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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독서산책] 푸른 기운 가득한 초여름, 책과 함께!시원한 바람과 함께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초여름의 푸른 기운처럼 여러분의 마음을 청량하게 만들어 줄 6월의 추천 도서를 소개합니다. 1. [문학] 다른 세계에서도|이현석, 자음과 모음 "두 사람이 만나는 이야기로, 나는 약 열 달 전부터 여러 번 그것을 쓰려고 시도했다. 등장인물의 나이를, 성별을, 젠더를 바꿔보았고 배경과 상황과 디테일을 바꾸기도 했으며 국적과 시대도 바꿔보았다.” 여기, 묵직하고 뜨거운 리얼리즘 소설이 나타났다. 작가들의 첫 소설집은 많은 것을 암시하고 있다. 작가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 생의 지리멸렬함에서 끌어올리고 싶어 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의 소설에 영향을 끼칠 질문들까지. 읽고 쓰는 게 직업이긴 하지만 어떤 국내 문학은 종종 놓쳐 버리는 일도 있다. 그러나 한 작가의 첫 소설집을 읽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는 드문데 때에 따라서는 이 『다른 세계에서도』처럼 ‘문제적 첫 책’을 만날 수 있어서이기도 하다. 이 소설집은 2017년부터 발표한 여덟 편의 단편을 수록한 이현석의 첫 책이다. 어떻게 하면 이 책을 친절하고 아름답게 소개할 수 있을까. 『다른 세계에서도』와는 다르게, 여덟 편의 소설들은 친절한 데도 아름다운 데도 없다. 정말 그렇다. 그런데도 끝까지 읽게 되는 힘은 무엇일까.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쓰이는 것일까. 현실의 정확한 표상(representation)을 보여주는 리얼리즘 소설은 현실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즉각적으로 느껴지고 그것이 주제와 밀접하게 연관되기 마련이다. 여기에는 감상주의도 미학도 필요 없을지 모른다. 우리는 이것을 직면해야 하고 이것에 관해 말해야 합니다, 더는 그것에 "조용한 외면”은 같이 하지 맙시다, 라고 작가는 말한다. 인권과 노동의 문제에 대해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작가와 같이 서서 고민하며 걷고 있다. 이것이 리얼리즘의 문학의 특징일 수도 있겠다. 『다른 세계에서도』를 읽고 나자 이 생각은 더욱 공고해진다. 우리가 지나쳐온 크고 작은 문제들. 작가가 시선을 두지 않는 데는 없어 보인다. 어째서인가. 한 개인이 당면한 문제가 사회적 문제와 연결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인간의 윤리에 대한 이현석의 집념은 독자들에게 우리가 보지 않으면 안 될 문제를 ‘직면(confrontation)’하게 만든다(단편소설 제목 중에 <컨프론테이션>이 있음). 성급하지만 이 젊은 작가의 첫 책을 덮자마자 그의 첫 장편소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 것은 또 얼마나 무겁고 유용한 이야기일까 싶어서. 새로운, 그리고 필요한 리얼리즘 작가가 나타났다. 지금보다 나은 ‘다른 세계’로 같이 가고 싶어 하는. _조경란, 소설가2. [인문예술] 민중미술|김현화, 한길사 "민중미술의 벽화는 실제로 거주하는 공간에서 누구나 아무런 제약 없이 볼 수 있고 메시지를 쉽게 이해시키는 장점도 있어 민족과 민중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중성을 함양하는 매체로서 적합했다.” 김현화 교수의 『민중미술』은 제목이 가리키듯이, 1980년대 한국 문화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민중미술의 역사와 특성을 고찰하고 있는 책이다. 1980년대 학부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민중미술은 아주 친숙한 미술 장르다. 굳이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대학이나 거리에서 민중미술 작품을 흔하게 접할 수 있었다. 학생회관에는 몇 미터 크기의 거대한 걸개그림이 걸려 있었고, 동아리방의 벽에는 오윤 작가의 판화 작품이 걸려 있었다. 또한 시위 현장에도 힘껏 쥔 주먹의 그림이나 노동자와 농민, 학생이 어깨를 걸고 있는 그림의 깃발이 늘 함께 하고 있었다. 1987년 민주화 투쟁과 노동자 대투쟁은 민중미술의 전성기였는데, 단순히 민중을 위한 미술을 넘어, 민중에 의한, 민중의 미술을 실천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이자 장소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1980년 광주항쟁을 기점으로 태동하여 노동자, 농민, 도시 서민, 한국 근현대사 등을 주제로 하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한국의 민중미술을 조감하고 있다. 저자는 민중미술의 주요 작가들인 임옥상, 오윤, 홍성담, 신학철, 박불똥 등의 주요 작품들을 해설하면서, 외세에 반대하여 민족 통일을 추구하고, 확산되는 자본주의의 물질문명에 반대하여 소박한 농부와 민중의 삶을 이상화했던 민중미술의 핵심 주제들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민중미술은 1970년대까지 한국 미술계를 지배해왔던 추상적 모더니즘에 맞서 미술의 현장성, 대중성, 독자성을 구현하고자 했던 의미 있는 문화운동이자 예술운동이었다. 그만큼 1990년대 이후 민중 미술이 제대로 계승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다. 이 책은 민중미술을 현장에서 접했던 50대 이상의 독자들에게는 과거의 설렘과 흥분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젊은 독자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민중과 가까이에 있었던 한국 현대 미술의 장면들을 상세하게 접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_진태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3. [사회과학] 정의보다 더 소중한 것|송호근, 나남출판 "암을 위시한 중질환 치료에서 미국이 세계 제일이라 가정하면 팬데믹 예방과 치료에서는 한국이 세계 제일이다.” 글을 쓰는 사람을 학자, 작가, 기자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학자는 논문이나 학술서적을 쓰고, 작가는 소설을 비롯한 창작물을 쓰고, 기자는 신문과 잡지의 기사를 쓴다. 그러나 한 사람이 세 종류의 글을 다 쓰는 경우가 있다. 송호근이 살아있는 보기다. 그는 지난 17년간 매주 한 편의 칼럼을 쓰면서 묵직한 3부작 저서 등 학술연구서도 꾸준히 발간했으며 두 편의 장편 소설도 썼다. 『정의보다 더 소중한 것』은 그가 지난 4년 동안 썼던 칼럼을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로 재구성하여 펴낸 시대 진단서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지만 저자는 낱낱이 흩어지는 시한부 시사 칼럼을 ‘시대진단’이라는 줄에 꿰어 자기만의 글쓰기 장르를 개척했다. 그의 칼럼은 문사철이라는 인문학적 배경 위에 사회과학적 지식과 날카로운 비판의식으로 현실을 꿰뚫어보는 힘을 지녔다. 그의 칼럼 한 편 한 편은 시사문제를 주제로 삼아 적절한 어휘와 비유, 간결한 문체와 뛰어난 문장력, 박학다식과 흥미로운 이야기 구성으로 독자들을 매혹한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서 그의 칼럼을 각자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칼럼은 비평의 신랄함과 문학적 감수성을 적절하게 배합하면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유한 감흥을 자아낸다. 지나고 나면 잊히고 마는 시사 칼럼을 한 권의 책으로 재창조한 이 책은 문재인 정부 4년에 대한 비판적 평가이며 우리 시대의 문제를 진단하는 ‘시대 진단학’이기도 한다.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학자, 작가, 기자는 물론 교양 독자들도 이 책을 읽으며 시대를 읽는 법과 글 쓰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_정수복, 사회학자4. [자연과학] 식물학자의 노트|신혜우, 김영사 "인간의 입장에서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보다 식물의 입장에서 지구에 생존하는 형태, 생태, 진화를 그림에 담습니다.” 이 책은 그림을 그리는 식물학자이자 식물을 연구하는 화가인 신혜우 박사가 쓴 그림이 들어간 식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림은 식물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의미하는데 지은이는 영국왕립원예협회의 보태니컬 아트 국제 전시회에서 2013, 2014, 2018년에 참여하여 모두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는 식물학자이자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페이지마다 들어가 있는 아름다운 그림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그렇다고 하여 이 책이 단지 그림책인 것만은 아니다. 전문 식물학자로서 식물의 생태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들이 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게다가 그 식물의 이야기와 저자가 서로 교감하는 모습은 이 책을 단지 아름다운 과학책 이상의, 자연과 인간에 대한 지혜를 들려주는 고급 에세이의 품격까지를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그림책이며, 내용이 풍부한 식물학 책이며, 그리고 이 땅에서 식물과, 또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할 한갓 생물인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까지를 들려준다. 자연과학의 시작은 언제나 대상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출발한다. 과학자란 어쩌면 자기가 연구하는 대상을 가장 사랑하는 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과학은 대상에 대한 상세한 관찰과 묘사 또는 기술(記述)로부터 출발한다. 이 점을 너무나 즐겁게 상기시켜 준다는 데 이 책의 미덕이 있다. _권복규, 이화여자대학교 의학교육학교실 교수5. [실용일반]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신견식, 사이드웨이 "삶의 목적이 여럿일 수도 있으니 목적과 수단의 경중을 꼭 가릴 필요도 없고, 목표 달성으로 나아가는 길에 수단을 어떻게 써먹느냐가 더 큰 관건일지도 모른다. ” 맛있거나 진귀한 음식을 맛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을 식도락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 신견식이 자처하는 어도락가(語道樂家)는 언어를 맛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이라 하겠다. 그는 10개 언어를 사전 없이 읽을 수 있고, 사전을 참조한다면 라틴어, 핀란드어, 터키어 등 15개 언어를 번역할 수 있다. 이렇게 25개 언어를 우리말로 옮긴 경험을 갖고 있지만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적 없고 외국어 학원도 다닌 적 없다. 38살 때 떠난 신혼여행이 첫 해외여행이었다. 이런 저자가 쓴 책이니 외국어 공부 비법을 소개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비법은 없다. 신견식에 따르면 "엄청난 왕도는 없고 시간을 쏟아 붓는 수밖에 없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쉽게 얻으면 쉽게 잃고 효율만 뒤쫓으면 깊이와 즐거움이 달아난다.” 남의 방식에 의존하기보다는 "외국어 공부에서도 스스로의 정답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더욱 큰 의미와 재미도 느낄 뿐만 아니라 감동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이 책을 읽는 재미 가운데 하나는 풍부한 언어 지식에 바탕을 둔 삶에 대한 성찰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이런 부분. "지갑을 여는 일은 무엇을 가능케 하는가. 영어 ‘페이pay(돈을 내다·치르다)’의 원뜻(진정·만족시키다)은 라틴어 ‘파카레 pacare(평정·조정하다)’에서 왔고, 이는 ‘팍스pax(평화)’의 파생어로 결국 평화롭게 만든다는 뜻이다. 돈을 내야 상대가 만족도 하고, 조정도 되고, 이래저래 평화로운 관계가 된다. 평화로움은 조용함도 뜻한다. 조용한 태도와 돈을 내는 행위는 이렇게 일맥상통한다.” 책에는 우리의 어문(語文) 생활 및 현실에 대한 비판적 지적도 있다. "많은 이가 얘기하듯 한국은 매우 높은 교육 수준에 비해 글이든 말이든 자국어를 잘 쓰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다. 한국어를 외국어로 옮기는 번역가들이 특히 이걸 많이 느끼곤 한다. 꼭 언어의 유형론적 차이 탓이라고는 할 수 없다. 글의 문장도 두서없고, 어휘 선택도 엉망인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한 비범한 번역가, 아니 어도락가의 경험과 생각을 통하여 언어와 삶과 세상의 관계를 흥미롭게 되짚어볼 수 있는 비범한 책이다. 좋은 책의 기준 가운데 하나가 ‘이 저자만이 쓸 수 있는 책’이라고 한다면, ‘번역가 신견식만이 쓸 수 있는 이 책’은 단연 좋은 책이다. _표정훈, 평론가6. [그림책/동화]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테 켈러저/강나은 역, 돌베개 "때로 가장 강한 일은 도망을 그만 가는 거야. 나는 호랑이 안 무섭다, 나는 죽는 거 안 무섭다, 말하는 거야.” 미나리, 파친코로 이어지면 최근 한국계 작가들이 미국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나온 한국계 여성작가 태 켈러(27)의 장편동화. 뉴베리상 2021년 대상 수상작이다. 병에 걸린 외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이사한 릴리네 가족. 우연히 도로에서 본 호랑이는 릴리 눈에만 보인다. 호랑이는 릴리에게 옛날 옛날에 할머니가 훔쳐간 이야기를 돌려주면 할머니를 낫게 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병마와 싸우는 할머니의 기억은 깜빡깜빡하고 일은 쉽게 풀려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성장 서사가 그렇듯, 주인공은 이 쉽지 않은 도전과 모험에 뛰어 들어 자신만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풀어내고 한걸음 성장해 나아간다. 스스로를 ‘투명인간’이라 여기고, 주변에서 ‘조아여’(조용한 아시아 여자애)로 여겨지는 릴리가 호랑이와의 정면 대결을 통해 자기 마음 깊은 곳의 감정과 마주하고 자신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을 더욱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기도 한다. 현실과 환상의 사이에서 등장하는 호랑이는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장치이다. 호랑이는 릴리를 뒤쫓는 무서운 존재이지만 할머니와 릴리가 고통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도록 도와주는 구원자인 동시에 ‘조아여’인 릴리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기쁨 슬픔 분노와 욕망을 가진 호랑이 소녀이기도 하다. 릴리는 호랑이와의 대결을 통해 자기 안의 호랑이 소녀를 끌어낸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성인에 이르는 넓은 독자들에게 호소하는 작품으로 자아와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다. 우리 옛이야기가 다른 문화에서 또 어떻게 변용되는지를 보는 즐거움도 있다. _최현미, 문화일보 문화부장7. [청소년] 김영란의 헌법 이야기|김영란 저/ 신병근 그림, 풀빛 "민주주의를 발명한 그리스에서 민주시민 교육을 어떻게 했는지, 그 방법이 우리에게도 여전히 쓸모 있는지 살펴보고 그 방법을 활용하여 근대 헌법이 생겨나던 현장으로 가 보는 방식입니다.” ‘공정’과 ‘정의’가 시대적 화두다. 특히 21세기에 태어난 10대와 20대에게는 매우 민감한 주제다. 산업화와 민주화로 요약되는 부모세대와 달리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정치 체제와 경제 제도가 기본적으로 주어진 삶의 조건이다.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 정의로운 사회와 공정한 세상은 애써 지키고 가꿔야 하는 공동체의 모습이다. 젊은 세대에게 법과 질서는 억압과 구속이 아니라 자기 자신은 물론 타인과의 관계를 지키는 중요한 규범이다. 이런 측면에서 헌법은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게임의 룰’이다. 대법관을 지낸 김영란의 헌법 이야기는 조금 더 넓은 안목을 요구한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역사, 특히 민주주의 기원과 그 바탕을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하며,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인식하고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영국의 대헌장, 프랑스 인권선언, 미국 독립선언서, 독일 바이마르 헌법이 제정되는 과정과 역사를 살피면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이 걸어온 역사와 헌법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현재 우리는 1987년에 개정된 제10호 헌법 체제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헌법은 고인 물이 아니다. 시대의 요구와 공동체 구성원이 합의한 상식을 반영한다. 앞으로 헌법 개정에 참여할 청소년에게 대한민국 헌법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인 공부다. 우리의 미래는 현재를 성찰하고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르는 데서 시작된다. 딱딱한 교과서에서, 시험을 치르기 위한 암기 위주의 사회 공부가 아니라 독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현실을 인식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그림이 곁들여져 다소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를 조금 부드럽게 읽을 수 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그들과 기르고 가르치는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_류대성,『읽기의 미래』저자 이 중에 당신의 마음을 울리는 책 한 권이 있기를 바라며! 다음 달에도 풍성한 책 추천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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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우석훈의 팬데믹 경제전망서 ‘팬데믹 제2국면’ 출간거의 매해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주목받는 저서를 펴내온 저자 우석훈이 생태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학자로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책을 내놓는다. 2020년 초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팬데믹 관련 저서들이 쏟아졌지만, 백신 접종 이전에는 많은 요소가 너무나 불확실해서 논의가 피상적으로 흘러갈 위험이 컸다. 이 책은 백신 이후 출간된 본격적인 경제전망서로, 팬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적 변화의 큰 흐름을 짚어내는 동시에, 대한민국이 직면한 경제적 충격을 예측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팬데믹 기간이 6개월이 될 것인가, 아니면 1년 혹은 2년이 될 것인가? 펜데믹에 대처하기가 어려운 것은 전체 기간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국가 그리고 개인의 대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이제 막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팬데믹 제2국면’을 맞이하고 있지만, 백신의 보급이 곧 팬데믹의 종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의 경우는 질병으로서도 후유증이 오래가지만, 경제적인 충격도 못지않게 오래갈 것이다. 저자가 팬데믹에서 주목한 것이 바로 이것, 꼬리가 아주 길게 나타나는 롱테일(long-tail) 현상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전체 기간을 제1국면부터 제4국면까지 네 단계로 구분하면서, 우리 사회가 팬데믹에 대한 보다 장기적인 전망과 패턴 분석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각 국면에 대한 우석훈의 전망은 하기와 같다. 제1국면: 2020년, 코로나 백신이 등장하기 이전까지의 기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격리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대처한다. 제2국면: 2021년, 선진국에 백신 보급이 시작되는 기간. 백신을 확보한 나라와 확보하지 못한 나라 간 국제적 갈등이 매우 높아질 것이다. 제3국면: 2022년, 개도국과 저개발국에도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동남아에도 백신이 보급되지만 관광이 전면 개방되기는 어렵다. 반면 선진국들끼리는 일부 개방돼 한동안 관광 수요가 폭발할 것이다. 제4국면: 2023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도 백신이 어느 정도 보급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팬데믹 종료 선언을 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이다. 이 시점에 팬데믹의 아주 긴 꼬리를 보게 될 것이다. 한국 경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코로나 균형’을 만나게 될 것이다. 팬데믹이 안겨줄 기나긴 경제적 충격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충격 이후 산업은 어떤 패턴을 보일 것이며, 또 어떤 패턴으로 회복될 것인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 책은 자동차산업, 해운업, 자영업, 문화예술계, 돌봄과 대학, 프리랜서, 재택근무, 가사노동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팬데믹이 가져올 경제적 충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제시한다. 우석훈은 팬데믹으로 인한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변화로 ‘선진국 현상’을 꼽는다. 코로나19의 충격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한국 경제가 새로운 ‘코로나 균형’을 이루는 데는 대략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코로나19 균형 속에서 한국은 선진국 최상위 그룹에 속하게 될 것이며, 국제적으로 더 잘사는 나라가 돼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모두에게 행복한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뜻밖의 호황과 지독한 불황이 공존하는 ‘팬데믹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고, 경제 생태계의 약한 고리들은 시장에서 탈락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국가는 팬데믹 국면에서 어려워진 사람들을 지지하고 보상해주는 노력을 할까?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적은 팬데믹 보상이 이루어진 국가는 한국으로, 일본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자영업에 대한 지원 또한 임대료를 90퍼센트까지 직접 지원해주는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인색하다.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에 대한 재난지원금 역시 실질적인 생계를 지원하기에는 미미하고 이마저도 간헐적이다. 저자는 팬데믹 같은 비상시에도 확대재정에 반대하며 지원금을 아끼는 대한민국의 경제 운용 방식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러나 지금 한국 경제의 약한 고리들이 받을 충격을 완화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결국 한국 경제의 약점인 내수에 커다란 충격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충격을 없앨 수는 없지만, 충격을 줄일 수는 있고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인류에게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마지막이라는 보장은 없다. 바로 지금 다음에 올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문예출판사는 1966년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을 돕고, 교양을 심어줄 수 있는 출판물의 발행을 통해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참된 인격 형성의 길을 마련하겠다는 출판 모토를 가지고 출발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단행본 출판을 중심으로 문학 및 기본 교양서를 꾸준히 펴내고 있는 국내 중견 출판사이다. 반세기 이상 사력을 쌓아오면서 지금까지 2000여종 이상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현재 문예출판사에서는 수많은 국내외 문학작품 출판을 비롯해 학술도서 기획으로 철학사상총서, 인문사회과학총서, 문학예술총서, 문학평론 및 문학연구서, 한국미술총서 등 양서들을 출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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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온더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2: 춘추전국편’ 출간버니온더문이 어렵고 복잡한 중국사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2: 춘추전국편’을 출간했다. 중국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시대, 춘추전국시대 속으로! 중국 역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역동적인 시기를 뽑으라면 바로 춘추전국시대일 것이다. 이 시기는 피로 얼룩진 싸움만 있었을 것 같지만, 유가·묵가·도가·법가 등 다채로운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해 중국 문명에 깊은 영향을 끼친 시기이기도 하다. 또 철로 만든 농기구를 사용, 생산량이 늘어나 농업이 큰 발전을 이뤘다. 이 가운데 진시황의 진(秦)나라가 화려하게 등장하면서 어지러웠던 춘추전국시대는 막을 내린다.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이 시기를 지은이는 핵심 인물을 포인트로 잡아 역사 발전 과정을 설명한다. 먼저 춘추시대 첫 번째 패왕이었던 제나라 왕 제환공을 시작으로 춘추오패(춘추시대에 잇따라 나타나 패왕으로 불렸던 5명의 제후)를 살펴본다. 오랜 인내로 진(晉)나라의 왕이 된 진문공 중이, 일명경인(새가 한 번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한다)이라는 사자성어로 유명한 초나라 장왕, 치열한 왕위계승 틈바구니에서 승자가 된 오나라 왕 합려, 큰 뜻을 이루려면 어떤 고난도 참고 이겨낸다는 ‘와신상담’ 이야기의 월나라 왕 구천이 그들이다. 흥미진진한 춘추오패 이야기가 끝나면, 춘추의 끝과 전국의 시작은 ‘세 가문으로 나뉜 진(晉)나라’ 이야기로 알린다. 이후 진(秦)나라가 천하를 통일할 때 새로운 국가 제도로 튼튼한 기틀을 닦은 상앙의 상앙변법을 소개한다. 또 여섯 나라를 하나로 합쳐 진나라에 대항하는 외교를 펼친 소진, 여섯 나라의 연합을 깬 진나라의 비밀 요원 장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합종연횡’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진나라 군주 중 가장 오래 왕위에 있으면서 진시황이 훗날 통일을 이룰 수 있게 주변국을 정리하고 영토를 넓히며 대업의 기틀을 닦았던 소양왕, 부유한 상인이자 ‘사람’에게 투자해 진나라의 승상 자리에까지 오른 여불위, 적재적소의 인재 적용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통한 중앙집권으로 중국을 하나로 통일한 진나라의 진시황 이야기로 대단원의 끝을 맺는다. 이 책은 중국과 대만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현재 7권(수, 당나라 편)까지 출간됐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고양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중국사를 소개한다. 이 책은 시리즈의 2번째 책으로, 중국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했던 춘추전국시대의 다양한 인물 군상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진시황 이야기 외에도, 춘추시대를 쥐락펴락한 춘추오패와 상앙변법의 상앙, 합종연횡의 주역 소진과 장의, 진나라 통일의 기반을 이룬 소양왕, 세상에서 가장 큰 거래를 한 여불위 등 손에 땀을 쥐는 극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은 학창 시절에 춘추전국시대를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꼈던 성인들에게는 중국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알기 쉽고 재미있는 배움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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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외로움이 더하면 그리움이 된다’ 출간좋은땅 출판사가 장형주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외로움이 더하면 그리움이 된다’를 출간했다. 쉽고 따뜻한 시를 짓는 데 온 힘을 기울이는 저자답게 시집에 담긴 시에는 외로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따뜻함이 가득하다. 저자는 ‘외로움에 외로움이 더하면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에 그리움을 더하면 사랑이 된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시집에는 외로움과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시가 많다. 저자의 외로움과 그리움에 공감하다 보면 시집을 다 읽고 난 후 시린 가슴을 사랑이 따뜻하게 데워 줄 것이다. "외롭다 슬퍼하지 말고 그립다 아파하지 말라”는 저자의 말처럼 외로움과 그리움을 사랑의 시작으로 삼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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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주의 전문학술지 ‘기억과 전망’ 제43호 발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주의 전문학술지 ‘기억과 전망’ 43호를 발간했다. 매년 두 차례 발간되는 ‘기억과 전망’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국내외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논문들을 싣는다. 이번에는 2020년 겨울호답게 4·19혁명 60주년, 전태일 분신 5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고루 돌아볼 수 있는 논문들이 수록됐다. 첫 번째 논문은 4·19혁명을 주제로 다룬다. 김일환은 ‘사립대학으로 간 민주화운동: 4·19~5·16 시기 ‘학원분규’와 사립대학 법인 문제의 전개’를 통해 4·19를 겪으며 개혁의 주체로 떠오른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공간인 대학 내부에서 ‘학원의 독재자’ 사학재단에 대항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군사정권과 사립대학 간 ‘갈등적 담합’ 체제가 구축됐고 이 골격이 사학법 개정을 시도했던 노무현 정부를 거쳐 대학의 위기라 불리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동원은 전태일의 노동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인공지능과 연계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나의 전체인 일부”인 인공지능: 1960년대 말 비인간 노동과 전태일의 후기인간주의’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저자는 전태일이 내건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라는 세 가지 테제를 중심으로 후기인간주의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를 각각 ‘(비)인간 선언’, ‘노동(자) 거부’, ‘지(의)식’으로 해석했다. 이어 수록된 논문 ‘5·18, 광주 일원에서의 연행·구금 양상과 효과: 계엄군의 연행·구금이 지역민 및 일선 행정기관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에서 김형주는 당시 계엄군의 폭력과 그 효과를 지역적 맥락에서 분석했다. 그는 광주 일원에서 발생한 계엄군의 연행과 구금으로 당시 방관자이자 협조자였던 지역 경찰과 공무원이 어떤 시선을 갖게 됐는지 서술하고, 이것이 일선 행정기관에 미친 영향은 신군부의 권력 장악이라는 거시적 시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위에서 언급한 세 편의 민주화운동 관련 논문 외에 정진영의 ‘존재로서의 사회운동: 발달장애인의 탈시설-자립생활 과정을 사례로’도 주목할 만하다. 이 논문은 시설을 벗어나는 자립과정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운동의 주체로 어떻게 자리하는가를 탐구했다. 이번 호의 회고록은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이번 글에서 1974년 ‘문인간첩단 사건’으로 투옥된 경험을 풀어냈다. 문학평론가인 임 소장은 박정희 정권 아래서 여러 고초를 겪었는데 1979년에는 남민전 사건으로 투옥되기도 했다. 글에는 문인간첩단 사건 당시 ‘빙고호텔’(국군보안사 서빙고분실)에서의 끔찍한 고문의 과정, 서대문 귀소에서의 생활, 재판 진행과정, 석방 후 요시찰 인물로 살아야 했던 이야기 등이 담겼다. 이밖에도 신동원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소장은 한국전쟁기의 전염병 관련 저작들을 분석한 주제서평을 선보였는데, 이임하의 ‘전염병 전쟁: 한국전쟁과 전염병 그리고 동아시아 냉전 위생 지도’를 중심으로 2020년 코로나와 한국전쟁기의 전염병을 대조시키고 있다. 이 글은 감염병에 대해 국내에서 출간된 거의 모든 서적의 일람을 제시하고 한국전쟁기에 전염병을 다룬 저작을 개괄하고 비교한다. 학술지 ‘기억과 전망’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한국민주주의연구소 홈페이지에서 구독 신청할 수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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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한악계의 별들 (저자:한명희)이 책은 가곡 '비목'의 작시자로 널리 알려진 한명희 선생이 인연의 옷깃이 스쳐간 보석 같은 인연들의 이야기를 역사라는 시간의 대리석에 새겨놓은 것이다. 작가가 유려한 문체로 새겨놓은 주인공들은 우리 한악(국악)계의 터를 다듬고 보듬어 온 명인 명창들과 한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분들이다. 그리고 우리의 문화가 된 아리랑과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세 가지 키워드(흥, 멋, 운치)에 대한 해박한 고찰은 한국의 전통예술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서울대 음대 국악과를 나와 TBC(동양방송) PD 시절부터 국악에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을 갖고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우리 국악계를 이끌어 온 분들과 각별한 교분을 나누어 온 저자 또한 우리 음악을 계승 발전시켜 온 산증인이다. 대학교수와 국립국악원 원장을 지내면서 《하늘의 소리 민중의 소리》 《우리가락 우리문화》 《한국음악, 한국인의 마음》 《하늘의 음악이란 무엇인가》 《학 떠난 빈터에는》 등의 저서는 우리 음악계의 소중한 문헌들이다. 차례 004서문 인연 한 자락 1부010가야고 병창으로 그린 비천상 _ 강정숙 명창012사물놀이로 세계를 제패한 선구자 _ 김덕수 명인016반듯한 기개 꼿꼿한 자존심 _ 김소희 명창022회심곡의 프리마돈나 _ 김영임 명창026월하의 음악 세계가 그립다 _ 김월하 가객028천진무구한 가섭의 염화미소 _ 김천흥 선생034둥둥 북을 울리면 신명이 솟는다 _ 김청만 명인036경기민요의 외연을 넓혀 가는 열정 _ 김혜란 명창038경기민요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린 주인공 _ 묵계월 명창041국악교육에 헌신한 선견지명 _ 박귀희 명창044끈기와 집념의 화신 _ 박동진 명창048국립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해 내는 능력과 수완 _ 박범훈 교수053늦가을 햇살녘의 잔상 _ 박병천 명인, 김영태 시인059청초한 유덕遺德은 한악계의 등불 _ 성경린 선생061학문의 바탕 체상體常을 튼실히 한 학자 _ 송방송 교수063소리꾼의 판소리 사설 정립 _ 송순섭 명창065장인 정신의 사표가 될 판소리 여왕 _ 안숙선 명창076서도지방의 맛과 멋을 이어 준 고마운 은인 _ 오복녀 명창078동초제 판소리 정립에 기여한 공적 _ 오정숙 명창081소쇄원 광풍각의 죽림풍류 _ 원장현 명인085실사구시의 학문을 궁행한 성실한 학자 _ 이보형 선생088고소한 해학이 일품인 경중예인鏡中藝人 _ 이상규 교수090대금산조의 달인 _ 이생강 달인093노래로 그려 낸 한 시대의 풍속사 _ 이은주 명창096가야고 음악의 경중미인 _ 이재숙 교수099소중한 문화지킴이 한국정가단 _ 이준아 가객101노래와 인품이 교직된 경기민요의 대가 _ 이춘희 명창103학덕과 인품을 겸비한 음악학의 태두 _ 이혜구 박사107심금을 퉁겨서 노래하는 국민가객 _ 장사익 가걸歌傑110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른 소리꾼 _ 정광수 명창113피리로 세상을 보듬어 온 외곬 인생 _ 정재국 명인 116영년퇴은이 유발하는 무정세월 _ 조운조 교수119놀이마당문화의 파수꾼 _ 지운하 명인122한국전통음악연구회의 창단 _ 최경만 명인125정악 가야고의 법통을 잇는 금객琴客 _ 최충웅 명인130가야고 음악의 신지평을 개척한 작곡가 _ 황병기 교수133내 삶의 인드라망을 수놓은 한악계 별들 _ 김연수, 이창배 외 2부144전통음악을 사랑하는 고마운 기업인 _ 초해 윤영달 선생148초야에 묻힌 국악계의 보옥 _ 서암 권승관 선생153어느 인연이 그린 삶의 무늬 _ 백석의 연인 자야 여사158기인처럼 살다 간 풍류객 _ 연정 임윤수 선생161정녕 가시나이까 _ 화정 김병관 선생165유어예의 귀명창 _ 호암 이병철 선생175한악계의 은인 _ 조선일보 방일영국악상179문화가 된 노래 아리랑185한국 전통예술을 이해하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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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1월 2주 독자가 선정한 2020 올해의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3주 연속 1위예스24 1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예스24 독자가 선정한 ‘2020 올해의 책’ 어른을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3주 연속 1위에 등극했다. 마우로 기예 와튼스쿨 교수의 미래 전망서 <2030 축의 전환>이 2위에 올랐고,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1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1>은 3위를 차지했다. 주제별 연상 암기로 쉽고 재미있게 단어를 외울 수 있는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가 4위, 큰별쌤 최태성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수험서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 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상)>이 5위로 나타났다. 각종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험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준비를 위한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 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하)>가 7위를 기록했다. 토익 리딩 파트 점수 향상을 위한 <해커스 토익 READING 리딩 RC>과 리스닝 파트 대비를 위한 <해커스 토익 LISTENING 리스닝 LC>는 14위와 20위에 올랐다. 2020년 급수체계 개편 내용을 반영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서 <에듀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주끝장 심화(1, 2, 3급)>이 19위다. 새해에도 투자 및 재테크 열풍이 지속될 전망이다. 인기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통해 입증된 전문가 5인의 2021년 주식시장 전망서 <미스터 마켓 2021>이 9위에 올랐고, 주식 전문가 윤재수의 주식투자 입문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5차 개정판은 10위를 차지했다. 경제 전문가 오건영 저자의 미래 투자 전략 <부의 대이동>은 12위, 스노우폭스 그룹 김승호 회장의 돈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담은 <돈의 속성> 김승호 회장 친필 사인본은 17위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의 훈육법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6위를 차지했고,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 교수의 신작 <공정하다는 착각>이 8위를 기록했다. 미국 2개 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김유진 변호사의 아침 사용법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는 11위로 나타났고, 하루에 하나씩 1년 동안 365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적을 수 있는 다이어리북 <5년 후 나에게 Q&A a day (2021 메모리아 화이트 Gift Edition)>은 13위다. 류시화 시인이 엮어낸 사랑과 희망을 깨우는 아름다운 시 모음집 <마음챙김의 시>와 국내 최대 사랑 커뮤니티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의 운영자 김재식 작가의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는 각각 15위와 16위를 차지했다. 스스로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도와주는 청소년 분야 스테디셀러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18위에 안착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도 어른을 위한 힐링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1위에 등극했고, 마우로 기예 와튼스쿨 교수의 <2030 축의 전환>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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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주택난 속 충격적 부동산 전망 ‘2021년 서울아파트, 大폭락이 시작된다!’ 출간60년 동안의 서울아파트 값을 분석한 결과 이 지역 아파트 시세가 2021년 고점을 찍은 뒤 2029년까지 8년간 하락할 것이란 충격적 전망을 담은 부동산 서적이 출간됐다. 북랩은 한 부동산 전문가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 도구를 통해 서울아파트 시세를 전망한 결과, 이 지역 아파트 값이 2021년 1분기를 고점으로 대세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담은 ‘2021년 서울아파트, 大폭락이 시작된다!’를 펴냈다. 이 책의 저자 엘리엇(필명)은 부동산 시장에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는 ‘바로미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증권가에서 리서치 업무를 하며 익힌 통계 분석 기법을 기반으로 개발한 MB-Major(400) index(서울아파트 시가총액 상위 400개 아파트 실거래가 일일지수)를 특허출원했다. 그는 서울아파트는 일정한 유전자 지도에 따라 그 값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에 살아 있는 생명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합리적 데이터만 받쳐 준다면 향후 변동 추세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저자의 실제 경험에서 출발했다. 서울 내 아파트를 구입할 때만 해도 부동산에 관해 전혀 몰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하철 확장 공사라는 호재가 겹치며 아파트값은 수직 상승했다. 그때부터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서울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 변동을 분석하게 됐다. 그러다 상승 5파와 하락 3파를 끊임없이 반복한다는 ‘엘리어트 파동이론’이 60여년간의 서울아파트 매매지수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1987년 5월에 시작된 그랜드 슈퍼사이클은 2021년 1분기에 34년여의 상승파동을 마감한 후 2029년까지 8년여의 조정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에서는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권별·시기별 유사성과 차이점을 검토하고 주요 선진국의 사례도 참고한다. 이 책은 하나의 관점이 아닌 다각도에서 현 상황을 분석해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 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택난 속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시장의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 주장과 근거를 면밀히 검토한다. 특히 많은 전문가가 3기신도시와 임대사업자 주택, 금리 등의 이유로 2023년을 서울아파트 시세의 고점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17년의 부동산 주기를 주장한 ‘한센사이클(Hansen Cycle)’에 의하면 이 의견은 타당성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론만이 아닌 다양한 지표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주택구입부담지수, 전세수급지수, 명목지수와 실질지수, 연식별·면적별 서울아파트 지수 등 직접 분석한 결과를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서울아파트 고점은 2021년 1분기가 될 것이며 그 이후에는 폭락이 예상되므로 이를 미리 대비해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저자인 엘리엇은 삼성증권과 하나금융 등에서 증권/선물 영업 및 리서치 업무를 했으며 이때 익혔던 금융 상품의 기술적 분석과 통계 분석 기법을 최근의 부동산 시장에 적용하며 서울아파트 시장 분석에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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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자아의 구도’ 출간좋은땅출판사는 미우라 아야코의 소설 ‘자아의 구도’를 출간했다. 1964년 아사히 신문 현상 소설 당선작 ‘빙점’으로 이름을 알린 미우라 아야코는 그 이후 ‘양 치는 언덕’, ‘길은 여기에’, ‘이 질그릇에도’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며 인간과 우리의 삶에 관해 이야기해 왔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그녀의 또 다른 소설 ‘자아의 구도’ 또한 사랑, 질투, 이기심 등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그녀의 고민이 잘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의 주인공 미나미 신이치로는 미술 교사 후지시마 소키치의 권유에 따라 그림을 그리게 된다. 몇 년 후, 후지시마와 함께 후지시마의 아내인 미에코를 그려 전람회에 출품한 신이치로는 협회상을 받게 된다. 반면 후지시마는 같은 전람회에 출품했지만 낙선을 한다. 이 일 이후 후지시마와 신이치로의 사이에는 묘한 기운이 감돌게 된다. 작가는 후지시마와 신이치로의 사이에 벌어진 일을 중심으로 미에코, 신이치로의 아내 유키 등 여러 인물을 배치해 인간이 가진 여러 감정을 보여 준다. 등장인물들은 때로 상대를 질투하고, 미워하고, 사랑한다. 그 과정에서 미우라 아야코는 다시 한번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인간은 다른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왜 인간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시기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때로 이기적인 사람이 될까? ‘자아의 구도’는 이 질문에 대한 미우라 아야코의 해답과 함께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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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파동의 미학, 태극기’ 출간좋은땅출판사가 ‘파동의 미학, 태극기’를 출간했다. 평상시 곳곳에서 마주하는 태극기. 양 모서리에 그려진 괘(건곤감리)가 하늘과 땅, 물과 불을 의미한다는 것은 상식으로 알고 있지만 이것이 어떠한 연유로 이렇게 그려지게 됐는지, 여기에 담긴 깊은 뜻은 무엇인지까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이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태극기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전하고자 이 책을 펴냈다. 그에 의하면 태극기 한가운데 그려진 태극문양은 꽤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했다. 삼국시대 이전의 벽화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으며 이는 우리 민족이 이 문양을 상징적으로 사용했다는 증거라고 한다. ‘파동의 미학, 태극기’는 태극에 담긴 음과 양의 조화에 대해 설파하며 이것의 파동과 기운에 대해 동양철학의 관점으로 풀이한다. 이 책을 통해 오래전부터 태극 문양을 사용해 온 우리 선조들의 뜻을 헤아려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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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어린 왕자에게 들려주는 커피 이야기 1’ 출간좋은땅출판사가 ‘어린 왕자에게 들려주는 커피 이야기 1’을 펴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갈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우리의 내면과 영혼은 점차 삭막해지고 있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과 쉴 틈 없는 자기 계발, 감성보단 이성이 현실을 살아가는 데에 더욱 필요한 이 땅에 오래전 자신의 별로 돌아간 ‘어린 왕자’가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다. 6세기경 에티오피아의 카파 고원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발견한 목동 카이는 이 커피를 세상에 알리고자 원대한 꿈을 꾸지만 첫 항해에서 짧은 생을 거두고 만다. 그 후 카이는 칠흑빛 머리칼을 가진 아저씨로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 가장 행복한 유년시절 읽었던‘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 그가 자신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커피의 비밀이 담긴 낡은 마법 책을 어린 왕자에게 선물하며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삶에 지친 우리에게 마음의 치유와 꿈 그리고 동심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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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밀레니얼의 일, 말, 삶’ 출간좋은땅출판사가 ‘밀레니얼의 일, 말, 삶’을 펴냈다. 성공 대신 성장을 꿈꾸고 취향 존중을 요구하는 젊은 세대들이 다가온다. 이들을 판단하고 진단하기에만 급급하고 기존의 방법론에 그들을 끼워 맞춰 일하려 한다면 일하기 좋은 회사, 잘나가는 회사가 절대 될 수 없다. 문제는 조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다. 조직에 존재하는 각기 다른 베이비붐 세대, X 세대, 밀레니얼 세대의 이질성에만 초점을 맞춰 ‘버릇없는’, ‘꼰대’ 등의 수식어를 사용하여 판단한다면 나와 다른 세대에 대한 선입견을 갖는 데에만 그칠 것이다. 교육 전문가 김미라 저자는 다양한 회사의 사람들을 만나며 경험한 현장의 소리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들과 조화롭게 일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진정한 소통을 이루기 위해서는 밀레니얼이 어떻게 생각하고, 일하는지 그들의 삶을 아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밀레니얼의 성장배경과 일, 말, 삶을 소개한다. 또한 밀레니얼의 특성에 맞추어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소통 방법을 함께 책에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관점과 생각의 전환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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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할아버지는 왜 회사 안 가요?’ 출간좋은땅출판사가 ‘할아버지는 왜 회사 안 가요?’를 펴냈다. 이 책의 53편 이야기에는 이원경 저자가 겪은 크고 작은 경험과 세상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 흔히 공학자라 하면 딱딱하고 계산적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인문학을 대하는 남다른 감수성을 보여 준다. 공학자의 글답게 잘 짜여 있는 구성과 스토리 라인, 시와 연극 등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할아버지는 왜 회사 안 가요?”는 손녀가 화상 통화 중에 한 말이다. 할아버지가 언제나 편안한 차림으로 집에서 전화를 받으니, 아이로서는 아침마다 회사로 출근하는 제 아빠와 비교돼 한 말이다. 아이가 제 입으로 한 말을, 책의 제목으로 정하고는 그걸 제 손으로 베끼고 그림을 그리게 해서 표지로 디자인했다. 독자들에게 심심함을 달래 줄 읽을거리를 마련했다는 말을 듣는다면 보람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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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예술인협회, 장애인 문학의 저력 보여준 ‘솟대평론’ 7호 발간한국장애예술인협회가 장애인 문학의 저력 보여준 ‘솟대평론’ 7호를 발간했다. ‘솟대평론’ 7호는 2020구상솟대문학상 특집으로 꾸며졌다. 수상자 손성일 시인은 시 <달팽이>로 상금 300만원의 구상솟대문학상 주인공이 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양대학교 맹문재 교수는 "시 <달팽이>는 느림의 미학을 형상화한 뛰어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손성일 시인은 "뇌성마비 장애로 사회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수상이 14번째 도전으로 얻은 영광”이라며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솟대평론’에는 구상솟대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설미희 시인과 차강석 시인의 작품이 평론으로 실렸고 본심에 오른 고봉국, 고정아, 김영민, 박철한, 한관식 작품도 소개됐다. 또한 중견작가 김재찬의 단편소설 ‘바람(風)에의 목도(目睹)’, 숭실사이버대학교 방귀희 교수의 소논문 ‘세계적인 장애 문인의 장애인 당사자성 탐구’, 동화작가 휘민의 주영인 작품 평론 ‘타자를 환대하는 관계의 윤리학’ 그리고 삼육대학교 김지혜 학생의 ‘하근찬의 <수난이대> 속 장애인’ 등이 ‘솟대평론’에 실려 눈길을 끈다. ‘솟대평론’ 방귀희 발행인은 "그 어느 때보다 신인들의 작품이 많아서 장애인 문학의 저력을 확인하게 됐다”며 ‘솟대평론’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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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타인에 대한 연민’ 출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낳은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연대를 외치는 세계적 석학의 인문철학서 ‘타인에 대한 연민’이 출간됐다. ‘타인에 대한 연민’ 마사 누스바움 지음 | 1만6800원 현시대를 대표하는 지성 마사 누스바움은 꾸준히 ‘정치적 감정’이라는 표현으로 인류 사회에 현미경을 들이대 왔다. 그간의 역작인 ‘혐오와 수치심’, ‘혐오에서 인류애로’의 연장선인 이 책에서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철학자들의 사상과 현대 심리학자들의 언어를 빌려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인 두려움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미지의 생 앞에서 한없이 불안해진 개인이 어떻게 이를 타인에 대한 배제와 증오로 발산하고, 나아가 사회적 분열을 일으키는지 그 과정을 샅샅이 훑는다. 또 기존의 학자적 시선을 확장해, 이 책을 읽는 이들의 연대를 독려하고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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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무의미함의 가치"사람들은 원수 갚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전 세계의 영화가 복수극을 영원한 주제인 양 되풀이해서 그립니다. 가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주인공이 홀로 여럿에 맞서는 꿈같은 이야기가 수없이 만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렇지 않은 영화를 찍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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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재능은 유전인가 학습되는 것인가지능, 기억력, 언어, 집중력, 용기, 가창력, 달리기, 장수, 회복력, 수면, 행복이라는 11개 분야에서 인간 잠재력의 최정점에 오른 ‘슈퍼휴먼’들을 생물학자인 저자가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세계 최고 프로 체스 선수이자 15세에 옥스퍼드대에 입학한 존 넌, 맨부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영국 소설가 힐러리 맨틀, 하루 24시간 중 20시간을 깨어 활동하는 마리 스테이버 등과의 대화를 통해 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은 타고난 것인지 학습된 것인지,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이러한 능력이 학습되는 것인지 유전되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을 내놓는다. 그는 ‘본성 대 양육’의 개념이 아니라 두 가지 요소가 함께 합동하며 작용한다는 사실을 최신 뇌과학 지식을 통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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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간 출판사, 스페인 독감의 진실에 관한 충격적인 보고서 ‘팬데믹 1918’ 출간황금시간 출판사가 1918년부터 1919년까지 맹위를 떨친 대유행병(팬데믹), ‘스페인 독감’에 관한 이야기 《팬데믹 1918》을 발간했다. 이 책은 스페인 독감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의 무자비한 횡보를 따라가면서, 그 질병에 직면했던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다. 가족과 이웃, 친구와 동료를 수없이 잃어야 했고, 절차를 갖춘 매장 등 죽은 이의 존엄을 지켜줄 여유조차 없던 참혹한 이야기가 또 다른 팬데믹 시대를 지나고 있는 21세기에 충격을 안긴다. 16쪽 화보로 구성한 스페인 독감 시기 사진들도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갈 무렵,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2년 사이 세 번의 감염 파도가 몰아친 끝에 전 세계에서 1억여 명의 사람들이 죽었다. 의료계에서 바이러스의 존재조차 몰랐던 그때, 스페인 독감은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페스트의 뼈아픈 기억을 상기시키고 인류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안겼다. 그 공포로부터 인류는 어떻게 빠져나왔으며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저자 캐서린 아놀드는 방대한 1차 자료와 기록 문서를 바탕으로 《팬데믹 1918》을 집필했다. 책에는 우리가 잘 아는 명사들의 사례도 등장한다. 월트 디즈니와 존 스타인벡, 마하트마 간디와 루스벨트 대통령도 스페인 독감을 피할 수 없었으며, 토마스 울프는 스페인 독감으로 형을 잃고 소설 《천사여, 고향을 보라》를 썼다. 그러나 무엇보다 작가가 애정을 담아 전하는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것 같은 보통 사람들의 눈물과 분투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지만 전쟁보다 병으로 죽어야 했던 평범한 병사들,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야 했던 사람들, 자신의 안위를 살피지 않고 오로지 인류애 하나만으로 구호에 나섰던 간호사들, 보이지 않는 적에 용감히 맞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려 노력했던 의사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또한 치열하게 연구에 매달려 마침내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혀낸 학자들의 이야기 또한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온라인 서점 및 가까운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캐서린 아놀드 / 서경의 옮김/ 400쪽/ 1만8000원 황금시간 출판사 개요 황금시간 출판사는 삶의 황금시간을 깨우는 알람 같은 책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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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천국 소망으로 지상 고난을 이겨낸 한 남자의 희망 찬가 ‘천국 이야기’ 출간회사가 부도를 맞고 교통사고로 건강마저 잃었던 한 남성이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버티며 고난에 맞서온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힘들고 고된 지상 생활을 ‘천국 소망’으로 이겨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저자 진목(필명)이 힘들 때마다 써온 시와 수필을 묶은 책 <천국 이야기>를 펴냈다. 저자는 전작 <인생은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다>에서 보여줬던 희망의 근거를 이번 책에서 밝힌다. 사생아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성인이 되어서도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던 그가 밝힌 희망의 비결은 다름 아닌 천국 소망이다. 하늘나라에 희망을 두고 살면 지상의 고된 생활도 모두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천국 소망의 중요성을 역설하는데, 특유의 솔직함으로 어두웠던 과거를 숨김없이 드러낸다. 회사가 부도를 맞아 고물상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 고비를 넘겼던 일들을 담담하게 전하며 이런 고난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천국 소망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수필과 시를 함께 싣고 있는데 각각 다른 내용을 다룬다. 1장은 천국의 모습을 묘사하는 수필이고, 2장은 천국에 가기 위해 지상에서 해야 할 일들을 권하는 시이다. 저자는 비신앙인들에게는 천국에 대해 알려주고, 신앙인들에게는 천국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주고자 이러한 구성을 취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천국 소망을 품고 그곳에 가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 것을 권한다. 그는 "지상 생활과 천국 생활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지상의 신자 혹은 비신자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천국의 모습을 나침반 삼아 지상에서도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2004년에 설립된 북랩은 지금까지 2700종이 넘는 도서를 출간하며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춰 새로운 출판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 출판포털과 주문형 출판장비(POD)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유익한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고 원하는 독자층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퍼블리싱 서포터스(Publishing Supporters)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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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박승의 나는 누구입니까 (저자:박승의/전 사할린 국립대학 한국학과 교수)이 책은 일제강점기 사할린 강제징용 가족의 수난과 극복에 대한 박승의 역사에세이이다. 박승의 아버지는 1939년에 일본에 의해 강제로 징집되어 사할린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렸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하여 사할린은 러시아가 차지하였다. 그리워하던 조국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일본은 조선인을 버려두고 저희끼리만 떠났다. 사할린에서 오도가도 못한 신세로 50년 넘도록 무국적자로 살다가 그리운 고향 땅으로 갈 날만을 기다리다가 차가운 땅에 묻힌 1세 강제징용자들과 가족의 비극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 1990년대에 러시아와 국교가 맺어져서 사할린 한인 1세의 영주귀국이 이루어졌다. 해방 이전에 사할린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강제징용자 1세대에 포함하여 영주귀국을 하였는데 박승의 선생님도 그 때 대한민국 파주시로 돌아오게 되었다. 지금은 대한민국 국적을 갖게 되었지만 박승의 선생님은 지금까지 여섯번의 국적을 바꿔야 했다. 박승의 선생님은 사할린대학교 한국어 교수가 되어 사할린 한인의 위하여 한국어 교육에 힘썼다. 현재는 파주에 거주하면서 사할린 강제징용의 역사와 강제징용 가족의 이야기들을 글로 쓰고 널리 알리고 있다. 사할린 강제징용 가족의 수난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목차 - 작가의 말 - 들어가는 시 : 만고풍상 1. 가라후토에서 태어난 일본국적의 조선아이 2. 가라후토에 팔려 온 고모 이야기 3. 부모의 혼례와 강제징용 4.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조선 사람들 5. 해방 이후 사할린에 버려진 조선 사람들 6. 어린 시절 불타버린 일본식 목조 집 7. 어린 시절 늦가을의 무서운 기억 8. 나는 조선 학교 학생 9. 러시아 중학교 10년제를 졸업하다 10. 추억에만 남아 있는 내 ‘작은 고향’ 11. 대학에 가고 싶다 - 평양? 모스크바? 12. 나는 유즈노사할린스크 국립 사범대학교 학생 13. 감자 캐는 대학생, 술을 배우다 14. 나는 누구입니까? 15. 사할린 한인의 혼례식과 나의 결혼 16. 내 삶의 제1전환기 : 교직 - 기술직 - 교직 17. 조선과의 첫 상봉: 희망 반, 실망 반 18. 내 삶의 제2전환기 : 한국어 교수 19. 사할린 한인의 생활문화 탐구 20. 사할린 한인의 민족 정체성 21. 사할린 소수민족과 사할린 한인의 의례 22. 나는 사할린 주 교사협의회 회장 23. 나는 영주귀국자! 24. 사할린 한인 귀환운동가 故박노학 씨 기린다 25. 시인 류춘계의 고향을 답사하다 26. 텃밭은 나의 영원한 동반자! 저자 소개 박승의(1942년생) 1942년 사할린 남부 가라후토 출생이다. 사할린대학교 경제 및 동양학대학 교수, 사할린 주 한인 협회 이사, 사할린 주 한국어 교원협회 회장, 고 박노학 회장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회장직을 역임하였다. 현재 사할린 주 한인역사 연구원, 파주시 사할린 영주귀국자 협회 회장, 디아스포라 문화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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