 결과물을 대량생산하기 시작한다면 앞으로 인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15쪽, 한국어판 서문: 생성형 AI가 사피엔스에게 던지는 화두)지금의 ‘디지털 네이티브’처럼 앞으로는 누구나 인공지능을 스마트폰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것이다. 저자들은 ‘AI 네이티브’ 세대의 출현을 예고하며 사회·경제·정치·기술·역사·철학 등 분야를 총망라하여 미래상을 그려낸다. 신기술에 지나치게 열광(hype)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인공지능 개발은 현재 어디까지 진척되었고 어디로 나아가는 중인가?이성을 숭앙하는 근현대 계몽주의 이후 지성사에는 어떤 장이 펼쳐지는가?틱톡과 페이스북 같은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에는 무슨 혁신이 일어나는가?전쟁의 형태와 국제질서는 어떻게 개편되며 미국의 역할은 무엇인가?초인적 지능과 공존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정체성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정계·재계·학계의 세 거인인 헨리 키신저·에릭 슈밋·대니얼 허튼로커가 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이 책 'AI 이후의 세계'는 사회, 경제, 정치, 외교,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AI가 일으킬 혁명적 변화 속 우리가 빠지게 될 딜레마를 다뤘다. AI를 조심스럽게 다루고 통제할 기관을 세우라는 유익한 조언으로 경각심을 일깨운다. 세 저자는 방대한 경험과 다재다능함을 활용하여 21세기 가장 긴급한 논쟁에 기여한다. "GPT-4보다 강력한 AI 시스템의 훈련을 최소 6개월 이상 중단해달라”는 서명 운동에 이름 있는 연구자와 CEO가 참여하여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금은 인간의 지능이 인공지능과 연합해 국가적·대륙적·세계적 차원의 일을 도모하는 시대다. 이 변화를 이해하고 그 길잡이가 될 윤리체계를 마련하려면 과학자와 전략가, 정치인과 철학자, 성직자와 CEO 등 각계의 노력과 중지가 모여야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 차원에서도 그 같은 노력이 요구된다. 이제 우리가 인공지능과 어떻게 협력해서 현실을 탐구할지 규정할 때다."(273쪽, 7장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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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보유 25개 시군구단체장협의회, 합천에 모였다경남 합천군은 제26차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정기회의가 지난 9일 합천영상테마파크 청와대세트에서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장 김윤철 합천군수와 부회장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한 회원도시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10일 밝혔다.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25개 시·군·구 단체장 협의체다. 세계유산도시 간 우호증진과 협력을 목적으로 2010년 창립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행정 협의회다.이날 회의는 합천군 운석충돌구 홍보 영상을 시작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분담금으로 튀르키예에 구호성금을 기탁하도록 결정했다. 또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동참 및 지지를 선언했다.김윤철 합천군수는 "오늘 세계유산 회원도시 대표자들의 모임에 참석해 회장도시로서의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회원도시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협의회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에서 개최되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합천군 옥전고분군을 비롯한 7개 도시의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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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 문화예술 잡지 '와나(WANA)' 창간 1주년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발행하는 문화예술 매거진 '와나(WANA)'가 창간 1주년을 맞았다.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를 지향하며 창간호 '공예 와 나', 2호 '몸 와 나', 3호 '글 와 나'를 발간했다. 지난달 28일 발간한 제4호 '밥 와 나'에서는 ‘밥’을 테마로 ‘우리 삶 속의 밥’ 으로 상을 차려 대접한다. 객원 편집장은 셰프이자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약 중인 노영희가 맡았다.'밥 와 나'는 ‘밥’과 관련된 몇가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밥이 맛있다는 것을 요즘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꼭 쌀을 먹어야 밥일까? 요즘처럼 편리한 시대에 직접 지어 먹는 밥이 의미가 있을까? '와나'는 밥을 대하는 다양한 질문과 입장을 잡지에 담았다. '와나(WANA)'는 매 호 예술 분야의 한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사람을 중심으로 조명하는 ‘원 테마 (One-Theme) 매거진’이다. 매 호 새로운 주제로 신선한 시각과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를 소개하며, 편집 디자인, 표지 아트워크 및 사진, 영상, 표지 AR에 이르기까지 요즘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들이 매번 새롭게 제작에 참여한다.연 3회, 호당 5000부를 발행하며, 전국의 도서관, 독립서점, 복합 문화공간 등에 비치하고 개인독자는 삼성문화재단 홈페이지(samsungculture.org) 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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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숲길 9곳 6월까지 한시 개방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6일부터 6월30일까지 조선왕릉 숲길 9곳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봄, 가을철마다 기간을 정해 조선왕릉 숲길을 일반에 공개해 왔다. 16일부터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파주 삼릉 '공릉 북쪽 및 영릉~순릉 작은연못 숲길',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 등 총 9곳이다.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봄, 가을철마다 기간을 정하여 조선왕릉 숲길을 일반에 공개해 왔는데, 도심 가까운 곳에서 자연 환경을 느낄 수 있고 특별한 기간에만 향유할 수 있는 역사 휴식 공간으로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특히 이번에 한시 개방하는 9개소 숲길 중 서울 의릉, 파주 장릉, 파주 삼릉, 화성 융릉과 건릉 4개소는 다른 왕릉 숲길처럼 6월까지가 아닌 11월까지 연장 개방하여 관람객에게 문화유산의 향유 기회를 확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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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춤이란 무엇인가’& 이애주의 춤 생각’이 땅에, 춤이란_이애주의 춤 생각을 엿본다다음으로는 책나눔이다. ‘승무’에 녹아있는 인간과 자연 천지 생명의 원리를 밝혀 승무에 대한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철학적 해석을 다진 책 ‘승무의 미학’(개마서원, 2022)(2022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과 고구려 춤의 구조와 춤의 미적 가치 그리고 상징 체계까지 파헤친 ‘고구려 춤 연구’(개마서원, 2022)에 이어 고 이애주 선생이 남긴 우리춤에 관한 연구글 모음집인 ‘이 땅에, 춤이란 무엇인가’(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23.5)와 ‘이애주의 춤 생각’(개마서원, 2023.5)을 이애주문화재단이 펴냈다.이 땅에, 춤이란 무엇인가는 이애주 선생이 1970년대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과연 이 땅에서 춤을 춘다는 것은 무엇이고 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묻고 대답하는 치열한 구도와 같은 여정을 돌아볼 수 있는 춤에 대한 연구 작업을 모아 모교이자 교수로 재직했던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이 발간했다. 또 이애주의 춤 생각은 선생의 춤 창작 원리와 한성준-한영숙-이애주로 맥이 이어 내려온 우리춤에 대한 깊은 성찰과 생각을 강연 원고, 팸플릿, 사진, QR 영상 등 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엿볼 수 있게 구성됐다. 이애주 선생의 춤을 통한 삶과 예술의 시원, 실천, 염원을 확인할 수 있는 이 두 권의 책을 이애주문화재단은 헌정례를 마치고 나눔굿 참석자들에게 떡과 밥, 술나눔과 함께 책나눔 한다.이애주(李愛珠, 1947~2021)는 어린 시절 이왕직 아악부(국립국악원의 전신)의 아악수장 김보남에게서 춤을 익혔다. 서울대학교 진학 후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인 벽사(碧史) 한영숙을 사사(師事)했으며, 1996년에는 스승에 이어 2대 예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1987년 6월 항쟁의 한복판에서 온몸으로 시대를 가르는 춤을 추어 춤의 사회적 과제를 부각했다. 이후 전통춤 정립과 후진 교육에 매진하는 한편, 민족춤의 시원을 찾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대 교수,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이애주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같은 해 5월 10일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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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예술로 동행' 진행..올해 21개 자치구서 29회 공연 예정세종문화회관이 문화예술 배달 서비스인 '예술로 동행'을 통해 올해 21개 자치구에서 총 29회 공연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예술로 동행은 문화예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자치구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 사업으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국악, 아카펠라, 국악코미디뮤지컬, 클래식, 발레, 월드뮤직, 뮤지컬갈라콘서트, 음악극, 가족 공연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 콘텐츠를 제공한다.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월드뮤직밴드 'TAAL(딸)', 코믹버라이어티 국악 뮤지컬(코미디국악컬) 팀 '바투', 최초의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지난해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팀인 'Groove&(그루브엔드)' 등의 공연이 예정돼있다. 유니버설발레단과의 협업을 통한 '발레 엿보기' 공연, 뮤지컬팀 '수온'의 뮤지컬 갈라쇼, 북콘서트와 가족극 등도 펼쳐진다.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8일에는 용산구를 시작으로 서초구, 중구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올해 총 21개 자치구를 찾아갈 예정이다. 올해 '예술로 동행'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우선 약자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자치구와 협업해 각 공연장마다 '약자 동행석'을 신설·의무화하고 노숙·재활·경제취약아동·여성보호시설 등을 대상으로 공연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또한 공연 신청기관의 선호 장르를 반영해 세종문화회관의 기획력을 살린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의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서비스가 사회에 온기로 나누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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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뮤직컬 '아리 아라리' ....20일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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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다도박물관, 2023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지원사업 선정김포다도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됐다.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어린이 및 청소년이 현장감 있게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역사와 사람이 교감하는 경험을 체감하도록 인류문화 유산을 통해 문화시민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김포다도박물관은 ‘다(茶) 함께 나누어요 K- museum’을 주제로 4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운영하며,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목표로 차 문화를 알아보는 총 4차시의 강좌로 이뤄진다. 1차시의 경우 시각 장애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2차시에서는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사용해 차를 마셔본다. 이어 3차시에서는 유물을 관람하며 간접 장애 체험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4차시에는 유물과 환경의 연계성을 찾아보는 교육으로 진행된다. 전반적으로 시각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진행되며, 슈퍼 푸드인 녹차에 대해 탐구하며 차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포다도박물관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개선과 박물관의 소장품 및 문화유산에 대한 학습 효과를 기대한다. 김포다도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다(茶) 함께 나누어요 K- museum’ 교육 프로그램은 최대 2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초·중·고등학교 단체, 동아리 그룹, 방과 후 교실, 청소년 동반 가족 단체(2인 이상), 장애인 및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을 포함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체험 비용은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상시 접수 중이다. 접수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자세한 문의 사항은 김포다도박물관 공식 연락처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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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15일까지 '경기 청년예술 기획단' 공모경기아트센터가 '2023 경기 청년예술 기획단'에 참여할 도내 청년 예술인, 크리에이터 등 80여 명을 4일부터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경기 청년예술 기획단'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도내 청년 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고 공연, 축제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간다.모집 대상은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 경기도 거주 청년으로, '공연예술', '정책연구', '홍보' 3개 분과로 구분해 모집한다.'공연예술 분과'는 연극·음악·무용·전통예술·다원예술의 다섯 분야로 나눠 선발한다. 각 분야에서 선발된 청년 예술인은 경기도의 도정 슬로건 '기회'를 주제로 작품을 제작해 오는 10월 예정된 '경기 청년예술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정책연구 분과'는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과제 개발', '경기도 문화예술 창작생태계 거점 조성 타당성', '예술대학의 공적 역할과 방향성'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경기도 청년 예술 정책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 모임을 진행한다.'홍보 분과'는 '뉴미디어'와 '1인 크리에이터' 두 가지 분야로 나눠 선발하며, 선발된 참가자는 SNS를 통해 청년예술 기획단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 또 '경기 청년예술 페스티벌'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홍보한다.아트센터는 분과별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 지원자에 한해 심사를 진행, 이달 중 최종 선발 결과를 발표한다. 기획단은 예술정책 의제를 도민과 공유하는 포럼을 비롯해 도민과 직접 만나는 다양한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경기 청년예술 기획단은 도내 청년예술인들을 위한 기회의 장을 연다는 점에서 뜻깊은 시도"라며 "청년 예술인들이 예술계에서 활동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되, 청년들의 목소리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간섭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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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호남 ·경상권 문화재전문위원 26.6% 에 불과"문화재청 자문기구인 문화재위원회의 전문위원 구성이 수도권 편중이 여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광주 동남을)이 "문화재위원회의 수도권 편중이 여전하다"며 "수도권 편중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문화재청은 최근 문화재위원 100명과 전문위원 199명을 위촉하고 2023년 5월1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 임기 2년의 제31대 문화재위 활동을 개시했다. 이병훈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위원회 구성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 문화재위원 ’ 의 수도권 비율은 33% 로 , 기존 45.45% 에서 다소 낮아졌으나 ‘ 문화재전문위원 ’ 의 경우 수도권 활동 비중이 44.2% 로 전체 199 명 중 절반에 달하는 88명을 차지했다 .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 문화재기본계획 , ▲ 국가지정문화재의 지정과 해제, ▲ 매장문화재 발굴 및 평가, ▲ 문화재보호구역 지정 등에 관한 사항을 조사 · 심의하기 위해 문화재청 산하에 문화재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 . 이병훈 의원은 지난 2 월 문화재청 업무보고에서 문화재위원이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인사들로 구성될 경우 의사결정의 부실과 왜곡을 낳을 우려가 크다며 문화재위원 선정 시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 문화재위원회가 심의하는 부동산문화재 지정 , 매장문화재 발굴 , 문화재보호구역 지정 등은 소유주들의 재산권행사에 대한 제약은 물론 , 해당 지역주민들의 삶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문화재위원의 구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국보 , 보물 , 사적 , 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문화재의 지역 분포 건수로 따져보아도 수도권 분포율은 35.1% 로 전체 3 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데 반해 , 호남 · 경상권 분포율은 48.6% 로 전체 국가지정문화재의 절반에 가까웠지만 , 문화재전문위원 수는 고작 26.6% 에 그쳤다 . 이병훈 의원은 "지난 업무보고에서의 지적과 개선 주문으로 문화재위원의 지역편중은 어느정도 해소됐으나, 문화재전문위원의 경우는 아직도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각하다” 며 "문화재위원회의 지역편중 현상 해소를 위한 노력을 문화재전문위원을 포함한 위원회 전반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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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세계민족무용연구소, 효명세자 '진작례' 복원공연정조의 손자이며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1828년(조선 무자년) 어머니 순원왕후 탄신 40세 축하를 위해 마련한 진작례를 복원한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오는 9~11일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 사랑채에서 '2023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을 진행한다.진작례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잔치를 열 때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연희의식이다.효명세자는 진작례를 하기 위해 사대부 형태의 가옥 연경당을 지었다. 또 궁중연향과 정재의 맥이 약화되던 조선 후기에 새로운 궁중 춤을 기획·창작해 화려한 연향으로 실현했다. 이를 통해 조선 정재의 황금기를 이룩하고, 조선 후기 궁중 연향의 양식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작례 복원 공연이 이뤄지는 것은 2006년 이후 아홉번째다.연구소는 1828년 '순조 무자 진작의궤'의 문헌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 이를 전통의례로 복원했다. 이번 공연에서 무자년에 이뤄진 23종목의 정재 중 헌천화, 망선문, 보상무, 공막무, 무산향, 영지 등 6종의 궁중정재를 재연한다. 공연 기획과 총연출을 담당한 허영일 한예종 명예교수는 "연구소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무자년 때 연행됐던 23종목을 모두 복원 공연했고, 2019년부터는 연경당 진작례의 의물, 무구 등을 '진작의궤'를 기반으로 고증을 통해 복원했다"고 설명했다.허 교수는 이어 "이번 공연에서는 화병을 올려놓는 탁자인 헌화탁, 8각 모양의 상인 보상반,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깃발인 당, 무동이 들고 추는 검기 등을 실물 제작해 무대에 올린다"며 "이전 보다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공연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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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어보·어책·교명 보물된다조선이 건국된 1392년부터 일제에 강제로 병합된 1910년까지 조선 왕조의 각종 의례에 사용된 인장과 문서들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3일 ‘조선왕조 어보(御寶)·어책(御冊)·교명(敎命)’을 포함한 4건의 문화유산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어보란 의례용 도장으로 국왕, 왕비, 세자 등을 책봉하거나 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릴 때 제작됐다. 어책은 의례에 대한 역사적 배경, 의미, 내용을 기록한 것이며, 교명은 왕비, 왕세자 등을 책봉할 때 내리는 훈유문서(訓諭文書)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은 어보 318과, 어책 290첩, 교명 29축 총 637점으로 그동안 종묘의 신실에 봉안·전승돼왔다. 조선이 건국한 1392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이후 일제에 강제로 병합된 1910년까지 조선왕조의 의례에 사용된 인장과 문서이다. 어보・어책・교명은 해당 인물 생전에는 궁궐에 보관하였고, 사후에는 신주와 함께 종묘에 모셔져 관리되었다. 문화재청은 "조선 왕실 의례의 통시성과 역사성을 보여주고 학술·예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국왕이나 왕비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의물로서 당대 최고의 문장가인 제술관(製述官)이 문장을 짓고, 명망 높은 서예가인 서사관(書寫官)이 쓰고, 각 분야에서 20~30년간 장기간 활동하면서 그 솜씨를 인정받은 관영이나 군문 소속 최고 장인들이 제작한 조형예술품의 백미로서 예술적 가치가 높다. 이 유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고려 학자 정몽주(1337∼1392)를 비롯해 약 600년 동안 수집한 1136명의 필적을 엮은 서예가 오세창(1864∼1953)의 서첩 ‘근묵(槿墨)’, 1565년 제작된 불화 ‘아미타여래구존도(阿彌陀如來九尊圖)’, 1657년 봉안한 ‘순천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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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문화유산 보존 전문가 프로그램 3년만에 재개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8일부터 7월 21일까지 11주 간 ‘2023년도 아시아권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전문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국가 문화유산 담당자들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보존과학을 비롯하여 고고학, 건축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수를 받도록 해 보존 역량을 향상시키는 행사이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 16회를 맞았다.코로나로 3년간 중단되었다가 다시 열리는 이번 ‘2023년도 아시아권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전문가 역량강화 프로그램’에는 캄보디아와 몽골의 국가기관 문화·자연유산 담당자 2인이 참여한다. ▲ 캄보디아 문화미술부 산하 앙코르유적 보호보존국의 건축보존처리가 로타낙 용(Rotanak Yong)은 캄보디아 역사유적 보존정비 방안 마련을 위하여 국립문화재연구원 건축문화재연구실에서 건축유적 복원정비 방법론 연구에 참여하며, ▲ 몽골 과학아카데미 고생물학연구소의 바산쿠 소욜(Baasankhu Soyol)은 한국 소재 몽골화석의 처리 및 분석을 위하여 국립문화재연구원 자연문화재연구실에서 관련 연구에 참여한다.이들은 5월 9일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진행되는 신규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한국의 문화유산 현장답사(경주), 국립문화재연구원 내 각 부서에서 진행되는 10주간의 문화유산 보존 교육 등에 참여한다. 이후 11주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성과발표회를 끝으로 프로그램을 수료할 예정이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3년 만에 현장 교육으로 재개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권 국가 간의 문화·자연유산 보존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고, 연구원의 문화·자연유산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하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국제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문화유산 보존분야를 선도하는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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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서삼릉 조선왕실 태실 문화 체험하세요"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5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6일간) 일산 호수공원 내 고양국제꽃박람회 꽃 전시관 앞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선왕실의 태실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강연과 전시로 구성된 ‘2023 서삼릉 태실 홍보 문화행사’를 운영한다.서삼릉 태실 권역에는 태실 54기와 왕자·왕녀묘, 후궁묘, 회묘 등 총 45기의 묘가 조성되어 있으며, 궁능유적본부는 2021년 10월부터 태실 권역까지 확장해 국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태항아리 전시, 조선왕실의 출산 의식과 태반을 깨끗이 씻어 태 항아리에 넣는 안태의식을 소개하는 특별 강연과 서삼릉 태실 영상 상영, 한지 태함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올해 처음 진행되는 작은 음악회 등 풍성한 행사로 진행하여 서삼릉의 태실을 홍보하고 조선왕실 문화와 생명 존중 인식을 알릴 계획이다.체험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한지 태함 만들기 행사에 한해 임산부 등 참여를 희망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royaltombs.cha.go.kr), 전화(☎02-798-7242)를 통해 5월 3일 오전 11시부터 회당 15명씩 총 60명까지 선착순으로 사전 접수하면 된다. 특별 강연과 영상 상영은 회당 선착순 20명까지 누구나 현장 접수하면 참여할 수 있다. 태항아리 전시와 작은 음악회는 인원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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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서 부모님께 올리는 궁중잔치 ‘연경당 진작례’ 재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어버이날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재현한다.'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 1828년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왕후(1789~1857)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진작례는 조선시대 왕실의 특별한 날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연희의식이다.이 행사는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 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전통의례로 복원해 춤, 음악, 노래, 복식, 음식, 의물 등을 재현한다.2006년 이후 올해로 아홉 번째 공연인 이번 행사에는 전체 23종목 정재 춤 중 망선문, 공막무, 무산향 등 6종을 무대에 올린다. 화병(花甁)을 올려놓는 탁자 헌화탁, 8각으로 만들어진 보상반,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깃발 당, 무동이 들고 추는 검기를 실물 제작하여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이번 공연은 창덕궁 후원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공연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