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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문화예술활동,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국내 문화예술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일 발표한 '2022년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예술활동은 5만4531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보다 16.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4.2%, 2018년의 102.8%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장르별로는 시각예술과 공연예술 활동이 늘었고 문학 분야는 줄었다. 시각예술은 1만6151건으로 전년 대비 20.9%,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5.9% 증가했다. 공연예술 역시 4만4381건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2019년의 84.3%, 2018의 98.6% 수준으로 회복했다.문학 분야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1만3999건을 나타냈다. 국내도서 활동(1만1069건)이 감소한 영향이다. 분야별 세부 내용을 보면 공연예술은 재공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창작 초연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재공연은 2만3천951건으로 전년도 1만7천123건보다 증가했다. 시각예술 분야는 개인전이 8천268건, 단체전이 7천883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시일은 개인전 22.3일, 단체전 28.8일로 각각 전년 대비 3일, 7일씩 줄었다. 이번 조사는 문학·시각예술·공연예술(국악·양악·연극·무용)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2년 기준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 통계 자료집은 '2023 문예연감'이라는 이름으로 내년 1월 중 문예연간 통합사이트를 통해 공개,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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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조선팝!유희요 초연', 2일 팡파레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가 '조선팝!유희요' 공연을 12월 2일 오류아트홀에서 초연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조선 팔도에서 불려지는 유희요 중 10곡을 선별하여 새롭게 구성한다. 우리나라의 최남단 제주에서부터, 지금은 밟지 못하는 북녘땅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에서 불리고 있는 유희요들이다. 토리스는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민요에 현대적 어법을 알맞게 얹어내, 조선 팔도 유희요에 '아카펠라'라는 새 옷을 입힌다. 제주의 '서우제소리'에서 부터 황해도 '닐리리타령'까지 감상할 수 있다. 누구나 흔하게 부르는 '강강술래', '새야새야 파랑새'가 어떻게 새로운 옷을 입고 무대화 될지 궁금해지는 무대다. 특히나 토리스가 구현해내는 '서우제소리'(편곡:오신현)는 전통과 현대적 기볍이 배합이 되어 새로이 편곡이 되었고, 구성 벰버들의 뛰어난 하모니를 이룬 무대는 주목을 받았다. '서우제소리'는 제주도 전통민요이다. 본래 굿을 할 때 부른 무가의 일종이지만 차차 일반화되어 김을 매거나 바다 일을 할 때 자유롭게 부르는 노래로 변화했다. 시원한 제주의 푸른 바다가 연상 되는 재즈 보컬 은재의 목소리로 우리 민요를 담아냈다. 토리스 맴버들은 각 지역의 토리를 토해낼 수 있는 민요. 정가. 판소리 장르를 전공한 전문 소리꾼들이어서 각각의 소리가 더욱 기대가 되는 믿고 보는 무대이다. 곽동현 백현호 이신예 최홍석 정준원 최윤영 박지은이 출현한다. '조선팝!유희요' 공연은 JTBC ‘풍류대장’을 출연을 통해 많은 감동을 선사했던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의 하모니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2023년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이다. 영남민요와 서도민요를 전공한 젊은 소리꾼, 토리스 리더 곽동현은 "k-뮤직의 근간이 되는 전통민요 중 유희요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선 팔도에서 민중들이 애창하는 각 지역 전통민요의 소박한 정서가 담긴 ‘놀이 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어 "투박하고 담백한 토속민요 ‘유희요’는 저 마다의 이야기를 징하게 품고 있다. 이러한 희노애락이 녹아있는 ‘유희요’ 사설의 문학적 속성에 관심을 두고 가사를 찾아서 구성하고, 현대적 감성(편곡)을 입혀서 새롭게 불러 보려는 신선한 무대이다"라고 전했다. 한국 최초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는 지난 2008년 판소리, 민요, 정가 등 국악성악 전공자들로 창단되어 그동안 전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연을 시도하였다. 특히 2009년 제3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경상북도 예천의 통명농요 ‘아부레이수나’로 대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4년 비공식앨범 제작을 시작으로, 2016년 타이틀곡 ‘쾌지나칭칭나네’를 포함 총 7곡이 수록된 1집 앨범<시작>발매, 2019년 디지털싱글앨범 <시리렁실근>, <수궁가 중 토끼잡아들이는 대목>을 발매하고, 2021년 금나래아트홀 상주단체로 활동하는 등 지난 12년간의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통해 우리 소리를 전하고 있다 토리스는 최근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하여 국악 아카펠라의 정수를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청와대 초청 공연, 제50회 관광의날 기념식 축하무대, 2023 원주 에프리씽페스티벌 무대 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성과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도시화·문명화 되어버린 세상 속에서 점차 잊혀가는 우리 소리의 신명과 정신을 대중과 함께 향유하고 즐기는 것. 이것이 토리스가 추구하는 대중화‧세계화이자 음악의 본질이다. 이번 '조선팝!유희요' 공연은 지나간 어제를 새로운 오늘로 만들어내듯이, 오랜 시간 불려온 우리 민요의 다양함을 알리고자 진행하는 ‘팔도소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전문 소리꾼들의 통속민요에 익숙했던 관객들에게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토속민요를 정갈하게 정리하여 선보이며, 잊혀가는 전통의 소리를 ‘국악 아카펠라’라는 새로운 담음새로 ‘토리스’라는 그릇 위에 올려내는 무대가 될 것이다.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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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범시민 국악합창단 K판 창단연주회국악합창단 Kㅡ판(단장 이병욱) 창단연주회가 11월 11일 오후 5시 인천 송도트라이보울에서 열린다. 국악힙창단 K-판은 비영리민간단체 한국국악문화진흥원의 국악 문화 활동 및 계승할동을 위해 올해 5월에 창단되었다. 초등학생에서 중장년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국악을 배우고, 나누고, 합창으로 펼치면서 외부 지원 없이 단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든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악합창단 K-판은 '국악의 세계로·미래로·얼씨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공연 및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대한의 혼(魂), 대한의 흥(興), 대한의 판으로 진행되는 3부 공연은 『아리랑으로 피어나는 대한 찬가』를 주제로 가장 힘든 시기에 우리를 일어나게 한, '아리랑' 그리고 '대한'이 주는 메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할 것이다. '나라이름 한(韓)에 '큰 대(大)'를 붙인 '대한'이라는 국호에는 국난의 시기, 우리의 정통성을 계승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이번 무대는 우리민족의 얼이며, 뿌리이고, 정체성인 국악을 11곡의 합창곡에 담았다. 이단장은 "창단 이후 5개월 동안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하였다. 광주 빛고을 국악전수관, 인천 전통문화예술대축제, 인천 우리가락 우리마당 '얼쑤', 오라토리오 마르티레스 특별출연, 부평 풍물대축제, 유라시아 문화교류축제, 영동 난계국악엑스포, 인천송일초 문학의 밤, 나주 영산강축제 등 초청연주회와 '원주교도소 위문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악합창단 K-판의 지휘를 맡은 백현호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 우리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국악아카펠라그룹 토리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인 국악합창이라는 장르를 개척하여 국악을 우리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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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만들어 나가는 곽동현, 서도소리 ‘지금’2023년 10월 6일 저녁 7시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제4회 곽동현의 서도소리 지금 只今‘공연이 펼쳐졌다. 2019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서도소리를 노래하는 소리꾼 곽동현의 네 번째 독창회로, ’노래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을 주제로 잡아 공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 즉 서도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잡가 등 관서(關西) 지방의 소리를 가리키며, 그 가락은 흔히 수심가토리라고 하여 질러내고, 흘려 내리고 떨며 뻗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구슬프면서도 밝은 느낌을 동시에 내는 서도소리는 아련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이자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의 리더로 활동 중인 곽동현은 전통 서도소리를 꾸준히 노래할 뿐 아니라, 창작과 작곡 활동을 통해 민요를 국내외에 알리고 대중화하는 데에 힘 쏟고 있다. 아늑하고 작은 코우스 무대에는 방석과 함께 찻잔과 찻주전자가 함께 놓여있었다. 한국적인 소박함이 드러나는 이 무대의 첫 막은 서도송서 적벽부로 시작되었다. ‘적벽부’는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1082년 귀양을 가서 쓴 ‘적벽부’에서 유래한 송서로, 조조의 대군과 오나라의 대군이 일전을 겨룬 적벽대전을 회상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한 곡이다. ‘적벽’이라 하면 판소리 ‘적벽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강하고 우직한 적벽가와 얼마나 다를지 그 느낌을 기대하며 감상하였다. ‘송서’는 책을 읽으며 내는 것을 소리로 표현한 것이다. 곽동현은 실제로 책을 읽고 넘기며 노래했고, 간드러지면서도 힘 있는 서도 소리를 표현하였다. 소리는 평조로 진행되며 본청을 중심으로 섬세한 시김새와 서도 표현이 잘 드러났다. 함께 한 가야금 반주는 노래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가야금 독주로 또 다른 곡을 연주하는 듯하여 어딘가 노래와 다른 이질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소리가 쉬는 구간에 적절한 풍성함을 더해주었다. 조금은 슬픈 듯한 느낌과 함께 정갈하게 책을 읽어내는 덤덤한 소리에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무대는 ‘서도잡가 제전’이었다. ‘제전’은 북망산에 묻힌 임의 무덤을 찾아가 제사를 지내며 인생의 무상함을 읊은 노래다. 인생무상을 노래한 전통 소리는 많지만 서도 소리로는 익숙지 않아, 어떻게 표현될지 그 감정선에 치중하여 감상해 보았다. 그리운 사람의 무덤에 찾아가 노래하는 소리여서인지, 첫 소절부터 울컥하는 울림이 있었다. 읊조리듯, 그리고 흐느끼듯 노래하는 이 곡은 남도 지방의 계면조처럼 진하게 내는 슬픔과는 또 다른, 덤덤한 슬픔을 자아냈다. 비슷한 음계를 계단처럼 오르내리며 떨고 흔들어 내는 서도소리만의 매력이 확실히 드러났다. 특이한 건 가사가 선율의 음절 수에 맞지 않을 때, 한 음에 빠른 속도로 가사를 붙여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레 말하고, 글을 읽는 느낌을 주어 듣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또한 사설을 읊조리는 듯하다. 중간 중간 크게 질러내며 감정을 토해내는 ‘제전’에서는 신선한 서도제만의 인생무상을 느껴볼 수 있었다. ‘서도잡가 관동팔경’은 목을 조금 눌러 내는 서도제의 지르는 소리가 특히 인상적인 곡이었다. 대체로 서도소리의 특징은 큰소리로 길게 뽑다가 갑자기 콧소리로 변해 조용히 떠는 소리 등의 장식음에 있다. ‘관동팔경’은 이런 서도소리의 특징이 잘 드러났는데, 시원하게 질러내다 간드러지는 속소리로 변화하는 구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여유로운 장단과 함께 밝고 편안한 느낌으로 동해안 바닷가 경치를 바라보는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네 번째 무대 ‘서도잡가 배따라기’는 평안도 영유지방에서 뱃사람의 무사를 기원하는 굿에서 시작하여 변형, 계승되고 있는 곡이다. 뱃사람이 떠난 후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배의 난파와 가족들이 상봉하는 순간까지를 그려낸다. 경제 느낌이 나면서도 조금 더 우직했고, 이전 곡 ‘관동팔경’에서보다 조금 더 목을 조여 내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곡에 따라 음색을 다르게 표현하는 곽동현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 곡은 1도로 해결되지 않는 특이한 본청으로, 단조로 연주되어 서도 소리만의 독특함이 드러났다. 본청이 길게 끌어지는 중에 다른 음들이 가미되어 표현하는 기교가 많아 흔들림 없이 본청을 가져가는 게 중요했기에, 호흡을 적절히 유지하며 본청을 가져가는 게 쉽지 않아 보였지만, 곽동현은 큰 집중력을 발휘해 곡을 마무리했다. 반주의 음향적인 부분은 아쉬웠다. 피리와 해금의 고음 반주가 더해주는 후렴 구간은 음악에 더욱 집중하고 즐길 수 있었지만, 피리와 소리의 음 주파수가 겹쳐 서로 질러내며 반주가 아닌 음악으로 싸우는 느낌이 들어 양보하는 음향으로 서로 반주하고 체크했다면 더 좋은 무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서도소리 ‘축원경’은 집안이 잘되라고 덕담으로 축원하는 풍자적인 노래다. 축원굿의 형태를 띠고 사회를 맡았던 소리꾼 최윤영과 전병훈이 함께 나와 방울을 흔들고, 꽹과리와 바라를 연주하며 노래했다. 경제 선법과 함께 조금은 대중적인 느낌의 익숙한 선율로 함께 노는 듯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요즈음엔 굿판을 많이 찾아보기 어렵기에, 이렇게 서도소리나 굿 음악이 많이 무대화되어야 그 명맥을 꾸준히 이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색있게 느껴진 부분은 꽹과리의 어울림이었다. 곽동현이 들고 친 꽹과리 외에도 장구 연주자가 꽹과리를 한 대 더 땅에 내려놓고 함께 치며 연주했는데, 두 꽹과리의 음색이 서로 달라 장2도 차이를 내며 오묘하고 동양적인 느낌을 물씬 내 더욱 굿의 느낌을 주었다. 전통적인 음색과 유쾌하고 흥취 있는 가사, 장단이 어우러져 즐거운 굿판을 연상시킨 이 무대는 특히 세 명 소리꾼의 음색이 하나 되는 게 돋보였다. 튀지 않고 어우러진 그들의 소리가 편안한 감상을 끌어냈다. 마지막 두 무대는 서도민요 ‘산염불’과 ‘잦은염불’, 그리고 ‘느리개타령’, ‘금드렁타령’, ‘어랑타령’, ‘궁초댕기’였다. 앞 전 무대에서는 계속 좌창(坐唱)으로 소리가 불리다가, 민요는 입창(立唱)으로 진행되었다. 강하고 여린 소리가 동시에 나는 서도민요의 특색 있는 매력이 잘 드러난 ‘산염불-잦은염불’을 지나 소리꾼 최윤영과 전병훈이 함께 부른 서도민요에서도 신명 나고 멋진 서도 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이 무대에서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료 소리꾼들이 함께 부르는 소리라 더욱 감동이 진했다. 그들은 전혀 경쟁자가 아니었고, 서로 힘과 응원을 주는, 민요를 사랑하는 소리꾼들이었다. 어떤 소리를 해야 할까? 곽동현은 이 독창회를 통해 오랜 기간 소리를 하며 깨달은 것들과 정신에 관해 이야기했다. 차근차근 성실히 본인이 가진 소리를 찾겠다며 포부를 전한 그는, 깊이 있는 예술을 생각하고 그려내는 소리꾼이었다. 전통이, 전통 소리가 이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며 행복하게 꾸준히 노래하는 그의 이번 무대는 그가 가진 많은 고민과 피땀 어린 노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만의 견고하고 특색 있는 서도소리가 앞으로도 꾸준히, 그답게 표현되며 발전돼 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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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집, '제4회 곽동현의 서도소리' 발표회6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곽동현(1981년생,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 한양대 겸임교수)이 '제4회 곽동현의 서도소리'를 발표한다. '지금'이라는 주제로 80분 동안 발표회를 개최한다. 전석초대로 무료공연이다. 전국을 대표하는 젊은 남창 소리꾼을 들자면 '경기민요'에 이희문을 들수 있고, '경서도소리' 부문에서 곽동현은 독보적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작년 서도소리발표회에서는 서도소리의 백미 '수심가'의 애절한 선율을 남창의 목소리로 내지를 수 있는 꿋꿋한 절제미를 투명하게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관객들에게 여창이 부르는 서도소리와 남창이 부르는 서도소리의 경계를 자연스레 느끼게 해주었다. 이번 발표회는 서도송서, 서도잡가, 서도재담, 서도민요을 중심으로 엮어진다. 곽동현은 "서도송서 적벽부, 시창(詩唱)과 비슷한 '관산융마'(關山戎馬)를 비롯한 배따라기, 서도소리의 진수를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서도소리에 숨겨져 있는 '서도송서 '적벽부', '축원경', '파경'은 그동안 무대화 작업이 희박한 서도소리 중 하나이다. 4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명절이 되어도 만나지 못한 정이 그립고, '지금'이라는 주제와 잘 맞을 것 같아서 '시대의 노래'로 '축원경'과 '파경'을 소환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사설을 들어보면 이해가 된다. '축원덕담경' 아들을 낳면 효자낳고 딸을 낳으면 열녀낳고 나라에는 충신동이 부모에는 효자동이 일가문중에 화목동이 형제에는 우애동이 친구에는 유신동이 둥글둥글 수박동이 부채살에 화락동이 (같이)세상천지 으뜸동아 동방삭에 명을 빌고 강태공에 나이를 빌어 '파경' 일쇄동방선도경(一灑東方潔道場) 이쇄남방에득청량(二灑南方得淸凉) 삼산반락은 청천외(三山半落靑天外)요 이수중분능라도(二水中分綾羅島)라 능라도(綾羅島)며 을밀대(乙密臺)요 을밀대면 만폭대(萬瀑臺)라 그는 사설을 읊으며, 이번 추석에는 화목한 가족들과 친구들을 고향집에서 만나게 되었다. 축원경은 잘 불려지지 않는 소리지만 우리 모두에게 축원을 드리는 마음을 담아 정성을 다해서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고개를 숙였다. 파경은 이 세상을 잠시 멈추게 한 코로나 기운을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물리치자(깨버리자)는 마음으로 택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부르는 "노래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 그래서 주제가 '지금'이라고 한다. 이번 무대의 구성 및 예술감독을 맡은 그는 "2019년 '곽동현의 경서도잡가1'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였다. 독창회를 준비할 때마다 매번 부족함을 느끼지만 막상 끝내고 나면 희미하게만 보이던 제 소리의 행로가 선명해질 것이다."라고 당찬 각오를 보였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서도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요나 잡가 등을 말하며, 서도소리는 평안도 민요와 황해도 민요, 서도잡가, 한시를 읊은 시창(詩唱)과 극적 구성을 띠고 있는 배뱅이굿이 있다. 평안도 민요에는 수심가, 엮음수심가, 긴아리, 자진아리, 안주애원성 등이 있는데, 조선 전기부터 서도지방 사람들의 벼슬길이 막히자 그 설움을 푸념으로 읊은 '수심가'가 가장 유명하다. 그래서 서도소리의 가락은 흔히 수심가토리라고 불린다. 조금은 구슬프지만 투명하고 절제있는 청명한 소리가 압권이다. 이번 무대에서 불려지는 젊은 남창 소리꾼이 어떤 목소리에 어떤 정서가 담긴 서도소리의 멋을 전달해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한양대에서 '영남지방 유희요 연구'로 박사를 받은 곽동현은 일찌기 12세부터 '영남민요'와 '경기소리'를 정은하(아리랑 명인) 선생에게 사사하고, 한예종에서는 이호연(경기소리 보유자) 선생에게 경기민요를 사사했다. 이후 한양대에서 유지숙(서도소리 전수조교)선생과 김광숙(서도소리 보유자)에게 서도소리를 사사했다. 곽동현이 리더로 운영되고 있는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는 2012년 러시아 사할린 주정부 문화교육국의 주최로 개최된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인형극장에서 열린 ‘제4회 전통음악 국제콩쿠르’ 대상을 비롯한 국악계 큰 상을 받아왔다. 창작과 작곡을 통해 전통민요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왔다. 이번 무대 첫막은 서도송서 '적벽부'로 막을 연다. 반주에는 가야금 조요인, 대금 심성욱, 피리 박새한, 해금 원유빈, 장구 이지안이 함께한다. 1. 서도송서 '적벽부' <적벽부>는 서도 송서로 경기 송서로도 다 불린다.송나라의 유명한 시인인 소동파(1036~1101)가 1082년 귀양을 가서 쓴 <적벽부>에서 유래한다. 내용은 소동파가 벗(양세창)과 술잔을 기울이며 뱃놀이를 하면서 조조의 대군과 오나라의 대군이 일전을 겨룬 적벽대전을 회상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하는 것이다. 2. 서도잡가 '제전' <제전>은 북망산에 묻힌 임의 무덤을 찾아가 제사를 드리면서 인생의 무상함을 읊은 노래이다. 첫때 대목은 제물 꼬이는 법을 풀이하고, 둘째 대목에서는 제상에 차려진 산해진미의 이름을 든 다음 초헌·아헌·종헌의 절차를 그리고, 셋째 대목에서는 결국 한 줌 흙으로 돌아가고야 마는 인생의 무상함을 한탄하는 내용으로 맺고 있다. 3. 서도잡가 '관동팔경' <관동팔경>은 국악예술학교 교장을 지낸 박헌봉이 작사를 하고 이창배가 곡을 붙였다고 한다. 관동팔경은 대관령의 동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동해안을 따라 바닷가 경치를 대표하는 여덟 군데의 명승지이다. 관동팔경은 간성의 청간정, 강릉의 경포대, 고성의 삼일포 삼척의 죽서루, 양양의 낙산사, 울진의 망양정, 통천의 총석정, 평해의 월송정 등이다. 4. 서도민요 '날 찾네' <날찾네>는 서도좌창으로 분류할 수도 있고 서도민요로도 분류할 수 있다. 다른 서도좌창의 특징과 같이 수심가조로 마뮤리를 하는 것이 특색이다. 즉 민요와 좌창의 중간 형식을 띠고 있다고 보겠다. 5. 서도소리 '축원경&파경'(소리 곽동현, 소리 최윤영, 소리 전병훈) `이 소리는 맹인들이 돈을 벌기위해 부르는 것으로 오래살고 행복하고 돈을 많이 벌라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집안이 잘 되라고 덕담으로 축원하는 풍자적인 노래이다. <파경>은 경을 끝낸다는 말이다. 복을 빌고 난 다음 여러 잡귀를 쫓는다는 내용이다. 6. 서도잡가 '배따라기' 현재 서도창에서 불려지는 <배따라기>는 평안도 영유지방(지금의 평원군)에서 뱃사람의 무사를 기원하는 굿에서 시작하여 많은 변형을 가져온 것이다. 내용은 뱃사람이 풍랑을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살아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배따라기>는 굿에서 왔을 것이나 전문창자에 의해 좌창으로 변형되어 계승되고 있다. 7. 서도민요 '산염불', '잦은염불' 산염불은 <긴염불>이라고도 하며 <해주 산염불>이라고도 한다. 황해도에서 발전한 것이다. 염불이라는 말이 들어가 곧 불가를 연상하게 되나, 실제 사설이나 음악 내용은 불교와 관계가 없다. <산염불>은 무속에서 행해졌던 것이나 민요형식으로 된 <산염불>은 점차 전문 예능인들의 음악행위와 어법이 더해져서 전문성을 띠는 소리가 되었다. 8. 서도민요 '느리개타령','금드렁타령','어랑타령','궁초댕기' <느리개타령>은 황해도민요로 봄의 아름다움을 담은 소박한 내용이다. 이어 황해도 지방의 신민요인 금드렁타령과 함경도지방의 신민요인 어랑타령과 궁초댕기를 이어서 부른다. 어랑타령은 신문물의 도래와 관련해 전통사회가 붕괴되기 시작한 사회 현상을 노래로 잘 담고 있으며, 궁초댕기는 급속한 개화의 바람과 시대적 변화속에서도 순전한 사랑을 다짐하는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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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1일부터 '문화다양성 주간'…콘서트·전시·포럼 ·영화 등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국 12개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21일부터 27일까지 '2023 문화다양성 주간'을 개최한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한 ‘문화다양성 주간’에는 ‘다양한 가치, 다함께 같이’를 주제로 정책포럼과 콘서트, 특별강연, 대국민 참여 행사, 지역 기획행사 등을 진행한다. 이번 주제에는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25일 오후 3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대학다양성협의회 발족식과 연계해 ‘2023 문화다양성 주간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대학다양성협의회는 대학 내 다양성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다양성 증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대학다양성위원회의 활동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발족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문화다양성 현황과, 대학, 민간기업, 시민사회단체의 문화다양성 증진 노력과 향후 과제를 살펴본다. 27일에는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다양성콘서트를 개최한다. 가수 하림, 윤하, 뮤지컬 배우 카이 등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음악 공연을 펼친다. 특히 문체부 MZ드리머스(2030자문단) 황호정 단원이 속해 있는 팝페라 그룹 ‘포엣’과 백현호 단원이 속해 있는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도 참여해 팝페라와 국악 공연은 물론 문화현장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생각하는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이번 콘서트는 무료이며, 행사 당일 낮 12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는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토크콘서트와 전문가 강연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소설가 장강명, 배우 추상미, 밴드 크라잉넛 리더 한경록이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일과 가정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주제를 문화다양성의 관점에서 이야기와 공연으로 풀어낸다. 토크콘서트와 전문가 강연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행사일 전날까지 네이버 사전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문화다양성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문화다양성 관련 워크숍, 전시, 도서 모임 등 체험행사를 운영하는 소모임 5개 내외 팀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한미동맹 70주년 미국 내 디아스포라 주제 영화 상영 등 18개 지역 기획행사 개최한다. 인천에서 열리는 ‘제11회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 ‘미국 내 디아스포라’ 주제의 다큐멘터리 영화인 릴리의 도미노 세계'를 상영하고, 영화 주인공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문체부 정향미 문화정책관은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를 통해 문화다양성의 가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져 구성원 간의 연대와 결속이 강화되고 우리 사회의 회복력이 높아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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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예술로 동행' 진행..올해 21개 자치구서 29회 공연 예정세종문화회관이 문화예술 배달 서비스인 '예술로 동행'을 통해 올해 21개 자치구에서 총 29회 공연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예술로 동행은 문화예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자치구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 사업으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국악, 아카펠라, 국악코미디뮤지컬, 클래식, 발레, 월드뮤직, 뮤지컬갈라콘서트, 음악극, 가족 공연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 콘텐츠를 제공한다.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월드뮤직밴드 'TAAL(딸)', 코믹버라이어티 국악 뮤지컬(코미디국악컬) 팀 '바투', 최초의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지난해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팀인 'Groove&(그루브엔드)' 등의 공연이 예정돼있다. 유니버설발레단과의 협업을 통한 '발레 엿보기' 공연, 뮤지컬팀 '수온'의 뮤지컬 갈라쇼, 북콘서트와 가족극 등도 펼쳐진다.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8일에는 용산구를 시작으로 서초구, 중구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올해 총 21개 자치구를 찾아갈 예정이다. 올해 '예술로 동행'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우선 약자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자치구와 협업해 각 공연장마다 '약자 동행석'을 신설·의무화하고 노숙·재활·경제취약아동·여성보호시설 등을 대상으로 공연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또한 공연 신청기관의 선호 장르를 반영해 세종문화회관의 기획력을 살린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의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서비스가 사회에 온기로 나누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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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TV, 우리 전통문화로 가득한 설 특집 편성!전통문화 전문방송 국악방송이 설 특집 영화, 문화예술 특집 다큐, 고품격 국악 공연 시리즈 등 다채로운 우리문화로 가득한 설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설 연휴 국악방송에서는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웰메이드 설 특선 영화를 즐길 수 있다. 1월 21일 밤 9시에는 조선 22대 국왕인 정조가 역사상 가장 성대한 축제를 기획하고 8 권의 책에 그 모든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역사 기록물을 KBS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순수 우리 기술로 복원해낸 프로그램 <의궤, 8일간의 축제 >, 22일 밤 9시에는 국악과 합창이 더해진 신명나는 우리영화 <두레소리>, 23 일 밤 9시에는 삶의 터전과 고국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 자긍심을 전해준 것은 바로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 ’. 머나먼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 민족에게 전해진 아리랑의 모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디아스포라의 노래, 아리랑 로드> 가 편성된다. 설 특집 영화와 함께 문화예술로 깊게 탐험을 떠나는 다큐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다. 1월 21일~23일 오전 9시에는 자연이 수놓은 아름다운 숲길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 구름위를 걷다>, 23일 오전 11시에는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의 15년 여정을 담은 <21세기 한국음악, 오색찬락> 이 편성된다. <21세기 한국음악, 오색찬락> 은 프로젝트 락, 헤이스트링, 토리스 등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창작 국악아티스트를 발굴한 국악방송 대표 사업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의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고 한국 음악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가늠해보는 특집 제작 다큐멘터리이다. 시대마다 다른 색깔로 연주되는 우리 음악의 참멋을 느낄 수 있는 ‘국악콘서트 판’ 의 고품격 국악 공연 시리즈도 마련되어 있다. 1월 21일 오전 10시에는 판소리 다섯바탕전, 22일 오전 10 시에는 요즘 국악 플레이리스트, 23일 오전 10시에는 청복(請福 ), 젊은 연희가 방송된다. 또한 설맞이 ‘국악무대’ 특집으로 1월 21일~22일 오전 11 시에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창극 공연 실황이 안방을 찾아간다. 2021년 초연된 작품으로, 남녀 간 차별 없이 평등한 관계 속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을 노래한 작품 <춘향전 : 몽룡을 기다리며>가 방송된다. 21일~23일 오후 5시에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꾼’들의 무대, 경기국악원의 공연 실황 <짬 콘서트 조선클럽>을 통해 서도밴드를 비롯하여 국악계에서 주목받는 고영열밴드, 동양고주파, 추다혜차지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데, 21일에는 서도밴드, 22일에는 고영열 밴드, 23일에는 추다혜차지스 &동양고주파의 공연이 방송된다. 국악방송TV는 지니 tv 251번, LG유플러스 189번, SKBtv 268번 , LG헬로비전 273번, SK Btv 케이블 130번 , 딜라이브 235번, 서경방송 144번 , 아름방송 161번과 국악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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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30 자문단 발대식2030 청년세대가 대한민국을 문화매력국가로 만들 새 문화정책의 주체로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 2030 자문단’은 12월 5일(월)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문체부 박보균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21명으로 구성된 ‘문체부 2030 자문단은 각자가 활동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문화정책의 발굴과 기존 사업의 개선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개 모집을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등 문체부 소관 정책 현장에서 활동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들로 구성한 자문단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되었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청년 단원들은 활동 분야뿐만 아니라 그 경험과 이력이 매우 다채롭다. 먼저 시련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선발됐다. ▲ 유명 방송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무명 시절을 딛고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대중가수 김지은 씨(예명 은가은), ▲ 국내외에서 팝페라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 황호정 씨, ▲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 이수자로서 국악 아카펠라그룹 ‘토리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백현호 씨, ▲ 연극‧뮤지컬 배우 김윤후 씨, ▲ 수영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임다연 씨 등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년 문화예술인과 체육인들을 위한 정책에 생동감 있는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2030 자문단’은 향후 2년간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등 3개 분과별로 자문회의와 토론회(포럼) 등을 통해 정책 개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자문단은 청년정책에 국한하지 않고 청년세대의 시각에서 국가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제안·개선하는 소통 창구이자 ‘청년 감사’로서 활동하게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 2030 자문단’은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참여한 만큼 문체부 정책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는 것은 물론 분야 간 연계와 협업을 통한 의미 있는 정책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정책 논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체부 2030 자문단’ 외에도 ‘특별 초청 청년위원회’도 구성해 더욱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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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10일 송년 공연 '장수 파티'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송년공연 '장수長壽파티'를 12월 10일 토요일 오후 4시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진행한다.무형유산을 기반으로 전통창작 공연 활동을 해온 10년 이상 장수 공연팀들이 출연하여 무형유산 전통적 무대와 동시대적 가치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음악그룹 억스(AUX),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전통음악그룹 불세출, 남자무용수로 구성된 청무용단, 전통연희단체 놀이꾼들 도담도담, 한누리 연희단, 길위의 시나위 팀 등이며, 추현종의 사회로 진행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한국의 탈춤' 등재 기념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인 ‘섞어잽이’도 감상할 수 있다.놀이꾼들 도담도담과 한누리연희단이 함께 펼치는 ‘섞어잽이’는 국가무형유산 경상도 탈춤(하회별신굿탈놀이, 고성·가산·통영오광대, 수영·동래야류)의 덧배기 춤들을 분석하고 해체하여 새롭게 구성한 춤으로, 매 공연마다 다른 춤판을 만들어내는 것이 ‘섞어잽이’의 매력이다.이번 송년공연 장수長壽파티를 위해 구성된 ‘길위의 시나위’팀은 이 시대 최고의 연주자인 가야금 박순아, 대금 원완철, 아쟁 신현식, 거문고 허익수, 장단 정준호, 구음 방수미, 피리 윤형욱, 양금 정송희 등이 한자리에 모여 즉흥적이면서도 각 악기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시나위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송년공연을 통해 국립무형유산원이 국민과 함께 도약하는 기회이자, 무형유산이 국민의 일상 속에 함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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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현장중계] 즐기는 전통, 지금 여기에<br> KBS국악대경연 다시보기지난 10월 22일(토) 여의도 KBS홀, 제32회 KBS국악대경연 결선 녹화가 예정되어 있는 곳이다. 녹화는 저녁 7시지만, 모든 스텝들은 오후 일찌감치 무대로 모였다. 연출팀을 중심으로 카메라, 조명, 음향 스텝들은 연주자들의 위치와 동선을 살피며 서로 상의하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축하공연을 포함하여, 출연팀만 12팀이다. 어느새 리허설은 녹화 시간까지 다가왔다. 방청을 위해 로비에서 대기하던 방청객들은 속속 자리에 앉기 시작했고, 소리꾼 민은경씨와 아나운서 김종현씨의 여는 말과 함께 경연은 시작됐다. 실력에 감탄하고, 음악적 창의에 공감하다- 경연자들의 열띤 무대 단체 / E’SPACE / 창작곡 ‘두:드林(Do Dream)’ (작곡·피아노-서여정, 거문고-김민진, 해금-장윤희, 피리-김석언, 소아쟁-허유진, 타악-김예지) 곡명 ‘두:드林(Do Dream)’은 ‘두드리다’와 ‘꿈을 실현하다’의 중의적 의미를 갖는다. 경쾌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고, 뒤따르는 타악기, 그리고 거문고, 해금, 아쟁 현악기의 향연이 어우러져 맑은 물이 흐르는 숲을 연상케 하는 매력적인 곡이다. 귀에 속속 들어오는 비트 있는 선율과 곡의 중간, 거문고가 타악기가 되어 짧지만 강렬한 비트를 만들어내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피아노와 해금 등의 연주 개인기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기자는 그 경쾌한 비트와 거문고의 타악기적 두드림이 지금도 머릿속에 맴돈다. 여기서 ‘두드림(두:드林, Do Dream)’이라는 제목을 떠올리게 한 점은, 그곳에 곡의 메시지를 압축한 성공한 전략인 듯하다. 김명곤 심사위원장은 "리듬의 변화로 곡의 특징을 잘 살렸으며, 젊은 꿈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를 드라마틱하게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단체 / 흥청 / 창작곡 ‘창작 판소리를 위한 제례’ (작곡-오채림, 판소리-김연희, 장구·박-유지은, 가야금-이채빈, 대피리-백지민, 피아노-정송화) ‘종묘제례악’이라는 궁중음악과 ‘판소리’라는 서민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특징인 곡이다. 때문에 많은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실험적 시도를 보이지만, 곡 자체는 익숙하면서도, ‘비나리’를 연상케 하는, 웅장함을 담아 때로는 속도감마저 느껴진다. 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기원을 담은 곡이며, 현대 젊은이들의 간절함이 전통의 방식으로 들려질 때 느껴지는 전율은 이 곡만이 주는 매력이다. 또한 젊은이들의 예술적 자유가 전통음악을 어떻게 새롭게 구현할 수 있는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었다. 이희문 심사위원은 "현대판 제례를 보는 것 같아서 매우 신선했다. 농경사회는 제례음악의 시작(뿌리)인데, 그것을 판소리로 구현해내는 시도가 인상적이었으며, 전통악기 연주기량을 다채롭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종묘제례악뿐만 아니라, 24절기를 소재로 창작 판소리를 만든다면, 훌륭한 문화전승 계기가 될 것이다.”(선재규 심사위원), "종묘제례악의 절제미와 판소리의 흥이 잘 조화된 무대였다.”(김명곤 심사위원장)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단체 / 누룽지 / 창작곡 ‘호운(虎運)’ (작곡-두인경, 가야금-임재인, 최지원, 김시영, 유하늘) 팀 이름은 상당히 토속적이지만, 이들의 음악은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경연자들 모두가 호랑이띠이기에 붙여진 제목(호운,虎運)이다. 18, 25현 가야금만으로 경쾌하고도 감미로운 선율을 선보이며,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호랑이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두 명의 연주자가 가야금 2대를 오가며 연주하는 음악적 구성에서 그들의 음악적 세심함과 창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선재규 심사위원은 "12간지 중 하나(호랑이)를 소재로 했으니, 나머지 11개를 소재로 창작곡을 만들어 공연한다면, 대중성을 갖춘 훌륭한 공연이 될 듯하다.”는 기대 섞인 평을 전했다. 또한 "가야금 4중주가 장르가 된 듯한 무대를 경험했으며, 이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알 수 있었다. 그 참신함과 패기에 감탄했다.”(이영섭 심사위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단체곡은 대회 특성상 예선부터 결선까지 같은 곡으로 출전한다. 기자는 본선1회, 결선1회 총 2회 들었다. 두 번째 들을 때는 익숙해졌고, 이제는 기억나는 멜로디가 있으며, 다시 듣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산에서도 듣고 싶고(두드림),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도 듣고 싶고(호운), 지칠 때 들으면 나를 일으켜 힘이 되어 줄 것 같다.(창작판소리를 위한 제례) 성악부문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최고의 실력자들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성악 / 이승훈 /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 대목’(북 : 고정훈) 성악 분야에서 상당한 기량을 보여주었던 경연자였다. 결선 곡에서는 춘향과 이도령의 남-여 소리를 균형 있게 잘 소화했다. 특히, 경연자 고유의 부드럽고도 풍부한 음역대와 음색은 여성의 고음과 남성의 묵직한 저음까지 매끄럽게 소화했다. 때로는 춘향으로 분(扮)하여 특유의 구슬픈 음색과 흔들림 없는 고음으로 절절함을 담았으며, 때로는 이몽룡으로 분하여 힘차면서도 이별의 애절함을 온전히 느끼게 했다. 지아름 심사위원은 "‘청’이 상당히 높아도 여유롭게 표현했으며, 우조·계면조의 곡을 잘 소화해 소리가 맛있게 들렸다.”고 평했다. 또한 연륜 있는 고수의 다정한 속삭임 같은 절묘한 추임새는 마치 어미 새가 새끼를 보듬는 듯한 따뜻함까지 느끼며 감상할 수 있게 도왔다. 성악 / 김보림 / ‘적벽가 중 새타령’(북 : 김인수) 곡의 특성상 애통함 등의 감정과 기교가 연속적으로 요구되는 쉽지 않은 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온몸으로 한을 담아 끓어오르는 소리를 내는 열정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또한 곡의 분위기에 맞춰 변화하는 조명은 감상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김명곤 심사위원은 "음색과 발림이 상당히 좋았으며, 타고난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매력을 잘 표현한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쟁에서 패한 장수의 회한을 그림을 그리는 듯 감정선을 따라 잘 표현해줬다.”(이선 심사위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성악 / 이성현 / ‘춘향가 중 박석치 대목’(북 : 임현빈) 긴 호흡과 깊은 성량으로 저음에서 고음까지 안정적으로 곡을 이끌어갔다. 기교 또한 능수능란하여 쉽지 않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듣는 이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실력자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객석에서 나오는 "얼쑤!”(추임새) 소리에 경연자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선 심사위원은 "특유의 강점인 중저음의 소리에 매력에 매료되었고, 안정감 있게 곡을 진행하여 그냥 젖어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종일관 차분하고 안정적이고 여유있게 이끌어가며, 긴장감은 1도 안 느껴졌다. 우조의 표현이 너무 훌륭했으며, 청(聽)이 고르게 발달되었고, 템포조절도 탁월했다.”(지아름 심사위원)는 평가도 받았다. 기악부문의 경연은 대금, 가야금, 피리의 고품격 연주를 감상하며, 전통음악의 정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기악 / 유수빈 / ‘서용석류 대금 산조’(장구: 윤호세) 정교한 호흡으로 만들어내는 대금 특유의 고우면서도 슬픔을 머금은 소리는 그녀의 호흡까지 함께 연주되는 듯, 연주자와 악기의 일체감을 주었다. 떨림과 음의 고·저, 강·약 모두 섬세하게 표현되어 대금 연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에서도, 절정에서는 강하고 빠른 비트를 소화해내며, 기승전결을 느끼며 몰입하도록, 입체감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젊은 예인과 연륜 있는 장구 반주자’의 조합으로 물 흐르듯 다정한 추임새도 숨은 백미이다. 선·후배의 정과 연대를 느낄 수 있는, 국악이 만들어낸 고유의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인 것 같다. 이영섭 심사위원은 "저·중·상청 음역대 구분 없이 훌륭하게 소화해냈으며, 극적인 표현을 위한 음의 조절이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기악 / 이다현 /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장구: 이준형) 곡은 느리면서도 장구와 박자를 맞추듯 시작했다. 빨라질 때는 조명도 빠르게 움직이며, 몰입을 도왔다. 한 손은 정교하고도 섬세한 손놀림으로, 다른 한 손은 온몸의 에너지를 담아 농현을 구현하며, 집중력 있는 연주와 화려한 기교를 느낄 수 있었다. 현악기 특유의 섬세한 선율과 깊은 울림의 매력을 보여주며 완성도 높은 곡을 구현해냈다. "아~”, "흐!” 등 무심한 듯, 절묘하게 얹는 장구 연주자의 추임새가 더욱 정겹다. 최진 심사위원은 "김죽파류의 특징을 잘 구현했으며, 특히 산조의 속도 조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연주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악 / 정재은 / ‘상령산 풀이’(피리) 최연소 참가자임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피리라는 작은 악기의 좁은 관에서 그녀의 호흡을 타고, 공명을 통해 소리가 만들어졌고, 그 소리는 곧고 강했다. 그녀의 호흡이 얼마나 힘차고도 정교했는지 추측할 수 있었다.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곡을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기승전결에 따른 강약 조절도 탁월했다. 김성엽 심사위원은 "자신(심사위원)의 전공(피리)임에도 불구하고, 실수가 잘 보이지 않았고, 곡의 특징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표현해냈지만,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부분이 없어서 아쉬웠다.”는 애정 어린 평을 남기기도 했다. 2008년 판소리부문 장원 출신인 소리꾼 민은경씨는 경연 현장에서, MC 그 이상의 역할을 해주었다. 장시간 녹화에 지친 방청객들에게 추임새의 맛과 요령을 알려주어, 방청객들이 경연자들을 격려할 수 있게 도왔고, 자신이 출전했던 지난 경연의 소회를 밝히며 자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함께 객석과 무대를 독려했던 공동MC 김종현 아나운서 역시, 이 자리를 통해 국악이 더 가까워졌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축하공연은 소리꾼 민은경씨가 단가 ‘사철가’를 피아노에 입혀 새롭게 선보인 곡 ‘분명코, 봄’으로 문을 열었고, 국내 최초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TORYS)’의 공연은 객석의 흥을 돋우며, 무대를 달아오르게 했다. 국악과 다양한 분야의 접목을 시도하는 ‘리퀴드 사운드’는 국악과 연계된 실험적인 퍼포먼스로 국악과 풍물의 새로우면서도 역동적인 면모를 강렬하게 보여줬다. ‘경연’이라는 형식으로, ‘전통계승’과 ‘국악대중화’ 두 마리 토끼를 잡다. ‘KBS국악대경연’은 대중문화를 이끄는 주요 방송사의 국악경연 프로그램으로서, 대중매체가 ‘전통계승’과 ‘국악 대중화’라는 과제를 시대의 흐름 안에서 어떻게 반영했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 올해 경연의 전반적인 운영과 결선경연 연출을 맡은 정현경 PD는 올해의 ‘KBS국악대경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KBS국악대경연'이 공영방송으로서 갖는 차별점은, '전통'의 '가치'를 시청자들에게 새롭고 현대적으로 설득하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 변화를 준 'KBS국악대경연 결선 연주회'는 기존 '경연'이라는 경쟁 방식 안에서, 국악이라는 전통을 요즘 시청자들에게 가장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선보이고자 하는 제작진의 다양한 노력과 고민의 결과라고 보셨으면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우선 결선 경연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의 ‘금상 수상자들만이 참여했던 대상선정 연주회’에서 벗어나, 순위를 가르지 않고 본선에서 선발된 경연자들이 결선에서 모든 상을 놓고 새롭게 경쟁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것은 시청자로 하여금, 경연자들의 무대를 가늠하는 흥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경연자들이 개성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무대 세트와 조명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무대는 블랙톤에, 고정세트가 없다. 다만, 위아래로 이동하는 이동식 세트를 활용하여 다양한 무대를 연출한다. 창작부문의 경우, 5개의 대형 모니터가 역동적인 화면을 선보이며 곡의 이해를 돕거나 화려한 쇼의 느낌마저 준다. 성악, 기악의 경우, 단순하면서도 크기가 다른 액자 모양의 대형 조명 프레임으로, 정적인 무대를 보다 입체적으로 시각화하여, 지루하지 않게 시청자들이 공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구조의 무대를 연출했다. 화려한 조명은 곡에 생기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곡이 정점에 달하거나 다른 분위기를 취할 때, 조명의 변화는 음악과 어우러져 곡의 이해를 도왔다. 이러한 세트와 조명은 대중음악 프로그램에서 느낄 법한 감각적인 분위기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이 국악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틀을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출연자들의 의상을 보면, 한복에 제한하지 않고, 작품 곡의 특징과 분위기에 맞추는 의상을 선택했다. 현대적 의상에 한복 디자인의 일부를 가미하거나,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된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창작부문 출연자들의 경우, 이러한 '전통과 현대' 문양이 배합된 문양의 특징이 두드러졌다. 올해 개설된 유튜브 채널은 일반 대중과 잠재적 지원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소통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작년 수상자들과 올해 예선 경연자들의 영상이 일부 업로드 된 상태이며, 이후 올해 경연 과정과 인터뷰 등을 담은 영상들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파격적인 심사위원단 구성 결선경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에 하나는 심사위원단의 구성이었다. 기존의 여느 국악경연대회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이희문, 지아름 등의 젊은 심사위원들을 확인할 수 있다. 연륜이 높지는 않지만,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국악인들이다. 이러한 심사위원단 구성에 대해 정현경 PD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존 심사위원단 구성이 학계, 기관단체장 등으로 중심이 되었다면, 올해는 국악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연령대에 상관없이 충분한 경력과 실력을 가진 분, 실제 음악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국악인들, 그리고 대중들에게 영향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국악인들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하고자 했습니다. 젊은 국악인들의 데뷔무대가 되는 만큼, 젊은 대중에게도 국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때문에, 국악계를 방송계, 문화계로서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는 측면과 심사위원 선정방식은 연결되어있습니다.” 즉, KBS국악대경연은 방송·문화의 확장된 외연으로서 국악계를 바라보고, 국악을 대중이 즐길 수 있는 문화의 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심사위원의 선정기준을 실력을 갖추면서 보다 대중과 가깝게 다가가 있는 국악인으로 구성한 것으로 이해된다. 창작부문, 멘토링 통한 발전과정 두드러져 결선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특권 중의 하나가 멘토링 과정이다. 각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전문가로부터 지도를 받는 기회이므로, 경연자들이 대회참가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면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창작부문의 경우, 이 멘토링의 성과를 두드러지게 보여주었다. 총 3번의 걸친 멘토링을 통해서, 경연자들은 곡의 설득력과 예술성, 그리고 연주 등에 대한 고민을 거쳤고,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의 음악세계와 대중성 사이의 간격을 보다 좁히기 위해 음악적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결선 방송 12월13일, 그 뜨거운 현장을 TV로 결선경연 방송은 12월 13일(화) 0시10분(KBS 1TV), 100분 동안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젊음의 뜨거운 열정 아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생생한 경연 현장은 물론, 경연자들의 일상생활과 인터뷰 등을 담은 VCR(야외촬영 화면)을 통해 자신만의 국악을 일상에 녹여내며, 삶과 문화의 일부로써 국악을 즐기는 젊은 예인들의 소신과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결선 이후, 경연자들은 다양한 무대와 방송출연을 통해 대중과의 만남을 이어갈 것이다. 수상의 훈격은 나뉘어졌을 지라도, 그들의 노력과 열정은 감히 순서를 매길 수 없었다. 젊은 날의 순수한 열정을 어느 누가 점수로 매길 수 있을 것인가? 더구나 그것이 우리 전통을 지키는 과정이라면 더욱 숭고하고 고귀한 가치를 부여받아 마땅하다. 이 날까지 달려온 모든 참가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 예인으로서 그들의 삶에서도, 이 날을 향해 달려온 땀과 경연의 피 말리는 긴장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들이 펼쳐나갈 국악이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갈지, 그리고 내년의 KBS국악대경연은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젊은 국악을 탄생시킬지 기대된다. 많은 대중의 관심과 응원이 국악과 국악인들 더욱 꽃피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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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국악대경연 영예의 대상, 성악부문 이성현씨제32회 KBS국악대경연에서 '춘향가 중 박석치 대목'으로 성악부문에 출전한 이성현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총 상금 3천8백만원이 수여되는 이번 경연은 지난 7월부터 예선, 본선(8월)을 거쳐 어제 22일 결선이 진행되었다. 영예의 수상자 이성현씨는 긴 호흡과 깊은 성량으로 중저음은 물론 고음까지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명곤 심사위원장은 "경연대회에서 하기 어려운 곡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공력이 탄탄하고, 중저음의 매력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이씨는 수상소감에서 "국악을 더욱 열심히 학습, 정진해서 우리나라를 빛내는 훌륭한 소리꾼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크라운 해태 특별상 수상자는 기악부문(피리) ‘상령산 풀이’를 연주한 최연소 수상자 정재은씨가 선정되어 상금 8백만원도 함께 수여되었다. 지난 10월 22일(토) 서울시 여의도 KBS홀에서 공개녹화로 진행된 KBS국악대경연 결선 경연에서는, 본선 경연에서 순위를 가르지 않고 선발된 9팀이(성악, 기악, 단체(창작) 각 부문별 3팀씩) 대상을 놓고 겨루는 새로운 방식을 취했으며, 참가자들은 뛰어난 실력과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경연의 열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특히, ‘전통, 젊음으로 잇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올해 대회는, 역동적인 무대세트와 조명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전통을 잇는 젊은 국악인들의 펼치는 무대의 매력을 한껏 끌어 올렸다. 경연은 2008년도 KBS국악대경연 판소리 부문 장원 출신인 소리꾼 민은경과 김종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민은경, 국내 유일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전통예술 기반 창작단체 ‘리퀴드사운드’의 다채로운 무대도 펼쳐졌다. 수상자들은 KBS국악관현악단과 협연 및 방송프로그램 출연 기회가 주어지며, KBS국악관현악단 신입단원 채용시 일정기간동안 가산점이 부여된다. 그 외의 심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금상: 이성현(성악), 정재은(기악, 피리), 흥청(단체·창작곡) 은상: 이승훈(성악), 이다현(기악, 가야금), 누룽지(단체·창작곡) 동상: 김보림(성악), 유수빈(기악, 대금), E'SPACE(단체·창작곡) 결선 심사위원단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김명곤(심사위원장, 전 문화관광부장관), 이선(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선재규(국립극장 공연기획부장), 이희문(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지아름(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이영섭(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최진(한국교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 김성엽(KBS국악관현악단 피리 악장) KBS 김의철 사장은 대상 시상에 앞서, "전통음악은 오랜 역사 속 우리 삶과 함께한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것을 여러분과 함께 올곧게 계승하기 위해, KBS는 계속해서 활동을 지원하고 응원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결선 녹화방송은 KBS1TV를 통해 12월 13일(화) 24시 10분에 100분 동안 방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서는 경연 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VCR 화면을 통해 평범한 일상속에서 국악을 즐기는 경연자들의 친근한 매력도 확인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젊은 국악인들의 축제를 함께 즐기는 것은 물론, 이들과 인간적, 음악적으로도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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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회 공연 ‘굿(GOOD) 보러 가자’ 9월 16일 제주서 개최제주아트센터는 국악 공연 ‘굿GOOD 보러 가자’를 9월 16일(금요일) 오후 7시 30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스토리가 가미된 전통 예술 공연을 표방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지역 순회공연이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89개 지역에서 공연을 108회 선보이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제주 공연에서는 사회자 겸 공연자인 오정해를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인 이춘희 ▲첼로·가야금 ▲국악아카펠라 토리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한랑무 보유자 조흥동 ▲광대놀음떼이루 ▲경상북도 무형문화재인 구미 무을농악 등 풍성한 구성을 갖췄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제주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티켓 예약은 8월 25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1인당 4매까지 예약을 할 수 있다. 제주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은 제주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전통예술·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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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K-브런치 콘서트 '우·아·한' 공연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022 시리즈 기획 K-브런치 콘서트‘우·아·한(우리의 아침을 여는 한국음악)’네 번째 무대를 오는 29일 11시에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은 대전국악방송과 공동으로 지역의 전통음악 인프라 확충과 국악의 대중화, 생활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국악 중심의 한국창작음악으로 클래식, 재즈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특별한 공연을 만들고 있다. 지난 3월 여성 타악앙상블‘그루브앤드’를 시작으로 4월 국악 어쿠스틱 듀오‘오뉴월’, 5월은 ‘토리스’가 우리가 알고 있는 아카펠라를 뛰어넘는 K-국악 아카펠라를 들려줬다. 6월의 주인공 소리꾼 민은경은 아담하고 작은 체구의 여린소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무대에서 내뿜는 강한 카리스마 때문에 국립창극단의‘작은 거인’으로 불리 운다. 창극‘아비, 방연’의 단종,‘화선 김홍도’속 소년 홍도, 마당놀이‘심청이 온다’심청, 다른춘향의‘춘향’,‘귀토’의 토녀, 뮤지컬‘서편제’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판소리 하기 전 목을 푸는 짧은소리를 ‘단가’라 하는데 ‘단가’ 중 ‘사철가’를 보다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많은 작곡가들과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편곡한‘분명코, 봄’을 시작 으로 소박한 사랑을 노래한 제주민요‘너영나영’이 이어간다. 그 밖에 뮤지컬 수록곡, 드라마 OST, 판소리, 민요 등의 다양한 장르가 피아노, 퍼커션이 국악선율과 함께 멋진무대를 펼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영일 원장은"국악원에서 준비한 우리의 아침을 여는 한국음악으로 더운 날씨를 잠시 잊게 해주는 시원한 단비 같은 공연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으로 진행되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제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공연문의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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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연정국악원, 토리스 중독성 있는 국악아카펠라 공연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022 시리즈 기획 K-브런치 콘서트‘우·아·한(우리의 아침을 여는 한국음악)’의 세 번째 무대를 25일 11시에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은 대전국악방송과 공동으로 지역의 전통음악 인프라 확충과 국악의 대중화, 생활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국악 중심의 한국창작음악으로 클래식, 재즈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특별한 공연을 만들고 있다.지난 3월 여성 타악앙상블 ‘그루브앤드’를 시작으로 4월에는 국악 어쿠스틱 듀오‘오뉴월’이 감미로운 감성 보이스로 봄을 노래했다. ‘토리스’는 지역별 음악적 특징을 말하는 우리말인‘토리’들이 모여서 모두가 즐기는 음악을 만든다는 의미로 판소리, 경기도· 서도민요, 아카펠라 전문가로 구성되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카펠라를 넘어 K-클래식인 전통국악의 아카펠라 버전을 들려준다. 2009년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문화부장관상), 2010 천차만별 콘서트 최우수상, 2012년 러시아 국제민속음악경연대회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하였고 최근에는 JTBC‘풍류대장’에 출연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악을 선보였다.이번 공연에서 전통 소리와 서양 아카펠라가 만나 표현하는 10가지믹스&하모니를 들려준다. 대중들이 즐겨 부르는 경기민요 창부타령과 세계적인 록그룹‘The police’의‘Every Breath you take’가 함께 하는 신선한 사운드로 시작한다.이몽룡과 춘향이의 사랑을 각종 꽃과 과일에 비유하여 아름답게 표현한 춘향가 중‘사랑가’를 아름답게 노래한다.이어서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즐거움을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태평가’와 가요‘봄날은 간다’와 강원도민요 ‘한오백년’을 통해 호소력 깊은 여운을 들려준다. ‘이야홍타령’,‘서우제소리’,‘너영나영’의 순수하고 발랄한 느낌의제주도 민요연곡과 판소리‘심청가의 방아타령’중‘어유와 방아요’를 토리스만의 중독성 있는 국악아카펠라로 표현한다.마지막곡은 JTBC 풍류대장 연주곡으로 흥보가 박에서 나오는 쌀과 금은보화의 풍성함을 노래한‘시리렁실근’과 흥부의 기쁨을 표현한 팝‘Uptown Funk’의 믹스로 마무리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영일 원장은"우리 국악원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의 공연을 통해 봄을 느끼시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K-브런치콘서트 우·아·한'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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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예술회관, 27일 국악아카펠라 ‘토리스’이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27일 오후 7시30분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국악 아카펠라 공연 ‘믹스&하모니’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세종시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해당 주간 포함)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날이다.세종시문화재단은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총 5회의 공연을 모두 5000원에 제공하며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국악, 재즈, 대중음악, 과학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문화가 있는 날’의 첫 공연은 27일 국악아카펠라 ‘토리스’의 공연으로 시작한다.토리스는 국내 최초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한국음악과 월드뮤직의 결합을 시도하며 새로운 음악을 추구한다.토리스는 2021년 러시아 국제민속음악경연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JTBC ‘풍류대장'과 KBS '국악한마당’에 출연하는 등 국악을 널리 알리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이다.이번 공연의 객석은 거리두기를 적용하여 운영하며, 공연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세종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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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2022 제16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참가작품 공모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국악방송이 주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국악창작곡개발-21c한국음악프로젝트'(이하 ‘21c한국음악프로젝트’)가 2022년 제16회 대회의 참가작품을 모집한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그간 현재와 공존하는 국악, 동시대적 해석으로 새롭게 변모하는 국악을 선보여 왔다. ‘고래야’, ‘토리스’, ‘서도밴드’, ‘AUX’, ‘고영열’, ‘경로이탈’ 등 국내외 방송 및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창작 국악팀의 대다수가 ‘21c한국음악프로젝트’를 통해 배출되었고, 신진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출전하는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21년에 이어 올해도 대회의 예술감독을 맡은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의 대표이자 작곡가인 신창렬 감독은 올해 대회가 "창작 음악의 동시대적 가치와 위상을 새롭게 확인하고 소통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2022 제16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공모대상은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자유형식의 미발표 창작곡’이며, 나이, 학력, 경력,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개인 또는 10인 이하의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곡 길이는 노래곡 5분 이내, 연주곡 7분 이내로 제한된다.상금과 상장은 본선에 진출하는 10팀 모두에게 주어진다. 대상 1팀에게 국무총리 상장과 상금 1500만 원, 금상 1팀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장과 상금 800만 원, 은상 2팀에게 국립국악원장, 국악방송 사장 상장과 상금 각 500만 원, 동상 2팀에게 국악방송 사장 상장과 상금 각 300만 원, 장려상 4팀에게는 국악방송 사장 상장과 각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또 수상자는 대회가 종료되어도 방송과 공연 출연 등 후속 지원을 통해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참가작품 접수는 4월 13일부터 5월 2일까지 국악방송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악방송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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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TV, 다채로운 설 특집 편성!전통문화 전문방송 국악방송이 문화예술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설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설 특집 영화, 문화예술 특집 다큐, 고품격 국악 공연 시리즈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설 연휴 국악방송에서는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웰메이드 설 특선 영화를 즐길 수 있다. 1,174만명이라는 흥행 기록을 남긴 웰메이드 한국영화의 대명사 <왕의 남자>와 정조가 그린 찬란한 축제의 기록을 담은 <의궤, 8일간의 축제>가 편성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2021년 11월 제작하여 호평을 받았던 고품격 브랜드공연 <생각하는 손, 흙과 실의 춤>의 공연 실황과 대담을 통해 공연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놀면뭐하니> 매듭 제작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김혜순 명인과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보유자 김정옥 명인이 출연하여 공연 제작진과 함께 명인의 삶과 공연 제작 과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1월 31일 오후 3시에는 <생각하는 손, 흙과 실의 춤>의 공연 실황이, 2월 1일 오후 3시에는 연계 대담 프로그램 <K-Culture, 공예가 공연이 되다>가 방송되어 공연실황과 대담 프로그램을 연속으로 즐길 수 있다. 문화예술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예술 특집 다큐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다. 젊은 세대와 세계인의 시각으로 우리 술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신(新) 주방문>, 국악방송의 시각으로 동양화가 박대성과 덕수궁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는 고품격 문화예술 다큐멘터리 시리즈 <아트 인사이트>, ‘21c한국음악프로젝트’의 15년 여정을 담은 <21세기 한국음악, 오색찬락>이 편성된다. <21세기 한국음악, 오색찬락>은 프로젝트 락, 헤이스트링, 토리스 등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창작 국악아티스트를 발굴한 국악방송 대표 사업 ‘21c한국음악프로젝트’의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고 한국 음악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가늠해보는 특집 제작 다큐멘터리이다. 국악방송이 선보이는 고품격 국악 공연 시리즈로 비대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설 맞이 창극 특집으로 국립창극단과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공연 <청>과 <국악무대 ‘춘향전 : 몽룡을 기다리며’>를 편성한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꾼’들의 무대, 경기국악원 <짬콘서트 조선클럽>의 공연 실황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풍류대장> 우승자 서도밴드를 비롯하여, <팬텀싱어3> 준우승을 거둔 고영열, 무가와 밴드음악의 특별한 조합을 선보이는 추다혜차지스,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동양고주파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전주국악방송 1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설 특집 공개방송 <온고을 상사디야 : 전주, 시간을 품다>가 편성된다. 방수미, 강길원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김일구, 김청만, 윤진철 명인들의 음악 인생을 조명해본다. 국악방송TV는 kt올레tv 251번, LG유플러스 189번, LG헬로비전 273번, SK Btv 케이블 229번, 딜라이브 235번, 서경방송 144번, 아름방송 161번과 국악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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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단판소리 <예나 지금이나>우리의 일상과 시대상을 반영한 창작 판소리 공연이다. ‘모단 판소리-예나 지금이나’는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참신하게 엮어내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이어지는 삶을 소리에 녹여낸다. 공연은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는 ‘단가 사철가’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으로 구성해,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에게 희망과 환희를 선사할 예정이다. 2부는 ‘남도잡가 새타령’, ‘동요연곡’, ‘청춘계급’, ‘민요연곡’으로 이뤄진다. ‘남도잡가 새타령’은 피아노와 소리꾼 듀오가 선보이는 무대로, 여러 새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동요연곡’은 아빠가 부르는 동요의 느낌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을 선보인다. ‘청춘계급’은 1930년대를 주름잡았던 천재 작곡가 김해송의 곡을 스윙 스타일로 편곡해 연주하는 무대다. 이어 ‘민요연곡’은 경기민요 한강수타령과 경복궁타령을 모던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 원곡의 흥겹고 경쾌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3부에서는 ‘롬펜가(놈팽가)’, ‘로켓맨’, ‘노돈가(NO MONEY SONG)’이 관객들과 만난다. 채만식은 일정한 곳에 소속되지 못하고 일할 의지를 상실한 채 방황하는 지식인을 가리켜 ‘룸펜’이라 지칭했다. 백현호는 이러한 룸펜들의 일상과 현시대의 배부른 실업자 백수들의 웃지못할 이야기를 창작소리와 노래로 담아냈다. ‘로켓맨’은 물류의 발달과 코로나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늘어난 로켓맨의 활약과 비중을 다루며, 풍자와 해학이 담긴 새로운 창작 판소리를 노래한다. ‘노돈가’는 예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며 애잔함과 뭉클함을 자아내는 노동자들의 삶의 이야기를 소리로 풀어내는 무대다. ‘모단 판소리-예나 지금이나’는 소리꾼 백현호를 비롯해 작사 사성구, 작곡 박경훈.김승진, 피리·생황 전재우, 타악 최진석, 피아노 최부미·정경은, 베이스 김대현, 드럼 박계수 등이 참여한다. 공연은 오는 28일 저녁 7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홀에서 열린다. 백현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고, 국악아카펠라 '토리스'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2021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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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지난 16일 방송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7회는 살 떨리는 팀 배틀 3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33팀이 3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조선팝 창시자 서도밴드, K-에너지가 넘치는 밴드 소리맵시, 정가 어쿠스틱 밴드 해음, 리듬 천재 보컬이 속한 음유사인, 파워풀한 소리꾼 오단해, 크로스오버 절대강자 억스(AUX), 정가 KPOP 밴드 잔향, 판소리하는 트로트 남자 강태관, 대체불가 풍물밴드 이상, 일렉트릭 국악 밴드 촘촘이 2라운드 톱10에 등극했다. 2라운드 톱10에게는 팀을 선택할 수 있는 막강한 혜택이 주어졌다. 톱10이 선택한 10팀, 그리고 선택을 받지 못한 6팀이 대결을 벌였다. 최고점 1등 팀은 전원 톱10, 2등 팀은 전원 합격, 3등 팀은 전원 탈락하게 된다. 3라운드에 오르기까지 압도적인 실력을 입증한 소리꾼들이기에 도무지 떨어질 참가자가 보이지 않는 반전의 경연이 시작됐다. 첫 번째 조에서는 음유사인&윤대만, 이아진&임재현&권미희, 해음&최예림이 맞붙었다. 권미희는 박칼린이 2라운드에서 와일드카드로 구제했다는 반전이 공개됐다. 소리꾼으로서 제일 눈이 갔다는 박칼린의 극찬에도 탈락 위기에 놓였던 권미희. 반전의 와일드카드로 3라운드에 오른 권미희는 이적이 와일드카드로 구제했던 이아진,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오버를 보여준 가야금 병창 임재현과 한팀을 이뤘다. 이들은 ‘흥부가’ 중 ‘제비노정기’를 디스코로 재해석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음유사인과 윤대만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마치 주술을 걸듯 몽환적인 분위기로 변주해 압도적인 기운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의 압권은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완성한 해음과 최예림이었다.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시선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들은 자우림의 ‘마왕’을 정가와 판소리를 섞어 기승전결이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기립 박수를 보낸 이적은 "10년 정도 하고 있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본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박칼린은 "소리꾼들은 원래 국악의 다른 장르끼리는 섞지 않는다”라면서 "그동안 왜 섞지 못했나 싶다. 뮤지컬 출신인 저로서는 500점을 드리고 싶다”라고 호평을 했다. 해음&최예림이 800점 만점에 782점을 받아 톱10이 됐고, 음유사인&윤대만이 745점을 받아 742점을 받은 임재현&이아진&권미희 조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조에선 서도밴드&이윤아, 소리맵시&최재구, 서일도와 아이들&토리스가 대결을 벌였다. 먼저 소리맵시&최재구는 리쌍의 ‘광대’를 국악인들의 ‘웃픈’ 현실을 담아 국악의 흥과 한과 힙을 보여줬다. 서도밴드&이윤아는 자작곡 ‘희망의 아리랑’을 열창, 박칼린에게 "퍼펙트”라는 극찬을 받았다. 서일도와 아이들&토리스는 보컬만 8명이어서 화음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었다. ‘풍류대장’에서만 볼 수 있는 신명나는 세계 최초 아카펠라 마당극을 만들었다. 솔라는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났다”라고 칭찬하며 울먹였다. 무대에 담긴 진심을 알아준 솔라. 서일도는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서도밴드&이윤아가 800점 만점에 768점을 받으며 톱10이 됐다. 서일도와 아이들&토리스는 756점을 받아 탈락했다. 최재구&소리맵시는 765점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서도밴드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3연속 톱10에 오르며 조선팝 창시자다운 크로스오버 절대강자의 위엄을 과시했다. 세 번째 조는 이상&고영열, 촘촘&온도, 류가양&심풀, bob&윤세연이 맞대결을 벌였다. 4팀 중 2팀이 탈락해야 하는 상황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상상 이상의 풍물밴드 이상과 언제나 혼신의 절창을 보여주는 고영열은 고(故)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했다.노부부의 사랑과 이별이 담긴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한 장면이 흘러나오며 모두가 숙연해졌다. 할아버지를 보낸 할머니의 구슬픈 인사말, 솔라는 노래가 시작도 하기 전에 울기 시작했고 김종진, 이적도 울컥해 했다. 애절함이 극대화된 감동적인 창극이었다. 김종진은 겨우 감정을 부여잡고 "2000년대에 들은 음악 중 애절한 음악이었다”라면서 "아직도 먹먹하다. 참 감동적인 무대였다”라고 칭찬했다. 이적은 "익숙하지만 새로웠다”라면서 "마치 박정현,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촘촘과 온도는 조합 자체가 ‘사기’인 팀이었다. 이들은 김광진의 ‘동경소녀’를 일렉트로닉하고 몽환적으로 재탄생시켜 보컬의 조합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가양과 심풀은 빅뱅의 ‘판타스틱베이비(FANTASTIC BABY)’, bob와 윤세연은 에스파의 ‘넥스트레벨(Next Level)’이라는 파격적인 선곡을 해서 신명나는 무대를 보여줬다. 이상과 고영열이 800점 만점에 761점을 받아 톱10이 됐다. 이상은 서도밴드와 마찬가지로 3번 연속 톱10의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촘촘과 온도가 730점을 받아 2등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류가양&심풀, bob&윤세연은 각각 712점, 723점을 받아 아쉬운 탈락을 했다. 이적은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주시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8회 예고는 톱10의 파격적인 선택이 살짝 공개되며 기대를 높였다. "미쳤나봐. 너무 잘해”라는 이적의 감탄과 789점이라는 역대 최고점 무대가 예고됐다. 또한 심사위원들이 펑펑 눈물을 쏟는 모습이 담기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3라운드가 끝나고 4라운드 라이벌 매치의 시작도 알렸다. 톱10만 대결 상대를 알 수 있고 톱10이 아닐 경우 대결 상대를 경연 직전에 알게 되는 피 말리는 승부가 예상됐다. 7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3.8%, 전국 3.7%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풍류대장’ 8회는 오는 23일(화) 밤 9시에 JTBC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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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풍류대장 국악이 이렇게 재밌었나 ‘신선X충격’국악과 대중음악의 파격적인 만남, 정답과 한계가 없는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무대. 음악 예능! 스타 탄생 예감 ‘폭발적 반응’이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이하 ‘풍류대장’)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이 가진 멋과 맛을 제대로 보여주며 K-흥의 진수를 선보인 ‘풍류대장’은 시작부터 파격이었다. 생계형 국악인의 한 맺힌 소리부터 세계적인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의 압도적 퍼포먼스까지, 상상을 넘어선 무대가 쏟아지며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것. 음악 예능의 명가답게 또 다른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하며 기대를 높였다. 베일을 벗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풍류대장’은 이를 갈고 나온 국악계 신들의 축제였다. 숨은 고수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쏟아내는 소리는 그야말로 ‘흥’과 ‘한’과 ‘힙’이 담겨 있었다. 마음을 움직이는 무대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3.5% 수도권 3.4%를 기록, 분당 최고 5.3%까지 치솟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라운드 경연은 심사위원들에게 4개 이하의 크로스를 받으면 탈락, 5개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에게는 참가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가 1장씩 부여됐다. 쟁쟁한 실력으로 무장한 힙한 소리꾼들은 총 51개팀이었다. 이중 심사위원 7명의 마음을 모두 빼앗은 올크로스를 받은 팀은 ‘누모리’, 박진원, ‘RC9(얼씨구)’, 윤세연, ‘이상’, ‘서도밴드’ 등 6팀이었다. 스티비 원더와도 협연한 김덕수 일렉트릭 사물놀이 음악 감독 출신이 이끄는 누모리. ‘프로듀스101’의 대표곡 ‘픽미(Pick me)’를 국악과 사이키델릭 록, 블루스를 융합해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10년차 뮤지컬 배우이자 생계 때문에 현재는 건설현장에서 일을 배우고 있다는 박진원은 송창식의 ‘가나다라’를 구수하고 흥이 넘친 에너지를 뽐냈다. 고막을 저격하는 폭풍성량의 RC9는 정키의 ‘홀로’와 아리랑을 결합한 압도적 무대로 올크로스를 받았다. 20살 최연소 참가자이자, 경기민요를 전공한 윤세연은 싸이의 ‘나팔바지’로 흥을 폭발시키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모두 빼앗았다. 40여개국 해외 공연을 휩쓴 이상은 윤종신의 ‘막걸리나’를 변주해 색다른 흥겨움을 선사했다. 이상 멤버들과 동문인 송가인은 "언젠간 일을 낼 줄 알았는데, 오늘 일을 냈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국악과 대중음악의 파격적인 만남, 정답과 한계가 없는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존경 어린 심사평도 이어졌다. 이적은 RC9의 무대를 본 후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의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심사위원들이 하는 일은 좋은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국악의 힙스터, 조선팝창시자라고 불리는 서도밴드도 무대에 올라 좌중을 압도했다. 앞선 티저영상에서 박정현과 송가인이 극찬했던 아티스트가 바로 서도밴드. 창작곡 ‘뱃노래’를 접한 성시경은 "무대를 하기 전엔 앳된 청년들이었는데 무대를 보니 슈퍼스타처럼 보인다”라면서 감탄을 연발했다.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하는 순간도 펼쳐졌다. 밤낮없이 음악을 해도 한 달 80만 원의 돈을 벌었다는 생계형 국악인 최예림. 국악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 방송 리포터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그는 에미넴의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라는 파격적인 선곡으로 힘겨웠던 자신의 삶을 담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랩을 국악 발성으로 쏟아내고 병창으로 고음을 지르던 최예림은 감정에 북받쳐 순간 노래를 멈췄다. 동료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의 독려에 다시 소리를 쏟아낸 최예림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6명의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명 국악인의 한 맺힌 소리,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같은 음악인들의 공감이 큰 울림을 선사한 무대였다. 최예림은 "심사위원들이 일어나라고, 다시 하라고 하니깐 갑자기 용기가 생겼다”라면서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쏟아 울컥하게 했다. 신들린 무대는 계속됐다. 자유로운 음악 여행자 ‘프로젝트 WERO(위로)’가 넥스트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서울대 정가 실력자 최여완이 아이유의 ‘이런 엔딩’을 맑고 청아한 느낌으로 불러 합격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는 경기민요 ‘창부타령’과 더 폴리스의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Every Breath You Take)’를 아카펠라 기반으로 신명나게 열창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민요 전수자이자 신내림을 받은 무속인 윤대만이 선우정아의 ‘봄처녀’를 이색적으로 소화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송서(글에 운율을 붙여 가창) 전수자가 있는 ‘bob’는 소녀시대의 태티서가 부른 ‘트윙클(Twinkle)’과 경기민요인 밀양 아리랑을 감각적으로 풀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충격적인 탈락의 순간도 있었다. 31개국 42개 도시 월드투어를 한 고래야는 등장부터 다른 참가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에프엑스의 ‘첫사랑니’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지만 탈락,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국악계 아이돌인 국립창극단 소속 김준수가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이 잠깐 공개됐다. 국악인들의 스타인 김준수의 등장에 다른 참가자들이 "축하 무대 해주시러 온 것 같다. 심사위원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기대감을 드러낼 정도. 국악계를 씹어먹는 김준수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심사위원 김종진, 이적, 박정현, 성시경, 송가인, 2PM 우영, 마마무 솔라의 따뜻하고 명쾌한 심사는 경연의 품격을 높였다. 이들의 음악적인 식견과 심사의 조화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음유시인 김종진의 한마디 한마디는 울림이 있었고 "물리적 결합뿐 아니라 화학적 결합도 중요하다”라는 이적의 심사평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조화로운 크로스오버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심사를 하는 박정현, 객관적이면서도 참가자들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묻어나는 성시경, 국악 전공자로서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송가인의 심사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음악에 이끌려 기립박수를 하며 대중의 마음을 대변하는 2PM 우영, 온몸으로 음악을 느끼는 솔라까지 심사위원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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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국악 아카펠라 '토리스' 초청공연국립남도국악원은 17일 오후 5시 진악당에서 국악 아카펠라 '토리스' 초청공연을 펼친다. 국내 유일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인 토리스는 2009년 창단했으며 국악과 아카펠라의 융합으로 주목받은 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창조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팔도유람과(제주민요, 경기민요, 서도민요, 동부민요, 남도민요 등)의 원형을 바탕으로 토리스 만의 음과 색을 입혀 새로운 색채와 공감을 표현한다. 한국 최초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는 지난 2008년 판소리, 민요, 정가 등 국악성악 전공자들로 창단되어 그동안 전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연을 시도하고 선보였다. 특히 2009년 제3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경상북도 예천의 통명농요 ‘아부레이수나’로 대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토요 상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객석 거리두기 운영을 위해 선착순 190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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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형유산 너나들이 열린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 공연을 개최한다. ‘너나들이’는 서로 ‘너’,‘나’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는 사이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어제와 오늘을 담은 21세기 무형유산을 ‘너’,‘나’하며 친구처럼 즐기는 사이를 뜻한다.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 다양한 구성과 음악적 시도를 하는 예술가들의 무대로, 올해는 8팀이 무대를 장식한다. 첫 무대인 ▲ 4월 28일에는 김준수, 유태평양, 한웅원 밴드가 출연해 KBS 불후의 명곡에서 사랑받았던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국악과 재즈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 5월 26일 공연에는 사물놀이의 대부 김덕수 명인, 앙상블 시나위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나위 음악과 진화하고 있는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 6월 30일 공연에는 북한 지역인 황해도 옛 음악을 원천으로 다양한 음악적 창작을 시도하며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내는 밴드 악단광칠의 무대가 열리며 ▲ 7월 28일에는 자유롭고 새로운 한국적 현대음악, 집시처럼 자유롭게 모든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남자 3인방 그룹 <상자루>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 8월 25일에는 한국 전통악기와 음악을 기반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연주자의 즉흥성을 극대화하는 연주를 보여주는 그룹 블랙스트링 공연이 펼쳐진다. ▲ 9월 29일에는 비브라포니스트이자 작곡가 마더바이브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김현섭이 함께하는 비브라폰과 피아노, 그리고 다양한 국악기와의 만남의 무대가 열린다. ▲ 10월 27일에는 목소리로 우리 국악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국내 유일의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가 무대에 오른다. ▲ 11월 24일에는 전통음악 ‘편경’을 중심으로 우리 음악을 새롭게 해석하여 임용주의 <굉>의 공연이 열린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수칙을 준수하여 객석 제한 운영이 이루어진다. 관람객은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손 소독, 발열 체크, 1m 이상 거리두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특히 공연장 출입부터 공연 후 공연장을 나갈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마스크 미착용 시에는 공연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며, 공연 7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전화(☎063-280-1500, 1501)로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TV(https://tv.naver.com/nihc)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전석 무료이며, 공연과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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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곽동현의 음악세계국악아카펠라 '토리스' 리더를 맡고, 최근 '곽동현과 슈퍼밴드'를 결성한 곽동현 명창을 통해 국악 단체 토리스의 정체성과 국악 전승활동을 살펴본다. 대구에서 태어난 곽동현(1981년생)은 영남민요와 영남아리랑을 지키는 정은하 명인 밑에서 공부를 시작한지 내년이면 30년이 되어간다. 타고난 재능은 신명까지 갖추어서 이미 어린 나이에 무대를 압도했다. 어느새 영남민요와 경기민요를 공부하다가 서도소리를 이수한 젊은 소리꾼 곽동현이 '밀양아리랑 선율의 변천 연구(한예종 석사)에 이어, 작년에 한양대학교 한국음악학을 전공하고 ”영남지방 유희요의 존재 양상과 특징"이란 주제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매년 대구에서 ‘곽동현 대구영남의 소리’ 무대를 열고 있다. 이후 경기잡가 완창발표회를 가졌다. 2009년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창작국악경연대회에서 창작곡 '아부레이수나'로 대상 수상, 소리경연대회 명창부 대상( 문광부장관상)과 러시아국제민속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8년부터는 방송에서 마을을 찾아가는 민요 리포터로 사랑받는 젊은 소리꾼으로, 크고 작은 축제에서 음악감독과 해설을 맡고 있는 곽동현을 객원기자 기미양 선생이 인터뷰했다(편집자 주) 국악 꿈나무에서 국악계의 별로 떠오르다 Q. 안녕하세요, 제가 대구 공연장에서 만난지도 25여 년이 훨 넘네요. 제가 알고 있는 국악 스타 곽동현보다 이제 불혹의 나이에 들어선 국악인으로서, 자신을 직접 소개한다면, 부탁드려요. A. 국악아카펠라 '토리스' 그룹에서 10년째 리더를 맡고있구요. 경서도 소리꾼 곽동현입니다. 몇년전 '곽동현과 슈퍼밴드'도 결성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영남민요연구회 정은하(현 사단법인 영남아리랑보존회 이사장) 명창 밑에서 공부를 하고, 영남대학교 한국음악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전문사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한국음악학을 연구했습니다. 매년 대구에서 ‘대구영남의 소리’를 발표하고 있고, 최근 2019년 2020년 국립국악원에서 경서도잡가발표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매년 창작국악 음반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판소리 흥보가 음반을 내고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서양음악과 트롯트 열풍에 의해 국악을 외면하는 관객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서 편곡 작품을 음반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전통에서 창작, 다시 전통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외유를 했다고 할까요. 지금은 판소리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 중입니다. Q. 매년 발표하는 '아리랑 & 2017 대구'영남의 소리를 찾아서'에서는 어떤 곡이 불렸나요? A.제1집 음반에 수록된 '담바귀타령' '신옹헤야' 2집에 수록된 '쾌지나칭칭나네' 3집에 수록된 '경성아리랑'. 이 밖에 세계적인 지휘자 클로드최가 작곡한 '나의 아리랑'을 연주하고, 마지막으로 예천통명농요 중 '도움소소리' '에이용소리' '캥마쿵쿵노세'를 재현했습니다. Q.영남민요에서 경기민요, 경서도민요,제주민요까지 공부를 했는데, 자신의 음색에 가장 어울리는 곡은 무엇인가요? A. 개인적으로 애창하는 노래는 비장미가 뛰어난 서도소리 '수심가'입니다. 무대에서 맑고 깊은 맛으로 부르고 싶어요. Q.국악아카펠라는 어떤 음악장르인가요? 국내에 다른 국악밴드에도 있나요? A.장르는 아카펠라이구요. ‘국악+아카펠라’라는 배합으로 탄생한 저희 팀이 아마 세계 최초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예종 후배들로 구성된 국악아가펠라 '토리스'는 지역마다 다른 토리들이라는 의미입니다. 토리스는 민요와 판소리, 아카펠라를 전공한 견두리(소프라노)·이신예(알토)·곽동현(테너)·백현호(바리톤)·최홍석(베이스) 남녀 5명으로 구성됐으며, 우리 가락을 아카펠라 창법에 접목해 활발한 활동을 10년간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퓨전음악과 밴드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다양한 동서양 악기편성이 대세가 되어버린 창작국악계에서 우리악기의 멋과 소리꾼의 진정성을 살린 곽동현의 시도는 신선하면서도 의미가 깊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토리스에서 그동안 출시한 음반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제1집은 민요를 국악기로 편곡한 노래들이구요. 제2집은 제가 작사 작곡한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3집은 새로운 아리랑을 주제로 엮었구요. 4집은 박사논문을 통해 재해석하여 현대화한 ‘월워리청청’이 있습니다. 토리스 그룹에서 2019년 8월 판소리 '흥보가' 음반을 내고 서울과 대구에서 발표했는데, 호응이 좋아서 .... 다음 작업으로 판소리 장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퓨전국악과 창작국악에 관심이 많으신데요. 출시된 음반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음반 1집 ‘바람을 그리다’에서 국악을 일상의 음악으로 만들어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집 ‘젊은 노래꾼 곽동현의 광대소리’에서는 민요에 밴드 요소를 결합해 현대적 감성을 살려낸 신선한 작업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여러 음반 중 가장 공을 들인 음반은? A.경기잡가 4곡 서도잡가 4곡, 2019년 곽동현의 경서도잡가 1탄을 선보였습니다. 연속성이 있도록 매년 선보이는 프로젝트이구요. 제3탄이 끝나면 경서도잡가 24곡을 완창하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2탄을 무탈없이 마무리 지었습니다. 여러 음반 중 가장 공을 들인 음반은 ‘새로 그린 아리랑’ 입니다. 서정적이면서 기승전결이 있는 선율을 만들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벅찬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힘이 있는 노래입니다. 경성아리랑 첫 수는 황현의 매천야록(1894)에 수록된 현존하는 최고의 아리랑 기록인데. 1930년 문헌에서 찾은 ‘서울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불린 아리랑 중에서 일제강점기 경성의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정서를 담아내려고 재구성하였습니다. 아리랑 음반들은 아리랑학회에서 문헌적 도움을 받았습니다. 곽동현의 음악 세계 국악아카펠라 '토리스' 그룹 리더 곽동현은 전국 어디를 가도 들을 수 있는 경로당 노래 1호 경기민요 '노랫가락'을 5.8.8.5.8 장단에서 6/8박으로 변용하고 애틋한 감정을 담아 가사를 새롭게 작사하여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내어 놓았다. 그리고 1926년 경기소리의 대가 박춘재가 불렀던 '낭군가'를 오늘날 현대적 감성을 실어 보사노바로 새롭게 편곡하였으며, 그 밖에 선소리 산타령에 속하는 '개구리타령', 담배를 소재로한 '담바귀타령', 보리타작소리인 경상도 대표소리 '옹헤야'를 재해석하여 새롭게 편곡하였다. 10년전 첫번째 음반(아리랑)이 나왔다고 제일 먼저 필자에게 달려왔던 기억이 새롭다. 이후에도 매년 음반이 발매되었다. 필자가 지켜본지가 22년이나 된다. 영남민요발표회 무대에서 눈여겨 본 어린 국악 꿈나무가 성장하여 국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실기에서도 국악계 민요부 3트리오(김용우, 이희문, 곽동현)반열에 서도 무리가 없다. 국악 이론까지 겸비한 그는 그만큼 책임감이 무겁다고 한다. Q. '곽동현 경서도잡가발표회' 준비하고 발표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국립국악원 공연장에 가서 박수를 치고 온 거 기억하시나요. 그때 비가 많이 왔죠. 비를 흠뻑 맞고 들어가서 들어보는 음악은 묘하게 집중력을 가지고 감상했습니다. 국악에 입문한지 1년만 있으면 30년이 되는데, 그동안 영남민요. 경기민요. 서도민요까지 한국음악의 여러 갈래를 공부했는데 기억에 남는 스승은? 국악계의 힘든 고개를 넘어갈 때 도움을 주신 분은 누구십니까? 현재의 자신이 되기까지 영향을 주신 분은? A.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자주 찾아 뵙는 소리 스승은 영남민요와 아리랑을 널리 전수하는 정은하(1956년생)선생님입니다. 처음에 학원 수강을 하러가니 너는 남자이니 민요보다는 악기를 배우면 어떠냐고 권하셨으나 저는 민요를 배우겠다고 며칠동안 고집을 피웠습니다.2003년부터 사단법인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이전에는 영남민요보존회를 이끄시다가 영천아리랑전국경연대회와 대구아리랑전국아리랑경연대회를 주최주관하고 계십니다. 정신적 저의 멘토이자, 소리 인생의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항상 뒤에서 앞에서 응원해 주시고. 언제부터인지 칭찬을 아끼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도소리를 가르쳐 주신 분은 김광숙 선생님이십니다. Q. 대구 예술인으로만 구성된 '곽동현과 슈퍼밴드’에 대해 소개 해주세요. A. ‘곽동현과 슈퍼밴드’ 는 민요와 밴드의 결합을 시도한 밴드로서, 국악기와 서양악기와의 배합으로 편성하여 모던 감성과 한국민요의 재해석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레파토리로 젊은층 국악 애호가와 만나고 소통하고 세상을 노래하고 있는 국악을 중심으로 만든 밴드이고, 악기는 국악타악, 가야금, 드럼, 신디, 베이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요 레파토리는 영남의 민요, 아리랑과 서도소리입니다. Q.코로나 이전에 최근 가장 큰 무대에서 부른 곡명은? 기억에 남는 무대는? A. 저의 이름을 걸고 나간 무대입니다. 재작년과 작년에 이은 ‘곽동현 경서도잡가발표회’ 제1탄(2019년) ,제2탄(2020년)을 끝낸 것이 저 스스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내용을 정확히 이해를 해야 암기가 되기 때문에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우선 영화(적벽가)부터 보고 책을 찾아서 읽고, 내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보는 상상력을 동원시켜서 전체 기승전결을 스톨리텔링으로 각인시켜가며 연습을 하니 저절로 외워지게 되더군요. 조조를 통해 인생을 새로 배우기도 했습니다. Q.코로나19 이후 어떻게 국악활동을 하고 있나요? A. 관객을 대면하는 공연에서 비대면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고 신명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비대면 공연을 통해 관객을 바라보고 선 무대보다도, 저 자신을 바라보고 부른 무대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많은 후배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공연활동으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데. 저에게는 경제적 어려움보다도....리더로서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이 가장 힘듭니다. 후배들 보기가 미안하지요. 토리스 밴드의 리더로써 많은 생각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교차되는 나날인 것 같아요. 그래도 외부활동의 저하로 시간이 많아셔저 팀원들 모두 소리공부에 열공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국악방송부터, 국악한마당. 국악 관련 방송에 집중하고 있게 되더군요. 무대에서 열창하는 국악인들의 열정과 내공에 많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저의 창작활동의 근원이 됩니다. 올해 초부터 유뷰 채널 '곽동현'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악 애호가들이 함께 해서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Q.앞으로 국악 장르 방송사에서 국악프로를 맡긴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하고 싶나요? A.민요나 아리랑을 주제로 각 지역 아리랑을 소개하고 따라 부르고 해설을 하는 프로그램을 맡아보고 싶어요. 각 지역별 토리와 사투리는 알고 감상을 하면 더 재미있어요. 지역마다 특성있는 노래도 소개하고, 라듸오도 괜찮고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어요. 제게는 민요가 제일 재미있는 거지만...지역의 소리와 이론을 공부한 실연자와 연구자로서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민요의 맛을 전해주고 싶어요. Q.전통민요에서 퓨전국악을 향유하다가 몇 년전 ‘대구영남의 소리’같은 향토민요로 돌아가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대구사람이 지역에 있는 소리를 너무 외면하고 있다는 생각이 5년 전부터 들었던거 같아요. 그때부터 경상도 지역의 민요와 옛 토속소리를 찾아가 채록하고, 무대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방송에서 마을을 찾아가는 리포터로 활동하게 되면서 더욱 굳어졌습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지역 민요컨텐츠를 많이 살려야 되겠다구요. 실기와 이론을 갖춘 민요 연구자 곽동현 박사 Q. 경기민요.서도민요.남도잡가.제주민요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었는데, 왜 영남민요는 지정이 안되는 건지 문제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러니컬하게 근대 조선의 민요학자들은 거의 영남 출신들입니다. 김사엽선생부터.... 연구자 입장에서 이에 대해 논의를 하고 싶습니다. A. 첫째는 아마도 근대가 시작되는 일제강점기 영남에서 국악 스타가 나오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야 제자들이 줄지어 들어와서 계보가 만들어지고 전문예인집단이 형성되어야하는데.......예를 들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를 들 수 있습니다. 한말 판소리가 널리 향유되고 1930년대 근대매체 음반과 방송을 통해. 경성방송국에서 전국으로 퍼져나가자 전국에서 제자가 되겠다고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스타가 먼저 나와야 특수전문 예인집단이 형성되고 나서야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영남민요는 전공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화유산으로 지정을 받지 못한 영남민요는 예능보유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구 지역을 예를 들면 아마도 전국에서 민요학원이 제일 많았다고 합니다. 모두 경기민요를 가르치는 학원이죠. 학원을 내려면 경기민요나 서도민요 전수나 이수를 받아야 검증이 되거든요. 저 역시 영남민요를 배우다가 한예종에 입학해서 경기민요, 서도민요를 배우다가 서도민요로 이수를 받았습니다. Q. 그러면 각 지역 경기민요.서도민요.남도잡가.제주민요 선율의 특성은 학술적으로 언제부터 어떻게 갈라지나요? 각 지역 토리를 살피면 우리나라 민요의 토리 중 각 지방의 특징을 강하게 드러내는 토리들은 우리 역사상 존재하였던 국가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습니다. 고구려의 수도였던 평양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것이 수심가토리이며, 한강이남 옛 백제땅에 존재하는 음악어법이 육자배기토리입니다. 반면에 고려시대,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던 개성을 중심으로 황해도와 경기도 북서부지역에 존재하던 음악어법이 반경토리이며, 조선시대 수도였던 서울지방의 대표적인 토리가 진경토리입니다. 그리고 그 분포범위가 비교적 넓은 메나리토리는 옛 신라시대 전성기의 강역 안에 널리 퍼져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각 지역의 토리가 서도소리.경기소리.육자배기토리.서우제토리가 국가무형문화재로 등극되었죠. Q. 영남민요 선율의 특성은 학술적으로 어느 토리에 속하나요? 영남민요의 음악적 특성을 살피면, 메나리토리가 가장 많은데,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신라와 관련됩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영남의 민요에 대한 연구 실적은 부족합니다. 특히 가장 많이 부른 유희요에 대해 음악적 관점에서 고찰한 논문도 전무한 실정이며, 영남민요의 리듬, 토리, 가창방식 등 음악적 특성 등에 관해 상세히 연구되어지지 않았습니다. 영남지역 경창대회 심사를 나가보면 경연자들 99퍼센트가 경기민요 일색입니다. 영남민요를 부르는 경연자들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민요학원에서도 경기민요 위주로 수업을 합니다. 다행히 현재 영남민요는 지역 예능보유자와 영남민요보존회(정은하), 영남민요연구회(배경숙), 경상도민요보존회(최윤영). 동부민요보존회(박수관), 경기민요 이수자들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매년 대구아리랑축제 축제 무대와 대구아리랑전국경연대회에서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영천과 경산에서도.... Q.영남지역에서만 불려지는 특별한 민요를 고른다면? A. 놋다리밟기노래. 옹헤야, 월월이청청. 쾌치나칭칭. ‘아부레이수나’ 줄다리기노래입니다. ‘칭칭이소리’는 경상도의 대표적인 노래로, 유희요 뿐만 아니라 농요나 어업노동요(어로요)로도 많이 부르는데. 특히 고기잡이 배가 만선으로 돌아올 때 부르는 만선 풍장소리와 논매기를 끝내고 돌아오며 부르는 논매고 오는 소리는 일노래이면서 유희요의 기능을 겸하고 있습니다.가사는 ‘칭칭이소리’ 치나 칭칭 나래/친 친친 나래((후렴) 칭칭 소리는 크고 크네 / 얼시구 절시구 잘 놀아보자 간다 간다 나는 간다 / 떨떨 거리고 나는 간다 언문에 어루하야(관문에 달빛이 어두운데) 수원이 적막한데(근심에 차서 적막한데) 초패왕은 초를 장차 / 집우 중에도 잃다 말가 삼산은 발라 청천이요(삼산반락청천외(三山半落晴天外) 이수중년에 백노주로구나(이수중분백로주(二水中分白鷺州) 신작로 널러서 질 걷기 좋고 / 전기불 밝아서 도망개기 좋네 올베는 피어 고개가 지고 / 열무 배추는 찌들아진다 저 해는 져서 산 넘얼 가고 / 우리 부모 고향 생각 발괭이 나네 (그리워 미칠 듯하네) 간다 간다 나는 간다 / 떨떨 거리고 나는 간다 삼산은 발라 청천이요 / 이수야 중년에 백노주로구나 "우리 배가 만선일세”와 같이 만선풍장소리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주인네 마누라 흥분이 나서 술병을 이고 춤을 추네”, "에야 디야차 도장원 났다” 등은 조기잡이배에서 부르는 만선풍장소리(배치기소리)에도 흔히 나오는 관용구입니다. "노자노자.....” 이후의 노랫말은 다양한 지역 및 갈래에서 공유되는 내용이다. 운율은 대체로 4.4조입니다. 누구나 다 따라 부를 수 있는만큼 신명이 오르는 노래입니다. 가사는 서사민요 성격이 강해서 기승전결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잃어버리지 않는,,, 각인이 되는 노래입니다. 재미있는 만큼 영남 지역마다 가사가 다양합니다. 돌아가며 부르다 보면 언제 끝날지도 모릅니다. '치나 칭칭나래~'라는 후렴이 중독성이 있어서....영남에서만 불립니다. Q.영남민요에서 가장 먼저 음반작업을 한 민요는 무엇인가요? 첫수만 불러주세요. 가사와 특성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통영농요보존회가 전승하고 있는 ‘어부레이수나’와 영남아리랑보존회가 전승하는 ‘경상도아리랑’입니다. 운율은 4.4.조이고, 불러보겠습니다. 어부레이수나 어부레이수나(후렴) 저 건네 저 묵밭에 / 소도 들고 말도 든다 아해중아 말 몰어라 / 어른중아 시(소) 몰어라 남갑사 붕어댕기 / 펄렁펄렁 펄럭인다 장부간장 다 녹이네 / 일천간장 다 녹는다 어부레이수나 어부레이수나(후렴) 이 빠진 데 박씨 박고 / 코 빠진 데 동곳 박고 눈 빠진 데 불콩 박고 / 귀 빠진 데 신짝 박고 머리 신데 먹칠하고 / 녹음방초 성화시야 해난 어이 수이가노 / 오동추야 긴긴달에 해는 어이 더디던고 / 건너 비탈 좁은길로 아해 하나 올라가면 / 어예 갈꼬 어예 갈꼬 한양 오백리 어예 갈꼬 / 앞산아 당겨라 뒷산아 밀어라 / 임아 임아 정든 임아 이 내 줄을 잡지 말게 / 줄 떨어지면 정 떨어진다 어부레이수나의 어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있는데, 첫째는 남녀가 함께 어울린다는 뜻이라고 현지인은 말하고. 둘째는 ‘어부레이수나’ 또는 ‘아부레이수나’는 그네가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합니다. Q. 잘 들었습니다. 저도 예천에 가서 통영농요보존회 이상휴(예능보유자)선생집에 가서 보존회 사람들이 모여서 어부레이수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반했지요. 독일의 산타첼로 그룹도 '옹혜야'와 함께 이 곡을 불렀습니다. 다른 버젼의 노래이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영남민요는 노래 종류도 많은데, 반려견 1200만 시대에 혹 '개'에 대한 민요가 있나요? A. 경북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서 불리는 "개야 개야"라는 노래가 있는데 노랫말은 개야 개야 껌둥개야 / 내가 너를 밥줄 적에 배가 고파 너를 주나 / 배가 부리라 너를 주나 오밤중에 오신 손님 / 짓지 마라꼬 밥을 준다 이 곡은 밤에 몰래 찾아오는 임을 보고 짖지 말라고 개에게 밥을 주는 노랫말인데, 님을 기다리는 여인의 애절한 심정이 녹아있습니다. Q, 재미있네요. 해학성이 두드러집니다. 박사학위 논문에서 분석한 영남민요 유희요의 노랫말의 특징은 다른 지역과 어떻게 다른가요? A.제가 연구한 결과는...영남 유희요 사설의 주제는 놀이, 사랑, 자연, 계절, 세월 등이 있으며, 유희요의 속성상 ‘놀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운율은 모든 갈래에서 4.4(3.4)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그 외 4.3(5.3), 3.3, 3.5, 4.3, 4.4, 5.5 등이 있습니다. 각운은 언어유희요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었는데, 그것은 언어유희요가 노랫말의 재미를 향유하는 갈래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희요의 특성은 특히 짧고 단순한 구조의 곡일수록 각운의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음악적 요소는 단순화되고 노랫말의 전달력에서 잘 구현된 경우이고. 간혹 노랫말에 다른 유희요나 일노래의 노랫말이 섞인다든지, 통속민요나 대중가요의 노랫말이 섞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가창자 개인의 음악적 경험들이 집약된 결과로 보입니다. 영남의 유희요는 지역마다 다른 언어적 방언 특성, 다양한 문화를 담고 있는데, 특히 영남의 놀이문화가 녹아있습니다. 가부장적 문화에 대한 저항이 담겨 있습니다. Q,국악계에서 실기와 이론을 전공한 국악인은 드문 편입니다. 특히 민요 전공자 중 남성 가창자는 희박합니다. 그래서 스승님들과 학계에서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음악활동 계획은? A.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들게 되면서. 음반작업에 주력하여 판소리 눈대목 중심으로 집중하여 녹음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통음악에서부터 창작음악에까지 다양한 버젼의 민요를 선보일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산타첼로가 편곡한 옹헤야, 아부레수나이는 반주하는 악기에 따라서 부르는 가창자에 따라서 다른 맛을 냅니다. 편곡의 묘미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앞으로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욕심을 내서 경기잡가 완창 음반을 내는 것입니다. 경기잡가 12곡 완창. 서도잡가 12곡 완창....매일 잘때마다 사설집을 숙독하고 배게밑에 비고 잡니다. Q. ‘국악아카펠라 토리스’와 ‘곽동현과 슈퍼밴드’ 리더로서 앞으로 국악발전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구체적으로 답해주세요. A. 대구에서 활동하는 드럼 김민건, 베이스 한태웅, 건반 이지민, 타악 신재승. 아티스트로 구성된 '곽동현과 슈퍼밴드'는 역시나 대구 영남의 소리중 평소 작업을 해보고 싶었던 토속민요를 중심으로 현대화 하는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판소리 흥보가, '박타는 대목 시리렁실근'은 제가 편곡한 첫 작품입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작사작곡하고 있는 ‘으랏차차 아리랑’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계획은 많지만 실천하기가 어렵더라구요. 토리스는 꾸준하게 앨범작업과 공연활동을 하고 있구요. 요즘은 유튜브 영상컨텐츠 개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민요나 판소리를 아카펠라로 편곡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할 생각입니다. Q. 최근에 자극을 준 국악음악이나 소개하고 싶은 곡은? A. 작년에 알려진 이날치의 '범내려온다'는 중격이었습니다. 전세계인에게 우리 판소리를 강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국악의 무궁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국악이란 장르를 새롭게 인식시켜주었어요. 신선하고 중독성있는 판소리 버젼으로 코로나를 이기고 있습니다. Q, 저도 자꾸만 보게 되더군요. 우리 민요의 신명성을 높이 평가하고. 옹헤야 같은 민요를 편곡으로 재편성하여 유럽인들에게 널리 불렀던 독일 산타첼로 그룹이 한국에 왔다면 들려주고 싶은 소리는? A. 산타첼로에게 긴아리랑과 구아리랑. 창부타령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우리 한민족이 향유하는,,, 민요에 담긴 정서를... 맛깔나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곽동현이 국악인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통해, 국악이 진화해 가는 모습을 멀리서 년년이 지켜볼 수 있었다. 특히 구비전승되는 문화는 사승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승이 끌어주고 도반이 밀어주고 당겨주어야만 높는 언덕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술가들이 예술의 '예'는 '인간 예'라고 한다. 예술집단 공동체에서 인정을 받아야 머리에 별이라는 훈장을 달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스승이나 제자나 마찬가지이다. 제자들이 떠 받을어주어야 사후에도 기념사업회가 생기고 제자들의 계보가 단단해지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매년 없어지는 무형문화유산 도 단위에서 한 두개가 아니다. 전승하는 제자들이 없어서 있는 것도 못 지키게 되는 것이다. 무형문화유산를 전승하는 국악인의 길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고, 그만큼 희생과 고난을 겪어야 하는 험난한 각고의 노력없이는 다이아몬드가 될 수 없는 것처럼, 30여 년을 올곧게 예인의 길만 고집한, 이제 떠오르려는 비상의 날개를 단 곽동현 국악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명창의 반열에 오르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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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아카펠라 토리스] 제주민요 연곡[국악아카펠라토리스] 제주민요 연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