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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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21>윤하림 해금풍류 II <산조> 2023년 윤하림 해금풍류 I <영산회상> 음반을 출반한 성남시립국악단 상임 단원 윤하림 해금 연주자의 2번째 음반이다. 이 음반에는 1960년대에 발생한 류대봉, 임선문, 지영희, 한범수 명인의 산조가 수록되어 있다. ‘해금산조’는 100년에 가까운 시간 속에서 발생하였으며 1960년대는 공연과 음반계에서만 유통되던 산조가 교육계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산조로서의 정형성과 틀을 완성한 시기로 해금산조의 확립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해금산조’를 만든 인물은 류대복(1907-1964), 임선문(1913-1987), 지영희(1909-1980), 한범수( 1911-1984)명인이 있으며 자신의 ‘해금산조’를 만들어낸 이들은 당대에 해금이라는 악기를 섭렵한 예인으로 악기 특수성의 파악을 뛰어넘어 산조라는 독자적 음악 양식으로 ‘해금산조’를 창조해 낸 예술가들이다. 4가지 ‘해금산조’ 모두 동시대에 발생한 산조들이지만 개인의 음악세계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자신만의 가락을 형성한 것으로 장단구성, 음역활용, 악조구성 등 음악적 특징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류대봉, 임선문 해금산조’는 CD 음반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산조이다. 1960년대의 ‘해금산조’ 4가지의 특징을 비교하며 감상한다면 4인 4색을 더욱 다채롭고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다. 이영섭의 창작음악 <바람으로부터> 영남대학교 음악학부 국악 전공 교수 이영섭 대금연주자의 창작음악 음반이다. 연주자의 4번째 음반으로 창작음악 음반으로는 첫 음반이다. 음반에는 연주자가 작곡한 다양한 구성의 7곡이 수록되어 있다. 연주자의 다양한 경험과 취향, 철학 등이 고스란히 담긴 고유한 색깔과 울림, 그리고 연주자 중심의 음악적 해석과 기법들을 작품에 녹여 내었다. 또한 오랜 시간 함께해온 연주자들과 깊은 교감은 아름다운 앙상블로 엮어져 마음에 바람을 새로이 일으키고 있다. 대금 독주곡 ‘호접지몽’ B플랫 대금으로 분다. 대금과 피아노 2중주 ‘Morning’, ‘Evening’은 D대금으로 연주하고 ‘A Hymn’은 단소와 피아노 2중주이다. 실내악 ‘나비의 꿈’에서는 B플랫 대금으로, ‘Wyndchase’(미국 렌트하우스의 이름)에서는 E플랫 대금, 마지막 ‘바람으로부터’ 곡에서는 소금을 연주한다. 곡 설명이 수록된 해설서는 자세하며, 대나무로부터 불어오는 소소한 바람이 우리들의 가슴에도 잠시나마 스쳤으면 하는 바람으로 음반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문가영 <취타풍류> 국립남도국악원 문가영 피리 연주자의 비매품 USB 음반이다. 음반에는 21:20 초의 ‘취타풍류’가 대금 이관규, 해금 박은서, 장구 김형주의 사중주로 수록되어 있다. 이 음원은 2023년 3월 18일 빛고을 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된 문가영 2번째 피리독주회 ‘취타’ 공연에서 ‘취타풍류’를 연주하였는데, 그 독주회가 끝나고 ‘취타풍류’ 녹음작업을 따로 하여 USB에 담은 것이다. ‘취타풍류’는 조선 시대 임금이나 고관의 행차, 군대 행진 때 사용된 음악이지만 지금은 감상용으로 연주되고 있다. 모음곡 형식으로 궁중의 ‘취타풍류’와 민간의 ‘취타풍류’가 그 구성이 조금 다르다. 이 음반에는 지영희 명인으로부터 전승되는 민간 취타풍류로 ‘취타-길군악-길군악 돌장-길타령-염불타령-삼현타령-별곡타령’ 7곡의 모음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설서는 아주 간략하고, 음반 형태는 CD처럼 제작되었다. 이 음반은 USB 음반으로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반 CD 케이스에 USB스테이션을 만들어 장착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형태이다. USB 음반은 그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보관·정리하기가 난감한데 이렇게 제작하니 CD 장에 그대로 정리할 수가 있어 너무 좋다. 유성기음반 - 1925년 란란타령 <아릉렁고개뎡거댱짓고>-긴아리랑- 필자가 제작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주요 아리랑 유성기음반 복제 사업으로 14번째 음반이다. 음반 뒤에 부착한 제작자의 글을 인용한다. 1925년에, 일본축음기상회의 3번째 녹음(1923년)으로 <란란타령>(일츅죠션소리판 K-137A. B) 1장(2면)이 출반됩니다. 그중 A면 <란란타령 아릉렁고개뎡거댱짓고>(노래:유운선. 이유색)를 복제했습니다. 음반 라벨은 2종류가 보이나 복제라벨은 나중에 나온 것입니다. 이 음반에서 <란란타령>은 지금의 ‘긴아리랑’입니다. 유성기(SP) 음반은 유성기로 들어야 제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성기로 감상하기 위해 제작하였습니다. 본 음반은 영국(Vulcan Record Co.)에서 쪽반으로 제작하였습니다.(현재 양면 제작 불가) 음원은 제작자가 소유한 유성기 음반으로 제작하였습니다. 해설서의 가사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채록했습니다만 완전하지 못합니다.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주요한 ‘아리랑’ 유성기 음반 복제사업도 막바지에 왔습니다. 끝까지 많은 성원 바랍니다. 유튜브 감상 : https://www.youtube.com/watch?v=5exBMS8yi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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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20>김화복 거문고 <The odyssey for rebirth>-처음으로- 한양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화복 거문고 연주자의 2번째 음반이다. 연주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로 여러 교육기관에 출강하고 있다. 2021년에 전통음악 음반 김화복 거문고산조 <현금현금(現今玄琴)>을 선보이고 이번에 창작곡 음반을 출반하였다. 음반에는 5곡(17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첫 곡(2악장)은 연주자 작곡으로 독주곡 ‘령초’이다. 도드리 가야금 선율의 위상수학적인 분석을 AI를 적용하여 만든 곡이라고 한다. 이경은 작곡의 4악장의 ‘9-to-5’는 끊임없이 물질적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며 살아온 모습을 타악과 같이 그려내고 있고, 김명옥 작곡의 4악장 ‘빈,’은 아쟁과 2중주로, 이예진 작곡의 4악장 ‘이어짐’은 대금과 2중주로, 이상규 작곡의 3악장 ‘금향다원’은 처음으로 돌아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소중하게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대금 장구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해설서에는 곡 설명이 한글과 영어로 수록되어 있고, 연주자, 작곡가, 협연 연주자 프로필이 잘 실려 있다. 연주자는 인간과 자연은 사랑하고 아껴야 하는 관계임을 인지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비워내고 있다. 정효성의 가야금 <줄 위에 머문 환상>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효성 가야금연주자의 첫 음반이다. 연주자는 가야금앙상블 ‘사계’, 가야금솔로이스츠 ‘jul’, 아시아금교류회 등의 활동을 통해 섬세하면서 창의적인 음악으로 꾸준한 활동을 해온 연주자이다. 음반에는 다양한 편성으로 5곡(11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25현금과 현악4중주의 ‘줄 위에 머문 환상’(작곡:백병동), 산조가야금과 25현금의 ‘농학’(작곡:백병동), 25현금 독주의 ‘깃털의 무게’(작곡:박순아), 2대의 25현금과 Bass가야금의 ‘아르키메데스의 법칙’(작곡:안진), 17현 가야금삼중주의 ‘17현금 3중주를 위한 달하노피곰’(작곡:황병기)이다. 서양음악을 전공한 작곡가의 작품과 가야금 연주자 겸 작곡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자는 "가야금이 만들어내는 음악은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며 악기의 모습과 함께 점점 다양해져 왔다고 하면서 이제 전통과 창작이 공존하는 음악을 통해 연주자의 경험과 생각들이 깊이 배어나고, 오늘 안에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한다. 해설서에는 곡 설명이 잘 나와 있다. 유튜브에 음악이 트랙별로 일부가 올라가 있다. 고영열 <피아노병창 춘향> 한양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판소리계의 라이징스타'라고 부르는 고영열의 음반이다. 2020년 ’JTBC 팬텀싱어 3‘에 참가해 성악가, 뮤지컬 배우들과의 블렌딩 능력, 프로듀싱 능력 등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주며 결승 12인에 진출했고 김바울, 존 노, 황건하와 함께 라비던스를 결성해서 준우승을 거뒀다. 최근에는 퓨전국악,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크로스오버 음반이라는 피아노병창 <춘향>이다. 21트랙에 담은 <춘향>은 소리꾼의 새로운 해석과 작곡, 편곡으로 작업되었으며, 전통적인 북 반주가 아닌 서양악기 피아노에 전통소리를 얹어 부른다. 곡에 따라 플루트(이규재)이 첼로(김솔다니엘)가 합세하기도 한다. 전통으로 머물고 있는 ‘판소리 춘향가’가 아닌 지금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춘향‘을 저음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해설서에는 소리꾼의 여러 사진과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녹음을 하는 매 순간 춘향의 이름처럼, 봄날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이 음반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이 사시사철 춘향과 같은 향기로만 가득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소리들을 선물합니다.” 소리꾼의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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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9>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 '이동규 남창가곡' 우봉 이동규 가객의 남창가곡 전곡 3장 음반이다. 가객은 2001년에 조은뮤직에서 1장의 가곡 음반을, 2007년에 악당이반에서 3장의 가곡 전곡음반을 출반하였으니 17년만의 새로운 음반이다. 가곡에 입문한지 반세기를 넘긴 이제 가객의 일생을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가곡 전곡 녹음에 임했다고 한다. 가객은 1964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양성소(현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립국악원에서 연주단 악장, 예술감독을 역임하였으며, 2022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가곡’(전통가곡)은 예로부터 격조 높은 성악이다. 어떤 음역에서도 음색이 달라지지 않고 꿋꿋하며, 때로는 폭포수와 같은 역동이 용솟음치는가 하면, 때로는 단아하고 부드럽게 흐르는 정겨운 노래가 바로 우리의 가곡이다. "슬프지만 비통하지 않고 즐겁지만 지나치지 않다.” 이것이 가곡의 분위기를 묘사하는 대표적인 문구이다. 3장의 음반에는 25곡의 남창가곡 전곡이 수록되어 있다. 반주는 피리 김계희, 대금 유준원, 해금 이태경, 가야금 김태은, 거문고 김서영, 장구 이승백이 참여하고 있다. 쉽게 만나가 힘든 가곡 전곡음반, 이 음반에 가객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채수정의 '적벽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대학원에서 판소리 박사 1호로 학위를 받은 채수정 소리꾼의 판소리 <적벽가> 3장 음반이다. 소리꾼은 2006년과 2015년에 ‘홍보가’ 음반을 출반하였지만, ‘적벽가’는 처음이다. 소리꾼은 현재 한국예술대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적벽가’는 중국의 나관중이 쓴 소설 ‘삼국지연의’ 중 적벽대전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짠 판소리이다. ‘적벽가’는 크게 도원결의, 삼고초려, 장판교 대전, 조조 호기, 군사 설움대목, 주유 동남풍 기원, 조자룡 활쏘기, 적벽화전, 새타령, 조조 패주, 군사 점고, 관운장 조조 살려주는 대목 등으로 구성된 소리이며 권력 다툼, 위기 모면, 전투 상황 등의 장면이 굉장히 역동적으로 그려진다. 빠른 장단에 호령조를 많이 사용하며, 큰 성량으로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야 하는 장면이 많아 깊은 소리 공력을 요한다. 채수정의 ‘적벽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박봉술-박송희-채수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의 예능보유자였던 박봉술 명창에게서 전수받은 동편제 계열의 소리로 명창 박송희 선생으로부터 사사하였다. 요즘 판소리 완창음반을 보기 힘들다. 귀한 음반이 출반되어 반갑고 해설서가 자세하다. 남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13 '일노래와 놀이노래' 요즈음 국악CD음반이 귀하다. 이유는 CD를 출반하지 않고 음원사이트에만 올리는 디지털음반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추어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도 비매품 CD음반을 출반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CD음반을 출반하고 있는 기관이 국립남도국악원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은 2011년 남도무형문화예술시리즈 1 <영암민요>를 출반한 이래 꾸준히 이 시리즈를 출반해오고 있다. 그 13번째 <일노래와 놀이노래>(2CD)를 출반한 것이다. 음반에는 진도 지역의 소중한 일노래와 놀이노래 33곡이 수록되어 있다. 논밭일을 하면서 불렀던 일노래는 힘든 노동을 삭히는 삶의 위로였으면 소중한 아이를 재우면 불렀던 자장가는 사랑가이자 비나리였을 것이다 놀이와 함께 여흥을 한껏 고조시켰던 강강술래, 엿타령, 장타령은 일상의 기쁨을 더하는 활력소였음에 틀림없다. 가사가 수록된 해설서는 아주 자세하다. 2CD와 더불어 USB도 같이 들어 있다. 남도국립국악원 홈페리지에서는 현재 감상할 수 없지만 곧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국립남도국악원은 진도 지역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남도 지역 곳곳의 소중한 자산을 모아 음반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부디 계속 CD음반으로 출반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제주도아리랑보존회의 제주아리랑 탐라소리 (사)제주도아리랑보존회는 묻히고 사라져가는 우리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발굴과 전파를 통해 제주인의 정신과 아리랑의 정신으로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하고자 2017년에 창립되었다. 첫 음반작업으로 <제주아리랑 탐라소리> 2CD음반을 출반하게 되었다. 2장의 음반은 이색적으로 제작되었다. 같은 반주에 CD1에는 제주도아리랑보존회의 여러 회원들이 다양한 구성으로 참여하였고, CD2에는 제주아리랑보존회 강소빈 회장이 선창으로 송영미, 손영숙 회원이 후창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의 민요를 편곡한 6곡, 작곡한 3곡, 모두 9곡이 수록되어 있다. 작,편곡은 이상군 선생이 맡았으며, 작사는 강소빈 회장이 맡았다. 음반에는 서우제아리랑, 꽃아리랑(꽃타령), 조천아리랑, 우도아리랑, 하루방아리랑 등 아리랑이 5곡 수록되어 있다. 해설서에는 서우제아리랑, 해녀서우제 등 제주방언으로 부르는 노래는 표준어와 같이 수록한 것이 이채롭다, 관심이 있는 분은 음반에 나와 있는 제주아리랑소리전수관(010-4445-6199)으로 연락하면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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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8>유지숙 노래 최경만 피리 <관산융마.수심가> 유지숙 명창은 2015년 프랑스의 Ocora 레이블로 Yu Ji-suk Traditional Songs <North Korea> 음반을 출반하고 이번에 서도소리의 백미인 관상융마와 수심가를, 유지숙 노래 최경만 피리 <관상융마.수심가>라는 음반명으로 2장의 음반을 출반하였다. CD 1, ‘관산융마’에는 7곡이 수록되어 있다. 전통민요 중에서 유일하게 칠언절구의 한시를 가사로 부르는 노래인데, 민요보다는 전통가곡의 음계와 선율 분위기와 창법을 담고 있어 서도소리 명창들도 어렵게 느끼는 노래이다. CD 2, ‘수심가’에는 8곡이 수록되어 있다. 서도소리는 ‘수심가조(토라)’라고 부르듯이 수심가는 서도소리 음계의 기본이 되는 노래이다. 노래는 긴수심가-엮음수심가-긴수심가로 구성되어 있다. 반주는 모두 최경만 피리 명인의 독반주로 서도소리의 아름다움을 잘 받쳐주고 있다. 유지숙 명창은 경기 강화 출신으로 오복녀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서도소리 전수조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해설서는 김해숙 교수의 글로 아주 자세하며 영어로도 번역되어 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서도소리 음반이다. 피리만의 간결한 반주로 서도소리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일청을 권해 본다. 정영만 <넋 노래> 정영만 무인은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0대를 이어 온 무가에서 태어난 11대의 장남이다. 어릴 때부터 가무악 속에서 자랐고 8살 때 굿판에서 ‘피리부는 새끼무당’으로 소문이 자자하였다. 새마을운동이 일어났을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굿판을 떠나 선반공, 기관장, 택시기사로 전전하다 1987년 가문의 굿이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으로 지정되자 굿판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제야 그의 음악을 2장의 음반으로 만나게 되었다. CD 1에는 ‘신청’(굿과 음악을 가르쳤던 장소)이라는 이름으로 ‘불림’, ‘길군악’, ‘선왕풀이’, ‘수부시나위’, ‘영남대풍류’, 5곡이 수록되어 있고, CD 2에는 ‘산수계’(통영 신청을 중심으로 모인 세습무계 모임)라는 이름으로 ‘굿산조’, ‘가래소리’, ‘구음시나위’, ‘망향’, ‘상여소리’, 5곡이 수록되어 있다. ‘굿산조’는 처음으로 듣는 이색적인 산조이다. ‘구음시나위’는 박병천 명인의 구음시나위가 생각난다. 정영만 무인은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보유자이다. 음반으로는 첫 음반으로 해설서에는 음반과 곡설명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많은 제자들과 함께한 음반이다. 무속음악에 관심있는 분에게는 필청의 음반이다. <진민진 아쟁산조>-박대성류- 진민진 아쟁연주자의 3번째 음반이다. 음반에는 박대성류 아쟁산조 ‘긴산조’와 ‘짧은산조’가 실려 있다. 연주자는 박대성 명인의 제자로 부산대학교에서 한국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부수석단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8년 진민진아쟁창작곡집 <바다 숲을 걷다>, 2021년에는 2집 <아쟁, 정가와 마주 닿다>를 출반한 후 처음 산조음반을 출반 한 것이다. 음반에 수록한 박대성류 아쟁산조의 박대성 명인은 한일섭 명인의 제자로 명확한 계보로 전승되고 있으며, 스승의 가락을 토대로 명인의 예술성과 음악성을 담아 산조 가락을 완성하였다. 주로 즉흥으로 가락을 짜서 연주하다가 가락이 정형화되는 시류에 맞추어 본인의 가락을 정리하여 유파를 형성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가락구성과 운궁법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어법을 가진 산조를 형성하였다. 음반에는 ‘진양-중모리-중중모라-자진모리’, 4악장의 ‘긴산조’와 ‘짧은산조’가 수록되어 있다. 장구는 부산대학교 박환영 명예교수가 맡았다. 연주자는 섬세하고 차분한 연주로 박대성류 아쟁산조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해설서는 보통으로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 필자는 2005년에 박대성 명인을 위해 정창관국악녹음집(8) <박대성의 국악세계> 음반을 제작한바가 있다. 그 때의 산조 녹음장면을 회상하면서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이다은 <잔별의 이야기> 이다은 소리꾼의 첫 번째 EP음반이다. EP(Extended Play)음반이란 원래 7인치 45회전 음반을 지칭하고 있는데, 지금은 수록곡(시간)이 적은 LP음반이나 CD음반을 EP음반으로 부ᅟᅳᆯ고 있다. 음반에는 3곡의 노래곡과 같은 기악곡이 수록(모두 6곡)되어 있다. 타이틀곡 '그래스긍가'는 수궁가 중 좌우나졸 대목을 모티브로 토끼가 별주부에게 속아 바닷속으로 간 이야기를 현대의 정서에 맞게 풀어낸 곡이다. 레트로와 국악을 결합하여 새로운 장르와의 융합을 도전한 곡으로, 직설적인 표현으로 현대의 각박한 삶에 믿음이 사라진 것을 비판한다. ‘뱃노래’는 쉽게 꺾이지 않은 인간의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영원의 숨결‘은 신의 관점에서 본 세상과 인간의 탄생과 소멸을 몽환적인 대중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통곡조에 현대적인 변용을 토대로 인간의 삶을 다채롭게 담아내고 있다. 피아노, 베이스, 전자기타, 드럼이 반주로 참여하고 있다. 한 페이지의 해설서에는, 이 음반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낸 인간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앨범으로, 각자의 삶에서 꿈을 이루고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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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7>윤은화 정규 2집 <Fe> 윤은화 연주자의 2번째 정규음반이다. 윤은화는 양금연주자이며 양금제작자, 작곡가, 교육자로서 왕성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개량하여 만든 양금으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또 국내 유일한 전자양금으로 루핑기법과 더불어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균형 및 조화를 지향하고 양금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알리는 데에 계속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음반은 <Fe>, 철이다. 철을 주재료로 사용한 악기를 소재로 만든 작품집이다. 비, 바람, 숲 등 자연에서 받은 다양한 영감을 토대로 곡을 창작하였으며 양금, 운라, 핸드팬, Udu드럼 악기를 사용하고 있다. 주로 연주자의 작곡.연주로 ‘갈색여름’, ‘족장들의 춤’ 등 모두 8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에 ‘개량양금산조’도 있다.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단모리, 휘모리로 구성된 산조로 개량양금만이 보여줄 수 있는 넓은 음역을 이용하여 풍성한 산조를 들려주고 있다. 빠르고 리드미컬한 화려한 연주로 산조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 준다. 처음 선보이는 양금산조 음반이다. 일청을 권한다. 양금이 독주 악기로써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된 음반이다. 연주자의 포스를 느낄 수 있다. 포항공대 정재훈 교수 <포항 AI 풍류> 포항공대 정재훈 교수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제작한 풍류음반이다. 그래서 음반명이 <포항 AI 풍류>이다. 부제는 ‘위상수학과 인공지능으로 만든 우리음악, 도드리’이다. 필자가 이해한 바로는 AI에게 ‘밑도드리’를 교육시켜 다양한 형태의 ‘밑도드리’를 생성하게 한다. Algorithm 2 Sequence 5, Scale 5, Scale 6 등으로 생성된 오선보 악보를 연주에 맞게 편곡을 한 후 연주하는 것이다. 음반의 첫곡으로 풍류 연구의 시점이 되는 ‘해금 밑도드리’ 원곡을 김정림 연주자가 연주한다. Algorithm 2 Sequence 5라는 ‘밑도드리’는 해금 김정림, 풍류가야금 송영숙, 양금 민혜인의 3중주이다. Scale 6라는 ‘밑도드리’는 해금 김정림, 기타 김중회의 2중주이다. 모두 6곡이 수록되어 있다. AI가 생성했지만, AI가 연주가 ‘밑도드리’가 아니고 사람이 연주한 것이다. 일반 연주에 비해 매우 정형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해설서를 열심히 읽고 감상하는 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3 국악창작곡 개발 <제17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국악방송이 주관하는 2023 국악창작곡 개발 <제17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가 지난 9월 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되었다. 매년 출반하는 그 결과물이다. 21C 한국음악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국악방송이 주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창작 국악곡 개발 경연대회로 많은 국악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국내외에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는 신예 국악인들의 등용문이다. 2023년에는 77개 팀이 지원하여 10개 팀이 겨룬 경연대회이다. 음반에는 대상을 수상한 3인조 앙상블 공상명월이 연주한 ‘순라꼭질’이 차지하였다. 거문고와 다양한 타악기로 재즈와 국악의 다양한 시김새, 리드미컬한 전통장단의 대비를 통해 모던한 음악을 연주했다고 한다. 금상은 4인조 앙상블 풍류공작소가 연주.노래한 ‘나리소서’가 받았다. 이 외에도 은상 2개, 동상 2개, 장려상 4개 등 모두 10개 부분의 수장 자를 배출하였다. 해설서에는 10개 팀의 설명과 곡 설명이 영어로도 수록되어 있다. 비매품이지만, 그 관련 영상은 Youtube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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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6>이필기의 대금 – 국가무형문화재 <강백천류 대금산조> 지난 달에 소개한 이필기 연주자의 첫 음반 <김동진류 대금산조>는 판매용으로, 이 음반은 비매품으로 출반한 음반이다. 사실은 이 음반이 먼저 나온 것이다. 이필기 대금 연주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으로 재직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강백천류 대금산조 이수자이다. 음반에는 강백천류 ‘긴산조’ 2곡이 수록되어 있다. 한 곡은 ‘강백천류 대금산조’, 한 곡은 김동표 가락의 ‘강백천류 대금산조’이다. 장구는 이영섭 교수(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전공)가 맡았다. 강백천 명인은 전북 남원 출신이다. 17세부터 박준필에게 대금과 정악풍류를, 전용선에게 단소, 가야금, 시조를 배웠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으며 그 후 부산에 정착하면서 많은 후학들을 길러내었다. 김동진과 김동표 명인이 그의 제자이다. 그의 산조는 남도민요에서 터득한 시나위풍의 새가락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2 곡의 ‘강백천류 산조’는 많은 연구의 산물로 강백천류를 공부하는 연주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음반도 PC에서 제작되었다. 해설서에는 ‘강백천류 대금산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국악재즈소사이어티 <사물놀이 판타지 : 계절> 이 음반은 9인조 앙상블 국악재즈소사이어티(The Gugak Jazz Society)의 두 번째 음반이다. 국악재즈소사이어티는 한국, 그리스, 미국 출신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다국적 앙상블로 2019년 보스턴에서 조미나의 작품, 재즈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판소리 칸타타 프로젝트 ‘길령전’의 초연을 준비하며 모이게 된 그룹이다. 이 음반 <사물놀이 판타지 : 계절>은 2022년 미국 보스턴에서 국악재즈소사이어티에 의해 초연된 조미나의 창작음악극이다. 한국 전통 연희에서 영감을 받아 사물놀이와 판소리를 중심으로 선보이는 현대적인 음악극으로써, 재즈와 블랙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여 세계인과 소통하는 연희를 구현하고 있다. 이 음반에는 조미나 작곡으로 ‘달빛기도’ 등 음악극의 이야기와 음악전개에 핵심이 되는 11곡을 담았다. 이색적인 음반이지만 너무 비싸게 출반되었다. 해설서는 보통으로 우리말과 영어로 된 해설서가 따로 들어 있다. 그레이스비트퀄텟 <Beat Mirage>-환상비트- 그레이스비트퀄텟(Grace Beat Quartet)는 위 음반에서 소개한 국악재즈소사이어티 조미나의 프로젝트그룹이다. 국악재즈소사이어티는 지난 몇 년간의 음악적 여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 그들의 프로젝트에서 한국 전통음악과 재즈를 결합한 리듬 형태를 주로 창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전통 음악가와 재즈 음악가들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류하며 작품을 창조적으로 조율하는 연주를 추구하게 되었고 여기에 4명의 뮤지션이 뭉친 것이다. 피아노 조미나, 국악타악 김인수, 드럼 김영진, 더블베이스 맥스 리들리이다. 작곡은 모두 조미나 피아노 연주자이지만, 4명의 연주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낙송’(우리의 무속장단이 낙궁에서 영감을 받은 곡) 등 7곡을 담았다. 곡들은 악보에는 표시되지 않지만 문화적 전통적 영향을 받는 유연한 리듬으로 표현되고 있다. 연주자들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비트에 대한 순간적인 해석’이 마치 음악적 미라주(Mirage)처럼 느껴져 이 앨범을 ‘환상비트 (Beat Mirage)’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한국의 전통과 재즈의 자유로움으로 채워진 음반이다. 해설서는 우리말과 영어로 수록되어 있으며 음반 가격은 좀 높게 책정되어 있다. Coree <Kim Hae-Sook Gayageum Sanjo>-김해숙- 이 음반은 2012년 프랑스에서 출반한 음반으로 최근에야 수입되어 현재 구할 수 있는 음반이다. 2011년 국내 녹음으로 김해숙 교수가 연주하는 <최옥삼(최옥산)류 가야금산조> 한바탕이 수록되어 있다. 장구는 윤호세 고수가 맡았다. Ocora Radio France는 세계적인 민족음악 레이블이다. 김해숙 연주자는 부산에서 출생하여 서울에서 성장하였으며 국립국악중학교 입학을 계기로 가야금을 시작했다. 국립국악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70년대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40여 년간 가야금 명인으로서 높은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악과에서 수학하였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4년부터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의 유일한 계승자였던 함동정월 명인을 사사하였다. 뛰어난 음악해석을 바탕으로 논리정연한 연주력을 갖추었고 매력적으로 선율을 표현한다는 평가와 더불어 절제된 감정으로 품격 있는 연주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국악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퇴임 후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 음반에 담긴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는 ‘최옥삼-함동정월-김해숙’으로 이어져 내려왔으며, 정교한 짜임새와 논리적 진행을 가진 작곡자의 산조로서 잘 알려져 있는 곡이다. 최옥삼 명인은 전라남도 장흥 출신이며, 가야금, 대금, 단소, 아쟁 등 여러 악기에 능통했으며, 최승희 무용음악 등 작곡도 다수 남겼다. 그의 산조는 또한 성애순, 김일륜, 윤미용, 정회천 명인 등 여러 제자들을 통해 전승되고 있다. 해설서는 우리말, 영어, 불어로 설명되어 있으며 DVD케이스 크기로 고급스럽게 제작된 음반이다. 반가에 한 장 세워놓기에 좋은 가야금산조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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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5>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임진옥 대금 <계면남창가곡> / 임진옥 대금 <평조남창가곡> 대금 연주자 임진옥 명인은 대금정악회 대표로 수원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정악 전승교육사로 대금정악의 계승과 창달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에 출반한 5장의 음반 중 4, 5번째 음반이다. 1, 2, 3번째 음반은 지난 신반에 소개한 바 있다. 가곡(전통가곡)은 시조시를 5장 형식에 담아 부르는 노래이다. 전주나 후주의 대여음과 간주인 중여음을 포함한 기악곡이 이의 반주음악이 된다. <계면남창가곡>음반에는 ‘계면다스름’으로 시작하여 ‘태평가’(이려도)까지 모두 10곡의 가곡이 대금, 거문고(정대석), 장구(김정수) 연주로 수록되어 있다. 2023년 녹음이다. <평조남창가곡>음반에는 ‘평조다스름’으로 시작하여 ‘반엽(삼월삼일)까지 모두 10곡의 가곡이 대금, 가야금(민의식), 장구(김정수) 연주로 수록되어 있다. 역시 2023년 녹음이다. 해설서에는 음반 소개와 곡 설명이 영어로도 실려 있다. 민의식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는 "이 음반은 그가 이루어 낸 음악적 업적들의 근원과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음반이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라고 하면서 이 음반을 추천하고 있다. Singing 두레소리 <사소한 이야기> 국악합창단 ’두레소리‘가 홍보용으로 출반한 비매품 음반이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홍보용 음반이다. ’두레소리‘는 2008년 국립전통예술학교 합창동아리로 시작된 합창단이다. 우리의 전통소리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에 맞추어 노래하는 단체이다. ‘한국적인 합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두레소리는 서양의 화성을 사용하여 노래하지만, 단순히 거기에 머물지 않고 한국적인 어울림의 미학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두레소리 구성원 전원이 민요, 판소리와 같은 전통의 음악을 전공하여 그 음악을 표현함도 여타의 합창단들과는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음반에는 타이틀 곡인 ‘사소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모두 7곡이 수록되어 있다. 반주자는 곡에 따라 구성이 다르다. 단원들은 국악전공자이지만 고음, 중음, 저음의 소프라노(3명), 메조소프라노(3명), 알토(3명)로 구성되어 있으며 곡에 따라 객원도 있다. 예술감독은 함현상 작곡가가 맡고 있으며 해설서는 공연포스터 이면에 음반 설명과 가사를 실었다. 이필기의 대금<김동진류 대금산조> 이필기 대금 연주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으로 재직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강백천류 대금산조 이수자이다. 이 음반은 연주자의 첫 음반이다. 음반에는 김동진류 ‘긴산조’, ‘짧은산조’ 2종이 수록되어 있다. 장구는 이영섭 교수(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전공)가 맡았다. 김동진 명인(1937~1989년)은 전남 화순 출생으로 강백천 명인으로부터 대금산조를 배웠으며 한주환 명인으로부터도 산조를 배웠다. 그의 산조는 강백천 대금가락에 바탕을 두고 한주환 등의 가락을 덧붙여서 자신만의 새로운 가락을 완성하였다. 성음면에서는 짙은 계면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음반에 12분, 7여 분의 ‘짧은산조’ 2종을 수록한 것은 이색적으로 감상자에게는 호사로운 일이다. 이번에 <강백천류 대금산조> 음반도 같이 출반하였다고 한다. 음반은 PC에서 제작되었지만 감상하는 데는 아무 차이가 없다. electree <frame> ‘electree’는 2020년에 결성된 팀으로 여러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유영하와 이정석이 동시대적인 감성으로 소통하고자 만들어졌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이수자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정석, 퓨전 재즈팀 'Retro Twang'에서 작/편곡/건반 연주자로 활동하였던 유영하가 만난 것이다. ‘electree’는 5장의 디지털 싱글 앨범, 3편의 뮤직비디오와 2편의 티져영상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정규 1집 <frame>에는 ‘여름이었다’ 외 모두 9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 음반은 2020년 시작된 ’Electree’의 동시대적 감성을 담아낸 작업의 결과물로 작곡과 연주는 말할 것도 없고 Recording, Mixing, Mastering, Design, Producing, Photography 등 모든 것을 연주자의 두 손으로 시작하여 두 손으로 마무리된 음반이다. 곡마다 연주자 구성은 좀 다르다. ‘electree’는 팬데믹이 지나가고 있는 이즈음에 그 암울한 시절을 다채롭게 담았다고 한다. 해설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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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4>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임진옥 대금 <정악 독주곡> 대금 연주자 임진옥 명인은 대금정악회 대표로 수원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정악 전승교육사로 대금정악의 계승과 창달에도 힘쓰고 있다. 이 음반은 연주자의 4번째 음반이다. 이번에 5장의 음반을 기획하여 순차적으로 출반하고 있는데 그 첫 음반이다. 음반에는 ‘경풍년’, ‘밑도드리’, ‘청성자진한잎’, ‘상령산’, ‘헌천수’, ‘세령산’, ‘평롱’, ‘여민락’ 등 모두 8곡의 정악곡이 대금 독주로 수록되어 있다. 녹음은 2017년 국악방송 991 스튜디오이다. 해설서에는 음반 소개와 곡 설명이 영어로도 실려 있다. 정악 곡의 대금 독주로 가는 길이 훤히 보여 공부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음반에 대한 서울대학교 김정승 교수의 글이다. ‘저마다 달리 불어오는 바람처럼 우리에게 남겨진 소리들이 새로운 숨을 만나 올곧음과 개성미 있는 성음이 풍성하기를 기원합니다.’ 임진옥 대금 <여민락> / 임진옥 대금 <여민락.자진한잎> 대금 연주자 임진옥 명인의 2장 음반이다. 이번에 기획한 5장의 음반 중 2, 3번째 음반이다. <여민락> 음반에는 여민락 1, 2, 3장과 <여민락.자진한잎> 음반에는 여민락 4, 5, 6, 7장과 자진한잎(경풍년 평조두거/변조두거, 염양춘 계면두거, 수룡음 1.2.3)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여민락’은 세종대왕 시대인1447(세종29년)에 창작되었으며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음악이다. ‘여민락’은 한문으로 된 용비어천가의 1장, 2장, 3장, 4장 그리고 125장을 관현합주곡에 맞추어 부르도록 작곡된 곡이었으나 현재는 가사 없이 마치 순수기악곡처럼 연주되고 있다. 전체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현재는 7장까지만 전해지고 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느린 속도를 4장부터 7장까지는 조금 빠른 속도를 각각 가지고 있다. ‘자진한잎’은 삭대엽의 순수 한글이름이며 삭대엽은 오늘날 불리고 있는 가곡의 모체이다. ‘자진한잎’ 관악합주뿐 아니라 대금, 피리, 단소 등의 독주곡으로도 많이 연주되고 생황과 단소의 병주 등 음악적으로 확대 발전되어 왔다. ‘자진한잎’은 7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이번 음반에는 6곡이 수록되어 있다. 해설서에는 음반 소개와 곡 설명이 영어로도 실려 있다. 2022년 녹음으로 좋은 길잡이가 될 음반이다. <김주홍 Live> (사)노름마치예술단 김주홍 대표의 7번째 음반인데 지금까지의 음반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다. 새롭게 노래하고 있다. 전통음악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예술가, 한국 전통 타악을 시작으로 소리까지 구사하는 김주홍이라는 이름으로 ‘양골잽이 경계를 넘다.’라는 타이틀을 단 음반이다. 대표는 노름마치 활동을 시작으로 SSBD국제협업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을 맡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 오래된 것과 새로움의 경계,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 한층 깊어지고 넓어진 예술세계를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음반에는 6곡이 수록되어 있다. 황해도의 대표적인 민요 난봉가를 새롭게 구성한 ‘신난봉가’, 진주난봉가에서 나온 ‘새끼광대의 노래’,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회상을 담은 ‘아버지의 춤(Live)’, 가야금 반주로 판소리를 부르고 있다. 김주홍 작사.작곡이다. 김주홍 대표의 새로운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민요 같기도 하고, 트로트같기도 하고, 판소리 같기도 하고, 우리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가져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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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3>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정회석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 완창> 엄청 반가운 음반이다. 거의 4년 만에 선보이는 판소리 완창음반, 정회석 명창이 부르는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 4장 음반이다. 정회석 명창은 2008년에 실황녹음으로 악당이반에서 <심청가>(3D)를 출반한바 있다. 15년 만에 선보이는 음반이다. 정회석 명창은 전남 보성 출생으로 부친 정권진 명창, 조부 정응민 명창 등 판소리 가문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판소리와 함께 일상생활을 시작한 명창이다. 명창의 ‘심청가’는 박유전(강산제)-정재근(종증조부)-정권진-정응민-정회석 명창으로 이어지는 보성소리로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음반은 4장 21트랙으로 3시간 52분 담겨져 있다. 해설서에는 명창의 설명과 프로필, 가사가 채록되어 있다. 북은 조용복 고수가 맡았다. 정말 오래간만에 만나는 판소리 완창음반이다. 저물어가는 CD시대, 이 음반이 마지막 완창음반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일청을 권해본다. 1916 하와이 호놀룰루 <애국창가>-인천콘서트챔버- 1902년, 제물포에서 하와이로 향한 발걸음이 한국 이민역사의 시작이다. 초기 하와이 이민자는 인천 출신이 상당수였고 대부분이 감리교 신자였다고 한다. 노래를 부르기 좋아하는 국민성은 타국인 하와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916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는 ‘애국창가’ 악보집이 탄생하였다. 여기에는 제목 그대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노래집에는 타향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 조국의 독립 염원을 담고 순국열사를 추도하기 위해 부른 노래, 우리말을 잊지 않기 위해 부른 노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악보집에 근거하여 출반된 음반이다. ‘국민군가’ ‘애국가’, ‘국문가’ 등 모두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인천콘서트챔버, 서양악기 연주자, 성악가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하였고 특히 이민으로 건너 간 감리교 신자들을 배출한 내리교회 성가대가 참여한 의미있는 음반이다. 1883년 인천은 타국에 처음 항구를 열었습니다.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음악도 같이 들어왔다. 그 때부터 유입되어 한국의 정서와 만난 음악을 추적하고 새로운 시각을 바라봅니다. 이것이 음반을 제작한 인천콘서트챔버의 의도이다.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다. 이 음반은 인천콘서트챔버의 3번째 음반으로 LP음반으로도 출반된 비매품이다. 해설서는 아주 자세하며 음악은 모두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고영열 & 존노 <Cantar> 소리꾼 고영열, 테너 존노이 만난 음반이다. 판소리계의 라이징스타'라 불리는 고영열 소리꾼은 퓨전 국악,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피아노 치는 소리꾼'답게 혼자서 창자와 고수 역할을 같이 하는 피아노 병창이 특기이다. 거문고에도 깊은 조예가 있으며 트럼펫도 다룰 줄 안다.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는 테너 존노는 세계적인 오페라전문 잡지에서 "감미로운 테너”, "천부적인 테너”로 극찬을 받았다. 존노는 존스홉킨스 대학교 피바디음악대학 성악과를 수석 졸업하였으며 예일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는 한편 예일오페라 단원으로 활동하였다. 음반에는 ‘INTRO’, ’TU ERES LA MUSICA QUE TENGO QUE CANTAR’ 등 모두 9곡이 수록되어 있다. 서양노래 위주로 그리스의 유명한 곡 ‘8시에 기차는 떠나고’ 도 들어 있다. 19 * 19 센티 크기의 큰 음반은 화보이다. 포토카드, 포스터카드도 들어 있다. 제작비에 비해 음반은 착한 가격으로 출반되었다. 두 사람의 팬이라면 꼭 소장할 것 같다. 청우 정창관 헌정음반 <그리운 고향, 새로운 아리랑> 이 음반은 (사)경기음악연구회(이사장 전병훈)가 필자에게 헌정한 음반이다. 이 음반에는 필자와 관련된 ‘정창관아리랑’(2버전), ‘창녕아리랑’(3버전)과 ‘창녕양파타령’(4버전) 등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다. 민족의 노래, 아리랑, 수많은 아리랑이 있다. 이제 개인도 아리랑을 가지는 시대를 열기 위해 필자가 만든 아리랑이다. 곡은 필자가 발굴한 1896년 에디슨 원통음반에 녹음한 ‘유학생아리랑’을 전병훈 소리꾼이 편곡하고 필자가 편사하여 담은 ‘정창관아리랑’이다. 남창, 여창, 2가지 버전으로 담았다. ‘창녕아리랑’, 2016년 필자가 고향을 위해 작곡 의뢰하여 만든 아리랑으로 고향에 헌정한 아리랑이다. 1930년 조선민요연구라는 논문에 ‘창녕아리랑’이 나타나지만 지금은 부르는 이가 없어 창작한(작곡 함현상) 아리랑이다. 가사는 고향의 풍광을 담았다. 여장, 청소년남창, 청소년여창, 3가지 버전으로 담았다. 경남 창녕은 양파의 시산지로 어린 시절 기억엔 고향에서 양파가 엄청 많이 생산되었다.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 양파가 더 많이 생산되고 있다. 고향의 양파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필자가 작곡(함현상)을 의뢰하여 창작한 ‘창녕양파타령’이다. 가사는 양파의 시산지인 대지면에 거주하고 성기각 시인이 맡았다. 남창, 여창-표준어, 여창-창녕사투리, 청소년-표준어, 4가지 버전으로 담았다. 필자에게 헌정된 디지털음반으로 이 음원들은 음원사이트에 쉽게 구할 수 있다.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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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2>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이정석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거문고팩토리 대표 이정석 거문고 연주자의 첫 음반이다.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한바탕인데, 한바탕을 Full 버전(34:17)으로 앞에 담고 5트랙(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엇모리-자진모리)으로 나누어 수록한 2바탕의 거문고산조인 셈이다. 연주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사, 전문사를 마치고 월드뮤직앙상블 거문고팩토리 대표를 역임하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이수자이다. ‘거문고산조’는 19세기 말에 백낙준에 의해 처음 연주되었고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는 신쾌동(1910~1977)이 백낙준으로부터 가락을 전해 받은 뒤, 이에 자신이 창작한 새로운 가락을 더하여 만든 산조이다. ‘신쾌동류 거문고산조’의 특징은 대체로 평,우조가 많으며 힘이 있고 선이 굵은 가락들로 짜여 있다. 연주자는 이 산조를 김영재 명인으로부터 사사하였다. 연주자는 이 음반에 대해 "앞으로의 40년 거문고 연주자로의 삶을 위해, 김영재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를 다시금 돌이켜보고, 연주자가 듣고 느끼는 거문고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려 드리기 위해 음향적 고민을 담아 만들어진 음원입니다.”라고 자켓 뒷면에 기술하고 있다. 장고는 정준호 고수가 잡았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음반이다. 김선임 <김영재류 해금산조> 해금 연주자 김선임의 첫 음반이다. ‘김영재류 해금산조’ 한바탕이다. 연주자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교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영재류 해금산조’는 1961년경 지영희 명인이 해금산조를 연구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새로운 산조 가락을 구상하였다고 한다. 처음 연주한 시기는 1989년 경이며 2008년에 처음 음반에 담았다. 김영재류에서는 기존의 산조보다 더 다양한 조가 나타나고 장단의 길이를 넓혀 연주하고 있다. 음반에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엇모라-자진모리-단모리’ 6악장이 수록되어 있으며 반주는 이태백 고수가 맡았다. 연주자는 고등학교 시절에 김영재 명인을 만나 2009년 박사과정에서 ‘김영재류 해금산조’를 사사하였다. 1시간의 해금 긴산조이다. 짧은산조도 수록하였으면 좋았을 것을…. 윤하림 해금픙류 <영산회상> 해금 연주자 윤하림 첫 음반이다. 해금, 거문고, 대금이 연주하는 3중주의 ‘영산회상’ 음반이다. 연주자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치고 현재 성남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같이 연주한 거문고의 도경태 연주자는 KBS국악관현악단 단원이고 대금 연주자 이명훈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으로 재직하고 있다. 음반에는 ‘상령산-중령산-세령산-가락덜이-상현도드리-하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 9악장이 수록되어 있다. ‘영산회상’은 본래 ‘영산회상불보살’이라는 가사가 있는 성악곡이었으나 조선 중기 예술의 향유공간이 궁중에서 민간으로 확대되면서 중인이나 선비계층의 요구로 가사가 사라진 순수 기악곡으로 변화되었다. 악기편성은 거문고, 가야금, 해금, 단소, 세피리, 대금, 장구 등의 줄풍류 편성으로 연주하지만, 이 음반에서는 해금소리가 돋보이는 해금, 거문고, 대금, 3중주 편성으로 연주하고 있다. 기악합주곡으로 익숙한 ‘영산회상’과는 다른 담백한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한안나 해금 1집 <비밀선물> 해금 연주자 한안나의 첫 음반이다. 가톨릭 CCM음반이다. 연주자는 국립국악학교에서 해금을 시작, 이화여대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류정연 이화여대 교수를 사사하였다. 동아콩클, 국립국악원 콩클, KBS 국악대경연 등에서 수상한 연주자로 전남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전주교대 국립국악고 계원예술 중고등학교 등에 출강해왔다. 연주자는 본인의 재능이 하느님께서 주신 비밀선물로 깨닫고 다시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이 앨범을 녹음하였다고 한다. 음반에는 ‘나의 생명 드리니’ 등 8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가톨릭 성가 곡명을 적고 괄호 안에는 개신교 찬송가 곡명을 부기하고 있다. 모든 곡은 자신이 좋아하고 연주하고 싶었던 성가들로, 가톨릭과 개신교뿐만 아니라 비종교인들도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작곡가 유민희, 이범석과 협업하여 국악에 재즈 느낌을 가미한 세련된 곡들로 탄생하였다. 곡마다 연주자 구성이 다르다. 연주자는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비밀선물이 무엇인지 이 음악을 통하여 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신앙심이 깊은 연주자는 대부분 자기에게 주어진 비밀선물로 CCM 음반을 출반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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