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55
운대상(雲臺上) 학발노선(鶴髮老仙) 풍류종사(風流宗師) 그 뉠느냐
편집부
기사입력 2021.09.22 07:30
운대상(雲臺上) 학발노선(鶴髮老仙) 풍류종사(風流宗師) 그 뉠느냐
금일장(琴一張) 가일곡(歌一曲)에 영락천년(永樂天年)하단말가
사안(謝安)의 휴기동산(携妓東山)이야 일러 무삼 하리오.
작품해설
높은산 위 백발 노신선 풍류의 고승은 그 뉘신지
거문고 한 자락 노래 한 곡조로 길이 즐거움을 평생 누리려는가.
사안이 기생 더불어 동산에 든 것이야 말해 무엇 하리오,
작품감상
사안처럼 호화스럽진 않더라도 거문고와 노래만으로 풍류를 즐기며
평생 즐거움을 누리려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다.
사안: 중국 동진의 정치가. 당대의 풍류인으로 재상을 지내면서도 짬짬이 기생들을 데리고 동산에서 놀며 시를 지으면 즉시 장안에 널리 퍼졌다고 한다.
고체와 호태왕비체를 자의로 해석하여 자재한 느낌을 살려 호방하게 표현하였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3)<br>강원도아리랑
- 2‘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 3국립남도국악원, 불교 의례의 극치 '영산재', 특별공연
- 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5)<br>한국 최초 '도깨비 학회', 아·태 도깨비 초대하다
- 5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이소영씨
- 6국립민속국악원, '제6회 2024 판놀음 별별창극'
- 7서울문화재단,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서울스테이지 2024' 5월 공연
- 8이무성 화백의 춤새(91)<br> 춤꾼 한지윤의 '전통굿거리춤' 춤사위
- 9제3회 대구풍물큰잔치 ,19일 디아크문화관광장
- 10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새로운 얼굴 찾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