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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 권아람 ‘별하지곡’ 대상
대상 수상곡 별하지곡, 오는 10월 29일 지영희예술제에서 초연
민속음악의 아버지 지영희 선생의 뜻을 기리고, 전통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한 우리 음악의 가능성과 국악의 미래를 견인할 젊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진행한 ‘제1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에서 권아람 씨가 응모한 가야금 협주곡 ‘별하지곡’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지영희기념사업회가 평택시 보조금 없이 1500만원의 임원 회비를 자체 예산으로 편성해 진행한 이 공모전의 대상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상장, 그리고 오는 10월 29일 열리는 제22회 지영희예술제에서 수상작을 관현악과 함께 초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권아람 씨는 1997년생으로 2021년 ‘제15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퓨전국악그룹 ‘오뉴월’로 출전해 금상을 수상했고, 2021년 ‘제31회 KBS 국악대경연’ 단체부문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진 국악계의 샛별이다.
대상 수상곡 ‘별하지곡’의 ‘별하’는 ‘별처럼 높이 빛나는’이라는 뜻을 가진 순 한글제목으로 지영희 선생을 위해 만든 곡이다. 이 가야금협주곡은 지영희 선생의 산조적 어법들과 장단 패턴들을 분석하고 활용해 악장별 스토리텔링을 담아 지영희 명인의 일대기를 표현해 냈다.
권아람 씨는 "지영희 선생님의 음악적 업적들로 해금뿐만 아니라 모든 국악인들이 지금의 국악을 연주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마음으로 가야금 협주곡을 작곡했다”며, "후학으로서 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독창적이고 색채감이 뚜렷한 대중적인 국악관현악 협주곡을 선보이고자 했고, 지영희 선생님의 선율을 비롯한 업적을 함께 기억하고 존경의 마음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작곡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제1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 수상작은 ▲대상 권아람 ‘별하지곡’ ▲은상 채길룡 ‘대풍류 Shine We Are’ ▲동상 이주훈 ‘두껍아 두껍아’ 주제에 의한 7중주 ▲동상 정겨레 ‘꿈꾸는 낙원’이 수상했다.
‘제1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대상은 500만원, 은상은 100만원, 동상은 각 25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에서 금상 2곡과 은상 1곡 등은 수상 상격에 해당하는 대상자가 없어 선정하지 않았다.
한양대학교 작곡과 교수인 조원행 ‘제1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지영희 선생님의 해금산조를 바탕으로 한 작품, 대풍류를 바탕으로 한 작품, 선생님의 음악적 어법들을 다룬 작품 등 다양한 창의적 접근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작품들이 많았고, 그만큼 우리 국악계의 젊은 인재들의 가능성과 기대를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며, "특히 대상을 수상한 ‘별하지곡-25현 가야금 협주곡’은 대중성과 작품의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모든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희자 지영희기념사업회장은 "이번 공모전은 지영희기념사업회가 주최가 되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영희 선생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 마련한 국악창작 공모전이었다”며, "일찍이 전통음악 계승과 새로운 창작국악 보급으로 우리나라 국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셨던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대회로 훌륭한 국악인재를 배출하는 장을 펼치겠다는 사업회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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