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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46

K-POP에 이정표를 제시한 BTS

특집부
기사입력 2022.12.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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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한국동양예술학회 회장)

     

    획일성의 사회에서 K-POP, K-드라마로 대표되는 K-컬처의 소프트파워는 지속되어야 한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선진국을 넘어 문화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K-컬처에 대한 관심을 일시적인 팬덤 현상으로 그치게 해서는 안 된다.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도록 해야 한다.


    한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획일적 문화를 깨뜨려야 한다. 방탄소년단(BTS)과 걸 그룹 블랙핑크 등의 아이돌 그룹이 우리 사회의 획일성(劃一性)을 깨고 있는 것 같다. 기성 사회에서 깨지 못하는 구습과 일색을 한류가 깨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획일적 사회와 일색의 문화를 깨뜨리지 않으면 한류의 미래는 없다. 다색다양(多色多樣)에서 창조적 상상력이 나온다.


    20221121일 오전 10(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개최된 ‘2022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BTS2관왕에 오르며 5년 연속 수상했다.(매일경제 중앙일보 2022.03.31. 참조 인용)


    이날 BTS는 올해 신설된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Favorite K-Pop Artist)’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는데, 이 부문에서는 한국의 K-POP 그룹인 BTS, 그리고 블랙핑크, 트와이스,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5개 그룹이 후보에 이름을 올려 경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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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은 1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를 개최했다. 이번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약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열렸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에서 열린 콘서트 중 최대 규모이다. 2022.03.10.

     

    또한, 이보다 앞서 BTS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부문을 수상함으로써, 이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2관왕에 올랐다. BTS는 이 부문에서 콜드플레이, 이매진 드래건스, 마네스킨, 원리퍼블릭 등 세계 팝 스타들과 경쟁해 당당히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로써 BTS5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수상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BTS2018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부문에서는 2019년 이래 4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에는 K팝 가수 최초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거머쥐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의 3대 대중음악상으로 꼽힌다. 100% 팬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가장 대중성이 확보된 시상식으로 여겨진다


    이렇듯이 K팝 대표인 아이돌 그룹 BTS의 인기는 가히 세계적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의 BTS에 대한 인기는 어떨까? BTS를 가장 많이 소비한 국가는 어디일까.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는가. 1위는 한국이 아닌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내용은 중앙일보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 음악 차트 통계를 활용해 최근 1년간(20213~20222) 주요 K팝 그룹의 팬덤을 분석한 결과이다. BTS의 공식 뮤직비디오, 공식 음악을 이용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가사 동영상 등은 이 기간 총 151억 회 재생되었는데, 이 중 20억 회 이상이 일본에서 발생하면서 BTS 소비국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BTS의 본산인 한국은 76800만으로 6위에 올랐다. 전체의 5%에 불과하다.


    조회 수 10억 회 이상을 기록한 8개 팀 · 개인의 소비자는 대부분 한국이 아닌 밖에 있었다. BTS에 이어 유튜브에서 음악 동영상이 가장 많이 재생된 K팝 그룹 2위는 블랙핑크(859000만 회)이다. 블랙핑크를 가장 주목한 나라는 인도(82000만 회)이었다. 그리고 트와이스(일본), 스트레이키즈(멕시코), 있지(일본), 세븐틴(일본) 등의 해외 재생 수는 모두 한국을 압도했다. 아이유와 에스파만이 유일하게 한국에서 조회 수 1위를 기록하였다.


    이와 같은 국제화에 힘입어 음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음반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5000만 장을 넘겼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전체 앨범 판매량 중 절반 정도는 해외 수출양이라며 "K팝 앨범 수출 국가는 201223개국에서 202188개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수출한 음반은 22085만 달러(2703억원)에 달한다.


    K팝의 세계화는 우연한 것이 아니다. 산업연구원 최봉현 선임연구위원은 "BTS는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업체를 중심으로 육성에서 창작, 음악 활동, 연예 활동, 휴식, 다시 창작으로 이어지는 음악 상품의 사이클을 확립했고, 이 과정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K-컬처가 우리 경제에 끼친 기여도는 어느 정도일까?

     


    ※ 외부인사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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