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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62
악양루(岳陽樓)에 올라앉아 동정호칠백리(洞庭湖七百里)를 굽어보니
편집부
기사입력 2021.11.10 07:30
악양루(岳陽樓)에 올라앉아 동정호칠백리(洞庭湖七百里)를 굽어보니
낙하여고목제비(落霞與孤鶩齊飛)요 추수공장천일색(秋水共長天一色)이로다.
어즈버 만강추흥(滿江秋興)이 수성어적(數聲漁篴)뿐 일러라.
악양루에 올라 앉아 동정호 칠백리를 굽어보니
저녁노을은 짝 잃은 물오리와 나란히 날고 가을 물은 하늘과 같이 푸르구나.
아아! 강에 가득한 가을 흥취는 어부들의 몇 가닥 피리 소리 뿐이라.
낙하여고목제비(落霞與孤鶩齊飛) 추수공장천일색(秋水共長天一色)구절은
당나라 때 시인 왕발(王勃)의 등왕각서(滕王閣序)에 나온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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