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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실버국악제 전국제전 종합대상 / 김복임 씨

김지연
기사입력 2006.02.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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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실버국악제 전국제전 종합대상 / 김복임 씨, 동작문화원

    실버 국악제는 노인문화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신명 국악을 통해 현대사회에 찌들어 왔던 어르신들의 심신의 기운을 새롭게 가다듬어 힘찬 생동감을 느끼게 하며, 국민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음악이 아니라 일반 대중의 감정과 정서가 자연스럽게 호흡될 수 있는 ‘생활국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출하여 ‘국악=옛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며, 이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삶과 의식 속에 친숙한 음악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개최되는 전국 유일의 실버국악경연대회이다.
    국악신문사 주최, 서울시 후원으로 개최된 제4회 실버국악제가 지난 12월 16일 중구구민회관에서 300여명의 참가자들의 열띤 경연 속에 마쳤다.
    이날 최고상인 종합대상(서울시장상) 개인 부문은 김복임 씨, 단체 부문은 동작문화원(지도 김정임) 무용반에서 출전한 박영희, 최란욱, 장연자, 유용숙 씨 등이 수상했다. “너무 너무 기쁨이다. 지금까지 춤을 추기 위해 살아온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춤을 출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가족들과 스승이신 고선아, 김정림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리다”는 박영희 씨, 문화원 식구들을 대신하여 수상 소감을 밝힌다.
    개인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한 김복임 씨에게 소감을 묻자. “먼저 나이 먹은 사람들을 위한 잔치를 마련해 꾸준한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국악신문사에 감사를 보냅니다. 실버국악제에 참가해보니 수상의 기쁨에 앞서 세월의 흐름에 서글픈 생각이 드는 것은 어찔 수 없나 봅니다. 저는 이런 행사가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이우호 선생님의 권유로 신청서를 내게 되어 갑자기 실버 국악제에 나가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종합대상을 받게 되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한국무용은 취미로 또 건강을 위해 춤을 배우게 됐고 없는 시간을 내어 일주일에 한번씩 수업을 하는 국립극장 문화학교에 적을 둔지 십여 년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간 여러 우리나라 최고 명무선생님들께 배우면서도 바쁘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건성으로 배웠었으나 2년 전 임이조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시선처리나 여러 가지 춤동작 하나하나의 깊이와 새로운 춤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어 지금의 대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임이조, 이우호 선생님께 감사하며, 고마운것은 내 아들, 딸의 적극적인 응원입니다. ‘어머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항상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자식들의 전폭적인 지원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립극장 문화학교 전체 학생들과도 이 기쁨을 함께 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올해는 나에게 상복이 터진 것 같습니다. 국립극장 문화학교 학생회장으로써 “문화관광부장관의 표창”과 “강남문화원 예술제 금상”, 그리고 “실버국악제 대상”까지 받았으니 참으로 기쁜 한해라는 김복임 씨, 이밖에 수상자는 개인부문 대상은 강정록(판소리) 씨, 단체부문 대상은 성남문화원(이춘재 외 19명)이 수상했다.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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