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67)
공명이 긔 무엇고 욕된 일 많으니라
특집부
기사입력 2021.12.15 07:30
작품해설
공명이 긔 무엇고 욕된 일 많으니라
삼배주일곡금으로 사업을 삼아 두고
이 좋은 태평연월에 이리저리 늙으리라
작품감상
공명이 다 무엇이냐. 그로 인해 욕된 일이 많다네.
술이나 마시며 가야금으로 일을 삼으리라.
태평한 세월을 이렇게 늙어가니 이 아니 좋을까
탈속한 삶의 여유와 의지를 시에서 엿 볼 수 있다.
시인의 삶에 늙은 소나무 한 그루를 보태면
가야금 가락에 노래는 절로 나오지 않을는지...
먹을 넉넉하게 받아들이는 소나무 문양지에
탈속을 기대하며 무위하게 썼다.
작자: 김천택(金天澤) - 자는 백함·이숙(履叔), 호는 남파(南坡).
1728년(영조 4) 노래로만 불리고 기록되지 못했던 역대 시조를 모아 최초의 가집인 〈청구영언〉을 편찬했다.
그의 작품은 진본(珍本) 〈청구영언〉에 30수, 주씨본(朱氏本) 〈해동가요〉에 57수가 실려 있다.
이 가운데 14수가 겹쳐 있으므로 전체 작품 수는 73수 정도이며, 모두 평시조이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3)<br>강원도아리랑
- 2‘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 3국립남도국악원, 불교 의례의 극치 '영산재', 특별공연
- 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5)<br>한국 최초 '도깨비 학회', 아·태 도깨비 초대하다
- 5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이소영씨
- 6국립민속국악원, '제6회 2024 판놀음 별별창극'
- 7서울문화재단,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서울스테이지 2024' 5월 공연
- 8이무성 화백의 춤새(91)<br> 춤꾼 한지윤의 '전통굿거리춤' 춤사위
- 9제3회 대구풍물큰잔치 ,19일 디아크문화관광장
- 10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새로운 얼굴 찾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