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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벌 묵밭에 무엇 보고
우리 옥토를 떠났거나
언제나 언제나 돌아갈까.
내 나라 내 고향 언제 가리.
감상
床前明月光 疑是地上霜 擧頭望山月 低頭思故鄕
침상 앞 밝은 달빛, 마치 서리가 내린 듯
고개 들어 산달을 바라다가 고향생각에 고개 떨구네.
이백(李白)의 정야사(靜夜思)이다.
고향 달을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타향살이가 고될수록 더욱 그렇다.
오죽하면 고향을 떠나 만주 허허벌판으로 왔을까.
내 나라 내 고향 언제나 돌아가리.
후회와 한탄은 가슴을 저미고,
아리랑을 부르며 망향의 설움을 달랜다.
민체를 흘려 써서 고향으로 달려가는 마음을 그렸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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