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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국악진흥법 전문가 간담회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7월 국악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국악계 원로들을 만나 '국악의 날' 제정 등 정책 방향에 대한 조언을 청취했다.유 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악 원로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7월 국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국악진흥을 위한 시행령을 만들고 있는데, 많은 이야기를 해달라" 이어 "'국악의 날'도 제정해야 하는데 언제가 좋을 지, 국악을 진흥하기 위해 어떤 내용을 넣으면 좋을 지 의견을 달라"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는 ▲김경배 월하문화재단 이사장(84·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김중섭 처용무본회 상임이사(84·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예능보유자) ▲조흥동 한국무용협회 고문(83·전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 ▲신영희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추진위원장(82·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박일훈 아트컴판 이사장(78·전 국립국악원장·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 분과 위원) ▲이춘희 한국전통민요협회 이사장(77·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박범훈 작곡가(76·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단장·중앙대 명예교수) 등 국악계 원로들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이날 원로 간담회에 이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전국 5개 권역에서 '국악진흥법' 시행 준비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6월 국회를 통과한 국악진흥법은 올해 7월 말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올해부터 5년마다 국악진흥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국악의 날'을 지정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문체부는 현장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4월 중순께 시행령을 마련해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이어 공청회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7월26일부터 법 시행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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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출판계 주요 단체 도서 저작권 보호한다"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14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한국출판인회의,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한국학술출판협회, 한국대학출판협회,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등 주요 출판 관련 단체장들을 만나 출판계 현안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출판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논의했다. 특히 ▴ 그동안 출판계에서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온 불법복제 확산에 따른 도서 저작권 보호 강화, ▴ 세종도서 사업 개편, ▴ 독서 진흥, ▴도서 해외수출사업 개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유인촌 장관은 간담회를 시작하며 "초임 장관 시절부터 문화의 범주가 한정적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출판을 문화의 범주에 넣어 산업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올해 4~5월이면 벌써 내년 예산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는 시점이기에 오늘 각 단체 대표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시면 내년 예산에 잘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먼저 참석자들은 출판사가 학술서를 출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학가를 중심으로 도서 불법복제가 만연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 박찬익 한국학술출판협회장은 "대학교재와 학술교재로 경제를 유지하는 출판사들은 한계에 와있다. 과거 아이엠에프(IMF) 금융위기 시절에도 1,000부에 달하던 발행 부수가 이제는 300부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3년에 걸쳐 판매하고 있다.”라고 불법복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장주연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장은 "학술교재에 필요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출판사가 일러스트레이터 7명을 직접 고용하는 등 전문 학술 서적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출판사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라고 출판사의 노력을 알아줄 것을 호소했다. 신선호 한국대학출판협회장은 "이제는 학생들의 20% 정도만이 책을 구입하고 있는 실정인데, 처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좋은 책이 지속 출판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인식개선을 위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자를 대상으로 저작권 교육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라고 건의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2008년 장관이 되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분야가 저작권이다. 당시 많은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저작권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학술교재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독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문체부는 지속적으로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려 인식을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답했다. 정부는 관련 출판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모니터링, 교수자에 대한 저작권 교육, 인식개선 캠페인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저작권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불법복제에 대한 합리적인 양형과 관련해서는 저작권 미래 포럼 등을 통해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케이-컬처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자는 케이-북이 될 것”이라며 그 기반이 될 우수도서 발간을 위한 세종 도서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케이-북 수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이광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은 "케이-콘텐츠의 다음 주자는 케이-북이 될 것이며, 지금이 케이-북 지원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케이-북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중소출판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국내에 등록 출판사가 10만여 개이고 1년에 책을 1권 이상 출판하는 출판사가 6,000개 이상일 정도로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을 가진 출판계 특성상 900권의 숫자는 어떻게 보면 많은 숫자가 아니다. 세종도서의 지원을 받아 양서를 발간하고 있는 작은 출판사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유인촌 장관은 과거 좋은 책을 선정해달라는 취지로 사비를 공공기관에 기부했는데, 처음에는 좋은 책들이 선정되었으나 이후 기부금 소진을 위해 책을 선정하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을 보아온 경험을 공유하며, "우수한 책이라면 900종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지원할 것이다. 다만 지원 종수를 정해두고 이에 맞추어 선정하다 보니 좋은 책 발간 지원이라는 정책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를 개선해 정말 좋은 책을 선정하고 책에 대한 지원을 늘리자는 것”이라며, "올해는 주어진 예산만큼 진행하지만, 내년에는 더 충분한 예산을 가지고 정말 우수한 도서라면 모두 선정하도록 진행하겠다. 선정은 출판계에서 하는 만큼, 나중에 부끄럽지 않은 책으로 선정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어려운 중소출판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중소출판사 성장도약 지원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23년 13억 원) 및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23년 7억 원) 사업이 올해 ‘중소출판사 성장도약 지원사업’으로 통폐합되어 10억 원이 증액된 30억 원으로 마련됐다. 문체부는 해당 사업 내에서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지원과 경영지원, 유통 등 마케팅 지원을 추진하고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3월 중 사업수행 기관 선정을 위한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케이-컬처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금이 케이-북 수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책 저작권 수출을 중심으로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오늘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참석하지 않아서 아쉽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름의 상황을 이해한다.”라며 케이-북 수출과 관련해 "최소 내년까지는 공공기관인 출진원이 주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로 인해 출판계 현장에 피해가 가지는 않도록 하겠다.”라며 이와 관련해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출판단체, 도서 저작권 수출 에이전시, 한국문학번역원, 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해외진출 협의체를 구성해 민간이 그간 축적해온 역량을 정책 사업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민관협업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책을 읽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독서 운동이 일어나야한다는 참석자들의 건의도 이어졌다.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 전체가 나서서 책 읽기 운동에 나서야 할 때”라며 독서 진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유인촌 장관은 독서 부흥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매우 공감하며 "4월 23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을 기점으로 독서 부흥 운동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문학 진흥 차원에서 국립국어원, 세종학당, 한글박물관 3곳에 인문학을 퍼뜨릴 수 있는 역할을 주문하는 등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갈 것이며, 도서관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3년 11월에 발표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출판 및 독서 활동의 중심인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지원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4월 중으로 '제4차 독서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독서 및 서점 지원 예산은 서점을 통한 문화 활동 지원 예산이 삭감된 바 있지만, 물류망과 디지털화 구축사업 등이 새롭게 반영돼 지역서점을 지원하는 예산 총액은 증가했다. 개별 서점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던 방식에서 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내년도 사업으로 책을 읽지 않는 비독자를 끌어들일 유인체계 설계 등의 신규사업계획 등을 마련해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도서정가제 개선과 관련해 지역서점 할인율 유연화는 할인 여력이 없는 지역서점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유 장관은 "서점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국회에서 법안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아직 시간이 있다.”라며 지역서점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업계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간담회 참석자들은 공공대출보상권 도입 등 출판사 권리 확대, 도서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 청년 도서 구입비 지원 등의 다양한 현안을 건의했다. 정부는 연구 용역 등을 통해 관련 쟁점을 정리해 실현 가능한 방안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열띤 토론을 마무리하며 "오늘을 시작으로 출판계와는 자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라며 "제가 필요한 자리라면 언제든 초대해 달라.”며 출판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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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의원, 예술인복지법 개정안 대표발의국민의힘 김예지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예술인의 자녀 돌봄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예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저출생 문제를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자녀 돌봄 등에 대한 부담이 꼽힌다. 특히 예술인의 경우, 직업 특성상 다른 사람들이 여가 활동을 즐기는 주말이나 평일 주․야간에 예술활동을 하고 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 자녀를 돌보는 데에 더욱 어려운 상황이 놓여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지난 10년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예술인자녀돌봄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올해 정부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될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에 김예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예산심의 등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활동을 통해 올해에도 사업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질의하였으며, 그 결과 사업 예산이 다시 복원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나아가 김예지 의원은 지난 2월, 국회 토론회를 열어 예술인 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해 예술인자녀돌봄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의원은 자녀가 있는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예술인의 자녀 돌봄 지원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법률에 규정하고, 제도의 정착을 도모해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하는 예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자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동료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면서 "다른 사람들의 여가 시간에 열심히 일하는 동료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자녀 돌봄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술인복지법 개정안 통과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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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콘텐츠 세제 확대·1조 원 규모 펀드 조성한다경쟁력 있는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해 제작비에 대한 세액 공제율이 최대 30%로 높아진다. 오랜 규제였던 유료방송의 재허가·재승인제를 폐지하고 지상파방송 및 종편·보도 채널의 유효기간을 늘린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스마트TV용 전용채널도 확대한다.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발표했다.위원회는 범정부 차원의 미디어·콘텐츠산업 종합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국무총리 소속 자문기구로 이는 출범 1년 만의 결과물이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이후 업계 의견청취 및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수렴된 각계의 제언을 검토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정책방안을 모색해왔다.위원회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집중했다.우선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재정 기반 마련을 위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지원을 확대했다.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최대 30%까지로 늘리고 중소·중견기업이 영상콘텐츠 문화산업전문회사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세제 혜택(3%)을 신설했다.경쟁력 있는 대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국내 제작사의 콘텐츠 IP 보유·활용을 돕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1조원대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신규 조성한다.낡은 방송규제도 전면 개선했다. 홈쇼핑, 케이블, 위성, IPTV 등 유료방송의 재허가·재승인제를 폐지하고, 지상파방송 및 종편·보도 채널의 최대 유효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늘린 사례가 대표적이다. 케이블, IPTV,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시장 점유율 규제도 폐지한다. 방송광고 시장의 자율성과 활력 제고를 위해 현행 7개의 방송광고 유형을 3개로 단순화 한다.위원회는 미디어·콘텐츠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신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위기 극복과 산업 약진의 열쇠는 세계시장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국내 OTT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TV용 ‘K-미디어·콘텐츠 전용채널’을 확대 운영하고, OTT사-제작사, 선도기업-스타트업, 콘텐츠 기업-제조·서비스업의 동반 진출을 지원하여 한류 확산에 힘을 싣는다.미디어·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유통 등 전 단계에서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버추얼 스튜디오(대전, 문경)를 구축하는 등 첨단기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또 미디어·콘텐츠 분야 전문인력을 2026년까지 1만명을 육성할 계획이다.아울러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외주제작사에 대한 불공정행위 규제, 지역방송 겸영 규제 완화, 케이블 지역 채널의 커머스 방송 상시 허용을 추진한다. 콘텐츠 불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종합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방송 광고 유형도 조정한다. 정부는 현재 중간, 간접 등 7개 광고 유형을 프로그램 내·외, 기타 광고 3개로 줄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정책안은 미디어·콘텐츠 업계, 학계 등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가 함께 만든 종합전략으로, 현장의 오랜 요구에도 개별 부처가 단독 추진하기 힘든 핵심 정책방안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관계부처마다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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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행궁, 김포통진두레놀이 등 전통문화도 3차원 실감데이터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3월 13일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전통문화 분야 3차원(3D) 실감데이터 4,543건을 문체부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데이터랩(www.culture.go.kr/datametaverse)’ 등을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 문체부와 문정원은 ’22년부터 전통문화 분야 3차원 실감데이터를 구축해 2023년 4월에 ▴조선시대 관아, ▴한옥, ▴초가집 등 4,400여 건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공개한다. 지난해 공개한 3차원 실감데이터는 2024년 3월 현재 기준 70만 건 이상 내려받기(다운로드) 됐다. 이번에 공개하는 데이터는 ▴다양한 전통문양의 3차원 모델,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건축물과 무기・의복, ▴한국의 농경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김포통진두레놀이’의 농경소품 등이다. 또한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동작(모션)을 캡처해 제작한 무예도보통지(조선 후기 무예 훈련교범)에 담긴 무예24기 동작, ▴조선시대 사람을 가상으로 제작한 디지털 인물(휴먼), ▴문 열림·닫힘 반응과 같은 상호작용객체 등도 함께 공개한다. 특히 데이터 공개와 함께 데이터별로 간단한 소개 외에 상세한 설명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상체의 기능과 용도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창작자는 이야기를 좀 더 다양하고 세밀하게 기획하고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외국인도 쉽게 활용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영문 설명자료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통문화 분야 3차원 실감데이터’는 ▴문체부 ’메타버스데이터랩’과 함께 전 세계 콘텐츠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3차원 제작 작업도구 ‘언리얼 엔진’의 ‘마켓플레이스’와 ▴‘유니티 엔진’의 ‘에셋 스토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전통복식에 대한 실감데이터는 3차원 의상 저작 플랫폼인 ‘클로(CLO)’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이번에 공개하는 3차원 실감데이터를 활용해 전통문화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활발히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가 첨단기술과의 접목 등으로 대중들에게 더욱 흥미롭게 다가가고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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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화천 산천어축제, 세계적 케이-축제로 Go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 세계 관광객을 한국으로 모을 ‘글로벌 축제’를 공모하고,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 3개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선정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글로벌 축제’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방한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열 국가대표 축제로 육성한다. ‘글로벌 축제 육성 지원사업’은 우리 문화에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지금, 문화관광축제* 중 잠재력 있는 축제를 공모·선정해 해당 축제가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총 30개 축제가 신청한 가운데 서면 평가와 해외인지도 조사, 발표평가를 통해 공연예술형(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전통문화형(수원 화성문화제), 관광자원 특화형(화천 산천어축제) 축제를 각각 선정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음악과 전통문화, 겨울 체험 등 차별화된 매력을 바탕으로 이 축제들을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먼저 축제별 콘텐츠의 특징과 교통 입지 등을 분석해 세계화를 위한 선결과제를 진단하고 전문가 평가자문단을 통한 상담과 맞춤형 전략 마련을 지원한다. 교통과 숙박, 다국어 안내 등 수용태세 정비부터 세계 10대 축제와의 일대일 교류와 축제 연계 방한 관광상품의 고정수요 확보, 국제 홍보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뒷받침한다. 올해는 축제당 국비 총 6억 6천만 원을 지원하고 해외 시연회(가칭 Korea WorldFest)도 개최해 이 축제들이 세계인이 일생에 꼭 방문해야 할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각인시킨다. 특히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글로벌 축제’로 선정된 3개 축제와 ‘글로벌 축제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기간(’24년~’26년) 동안 외래관광객 유치 전략을 공유하고, 해외 시연회 등 홍보마케팅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해 연계 상승효과를 강화한다. 전문가 평가자문단을 통해 연간 성과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축제당 외래관광객 100% 이상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는 ‘케이-록(K-Rock)’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대 음악축제로서 국내외 최정상 예술인 50여 개 팀의 공연과 교통 편의성, 풍부한 숙박시설이 외래관광객 유치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앞으로 한국형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세계 최대 음악창조산업 축제)를 목표로 애호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한다. 특히 올해는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한국에 초청해 우리 음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펜타포트 쇼케이스’를 새롭게 추진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확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수원 화성문화제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등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 자체를 축제 콘텐츠로 즐기는 행사이다. 관광공사가 ‘글로벌 축제’ 선정을 위해 조사한 해외 인지도와 호감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잘 갖추어진 다국어 안내 체계가 수용태세 부문에서 호평을 받았다. 미식과 쇼핑, 드라마 촬영지 관광, 최신 유행 행리단길 관광 등 축제 연계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점을 활용해 20·30세대 외래관광객을 중심으로 유치 전략을 마련한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겨울이 없는 동남아와 중동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에서의 겨울 체험’을 상품으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게 한다. 인구 2만 3천 명의 작은 산골 마을에 131만 명이 방문해 865억 원의 소비지출(’23년 기준)을 달성하는 국내 최대 겨울 축제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산천어축제는 ‘글로벌 축제’ 지원 시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부족한 숙박시설은 강원도 내 다른 시·군과 연계해 개선하고, 단체 관광객 이외에도 개별 여행객(FIT)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해외 홍보마케팅을 펼쳐 3년 뒤에는 외래관광객 15만 명(’23년 8만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겨울철 관광상품으로 만든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글로벌 축제’를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콘텐츠와 세계 수준에 맞는 안내 체계, 바가지요금 없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갖추도록 지원해 세계인이 찾는 국가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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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체험 프로그램, 국악동행 '들락날락'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 등 4개 소속 연주단의 단원들과 함께 문화 사각지대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 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국악동행: 들락樂날락樂’(이하, ‘들락날락’)에 신청할 기관을 오는 3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모집한다. 국립국악원 단원과 직접 악가무 체험하고 나만의 악기 만들어… 올 4월부터 11월, 5개 기관 선정해 총 20회 운영해 ‘들락樂날락樂’은 ‘음악[樂:악]과 즐거움[樂:락]이 자주 들어갔다 나갔다’ 한다는 의미로 대한민국 최고의 기량을 갖춘 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 나아가 예술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올 4월부터 11월까지로, 총 5개 기관을 선정해 기관별 프로그램을 4회로 구성해 연간 20회를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서울권 사회복지시설, 가족/다문화가족 복지시설, 탈북대안학교 등의 아동·청소년·청년으로 회차당 25명씩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구성은 국립국악원 단원들과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고 춤추며 배우는 ‘악․가․무 체험’과 직접 악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등의 ‘만들기 체험’으로 마련된다. ‘악․가․무 체험’에서는 교과서와 연계한 지역별 민요·판소리 눈대목 불러보기, 다 함께 강강술래 놀이하며 춤춰보기, 단소·가야금 연주하기 등을, ‘만들기 체험’에서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과 협업해 마련한 ‘민요 키트’ 만들기를 비롯해 판소리 배우며 부채에 그림 그리기, 나만의 단소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풍부한 예술적 감성을 일깨워 문화 즐길 수 있는 계기 넓힐 것 김영운 원장은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주역이자 통일을 준비하는 세대로 성장할 아동, 청소년, 청년에게 풍부한 예술적 감성을 일깨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를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국립 예술단의 선순환적인 사회 기여 활동을 더욱 높여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들락날락’의 참여 신청은 오는 3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국립국악원 누리집 공지사항의 참가 신청 서류를 내려 받아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이메일(jhb9704@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3월 27일(수)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개별 통보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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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단 신춘음악회 '청춘'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에 국악원 큰마당에서 191회 정기공연인 신춘음악회 '청춘'(靑春)을 개최한다.이번 신춘음악회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시작을 알리며, 국악관현악의 라이브 연주와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의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첫 무대는 광활한 대자연의 몽골 대초원을 달리는 말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빠르고 경쾌한 곡 '깨어난 초원'으로 시작한다.이어지는 '금잔디'는 안시성의 꽃을 통해 고구려인과 현대인의 삶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삼아 만든 작품으로 국악관현악과 무용이 결합돼 역동적인 힘과 대륙의 기상을 보여준다.마지막은 역사적인 고려인의 삶을 섬세하게 표현한 '아리랑로드-디아스포라'로 무곡이 전하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다룬다.또 하모니카 국제 콩쿠르 수상자인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의 무대 '새야새야, 흔적',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의 '3월에 오는 눈, 황홀극치'와 같은 아티스트와의 협연 무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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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오케스트라 49명, 내달 9일 KBS 국악관현악단과 협연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가 KBS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 서초구는 다음 달 9일 저녁 7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 제3회 정기연주회 ‘클래식과 국악의 만남, 세상과의 조화를 꿈꾸다’를 개최한다. 2017년 창단한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는 단원 전원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전문 오케스트라다. 단원들은 모두 연주 활동을 하며 급여를 받는 전문 음악인으로, 현재까지 총 49명의 발달장애 연주자가 활동하며 경제적 자립 발판을 마련했다. 그간 100회 이상의 음악회를 진행했으며 제10회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서양악기부분 최우수상 및 지도자상(2017년), 제2회 ‘전국발달장애인음악축제’ 대상(2018년), 원니스예술제 대상(2023년)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실력으로도 인정받았다. 올해 3회를 맞은 정기연주회는 황수경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으며, 전소영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클래식부터 영화 OST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관람을 원하는 구민은 오는 11일부터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로 전화해 예약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꿈꿔왔던 직업에 대한 뜻을 펼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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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립국악단, 봄의 서곡·양금 시나위 연주회성남시립국악단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지금부터 봄날’ 연주 무대를 연다. 제70회 정기연주회이자 신춘 음악회다. 한진 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아 국악관현악 ‘봄의 서곡’, 대금 협주곡 ‘화연’, 양금 협주곡 ‘양금 시나위’, 국악관현악 ‘꿈의 자리’를 연주한다.‘소리, 성악과 관현악’을 주제로 ‘별리, 세호락’, ‘바로 우리가 주인공’,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세상’도 선보인다.연주회는 남라헬 백석문화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대금 이건석, 양금 윤은화, 소리 지유진, 소프라노 신주형, 테너 최무룡,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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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의 춤 ‘흥에 취하고 멋에 흥하다’강유정 무용단이 ‘2024 강유정의 춤’ 공연을 오는 1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한다. ‘흥에 취하고 멋에 흥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2024 강유정의 춤’ 공연은 강유정 무용단의 우수 작품들로 구성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세부 공연은 △벽파입춤 가인여옥(佳人如玉) △학춤(2인무) △달구벌 입춤 △진쇠춤 △태평무로 구성돼 있으며, 한성준-한영숙-박재희로 이어지는 전통춤의 계보를 이어받은 강유정(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태평무 이수자)만의 예술적 미학을 가미시켜 재연이 아닌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서 새롭게 재창출하고자 한다. 전통춤 계승의 의미는 단순히 전통의 보존만이 아니라 예술 무용으로 승화의 과정을 거쳐 발전이 거듭될 때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닮은 듯 다른 춤들인 경기도 당굿의 음악, 무속-궁중-민속에서 발전된 춤의 매력을 탐구하며, 류파를 벗어나 세대를 이어가는 문화재의 ‘춤’에 더해 일제강점기 이후 안무된 흥과 멋의 전통춤들로 현시대의 전통춤 공연을 기획했다. 2024 강유정의 춤 ‘흥에 취하고 멋에 흥하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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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조용수의 세 번째 고(鼓), 일고오창…‘‘다섯 흥보와 잇닿다’고수(鼓手) 조용수가 자신의 이름을 내 걸은 세 번째 독주회 공연을 선보인다. ‘조용수의 일고오창’ 그 세 번째 무대인 ‘다섯 흥보와 잇닿다’가 오는 14일 오후 7시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펼쳐진다. ’일고수이명창’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소리판에서 고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판소리 공연에서 고수의 존재는 소리꾼의 그림자 역할을 하게 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조용수 고수는 북이 중심이 되는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한다.제3회 ’일고오창’은 박주희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외래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조용수 고수는 "이번 공연은 판소리 다섯 마당(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은 모든 제(制)를 무대에 올리겠다는 목표의 시작점이다. 첫 번째로 ‘흥보가’의 다섯 ‘제’를 한 무대에서 모두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수 조용수를 중심으로 다섯 명의 남자 소리꾼이 연창으로 완창 소리판을 만들어낸다. '만정제 흥보가'는 소리꾼 김준수와 함께 선보인다. 동편제를 바탕으로 만정 김소희가 새롭게 구성한 만정제 흥보가는 순화된 사설과 섬세한 목구성을 구사하며 애원성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만정제 흥보가 중 ‘초앞~저아전 거동보아라’ 대목으로 시작한다. '박록주제 흥보가'는 소리꾼 박성우와 함께 한다. ‘흥보가 형님 집 건너가서 매 맞는 대목’을 선보인다. 선배나 스승들의 더늠을 수용하고 다듬어 자신만의 개성 강한 소리로 만든 박록주제 흥보가의 끈끈한 해학미가 돋보인다.'강도근제 흥보가'는 소리꾼 임현빈과 함께 선보인다. 동편제를 바탕으로 대마디 대장단의 꿋꿋하고 장엄하고는 우조를 위주로 통성으로 소리를 만들고 선이 굵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리 중간 중간 들려지는 재담이 묘미라 할 수 있다. '미산제 흥보가'는 소리꾼 유태평양은 조용수와 함께 눈대목인 ‘박타는 대목’을 들려줄 예정이다. '동편제의 우직한 성음과 서편제의 애절한 성음의 특징들이 조화를 이룬 미산제는 박초월 명창이 본인의 스타일로 만든 판소리 줄기 중 하나다. '동초제 흥보가'는 소리꾼 김수인이 들려줄 예정이다. 널리 알려진 동초제 흥보가 중 ‘화초장~제비 후리는 대목’이 기대된다. 동초제는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설(辭說)이 정확하고 너름새(동작)가 정교하며, 부침새(장단)가 다양하다.또한 가사 전달이 확실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 특징이 있다. 동초제 흥보가는 부자 놀보와 가난한 흥보, 부자가 된 흥보, 패가망신한 놀보의 극정구성으로 형성되어 있다. 휘날레는 전 출연진이 나와 관객과 함께 부르는 남도민요로 꾸며진다. 전라남도 지역에서 향유하는 육자배기토리 남도민요의 애절함과 신명이 기다리고 있다. 소리 김준수, 박성우, 임현빈, 유태평양, 김수인, 장구 조용수, 대금 이원왕, 아쟁 박희정, 가야금 황소라, 해금 조수아가 참여한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고수 조용수는 중제18회 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국립창극단 기악부 부장을 맡고 있으며,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겸임교수와 서울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한국음악전공 외래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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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단 '토요국악, 악·가·무 펼친다대전시립 연정국악단의 시그니처 공연 ‘토요국악’이 이달부터 11월까지 둘째, 넷째 주 토요일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펼쳐진다.전통에서 창작 프로그램까지 악(樂)·가(歌)·무(舞)를 선보이는 ‘토요국악’은 국악을 처음 접하는 시민들과 애호가 모두를 만족시키며 주말 인기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매월 둘째 주에는 궁중과 민간에서 행해진 전통국악을 즐길 수 있다. 장중한 멋이 도드라지는 궁중음악과 궁중무용, 흥겨움과 애절함 등 변화무쌍한 다채로운 매력의 민속음악과 민속무용까지 아름답고 흥겨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넷째 주에는 우리 음악의 품격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로그램과 무용·성악·연희 등 장르별 공연, 계절의 분위기를 담은 창작 국악으로 주제가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국악의 다양성과 재미를 전하고자 한다. 토요국악 공연에는 관람할 때마다 현장에서 도장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관람 횟수(5회, 10회, 15회)에 따라 공연의 추억을 간직할 MD 선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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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춘향선발대회 5월 남원서…올해는 외국인·다문화 여성 확대전북 남원시는 제94회 춘향제를 맞아 남원시와 전민일보가 공동주최하고 남원시노인복지관이 주관한 ‘제8회 전국 시니어 춘향 선발대회'를 5월 3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6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는 50세 이상의 외국인 여성과 다문화 여성까지로 확대한다. 또 외모보다 지역사회 공헌도, 감동적 삶의 이야기 등을 주요 선정 기준으로 삼는다. 시니어 춘향대회 입상자는 앞으로 1년 동안 남원시노인복지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남원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남원시를 대표하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참가 신청은 다음 달 5일까지 남원시노인복지관(063-625-9988)에 하면 된다. 춘향제 행사의 하나로 열리며, 입상자에게는 최고 250만원의 상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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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창작국악 1세대' 이강덕 조명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창작국악 1세대 작곡가인 이강덕의 작품을 오는 7∼8일 예악당에서 공연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창작국악의 토대가 된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작곡가 시리즈Ⅲ'로 지금도 널리 연주되는 '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피리 협주곡', '염불 주제에 의한 환상곡' 등 5곡을 연주한다. 이강덕(1928∼2007)은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 출신으로 국립국악원 국악사,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청주시립국악관현악단, 충주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연주자이자 작곡가, 지휘자로 활동했다. 1962년 관현악 '새하늘'로 국립국악원 신국악작곡공모에 당선돼 작곡가로 등단한 이후 80여 편의 다양한 작품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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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호 작가의 에세이 ‘평양몽夢의 하늘’ 출간평양에 가보지도 않은 사람이 또 책을 냈다. 벌써 다섯 권째다. 도서출판 은누리가 박원호 저자의 북한 수도 평양 및 도시 인프라에 관한 책 ‘평양몽夢의 하늘’을 발간했다. 저자 박원호(69)는 건설 분야 현역 기술사로, 2015년부터 북한 수도 평양을 비롯해 북한 도시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동안 네 권의 책을 발간했고, 이번 책도 속편 성격이다. 첫 책 ‘북한의 도시를 미리 가봅니다’(가람기획, 2019)를 발간한 이후 4권의 책을 발간했다. 이번 책 ‘평양몽의 하늘’은 부제가 ‘에세이로 읽는 북한 도시 비전’이다. 제목만으로는 선뜻 감이 안 오지만 부제를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평양몽’은 ‘강남몽’에 빗대 저자가 지어낸 말이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말처럼 말이다. ‘강남몽’이 상징하는 것처럼 ‘평양몽’도 상상의 범위가 부챗살처럼 넓게 펴진다. 평양몽을 꾸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그 꿈이 오색 무지개 빛깔이든 깜깜한 그믐밤 같은 칠흑빛이든 간에 말이다. ‘평양몽의 하늘’은 이들 다양한 꿈들이 투영된 스크린인 셈이다. 전력 총생산에 있어 북한은 남한의 3%에 지나지 않는다. ‘자력갱생’의 구호는 빈말이 된 지 오래지만,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남북 경협을 통한 건설 협력과 남북 합작 해외 진출과 같은 실현 가능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책의 특징1. 북한 수도 평양과 도시 인프라의 변화상을 프로젝트별로 소개한다.2. 북한 김씨 세습 정권별 건설정책의 평가를 프로젝트별로 소개한다.3. 서해안 간척사업부터 원산갈마해안 관광지구 사업까지 근황을 소개한다.4. 수도 평양의 5만 세대 건설사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5. 남북 간 건설협력과 개방 시 벤치마킹 대상 해외 도시를 비교 설명한다.‘아는 길도 물어가라!’ 환히 ‘아는 길’인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예전에 알던 길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평양과 도시 인프라에 관해 가급적 현주소를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기술사이자 시집을 5권 낸 시인으로, 엔지니어의 눈과 시인의 감성으로 복잡한 건설 프로젝트도 쉽게 설명해 놓았다.1. 딱딱한 논문이 아니라 에세이 풍이라 술술 읽힌다.2. 평양 및 북한 전역의 주요 인프라 사업들에 대해 소개한다.3. 북중러 국경인 두만강 하구와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근황까지 소개한다.4.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출처 분명한 정보를 바탕으로 설명한다.5. 북한 개방 시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는 하노이, 쿠바 등의 프로젝트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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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이끄는 젊은 불교, 서울국제불교박람회 4월 4일 개막전통·불교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한 ‘살아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꽃’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12회 붓다아트페어가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다. 불교박람회는 온라인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전통문화육성사업의 하나로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붓다아트페어는 불교와 고유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10년 이상 꾸준한 MICE 사업으로 외연을 넓혀가며 전통·불교 문화산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교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붓다아트페어에서는 전통적인 불교문화에 젊은 감성을 더한 ‘재밌는 불교’를 슬로건으로 약 280개 업체에서 435 부스가 참여해 다채로운 한국 전통 수행·의식문화 상품 및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번 불교박람회는 전통문화산업 종사자(소상공인)의 정체성을 고려, 젊은 감각의 맞춤형 브랜딩 컨설팅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전통문화상품의 인식을 재고하고, 문화예술 및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붓다아트페어를 통한 불교 미술 시장 활력 제공과 함께 꾸준한 공급과 수요 중심의 국제적 MICE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챗GPT, AI 등 첨단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복원을 추진하고, 종교의 개념을 넘어 불교를 문화콘텐츠로 즐기는 젊은 MZ세대를 위해 다채로운 수행문화를 소개하는 체험 행사, 즉석 포토 부스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전시 및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명상 등 불교문화와 철학 기반의 한국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전 세계에 한국적 웰니스를 소개하는 혁신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하이테크놀로지와 상상력이 만나 선보이는 ‘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시즌2 주제전 △MZ세대와 함께 명상(마음챙김)을 직접 체험하는 명상 기획전 △수행 문화상품과 수행의식, 문화 및 IT 상품, 의류, 건축, 공예 등 다양한 전통·불교상품을 소개하는 기획전 △수행 작품 및 한국 전통·불교미술 전시와 함께 불교 현대 미술 특별전 등 불교미술의 정수를 볼 수 있는 붓다아트페어 △붓다아트페어 작품을 전문가의 쉬운 설명으로 소개하는 도슨트 프로그램 △한국적 웰니스 전시 및 불교미술 공예 협동조합 특별전 △해외 교류전 △불교 서적을 비롯해 신간 도서를 소개하는 북카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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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청춘예찬 젊은판소리' 소리꾼 모집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는 올해 '청춘예찬 젊은판소리' 무대에 오를 소리꾼을 모집한다.모집 기간은 19일까지다. 소리축제의 브랜딩 공연 '청춘예찬 젊은판소리'는 실력 있는 젊은 소리꾼들을 발굴하고 차세대 소리꾼들의 무대 경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올해는 판소리 다섯바탕의 각 바탕별(적벽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로 1명씩 총 5인의 소리꾼을 모집하며, 선정된 소리꾼들은 올해 소리축제 기간에 무대에 오른다. 참가 자격은 1988년부터 2005년생까지로 60분 이상의 소리가 가능한 소리꾼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공연은 바탕별 60분간 연창하는 형식으로 소리 대목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곁들인 릴레이 판소리 형태로 진행된다.접수 기간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소리꾼은 참가신청서 및 프로필 사진 등과 함께 최소 15분에서 30분 이내로 녹음한 소리 음원 파일을 이메일(soriprogram4@sorifestival.com)로 접수하면 된다.심사는 해당 음원 파일을 토대로 판소리 전문가 3인의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되며, 오는 28일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한편, 올해 소리축제는 오는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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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방송인 남상일씨 충북도 문화·예술분야 홍보대사 위촉충북도는 7일 유명 국악인이자 방송인인 남상일(46)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충북도는 7일 "남씨는 안숙선·조소녀 선생으로부터 판소리를 사사 받은 국악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며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위촉 배경을 밝혔다.국악 고장인 전북 전주 출신인 남씨는 1988년 KBS 전국 어린이 판소리 경연으로 데뷔했다. KBS 국악대경연 대상·판소리상,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인상 등을 받았다. 남상일은 안숙선, 조소녀 선생께 판소리 5바탕을 사사받은 국악신동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각종 판소리 대회를 휩쓰는 등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김영환 충북지사는 "우리의 소리 국악 분야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도민들이 우리 전통음악에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박연 선생과 우륵 선생의 고장인 충청북도가 대한민국에 널리 알려지도록 왕성한 홍보 활동을 펼쳐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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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한국의 숨결' 130명 한국 합창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을 오는 2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내 합창음악의 선두 주자인 국립합창단과 함께 우리 전통의 정서를 담은 한국적 색채의 ‘시조 칸타타’와 장르 간 경계를 허문 현대적 색채의 ‘천년의 노래, REBIRTH’ 두 곡을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72명과 국립합창단 54명, 소프라노, 테너, 정가 가객 등 130여 명이 무대를 가득 채워 웅장한 합창을 들려준다. 지휘는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가 맡았다. 1부에서는 이영조 작곡의 ‘시조 칸타타’를 소프라노 이유라, 테너 신상근, 정가 하윤주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우리 고유의 정형시이자 전통음악의 한 갈래인 ‘시조’와 독창·중창·합창으로 이루어진 서양 고전음악 ‘칸타타’를 결합한 작품이다. 작곡가는 고려 말 문인 원천석부터 조선시대 기녀 황진이까지 다양한 인물의 시조를 가사로 삼고, 현대어로 쉽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60분에 달하는 곡을 30분 길이로 축약해 무대에 올린다. 소프라노 이유라, 테너 신상근, 정가 하윤주가 협연한다.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태어난 두 성악 장르가 조화를 이룬 ‘시조 칸타타’는 소재와 창법,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까지 전통적인 요소가 생생히 느껴지는 합창곡이다. 작곡가는 "한국 전통음악이라는 우리만의 진솔한 맛을 서양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악곡 형식의 그릇으로 담아낸 곡”이라고 밝혔다. 작곡가는 고려 말 문인 원천석의 시조부터 조선시대 기녀 황진이의 시조까지 다양한 인물의 시조를 가사로 삼고, 일부 가사는 현대어로 쉽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60분에 달하는 곡을 30분 길이로 축약해 무대에 올린다. 2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이자 석학인 이어령 선생이 조감해 온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가사와 음악으로 담아낸 ‘천년의 노래, REBIRTH’를 테너 존 노의 협연으로 만날 수 있다.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에 이어령 선생이 한국인의 사상적 원형으로 지목한 단군설화 속 '신시(神市)', 삶의 자세로 강조한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등이 담겼다. 박상후가 지휘하고, 테너 존 노가 협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공연에 앞서 관객포커스 ‘청음회’를 개최한다. 초연 실황 음악을 들으면서 관현악 총보(總譜)를 보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다. 작곡가 이영조·우효원과 지휘자 박상후가 직접 나서 작품의 작곡 의도와 감상 포인트를 직접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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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형문화재 이수심사' 실시…살풀이춤 등 18개 종목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18개 기·예능 종목에 대한 이수자 심사 신청서를 접수 받는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심사하는 종목은 ▲소목장 ▲매듭장 등 기능 분야 5개와 ▲살풀이춤 ▲삼현육각 등 예능분야 13개 등 총 18개 종목이다. 심사 결과 우수한 기량을 갖춘 전수자를 이수자로 선발하고 이수증을 발급할 계획이다.서울시무형문화재는 1989년 이후 현재까지 55개 종목이 지정됐다. 현재 59명의 보유자 및 전승교육사가 입문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이수심사는 전수교육을 3년 이상 받아 기·예능의 기본을 다진 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수심사를 통과하면 '전수교육 이수증'이 발급된다. 이수자 양성을 위한 전수교육은 무형문화재 전승자 체계의 가장 기초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수자들이 전승활동을 지속하면, 추후 전수교육의 주체인 전승교육사나 보유자가 될 수 있다.이수심사 신청서류는 서울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 안내돼 있다. 심사를 원하는 전수자들은 방문 또는 우편으로 15일까지 접수하면 되고, 심사 결과는 12월에 공고된다. 관련 문의는 서울시 문화재정책과(02-2133-2616)나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02-742-6444)으로 하면 된다. 홍우석 서울시 문화재정책과장은 "무형문화재 전승교육은 미래세대에 우리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앞으로도 무형문화재의 체계적인 전승과 무형문화재 가치 확산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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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원, 우리놀이터 6개소 전통생활문화교육 ‘쿵떡쿵떡 놀이학당’ 성료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우리놀이터 6개소에서 진행한 어린이 전통생활문화교육 ‘쿵떡쿵떡 놀이학당’을 성황리에 종료했다.우리놀이터 경주(경주엑스포대공원)를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고양어린이박물관)과 양주(양주 회암사지박물관), 대전(대전시립박물관), 전주(우리놀이터 마루달), 그리고 경기도 파주(국립민속박물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누적 참여자 수 총 1829명을 기록하며 전통생활문화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실감할 수 있었다.‘쿵떡쿵떡 놀이학당’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전통놀이 및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하며,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된 전통생활문화 교육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전통문화교육이 단순히 전통놀이 소개나 체험에 집중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전통놀이와 생활문화를 체험하면서 배려와 존중, 소통, 협력의 가치 등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특히 다양한 콘텐츠 중에서도 윷놀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교육 학습꾸러미를 활용한 ‘데굴데굴 우리놀이’가 가장 인기가 있었다. 해당 교육은 대형 윷놀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보드게임과 새하얀 조랭이떡을 활용해 개발된 ‘조오랭’ 캐릭터와 함께 이야기 속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즐겁게 몰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고유의 전통생활문화와 인성 덕목 등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데굴데굴 우리놀이’와 더불어 내 손으로 직접 나무 팽이와 비사를 만들어 시합을 해보는 ‘쿵떡쿵떡 놀이공작소’, 다양한 전통놀이를 두루 체험할 수 있는 ‘우리놀이 도장깨기’, 조오랭 캐릭터와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는 ‘조오랭 캐릭터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가족과 학부모 등 다양한 대상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쿵떡쿵떡 놀이학당’은 전통생활문화에 대한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조오랭 캐릭터와 보드게임 등을 통해 전통놀이도 즐겁다는 걸 알게 돼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교육 콘텐츠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전통생활문화교육을 주관한 공진원은 우리 전통놀이와 문화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신체 발달과 건강한 정서 함양은 물론 세대 간의 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공진원은 미래 세대가 일상 속에서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즐기고, 우리 고유의 놀이와 문화를 생활 속에서 더 가깝게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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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2024 산조대전’서울돈화문국악당은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산조대전’을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인다. 2021년 첫 선을 보인 ‘산조대전’은 2023년까지 96명의 출연진과 57개의 유파를 선보이며 연주자의 계보(系譜)를 뛰어넘는 개성(個性)의 가치를 알린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해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지난 3년간 ‘넓이’, ‘깊이’, ‘성음’ 등 매년 다른 주제로 변별성을 보여준 산조대전은 올해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지킴’, ‘변화’를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최영훈(거문고), 박대성류 아쟁산조 정선겸(아쟁)의 무대를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김형섭(가야금), 국립남도국악원 단원 장윤혜(거문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김민희) 등 전국구 기악 분야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은 물론 단소(최여영), 철가야금(이지예), 퉁소(김충환), 철현금(여채현) 등 특수악기를 이용한 산조를 선보이는 구성까지 명인과 전통의 명맥을 계승한 연주자의 기량을 담아낸 23명의 무대를 자연주의 음향 공간인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산조를 무대에서 만나는 시간 외에도 ‘산조대전’ 기간 산조와 관련된 특별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11일에는 김준영의 강의로 산조에 대해 알고 싶은 입문자들을 위한 렉처 콘서트 ‘산조 들여다보기’가 진행되며, 이어 16일과 31일에는 국악계 대표적 명인 김일륜(16일)과 이태백(31일)에게 산조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가 준비돼 있다. 산조 들여다보기는 국악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30명의 신청자를 모집하며,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10명의 신청자를 모집해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과 이메일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2024 산조대전 예술감독을 맡은 김성아 감독은 "성음을 갈고 닦아 산조 본연의 모습을 지켜내면서도 본인의 해석을 담은 표현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산조대전 무대를 통해 산조에서 선보이는 지킴과 변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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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분야 이끌 270명의 새내기, 한국전통문화대 입학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3월 4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체육관(충남 부여군)에서 2024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한다.이번 입학식에서 ▲ 학부는 기술과학대학, 문화유산대학의 신입생 145명과 대학 편입생 4명, ▲ 대학원은 일반대학원, 문화유산전문대학원, 미래문화유산대학원(특수대학원)의 신입생 121명(석사과정 88명, 박사과정 33명) 등 모두 270명이 입학한다.앞서 신입생들은 지난 2월 27일부터 2월 29일까지 입학 전 주제별 특강과 문화유산 현장 방문 등 문화유산을 배우고 대학생활을 미리 경험해보는 ‘동기유발학기’ 프로그램을 통해 한 발 먼저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했다.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국내 대학 입학 정원의 대량 미충원 상황 속에서도 평균 6.8대 1의 통합 경쟁률(우선선발·수시모집·정시모집)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정시모집(수능우수자) 신입생의 경우 평균 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앞으로도 미래 국가유산 분야를 이끌어 갈 주역인 전통문화 인재 양성과 함께 국내를 넘어 해외 문화유산 복원 사업에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 중심 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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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지난해 1천500만명 돌파"역대 최대지난해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1천5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인원을 경신했다. 전주시는 이동통신 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한옥마을의 국내외 관광객이 1천536만4천206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22년 방문객 1천129만4천916명보다 36%가량 증가한 인원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만4천425명으로 전년 1만5천414명과 비교해 5배가량 늘었다. 시는 올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주관광종합안내소를 본격 운영하고, 그간 추진해온 전주세계문화주간, 전주문화재야행, 전통창극 공연, 시립국악단 공연, 전주예술난장, 전주한지패션대전, 전주한옥마을 특화축제 등을 이어간다. △한옥마을 온라인 및 낭만체험 스탬프투어 운영 △한옥마을 자율거리공연단 및 플랫폼 운영 △한옥마을 문화장터 △한옥마을 방송국 △별별체험단(수공예체험)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체험프로그램도 지속할 방침이다.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산업을 전주시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관광지 외연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우범기 시장은 "이제는 외적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져서 지역 경제에 녹아들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며 "아중호수와 완산벙커를 중심으로 한 한옥마을의 외연 확장이 본격화하면 체류형 관광객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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