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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37

정수연 작품집 <흔적 Ⅲ>

특집부
기사입력 2021.05.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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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37-신보유람-정수연.jpg
    [국악신문] 정수연 작품집 <흔적 Ⅲ>, (2020년 정수연 음반번호없음)

    2020년 11월 1일 오후 4시, 정수연 작곡발표회 <흔적 Ⅲ>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무관중.생중계로 진행되었다. 이 음반은 공연 때 발표한 7곡을 스튜디오에서 녹음(11월 24일)하여 출반한 것이다. 수록된 7곡을 소개한다.

     

    ‘20년’은 가야금(이화영) 독주로 아버지가 20년간 몬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가의 경험과 감성을 더하였다. ‘아이들에게’는 생황(김태형), 정가(김나리), 피아노(정수연)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일상의 염원을 담은 곡이다. ‘반향’은 2악장으로 구성 되었는데, 1악장은 본모습과 비춰진 상이 마주하고 2악장은 연결고리, 서로의 움직임을 쫒아간다. 악기는 25현 가야금(김철진)과 거문고(신지희)로 편성되었다.

     

     ‘푸른 밤’은 피리(김세경)와 가야금(이화영) 2중주로 상령산풀이에서 발췌한 음조각의 향연이다. ‘가락더하기’는 네 대의 전통현악기가 연주한다. 25현가야금(김태영. 이승아)과 거문고(유리. 손재영)로 간결한 선율로부터 새로운 음을 더하여 울림과 공간감을 채워가고 있다. ‘흔적 Ⅲ’은 해금(천지은. 김찬미)과 첼로(권은정)의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조화로, 갈등하지만 평온하게 마무리 된다. 마지막으로 정수연이 연주하는 ‘피아노 염불도드리’는 영산회상의 염불도드리를 피아노로 재구성한 것이다.

     

    7개의 곡은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다양하게 표현한 창작음악으로 작곡가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

     

    정수연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작곡으로 학부와 석사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한국음악작곡으로 박사를 마쳤다. 지금까지 7번의 작곡발표회를 개최했고, 현재 LG전자에서 사운드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

     

    이 음반은 2016년 정수연 작품집 <유희>-보이는 대로 그리다, 느끼는 대로 옮기다-에 이은 2번째 작품집이다. 2018년 <흔적 I>, 2019년 <흔적 Ⅱ>라는 이름으로 작곡발표회를 했지만 음반으로는 출반하지 않았다.

     

    <흔적 Ⅲ>는 비매품 출반으로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유튜브에서 실황영상 전부를 볼 수 있다.(아래 링크 참고)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Z-AM-051&page=1

     

    공연 실황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vF8Vwu4rT0&t=928s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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