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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詩] (164) 동지 팥죽 / 이문조

특집부
기사입력 2023.12.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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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팥죽이 먹고 싶다

    맛있는 찹쌀 새알이 들어있는

     

    어릴 적 동짓날

    나이 수만큼의 새알을 먹었지

     

    그때는

    나이를 빨리 먹고 싶어

    새알을 많이도 먹었는데

     

    쉰 개도 더 먹어야 하는

    지금

    먹어야 할 새알이

    너무 많구나

     

    나이 더 먹기 싫어

    좋아하는 팥죽도

    많이 먹지 못하네.

     

    추천인:진미애(진미애국악원장)

    어머니가 해주시던 팥죽이 먹고 싶다. 그때는 왜그리도 맛있는지 모르겠다. 어릴 적엔 새알을 더 많이 먹고 나이를 더 먹으려고 형제들과 경쟁하기도 했다. 며칠 안남은 동지날에는 무릎 수술을 하시고 불편하신 어머니께 팥죽을 쑤어드려야겠다. 마을 친구분들도 모셔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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