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
독립유공자 헐버트(Hulbert) 72주기 추모행사사단법인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유공자이며, 대한민국 역사에서 유일무이하게 ‘건국공로훈장’과 ‘금관문화훈장’ 두 훈장을 수훈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72주기 추모행사를 오는 8월 31일(화요일) 11시에 비대면 방식으로 거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관계로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 주요 인사의 묘소 참배로 갈음한다. 묘소 참배는 이성춘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의 헌화 및 묵념으로 시작하여, 시차를 두고 조규태 서울YMCA 회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 오준영 라디바뮤직 대표 등의 참배가 예정되어있다. 김동진 회장은 헐버트 박사가 1890년 평양을 다녀온 뒤 이듬해 1891년에 일본 영자신문 ‘재팬메일(The Japan Weekly Mail)’에 6월 6일부터 10월 24일까지 10회에 걸쳐 연재한 평양 여행기 ‘말 위에서 본 조선(Korea As Seen From The Saddle)’을 책으로 출간, 헐버트 박사 영전에 헌정한다. 이 여행기는 평양을 역사, 문화, 지리 측면에서 소상하게 국제사회에 소개한 최초의 글로서, 조선의 풍광과 한반도 북쪽 사람들의 생활상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또한, 조선의 역사, 문화, 관습을 해학적으로 국제사회에 소개하였고, 평양이란 도시가 한민족 역사에서 갖는 위상을 심도 있게 파헤쳤다. 김 동진 회장은 "대한민국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기억하여 은혜를 아는 민족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헐버트 박사의 건국훈장 등급(현재 3등급 독립장)을 재심의 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1950년 헐버트 박사에게 서훈 당시 대한민국은 공적 심사가 없었기에 이를 바로잡아 역사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안동의 세계유산 인류의 미래가치 '세계유산축전 안동''2021 세계유산축전 안동'이 9월 4일부터 26일까지 경북 안동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인 세계유산축전은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세계유산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한다. 8월 공주시·부여군·익산시(백제역사유적지구), 9월 안동(하회마을, 봉정사, 도산·병산서원)과 수원시(수원화성), 10월에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4개 세계유산 거점 도시에서 개최한다. 2021세계유산축전 안동은 '안동의 세계유산 인류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 봉정사, 병산·도산서원에서 펼쳐진다. 하회마을에서는 유산연회를 주제로 '유산전람'이 진행된다.미디어전시 '안동연회, 하회에서 놀다' '안동선비, 대동세계를 꿈꾸다'를 비롯해 '세계유산 60개의 보물전' '한글전시' 등 전시와 상설예술 아트존으로 구성된다. 18~22일에는 하회탈 탄생설화를 모티브로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과 협연한 무용극 '연꽃사랑'(Lotus Love)이 부용대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4·8·11일에는 한밤의 연회 선유시회를 겸한 '선유줄불놀이'가 부용대 앞 백사장에서 열린다. 9월 한 달간 토·일요일에는 접빈다례의 전통을 체험하는 '종가에서 차를 즐기다' 프로그램이 하회마을 양진당, 충효당, 빈연정사에서 이어진다. 도산서원에서는 퇴계의 매화시를 테마로 한 달간 야간개장하는 '9월의 봄'이 진행된다. 18·19·21일에는 선비들의 학문과 풍류, 도산서원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 '도산서원의 하루', 퇴계의 도산12곡을 정가·현대음악·춤 등으로 표현한 음악회 '도산12곡'이 마련된다. 병산서원은 3~5일, 10~12일, 24~26일 각 2박3일간 서원의 일상을 경험하는 '병산서원에서의 3일'을 운영한다. 4·5·25·26일에는 병산서원과 유성룡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해 국악과 현악이 어우러지는 음악극 '풍류병산'을 선보인다. 세계유산에서 만나는 한국 대표공연 쇼케이스, 한지패션쇼, 하회별신굿탈놀이 길놀이, 선비문화체험연수 서원행, 고택음악회 등도 준비돼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세계유산 공간에서 문화유산이 지닌 역사성과 문화성, 그 속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찾으며 공감하고 감동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악관현악·한국무용·가야금'…9월 광주국악상설공연 풍성'국악관현악·한국무용·가야금 3중주' 등 9월동안 광주에서 국악상설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9월1일부터 30일까지(일·월요일 휴관) 광주공연마루에서 국악상설공연이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9월 상설공연은 1일 창작국악단 도드리의 '가을의 문턱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대나무 향기가 몸과 가슴을 파고드는 선율의 국악관현악곡 '죽향풍월'과 광주의 역사와 현재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국악가요 '아리랑 광주', 한국무용 '입춤소고'가 무대에 오른다. 아리랑에 재즈적 화성이 더해져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도드리 테마곡인 국악관현악곡 '컨템포러리 아리랑'도 연주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3일과 11일, 17일 등 3회에 걸쳐 해금중주곡, 대금·가야금 2중주, '판놀음' 등 국악 선율을 전달한다. 추석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한가위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추석인 21일에는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 팀이 '한가위 맞이 효(孝)콘서트'를 선보인다. 기악합주, 전통무용 '교방입춤' 등으로 구성됐다. 또 풍년을 기원하는 민요 '풍년가'와 한가위 밝은 달 아래 둥글게 손을 잡고 모여 춤을 추며 부르는 '강강술래' 무대가 이어진다. 22일에는 향산주소연 판소리 보존회가 '얼씨구 한가' 공연을 선보인다. 가야금병창 3중주 '동백'을 시작으로 부채춤, 사물판굿, 창극 방아타령, 이연정무용단이 특별출연해 민속놀이 강강술래를 각색한 창작 작품 '동동술래'를 공연한다. 9월 국악상설공연은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띄어앉기가 시행된다.
-
이윤선의 남도 문화 기행(6)이윤선(문화재전문위원) 심청가의 올라가는 중 흥보가의 내려가는 중 "중 올라간다. 중 하나 올라간다. 다른 중은 내려오는디 이 중은 올라간다. 저 중이 어디 중인고, 몽은사 화주승이라. 절의 중창 하랴하고, 시주집 내려왔다. (중략) 죽장을 들어 메고 이리 끼웃 저리 끼웃 끼웃거리고 올라갈제 한 곳을 살펴보니 어떤 사람이 개천물에 풍덩 빠져 거의 죽게 되었구나." 익히 알려진 판소리 심청가의 '중 올라가는 대목'이다. 판본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강의 서사는 비슷하다. 가사 중의 개천물에 빠져 죽게 된 어떤 사람은 심청의 아버지 심학규다. 심청을 기다리던 중 더듬더듬 문밖으로 나갔다가 개천물에 빠져버린 상황이다. 심청전이라는 거대 서사는 곽씨부인의 죽음과 심청의 출생으로부터 시작하지만 봉사가 물에 빠지는 장면, 중이 올라와 구하는 장면 등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수상한 복선(伏線)은 반복된다. 판소리라는 노래로 변환된 이후에도 리듬이나 선율의 변별을 통해 암시는 확장된다. 신격이나 기이한 캐릭터의 등장에 사용한다는 엇모리장단이 그중 하나다. 흥보가에도 중이 나와 집터를 잡아주는 광경이 묘사되는데 엇모리장단을 사용한다. 다른 점은 흥보가의 중은 내려오고 심청가의 중은 올라간다는 점뿐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흥보가의 흥보는 지상의 어떤 존재로, 심청가의 심청은 천상의 어떤 존재를 암시한다고나 할까. 판소리의 중요한 패트런(후원자)이었던 조선 후기 양반들의 기호 때문이기도 하지만 난해한 한문 투의 사설, 중국 고사의 원용 등 우리 같은 서민들은 이해하기 힘든 용어들이 즐비하다. 그나마 장단과 선율에 얹어 이면을 그려주니 다행이랄까. 심청가 중타령에 나타난 암시와 복선(伏線) 몇 가지만 짚어본다. 몽은사(夢恩寺)라는 사찰 이름부터 심상찮다. 문자 그대로라면 꿈속의 은혜, 꿈속의 사찰이다. 통상 은혜를 입은 절이라고 풀이한다. 화주승(化主僧)이야 걸식을 토대 삼은 비구(比丘, 남자 승려) 탁발승의 일원이니 특별한 해석이 필요치 않겠지만 사찰의 중창(重創)이라는 코드도 재건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암시다. 어떤 사건이나 건물을 헐기도 하고 고쳐서 새롭게 짓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마외역(馬嵬驛)은 중국 섬서성의 지명이다. 당나라 현종이 안녹산의 난을 맞아 피난을 가면서 어쩔 수 없이 양귀비 곧 양태진(楊太眞)을 죽인 곳이다. 고사를 인용한 심학규의 상황 설정, 이 또한 암시로 읽어야 한다. 주목할 것은 화주승의 행색이다. 벼슬한 중이 쓰는 굴갓을 썼다거나 도가 높은 스님이 짚고 다니는 육환장(六環杖)을 들었기 때문이다. 비범한 도사 혹은 천계의 인물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심청의 인당수 희생과 연꽃 환생에 이르기까지 암시와 복선은 끊임없이 반복된다. 심청가에서 화주승으로 묘사된 이 캐릭터는 어디에서 비롯된 인물일까? 흥보가의 도승(道僧)에서 무속의례 제석(帝釋)까지 "중의 뒤를 따라간다. 이 모롱 지내고 저 고개를 넘어서서 고봉 정상 두루봉에 저 중이 가다가 접붓 서며 이 명당을 알으시오. 천하지 제일강산 악양루 같은 명당이니 이 명당에다 임좌병향 오문(壬坐丙向午門)으로 대강 성주를 하였으면 명년 팔월 십오일에는 억십만금 장자가 되고 삼대 진사 오대 급제 병감사가 날 명당이니 그리 알고 명심하오." 박봉술 바디 흥보가 중 집터잡이 대목이다. 신재효가 정리한 사설로 재구성된 예들은 더 풍부하다. "감계룡(坎癸龍) 간좌곤향(艮坐坤向) 탐랑득(貪狼得) 거문파(巨文破) 반월형(半月形) 일자안(日字案)에 문필봉(文筆峰) 창고산(倉庫山)이 좌우로 높았으니~" 풍수적으로 재물과 벼슬을 잉태하는 명당을 한자어투성이로 장황하게 읊어나간다. 심청가의 화주승이 심봉사를 물에서 살려내고 종국에는 눈을 뜨는 대목의 복선으로 기능하는 캐릭터임에 반해, 흥보가의 중은 도승으로 출현하여 명당을 점지해주는 캐릭터로 기능한다. 훨씬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방식이라고 할까. 하지만 무속의례에 나타나는 중은 명당을 비롯하여 대궐 같은 집을 지어주고 벼슬도 하게 해주며 온갖 이승의 복락을 만들어주는 존재로 등장한다. 이 중이 제석천(帝釋天)이고 이 신격이 등장하는 거리가 제석굿이다. 이들을 종합해보면 제석신앙이 불교적인 신으로 출발하여 민속신앙으로 수용되고 가신신앙과 접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흥보가의 도승이나 심청가의 화주승을 제석에 비유하는 이유는 이런 확장된 제석의 서사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석이 도도하고 고고한 위치에 좌정한 것만은 아니다. 저잣거리에 나오게 되면 구겨지고 비틀어져 희화화된다. 불교가 배척되었던 시대 탓도 있겠지만 판소리와 무속의례, 가신신앙까지 두루 포획하고 있는 불교적 제석이 내동댕이쳐진다. 당금애기를 매개 삼는 민요 중타령을 통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제29회 정읍전국국악경연대회, 제29회 정읍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수상자 명단
-
서울문화재단 시민청 “23명의 시민 프로그램으로 가을을 풍성하게”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주용태)은 가을을 맞아 9월부터 10월까지 시민기획단 23명이 직접 진행하는 ‘2021 시민기획: 시민이 만든 14개의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시민기획단은 9월 1일(수) 시민청갤러리 전시 ‘605.2: 희망은 어디에 넣어두었다’를 시작으로 10월 24일(토) 온라인 캠페인 ‘와츠 인 마이 용기’까지 총 54일간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펼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감’, ‘환경’, ‘기록’ 등을 주제로 전시, 워크숍, 온라인 방식을 통해 총 14개의 프로그램을 펼쳐 코로나19 장기화와 일상의 무게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서울에서의 삶, 사진과 글쓰기를 통한 교감, 2030세대에게 전하는 응원 등을 주제로 열리는 4건의 전시는 시민청갤러리를 비롯해 삼청동 코너갤러리 등에서 진행한다. ◇605.2: 희망은 어디에 넣어 두었다(9월 1일~9월 15일, 시민청갤러리) 전시는 시민기획단 8명이 ‘서울’에 대해 깊게 고민한 결과를 담았다. 각자의 이유로 서울에서 머무는 사람들의 삶을 김민경, 석난희, 송석우, 이상원, 이주연 작가의 시선에서 사진, 평면회화, 영상, 설치 등 11점의 작품으로 살펴본다. ‘605.2’는 서울시의 면적(605.2km²)을 의미하며 도시명 ‘서울’을 겹겹이 둘러싼 가벼운 의미들을 걷어내려는 의지가 작품들을 통해 발현된다. ◇서울 아무개 응원소(9월 25일~9월 30일, 시민청 시민플라자, 인스타그램) 응원과 칭찬, 용기가 필요한 청년들을 위한 전시 프로젝트도 마련됐다. 8월 시민청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사연을 접수받았으며, 선발된 5개의 사연에 대해 글과 그림, 사진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답변을 전달했다. 응원과 칭찬을 담은 답변은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가진 상담가 5명이 제작했으며 전시로 공개된 답변을 통해 시민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반려식물 찾기, 가족 포스터 제작, 희망 씨앗 심기, 눈으로 대화하는 다방 등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4개의 워크숍은 참여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나와 닮은 반려식물 찾기 프로젝트: 나의 비밀정원(9월 6일~10월 10일, 시민청 바스락홀, 인스타그램), 마주본다방(10월 1일~10월 3일, 연남동) *상세 장소 추후 별도 공지 시민기획단 활동을 2년 이상 이어온 시민 중 선발된 시민디렉터가 기획한 2개의 워크숍이 식물을 활용한 마음 치유, 눈으로만 소통하는 가장 조용한 카페를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특히 ‘마주본다방’에서는 배우 김영선이 함께 참여해 시민들과 눈 맞춤을 통해 무언의 진심을 나누고자 한다. 캠페인, 웹진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엄마의 진정한 모습 찾기, 채식 실천 등 공존의 시대를 사유하는 주제들로 이뤄진 6개의 온라인 프로그램이 소셜 미디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비대면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엄마 말고, 김순자!(9월 1일~9월 26일, 시민청 인스타그램, 줌 워크숍) 엄마의 재발견을 위한 3주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찰 일기와 버킷리스트 작성, 스튜디오 촬영을 엄마와 함께하면서 ‘누구의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가진 한 사람’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추억 그리기(9월 1일~9월 30일, 시민청 인스타그램) 할머니, 할아버지의 추억을 통해 서울의 과거 모습을 기억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억의 이야기들은 회화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완성된 작품은 시민청 누리집을 통해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와츠 인 마이 용기(9월 6일~10월 24일, 시민청 인스타그램, 줌 실시간 방송)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환경 캠페인도 진행된다. ‘용기내 챌린지’라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달성 도전을 통해 나만의 음식 포장 용기 재활용법을 공유하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쓰레기 줄이기 경험을 공유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한다.다.
-
한국도서관협회, 큰글자책 전국 공공도서관 700곳에 1만6000여 권 보급한국도서관협회(회장 남영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함께 중장년층의 독서 생활을 돕기 위해 2021년 큰글자책 24종 1만6800권을 제작해 전국 공공도서관 700곳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나는 말하듯이 쓴다’ 등 최신성을 유지한 신간 자료와 함께 폭넓은 주제의 큰글자책으로 더욱더 다양한 도서를 만나 볼 수 있다. 글자 크기는 16포인트로 모두 일정하게 제작했으며, 책 크기도 균일하게 제작해 도서관 서가에서도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주제의 도서와 신간 도서를 제공하기 위해 도서관정보나루의 빅데이터와 대형 인터넷 서점의 판매 통계자료를 종합해 목록을 정리했다.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2021년 1분기 신간 도서 중 50대 이상 다대출 통계와 대형 서점의 판매자료 등을 반영해 도서관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큰글자책 24종을 선정했다. 그동안 50대 이상 연령층의 돋보기 등 도구 없는 독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큰글자책 보급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중장년층과 더불어 저시력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누구나 편하게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큰글자책을 제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큰글자책 266종 14만여 권을 공공도서관에 보급했다. 한편, 한국도서관협회는 큰글자책 홍보 포스터 등을 새롭게 제작해 함께 보급했다. 공공도서관에서 큰글자책의 홍보 자료로서 도서관 이용자들도 큰글자책 서가, 안내 사항을 한눈에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 한국도서관협회 담당자는 "앞으로 공공도서관에서 큰글자책 장서가 확충돼 출판계의 큰글자책 출판 시장이 커지고, 더욱더 많은 이용자가 큰글자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큰글자책 보급 지원 사업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며 "도서관에서도 큰글자책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이뤄지길 바라며, 중장년층을 비롯해 모두 편안한 독서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 영화 데뷔 40주년 ‘기주봉 배우전’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는 2021년 9월 1일(수)부터 9월 11일(일)까지 서울·부산·광주의 독립영화전용관 네 곳에서 ‘기주봉 배우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기주봉 배우의 고향과도 다름없는 성북구에 위치한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와 배급사 필름다빈이 의기투합해 기획했다. 주최는 성북문화재단, 필름다빈이며 주관은 성북문화재단, 필름다빈, 독립영화전용관확대를위한시민모임, 영화의 전당, 광주영화영상인연대, 후원은 영화진흥위원회다. 그동안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으로 독립영화전용관 아리랑인디웨이브를 약 10년간 운영하면서 독립영화 저변 확대에 힘써 왔다. 그 결과로, 많은 독립영화인과 관객들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을 다져왔으며, 기주봉 배우전과 같은 유의미한 기획전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 기주봉 배우전은 영화, 연극, 드라마 등 여러 장르를 두루 섭렵하며 굵직한 작품에 출연, 배우가 가진 연기 스펙트럼의 한계는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배우 기주봉의 영화 데뷔 4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들과 연기관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극단 칠육(76)에 입단하며 연기 생활을 시작한 배우 기주봉은 1981년 이장호 감독의 ‘어둠의 자식들’로 영화계에 데뷔, 그 후 40년 동안 자신만의 연기 인생을 녹여내며 류승완, 박찬욱, 윤종빈, 이명세, 장준환, 홍상수 등 기라성 같은 감독들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상업영화는 물론, 독립영화와 단편영화까지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주봉 배우전은 생애 첫 장편 주연작인 임대형 감독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제71회 로카르노 영화제 남우주연상의 쾌거를 이룬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 등 4편의 장편영화와 박찬욱 감독의 ‘심판’ 등 4편의 단편영화로 구성된 ‘기주봉 단편선’이 상영되며 권해효 배우,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네21 송경원 기자, 이화정 영화저널리스트 등이 참여하는 GV 행사가 진행된다. 9월 2일부터 4일까지는 아리랑시네센터, 9월 1일과 5일에는 인디스페이스, 9월 10일부터 11일에는 영화의 전당, 9일부터 11일까지는 광주독립영화관 GIFT에서 진행된다. ‘기주봉 배우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리랑시네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1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9월 29일~10월 1일■ 개최목적 한글과 우리국악 창제의 세종정신을 바탕으로 예술인들의 총체적 혼과 노력의 결과를 승화하는 종합 대회를 마련하여 전통예술의 올바른 전승과 체계적 계승발전을 마련하고, 인재 발굴 및 양성과 더불어 우리의 가무악을 통해 우리의 정서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정서를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한류문화로 이바지하고자 함이다. ■ 일 시 : 2021년 9월 29일(수) ~ 10월 1일(금) ▪ 예선 : 2021년 9월 29일(수) / 비대면 동영상 심사 ▪ 본선 : 2021년 9월 30일(목) ▪ 종합결선 : 2021년 10월 1일(금) ■ 장 소 : 세종대왕기념관 세종공원 내 특설무대 및 실내 경연장 ■ 주 최 : 사)세종대왕기념사업 ■ 주 관 :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전통예술위원회 ■ 후 원 :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KBS 한국방송 ■ 경연 종목 및 부문 ▪ 무 용 : 명인부, 일반부, 학생부 ▪ 기 악 : 명인부, 일반부 ▪ 민 요 : 명인부, 일반부 ▪ 판소리 : 명인부, 일반부 ▪ 단 체 : 일반부, 학생부(무용, 민요, 판소리) ■ 참가 자격 ▪ 명인부 : 대한민국 국민 또는 재외국민으로 만 30세 이상 남, 여 ▪ 일반부 : 대한민국 국민 또는 재외국민으로 만 19세 이상 남, 여 ▪ 고등학생 · 대학생 · 대학원생부 : 고등학교,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재학중인자로 한함 - 해당 분야 대통령상 수상자와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는 참가 불가 - 단체부의 경우 동영상촬영 제출로 인하여 인원제한 없음 - 1인 1부문에 한함. 단 단체부는 중복 참가 가능 ■ 참가 신청서 교부 및 접수 ▪ 신청서 교부 : 한국전통예술위원회 홈페이지(www.sjartgroup.com)에서 다운로드 ▪ 접수기간 : 2021년 8월 30일 ~ 9월 28일(17:00까지) ▪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 무용(학생부) 재학증명서, 무용반주음원(파일형식은 MP3 또는 WAV만 가능) ▪ 접수방법 : E-mail(sjart2015@hanmail.net) ▪ 접수주소 : 코로나19로 인하여 예선을 동영상 심사로 진행함에 따라 변경되어 우편접수는 불가 ▪ 참 가 비 : 별도의 접수 및 참가비는 없음 ▪ 문의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사무국 02) 924-5302 ■ 경연방법 - 예선 경연 동영상으로 제출 - 본선 경연 순서는 본선 진출 등위 순으로 함 (대면 심사 진행) ※ 본선은 참가자 외 관계자1명 입장가능 ■ 순위 결정 - 심사점수는 최고, 최하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수 합계의 평균으로 산출, 평균 점수 상위 순으로 순위를 결정함 - 동점일 경우 연장자순(년, 월, 일순)으로 순위를 결정함 - 단체부는 동점일 경우 참가인원이 많은 팀이 우선으로 순위 결정함 - 최종 종합결선의 경우 각 심사위원이 참가자별 등위를 매겨 심사위원 전체 등위의 합이 제일 작은 순으로 등위를 결정함 ■ 심사 회피 - 참가자는 직접스승과 친인척 명단(국악, 무용 관련 8촌 이내)을 신청서의 ‘직접스승 및 8촌 이내 친인척’ 기입란에 기재해야 함 - 만약 수상 후 회피신청 사유가 있었음이 발견될 시에는 본 주관단체는 수상 취소를 결정할 수 있고 수상자는 해당 상장, 상금을 반환하여야 함 - 참가자는 이 조항을 수락하고 참가하는 것에 동의하여야함 ■ 대회종목 및 경연 작품, 심사 항목 종목 부문 및 시간 경연 작품 심사 항목 비고 기악 명인부 10분 이내 일반부 7분 이내 자유곡 (예선) 산조 (본선) 공력(40%) 박자(30%) 성음(20%) 자세(10%) 예선은 자유곡 본선은 산조 한정 무용 명인부 10분 이내 일반부 7분 이내 대학원, 대학부6분 이내 고등부 3분 이내 전통무용작품 중 자유 선택 (단 승무의 경우 북가락포함해야함) 기능(50%) 내용(20%) 의상(10%) 음악(10%) 자세(10%) 접수시 반주음원 필히 제출 민요 명인부 10분 이내 일반부 7분 이내 경서도 민요, 잡가 중 자유 선택 공력(30%) 장단(25%) 가사(20%) 성음(15%) 자세(10%) 명인부는 예선 본선 동일곡 불가 판소리 명인부 15분 이내 일반부 10분 이내 판소리 5바탕 중 자유 선택 공력(30%) 박자(30%) 가사(15%) 발림(15%) 성음(10%) 명인부는 예선 본선 동일곡 불가 아니리는 2분이내 단체 단체부 10분 이내 단체부 10분 이내 구성(30%) 조화(30%) 박자(20%) 일치(20%) 구성인원 2인이상 ※ 한국전통무용 :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한량무, 산조춤, 소고춤, 장고춤, 진도북춤, 춘앵전, 무산향 또는 국가무형문화재 및 시도무형문화재 지정 종목 중 작품 택1 ■ 시상내역 부 문 상 격 훈 격 인원 상금 비고 명 인 부 종합 결선 진출자 종합대상 세종대왕상 1 20,000,000 부문별 1등을 종합결선을 통해 선정 대상 국회의장상 1 5,000,000 금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 3,000,000 은상 서울시장상 1 2,000,000 무용 기악 민요 판소리 최우수상 대회장상 4 1,000,000 부문별 1명 우수상 세종대왕기념 사업회장상 4 700,000 장려상 전통예술위원장상 4 500,000 일 반 부 종합 결선 진출자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 3,000,000 부문별 1등을 종합결선을 통해 선정 금상 서울시장상 1 2,000,000 은상 대회장상 1 1,000,000 동상 구의회의장상 1 800,000 기악 무용 민요 판소리 준우수상 세종대왕기념 사업회장상 4 500,000 부문별 1명 장려상 전통예술위원장상 4 300,000 일반부 단체 단체상 전통예술위원장상 4 500,000 종목상관 없이 4팀선정 대 학 원 생 부 무용 금상 교육부총리상 1 2,000,000 본선 고득점순 은상 대회장상 1 1,000,000 동상 전통예술위원장상 3 300,000 대 학 부 무용 금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 2,000,000 본선 고득점순 은상 대회장상 1 1,000,000 동상 전통예술위원장상 3 300,000 고 등 부 무용 금상 서울시장상 1 1,500,000 본선 고득점순 은상 구의회의장상 3 500,000 동상 전통예술위원장상 5 300,000 학생부 무용단체 단체상 전통예술위원장상 2 500,000 부문상관 없이 2팀선정 ※ 참가자 특별공지사항 ※ 코로나19로 인하여 정부 방역관리 강화조치에 의해 참가자분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경연대회 예선은 비대면 동영상 심사, 본선은 대면심사(무관객)로 진행함에 따라 아래사항을 필히 준수 바람 ■ 예선 제출영상 촬영방법 - 동영상 제목은 아래 양식 엄수 제목 양식 : [제7회 2021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00부문(00분야) _ 홍길동_작품명 - (mp4 또는 mov) 형식으로 예선경연 시간을 준수하여 촬영하며, 편집 절대 불가 - 동일한 조건의 평가를 위하여 휴대폰으로 촬영 및 녹음 (마이크 사용 불가) 화면 비율은 풀스크린 (꽉 찬 가로화면) - 기악, 판소리, 민요 부문의 경우, 참가자의 전신과 함께 악기 전체가 보여야 하고 무용의 경우 전신이 보이게 촬영하되 화면 밖으로 나가지 않아야 함.(기악, 판소리, 민요 부문은 정면 주시 영상으로 촬영) - 동영상 내에 이름, 수험번호, 학교 등 경연자 정보의 삽입을 금함 ■ 본선 진행방식 - 코로나19방역지침에 따라 무관객으로 진행 - 대회장에 참가자 외 동반자1명만 출입 가능 - 제7회 2021년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의 본선 순서는 본선진출 등위 순으로 진행함 - KBS국악한마당 녹화방송으로 인하여 본선 참가자는 의상, 분장, 헤어, 소품 등 활용 필수 - 코로나19로 인하여 본선, 결선에 반주(고수)는 지정고수로 진행함 ■ 기타사항 - 참가 신청은 1인 1부문에 한함. 단 단체부는 중복 참가 가능 - 본선 경연 참가 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지참 - ‘COVID-19’로 인해 본선, 종합결선에 반주자(고수)는 지정 고수로 진행함 - 제출된 서류는 일체 반환하지 않음 ※ 입상자 중 다음과 같은 결격 사유가 발견될 경우 입상을 취소함 - 본 대회 참가자격이 접합하지 않은 자가 입상한 경우 - 심사위원 제척 사유가 있음에도 이를 신청서에 명기하지 않은 자가 입상한 경우 -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입상한 경우 ※ 그 외 한국전통예술위원회 홈페이지(www.sjartgroup.com) 공지사항 참고 ※ 위 내용은 대회운영상 사정에 의하여 변동 될 수 있습니다. ※ 21-09-08 16:3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
[특별기고] 아리랑의 연원(淵源) 소고 -격암유록을 중심으로-국중성/익산 향토사학자 우리가 불러온 ‘아리랑’의 뜻이 무엇인지 그 근원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학자들로 하여금 많은 연구가 있어 왔으나 아직까지 정설이라는 결론은 없었던 것 같다. 그 발생설에 대한 제설의 몇 가지 예를 보면 대략 여섯 가지가 있다. 이외에도 관련설이 많으나 생략하고 필자도 여기에 제시하는 의견 또한 하나 더 보탠다는 의미라 하겠다. 우리 민족이 오래 전부터 불러온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이토록 오랫동안 전 민족 구성원이 불러왔겠는가? 필자는 이에 대해 격암유록 갑을가 중 아리령(아리랑) 기록을 주목하여 왔다. 단적으로 표현하면 아리랑은 ‘후천개벽 천기도가(後天開闢 天機道歌)’이다. 이를 풀이하면 아리랑고개는 ‘아리령’(亞里嶺)이며 ‘아리(亞里)’는 십승의 마을이나 궁을촌으로 가는 고개(嶺)다. 십승촌(十勝村)은 다른 표현으로 ‘천파(千坡) 즉 하늘고개’이다. 그 고개 위에는 정거장이 있는데, 넘어가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이를 전제로 아리랑 대표사설을 풀이하면 이렇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는 아리(亞里)’로, ‘버금 아(亞)’자에 담긴 십(十)의 형상 그대로 ‘마을 리(里)’는 십승촌=궁을촌=신선 세계를 뜻한다. 곧 아리랑고개 (亞里嶺)는 모든 사람들이 예부터 그렇게 고대하던 극락의 신선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넘어야만 하는 고개(위험한 고비)인 것이다. 바로 하늘 고개(天坡)이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사랑이라는 우주 원리를 저버린 자를 말한다. 사랑을 망각하고 그 영혼이 저급하게 타락한 사람들을 말하며, 십리(십승촌)도 못 가고 발병난다(멸망한다)는 것이다. 이러함에서 아리랑은 천기를 감춘 노래로서 민족의 노래가 되었다. 본래 천손(天孫) 민족이요 신선족이던 한민족의 집단무의식에서 발현한 노래이다. 먼 고대의 도인(道人)들이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부르기 시작한 노래인 것이다. 이를 입증한 하나의 단서가 ‘격암유록(格菴遺錄)’ 갑을가(甲乙歌)에 7언의 아리령(아리랑)을 담아 둔 것으로 본다. 격암유록은 시대적 변화에 묻혀있는 우리 고유한 정신문화를 담은 기록으로 ‘아(亞)’를 주목하였다. 이는 하도(하도)에서 나온 것으로 우리 선현들의 정신문화 요체로소 조선시대 학문적 이념이 되었다. 퇴계 이이선생의 이기론(理氣論) 형성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에 필자는 아리령 대목에 대한 다양한 풀이를 정리하고자 한다. 甲乙歌 아리령(1) 亞裡嶺有停車場 苦待苦待多情任 아리령유정거장 고대고대다정임 亞亞裡嶺何何嶺 極難極難去難嶺 아아리령하하령 극난극난거난령 亞裡亞裡亞裡嶺 亞裡嶺閣停車場 아리아리아리령 아리령각정거장 험난한 산에 수레가 머무는 곳 괴로움이 많으나 뜻에 맡기고 험난해 오르기 힘든 산 어려움을 겪으며 가는 산 아주 험난하고 험난한 산 험난한 산위 수레 머문 곳 甲乙歌 아리령(2) 亞裡嶺有停車場(아리령유정거장) 苦待苦待多情任(고대고대다정임) 亞亞裡嶺何何嶺(아아리령하하령) 極難極難去難嶺(극난극난거난령) 亞裡亞裡亞裡嶺(아리아리아리령) 亞裡嶺閣停車場(아리령각정거장) 아리령에 정거장이 있네 몹시 고대 고대하던 다정한 님 아아리령은 무슨 고개인가 고되고 넘기 어려운 고개일세 아리아리 아리고개 아리령누각이 정거장이로다 甲乙歌 아리령(3) 亞裡嶺有停車場 苦待苦待多情任 아리령유정거장 고대고대다정임 亞亞裡嶺何何嶺 極難極難去難嶺 아아리령하하령 극난극난거난령 亞裡亞裡亞裡嶺 亞裡嶺閣停車場 아리아리아리령 아리령각정거장 乙矢口耶所望所望 人間生死甲乙耶 生死決定龍蛇知 을시구야소망소망 인간생사갑을야 생사결정용사지 아리랑 고개 위에 정차장이 있다 고대하던 다정한 임 부르며 아리랑 고개는 어떤 고개인가 고개 넘어가기 어려운 고개로다 아리 아리 아리랑고개 아리랑고개 전각에 정거장있네 을시구야 아리랑고개 넘기가 소망이로다 인간의 살고 죽음이 갑을 새 질서다 생사가 용과 뱀의 해 결정됨을 알지어라 甲乙歌 아리령(2)는 아리랑 박사 제1호인 박민일 교수(강원대)의 학위논문에서의 해석이다. 甲乙歌 아리령(3)은 4행에 ‘乙矢口耶~ ’를 첨가했다. 3편 모두 같으면서도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모두 ‘亞’를 주목하고 강조한 사실이다. 이는 필자의 소견이기도 하다. 이를 기본으로 격암유록과 아리랑에 대한 맺음말을 하고자 한다. 아리랑의 ‘아(亞)’는 역(易)의 구도(構圖)에서 나왔으며 그 의미는 천체 우주관적인 광대무변(廣大無邊)한 원리가 담겨있다. 그 뜻이 아리령(亞裏嶺) 이었다. ‘하도’가 중국 땅에서 건너온 낮선 학문이었으나 우리대로의 생활풍토에서 여과의 세월을 거쳐 우리 모습으로 나타난 ‘亞’자 속의 ‘十’자의 과정은 저 멀리 원시 선민적부터 고난의 고개와 고개를 넘고 넘어 이어져온 행로가 한반도에 이르러 아리령(亞裏嶺)의 고개를 넘어 아리랑으로 승화되었던 것이다. *이 글은 2020년 12월 ‘익산향토문화’에 수록한 논고를 중심으로 새로 작성한 글이다. 그리고 김득황 ‘한국사상사’, 조남현 외 ‘조정래 아리랑연구’ 등을 참고하였음을 밝힌다.
-
화성시문화재단 도서관, 마을 옛이야기 공동 창작 위한 ‘화성온마을작가단’ 모집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원)은 ‘2021년 마을 옛이야기 창작프로그램’ 공동 창작품 제작을 위한 ‘화성온마을작가단’을 9월 1일까지 모집한다. 2021년 마을 옛이야기 창작프로그램은 화성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당신의 화성을 기록합니다’라는 표어 아래 화성시민의 삶과 역사를 담은 글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하는 사업이다. 7월 이야기 공모를 통해 공동 및 개인 창작 분야 총 26편의 이야기가 선정된 바 있다. 이 가운데 공동 창작 분야에 선정된 2편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함께 제작할 화성온마을작가단을 모집한다. 화성온마을작가단은 ‘선창포구이야기’, ‘우정면 화수리 3.1독립운동기념비 제막 역사’ 2편의 공모 선정 작품을 토대로 이야기 구성 및 작성, 일러스트 제작 등의 역할을 한다.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에 관심 있고 지역 내 봉사활동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활동 기간은 9월 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약 두 달간이다. 참가자에게는 출판되는 도서에 글·그림 작가로 등재,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한 봉사 실적 및 활동 증명서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상세 정보는 화성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
KF, 창립 30주년 특별 기획 ‘2021 KF 한라포럼’ 9월 2~3일 개최KF (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는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 기획 ‘2021 KF Mt. Halla Forum(2021 KF 한라포럼)’을 9월 2~3일 이틀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의 키워드는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다. ‘미래의 게임 체인저, 새 역사의 장을 열다(Opening a New Chapter: Future Game Changers)’라는 대주제 아래 "우리의 미래를 바꿀 게임체인저는 무엇인가?”라는 열린 질문에 다양한 분야·세대의 연사들에게서 답을 듣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포럼은 △특별 △기획 △KF 30주년 △젊은 혁신가 △제주 미래 △제주 체험 등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우리 미래에 대한 통찰과 비전을 전 세계와 나누고, 글로벌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이 같은 논의에 무게를 더해 줄 연사들의 면면도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시각으로 큰 그림을 논의하게 될 특별 세션 연사는 마르쿠스 가브리엘 교수가 맡는다. 가브리엘 교수는 독일 본대학 최연소 석좌교수로 임명돼 화제를 낳았던 천재 철학자다. 대한민국의 미래 탐색을 위한 기획 세션 연사로는 주요 분야를 이끄는 유력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인공지능) 서창호 카이스트 교수 △(생명 공학) 이현숙 서울대 교수 △(예술) 이대형 에이치존 대표 △(건축) 유현준 건축가 △(환경)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빅데이터)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등이다. KF 30주년 세션에는 △하르트무트 코쉭 한독포럼 공동의장 △디노파티 잘랄 FPCI 회장 △김흥규 아주대 교수 △남기정 서울대 교수 △엄구호 한양대 교수 △이희옥 성균중국연구소장이 참석해 국제 협력의 미래 지향점을 논의한다. 새로운 시각에서 미래 탐색을 논할 젊은 혁신가 세션에는 젊은 감각과 발상의 전환으로 분야별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온 차세대 전문가들이 비전 공유한다. △이동훈 코로나맵 대표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이사 △최지훈 베짱이농부 대표 △김지원 레드윗 대표 등이다. 제주가 세계를 향해 던지는 이야기와, 제주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이야기할 제주 미래 세션에는 △김영록 넥스트챌린지 대표 △권진주 제주맥주 CMO △김은주·김형준 신례리어촌계 해녀·해남 △이용원 슬리핑라이언 CEO가 참석한다. 제주의 문화와 공공외교자산 발굴을 위한 제주 체험 세션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단앤조엘이 협업한다. KF 한라포럼은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KF 본부가 있는 제주가 보유한 잠재력과 미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에 포함했다. 진정한 의미에서 지역 상생을 이루고, 공공 외교의 소재를 전략적으로 확장한다는 기획 방향이다. 제주미래세션, 제주체험세션 등 특화 세션 운영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와 협력해 제주의 참가치를 포럼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이근 KF 이사장은 "2021 KF 한라포럼은 대한민국과 제주도의 지적 상상력을 지구촌에 발신하기 위해 특별 기획된 행사”라며 "이미 선진국 대열에 든 대한민국이 자신 있게 그리는 미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이번 포럼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은 코로나19 지속 상황에 따른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포럼 참여는 한라포럼 공식 홈페이지나, KF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사전 등록을 비롯해 온라인 이벤트 및 사전 질문 접수 등 참여자들과의 다양한 소통 방법이 마련될 예정이다. KF는 1991년 설립된 뒤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18년 7월 본부를 제주로 이전한 뒤에는 제주가 보유한 가치를 미래형 공공 외교 아젠다로 발굴해 전 세계로 알리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기획해 왔다.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KF 한라포럼 공식 론칭을 포함해 더 확장된 사업 기획과 시행으로 세계와 한국 그리고 제주를 연결해, 함께 바람직한 미래를 탐구하고 그 연결을 단단히 하며 새로운 미래의 장을 펼쳐갈 계획이다.
-
국립무형유산원, 9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개최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9월 전국 각지에서 총 21건의 공개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관람 공연으로 진행된다.서울에서는 총 13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돼 있다. 궁중음식연구원에서는 조선시대 궁궐에서 차리던 음식을 재현한 '조선왕조궁중음식' 연합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나쁜 기운을 춤으로 풀어내는 '살풀이춤' 연합 공개행사가 열린다.성균관 대성전에서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 의식인 '석전대제 추기', 사직단에서는 땅과 곡식의 신에게 드리는 국가적인 제사인 '사직대제'와 조선시대 제사를 지낼 때 무용과 노래와 악기를 사용해 연주하는 음악인 '종묘제례악' 연합 공개행사가 진행된다.고원각자연구원에서는 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긴 목각판과 그 시연을 감상할 수 있는 '각자장'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한 명의 소리꾼과 한 명의 고수가 음악적 이야기를 엮어가며 연행하는 '판소리' 단독 및 연합 공개행사가 열린다.승복을 입고 추는 춤으로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킨 '승무', 장구반주에 맞춰 독주형태로 연주하는 '거문고산조' 공개행사도 열릴 예정이다.경기 파주 영집궁시박물관에서는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지닌 장인을 말하는 '궁시장' 공개행사가 열린다. 강원 강릉농악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는 대표적인 영동농악의 하나로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서로의 화합과 마을의 단합을 도모하는 '강릉농악' 공개행사가 진행된다.전라북도 임실군 청웅 전통한지공방에서는 닥나무를 주재료 하여 고도의 숙련된 기술과 장인의 오랜 경험으로 전통한지를 만드는 '한지장',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향제줄풍류 전수교육관에서는 여러 음악이 조곡과 같이 구성된 합주곡인 현악영산회상을 일컫는 '구례향제줄풍류' 공개행사가 열린다.부산 지역에서는 2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민속예술관 야외 놀이마당에서는 그 해 농사를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마을 사람들에 의해 토착화된 놀이인 '동래야류', 중수원에서는 여러 색깔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아 나타내는 '자수장'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에서는 '판소리', 제주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는 우리 민족 의생활에서 필수품목의 하나였던 갓을 만드는 '갓일'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
국악인 추천 휴일의 시 47: 초가을 (남정림)초가을 남정림 지구의 손가락이 궁서체로 공중에 ‘가을’ 한 글자 적으면 무성해 소란스럽던 무더위는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고 달아나고 그간 쪼그라들었던 가을 바람은 고추잠자리 날개 펼치듯 오금을 쭉 펴고 일어나지 풋풋한 가을이 자박자박 걸어오지. 추천인:김선태(경일문우회 회원) ‘초’는 그 음감으로나 쓰임의 위치에서나 신선하다. 또한 어 떤 자(字)이든 그렇다. 그 중에 ‘초가을’은 정말 신선하다. 아마도 ‘처음의 가을바람’으로 나타나기 때문인 듯하다. 고추잠자리와 코스모스가 보일 듯하다. 아~ 초가을!
-
황희 문체부 장관, 중소기업계 만나 “문화접대비 지원 확대”문화체육관광부는 황희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소·중견·벤처기업계 협회·단체 8곳의 관계자와 만나 문화접대비 지원 확대와 문화 분야 규제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이날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주재로 열린 문화 분야 ‘성장사다리 포럼’과 ‘규제혁신 토론회’에 참석했다. 성장사다리 포럼은 옴부즈만과 중소기업계 협회·단체장이 고위 공직자를 초청해 규제·애로 해소방안을 논의하는 모임이다. 이번에는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화예술, 게임, 관광, 스포츠 등 문화 분야의 규제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협회·단체장들은 문화접대비 제도 활성화, 드론스포츠산업 육성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문화접대비 제도는 기업의 접대문화 개선 및 문화소비 활성화를 위해 접대비 외 문화접대비를 손금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문체부는 현재 중소기업이 지출한 문화접대비의 50%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황희 장관은 "기업의 문화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문화접대비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드론스포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스포츠 특화 관광사업과 드론스포츠센터 건립 등도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지원 방안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분야 규제혁신 토론회에서는 협회·단체 차원의 건의사항 외에도 기업들이 지방규제 신고센터를 통해 제기한 건의사항 등도 논의됐다. 건의사항으로 현재 야영시설의 주재료가 천막으로 한정돼 있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기 곤란하다는 의견, 등급분류 게임물의 내용을 수정하면 24시간 이내에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하고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돼 사업주의 부담이 크다는 건, 집합교육으로만 진행하는 게임물 관련 사업자 정기교육 방식의 개선 요청 건 등이 있었다. 황희 장관은 야영시설의 주재료 범위 확대 요구에 대해 "현재 합성수지로 제작된 ‘돔 텐트’를 야영장에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특례를 부여하고 있다”며 "향후 전문가, 관계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재료 범위 확대를 위한 관광진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등급분류 게임물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등급분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미한 사항의 수정에 대해서는 신고의무를 면제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물 관련 사업주 정기교육은 사업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으로도 실시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에 관련 규정을 개정했으며 올해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온라인 교육이 본격적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황희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공연, 체육시설, 관광 등, 문화 분야 기업과 종사자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작은 규제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정부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주봉 옴부즈만은 "사소한 규제라도 개선된다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는 큰 도움이 된다”며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앞으로도 더욱 새겨듣고 어려움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동조합 관계자가 참석했다.
-
대한가수협회, 본격 새가수 육성 프로젝트사)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가 본격적인 신인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 대한가수협회 주최 [대중문화예술 인재양성프로젝트‘2021 K-PAEC/ K가요 가수 부문 2기 교육생] 프로젝트가 오는 10월 5일~11월 30일 진행된다. 가수를 꿈꾸는 누구나 성별, 나이, 학력 제한 없이 응모 가능하며, 대한가수협회 홈페이지로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9월 17일 발표한다. K-PAEC(한국대중문화예술원)은 연기자와 가수 등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전반적인 인재를 육성해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국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K-가요의 중심을 표방하는 대한가수협회가 대중문화예술인의 역량 강화 및 차세대 한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주최를 맡게된 것이다. 이번 ‘K가요 가수 부문’은 남진, 이자연, 진성, 박상민 등 대한가수협회 소속 회원 가수들, 작곡가 이호섭,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 대학교수, 방송국 PD, 1세대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강사진을 통해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강의 방식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강의와 영상 과제 제출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전액 국비로 진행되며, 수료가 완료된 교육생들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한다. 또한 우수 교육생에게는 대한가수협회 회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하며, 옴니버스 음반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 지원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가수협회 홈페이지(singer.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대한가수협회 사무국(02-780-2783)
-
도자의 여로(6)<br>백자개구리연적편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규진(편고재 주인) 이제는 고인이 된 이 형기 시인에게서 강의를 한 학기 들었던 적이 있었다. 따라서 이 시인은 내게는 스승이나 다름없는 분이다. 그런데 세월이 참으로 많이 흐른 탓인지 당시의 강의 내용도 강의 모습도 전혀 떠오르지를 않는다. 대신 이 시인 하면 그분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낙화(落花)'가 생각난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시는 절창이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원숙하다는 느낌이 든다. 인생의 고비 고비를 넘어 살아온 날들을 돌아볼 수 있는 나이에 이른 듯한 노숙함이 묻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는 놀랍게도 이 시인이 20대에 쓴 시다. 한 마디로 나이에 비해 조숙한 시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사실 이 시인은 조숙한 시인이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문예'지로 등단을 했으니 조숙한 시인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문예지 등단과 관련해서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등단 후 인사차 진주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까까머리 학생인 이 시인에게 조 연현 당시 문예지 주간은 여관방을 잡아주고 심심할 테니 소일하라며 술 한 병과 담배 한 갑을 사 넣어 주었다니 조숙함을 인정한 배려였을까? 그런데 '낙화'중에서도 절창 중의 절창인 첫 연의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생각하면 내게는 떠오르는 도편 한 점이 있다. 백자개구리연적편이 그것이다. 이 백자개구리연적편을 언제 어디서 구했는지는 기억에 없다. 하지만 정겨움 때문에 오랜 세월 내 곁에서 내 눈길을 자주 받아온 것만은 부인할 수가 없는 일이다. 사실 개구리는 특이한 동물이다. 허파로 숨을 쉬는 것이 부족해 살갗으로도 숨을 쉰다. 따라서 비가 오면 숨쉬기가 편해져 즐겁게 울어댄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불효자 청개구리의 슬픈 울음소리라고 돌려 말하기도 한다. 평소 말을 안 듣고 반대로만 행동을 하는 아들 청개구리에게 어미는 죽은 후 냇가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한다. 평소의 소행대로라면 반대로 물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묻어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를 어쩌랴. 아들은 어미의 죽음을 통해 철이 났던지 냇가에 무덤을 쓰고 만 것이다. 그리고는 비만 오면 떠내려 갈까 걱정이 되어 슬피 운다는 것이다. 이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통해 효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훈적인 전설일까. 개구리 연적은 청자에서도 더러 보이지만 조선조 후기 백자에서 많이 보이는 기종이다. 이 시기에 이르면 도자기,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는 문방구의 나라답게 각양각색의 연적들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개구리 연적도 그 중 한 종류다. 하지만 이 백자개구리연적편은 조선조 초기 것이어서 이런 후기 것들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희색 빛이 많이 도는 경질로서 아무런 문양 없이 개구리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앞부분은 깨어져 달아나고 뒷부분만 남아 있다. 그것이 오히려 앞부분은 상상의 여지를 남긴 채 뒷부분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면 과장일까. 개구리는 앞다리에 비해 뒷다리가 길다. 그래서 몸체에 비해 멀리 점프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 백자개구리연적편도 근육질의 뒷다리와 섬세한 물갈퀴를 통해 점프하기 직전의 웅크리고 있는 긴장감이 여실히 느껴진다. 윗부분은 대칼 같은 것으로 안을 깍아내어 형체를 만든 후 평평한 밑부분 판 위에 접착을 시켜 물을 담을 수 있도록 속을 비게 만들었는데 굽은 평굽이다. 앙징스럽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 백자개구리연적편을 보고 있노라면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오랜 된 속담도 떠오르고는 한다.
-
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4)김종욱 나운규가 직접 각본·각색하고 출연한 첫 번째 연출 작품. 이 작품은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감독·각본을 김창선(金昌善)이라는 한국명을 갖고 있던 일본인 쓰모리 히데카츠를 내세웠다(안종화, 『한국영화측면비사』, 현대미학사, 1998년, p.104). 첫 장면에 앙숙을 상징하는 개와 고양이가 등장하고 자막이 사라지면 주인공 영진과 오기호가 서로 노려보며 클로즈업 된다. 영진은 정신이상자로 나온다. 또한 영진의 환상을 통해 톨스토이의 ‘부활’에서 네플류도프 백작과 카투사가 이별하는 장면, 사막에서 두 청춘 남녀가 목말라 애타는 장면, 진시황의 죽음에 관한 대사 등을 적용하여 억압받는 조선과 억압하는 일본, 즉 침략자의 패망과 독립에의 열망을 암시하고 있다. 개와 고양이는 일제의 억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컷이며 네플류도프와 카투사, 사막에서 물병의 물을 쏟아버리는 장면 등 몽타주 기법 삽입은 당시로써는 기발한 발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동생 역으로 출연한 신일선은 당시 16세의 어린 소녀로 나운규가 발탁했다. 본명은 신삼순이며 아리랑 출연 때는 신홍련(申紅蓮)이라는 예명을 썼다. 조국을 잃은 백성의 울분과 설움을 보여준 이 영화는 우리 전래민요의 가사 내용을 모티브 삼아 일제시대 시달림을 받던 민족의 비애를 비탄의 극치로 이끌고 있다. 영화 상영 중 관객은 단성사 관현악단이 편곡한 "청천 하늘에 별도 많고 이내 가슴에 수심도 많다”라는 아리랑 4절을 합창하여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놓았고 개봉 첫날 단성사 앞은 경찰 기마대까지 동원되는 등 표를 못산 사람들이 표를 사기 위해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그러다가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아리랑을 합창하면 기다리던 사람들도 함께 노래를 부르며 조선독립 만세를 외쳤다고 한다(조희문, 『나운규』, 한길사, 2005년). 당시 관객은 15만 명선,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만 명 단위 관객 동원이 흥행으로 기록된 것을 감안하면 그 숫자가 얼마나 대단한가를 짐작할 수 있다. ‘아리랑’은 2년 이상 관객을 끌어 모았고 그로써 얻은 수입은 개봉 흥행 때의 몇 배를 능가하는 액수다. 이 영화는 1927년 일본에서도 상영되었다. 춘사(春史) 나운규(1902~1937)는 함북 회령 출신으로 중국 간도 명동(明東)중학 재학 중 3·1운동에 참가, 1923년 신극단 예림회(藝林會)의 배우가 되어 북간도 일대를 순회공연했고, 부산 조선키네마에 입사하면서 1925년 ‘운영전’으로 단역 데뷔했다. 그가 출연하거나 각본을 쓰고 감독한 작품은 총 27편, 그중 각본·출연·편집을 겸하면서 연출한 작품은 ‘오몽녀’(1937)까지 16편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제작된 ‘아리랑’ 연보는 1926년 나운규의 ‘아리랑’을 필두로 1930년, 이구영의 ‘아리랑 그 후 이야기’, 1935년, 홍개명의 ‘아리랑 고개(문예봉, 노재신, 문수일, 이춘하, 출연)’, 1936년 발성영화 시대를 맞아 나운규의 ‘아리랑 3편’은 1937년 제 1회 조선일보 영화제에서 최우수작(총 4,947표)으로 선정되었다. 그 외 1954년 이강천의 ‘아리랑(허장강 데뷔)’, 1957년 김소동의 ‘아리랑’, 1968년 유현목의 ‘아리랑(박노식, 남궁원, 홍세미)’, 1974년 임원식의 ‘아리랑(신성일, 박지영, 허장강)’, 1977년 정인엽의 ‘아리랑아’, 1997년 안태근의 ‘아리랑’, 2002년 이두용의 ‘아리랑’ 등이 있다.
-
바이올린으로 듣는 아리랑 Arirang (Korean traditional song) - Soojin Han한수진: 어제 광복절이었는데 작년 광복절에 예술의 전당에서 서울 체임버 앙상블과 베토벤 협주곡 협연 후 앵콜곡으로 아리랑을 연주했습니다~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눈물과 땀과 희생, 그리고 사랑을 기억하고 이렇게 존경스러운 민족의 후손이라는게 너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심플하게 편곡해서 연주했던 그 아리랑을 사랑하는 여러분과 나눕니다.대한민국 우리나라 만세♡
-
[위영금의 시선] '미나리김치'위영금(도산통일연구소 연구위원) 요즘 ‘미나리’영화가 인기몰이다. 지극히 평범한 이 영화는 미국으로 이주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비교되는 인기몰이를 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코로나로 텅 빈 영화관을 독차지 하고 ‘미나리’ 영화를 보면서 정이삭 감독이 ‘미나리’를 호명하여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는지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네 얼굴은 왜 그렇게 납작하니?’ 데이빗(엘런 김)에게 건네오는 낮선 곳에서 친구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된다. 막내딸이 이주한 이국땅에서 한국인이 애호하는 화투를 손자에게 가르쳐 주고 가지런히 칫솔질을 따라 하며 어느새 서로를 닮아가는 그곳, 척박하지만 인간미 있는 그곳,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울컥했던 것은 모니카(한예리)가 한국에서 온 어머니를 눈물로 포옹하는 장면이다. 가족의 재회는 얼마나 감동적인 설정인가? 그리고 어머니가 꺼내 놓는 붉은 고추가루를 받고 또 다시 울컥해 하는 딸, 그리고 고향의 언어는 잊혀진 것을 기억하게 하는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어머니는 고향땅에서 가지고 온 미나리 씨를 미국 땅에 뿌린다. 어디서나 뿌리를 내리는 미나리 약효인지는 모르지만 어린 손자의 병은 기적적으로 호전되지만 대신 할머니가 병을 얻고 가족들이 집을 비운 날에 정신을 잃어 실수로 그동안 일궈온 모든 농작물과 집을 태워버린다. 병원에서 손자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 가는 할머니, 그곳은 피할 수 없는 숙명처럼 가족이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정은 고통을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감독의 의도이다. 그리고 그 힘은 가족이라는 의미로 전달된다. 영화에 몰입하면서 고향에서 늘 먹었던 ‘미나리 김치’가 떠오른 것은 아마도 탈북민이라는 존재의 본능 때문인지도 모른다. ‘미나리’는 번식력이 뛰어나고 식용과 약용으로도 경제적 가치가 있는 식물이다. 그리고 너무 흔하게 널려 있어 기억에서조차 사라진 고향음식이다. 미나리는 고산지대를 제외하고 습지나 음지에서 잘 자라고 항암작용과 염증치료에도 좋고 특히 간에는 특효이다. 해독제로 쓰인 미나리는 생선을 잘못 먹어 부작용이 있을 때 이것을 처방하기도 한다. 북한에서는 국가정책으로 미나리밭 조성까지 했으니 지천에 널린 것이 푸른 미나리이다. 봄부터 시작하여 가을까지 자라는 미나리는 냉국이나 무침으로 먹기도 하고 김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미나리 김치’는 한약 같은 특이한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절임으로 봉인했다가 며칠 뒤에 발효가 되어 숙성이 되면 꺼내 먹는다. 이제는 그 맛도 잊혀진 ‘미나리 김치’ 가족이라는 구성원으로 미나리처럼 척박한 땅에도 뿌리를 내려 살아가는 모습은 전 세계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그러나 북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날 수 있는 희망조차 없는 탈북민의 소망은 무엇일까? 영화는 바퀴달린 집이라도 가족이 모여 사는 것이 고통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타국 멀리 있더라도 어머니를 만날 수 있고 고향의 맛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4월 25일에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인이 서툴지만 ‘미나리’라고 부르는 장면을 상상하게 된다. 나도 이 사회에 속해 있는 구성원으로서 누군가에게 호명되는 것 같아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필자 소개 위영금: 경기대학교 대학원 북한학 박사 시집 '두만강 시간' 출간(2020) 도산통일연구소 연구위원 내고향만들기공동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