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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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지난해 1천500만명 돌파"역대 최대지난해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1천5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인원을 경신했다. 전주시는 이동통신 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한옥마을의 국내외 관광객이 1천536만4천206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22년 방문객 1천129만4천916명보다 36%가량 증가한 인원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만4천425명으로 전년 1만5천414명과 비교해 5배가량 늘었다. 시는 올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주관광종합안내소를 본격 운영하고, 그간 추진해온 전주세계문화주간, 전주문화재야행, 전통창극 공연, 시립국악단 공연, 전주예술난장, 전주한지패션대전, 전주한옥마을 특화축제 등을 이어간다. △한옥마을 온라인 및 낭만체험 스탬프투어 운영 △한옥마을 자율거리공연단 및 플랫폼 운영 △한옥마을 문화장터 △한옥마을 방송국 △별별체험단(수공예체험)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체험프로그램도 지속할 방침이다.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산업을 전주시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관광지 외연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우범기 시장은 "이제는 외적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져서 지역 경제에 녹아들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며 "아중호수와 완산벙커를 중심으로 한 한옥마을의 외연 확장이 본격화하면 체류형 관광객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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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개원 20주년을 맞은 국립남도국악원이 토요상설 공연을 재개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9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국악연주단의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시작으로 2024 토요상설 공연의 첫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기나긴 겨울을 견디고 버틴 새싹이 다시 움트는 봄을 연상해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음악을 듣는 이에게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수제천'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두 번째 궁중정재 복식(옷의 꾸밈새)에 화관을 쓰고 추는 춤인 '화관무', 이른 봄 눈 내리는 마을의 풍경을 평화롭게, 신비롭게 담아 표현한 18현 가야금독주 '춘설(春雪)', 대금산조에 맞춰 추는 '산조춤'까지 선보인다. 이어 경기민요 '사철가', '노들강변', '잦은방아타령'과 사계절의 풍경에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노래한 남도민요 '사철가'와 '신사철가', 화려한 농악가락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삼도농악가락'까지 흥겨운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과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였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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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 수 있게 해달라" 성읍민속마을 주민들의 호소편집자 주=제주에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생성된 독특한 문화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세대가 바뀌고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지만, 문화와 함께 제주의 정체성마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고 불안합니다. 근대화 과정에서 후진적이고 변방의 문화에 불과하다며 천대받았던 제주문화.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 속에서 피폐해진 정신을 치유하고 환경과 더불어 공존하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제주문화가 재조명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시'라는 우리말은 '하던 것을 되풀이해서'란 뜻 외에 '방법이나 방향을 고쳐서 새로이' 또는 '하다가 그친 것을 계속해서'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다시! 제주문화를 돌아보고 새롭게 계승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연합뉴스는 이번 기획 연재를 통해 제주문화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계승해 나갈 방법을 고민합니다. 제주 성읍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약 500년간 정의현청이 있던 정의현성의 중심마을이다. 과거 제주의 행정구역인 제주목·대정현·정의현의 하나다. 성읍민속마을은 제주 전통 초가 등 제주의 옛 모습과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지난 1984년 국가 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88호로 지정된 이후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주민들이 초가집에 거주하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지만, 보전과 정주여건 개선이라는 오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전통문화 원형 보전이라는 가치와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오랜 기간 쌓이고 쌓여 문화재이자 관광지로서의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제주의 가옥과 마을,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난 2차례 연재에 이어 살펴본다. ◇ 문화재 보전, 정주여건 개선 놓고 갈등 지난 2월 23일 오후 찾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1리 제주성읍마을의 한 초가집. 10평(33.05㎡)이 조금 넘는 작은 초가에 90세 넘은 할머니가 홀로 생활하고 있었다. 손바닥만 한 상방(마루)엔 각종 살림도구가 가득해 손님이 오더라도 함께 앉을 만한 공간이 여의찮아 할머니는 구들방에서 동네 주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100년이 채 안 된 초가집은 겉으로 보기에도 너무나 위태로웠다. 천정과 외벽은 바름흙이 벗겨져 떨어져 나가 서까래와 벽체가 훤히 드러났고, 다 낡아빠진 외마디 나무기둥이 위태롭게 지붕을 떠받치고 있었다. 전선이 지붕을 따라 그대로 노출돼 있어 단락(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에도 매우 취약해 보였다. 초가집 안으로 수도가 연결되지 않아 내부에 목욕탕과 화장실을 만든다는 건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었고, 마당에 있는 수도꼭지에 호스를 길게 연결해 입구 근처에 대야를 받아 생활용수로 쓰고 있었다. 가까스로 가스레인지를 상방에 두고 음식을 내부에서 해 먹을 수 있는 게 고작이었다. "지금 2024년도에 이렇게 산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어요?" 주인 할머니의 깊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인근의 또 다른 초가집은 일주일 넘게 비가 이어지자 방안으로 비가 새고 있었다. 임시방편으로 지붕에 방수용도의 비닐을 씌우고 그 위로 다시 새(억새의 일종인 '띠'를 뜻하는 제주어)를 덮었지만 그런데도 비가 새는 걸 완전히 막을 수 없었다. "예전엔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그냥 막 줄줄 떨어져서 방에 물이 벙벙해졌다"는 집주인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지붕에 비닐을 씌울 땐 초가지붕에서 굼벵이 수십마리가 떨어져 나왔다고 했다. 볏짚이나 썩은 나무, 톱밥, 부엽토 등 식물질을 먹고 자라는 굼벵이의 특성상 초가지붕은 굼벵이가 살기에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읍민속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이유는 한 가지다. 자기 소유의 주택임에도 마음대로 증·개축을 할 수 없는 등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성읍민속마을이 지난 1984년 6월 12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마을 내 초가집 외관을 변경하거나 수리하려면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현상변경 허가받아야 하는데 그 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까다롭다. 예를 들어 주민이 화장실이나 욕실 용도로 초가집을 증축하려고 하면 우선 관할 지자체인 서귀포시에 신청해야 한다. 그러면 시는 다시 제주 세계유산본부에 요청하고, 세계유산본부는 재차 문화재청에 요구해 허가받는다. 원칙적으로 30일 안에 허가가 나와야 하지만 현장실사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더 오래 걸린다. 또한 싱크대 또는 냉난방 시설 등 경미한 현상변경도 지자체 차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민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고윤식 성읍1리장은 "부엌을 늘리려고 해도, 화장실을 만들려고 해도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한다. 내 집인데도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며 "얼마나 답답했으면 초가집을 2천만원에 팔고 인근 문화재 지정 구역 밖에 집을 새로 지어 이사했겠느냐"고 말했다. 김명호 전 표선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현상변경 내용에 따라 허가가 나오는 데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불편하고 까다로워 주민들이 일일이 허가받으려고 하지도 않고 결국 행정 몰래 불법 증·개축 등 악순환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화재 보수, 건축은 일반 건축업자가 할 수 없고 허가받은 업체만 할 수 있어 평당(3.3㎡) 1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일일이 허가를 받고 진행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탓에 지역 주민들은 초가집을 불법으로 증·개축해서라도 화장실과 욕실, 보일러실 등을 암암리에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 상당수 주민들은 더는 초가집에 못 살겠다며 집을 제주도에 팔고 이주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주민은 집을 팔고 받은 돈으로 다른 곳에 주택을 마련할 수 없자 마을 인근의 천미천 공원 부지에 컨테이너 가건물 등을 지어 생활하기도 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성읍민속마을 지정구역 79만4천213㎡ 내 등록가옥은 306가구 1천305동이다. 이 중 초가는 정의현성 안에 있는 일명 '성내'(城內) 77가구 260동, '성외'(城外) 158가구 674동이다. 주민이 떠나가면서 제주도가 매입한 초가는 44가옥 109동이다. 제주도는 증·개축 등으로 인한 마을 내 불법 건축물이 870여동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실상 90% 넘는 대부분의 초가가 원형을 잃고, 외형·구조·내부 변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오랜 기간 생활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주민을 탓할 수도 없다. 제주도는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환경개선을 하고, 지난 2022년부터 소유주의 신청을 받아 불법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철거 등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지난 40년간 주민 편의는 고려하지 않은 채 초가 원형 보존이라는 원칙만을 강조한 나머지 과거의 옛 정취와 전통경관도 잃고 주민도 떠나가는 특색없는 민속마을로 전락해가는 셈이다. 김철홍 전 성읍1리장은 "성읍마을 내 초가집 평수가 12∼15평(39.7∼49.6㎡) 정도다. 일반적인 국민주택 수준은 25평(82.6㎡)이다. 사람이 사는 민속마을로 지정했으면, 적어도 사람이 가족을 이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가는 사람이 살면서 손때를 타야 수십년, 100년이 지나도 끄떡없이 보전되는 것"이라며 "훼손 가옥을 정비하는데 수많은 돈을 들이며 낭비하기 보다 주민이 마을을 지키며 예쁘게 가꾸며 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윤식 현 성읍1리장은 "사람들이 떠나간다. 젊은 사람은 다 떠나고 늙은 사람들만 남게 됐다. 옛날 학교 다닐 적 한 반에 50∼60명 했던 성읍초등학교 전체 학생 수가 이제 60명이 안 된다. 이러다 학교가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해마다 이주자로 인해 발생하는 빈집이 3∼4채씩 꼴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현재 복잡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최대한 마을 주민 입장에서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문화재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월부터 성읍마을의 체계적인 보전·정비사업 추진방향을 재정립하고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성읍마을 제3차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중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담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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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2024 골든벨을 울려라’ 성료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은 2024년도 ‘골든벨을 울려라’ 한국 관련 지식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앙카라 대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된 한국 지식 경연대회에는 튀르키예 각지에서 한국 관련 지식경연대회를 위해 100명의 한류팬이 참가하였다. 특히, 2012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3회를 맞는 지식경연대회는 문화 공연과 연계되어 한국문화 한마당으로 진행되면서 튀르키예 한류 팬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지속가능한 유입과 향유를 담보하고 있다. 경연이 시작되자 한국의 사회, 문화, 스포츠, 역사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출제되는 문제의 정답을 맞히기 위해 참가자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보드판에 답을 적고 정답을 기다리는 순간에는 경연장에 고요한 정적이 흘렀고 정답이 발표되자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탄성과 환호 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는 광경이 펼쳐졌다. 정답을 맞히지 못한 참가자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고 정답을 맞힌 참가자들 또한 긴장감이 가득했다. 경연 중간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문화원 전통공연팀과 K-pop 댄스팀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이어지는 패자부활전 문제에서는 정답인 ‘경주’를 맞춘 참가자와 맞추지 못한 참가자들이 서로 상반된 표정으로 안도감과 실망감을 나타내었다. 패자부활전으로 경연장의 분위기가 다시 달아올랐다. 이날 경연장에서 아쉽게도 마지막 문제인 골든벨 문제를 맞힌 참가자는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남은 1등 수상자인 하티제 제이넵 바흐쉬(Hatice Zeynep Vahsi)씨는 "이번 한국 지식경연대회를 통해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바라며 이번 경연대회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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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악원 기악단 정기연주회 '新음악 전통에 대한 경의 Ⅶ'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8~9일 국악원 연악당에서 기악단 정기연주회 '新음악 전통에 대한 경의 Ⅶ'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국악원은 2014년 '전통에 대한 경의Ⅰ' 공연을 처음 개최한 이래 전통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매년 동서양 음악의 작곡가, 연주자들과 공동 작업 무대를 마련해 오고 있다.이번 공연은 지난해 부임한 계성원 예술감독 지휘와 국악관현악 협주곡으로 진행된다.궁중음악(낙양춘), 풍류음악(천년만세), 민속음악(아부레이수나), 무속음악(동해안별신굿), 민속무용(동래학춤)을 소재로 한 곡을 통해 전통에 대한 경의를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총 5작품으로 구성되며, 50여명의 국악원 기악단과 성악단, 무용단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관람 연령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예매는 국악원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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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공연예술극장 '축제극장 몸짓' 새시대 맞는다…5일 개관식강원 춘천시의 공연예술극장인 축제극장 몸짓을 다시 운영하게 된 사단법인 춘천마임축제가 맡아 열린극장으로 운영한다. 오는 3월 5일 오후 4시 개관식을 개최한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몸짓극장은 2010년 5월 19일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모두 124석의 공연장과 연습실, 분장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여년간 마임뿐 아니라 국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렸다. 개관 이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춘천마임축제가 운영하고서 지난해까지 춘천시문화재단이 맡아왔다. 최근 위탁 기간이 종료돼 축제극장 몸짓 민간위탁심의위원회가 춘천마임축제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하게 됐다. 위탁 기간은 2024년 1월부터 3년간으로, 올해 초부터 두 달간 극장 재정비를 마쳤다. 춘천마임축제는 몸짓극장을 '열린극장'으로 표방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이하기로 했다. 대관 공연이 없을 때 사실상 닫혀있는 공간이지만, 극장을 항시 열어둬 내부에 휴식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아카데미와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시민이나 관광객이 자유롭게 찾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된 마임프린지 경연대회도 개관을 기념해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경연대회는 총 21팀의 예술가들의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한편 개관식은 지역 기관단체와 문화예술계 인사, 지역 예술인과 청년 기획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춘천마임축제를 대표하는 세 개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마임배우 ‘류성국’, 다미르씨어터 ‘송다민’의 마임공연과 춘천마임축제의 제작공연 마임시티즌의 ‘슈트맨’ 공연이 펼쳐진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춘천의 대표 소극장인 몸짓극장을 축제가 가진 역동성과 예술이 가진 창조성, 예술가의 몸짓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소통하는 열린 극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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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알록달록하고 대담한 의상 스타일로 인생 황혼기에 패션 아이콘으로 유명세를 떨친 아이리스 아펠이 1일(현지시간) 10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미국의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뉴욕 사교계 명사인 아펠이 플로리다 팜비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펠은 부엉이가 연상되는 커다란 뿔테 안경과 빨강·노랑·초록 등 원색이 도드라지는 화려한 스타일의 의상, 목과 팔에 감은 특대형 액세서리 등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유명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과감하면서도 재치 있는 스타일로 80세가 넘어 패션계의 유명 인사가 됐다. 1921년 뉴욕에서 태어난 아펠은 결혼 후 남편과 함께 17∼19세기 직물 복제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영화배우 그레타 가르보, 화장품 업계 거물 에스티 로더를 고객으로 두는 등 성공을 거뒀다. 아펠은 존 F. 케네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등 역대 미국 대통령 9명의 백악관 인테리어 공사를 맡아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아펠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2005년 자신이 소장한 의상 82점과 액세서리 300점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면서 패션계 명사로 우뚝 선다. 미술관 측은 아펠이 대단한 패션 수집가라는 소문을 듣고 전시회를 제안했는데, 이 전시회는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로 꼽혔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카를 라거펠트가 참석하는 등 패션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아펠은 이후 80세가 넘은 나이에 광고·패션잡지 모델로 활약하는 등 패션계 명사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미국의 바비인형 제조사인 마텔은 2017년 아펠의 모습을 본뜬 바비를 만들기도 했다. 아펠은 97세가 되던 2019년에는 세계 최대 모델 에이전시 IMG와 계약을 맺었고, 101세이던 작년에는 화장품 브랜드 시아테런던의 광고 모델이 됐다. 그는 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10대'라고 소개했고, 종종 자신을 '나이 많은 샛별'이라고 지칭하곤 했다. 또 "많을수록 좋고 적은 것은 지루하다", "다른 사람처럼 옷을 입지 않으면 다른 사람처럼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자신의 패션관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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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올해에도 피지만 고령화로 폐지되는 '축제'강원 속초시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인 '상도문마을 벚꽃축제'가 사라진다.지난 2009년 축제가 처음 열린 이후 15년 만에 폐지가 된다. 이유는 행사 주체인 주민들의 '고령화'로 축제를 준비하는 마을 부녀회 회원이 70~80대 고령으로 관광객 맞이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상도문마을 벚꽃축제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개만해 매년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다.설악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벚나무가 꽃 터널을 이루어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마을 한쪽에서는 농촌 체험과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마을에 젊은 청년들도 없어 축제를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웠다는 게 축제 폐지 결정의 이유가 되었다. 박성균 상도문1리 통장은 "마을 주민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화로 도저히 축제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축제를 더는 열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주민들 주도로 축제를 열정적으로 열어 왔는데 고령화로 열리지 못하게 돼 축제를 지원하는 시 입장에서도 한계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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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축제장서 일회용품 사용 없앤다전남도가 올해를 일회용품 없는 축제 원년으로 삼고 도내 22개 시군의 대표 축제 1개씩을 선정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치르기로 했다. 전남도는 29일 전남 여수에서 2024년 순환경제사회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과 정부 합동 평가(자원순환 분야) 대응을 위한 워크숍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자원순환 분야 정부합동평가 지표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대한 열띤 토론을 거쳐, 올해 22개 시군의 대표 축제 1개씩을 선정하고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원년의 해로 삼기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축제에 참여하는 음식점 및 푸드트럭은 별도 제재 없이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시군에서 모집공고를 할 때부터 음식 판매 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만 사용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오는 3월 8~17일 광양 매화축제와 3월 9~17일 구례 산수유꽃 축제를 시작으로 22개 시군, 22개 축제에 도비 8억원을 투입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재화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다회용품 사용으로 새로운 자원순환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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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 광주 고려인마을서 3·1절 만세운동 재연105주년 3·1운동을 기념하는 만세 재연 행사가 1일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 일대에서는 동포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한복을 차려입고 한 손에 태극기를 든 고려인들은 마을을 돌며 당시의 3·1운동을 재연했다. ‘빼앗긴 조국, 그날의 함성’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3·1절 행사는 고려인마을 주민과 광주시민, 보훈 단체, 기관장 등 330여명이 함께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광주로 피난 온 우크라이나 가족들도 함께했다. 월곡 고려인문화관에서 출발한 이들은 태극기를 든 채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다모아 어린이공원까지 500여m를 행진했다. 이후 이어진 기념행사에서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삼창을 한 뒤 독립군가를 합창했다. 우크라이나 피난민 다냐(30) 씨는 "교육기관에서 배워 3·1절에 대해 알고 있다"며 "한국의 아픈 역사를 기리고자 오게 됐는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하루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조국의 광복을 기원했던 선조들의 아픔을 기억하고자 2000년대 초반부터 3·1절 만세운동 재연 행사를 열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연해주 거주 고려인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가의 피어린 투쟁이 이어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한 선조들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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