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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세계청소년명상페스티벌, “세상과 소통하라”세계 청소년의 날에 앞서 2022세계청소년명상페스티벌(부제: MeMe (Meditation for Mindful Teens) Festival)을 개최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주지 퇴우 정념)와 사단법인 문수청소년회(이사장 혜공스님)가 8월 12일 세계 청소년의 날에 앞서 8월 2일(화)부터 4일(목)까지 2022세계청소년명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월정사와 자연명상마을, 박물관 등 오대산 월정사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국의 청소년들과 외국인 학생들 300여 명(행사 기간 총 방문객 1만5000여 명 예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회의 일상이 회복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대외 활동을 중단했던 청소년들에게 심리적 위로와 안정, 그리고 자아실현의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자 행사를 준비 중이다. 2022세계청소년명상페스티벌은 지난해 개최됐던 ‘강원도세계청소년명상주간’을 기반으로 올해는 국제 행사로 준비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으로 전통적인 좌선명상을 포함해 차(茶)명상, 음식명상, 걷기명상, 요가명상 등 다양한 명상 체험을 통해 일상이 명상으로 집중되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강연 프로그램으로는 진종오 올림픽사격금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스타를 초대해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에서의 집중과 몰입의 경험을 들어보고,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를 초대해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명상, 자존감과 리더십 향상 등에 대해 강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또한 각종 명상 체험부스 운영, 물놀이 한마당,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초대되는 축하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전국의 중·고생에 해당하는 14~19세의 청소년은 누구나 참가를 신청할 수 있고, 웹사이트로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KBS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온’으로 제작·방송(9월 중)될 예정이다. 행사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문수청소년회 상임이사 월엄스님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시기에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방안으로 명상을 통해 자기를 돌아보고,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명상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것 자체가 명상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다”며 "많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명상의 경험을 전해줄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더욱 몰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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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문학관, 세계 최초 노동예술제 개최노동문학관(관장 정세훈)이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세계 최초의 노동예술제를 오는 30일 개최한다.노동문학관이 지난 2020년 8월 15일 세계 최초로 건립된 데 이어 새롭게 도전하는 이번 노동예술제는 ‘나 너, 플랫폼 노동’이라는 주제로 2박 3일 동안 진행된다. 우리 사회의 문제이자 세계적인 문제로 새롭게 등장한 라이더 노동을 비롯한 생계형 노동을 예술로 조명한다. 인권적인 성찰과 명상을 품도록 대입해 예술제의 주된 분위기를 유도할 계획이다.특히나 이번 노동예술제는 정세훈 관장의 사비로 개최돼 눈길을 끈다. 주제에 맞는 특별 무대를 설치해 무대와 노동문학관 전시장, 건물 주변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달 30일과 5월 1일에 진행되는 개막식과 기념식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8시까지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폐막식은 2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아울러 예술제 기간 동안 노동문학관 건물 밖 야외 공간에 현장 방송국을 설치한다. 예술제에 참여한 예술인과 관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즉석 평가 또는 수다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행사 현장은 유튜브 ‘노동문학관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추후에도 채널을 통해 편집본을 볼 수 있다.정세훈 관장은 "앞으로 매년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노동예술제 개최는 물론 지자체와 협의해서 노동문학관 주변 인근에 노동문학 관련 시비·문학비 동산과 조각공원 등을 조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는 세계적 예술명소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어 "해외 노동문학가, 노동예술가들과 교류하면서 노동예술 관련 세미나, 기획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노동문학관을 노동과 노동문학, 노동예술의 성지가 되도록 하고, 세계 노동문학예술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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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실감하다’ 광화원과 광화인 시민들과 만난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도심 속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정원 '광화원'과 인공지능 안내소 '광화인'을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광화문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5세대 이동통신(5G)·증강현실(AR)·홀로그램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실감콘텐츠 8종으로 구현한 '광화시대(Age of Light·光化時代·Gwanghwa Sidae)'의 일부다. 14일 오후 2시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2관에서 개관한다.문화관광콘텐츠와 실감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지역을 실감콘텐츠 체험공간 중심지로 만들어 우수한 우리 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고 실감콘텐츠 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화시대’를 기획했다. '광화원'은 도심 속 휴식과 회복의 정원이다. '생명의 빛', '소통의 빛', '영원의 빛'이라는 3가지 주제로 실감형 매체예술 총 8종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치유와 명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5세대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경주와 서울 한강의 실시간 기상상황에 따라 변하는 영상과 자연의 소리를 활용한 매체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매체예술 그룹 '유니버설 에브리싱'과 독일 매체 작가 '티모 헬거트'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실존 인물의 영상과 음성을 합성해 촬영한 후, 심층학습을 통해 인공지능 인간으로 재탄생시켰다. 3차원(3D) 360도 입체영상 기법으로 촬영한 시각적 모델 영상은 마치 실제 인물과 한 공간에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체험자는 원통 형태의 체험관에서 인공지능 모델과 광화문 인근의 문화유산,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소통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인간의 한국어 모델로는 그룹 '샤이니' 민호가, 영어 모델로는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했던 마리아가 참여했다. 광화원’과 ‘광화인’은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 지참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으며, ‘광화원’은 동시 관람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광화인’은 15분 단위로 4명씩 관람할 수 있다.광화원은 동시 관람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광화인은 15분 단위로 4명씩 관람할 수 있다. 사전 관람예약은 12일 오전 10시부터 '광화시대' 누리집을 통해 받는다.다음달 4일에는 '광화수', '광화경', '광화담', '광화전차' 등 콘텐츠 4종을 공개하고, 25일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매체캔버스로 구축한 '광화벽화'를 마지막 콘텐츠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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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과 K-교육 웨비나 성료해외에서 ‘BTS university’로 알려진 글로벌사이버대학교(총장 이승헌)가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 요청으로 개최한 ‘K-원격 교육 웨비나’에 인도네시아 대학생 337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7일 밝혔다. 지구촌에 감성 충격을 주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 영화 ‘기생충’에 이어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옥’이 전 세계 넷플릭스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 바람이 고등 교육 기관인 대학에서 ‘교육 한류’로 확산하고 있다. 케이팝을 세계 정점에 우뚝 세운 BTS의 모교이자 가장 많은 K-팝 아티스트가 다니는 한류 선도 대학으로 유명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 교육 경계가 사라진 시점에 해외 대학과의 학점 교류 체결 등 K-교육 선도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학이다. 이번 K-원격 교육 웨비나를 요청한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사이버 대학 제도를 가진 나라다. 2년 전,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20년 역사의 우수한 한국의 사이버 대학 인프라 및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공받기 위해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국제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가장 큰 규모의 교육 포럼으로 개최된 ‘2021 미래사회 교육 콘퍼런스’에 해외 대학으로 연사로 참가한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 하리얀또 프라보오 총장은 ‘인도네시아 원격 교육 현황과 K-교육 협력 모델’ 주제 발표에서 "2년 전 원격 교육의 강국인 한국을 직접 찾아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국제 협력을 맺고, 학생들이 뇌 교육 명상 수업을 듣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K-교육과의 훌륭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K-원격 교육 웨비나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K-명상 원격 수업의 효과를 전해 들은 비누스대학 학생회 요청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원격 수업이 급증한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에서도 우수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갖춘 한국 사이버 대학의 온라인 학습 방식과 K-콘텐츠 체험 요청이 일반 대학생들 사이에서 많았다. 실제 인도 비누스대학생들이 수강하는 과목은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2019년 교육부 사이버 대학 콘텐츠 지원 사업으로 개발한 ‘뇌 교육 명상: 스트레스 관리 및 자기 역량 강화’ 원격 과목이다. 단순한 건강법 차원의 명상 과목이 아닌, 한국 고유의 선도 명상을 뇌 과학과 접목해 명상에 대한 과학적, 의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이론 및 체험형 교육 과정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국 생활과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서 공부하기(Healthy and happy living in Korea and study at Global Cyber University)’라는 주제로 열린 K-원격 교육 웨비나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원격 학습 시스템 소개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뇌 교육 명상’ 담당 교수인 양현정 교수의 뇌 과학적 이론 설명과 명상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체험 실습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K-POP 댄스배우기’ 세션으로 안무가인 박준희 방송연예학과 교수의 리드로 걸그룹 ‘여자친구’의 노래에 맞춘 안무를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참가 대학생들은 ‘외국인으로서 한국 대학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법’, ‘자신의 우울함을 잘 극복하는 법’, ‘K-POP 댄스 잘 배우는 법’ 등 다양한 질의 시간도 이어졌다. 국내 대학 최초로 ‘K-미네르바 대학’ 비전을 선포하며 한국형 미래 교육 혁신 모델을 제시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인공지능 시대 자연지능 계발에 관한 생애 주기별 뇌 활용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해 올해 휴먼 테크놀러지 선도 대학의 비전을 제시했다. K-원격교육 선도 대학으로 주목받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뇌기반감정코칭학과 △명상치료학과 △스포츠건강학과 △뇌교육학과 △뇌인지훈련학과 △AI융합학과 △방송연예학과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 △실용영어학과 △융합경영학과 △1인창업경영학과 △동양학과까지 총 14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12월 1일부터 2022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2010년 개교한 4년제 고등교육법 인가 사이버대학교로, 케이팝(K-POP)을 세계 정점에 우뚝 세운 방탄소년단(BTS)의 모교이자 가장 많은 K-팝 아티스트가 다니는 한류 선도 대학 겸 뇌 교육 특성화 대학이다. 세계 유일 뇌 교육 학문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애 주기별 뇌 활용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 교육 경계가 사라진 시점에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 인도 힌두스탄공과대학 등과 학점 교류를 잇따라 성사하며 K-교육 선도 대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뇌기반감정코칭학과 △명상치료학과 △스포츠건강학과 △뇌교육학과 △뇌인지훈련학과 △AI융합학과 △방송연예학과 △미디어콘텐츠창작학과 △실용영어학과 △융합경영학과 △1인창업경영학과 △동양학과까지 14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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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문학관, ‘조병화, 그 사람 그의 시 Ⅳ’ 경기도 문화의 날 행사 유튜브에 공개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은 10월 28일 안성 조병화문학관에서 ‘조병화, 그 사람 그의 시 Ⅳ‘ 경기도 문화의 날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 가운데 강연 동영상을 유튜브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중학교 시절 스승 조병화에게 직접 수업을 들은 조창환 시인은 ‘낭만과 지성의 시인 조병화’를 주제로 강연하는 자리에서 "조병화 시인은 지성과 로맨티시스트로 살았고, 멋과 낭만을 누리고 즐겼으며, 여행을 즐기고 예술을 사랑한 시인이었다”고 추억했다. 이어 "안성 편운재 현관에 걸린 ‘편운재’와 ‘백운 무언’ 액자는 자신의 장인인 검여 유희강 서예가의 글씨”라며 "조병화 선생은 ‘서예 작품은 자네 장인이 술 한잔 거나하게 마시고 쓴 글씨야. 글씨도 한잔 마신 것처럼 자유롭고 편해 보이지 않아’라는 농담을 하며 즐거워했다"고 먼 기억을 회상했다. 강정구 평론가는 ‘조병화 그 사람의 시-시집 개구리의 명상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조병화가 53권의 시집을 출간한 한국의 대표적인 순수 시인임에도 순수 문학계의 지형도 속에서 그에 대한 평가가 미진해 조형화 시인을 알리기 위해 이 강연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병화의 문학에 나타난 순수성은 순수 문학계의 지형도 속에서 일체의 현실적인 연관을 일탈하는 순수 관념의 의도를 좀 더 극명하고 분명하게 드러낸 데에서 찾아진다”며 "조병화의 문학은 중심적인 순수 문학 계열과 순수 관념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면서도 좀 더 극단적 근원적 보편적 추상적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지닌다. 앞으로 조병화의 문학 전체를 대상으로 논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조병화 문학관은 문화관광부가 안성시 난실리 마을을 문화마을로 지정하면서 국고 지원을 받아 1993년에 지은 건물이다. 조병화 시인 관련 기획 전시물, 저작 도서 및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대지 315평에 연건평 85평 규모의 2층 건물이며 8평 규모의 부속 건물(관리동)이 있고 1층에 전시실 2실, 2층에 소전시실 2실과 20평 규모의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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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묘한 미소 감동"…'반가사유상' 2점 '사유의 방'(종합)신비롭고 오묘한 미소, 인간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듯한 국보 반가사유상이 현대인들을 위로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12일 상설전시관 2층에 전시실 '사유의 방'을 개관하고, 대표 소장품인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함께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전시의 핵심은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함께 전시해 감동을 극대화 했다는 점이다. 두 반가사유상을 독립 공간에서 함께 전시하는 일은 지금까지 1986년, 2004년, 2015년 등 총 3회에 불과했다.이번 '사유의 방' 개관으로 앞으로 언제든지 박물관을 찾아와 마음껏 두 반가사유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그 오묘한 미소 앞에서 140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감동과 여운을 얻을 수 있다.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반가사유상은 생로병사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민을 상징하고 있으며, 깨달음의 경지를 향해 나아간다는 역동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며 "코로나19를 딛고 나아가려는 이때 국민들이 사유의 방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박물관에 따르면 전시실을 조성하면서 두 국보의 예술성과 조형미를 온전히 표출하고 관람객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조명에 심혈을 기울였다. 크기와 모양에 맞춰 정밀하게 대상을 비추는 빛 아래서 반가사유상의 아름다운 미소는 한층 더 돋보인다.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 나란히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보 제78호와 제83호 두 점의 금동반가사유상을 위한 전시 공간을 상설전시관 2층에 마련했다. 전시공간은 기존 60㎡에서 약 8배 확대된 439㎡ 규모다. 명칭도 '사유의 방'으로 바꿨다. '사유'는 새로운 관람 경험을 위한 키워드다.과거의 반가사유상 전시 방식을 완전히 바꿔 새롭게 꾸민 전시실은 건축가 최욱(원오원 아키텍스 대표)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최욱 건축가는 소극장 크기의 전시 공간에 어둠을 통과하는 진입로, 미세하게 기울어진 전시실 바닥과 벽, 아스라한 반짝임을 주는 천정 등을 구상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실을 조성하는 데 건축가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협업은 국립중앙박물관회의 후원으로 성사됐다.이와 함께 박물관은 전시실을 관람객이 스스로의 관람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시 콘셉트와 긴밀히 연계된 건축 디자인이 길잡이다. 미디어 아트워크 영상을 설치한 긴 진입로는 어두운 실내에 서서히 익숙해지기 위한 공간이다. 전시실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반가사유상을 마주한 후, 타원형 전시대를 따라 전체 모습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관람객을 이끈다.전시품 정보를 적은 설명문을 최소화하고, 설명에 의존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감상에 몰입할 있도록 디자인한 전시공간은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마음 속 생각과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경험을 박물관은 '사유의 여정'이라 표현했다. ◆'사유의 방'…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사유의 방'이 보여주는 전시의 메시지는 문화와 예술이 주는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힘이다. 생각하는 능력은 오래전부터 인간의 존재를 나타내는 본질이었고,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승화됐다. 그 가운데서도 두 국보 반가사유상은 뛰어난 주조 기술과 풍부한 조형성을 바탕으로 감동을 극대화시킨 기념비적 작품이다.반가사유상은 깊은 생각에 빠진 석가모니의 모습이면서 깨달음을 잠시 미루고 있는 수행자와 보살의 모습이기도 한다. 반가의 자세는 멈춤과 나아감을 거듭하며 깨달음에 이르는 움직임 가운데 있다. 한쪽 다리를 내려 가부좌를 풀려는 것인지, 다리를 올려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들어갈 것인지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반가의 자세는 수행과 번민이 맞닿거나 엇갈리는 순간을 보여준다.살짝 다문 입가에 잔잔히 번진 '미소'는 깊은 생각 끝애 도달하는 영원한 깨달음의 찰나를 그려보게 한다. 이 찰나의 미소에 우리의 수많은 번민과 생각이 녹아들어 있다. 신비롭고 오묘한 미소는 그 정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듯한 반가사유상의 미소 앞에서 관람객들은 고요한 휴식과 평안에 잠기며 140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감동과 여운을 얻을 수 있다. 사유의 방은 상설전시관 2층에 있으며, 연중 무료 관람이다. 고요하고 쾌적한 최적의 관람 경험을 위해 관람객이 몰릴 경우에는 동시 입장 인원수를 제한할 수도 있다. 반가사유상 작품해설과 전시 공간 설명은 전시실 벽면 QR코드로 제공된다. QR-리플릿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도 게재돼 있어 방문 전후 필요할 때 받을 수 있다. 전시실에는 국문과 영·중·일어로 인쇄된 설명자료를 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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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의 여로 (15)<br>청자상감학무늬편사색에 잠긴 학, 명상에 잠긴 학 이규진(편고재 주인) 송학도(松鶴圖)라는 것이 있다. 소나무에 학이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러나 이 것은 잘못된 만남과 배치라고 할 수 있다. 학은 절대 나무에 앉는 법이 없는 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송학도가 의미가 없느냐 하면 그 것은 아니다. 청정함을 자랑하는 소나무와 고고함의 상징인 학을 함께 배치함으로서 무언가 이상적인 세계를 그리워하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동양화의 사의(寫意)란 바로 그런 것이기도 하다. 이런 송학도는 아무래도 조선조에 와서 성행한 그림의 한 형식이다. 하지만 고려시대에도 송학도는 아니어도 학은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고려청자에서 운학문은 국화와 더불어 상감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문양이기도 하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둥실 떠 있는 구름과 솟구쳐 비상하고 있는 학의 모습은 영원을 꿈꾸었던 고려인들의 마음의 표상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게는 청자상감학무늬편이 한 점 있다. 언젠가 답십리 고미술상가를 구경하다 구입한 것이다. 지금은 인사동으로 이전한 고미술점이 답십리에 있을 때였는데 들려보니 청자도편 무더기 속에 청자상감학무늬편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눈에 번쩍 뜨여 양도를 원했으나 주인은 일괄 판매를 강조하는 바람에 난감했다. 다른 청자도편들은 관심 밖의 것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마침 동행했던 수석계의 강사장과 성문출판사 송사장이 옆에서 거들고 지원을 하는 바람에 다행히 원하는 대로 청자상감학무늬편만을 구입할 수가 있었다. 나는 이 도편이 너무 마음에 들어 구입 후 당시 수석받침을 잘 깍는다고 소문이 난 퇴촌의 강씨를 찾아가 괴목으로 좌대를 만들어 감상해 오고 있다. 그렇다고 하면 나는 왜 그때나 지금이나 이 청자상감학무늬편에 매료가 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이 청자상감학무늬편의 학이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사실 고려청자에 보이는 학은 태반이 비상하는 모습이다. 날개 짓도 선명히 다리를 쭉 뻗고 날아오르는 학의 모습은 나름의 생동감과 멋스러움을 지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청자상감학무늬편의 학은 날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서 있는 모습이다. 나는 아직까지 청자에서 이처럼 서서 사색에 잠긴 듯 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학은 본적이 없다. 그 뿐 아니라 학 무늬 자체가 이처럼 큰 것을 만나 본 적도 없다. 강진청자자료박물관에서 2001년에 개최한 청자운학문특별전 도록을 보면 운학문이 들어간 청자 39점에 참고자료 24점 도합 63점의 학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운학문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참고자료를 보아도 모두가 날고 있는 것일 뿐 서 있는 학은 단 한 점도 볼 수가 없다. 이 것만 보아도 청자상감학무늬편이 얼마나 흔치 않은 귀물인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청자상감학무늬편의 학은 푸른 청자 빛을 바탕으로 앞을 향해 걸어가려는 듯 몸을 앞으로 약간 내밀고 있는 가운데 다리는 앞뒤로 조금 벌어져 있다. 눈과 부리와 다리는 흑상감이고 몸체는 백상감이다. 머리 위로는 알 수 없는 꽃무늬가 보이기도 한다. 청자상감학무늬편은 중앙으로 배를 약간 불리고 있어 기형은 매병이 아닌가 추측된다. 도편은 적당하게 손상되어 있어 중앙에 자리 잡은 학을 감상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좌대는 도편을 감싸고 있는 가운데 밑에 고임을 위한 받침이 튼실하게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도편은 좌대로 인해 자연스럽게 세워져 있어 편하게 서 있는 학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러니까 매병 속에서 튀어나온 학이 좌대 속에서 자리를 잡아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학은 우리말로는 두루미다. 한국 중국 일본 등이 원산지인 대형 조류로 몸길이 140Cm에 날개를 펴면 무려 240Cm나 되고 몸무게는 10Kg에 달한다. 몸통은 흰색에 목과 꼬리 일부는 검은색이다. 정수리 부분에 붉은 반점이 있어 단정학(丹頂鶴)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반도에는 10월 하순경 황해도와 개성 판문점 일원에 머물다 점차 남하하며 이동하는 철새다. 해 ,구름, 산, 물, 소나무, 거북, 사슴, 복숭아, 불로초와 함께 십장생 중의 하나로 꼽히거니와 지조있고 품격 있는 선비를 상징 많은 유물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앞서도 이야기 한 바와 같이 학은 청자에서는 비상하는 모습이나 도안화 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청자상감학무늬편의 학은 흔히 볼 수 없는 아주 특이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 천년을 장수하는 영물로 알려져 우리 생활에 친숙해 그림이나 시의 소재는 물론이거니와 복식이나 여러 공예품 등에 많이 시문되는 학, 그런가 하면 몸을 닦고 마음을 실천하는 선비를 일컫는 학명지사(鶴鳴志士)나 선비가 은거하여 도를 이루지 못함을 탄식한다는 뜻의 학명지탄(鶴鳴之歎)을 상기시키는 학, 그 학을 청자상감학무늬편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다. 나는 이 사색에 잠긴 학, 명상에 잠긴 학을 통해 지조 있고 품격 있는 선비의 삶이 오늘에 줄 수 있는 교훈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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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가상박물관, 메타버스 '힐링동산' 공개국립중앙박물관 가상박물관이 문을 열었다.박물관은 "K-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박물관 가상박물관을 구축하고 월드맵 ‘힐링동산(feat.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이란 이름으로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제페토 '힐링동산'은 박물관 소장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2점이 있는 가상세계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는 아바타가 나를 대신해서 생산 활동과 사회생활 등 일상을 영위하는 3차원 가상세계로 가상 속 현실 세계를 뜻한다.박물관은 "코로나 팬데믹 후 관람객과 만남이 제한되고 비대면 활동 영역과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하는 메타버스 콘텐츠의 소통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며 "디지털과 온라인에 기반한 새로운 경험과 소통에 익숙한 Z세대와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가상 박물관 구축을 제페토와 함께 시도했다"고 말했다.공개 후 4일간 95만명 넘게 '힐링동산'을 방문했고 이중 93% 이상이 해외 방문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페토 '힐링동산'에서는 반가사유상의 미소와 사유의 철학이 전하는 치유와 힐링의 메시지를 글로벌 Z세대 감성에 맞춰 공간으로 형상화하고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세계에서는 반가사유상은 자연의 빛이 가득한 야외 자연 환경 속에 존재한다.뭉게구름이 피어난 하늘, 풀과 사계절 꽃이 만발한 들판, 잔잔한 호수, 아름드리 나무와 함께한 반가사유상의 공간은 힐링이란 가치의 세계관에 기반한 새로운 가상 박물관이다. 이는 기존 가상 박물관 현실 복제 또는 재현 방식과 다른 점이다.참여자는 이 세계에 있는 대상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다른 이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방문자는 이곳에서 여러 가지 과제를 완수함으로써 반가사유상에 가까이 다가가 대면할 수 있다. 들판의 사계절 꽃들 사이에서 자연을 상징하는 보석들을 찾아 반가사유상을 빛나게 하고 신비로운 동굴에 들어가 반가사유상 자세를 따라하며 셀카 촬영을 하기도 한다. 반가사유상에 다가가는 여정은 주어진 과제를 바삐 해결해야 하는 도전인 아닌 여유롭고 평온한 휴식과 놀이다.나무에 올라가 풍경을 감상하거나 바위에 앉아 명상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꽃이 가득한 들판에 누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주어진 과제 뿐 아니라 함께 어울려 자유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하고 사진과 영상을 제작해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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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서 시작된 실험예술제 곡성에'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서울 홍대 앞에서 시작된 실험예술축제가 전남 곡성 섬진강 자락에서 펼쳐진다.곡성군은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8일동안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곡성강빛마을, 압록유원지 등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코로나19가 인간에게 찾아와 건넨 절망적인 첫 인사와, 팬데믹 종식 의미의 인사가 담긴 '헬로(Hello)?, 굿바이!'이다. 한국을 포함 6개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곡성지역의 환경에 기반한 실험적 무대를 펼친다. 또 26개국 38명의 예술가가 비대면으로 참여해 천혜의 자연환경이 드리워진 거대한 강의 품 안에서 미래의 예술을 이야기한다. 김백기 감독은 "팬데믹 이후 인류의 삶은 어떠한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하는가 하는 화두가 우리 앞에 던져진 것이다. 조금은 불편한 삶, 조금은 느린 삶, 스스로를 돌아보며 동시에 다른 생명들과 공존하는 삶. 그리하여 생명의 귀함과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삶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답은 농촌, 자연으로 향하고 있었다.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그곳에서 예술이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 쉼표가 될 그늘을 만들어야 할지를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10월 30일 동시에 펼쳐지는 개막 특별프로젝트 <메타버스 노리판 인 곡성(Metaverse Noripan in Gokseong)>과, <GPS 라이브 드로잉쑈>, <섬진강아트콘서트>는아날로그와 디지털적 요소를 넘나들며 섬진강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메시지를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으로 전달한다. 31일에는 개그맨 전유성과 함께 <강따라 길따라 PicClinic>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PicClinic’은 ‘피크닉’과 ‘클리닉’의 합성어로 섬진강변을 산책하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산책 중 강변 곳곳에서 진행되는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공연을 관람한다. 3일에는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진행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프램< 추억듬뿍~ 곡성 장날, 인정듬뿍~ 곡성장날>과 11월 5일 국내외 예술인들과 지역 농민, 환경, 귀농귀촌 단체등 15단체 리더들이 함께 하는 <팬데믹 이후 농업과 예술 접목하기>라운드테이블은 지역민들의 예술접목을 통해 상생을 시도하려는 프로그램이다. 강빛마을 문화관에서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되는 ‘ARTISTERIUM과 함께하는 해외 협력프로그램인영상미디어전 <LINKED OBJECTS>’등이 팬데믹 시대의 예술가 네크워크와 소통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예술 형태를 모색한다. 세계적인 전위무용가이자 명상가인 '홍신자와 함께하는 '식사명상'프로그램도 6일 열린다. 이 밖에도 강빛마을 문화관에서는 해외 협력프로그램인 영상미디어전이 펼쳐진다. 곡성군 관계자는 "2021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강·길·시장 등 일상생활의 장소에서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새로운 힘을 표출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예술제는 전남문화재단 해외교류 지원사업과 곡성군이 일부 후원한다. 한편 한국실험예술제는 2002년~2013년 홍대, 2014년~2019년 제주도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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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집·제주 민속촌…이색 지역회의 명소 9곳한국의 집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1.10.6.우리나라 이색 지역회의 명소 9곳이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8월30일~9월17일 실시한 '코리아 유니크베뉴 MICE 유니크 프로그램 개발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 9곳을 6일 발표했다.이 공모전은 마이스(MICE) 개최지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고자 이색 지역회의명소(코리아 유니크베뉴)에서 제공하는 우수 체험 프로그램을 선정한 것이다.지난해 선정된 총 39개 이색 지역회의 명소를 대상으로 차별성, 사업성,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서면·발표 심사를 거쳐 총 9곳을 선정했다.서울 '한국의집'의 '포구락n롤'은 궁중무용 '포구락'과 전통 음식 '잡과병'을 체험한다. 한국 전통 문화의 고증과 재현, 재해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제주 민속촌 '제주양객'은 조선시대의 제주도 최고 통치자인 제주목사(현재의 도지사)가 제주도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환영 만찬을 베푼다는 설정으로,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제주의 역사와 문화, 사회상, 즐길 거리, 먹거리, 배울거리 등을 담은 퓨전 파티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이다. 동일 장소 '귀몽 아일랜드 - 제주 지박령의 원한'은 제주도의 다양한 귀신 체험과 퍼포먼스, 미디어 아트와 제주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만찬으로 구성됐다. 마이스 관광 단체에 맞는 선택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제주 '생각하는 정원'의 '싱잉볼 사운드 가든'은 생각하는 정원의 자연을 만끽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싱잉볼 진동체험, 풋스파, 바디 힐링으로 시간대별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동일 장소 '한국 파란나무 만들기 체험'은 나무를 매개체로 한 사색과 예술, 심신의 안정을 증진시키는 문화예술치유 융복합 체험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천연 염색 체험이 아니라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개발했다.경주 황룡원의 '참 나를 찾아 떠나는 경주 힐링 명상 여행'은 현대인의 스트레스 감소와 명상을 통한 건강 증진 목표 프로그램이다. 명상과 집중 수련, 차 명상과 요가 체험 및 걷기 명상을 통해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 관광과 MICE 관광, 웰니스 관광을 연계시켰다.천안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에서 역사와 가을 낭만 즐기기'는 한국해비타트와 충남관광협회, 충남도청, 천안시청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 프로그램이다.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즐거운 클레이'는 새로운 것을 원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마이스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전시 투어, 예술 체험, 맞춤형 요가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강원 '남이섬'의 '숲으로 떠나는 여행, 남이섬 숲풍'은 친환경 마이스 행사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소주병을 재활용해 공예 작품을 만들어보는 '업사이클 공예 체험', 남이섬에서 자생하는 연잎으로 만든 친환경 식단, 청평호반을 바라보며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선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9개 우수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프로그램 간접 체험이 가능한 온라인 체험관 제작 지원, 마이스 전문가와 내·외국인 인플루언서 등 모니터링단 현장 방문 및 온라인 체험을 통한 자문과 온라인 홍보 등과 함께 오는 12월에는 모니터링단 평가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을 선발해 프로그램당 1000만~2000만원 상당의 홍보마케팅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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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서 시작된 실험예술제 곡성에'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서울 홍대 앞에서 시작된 실험예술축제가 전남 곡성 섬진강 자락에서 펼쳐진다.곡성군은 2021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8일동안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곡성강빛마을, 압록유원지 등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이번 전시의 주제는 코로나19가 인간에게 찾아와 건넨 절망적인 첫 인사와, 팬데믹 종식 의미의 인사가 담긴 '헬로(Hello)?, 굿바이!'이다.한국을 포함 6개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곡성지역의 환경에 기반한 실험적 무대를 펼친다. 또 26개국 38명의 예술가가 비대면으로 참여해 천혜의 자연환경이 드리워진 거대한 강의 품 안에서 미래의 예술을 이야기한다.30일 개막 특별프로젝트는 '메타버스 노리판 인 곡성(Metaverse Noripan in Gokseong)'과 '<gps 드로잉쑈="" 라이브="">섬진강아트콘서트'를 통해 섬진강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으로 전달한다.31일에는 개그맨 전유성과 함께 '강따라 길따라 피크클리닉(PicClinic)'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피크클리닉은 '피크닉'과 '클리닉'의 합성어로 섬진강변을 산책하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산책 중 강변 곳곳에서 진행되는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다음달 3일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는 '추억듬뿍 곡성 장날, 인정듬뿍 곡성장날'과 국내외 예술인들과 지역 농민, 환경, 귀농귀촌 단체 등 15단체가 참여해 '팬데믹 이후 농업과 예술 접목하기'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세계적인 전위무용가이자 명상가인 '홍신자와 함께하는 '식사명상'프로그램도 6일 열린다. 이 밖에도 강빛마을 문화관에서는 해외 협력프로그램인 영상미디어전이 펼쳐진다.곡성군 관계자는 "2021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강·길·시장 등 일상생활의 장소에서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새로운 힘을 표출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실험예술제는 2002년~2013년 홍대, 2014년~2019년 제주도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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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관광박람회’로 관광 재개 신호탄 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1 한국관광박람회(KoreaInternational Travel Expo)’가 6월 29일(화)부터 7월 13일(화)까지 인천광역시파라다이스호텔과 공식 누리집(www.kite2021.com)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4개 분야별(마이스*·한국여행·고급·의료웰니스 관광)로열렸던 박람회를최초로 통합해 순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업계의 조기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선제적 방한 관광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국내 판매자가 해외 구매자를 직접 마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양한 구매자와의 온라인 실시간 상담을 통해 관광 상품을 판촉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 구매자에게는 다채로운 한국관광 콘텐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한국 관광상품에 대한 수요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온라인과 현실 공간을 넘나들며, ▲ 국내외 관광 기업과단체의화상 상담회의, ▲ 온라인 전시, ▲ 국제회의, ▲ 한국여행 온라인홍보여행(팸투어), ▲ 온라인 관광 상품 판매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국제관광 재개 전략 논의, 기업-해외 구매자 간 온라인 사업 상담회 개최 6월 29일(화) 개막식에서는 싱가포르 관광청 부청장 창 치 페이(Chang Chee Pey)와 영국 배우이자 여행 프로그램 진행자인 조애나 럼리(Joanna Lumley)가 각각 싱가포르와 영국 현지에서 홀로그램으로 출연해 실시간으로 코로나19이후 국제관광 재개 전략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또한 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는 온라인 사업상담 창구를 마련해 국내 여행사, 항공사, 의료기관 등 1,000여 개 업체와 해외 약 40개국, 구매자 2,000여 명이 상담을 진행한다. 7월 30일(금)까지 관광 콘텐츠 온라인 전시홍보관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첨단 회의기술 활용 방안, 국제관광 재개 동향, 고급관광의 미래 전망과 의료치유(웰니스) 관광의 세계적 추진 동향 등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주제별 국제회의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한국관광 콘텐츠 홍보를 위한 다채로운 특별 행사 추진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외 구매자와 관광객의 이목을 끌만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온라인 참여 행사가 펼쳐진다. 마이스박람회에서는 ‘해외 마이스 로드 쇼, 6. 30. ~ 7. 2.)’를 통해 해외 5개 지역(중국 선양, 태국 방콕, 몽골 울란바토르 등)의 현지 구매자와 국내관광업계 간 현장 상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회의기술 업체의 제품 설명 행사(피칭)와 지역관광전담조직의 지역 마이스 홍보 행사(6. 30. ~ 7. 2.)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국여행박람회에서는 2020년 해외 문화 홍보대사인 에이티즈(ATEEZ)와 함께 ‘한국여행 온라인 여행 이야기 쇼(7. 7.)’를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한국관광 온라인 상품*’ 홍보 및 판매를 통해 ‘안심여행지’로서의 한국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공식 누리집 내 고급관광박람회에서는 대표적 고급관광 목적지인 ‘한국의 집’에서 온·오프라인 융합으로 ‘고급관광 온라인 홍보여행(7. 9.)’을진행하고 실시간으로 중계해 월정사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신평 양조장의 막걸리 만들기 체험 등 우리만의 고유한 고급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 의료치유(웰니스)관광 박람회에서는 해외 구매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줄 ‘명상과 요가 강의 및 체험 행사(7. 12.)’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또한 방한 의료관광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와 몽골 현지의 의료관광객과 국내 유치기관 간 온라인 의료 상담회도진행한다. 이번 박람회의 주요 일정을 비롯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한국관광박람회가 한국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관광상품 조기 판매 등을 통한 관광산업 재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문체부는 최근 ‘방역 신뢰 국가와의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추진,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 연장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이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 수요에 발맞춰 국제관광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업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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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관광박람회’로 관광 재개 신호탄 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민민홍)가 주관하는 ‘2021 한국관광박람회(KoreaInternational Travel Expo)’가 6월 29일(화)부터 7월 13일(화)까지 인천광역시파라다이스호텔과 공식 누리집(www.kite2021.com)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4개 분야별(마이스*·한국여행·고급·의료웰니스 관광)로열렸던 박람회를최초로 통합해 순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업계의 조기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선제적 방한 관광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국내 판매자가 해외 구매자를 직접 마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양한 구매자와의 온라인 실시간 상담을 통해 관광 상품을 판촉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 구매자에게는 다채로운 한국관광 콘텐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한국 관광상품에 대한 수요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마이스(MICE):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행사와 이벤트(Exhibition/Event)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말 ** 박람회 일정: ▲ 개막식(6. 29.) , ▲ 마이스박람회(6. 30.~7. 2.), ▲ 한국여행박람회(7. 5.~7.),▲고급관광박람회(7. 8.~9.), ▲의료웰니스 관광박람회(7. 12.~13.) 이를 위해 온라인과 현실 공간을 넘나들며, ▲ 국내외 관광 기업과단체의화상 상담회의, ▲ 온라인 전시, ▲ 국제회의, ▲ 한국여행 온라인홍보여행(팸투어), ▲ 온라인 관광 상품 판매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국제관광 재개 전략 논의, 기업-해외 구매자 간 온라인 사업 상담회 개최 6월 29일(화) 개막식에서는 싱가포르 관광청 부청장 창 치 페이(Chang Chee Pey)와 영국 배우이자 여행 프로그램 진행자인 조애나 럼리(Joanna Lumley)가 각각 싱가포르와 영국 현지에서 홀로그램으로 출연해 실시간으로 코로나19이후 국제관광 재개 전략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또한 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는 온라인 사업상담 창구를 마련해 국내 여행사, 항공사, 의료기관 등 1,000여 개 업체와 해외 약 40개국, 구매자 2,000여 명이 상담을 진행한다. 7월 30일(금)까지 관광 콘텐츠 온라인 전시홍보관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첨단 회의기술 활용 방안, 국제관광 재개 동향, 고급관광의 미래 전망과 의료치유(웰니스) 관광의 세계적 추진 동향 등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주제별 국제회의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한국관광 콘텐츠 홍보를 위한 다채로운 특별 행사 추진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외 구매자와 관광객의 이목을 끌만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온라인 참여 행사가 펼쳐진다. 마이스박람회에서는 ‘해외 마이스 로드 쇼, 6. 30. ~ 7. 2.)’를 통해 해외 5개 지역(중국 선양, 태국 방콕, 몽골 울란바토르 등)의 현지 구매자와 국내관광업계 간 현장 상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회의기술 업체의 제품 설명 행사(피칭)와 지역관광전담조직의 지역 마이스 홍보 행사(6. 30. ~ 7. 2.)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국여행박람회에서는 2020년 해외 문화 홍보대사인 에이티즈(ATEEZ)와 함께 ‘한국여행 온라인 여행 이야기 쇼(7. 7.)’를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한국관광 온라인 상품*’ 홍보 및 판매를 통해 ‘안심여행지’로서의 한국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공식 누리집 내 ‘한국여행상품관’에서는 관광상품과 항공권을선판매하고, 해외여행업자 대상 ‘관광상품 온라인 홍보여행’을 진행한다. * 8대 온라인 여행 상품: 소주와 김치, 막걸리 양조장 여행, 경복궁 걷기 여행, 부산야경+미식여행, 치킨 여행, 케이팝 기획사 여행, 한옥마을 전문 안내(도슨트) 여행, 서울 근교 여행 고급관광박람회에서는 대표적 고급관광 목적지인 ‘한국의 집’에서 온·오프라인 융합으로 ‘고급관광 온라인 홍보여행(7. 9.)’을진행하고 실시간으로 중계해 월정사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신평 양조장의 막걸리 만들기 체험 등 우리만의 고유한 고급관광 콘텐츠를 소개한다. 의료치유(웰니스)관광 박람회에서는 해외 구매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줄 ‘명상과 요가 강의 및 체험 행사(7. 12.)’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또한 방한 의료관광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와 몽골 현지의 의료관광객과 국내 유치기관 간 온라인 의료 상담회도진행한다. 이번 박람회의 주요 일정을 비롯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한국관광박람회가 한국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관광상품 조기 판매 등을 통한 관광산업 재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문체부는 최근 ‘방역 신뢰 국가와의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추진,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 연장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이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 수요에 발맞춰 국제관광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업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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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br> ‘2005’의 아리랑<12><br>정선의 아라리 기층(2)정선의 아라리 기층을 논의하는 지난 회에서는 정선과 그 이웃 지역이 동일한 자연적 조건이었음을 전제했다. 즉, 오늘의 전형성이 형성되기까지는 ‘아리 시대’, ‘아라리 시대’, ‘아리랑 시대’를 거쳐 왔고, 메나리토리 노래가 형성되어 확산될 여건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산악지대 계곡이라는 공통 조건이라고 하였다. 이 때문에 메나리토리 노래의 출처를 특정할 수 없음으로 ‘발생(상)지’라는 용어 보다는 ‘전승 중심지’와 ‘전승 주변지’라는 용어가 적절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중심지는 기층성의 특수성을 파악하여 중심지를 추정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른다면 정선지역이 ‘전승 중심지’이고 영원 평창 태백 강릉 지역이 ‘전승 주변지역’이 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정선지역이 전승 중심지라고 추정한 근거인 ‘기층성의 특수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회에서는 이를 논의하기로 한다. '정선아라리' 또는 '정선아리랑'의 전형성(典型性) 형성은 정선지역에서 ‘정선아리랑’이란 종목명을 일반화 한 시기인 1970년을 전후한 시기이다. 정선인들이 선율과 사설의 다양성과 평등성을 반영한 기록물 출판활동 및 제도적 전승책을 마련한 시기가 이 때이기 때문이다. 기록물은 1968년 사설집 「旌善아리랑」 발행, 1972년 음반(신진레코드사)발매, 1978년 군지(郡誌)를 발행하고, 1976년 ‘정선아리랑제’를 개최하여 확산시켰다. 또한 주산 비봉산 중턱에 <정선아리랑비(碑)>를 건립하였다. 그리고 제도적 전승체계를 확립하는데, 1971년 ‘정선아리랑’이란 종목명으로 도지정 문화재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하였다. 이런 기록과 전승 실천에서는 역사성을 반영했고, 전형성을 보여 주었다. 여기서 확인되는 정선아리랑의 전형성은 다음 몇 가지로 규정할 수 있다. 하나는 음조가 메나리조이다. 둘은 여음구(후렴구)를 먼저 부른다. 셋은 대표사설을 "눈이 올라나~”로 부른다. 일반적으로 독창이다. 마지막은 소리판에서 간헐적으로 엮음아리랑을 이어 부른다. 이는 오늘의 정선아리랑 형태인 것이다. 이런 전형성 확립 현상은 동시대 정선과 다른 주변 지역과는 다른 정황이다. 이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역사성을 기재로 하고 있다. 즉, 고려말 이성계에 의해 역성혁명이 있게 되자 일부 선비들이 출절을 지키기 위해 관직을 버리고 정선 거칠현동으로 들어와 은거하게 되었다. 이들은 시운을 한탄하며 쓰라린 회포를 달래는 노래를 지어 불렀다. 그 노래는 정선인들이 불러오던 곡조에 자신들의 신세를 표현한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라는 내용의 노래다. 이를 계기로 널리 불리게 된 것이 오늘의 정선아리랑 역사라는 주장이다. 바로 이런 역사가 서려있기에 정선의 아리랑이란 뜻이 담긴 ‘정선아리랑’이란 이름으로 전승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상의 역사성을 반영한 전설은 다음의 요소를 지니고 있다. 시기는 500여년 전 고려말, 관직을 지낸 7인이, 정선군 남면 거칠현동으로 와 은거, 이들이 고려왕조를 회고하는 노래를 지어 불렀다. 그 노래가 정선아리랑의 역사(시원)를 이뤘다는 것이다. 이런 옛 지명인 ‘도원(桃源)’이 1291년(고려 충렬왕 17년)정해지고, 다시 현재의 지명 ‘정선(旌善)’이 1353년(고려 공민왕2년) 형성된 시기임으로 고려왕조와는 각별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역사성은 1980년대 초 정선 유지(有志) <전태화 정선의원장 면담조사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한 관련 기사나 2006년 발행된 김연갑의 「아리랑 시원설 연구」에서 다각적으로 논의되었다. 이런 논의에서 곡명을 ‘정선아리랑’으로 쓰게 된 기제가 역사성임을 밝히기도 하였다. 이제 위에서 제시한 기록을 통해 구체적으로 적시하면 다음과 같다. # "정선아리랑이 이 고장에서 처음 불리어지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5백여년전인 이조초기라 전한다. 당시 고려왕조를 섬기고 벼슬하던 선비들 중에 불사이군으로 충성을 다집하며 송도에서 은신하다가 정선(지금의 남면 거칠현동)으로 은거지를 옮기어 일생동안 산나물을 뜯어먹고 살면서 지난날에 모시던 임금님을 사모하고 충절을 맹서하며 입지 시절의 회상과 가족과 고향의 그리움에 젖어 고난을 격어야 하는 심정을 읊었다.” 사설집 「旌善아리랑」‘由來’편의 일부이다. 고려왕조의 충절을 지킨 7인이 정선에 은거하여 살며 부른 것에서 유래하였음을 말하고 있다. # "그 때 선비들이 비통한 심정을 한시로 지어 율창으로 부르던 것을 이 지방의 선비들이 풀이하여 감정을 살려 부른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의 가락이다.” 1977년 개최된 제2회 정선아리랑제 행사자료에서 인용한 ‘정선아리랑의 유래’ 중 일부이다. 소위 정선아리랑의 ‘고려유신 한시 율창설’의 진술이기도 하다. # "이(눈이 올라나…) 노래는~ (중략) 송도에는 험악한 먹구름이 모여드는 시운을 한탄하고 쓰라린 회포를 달래며 부른 노래이고 대사는 이러한 어려운 때가 아니라면 자기들이 모든 것을 등지고 쓸쓸한 이 산중에서 울부짖으며 살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심정을 읊은 것이다. 정선아리랑의 가락이 구슬프고 구성진 곡조를 지닌 것은 이런 한탄과 시름을 읊조리게 된 연유에서 불러지게 된 것이다.” 정선아리랑비 후면 기록의 일부이다.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만수산 검은구름이 다 몰려온다”를 정선아리랑의 ‘시원(始原)’을 이루는 사설이라고 하였다. 은거 7인 중 채미헌 전오륜(採薇軒 全五倫)은 정선 전씨의 중시조로 1373년(공민왕 22) 과거에 급제하여 우상시(右常侍)·좌산기상시(左散騎常侍)·형조판서(刑曹判書)를 역임한 고관이다. 현재 남면 거칠현에는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그러니 이들이 개성에 있는 고려의 진산 만수산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는 시국의 암울함을 한탄할만하다. 곧 고려왕조 500년의 멸망을 노래한 것이라는 전설의 서사를 증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선아리랑의 역사성은 전설의 사실 여부를 떠나 정선인들은 물론 인근 지역인들도 수긍할만한 것으로서 아리랑의 시원이 정선에 있음을 공감하게 했을 것이다. 이 시기는 적어도 조선왕조말 1809년 「杜門洞實記」를 발행하여 이들을 충절 인물로 재평가하면서 부터라고 본다. 이상을 감안하여 정리한다면 정선아리랑의 전형성이 구축되는 시기는 경복궁 중수 이후 외지에서 들어 온 여음구가 정선아리랑의 후렴으로 함께 불리는 시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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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숲길 11개소, 봄철 개방(5.16.~6.30.)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11개소를 개방하여 치유의 공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동구릉과 사릉, 태릉·강릉에서는 봄철을 맞아 시민들을 위한 숲길산책과 놀이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여 제공한다. 올해 봄철에 정비하여 처음으로 개방하는 조선왕릉 숲길은 ▲ 파주 삼릉 ‘작은 연못’ 숲길, ▲ 서울 태릉과 강릉 ’노송(老松)‘ 숲길,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로 총 3개소다. 또한, 조선왕릉 숲길 내에 조성을 완료한 다양한 휴게공간을 국민에게 개방한다. 능침 일원 숲속에 그늘막과 도서가 비치된 ▲ 서울 태릉과 강릉 ‘어린이 마당’, 서울시 내 유일한 오리나무 생태보존지역인 ▲ 서울 헌릉과 인릉 ‘오리나무 숲길과 쉼터’, 조선왕릉 전통 들꽃을 만끽할 수 있는 ▲ 화성 융릉과 건릉 ‘들꽃 마당’, 소나무 숲속의 다채로운 들꽃이 가득한 쉼터인 ▲ 남양주 사릉 ‘초화원 쉼터’, 남한강 여주보가 한눈에 보이는 ▲ 여주 영릉과 영릉 ‘두름길 쉼터’ 에서 천연 향균제인 피톤치드로 산림욕을 즐기며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기를 기대한다.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 시간과 같으므로 조선왕릉 방문객은 누구나 쉽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숲길 내 일방통행하기’를 비롯해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꼭 쓰기’ 등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전 직원 마스크 착용과 입구마다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안전하고 청결한 궁능 관람시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봄철을 맞아 문화행사로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송시경)는 구리교육문화원(원장 이은주)과 함께 동구릉·사릉 숲길 치유 프로그램『숲길 산책 ‘쉼’』을 6월 3일부터 24일까지 운영한다. 『숲길산책 ‘쉼’』은 왕릉을 품은 특별한 숲에서 휴식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으로, 동구릉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4회에 걸쳐 시행하며, 사릉은 5일과 12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리 동구릉과 남양주 사릉의 숲길에서 진행되며 동구릉의 경릉∼양묘장까지의 숲길, 사릉의 능침뒤편 소나무길에서 시낭송, 오카리나 연주 감상, 명상하기 등 특별한 체험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사전예약을 통해 회당 20명으로 참여 인원을 한정한다. 사전예약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 참여마당-문화행사)에서만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명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동구릉(☎031-563-2909)으로 문의하면 된다.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소장 김행덕)는 노원문화원(원장 오치정)과 함께 태릉 능침, 그늘집, 숲길 등 태릉 일원을 무대로 『역사와 함께하는 태릉·강릉 숲속 놀이터』를 5월 19일 오후 2시부터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 대상으로 태릉·강릉 역사해설과 숲 체험 등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노원문화원 누리집(www.nwcc.or.kr)에서 12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태릉(☎02-972-0369)으로 문의하면 된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발열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 개방을 목표로 구리 동구릉 전통조경학습장, 남양주 광해군묘 숲길, 고양 서오릉 창릉 숲길, 파주 장릉 생태 숲길 등 조선왕릉 내 5개소 숲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선왕릉 숲길의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과 안전시설 등을 정비하여 조선왕릉 숲길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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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풍류재(風流齎) - 침묵을 위한 노래’ 선보여사단법인 정가악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명상콘서트로 위로를 전한다.정가악회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신작 ‘풍류재(風流齎) - 침묵을 위한 노래’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 작품은 ‘2021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1인을 위한 공연’이라는 콘셉트에서 시작해 운치를 경험할 수 있는 소수의 관객(회당 20여명)을 만난다. 지난 2월 5일에 열린 쇼케이스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정가악회는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예술의 방식을 제시하고자 고민했다"며 "음악의 고요함과 음악을 담아내는 공간의 울림을 느끼고 체험하는 것, 이러한 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정서적 위안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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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ONLINE + 전통 ‘온통 페스티벌’ 개최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은 다채로운 전통예술 영상 콘텐츠로 가득 채운 온라인 전통예술 축제 ‘온통 페스티벌’을 1월 22일(금)~2월 14(일)까지 3주간에 걸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개최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분야 예술인들의 창작 지원과 전통공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다양한 공간을 발굴해 공간과 전통예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장소 맞춤형 공연 ‘디 아트 스팟 시리즈’ 등을 통해 동시대 관객과 호흡하는 전통예술의 현재를 모색해왔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상황에서 전통분야 예술가들의 공연 무대가 사라지지 않도록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공연의 판을 온라인으로 이동해 예술가들의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했다.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는 신선한 기획과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개척하는 예술가들의 예술 실험으로 탄생한 60편의 영상들이 3주간 ‘세상은 온통 전통예술로 가득하다’는 슬로건의 ‘온통 페스티벌’을 통해 공개된다. ‘온통 페스티벌’의 공연 영상은 단순한 공연 스트리밍 중계가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공연의 영상화’에 중점을 두어 제작했다. 전통음악과 접목한 애니메이션, 영화, 인문학 강연, 뮤직비디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의 융합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이 준비되어 관객은 취향에 따라 영상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어린이와 가족들에게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 레퍼토리 <동화음악회>의 신작 두 편이 준비되어 있다. 창비의 제18회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과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인 ‘신고해도 되나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국악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원작의 재미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형식을 덧입힌 영상으로 생생한 감동을 더했다. 이번 ‘온통 페스티벌’에서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문학과 전통공연의 독특한 만남 <전통음악X인문학> 공연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접점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건축, 서양미술사 강연과 전통창작음악 공연이 만나 호기심을 자아낸다. ‘전통음악X서양미술사’는 서양미술사와 전통음악의 접점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강연과 전통창작음악이 함께한다. 깊이와 재미를 갖춘 서양미술 해설로 인기가 높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의 서양미술사와 국립국악원 박정경 학예연구관의 전통음악 해설을 연결한 강연과 그에 맞는 전통창작음악을 연결해 감상할 수 있다. ‘전통음악X건축’ 역시 유현준 건축가의 동서양 건축을 비교한 강연과 어우러지는 전통창작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강연 영상이다. 문학과 역사가 담긴 이야기를 전통창작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음악극 ‘Film 정조와 햄릿’은 영화 같은 영상미를 담았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앞에 고민하는 두 남자, 정조와 햄릿의 시공을 초월하는 이야기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문학과 역사, 서양미술사, 건축에 관심이 있는 인문학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친 일상에서 쉼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은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 ‘뮤지엄 산’의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전통음악을 감상하는 ‘전통음악X미술관’ 영상을 선택할 수 있다. 영국 BBC ‧ 가디언이 주목한 음악가 박지하가 출연하여 공간을 소리로 쌓아 올리는 듯한 음악을 들려준다. ‘살아갈 힘을 되찾는 공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뮤지엄 산’ 명상관 안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퍼포먼스 공연 영상은 실제 명상을 하듯 회복과 쉼으로 초대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작품을 공연으로 재해석하여 박물관과 전시를 융합한 공연 영상도 준비되어 있다. <전통음악X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작품을 음악과 무용으로 융합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 담긴 한국인의 생활과 현재의 일상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잇고 불안한 시대에도 살아내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를 전통창작음악과 무용으로 표현한다. 코로나19로 해외활동에 차질이 생긴 전통예술가들의 온라인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제작된 30여 편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를 대표하는 전통분야 예술가들의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무대를 잃은 예술인들이 온라인이라는 새 무대를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개척했다.”라며 ”’세상은 온통 전통예술로 가득하다’는 ‘온통 페스티벌’의 슬로건처럼 전통예술인들이 온라인이라는 무대를 통해 더 많은 관객과 연결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통 페스티벌’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통음악X건축’ 영상은 이벤트 신청자 선착순 500명에 한해 개별 발송된 링크를 통해 관람 가능하다. 상세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www.kotpa.org)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580-3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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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전통음악과 인문학 강연의 만남, 2020 디 아트 스팟 시리즈 ‘전통음악X인문학’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주관하는 2020 디 아트 스팟 시리즈 ‘전통음악X인문학’ 공연이 12월 뮤지엄 산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 네이버TV에서 선보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디 아트 스팟 시리즈(The Art Spot Series)’는 다양한 공간에서 무용, 전시 등 타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국악에 새로운 감각을 더한 공연을 선보이며 전통예술의 매력을 드러내는 공연 시리즈이다. 이번 ‘전통음악X인문학’은 경계와 장르를 넘나드는 한층 더 참신한 시도로 건축과 서양미술사, 두 인문학 강연을 접목해 전통음악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각종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현준 건축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첫 번째 인문학 공연 ‘공간이 만든 공간’은 뮤지엄 산과 공동 주관으로 12월 5일과 6일에 걸쳐 4회 동안 뮤지엄 산 웰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유현준 건축가의 베스트셀러 ‘공간이 만든 공간’에서 소개하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뮤지엄 산’에서 열리는 강연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유현준 건축가가 동·서양 환경의 차이에서 생겨난 생각과 문화의 차이를 건축을 중심으로 과학, 역사, 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강연으로 펼치면, 이어서 국악계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감독 황민왕을 주축으로 대금의 이아람, 정가의 박민희 등 5명의 아티스트가 우리 음악으로 풀어낸다. 강연에서 다루는 동양 문화의 특징이 우리 전통음악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인문학 공연 ‘전통음악X서양미술사’는 공간적, 장르적으로 반대편에 있는 듯 보이는 서양미술사와 전통음악의 접점을 찾아가는 공연이다. 미술사를 알리는 대중 강연에 예능 방송까지 섭렵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와 국립국악원 박정경 연구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며 3가지 주제를 정해 동·서양 예술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한다. 음악감독 최덕렬은 대담 주제와 어울리게 음악을 구성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에 대한 강연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림과 종묘제례악을, 후원자들과 예술에 대한 강연에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전통음악의 부흥기였던 조선시대 풍류음악을,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예술에 대한 강연에서는 그라피티 예술가 뱅크시와 풍자·해학이 담긴 판소리를 연결해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해 들려준다. 감각적인 무대 세트와 어우러진 공연과 대담은 관람객의 시청각을 자극하며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인문학과의 비교 감상을 통해 동서양의 문화적 맥락에서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각각의 강연 주제와 연결되는 창작국악을 통해 우리 음악의 본연의 멋을 깊이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간이 만든 공간’ 관람료는 당일 뮤지엄 산 명상관 입장료를 포함해 전석 5만5000원이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적용해 회차 당 관람 인원은 선착순 25명으로 제한된다. 공연 예매 및 상세 정보는 뮤지엄 산 누리집(www.museumsan.org)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통음악X서양미술사’는 12월 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상영할 예정이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예술의 진흥과 문화향수 기회 확대를 통한 국민의 문화 품격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재단 설립 허가를 받아 국악문화재단으로 출발했으며, 2009년 재단 명칭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으로 바꿨다. 전통예술의 보급 및 저변 확대, 고품격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 및 전통예술의 대중화, 신진 인력 양성, 해외 교류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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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천연기념물 되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태목리에 있는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潭陽 台木里 대나무 群落)」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0호로 지정하였다.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일반적인 대나무 서식 조건과는 달리 하천변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는 퇴적층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대나무 군락지다. 평균높이 18m, 평균지름 2~12㎝의 왕대와 솜대가 같이 분포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제323-8호), 원앙(제327호), 수달(제330호)과 함께 달뿌리풀, 줄, 물억새 등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로서 자연 학술 가치가 크다. 또한,「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영산강 하천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대나무 숲을 보여주고 있는 등 경관 가치가 뛰어나고, 대나무가 식용과 생활도구로 이용해온 전통유용식물자원으로서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등 민속적 가치도 크다. 담양은 우리나라 전국 대나무 분포 면적의 약 34%를 차지할 만큼 대나무의 명성을 간직하고 있는 고장으로, 『세종실록지리지』,『여지도서』, 『부역실총』등 문헌기록을 보면, 담양의 공물로 가는대?왕대?오죽?화살대, 죽력?죽전?채상, 부채류와 대바구니가 생산되었으며,『규합총서』에는 ‘명상품으로 담양의 채죽상자(대나무를 쪼개어 베 짜듯 무늬를 두어 짠 상자)와 세대삿갓(비구니용 삿갓)’이 소개되기도 하여 담양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彩箱匠)을 비롯하여 참빗장, 낙죽장 등 대나무를 이용한 5개 종목 지역 무형문화재를 포함하여 보유자 6명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담양군도 ‘대나무 명인’제도를 통해 죽세공예 전통기술을 전승하고 있다. 이번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대나무 군락지로서 처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는 점에서 지역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천연기념물(식물)은 자연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이 땅에 자라면서 지역주민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자연유산으로, 문화재청은 대나무 군락의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을 꾸준히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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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위로…‘예술처방전’ 배달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에 지친 의료진과 국민들을 위로하는 ‘찾아가는 예술처방전’ 시범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민들이 배달된 예술꾸러미(키트)에 동봉된 안내서에 따라 직접 예술을 체험하면서 스스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꾸러미(키트) 배달 프로그램’과 예술가들이 의료진을 찾아가 함께 예술을 창작하고 결과물을 나누는 ‘찾아가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 ‘예술꾸러미‘ 5000개 선착순 신청·배달 ‘예술꾸러미’는 코로나19로 고단함을 겪고 있는 일반 국민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선착순 5000명에게 11월 넷째 주부터 총 3종의 예술꾸러미를 배달한다. 이에 따라 ‘예술꾸러미’를 원하는 국민들은 교육진흥원 공식 누리집 또는 별도의 누리집(http://naver.me/58hJe6ya)에서 1차 기간(10일~13일)또는 2차 기간(16일~20일)에 신청하면 된다. 이 꾸러미에는 호흡을 통한 명상과 휴식을 제공하고 걱정인형 만들기로 나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를 없애는 ‘와후(With Art With Heart, WAWH)’ 꾸러미가 들어있다. 또한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이용해 나만의 음악을 만들고 공유하는 ‘음악충전카드’ 꾸러미, 그림 조각들을 배치해 잃어버린 일상을 표현해보는 ‘내일을 기다리는 느린 숲’ 꾸러미 등 예술꾸러미 총 3종이 포함되어있다. 문체부는 예술꾸러미를 활용해 창작되고 생성된 5000여 개의 결과물들이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또 다른 치유와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수집하고 공유할 계획이다. ◈ ‘찾아가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참여 시설(기관) 모집 ‘찾아가는 문화예술치유’는 미술치료사, 예술교육가, 예술가 등의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방역의 주체인 의료진들을 방문해 3개 프로그램을 총 12회에 걸쳐 진행한다. 3개 프로그램은 ▲나 자신을 돌보는 구급상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위로(慰路) - 각자가 걷는 길을 격려하고 위로하다’ ▲나를 위로하는 노래 가사와 가락(멜로디)을 찾고 내 마음을 표현하는 ‘나의 노래 만들기(비트메이커의 처방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기억하고 상실된 시간을 기록해보는 ‘느린 숲, 시간을 심는다’ 등 이다.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병원이나 보건소 등 관련 시설(기관)은 교육진흥원 공식 누리집(http://www.arte.or.kr) 또는 별도의 신청 누리집(http://naver.me/x3OMz7Aw)을 통해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국민들의 사회적 고립감과 불안감이 심화됨에 따라 어느 때보다 심리 방역이 필요한 때”라며 "‘찾아가는 예술처방전’으로 국민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코로나 우울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문화예술교육과(044-203-2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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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결과 발표, ‘사불수행화첩 Bodhi’ 직접 채색하고 기도처 장엄해 눈길전통·불교문화를 실생활로 가져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진행된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결과가 발표됐다. 2020 온라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주최측은 10월 21일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심사를 통해 15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올해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대상은 넘버스의 작품 ‘사불수행화첩 Boddhi’이다. 황두현 작가(문화재수리기술자 단청 1081호)와 디자인회사 넘버스가 협업으로 제작한 대상작은 전통채색기법과 색상을 소개하면서 마음 치유를 할 수 있는 관세음보살을 사불하는 수행화첩으로 특히 돋보였다. 가정에서 손쉽게 불화를 소장하며 기도하고 명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소장자가 직접 컬러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3단 접기로 구성돼 있어 책상이나 선반 등 어느 곳에서 세워서 장엄할 수 있으며, 기도하지 않을 때는 마치 불감을 닫듯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참신함을 더했다. 대상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상과 함께 2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수여받는다. 최우수상은 옻앤옻의 ‘금강경 천연옻칠 단주’로 운영위원장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우수상작은 비취나무에 천연옻칠한 기도용 단주로, 구슬에 금강경 전문 5440자를 레이저 가공으로 새긴 후 금펄을 입혔다. 단주로 보고 금강경을 독송할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한 디자인이 높은 점수를 샀다. 우수상에는 오리스튜디오·붓다아티스트의 ‘삼존불(3종) 소원모빌 만들기 키트’와 영천목탁공예사의 ‘현대적 죽비’ 등 두 작품이 선정됐으며 운영위원장상과 함께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삼존불 소원모빌 만들기 키트는 소원을 적고 모빌을 만드는 체험학습 키트로,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을 캐릭터화해 직접 색칠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다른 우수작품 현대적 죽비는 벚나무와 호두나무로 만든 명상용 죽비로, 죽비가 가진 형태와 소리에만 오롯이 집중해 절제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입선은 11개 작품이다. 은빛길의 ‘커스텀 연꽃장신구’, 108붓다아트의 ‘명상 캔들’, 세령의 ‘은향도구 세트’, 붓띠의 ‘약사여래 명상등’, 윤조각실의 ‘관세음보살 42수진언 마그네틱’, 모스크 스튜디오의 ‘불상 인센스 홀더’, 달비의 ‘한국의 불교회화 기행첩’, 마니불교의 ‘단청문양 받침’, 코마(coma)의 ‘무아[無我]’, 비비스토리의 ‘연화문매명 향초’, 도예공방 다움의 ‘일상 소의 연(蓮)’ 등이다. 심사위원단은 2020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출품작의 작품성과 실용도가 예년에 비해 성장했다고 평하면서, 특히 청년과 회사의 협업하는 시도가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심사위원장 정호스님(불교신문사 사장)은 "이제는 상품의 대상이나 선정의 문제를 넘어서 이 상품이 어떻게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 남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침체된 전통문화산업 및 문화예술계에 위로가 됐으면 한다”는 총평을 남겼다. 심사위원 최성재 실장(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상품 개발실)은 "출품작은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작품의 질이나 의미, 실용의 측면에서는 많은 부분 정리가 됐다”며 "특히 대상 작품은 불상의 의미와 전통문화작품의 활용도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즐거운 심사가 됐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류지호 대표(불광미디어)는 "공모작들이 내실화한 만큼 불광미디어를 비롯한 주관회사들이 이들 작품을 불교계 바깥까지 홍보하는 측면을 강화해야 하는 역할이 남았다”면서 "공모전이 의례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후속 전형을 만들어가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은 어렵게 느껴지는 전통·불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 개최되는 공모전이다. 올해 공모전은 ‘명상용품’을 주제로 펼쳐졌으며,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진 작가와 디자이너, 업체 등이 트렌디한 감각과 풍부한 상상력을 펼쳐내는 장으로 진행됐다. 입상작은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상품 홍보를 위한 온라인 불교박람회 특별 페이지와 ‘불교신문’ 광고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은 불교·전통문화 업체에 상품 및 서비스 홍보·유통 기회 제공 및 지속가능한 전통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 유일의 전통문화산업 종합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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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온라인 명상 웹컨퍼런스 ‘끌어안음’ 개최한국불교문화와 전통문화 진흥을 꾀하는 축제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3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온라인 박람회로 변신을 꾀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마인드풀 웰니스(MINDFUL WELLNESS),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주제로 열린다. 박람회는 공식 홈페이지(www.bexp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불교박람회를 구성하는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단 나흘간만 펼쳐지는 웹컨퍼런스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예년까지 대면으로 진행됐던 명상컨퍼런스가 온라인 웹컨퍼런스로 전환된 것으로,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세계적 명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 한국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강연자를 온라인으로 초청하여 강사진의 폭도 한층 넓혔다. 웹컨퍼런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끌어안음’이다. 팬데믹 시대에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향을 세계의 주요 명상지도자 12인의 시각으로 제시한다. 한국불교의 선수행은 물론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수행, 서구의 마음챙김 수행, 티벳 불교 수행을 대표하는 연사들의 강연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자정력을 회복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컨퍼런스에서 다루는 ‘끌어안음’은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이번 불교박람회의 전체 주제 ‘마인드풀 웰니스’와도 맞닿아 있다.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이들 강연을 통해 길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인사는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이자 티벳 망명정부의 정신적인 구심점인 제14대 달라이라마다. 이번 웹컨퍼런스는 달라이라마가 한국의 불자들에게 처음으로 인사하는 자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라이라마가 한국인을 개별적으로 접견한 것이 아닌,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공식 메시지를 보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달라이라마는 약 12분 분량의 영상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불자들에게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달라이라마와 함께 대표적인 명상 지도자로 이름난 미국의 불교명상가 타라 브랙도 국내 최초로 한국의 불자들에게 강연한다. 타라 브랙은 1998년 워싱턴D.C에서 통찰명상회를 설립한 이래 서양의 심리치료법과 동양의 불교명상을 결합한 심리프로그램을 북미 전역에 전파하고 있다. 국내에는 웹컨퍼런스 주제와 동일한 제목의 저서 ‘끌어안음’(불광출판사)을 비롯한 명상 서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따뜻한 치유명상을 전달해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심리치료와 더불어 다양한 불교평화운동을 조명하면서 ‘펜데믹,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한 마음의 치유 끌어안음’을 설파한다.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티벳불교의 신세대 지도자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의 강연도 기대를 모은다. 밍규르 린포체는 얼굴보다 ‘뇌’가 유명한 수행자로, 명상 상태의 뇌 반응을 엠알아이로 촬영한 연구의 주인공이다. 이미 몇 차례 내한한바 있는 밍규르 린포체는 이 자리에서 사랑과 자비를 가지고 살아가는 방법을 안내한다. 또한 팬데믹 시기에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명상에 입문한 사람들을 위한 ‘티벳불교수행의 이해’를 강연할 예정이다. 한편 웹컨퍼런스에서는 날짜별로 한 부류의 수행법을 집중 강연한다. 11월 5일은 한국불교의 근간을 받치고 있는 한국불교수행을 깊이 알아본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이 들려주는 ‘선(禪)이란 무엇인가’, 미황사 금강스님이 지도하는 ‘간화선수행’, 해인사 국일암 명법스님이 들려주는 ‘마음치료 이야기’가 차례로 진행된다. 현봉스님은 송광사, 해인사, 통도사 등 제방 선방에서 수십 안거를 성만하고 조계총림 유나를 역임했으며, 2019년 11월 조계총림 방장에 추대되어 후학을 제접하고 있다. 금강스님은 참사람운동과 무차선회를 기획하여 선의 대중화에 기여했으며, 2000년부터 지금까지 해남 미황사 주지로 한문학당, 템플스테이, 참선수행 참사람의 향기, 괘불재 등의 다양한 수행·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명법스님은 운문승가대학 회주 명성스님에게 전강 받았으며, 서울대 불문과 졸업 후 동 대학원 미학과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불교와 미학, 전통과 현대의 학문적 소통을 추구하면서 학술·예술·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월 6일에는 동서양을 막론한 불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남방불교 위빠사나 수행 강의가 이뤄진다. 미얀마 파욱 선원에서 위빠사나를 지도하고 있는 파욱 사야도 스님의 ‘사마타 위빠사나란 무엇인가?’와 한국에서 위빠사나 수행과 전법에 매진하고 있는 제따나와 선원장 일묵스님의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 지도’ 강연이 펼쳐진다. 미얀마의 파욱 사야도 스님은 일평생 위빠사나 수행과 함께 숲속에서 집중수행해왔다. 1981년 현재의 파욱 수행처에 정착한 이후 24년 동안 경전 연구와 수행 지도를 통해 교학과 수행, 깨달음이라는 부처님의 정법을 증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묵스님은 서울대 수학과 박사과정 중에 해인사 백련암으로 출가했으며, 제방 선원은 물론 해외의 수행기관을 두루 경험했다. 미얀마 파욱 국제명상센터, 프랑스 플럼빌리지, 영국 아마라와띠 등에서 수행정진했으며, 현재는 강원도에 제따나와선원을 설립하여 초기불교 중심의 수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1월 7일은 동양의 불교를 받아들인 후 서양의 심리치료와 결합해 세계로 퍼져가고 있는 서구의 마음챙김 수행을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날은 불교와 뇌과학의 접점을 찾아 반향을 일으킨 미국의 신경심리학자 릭 핸슨이 ‘마음과 뇌의 연결성 & 명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릭 핸슨은 엠알아이를 통해 명상 상태에서의 뇌 반응을 밝혀낸 저서 ‘붓다 브레인’으로 세계적 관심을 받은 명상 지도자다. 이 연구를 통해 불교에서 말하는 명상과 수련이 가장 행복하고 지혜로우며 사랑이 가득한 상태의 뇌를 만든다는 것을 밝혀냈다. 릭 핸슨의 강연 이후에는 타라 브랙의 강연이 이어진다. 웹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11월 8일에는 티벳 불교 수행을 집중 조명한다. 달라이라마의 축하메시지와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의 강연을 필두로 티벳 불교의 오묘한 경지를 내보인다. 달라이라마 곁에서 수행해온 청전스님의 ‘입보리행론에서 배우는 보리심’, 부산 광성사 소남스님의 ‘람림과 티벳 불교수행’, 삼학사원 남카스님의 ‘입중론 강의와 티벳 불교에 대한 실시간 질의응답’ 강연이 예정됐다. 청전스님은 1978년 송광사에서 출가한 이후 제방선원에서 정진했다. 1987년 동남아 불교순례를 계기로 1988년부터 2018년까지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와 함께 티벳 불교를 수학했다. 2018년 12월 강원도 영월의 참캉(수행터)에 정착했다. 소남스님은 한국의 티벳사원인 부산 광성사 주지로 티벳불교문화캠프를 개최하는 등 티벳 불교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텐진 남카 스님은 8세에 출가해 12세부터 30세까지 인명학, 반야경, 중관론, 구사론, 율장 등 5대경을 수학하고 강의했다. 티벳의 불교학 박사학위 중 최고인 게셰 하림빠 지위를 받고 티벳 밀교 3대 사찰인 간단사원 교수로 활동했으며, 2004년부터 한국에서 티벳 불교를 전파하고 있다.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 웹컨퍼런스는 비디오 컨퍼런스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5일 한국불교수행의 명법스님과 8일 티벳불교수행의 남카스님 강연은 라이브로 이루어져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웹컨퍼런스 참가비는 1일 3만원, 4일 통합권 10만원이다. 참가신청 및 보다 자세한 강연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bexp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은 불교·전통문화 업체에 상품 및 서비스 홍보·유통 기회 제공 및 지속가능한 전통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 유일의 전통문화산업 종합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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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의 자연에서 누리는 시와 음악·마음챙김,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개최사회적 거리 두기 일상화로 사람들이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면서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가 탄생했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다. 평범했던 일상은 중지됐고, 바깥나들이 한 번 하려해도 눈치가 보인다. 나아가 경제적 타격까지 받는다. 10월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이틀 만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가 끝날 것 같지 않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유례없는 감염병의 대유행 국면에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강원 설악산과 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에는 쾌청한 하늘 아래 단풍이 물들었다. 특히 태백산은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지녀 그 웅대함이 사진으로도 느껴질 정도다. 태백시 철암동에서 보는 단풍군락지의 푸르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이에게 강원도 태백은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나에게 꼭 맞는 마인드풀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명상 플랫폼 마인드그라운드는 팬데믹으로 지친 사람들을 위한 힐링 명상음악 행사를 기획했다.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약 한 시간 반 동안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선보이는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고단한 일상에 압도되지 않고 지친 몸과 마음의 감각을 태백의 자연에서 일깨우는 공연이다. 지역 어디에서나 큰 산을 마주할 수 있는 태백에서 명상음악 그룹 케렌시아의 선율을 배경으로 마음챙김을 위한 나태주 시인의 시를 낭송하며 명상안내자 아미라가 이끈다. 이들의 하모니는 태백의 자연 풍광을 그대로 담아 녹화한 후, 유투브를 통해 송출된다. 케렌시아는 서울대학교 음대 작곡과 출신 선후배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명상음악 그룹이다. 나만의 안식처를 일컫는 스페인어 ‘케렌시아’는 "자신들이 만든 음악이 청중들에게 일종의 케렌시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곡한다”고 말했다. 명상안내자 아미라는 인도 첸다이에 위치한 원 월드 아케데미의 명상과정을 수료하여 명상과 요가를 삶에 적용하여 지친 현대인을 가르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를 벗어나 태백의 풍경과 가을의 온도를 느끼며 오감을 열 수 있는 무료 공연을 선사하기로 의기투합했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는 강원 태백시 검룡소 첫물 지리생태원에서 진행됐다. 신령과 같은 용이 산다고 하여 ‘검룡소’로 불리는 이곳은 2010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한강 물줄기의 발원지인 ‘검룡소’는 태백에서 선보이는 명상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자리로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 명상을 통해 검룡소의 풍경을 다시 보며 태백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 ‘풀꽃’으로 독보적인 서정 시인의 자리에 오른 나태주 시인은 8편의 시를 제공하면서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마라’를 응원했다. 나 시인의 시와 산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위로가 되어주는데, 특히 요즘같이 힘들고 어려울 때에는 더욱 마음에 위안을 준다. 시인이 쓴 위대한 시 가운데 ‘가을이 와’, ‘오늘의 약속’, ‘바람이 붑니다’, ‘풀꽃’, ‘꽃이 되어 새가 되어’, ‘인생 and 세상을 사랑하는 법’, ‘꿈’, ‘선물’을 명상안내자 아미라의 목소리로 낭송한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마라’는 크게 △마음열기 △오감열기 △마음과 만나기 △모든 순간 껴안기 등 네 파트로 진행된다. 순서대로, 하루 24시간 가운데 한 시간 반 남짓한 시간을 보낼 마음을 정돈하고(마음열기) ‘지금, 여기’에 집중한다. 내가 지금 앉아 있는 곳, 풍경, 계절의 온도, 바람을 느껴보는 식이다(오감열기). 그리고 ‘요즘 나는 안녕한지’ 나에게 질문한다(마음과 만나기). 드디어 내 삶이 세상과 만나는 순간을 마주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모든 순간 껴안기).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나를 위한 시간에 집중하고 싶은 분, 몸의 감각을 깨우고 싶은 분, 자유롭게 여행하던 때가 그리운 분, 음악과 시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을 향해 열려 있다. 마인드그라운드 홈페이지(https://www.mindground.co.kr)에 접속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마인드그라운드는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습관, 마음챙김(마인드풀니스)에 관한 좋은 이슈들을 전한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마인드풀한 활동을 즐길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간다. 마음챙김(마인드풀니스)을 안내하는 이들을 견결하고, 모두의 연습이 지속 가능하도록 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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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휴관중이지만 “연습실·회의실은 쉴틈이 없어요”21일 오전 장충동 국립극장 뜰아래 연습실. 스피커에서 조용히 울려 퍼지는 오경자의 거문고 산조 소리와 기개의 춤인 '한량무' 동작이 어우러지면서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드넓은 연습실을 국립무용단 윤성철 수석단원의 절제됐지만 유려한 동작들이 가득 채웠다. 정중동(靜中動)의 미학, 다분히 명상적이었다. 산을 흩트리고 물을 지킨다는 뜻을 담은 '산산·수수(山散·水守)'라는 춤 제목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국공립극장은 휴관 중이다. 그럼에도 구성원들은 쉴 틈이 없다. 조금이라도 진정세가 보이면, 바로 공연을 올릴 수 있게끔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잠시 나아졌던 지난 5월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달오름극장에서 신작 창극 '춘향'을 무사히 공연한 사례도 있다. 국립무용단은 오는 11월 27~28일 별오름극장에서 '홀춤'을 예정하고 있다. '새로운 전통 쓰기'를 내세운 이번 공연은 '독무 형식'으로 창작한 국립무용단원의 안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통적 춤사위에 단원의 개별적이고 현대적인 시선이 더해진다. 별오름극장은 블랙박스 형태의 약 100석짜리 소극장이다. 객석 거리두기를 통해 최소한의 관객 앞에서 일곱 단원들이 번갈아 가며 홀로 무대를 채운다. 현재 연습실도 일곱 단원이 방역 지침을 지켜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다. 윤 수석단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몸 풀기' 정도만 가능하다"면서 "이렇게 넓고 좋은 무용실에서 홀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995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한 윤 수석단원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일에 대해 많이 안타깝다고 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무용수들은 무대에 올라가면 다 풀리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니…"라고 말끝을 흐렸다. "코로나19가 진정이 돼 공연을 올린다고 하면 이미 석달, 네달 동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많은 시간을 요하는 작품인 만큼 공연을 하지 못하더라도 계속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뜰아래 다른 한켠 공간에서는 소수의 인원이 한창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오는 11월 20~22일 달오름극장에서 예정한 국립무용단의 '가무악칠채' 관련 영상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한 자리였다. 국립무용단의 차세대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 II'을 통해 발굴된 작품이다. 국립무용단 이재화 단원의 안무로 전통이 기반이지만, 작년 단독 공연에서 EDM 같은 강렬함으로 인스타그램 '핫 공연'으로 떠올랐다. 기존 소리꾼 김준수에 정가 가객 박민희가 가세하는 올해는 무용수의 몸짓과 음악의 신호에 따라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영상인 키네틱도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은 키네틱 담당 업체와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이재화 단원은 "좀 더 시각적으로 인터랙티브한 공연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힘든데 이렇게 화상으로 기술 담당자분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 작업 진척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국립극장 내 하늘극장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이 주최하는 '제10회 한국10월문화제'(Festive Korea 2020)의 개막공연 '동행'을 연습 중이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0월3일 같은 곳에서 연주하는 공연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한다. 주홍콩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당초 홍콩시티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취소됨에 따라 공연을 스트리밍하기로 했다. 카메라 다섯대로 촬영하는 영상을 주홍콩한국문화원·국립극장·국립국악관현악단 유튜브 등 총 3개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레퍼토리인 최지운의 '윤슬'과 백대웅의 '남도아리랑' 등을 들려준다. 홍콩 관객들을 위해 대표적인 홍콩 대중가요, 영화 OST 등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홍콩 대중가요 연곡'도 선보인다. K팝 그룹 '씨엘씨(CLC)'의 홍콩 출신 멤버 엘키가 공연의 진행을 맡았다. 광둥어로 진행하는 사회자 영상은 사전 제작했다. 생중계 때는 한국어·영어 자막을 함께 제공한다. 온라인 공연이지만, 안전을 위해 편성을 바꿨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은 62명인데, 이번 '동행' 연주에는 39명만 나선다. 스태프 11명 포함 50명만 실내에서 함께 한다. 단원들은 매일 하늘극장에 들어가기 전 발열 체크를 하며, 건강 이상을 확인한다. 비말을 차단하기 위해 관악기 연주자들 앞에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했다. 연주자 모두 개인 보면대를 사용하고, 악기마다 간격도 평소보다 늘렸다. 채인영 책임PD는 "곳곳에 아크릴을 설치해서 뒤에 앉은 연주자들이 평소보다 음 시차를 더 느끼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온전한 편성이 힘들어 예술적인 것을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할 때가 있다. 상반기에 온라인 공연 등을 하면서 음향 조정 등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는데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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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민족문화상징정의 100대 민족문화상징이란 우리민족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공간적ㆍ시간적 동질감을 바탕으로 형성되어온 문화 중에서 대표성을 가진 100가지 상징 선정현황 번호 민족문화상징 선정이유 1 태극기 대한민국의 국기태극기 자체가 문화적 상징 직관물임 2 무궁화 대한민국의 국화근역(槿域)의 역사적 함의 3 독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야할 필요성이 상시적으로 대두됨한반도 해양강역의 제일 상징물 4 백두대간 한반도의 등뼈 그 자체로 넓은 지역과 사람들, 문화를 두루 내포함 5 백두산 한민족의 성산(聖山), 한반도에서 제일 높은 산, 백두대간의 시작 6 금강산 가장 빼어나고 수려한 산의 상징 7 동해 세계적으로 명칭 자체를 널리 알려야 할 필요성이 상시적으로 대두 8 대동여지도 한반도 강역을 가장 정확하고 포괄적이며 상세하게 그린 지도 9 황토 한국적 흙의 정서를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상징물황톳길, 황토방 등 황토를 매개로 한 무한한 연계물 10 갯벌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갯벌 자체가 인간과 자연이 빚어낸 바다밭의 문화적 상징물임.생태문화의 으뜸상징 11 풍수 전통적 환경사상이자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응축된 자연생태학.전통적 최적 주거입지론. 최근 중국·일본 외 구미에서도 확산추세 12 소나무 한반도 식생의 상징. 소나무 문화라 지칭할 만한 다양한 문화 13 진돗개 한국 토종개의 상징으로 얼마든지 세계적인 개로 알릴 수 있고 알릴 필요가 있음 14 호랑이 한국산 호랑이는 거의 멸종되었으나 민화(民話), 민담 등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산 속에 호랑이가 등장함 15 한우 소는 가축 이전에 식구(食口)로 대접받으며 농경민족의 애환과 함께 해왔음.농가 재산목록 1호. 잔치의 풍성함을 평가하는 기준이자 신토불이 음식의 대표 16 천상열차분야지도 고구려 이래로 한국인의 천문관과 우주 이해도를 잘 드러냄동양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우리의 독자적 별자리 지도 (15세기) 17 거북선 한국인이 만든 세계적인 철갑선으로 세계 유수의 조선국인 해양강국의 표징 18 측우기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강우량 측정기구 19 물시계와 해시계 눈금읽기 방식이 아닌 자동알림장치를 갖춘 15세기 당시 최고시계오목한 반구형의 독창정 해시계. 우수한 과학문화를 상징 20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정약용이 설계한 뛰어난 과학구조물 21 정보통신 (IT) 높은 인터넷 보급률, 핸드폰, 반도체 등 정보통신 강국 이미지 22 고인돌 청동기 시대 묘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전세계 고인돌의 절반이상이 우리나라에 밀집. 세계적인 거석문화의 상징 23 빗살무늬토기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 쓴 질그릇.기하학적 무늬는 미술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님.동북아 선사문화의 연계성을 밝혀주는 주요 상징 24 서울 조선과 일제시대, 오늘의 수도 25 경주(서라벌) 신라의 고도 26 평양 고구려의 수도 27 단군 민족 기원의 상징. 우리나라의 역사적, 신화적, 종교적 원형 28 광개토대왕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확장한 국왕. 고구려 및 북방문화의 대표인물 29 원효 ‘대중불교’의 원조로 한국불교문화사에서 첫손을 꼽을 만한 인물 30 세종대왕 한글창제뿐 아니라 세종의 전반적 통치술에 있어 제왕다운 능력에 대한 재평가 필요 31 퇴계(이황)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졌고 감화를 주고 있는 유학자 32 이순신 세계 해전사에 빛날 위인 33 정약용 한반도 실학, 즉 국학의 대부와 같은 존재 34 안중근 20세기초반 ‘제국과 식민의 시대’의 동양평화의 상징적 인물 35 유관순 대표적인 여성독립운동가 36 석굴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불교조각의 최고 조각품 37 비무장지대 분단의 상처이자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미래이며 생태환경의 마지막 보루.전세계에서 한반도에만 존재하는 유일한 곳 38 길거리 응원 2002년 월드컵 이후 새로이 자리잡은 역동적인 응원문화.새로운 광장문화.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소극적 이미지의 탈피 계기 마련 39 오일장(장날) 조선시대 사회경제사의 상징이자 오늘까지 이어지는 풍속의 문화 40 잠녀(해녀) 일본 등에도 해녀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전통적 잠수문화이자,제주여인의 강인한 삶과 독특한 문화를 상징 41 강릉단오제 한국의 4대 명절 중 하나,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문화유산 걸작’ 42 영산줄다리기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민속놀이 43 장승 동북아 신앙상징과 한국인의 얼굴을 닮은 신앙상징 직관물.마을 입구에 세워져 마을의 안녕과 수호를 비는 신앙의 대상물 44 두레 상부상조하며 공생의 삶을 구가하던 공동체문화의 상징 45 정자나무 마을 공동체문화의 정신적 지주 46 돌하르방 제주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석조물 47 한복 우리 민족의 전통의상 48 색동 한민족이 가장 사랑하고 조화롭게 발전시킨 색깔문화의 하나 49 다듬이질 한국을 상징하는 여러 소리들 중에서 토속미의 으뜸 50 김치 한국인이 창조해낸 야채 발효식품의 으뜸 51 떡 밀가루 문화의 빵에 비견되는 쌀 문화의 상징 52 전주비빔밥 복합음식의 대표 격으로 세계화가 가능한 음식 53 고추장 고추와 장 문화가 창조해낸 한국 특유의 장(醬) 54 된장과 청국장 발효된 장 문화의 으뜸으로 건강 음식의 대표격 55 삼계탕 수많은 닭요리 중의 하나이나 세계화가 가능한 일상 보양음식의 하나 56 옹기 한국 그릇 문화의 상징물로 가장 보편적인 용기임 57 불고기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한국의 고기 문화 58 소주와 막걸리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마셔온 대중적 술 59 냉면 평양도, 함경도 등 한반도 북방 음식의 백미 60 자장면 중국에서 유래하였으나 그것과 다르게 우리나라에서 토착화한 음식.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이며 세계화가 가능한 음식 61 한옥 우리 민족의 전통적 주거 양식 62 온돌 한국인이 만들어낸 뛰어난 난방 문화 63 제주도돌담 삼다도 제주의 상징. 현무암 돌담 그 자체가 빚어내는 경관의 아름다움 64 초가집 한국인 살림집 문화의 으뜸 65 동의보감 현재까지도 인용되는 한의학의 대표 서적 66 인삼 세계 최고의 성분을 자랑하는 인삼은 역사적으로 상당히 오래되었고 일찍부터국제화되었음 67 태권도 세계화에 성공하여 올림픽 종목까지 진출 68 씨름 일본의 스모 등에 비견할 한민족 특유의 전통 씨름 69 활 활의 나라’답게 국궁(國弓)을 비롯하여 양궁에 이르기까지 활쏘기의 종주국을 상징 70 윷놀이 한국인의 전통오락의 으뜸으로 전통성, 고유성, 오락성, 승부성 등을 두루 갖춤 71 서당 지금은 사라졌으나 21세기에도 새롭게 살펴볼만한 배움터 72 한석봉과 어머니 중국의 ‘맹모삼천지교’에 비견되는 한국 토종의 교육관 73 선(禪) 한국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으로 번뇌를 잊고 정신의 몰입을 강조하는 동양적 명상문화.일본은 젠이란 이름으로 세계화시켰으나 정작 종주국이랄 수 있는 한국은 매우 부진하여 저변확대 필요 74 미륵 한국불교문화사의 독특한 서민성, 대중성을 두루 간직하고 있는 상징.한국 보통사람들이 염원하는 미래와 희망의 상징 75 효(孝) 부모님을 잘 섬기는 정신, 근본덕행 76 선비 학식이 있고 행동과 예절이 바르며 의리와 원칙을 지키고 관직과 재물을 탐내지 않는 고결한 인품을 지닌 사람그 자체 ‘선비문화’라 지칭할만한 포괄적 존재 77 종묘와 종묘대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전통왕실의 제사를 지내는 장소와 의식 78 굿 한국 기층문화의 상징인 무속의 으뜸 상징 79 서낭당 한국의 대표적 마을신앙이자 거리신으로 보편성을 지님.마을의 수호신인 서낭을 제사하는 곳 80 도깨비 조형물, 민담 등으로 전해지는 판타스틱 한 상징물로 어린이를 위한이야기나 놀이와 밀접한 전통문화 상징. 한국 벽사신앙의 최고상징물 81 금줄 신성구역과 일상구역을 구분하고 ‘금지하는’ 의미를 지닌 신성스러운 줄로서 가장 한국적인 문화원 형의 하나.신생아 집에 외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줄 82 한글(훈민정음) 한국인의 글 83 한지 아름답고 질기고 실용적인 천년을 가는 종이 문화 84 조선왕조실록 조선조 25대를 기록한 방대한 역사서 85 팔만대장경 몽고군의 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막고자 만든 불교 경전 86 직지심체요절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로 찍은 활자문화의 상징. 세계기록문화유산 87 고구려 고분벽화 고구려 북방문화의 으뜸 상징물 88 반가사유상 국보 제78호,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불교 불상 89 백제의 미소(서산마애삼존불) 백제인의 예술과 미적 감각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상징물의 하나로 한국 불교미술사의 압권 90 고려청자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자기인 고려청자는 한국의 화려했던 미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91 백자 조선시대 자기의 주류 92 분청사기 한국인이 빚어낸 가장 독창적인 도자문화 93 막사발 투박성, 토속성, 실용성 등이 두루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사발.임진왜란을 거치면서 16세기 일본에 건너간 이래, 국내보다 해외에서 각광받는 도자문화 94 풍물굿 가장 힘든 논 일의 현장에서 완성된 공동노동의 애환을 달래주는 음악과 춤.최고의 농민예술 95 탈춤 한국의 얼굴로 널리 알릴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춤 예술 96 판소리 1인 오페라’라 지칭할만한 한국의 대표적인 서사.춘향가·심청가·흥부가·수궁가·적벽가의 5대 판소리가 있음 97 아리랑 시간적, 공간적으로 가장 널리 불려지는 민족의 노래 98 거문고 한국전통 고유악기의 대명사로 선비문화의 상징이기도 함.예부터 백악지장(百樂之長)이라 하여 모든 악기의 으뜸.전체 음역이 3옥타브에 이르며, 한국 악기중 가장 넓은 음역 보유 99 대금 한국전통 고유악기의 대명사로 한국인의 심금을 잘 드러내는 음색의 상징 100 춘향전 한국인이 낳은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외국에도 가장 널리 알려진 문학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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