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이필기의 대금 – 국가무형문화재 <강백천류 대금산조>
지난 달에 소개한 이필기 연주자의 첫 음반 <김동진류 대금산조>는 판매용으로, 이 음반은 비매품으로 출반한 음반이다. 사실은 이 음반이 먼저 나온 것이다.
이필기 대금 연주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으로 재직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강백천류 대금산조 이수자이다.
음반에는 강백천류 ‘긴산조’ 2곡이 수록되어 있다. 한 곡은 ‘강백천류 대금산조’, 한 곡은 김동표 가락의 ‘강백천류 대금산조’이다. 장구는 이영섭 교수(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전공)가 맡았다.
강백천 명인은 전북 남원 출신이다. 17세부터 박준필에게 대금과 정악풍류를, 전용선에게 단소, 가야금, 시조를 배웠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으며 그 후 부산에 정착하면서 많은 후학들을 길러내었다. 김동진과 김동표 명인이 그의 제자이다. 그의 산조는 남도민요에서 터득한 시나위풍의 새가락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2 곡의 ‘강백천류 산조’는 많은 연구의 산물로 강백천류를 공부하는 연주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음반도 PC에서 제작되었다. 해설서에는 ‘강백천류 대금산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국악재즈소사이어티 <사물놀이 판타지 : 계절>
이 음반은 9인조 앙상블 국악재즈소사이어티(The Gugak Jazz Society)의 두 번째 음반이다. 국악재즈소사이어티는 한국, 그리스, 미국 출신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다국적 앙상블로 2019년 보스턴에서 조미나의 작품, 재즈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판소리 칸타타 프로젝트 ‘길령전’의 초연을 준비하며 모이게 된 그룹이다.
이 음반 <사물놀이 판타지 : 계절>은 2022년 미국 보스턴에서 국악재즈소사이어티에 의해 초연된 조미나의 창작음악극이다. 한국 전통 연희에서 영감을 받아 사물놀이와 판소리를 중심으로 선보이는 현대적인 음악극으로써, 재즈와 블랙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여 세계인과 소통하는 연희를 구현하고 있다.
이 음반에는 조미나 작곡으로 ‘달빛기도’ 등 음악극의 이야기와 음악전개에 핵심이 되는 11곡을 담았다.
이색적인 음반이지만 너무 비싸게 출반되었다. 해설서는 보통으로 우리말과 영어로 된 해설서가 따로 들어 있다.
그레이스비트퀄텟 <Beat Mirage>-환상비트-
그레이스비트퀄텟(Grace Beat Quartet)는 위 음반에서 소개한 국악재즈소사이어티 조미나의 프로젝트그룹이다. 국악재즈소사이어티는 지난 몇 년간의 음악적 여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친 그들의 프로젝트에서 한국 전통음악과 재즈를 결합한 리듬 형태를 주로 창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전통 음악가와 재즈 음악가들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류하며 작품을 창조적으로 조율하는 연주를 추구하게 되었고 여기에 4명의 뮤지션이 뭉친 것이다. 피아노 조미나, 국악타악 김인수, 드럼 김영진, 더블베이스 맥스 리들리이다.
작곡은 모두 조미나 피아노 연주자이지만, 4명의 연주자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낙송’(우리의 무속장단이 낙궁에서 영감을 받은 곡) 등 7곡을 담았다. 곡들은 악보에는 표시되지 않지만 문화적 전통적 영향을 받는 유연한 리듬으로 표현되고 있다. 연주자들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비트에 대한 순간적인 해석’이 마치 음악적 미라주(Mirage)처럼 느껴져 이 앨범을 ‘환상비트 (Beat Mirage)’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한국의 전통과 재즈의 자유로움으로 채워진 음반이다.
해설서는 우리말과 영어로 수록되어 있으며 음반 가격은 좀 높게 책정되어 있다.
Coree <Kim Hae-Sook Gayageum Sanjo>-김해숙-
이 음반은 2012년 프랑스에서 출반한 음반으로 최근에야 수입되어 현재 구할 수 있는 음반이다. 2011년 국내 녹음으로 김해숙 교수가 연주하는 <최옥삼(최옥산)류 가야금산조> 한바탕이 수록되어 있다. 장구는 윤호세 고수가 맡았다. Ocora Radio France는 세계적인 민족음악 레이블이다.
김해숙 연주자는 부산에서 출생하여 서울에서 성장하였으며 국립국악중학교 입학을 계기로 가야금을 시작했다. 국립국악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70년대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40여 년간 가야금 명인으로서 높은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악과에서 수학하였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4년부터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의 유일한 계승자였던 함동정월 명인을 사사하였다. 뛰어난 음악해석을 바탕으로 논리정연한 연주력을 갖추었고 매력적으로 선율을 표현한다는 평가와 더불어 절제된 감정으로 품격 있는 연주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국악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퇴임 후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 음반에 담긴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는 ‘최옥삼-함동정월-김해숙’으로 이어져 내려왔으며, 정교한 짜임새와 논리적 진행을 가진 작곡자의 산조로서 잘 알려져 있는 곡이다. 최옥삼 명인은 전라남도 장흥 출신이며, 가야금, 대금, 단소, 아쟁 등 여러 악기에 능통했으며, 최승희 무용음악 등 작곡도 다수 남겼다. 그의 산조는 또한 성애순, 김일륜, 윤미용, 정회천 명인 등 여러 제자들을 통해 전승되고 있다.
해설서는 우리말, 영어, 불어로 설명되어 있으며 DVD케이스 크기로 고급스럽게 제작된 음반이다. 반가에 한 장 세워놓기에 좋은 가야금산조 음반이다.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한얼(2024, 선면에 먹, 53× 26cm) 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마는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마나 ...
최근 BTS를 배출한 하이브와 뉴진스를 배출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소식이 연일 연예 문화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 하이브의 주가가 약 1조원 가까...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안개 있는 날에 백도와 무인도 서도마을 벼랑에서 주로 출몰 바위에 앉아 있거나 헤엄치기도 벼랑위에서 돌 던지기도 한다 해난사고나 바다에서 위험 경고...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