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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60)
장금도 명무의 민살풀이춤
군산시 향토문화유산 제20호 민살풀이춤 보유자
민살풀이춤
"살풀이춤이 치밀하게 새겨 넣은 청자라면 민살풀이춤은 무심한 맘으로 담담하게 꺼낸 백자였다. 잘 짜인 살풀이춤이 조각보의 화려함이라면 장금도의 민살풀이춤은 채색하지 않은 결 고운 한 필 비단이었다. 장금도의 고립과 고독에는 송구하지만 춤에는 축복이었다. 단지 수건을 들지 않음이 아닌 한없이 흐르며 구사하는 즉흥이 그랬다. 그것은 우리 시대가 새롭게 다시 맞는 위대한 완성이다." - 진옥섭 저서 '노름마치'에서장금도의 민살풀이를 담백한 맛이 일품인 전통 백김치에 비유하기도 했다. 민살풀이춤 전승자 장금도는 권번(券番, 일제강점기 기생조합) 출신으로 '군산의 마지막 예기 장금도'라고 회자된다.
장금도의 춤사위는 즉흥적인 춤이지만, 살풀이장단, 자진모리장단, 동살풀이장단, 살풀이장단으로 단계를 거치는 기승전결의 흐름을 보이는 등 무대공연으로 체계화 되어 있다.
장금도의 민살풀이춤의 특성은 정적이면서 끊어지지 않는 흐름의 춤사위와 장단과 흐름에 따라서 변화하는 즉흥성과 가변성이다. 절제미와 여성미, 여백미와 담백미라는 손색없는 미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장금도((張錦桃, 1928-2019) 약력
1928년 군산 소화동 출생 (세습무 가계)
1940년 12세 군산 소화권번 입학
1943년 15세 군산극장 초연
1942년 결혼(충청도 부여)
1983년 '한국의 명무'(국립극장) 공연
1990년 '한국인의 넋이 담긴 민족의 춤' 명인전
1998년 제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명무 초청공연
2002년 내일을 여는 춤-우리 춤 뿌리 찾기
2004년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여무(女舞) '허공에 그린 세월'
2005년 남무(男舞) '춤추는 처용아비들' 특별출연
제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초청 '전무후무'
2006년 '전무후무' 프랑스 초청공연
2011년 '춤'-이 땅의 숨은 춤-
2013년 작별의 춤 해어화
2016년 군산향토문화유산 제20호 민살풀이춤 선정
2016년 '마지막 예기 장금도의 춤 재발견'사진전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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