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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추천 휴일의 시 29: 4월(오세영)

특집부
기사입력 2021.04.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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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사진:신길복 작가

     

              4

     

                                 오세영(1942~ )

     

    언제 우레 소리 그쳤던가

    문득 내다보면

    4월이 거기 있어라

     

    우르르 우르르

    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언제 먹구름 개었던가

     

    문득 내다보면

    푸르게 빛나는 강물

    4월은 거기 있어라

     

    젊은 날은 또 얼마나 괴로웠던가

    열병의 뜨거운 입술이

    꽃잎으로 벙그는 4

     

    눈뜨면 문득

    너는 한 송이 목련인 것을,

    누가 이별을 서럽다고 했던가

     

    우르르 우르르 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돌아보면 문득

    사방은 눈부시게 푸르른 강물

     

     

    추천인:원재식(얼쑤회 회원)

    빈 가슴으로 살던 50대 중반,

    한 배우가 낭송한 오세영 시인의 시들을 듣고격정을 노래한 시편들을 좋아했다

    그 중 한편이 이 시 ‘4이다

    ‘4월은 열병의 젊은 날이라고 한다

    그럼 나는 지금 몇 월을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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