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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고향 12월은 춥다(1)갑자기 추워졌다. 날씨도 추워지는데 고향에서는 김장이나 식량이나, 땔감은 마련하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 단단히 준비를 해야 추운 겨울을 이길 수 있다. 북쪽 고향에 추위는 매섭다. 김장독이 꽝꽝 얼고 밖에 나가면 코끝이 베어진다. 추워지고 있는데 남북의 정치상황은 그 보다 더 춥다. 일상인듯 날아오르는 미사일과 현실성이 의심되는 통일정책을 듣는 것도 이제는 지친다. 북쪽 고향 12월은 남쪽만큼이나 바쁘다. 12월에 어떻게 해서라도 계획을 끝내려고 몰아치기 전투를 하고, 가정에서는 식량이나 땔감도 마련해야 한다. 집안이나 집밖이나 마지막 12월을 넘기려 힘을 써야 할 때다. 날아오르는 미사일을 지켜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러니 눈이 오기 전에 산에 내린 도토리나 밭에 널려있는 시래기를 한톨도 남기지 말고 집으로 가져와야만 기나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12월에는 각종 행사가 많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몰라도 수령 생모 김정숙을 기념하는 행사에 목청껏 노래를 불러야 한다. 12월 24일 행사 준비를 하려고 근무시간이 끝났어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노래연습을 했다. 진달래를 연상시키느라 흰 종이에 분홍물감을 들였다. 노래를 뽑는데 에너지를 쓰고는 1972년 12월 27일 ‘사회주의 헌법’을 제정한 날이 공휴일이라 쉬는가 싶다. 그런데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추모 행사가 계속 이어지게 생겼으니 고향에 12월은 분주하고 춥다. 춥기도 한데 북쪽은 더욱 살기가 많이 어려워진듯하다. 가족과 연계되어 송금하는 사람들 이야기로 코로나19로 국경이 막혀서 장사도 할 수 없게 되자 더욱 어렵다도 한다. 지금까지는 너만 잘 살면 된다고 격려하던 가족들이 어렵다고 하면 정말로 어려운 것이라 말한다. 자식 이 있고, 부모가 있는 사람들은 적게 쓰고 적게 먹으며 돈을 모아 보내주지 않을 수 없다. 돈이 마련되지 않아 보내주지 않으면 그런대로 마음이 아파 가슴앓이를 한다. 고향에 가족을 두고 온 사람들은 늘 마음을 졸인다. 미사일이 날아오르고 남북관계가 얼음이 되면 죄인이나 된듯 숨죽인다. 북쪽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깨끗하게 잊어버리고 남쪽 사람인듯 정말로 남한 사람이 되어 살아간다. 자식이 있고, 가족이 있는데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사람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마음이 찢긴다. 그래서 아픔을 멈추려고 어떻게 해서라도 가족을 데려오는데 올인한다. 얼마 전에는 공안에 잡혀있는 아들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엄마를 보았다. 12월은 춥다. 고향이 추워지면 따라서 여기서는 더 추워진다. 하늘만 아는 미사일은 아니본듯 냉각된 남북관계에 떨지 말고 산이나 밭에 있는 땔 것이나 먹을 것은 모두 걷어 곳간에 넣을 일이다. 어야든 살아남아야지. 그래서 올해 마지막 12월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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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금의 시선] 술 익는 마을고향은 지척에 있어도 오갈 수 없으니 지구의 반대편보다 더 멀리 있는 듯하다. 때로는 미움에 온 몸을 불사르다가도 때로는 술 한 잔에 목메는 날도 있다. 아니 생각하려 해도 기억을 소환하지 않고서는 나도 모르는 나를 이해할 수가 없어 취중에라도 목 놓아 불러보고 싶은 것이 고향이다. 술이라면 제일 먼저 아버지를 떠올린다. 세상살이 어려워 숫 덩이 같은 마음이라도 술 한 잔으로 해독할 수 있다며 이유를 붙여가시면서 드신다. 어떤 술을 마실가. 대부분 누룩을 발효시켜서 만든 증류이다. 알코올을 얻으려면 먼저 누룩이라는 곰팡이 균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은 화학공장에서 나온다. 시장에 나온 것을 사다가 재료(가루)와 섞어 놓으면 곰팡이 균이 자라고 두 번째로 독에 넣고 보름 정도 지나면 술 익는 소리가 엄청 요란스럽다. 뚜껑을 열어 향긋한 냄새가 나면 잘 익은 것이고 시큼한 냄새가 나면 술도 시어져 버린다. 가마에 넣고 열을 가해 오르는 증기를 냉각시키면 관을 타고 떨어져 내리는 것이 술이다. 여기에 세신 뿌리나 오미자를 넣으면 정품보다도 더 맛있는 향기로운 술이 된다. 이 것을 서민들이 먹는 농태기(소주)라고 한다. 식량이 귀한 때일수록 술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다. 이러한 현상은 밀주 단속으로 이어지면서 숨기려는 자와 찾으려는 자의 숨바꼭질이 이어진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집안에서는 누룩이 발효되어 부글부글 끓는 소리를 숨기지 못하고, 방 아랫목에 어른의 허리 넘게 큰 독을 갑자기 옮겨놓지 못한다. 처음에는 솔 뚜껑을 뒤집어 술을 만들었는데 방법도 점점 정교해지고 술 기계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파는 사람도 생겼다. 밀주가 성행한 것은 1990년대 이후이다. 술의 재료는 곡류와 산열매로 만든다. 산열매로 만든 도토리 술은 맑고 깨끗하다. 공장에서 정품으로 생산되는 유명한 술도 있다. 대동강 맥주, 개성인삼 술, 들쭉술은 매점에서 볼 수가 있으나 서민들이 마시는 술은 아니다. 술은 식량대체자원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국내의 소비보다는 외화벌이 수단일 가능성이 높다. 화학공장에서 에틸알코올 원액을 가져다가 물에 희석시켜 팔기도 한다. 어떻게 마실까. 혼자도 마시고 여럿이 모여 먹기도 한다. 술은 취하려고 마시기 때문에 도수가 높은 것을 좋아한다. 농태기에 길들여진 사람은 공장에서 제조된 술이 맞지 않고 정품에 익숙한 사람은 그것만 좋아하기에 맛에도 구별 짓기가 있다. 비즈니스로 먹기도 하고 친분을 쌓으려고 일부러 자리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위하여’라는 건배사로 술잔을 부딪치기보다는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먹는다. 술 익는 마을에 취한 듯 살고 싶었던 사람들과 술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아버지, 고통스럽고 막막한 생활에서 탈출하려는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게 만들었던 것은 한 잔 술에 녹아있는 알코올의 힘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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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금의 시선] 폭우가 지나고 나면(1)밤새 천둥을 동반한 굵은 비가 내렸다. 낮에도 앞을 가려볼 수 없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고, 강물이 불어나면서 교통이 통제되었다. 이북지역인 북쪽에도 28일 밤부터 7월 1일까지 개성과 강원도 황해남북도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경보가 있었다. 그리고 평양을 비롯한 일부지역에 위험 수위를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남북이 동시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현상은 어쩔 수 없다지만 사전 통지도 없이 황강댐의 방류는 불안한 예감을 넘어 괴씸한 생각마저 든다. 갑작스러운 폭우는 북쪽에서 최악의 재난상황이 된다. 도로와 철길이 파괴되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눈앞에서 다 자란 농작물을 잃게 된다. 2020년에도 곡창지대인 황해도를 비롯한 일부지역이 폭우로 피해를 입었다. 상황이 얼마나 악화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최고지도자가 황해북도 은파군을 방문하면서 식량이 우선 공급되고, 빠른 수해복구를 지시했다. 폭우로 농경지와 도로, 철도만 훼손되는 것이 아니라 빗물로 인한 식수 오염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같은 전염병이 생겨나 주민들을 괴롭힌다. 북쪽의 장마는 6월 말부터 길게는 8월 초까지 이어지는데, 폭우가 내리면 좁은 강이 삽시에 불어나고 심하면 강뚝을 넘는다. 수면이 낮은 곳은 물난리에 집안이 수라장이 되는데, 그나마 집이 통째로 밀려가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때로는 돼지며, 닭이며 집안살림살이들이 둥 둥 떠내려 온다. 그걸 걷어내려다 오히려 물살에 밀려가므로 멀거니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 우비도 넉넉하지 않아 비닐을 가져다가 비옷을 만들었다. 해마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예상량보다 많은 폭우가 내리면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 것이다. 거기에 산사태까지 생기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남쪽에는 강하천 정리가 잘되어 있어 폭우가 쏟아져도 그 많은 빗물이 하수구를 통해 순간에 빠진다. 폭우가 지나간 뒤 개천에 나가면 무섭게 아우성치며 흐르던 강물이 둔덕진 곳에 홍수의 잔해만 남겨놓고 홀쭉한 실개천이 된다. 비가 오면 우산을 준비하고 번개가 지나치면 잠시 전원을 꺼놓는다. 이러한 간단한 대비는 어렵지 않아 때로는 커피잔을 들고 비 내리는 소리를 피아노 선율처럼 감상하기도 한다. 실시간 재난상황을 알려주고 있어 편리하고, 이동수단이 좋아 우비만 챙기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북쪽과는 비교할 수 없는 좋은 환경이다. 벼락과 천둥을 동반한 폭우는 다른 성질이 부딪히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중부지역에 몰려든 정체전선은 하필이면 경기 수도권에, 황해도와 강원도, 서해안의 북쪽으로 오르내린다. 남북이 소통도 못하고 있는데 폭우까지 쏟아놓으니, 무책임한 방류에 사람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위치를 바꾸어 놓을 수도 없고 북쪽에서는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우면 도움도 청하고, 방류할 때는 이웃을 고려했으면 좋겠다. 얌치 뉴스를 접할 때마다 지척에 고향을 두고도 나눌 수 없는 풍요로움에 반쪽은 가난한 마음이다. 폭우가 지나면 폭염이 시작되니 남북한 모두 별일 없이 정체전선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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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금의 시선] '미나리김치'위영금(도산통일연구소 연구위원) 요즘 ‘미나리’영화가 인기몰이다. 지극히 평범한 이 영화는 미국으로 이주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비교되는 인기몰이를 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코로나로 텅 빈 영화관을 독차지 하고 ‘미나리’ 영화를 보면서 정이삭 감독이 ‘미나리’를 호명하여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는지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네 얼굴은 왜 그렇게 납작하니?’ 데이빗(엘런 김)에게 건네오는 낮선 곳에서 친구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된다. 막내딸이 이주한 이국땅에서 한국인이 애호하는 화투를 손자에게 가르쳐 주고 가지런히 칫솔질을 따라 하며 어느새 서로를 닮아가는 그곳, 척박하지만 인간미 있는 그곳,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울컥했던 것은 모니카(한예리)가 한국에서 온 어머니를 눈물로 포옹하는 장면이다. 가족의 재회는 얼마나 감동적인 설정인가? 그리고 어머니가 꺼내 놓는 붉은 고추가루를 받고 또 다시 울컥해 하는 딸, 그리고 고향의 언어는 잊혀진 것을 기억하게 하는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어머니는 고향땅에서 가지고 온 미나리 씨를 미국 땅에 뿌린다. 어디서나 뿌리를 내리는 미나리 약효인지는 모르지만 어린 손자의 병은 기적적으로 호전되지만 대신 할머니가 병을 얻고 가족들이 집을 비운 날에 정신을 잃어 실수로 그동안 일궈온 모든 농작물과 집을 태워버린다. 병원에서 손자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 가는 할머니, 그곳은 피할 수 없는 숙명처럼 가족이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정은 고통을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감독의 의도이다. 그리고 그 힘은 가족이라는 의미로 전달된다. 영화에 몰입하면서 고향에서 늘 먹었던 ‘미나리 김치’가 떠오른 것은 아마도 탈북민이라는 존재의 본능 때문인지도 모른다. ‘미나리’는 번식력이 뛰어나고 식용과 약용으로도 경제적 가치가 있는 식물이다. 그리고 너무 흔하게 널려 있어 기억에서조차 사라진 고향음식이다. 미나리는 고산지대를 제외하고 습지나 음지에서 잘 자라고 항암작용과 염증치료에도 좋고 특히 간에는 특효이다. 해독제로 쓰인 미나리는 생선을 잘못 먹어 부작용이 있을 때 이것을 처방하기도 한다. 북한에서는 국가정책으로 미나리밭 조성까지 했으니 지천에 널린 것이 푸른 미나리이다. 봄부터 시작하여 가을까지 자라는 미나리는 냉국이나 무침으로 먹기도 하고 김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미나리 김치’는 한약 같은 특이한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절임으로 봉인했다가 며칠 뒤에 발효가 되어 숙성이 되면 꺼내 먹는다. 이제는 그 맛도 잊혀진 ‘미나리 김치’ 가족이라는 구성원으로 미나리처럼 척박한 땅에도 뿌리를 내려 살아가는 모습은 전 세계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그러나 북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날 수 있는 희망조차 없는 탈북민의 소망은 무엇일까? 영화는 바퀴달린 집이라도 가족이 모여 사는 것이 고통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타국 멀리 있더라도 어머니를 만날 수 있고 고향의 맛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4월 25일에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인이 서툴지만 ‘미나리’라고 부르는 장면을 상상하게 된다. 나도 이 사회에 속해 있는 구성원으로서 누군가에게 호명되는 것 같아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필자 소개 위영금: 경기대학교 대학원 북한학 박사 시집 '두만강 시간' 출간(2020) 도산통일연구소 연구위원 내고향만들기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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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과 함께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26일 선포식을 열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2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선포식을 열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시작했다. '참 만남, 참 문화유산(Feel the REAL KOREAN HERITAGE)'을 구호로 시작된 행사는 문화유산 관광 독려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저하된 국민들의 심신 치유 여건을 제공하고 문화유산을 통해 내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한다고 했다. 기념식은 정세현 총리와 원희룡 제주도 지사,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문화유산의 길은 '천년 정신의 길'(경주·안동), '백제 고도의 길'(공주·부여·익산), '소릿길'(전북·전남), '설화와 자연의 길'(제주), '왕가의 길'(서울·인천·경기) 등 5개 기본 코스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원과 산사를 각각 묶은 '서원의 길', '수행의 길' 2개 테마 코스로 구성된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2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고, 여러 힐링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데 거기에 딱 맞춤한 행사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문화재청이 마련한 7가지 길을 함께 걸으면서 이 난국을 헤쳐나가고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캠페인 분위기 조성을 위한 5대 특별 사업도 전개한다. 7월에는 수원화성에서 K팝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공연·축제 '코리아 온 스테이지'(KOREA on Stage)를 개최한다. 7∼9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알리는 '세계유산축전'을 한국의 서원(07.04∼20), 경북(7.31∼08.29), 제주도(09.04∼20)에서 개최된다. 한편 행사 당일 참가한 이들에게 배포한 자료 중에는 「참 만남 참 문화유산」이란 소책자가 있는데, 매우 성의 있게 편집하여 유용한 자료집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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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원, 「손안의 통일」 시리즈 6권~10권 발간통일교육원이 ‘손안의 통일’ 시리즈 6~10권을 30일 발간했다. 1~5권은 지난해 12월에 발간됐다.이번 시리즈는 △북한 뉴스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문화유적 △우리 사회 통일여론 지형 △근현대사 △금강산 등을 주제로 한다. 이번 손안의 통일에서는 △북한 뉴스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문화유적 △우리사회 통일여론 지형 △근현대사 △금강산을 주제로, 전문가의 글과 사진 자료, 삽화를 수록했다.6권 ‘북한뉴스 바로보기’는 북한 관련 오보 사례와 배경, 허위·왜곡 판별법을 제시해 독자들이 정보사회 미디어 활용 능력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뒀다. 7권 ‘아빠와 딸, DMZ를 걷다’는 DMZ 일대에 분포된 우리 문화유산과 유적지를 소개했다. 8권‘통일 어떻게 생각하세요’는 평화·통일 비전 사회적 대화(2018~2019)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통일·북한 관련 인식 지형과 변화 양상을 담았다. 8권 '통일을 어떻게 생각하세요?'는 우리 국민들의 북한을 보는 시각, 통일 인식 등 사회의 통일·북한 관련 인식 지형과 변화 양상을 담았다. 9권 '100년 전 역사에서 통일을 묻다'는 근현대 한반도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을 인물 간의 대화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9권 ‘1000년 전 역사에서 통일을 묻다’는 근현대 한반도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들을 인물들 간의 대화 형식으로 재구성해 남북 간 바람직한 공존과 번영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통일 관련 시사점을 도출했다. 10권 '그림으로 떠나는 금강산 여행'은 과거 우리 조상들이 그린 금강산 소재 미술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여행해 통일을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00년 전 역사에서 통일을 묻다’는 근현대 한반도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들을 인물들 간의 대화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남북 간 바람직한 공존과번영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통일관련 시사점을 도출하였고, 그림으로 떠나는 금강산 여행’은 지금은 가지 못하고 있는 금강산을 과거 우리 조상들이 그린 금강산 소재 미술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여행하여 통일을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손안의 통일 시리즈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전국에 있는 통일 관련 기관과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된다.통일교육원은 "이 책을 통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평화·통일문제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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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사)통일희망나눔재단, 탈북민의 사회적응 향상 지원 업무협약 체결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하, ‘하나원’이라 한다.)는 (사)통일희망나눔재단(이하, ‘재단’이라 한다.)과 12월 31일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이라 한다.)의 사회적응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협약내용에 따르면 하나원과 재단은 하나원에서 교육받고 있는 탈북민들의 우리사회 자립능력과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고, 재단은 2023년 12월 말까지 △탈북 청소년들에 대한 연간 1,000만원 범위 내 장학금을 지원하고 △교육생들의 기업 현장견학을 돕는 한편, 교육생을 대상으로 무상 지원해 오고 있는 시력검사 및 교정용 안경 지원사업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하나원은 재단이 추진하는 장학금 지원 탈북청소년 추천, 취업지원을 위한 멘토, 현장체험 등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최대한 협조해 나가기로 하였다.하나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탈북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탈북민이 자립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단체 등과의 협력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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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소개] , ‘슈가의 빵집’ 출간이 책은 빵을 사랑한 한 소녀의 귀여운 빵 이야기이다. 베이커리가 105번지의 한 빵집이 있다. 어느 날 작은 아이가 보자기에 싸인 채 빵집 앞에 놓여 있다. 제빵사 부부는 아이를 슈가라 부르며 사랑으로 키운다. 어느덧 소녀가 된 슈가는 꿈과 행복을 담은 빵을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달콤한 제과점의 제빵사가 된다. 자신감이 없는 소금이에게는 10가지 쿠키를 시험에 지친 시험이에게는 바바루아를, 축 늘어진 바게티 씨에게는 바게트빵을 만들어 주며 위로한다. 하루를 위로하는 빵, 꿈을 꾸게 하는 빵을 굽는 슈가의 달콤한 비밀 이야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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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자아의 구도’ 출간좋은땅출판사는 미우라 아야코의 소설 ‘자아의 구도’를 출간했다. 1964년 아사히 신문 현상 소설 당선작 ‘빙점’으로 이름을 알린 미우라 아야코는 그 이후 ‘양 치는 언덕’, ‘길은 여기에’, ‘이 질그릇에도’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며 인간과 우리의 삶에 관해 이야기해 왔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그녀의 또 다른 소설 ‘자아의 구도’ 또한 사랑, 질투, 이기심 등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그녀의 고민이 잘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의 주인공 미나미 신이치로는 미술 교사 후지시마 소키치의 권유에 따라 그림을 그리게 된다. 몇 년 후, 후지시마와 함께 후지시마의 아내인 미에코를 그려 전람회에 출품한 신이치로는 협회상을 받게 된다. 반면 후지시마는 같은 전람회에 출품했지만 낙선을 한다. 이 일 이후 후지시마와 신이치로의 사이에는 묘한 기운이 감돌게 된다. 작가는 후지시마와 신이치로의 사이에 벌어진 일을 중심으로 미에코, 신이치로의 아내 유키 등 여러 인물을 배치해 인간이 가진 여러 감정을 보여 준다. 등장인물들은 때로 상대를 질투하고, 미워하고, 사랑한다. 그 과정에서 미우라 아야코는 다시 한번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인간은 다른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왜 인간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시기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때로 이기적인 사람이 될까? ‘자아의 구도’는 이 질문에 대한 미우라 아야코의 해답과 함께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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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묻고 그리다, 대한민국 통일과 미래통일부는 12월 22일 19시부터 온라인으로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2030세대가 함께하는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춘이 묻고 그리다, 대한민국 통일과 미래’라는 주제로 통일 미래세대인 청년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자리로 마련하였다. 서울 노들섬 노들서가에서 진행되는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20대·30대 청년 패널 등이 통일부 장관과 함께 참석한다.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응모한 청년세대들의 남북관계와 통일 관련 질문에 대해 통일부 장관이 답변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사전에 참석을 신청한 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추후 행사 영상을 통일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주인공인 청년 세대에게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여정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청년세대와 적극 소통하고 통일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참여를 넓혀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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