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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 (62)
‘조형造‘型,’ ‘미동美同’ 통합 점열漸熱
김종욱
최근 예술단체 간의 합동문제가 날로 비등되어 사계의 많은 주목을 이끌고 있던 차에 조형미술동맹에서는 18일 오후 3시부터 시내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조선미술가동맹과의 합동문제에 관하여 토의한 바 금 20일부터 개최되는 ’조형‘ ’미동‘ 양 단체의 합동미술전을 계기로 이 전람회가 끝나기 전에 정식으로 합동이 체결되도록 주선할 것을 결의하는 동시에 즉시 합동 준비위원을 선정하고 동 6시 반 폐회하였는데 이날 선정된 준비위원은 다음과 같다.
윤희순尹喜淳, 길진섭吉鎭燮, 김기창金基昶, 유석연柳錫淵, 정종여鄭鍾汝, 정현웅鄭玄雄, 최재덕崔載德, 이석성李錫成, 이완석李完錫, 서강헌徐康軒, 이 d성李ㅇ晟 (藝術通信 268호. 1946년 8월 20일)
[8. 15 기념작품전]: 태백미술원에서는 단독으로 개최 예정이든 8, 15 기념향사에 관한 최초의 계획을 변경하여 이번에 조선공예가협회와 합동으로 미술전을 지난 16일부터 1주일 간 시내 본정 2정목 태백서적공사(구 환선) 3층 화랑에서 개최중 일반에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데 그 출품작과 작자 씨명은 다음과 같다.
마술부= ‘물레방아’ (정홍거鄭洪巨), ‘시작試作’ (장우성張遇聖), , ‘양주풍경楊州風景’ (김영기金永基),
‘취가조吹哥鳥’‘(조용승曺龍承), ’배‘(장우성), ’환성歡聲‘ (박원수朴元壽), ’노도蘆渚‘(배렴裵濂), ’소‘ (이응로), ’국화國華‘ (金永基), ’의기선생義基先生‘(이유태李惟台), ’봄‘(박원수), ’나비‘ (정진철鄭鎭澈)
공예= ‘연못가의 하루’(윤봉숙尹鳳淑), ‘성기盛器’ (백태원白泰元), ‘틀 풍경’ (윤봉숙),‘ 도소합陶小盒’ (김재석金在奭), (藝術通信 268호. 1946년 8월 20일)
[조선미술가동맹 이전] : 조선미술가동맹- 무교정 6번지(전 극단 ‘청포도’ 적跡)로 이전(藝術通信 268호. 1946년 8월 20일)
= 문학 =
[뉴욕 대학 교수 강용흘씨 귀조]: 3. 1운동의 민족적 반일투쟁을 주제로 한 ‘초당草堂’이라는 소설을 해외에서 출판하여 이제부터 우리에게 존경을 받아온 강용흘씨가 이번에ㅡ30년 만에 귀국하였다. 씨는 일제의 악정이 바야흐로 조국에 허물어들기 시작하자 표연飄然히 조국을 하직하고 1919년 만주, 중국, ‘캐나다’ 등지를 거쳐 동 22년에 미국으로 들어갔었다. 그런데 그동안 씨는 미국의 ‘허버드‘ 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후 ’콜럼비아‘ 대학의 동양학 강사와 ’뉴욕‘ 대학의 문과교수로 장년 조선을 위하여 활약하였으며 이동안 세계를 놀라게 한 ’춘향전‘의 소개로도 찾은 것이다. 그러한 씨가 거去 17일 인천항에 미군 정부의 중요임무를 띄우고 환국하여 작일 오전 10시 미 군정청 기자단과 회견하고 환국의 인사소감을 피력한 바 잇는데 특히 씨는 왕방한 기자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나는 수개월 내지 1년 간 조국에 체재하여 전연 정치적 문제에는 ‘터치’ 않고 순수한 우리 문단 특히 미술을 외국에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나의 작품으로는 ‘초당’과 ‘동양이 서양으로’가 있고 또 최근 집필을 마친 장편문학론으로 ‘20세기 문학’ 이 있다. 입경한지 불과 몇 일 되지 않아 아직 여장을 끌르는 참이니까 생소한 것뿐이어서 자세한 것은 후일 말하겠다.”(藝術通信 268호. 1946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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