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귀또리 저 귀또리 어여쁠 사 저 귀또리
지는 달 새는 밤에 절절히 슬픈 울음
사창에 여윈잠을 살뜰히도 다 깨운다.
네 비록 미물이나 무인동방에 내 뜻 알기는
너뿐인가 하노라
작품감상
밤은 깊어 달 기울고 어느덧 날도 새려하네.
이제나저제나 임 오시길 기다리다 언뜻 잠이 들었나.
임 그리는 내 맘을 알기라도 하듯 사창의 귀뚜라미는
절절히 울어 설 풋 든 잠을 깨우는구나.
허전한 내 마음을 헤아려 우는 귀뚜라미가 어여쁠밖에.
민체로 절절한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쫓아 쓰다.
*무인동방(無人洞房): 주인 없이 홀로 지새는 빈방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3)<br>강원도아리랑
- 2‘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 3국립남도국악원, 불교 의례의 극치 '영산재', 특별공연
- 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5)<br>한국 최초 '도깨비 학회', 아·태 도깨비 초대하다
- 5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이소영씨
- 6국립민속국악원, '제6회 2024 판놀음 별별창극'
- 7서울문화재단,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서울스테이지 2024' 5월 공연
- 8이무성 화백의 춤새(91)<br> 춤꾼 한지윤의 '전통굿거리춤' 춤사위
- 9제3회 대구풍물큰잔치 ,19일 디아크문화관광장
- 10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새로운 얼굴 찾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