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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한 컷] 부안농악 상쇠 라모녀(羅摸女)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1호 '부안농악'. 보유자
아리랑여성농악단 상쇠
호남여성농악단, 정읍여성농악단, 한미여성농악단 상쇠
부안농악 예능보유자 라모녀(羅模女, 1941~2018)는 1941년 전남 강진에서 출생하여 7세에 광주로 이사하여 대성초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임춘앵 창극단 공연을 보고 반해 버린 그녀는 17세 때 집을 떠나 남원국악원에서 판소리를 배우고 농악에 입문하였다.
남원에서 꽹과리에 능한 50대의 김제옥(작고, 전남출신)에게 자질을 인정받아 쇠가락을 배웠고, 21세 때까지 남원여성농악단과 춘향여성농악단에 소속하여 전국 공연을 다녔다. 21세에 전주로 시집을 왔다.
1961년에는 전주 사는 장금동(張錦東)과 결혼하면서 생활근거지를 전주로 옮겼다. 그리고 김동준(金東俊)에게 심청가를, 홍정탁(洪正鐸)에게 수궁가를 사사받았으며 다시 아리랑여성농악단 상쇠로 활동했다.
25세 때는 아리랑여성농악단의 상쇠로 활동했고 38세까지 이순태, 장금동, 이방근 등이 운영하는 전주여성농악단과 이수복이 이끄는 호남여성농악단, 권일상이 만든 정읍여성농악단 및 이정법이 창단한 한미여성농악단에서 상쇠를 담당했다.
부안농악의 쇠가락에는 삼채, 굿거리, 두마치, 오채질가락, 오방진가락, 호호굿가락, 도둑잡이가락 및 개인놀이가락이 있다.
'상쇠' 예능보유자 라모녀 선생의 쇠가락과 부포놀이를 바탕으로 한 상쇠춤은 짜임새가 다양하고 기교가 넘쳐 달관한 경지를 보이며, 부안농악가락은 호남우도농악 가운데서도 잽이들이 기준 장단 안에서 제각기 기량을 발휘하기 때문에 더욱 섬세하고 멋스러운 농악이라는 평을 듣는다.
1987년 12월 31일에는 부안농악이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되면서, 라모녀는 부안농악단의 상쇠로 활동했기 때문에 ‘부안농악 상쇠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다. 2001년까지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로 제자들을 양성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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