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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홍주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에는 최유리 씨홍성군은 제19회 홍주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일 밝혔다.군이 주최하고 홍주전통예술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통무용, 기악, 성악, 풍물연희 분야에 총 200여 팀이 출전하여, 학생부, 일반부, 전공부가 19일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가 다음날 20일 오전 9시 경연순서 추첨 후 본선에서 경연을 벌렸다.대회 결과 최유리 씨(서울)가 전공부 무용분야 대상(국무총리상)과 상금 5백만원을 받았다. 일반부 대상은 박신의 씨(전북도립국악원)가 수상했다. 조휘찬(서울)은 학생부 종합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총 48명이 상장을 받았다. 주최측은 "홍성은 우리나라 판소리 비조인 최선달 선생과 구한말 명성을 날린 김창용 선생, 홍주의 명고명무인 한성준 선생,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중 하나인 결성농요의 본고장으로 앞으로도 홍주 전국경연대회를 통해 유능한 신인을 발굴 육성하여 국악 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국악인들의 등용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9회 홍주전국국악경연대회 수상자명단(52명) 전공부 상 격 종 목 성 명 주 소 (소 속) 종합대상 (국무총리상) 무용 최유리 인천시 (숙명여대) 종합최수우상 (문체부장관상) 성악 김효슬 서울시 (이화여대 2) 대상 (충남도지사상) 기악 강태훈 서울시 (서울대 대학원) 연희 신꽃봉 충북 (타악연희단 꼭두) 최우수상 (홍성군수상) 무용 김주연 부산시 기악 황진호 대구시 성악 김준현 광주시 (전남대 3) 연희 박미림 경기도 (타악연희단 꼭두) 우수상 (홍성군의회 의장상) 무용 김나영 부산시 (부산승무전수교육생) 기악 유서정 광주시 성악 정윤아 경기도 (동국대 1) 연희 박미경 경기도 장려상 (이사장상) 무용 정선영 서울시 (홍성군립무용단) 기악 김란희 서울시 성악 박신웅 전남 (전북대 1) 연희 김연주 충남 (타악연희단 꼭두) 일반부 상 격 종 목 성 명 주 소 (소 속) 종합대상 (국회의장상) 기악 박신의 전북 (전북도립국악원) 종합최수우상 (충남도지사상) 무용 이수현 부산시 (한양대 대학원) 대상 (충남도의회의장상) 성악 이인재 경기도 (다산국악학원) 연희 고은별 전남 (풍류) 최우수상 (홍성군수상) 무용 김정호 서울시 (KTA컴퍼니) 기악 김현재 경기도 성악 정지선 경기도 (고양 상여회다지소리) 연희 천제구 경기도 (오름) 우수상 (홍성군의회 의장상) 무용 안정아 광주시 (르블랑무용학원) 기악 심서영 전북 (전북대 3) 성악 이점숙 인천시 (유상호 국악원) 연희 이장호 강원도 (추계예술대 3) 장려상 (이사장상) 무용 장흥주 대전시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기악 최세론 서울시 (한양대 1) 성악 김명자 경기도 연희 박민선 경기도 (풍류) 학생부 상 격 종 목 성 명 주 소 (소 속) 종합대상 (교육부장관상) 연희 조휘찬 서울시 (우신중 1-4) 대상 (홍성군수상) 무용 김지은 부산시 (부산예고 2-10) 기악 양은진 전북 (한국전통문화고 3-4) 성악 강재희 서울시 (방산고 3-3) 최우수상 (대회장상) 무용 박준범 부산시 (브니엘예고 2-1) 기악 박지원 경기도 (국립국악고 2-4) 성악 이인해 서울시 (국립국악중 3-1) 연희 박소현 전북 (국립전통예고 2-6) 우수상 (홍성군교육장상) 무용 남가영 경남 (부산예고 2-10) 기악 황유진 서울시 (국립전통예고 2-3) 성악 홍채원 경기도 (여울초 6-3) 연희 박영환 서울시 (국립전통예고 3-3) 장려상 이사장상 무용 배채원 경남 (부산예고 2-10) 신예원 충남 (불당고 1-9) 기악 신재원 충남 (충남예고 2-2) 유다윤 서울시 (국립국악고 2-4) 성악 김서원 서울시 (국립전통예고 3-3) 한예슬 서울시 (이수초 6-5) 연희 김건 충남 (국립전통예고 3-5) 송희원 서울시 (국립전통예고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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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 “민속악의 멋과 흥”, 9∼11월 5회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민속음악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는 '토요국악무대'의 하반기 공연을 9월~11월에 걸쳐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토요국악무대'는 지역민들과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전통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펼쳐지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상설공연이다. ' 먼저 9월 2일에는 삼도풍물가락을 비롯해 무용 민살풀이춤, 기악합주 신뱃노래, 단막창극 화초장대목, 민요 동백타령으로 등 신명난 국악의 향연을 펼치며, 23일에는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를 비롯해 무용 승무, 산조 이중주, 민요 농부가, 삼도설장구 등 품격있는 국악의 멋을 만날 수 있다. 10월 7일은 무용 부채입춤-가인여목, 지영희류 해금산조, 강선영류 태평무, 단막창극 어사·월매상봉대목, 풍물에 부포·소고 개인놀이가 펼쳐진다. 이어 21일에는 판소리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의 대표 눈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23년도 마지막 '토요국악무대'인 11월 18일에는 기악합주 회상, 교방굿거리춤, 단막창극 토끼 배 가르는 대목과 판굿과 설장구놀이로 무대가 꾸며질 것이다. '토요국악무대'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을 비롯해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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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위대한 유산' 제28회 필봉마을굿 축제 개막전라북도 대표공연예술제인 '2023년 제28회 필봉마을굿 축제'가 17일 개막, '위대한 유산'을 주제로 오는 20일까지 임실필봉문화촌에서 열린다.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임실군의 필봉마을굿 축제는 인류무형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축제로 민족의 흥과 얼, 신명을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다.개막 첫날인 이날은 '풍물굿의 역사와 담론'이란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와 함께 산신제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축제의 본행사는 18일부터 시작되며 무형유산 초청공연, 제주민속보존회 초청공연, 창작연희극, 필봉야류 달굿, 전국 전통 연희경연대회, 아동극, 기획 전시 등이 준비돼 있다.'위대한 유산'이라는 주제로 임실필봉농악ㆍ진주 삼천포농악ㆍ이리농악ㆍ원주 매지농악ㆍ송파산대놀이ㆍ남사당놀이ㆍ남도들노래ㆍ고성오광대ㆍ줄타기ㆍ진도씻김굿ㆍ제주민속보존회 공연ㆍ부평 구립 풍물단의 웃다리 풍물 등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를 즐길 수 있다.또 중국조선족문화관 조선족예술단의 해외 초청공연과 젊은 국악밴드 '악단광칠'의 공연작이 폐막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판소리, 탈춤, 농악, 전통 기악을 주제로 구성한 '릴레이 무형유산콘서트, 2023 당산풍월의 특별한 선택' 등의 공연도 축제의 열기를 한껏 돋울 계획이다.이외에도 ▲ 연희자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개인 놀이 경연대회 ▲ 양순용 배 풍물굿 경연대회 ▲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수 체험교육(천하제일 상쇠 뽑기) ▲ 짚풀공예 ▲ 윷점 치기 ▲ 용 그리기를 비롯 무형유산을 활용한 상시 체험ㆍ학술 세미나ㆍ기획전시 및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양진성 회장은 "현장의 열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우리의 흥과 신명을 실컷 만끽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심민 군수는 "임실 필봉마을굿 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농악축제로 우리의 소중한 전통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근의 많은 지역주민과 도시민들이 가족, 연인, 지인분들과 함께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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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제9회전국상모놀이경연대회(10/14)■목적 세계 유일의 놀이문화 도구인 상모 놀음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풍물놀이의 본질을 발견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일시 : 2023. 10. 14.(토) / 1일간 / 예정 * 시간 ▶08:50(학생부 번호추첨) / 09:10~12:00(학생부 경연) ▶13:30(일반부 번호추첨) / 14:00~17:00(일반부 경연) ■장소 : 김천직지문화공원 야외공연장 ■주최 : 경상북도, 김천시 ■주관 : (사)전통소리마을예술진흥회 ■후원 : 경상북도교육청, 김천시의회, (주)고씨공방 ■참가자격 ▶개인전 - 학생부 : 전국 초, 중, 고 재학생 - 일반부 : 만 19세 이상(대학생 포함) ■경연방법 ▶개인전 : 학생부, 일반부 ▶개인전 : 농악의 개인놀음 중 쇠놀음, 장구놀음, 북놀음, 소고놀음, 12발 놀음 외 부포, 개꼬리, 채상모를 이용한 놀음 중 택 1하여 진행 (고깔 제외) (*반주자 대동) - 경연시간 : 개인전(8분 이내) - 참가비: 없음. - 반주자 필요시 필히 대동해야 함. ▷참가 제한:본 대회 전년도 동일종목 대상 수상자 ■유의사항 ▶개인 악기 및 반주자는 경연자가 준비, 대동 하여야 합니다. ▶경연의상 : 공연의상, 한복착용 ▶경연장 내 탈의실 운영 ▶경연추첨은 경연 30분 전 학생부, 일반부 순서로 경연안내 부스 앞에서 진행합니다. ▶대회 형편상 행사 내용이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수상자는 경연대회 복장으로 시상식에 필히 참석 요함 (불참시 수상취소) ▶단, 부득이한 경우 주최 측 사전 승인 요청 ■심사제도 전국 대학교수,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조교, 해당분야 전문가 등을 선정하여 운영위원장 명의로 위촉하고 당일 발표 한다. ■심사 회피 제도 참가자는 직접 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에는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 회피를 신청해야 한다. 만약, 심사 회피를 신청하지 않아 수상한 후, 회피 신청 사유가 있었음 이 발견이 될 시에는 본 주최, 주관 단체는 수상 취소를 결정할 수 있고 수상자는 해당 상장, 상금을 반환해야 한다. 참가자는 이 조항을 수락하고 참가하는 것에 동의하여야 한다. ■접수방법 - 참가신청서를 이메일(E-mail)로 접수 *우편 및 방문/전화/팩스를 통한 접수는 불가합니다. ▶신청서 : 소리마을 홈페이지(https://sorivillage.modoo.at/) (주)국악신문사(www.kukak21.com) 신청서 다운로드 후 작성 및 제출 ▶접수처 : (사)전통소리마을예술진흥회 - e-mail : so-ri3442@hanmail.net - 접수기간 : 2023년 9월 중 ~ 2022년 10월 13일(금) * 접수마감 : 2022년 10월 13일 18:00까지 - 문의 : (사)전통소리마을예술진흥회(연락처 : 010-9596-7320) ■시상계획(변동될 수 있음.) - 부상금 총액 8,000,000원 부문 종목 상 훈 상 격 부 상 학생부 개인전 (개인놀음) 장원 경상북도교육감상 장학금 30만원 부포(70만원 상당) 차상 경상북도김천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학금 20만원 국악기(50만원 상당) 차하 김천시의회 의장상 장학금 20만원 국악기(30만원 상당) 장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천지회장상 상모(20만원 상당) 장려 (사)전통소리마을예술진흥회 이사장상 상모(20만원 상당) 부문 종목 상 훈 상 격 부 상 일반부 개인전 (개인놀음) 장원 경상북도지사상 상금 80만원 + 부포(100만원 상당) 차상 김천시장상 상금 70만원 + 국악기(70만원 상당) 차하 국회의원상 상금 50만원 + 국악기(50만원 상당) 장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천지회장상 상금 30만원 상모(30만원 상당) 장려 (사)전통소리마을예술진흥회 이사장상 상금 30만원 상모(30만원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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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59)<br>박동영 명인의 '오북춤' 춤사위밀양백중놀이 매년 음력 7월 보름경에 경상남도 밀양 지방에서 지주들이 마련해준 술과 음식으로 하루를 즐겁게 노는 데서 유래한 성인남녀놀이이다. 머슴들이 7월 보름경 진(辰)에 해당하는 날(용날)을 택하여 지주(地主)들이 마련해준 술과 음식으로 하루를 즐겁게 노는 데서 연유한 두레굿이다. 이러한 놀이는 두레먹기·호미씻기·호미걸이라는 명칭으로 중부이남지방의 농촌에서 흔히 볼 수가 있다.밀양에서는 이날을 흔히 ‘머슴 날’이라고 하며, 이날의 놀이를 ‘꼼배기참 놀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지역은 농경지가 많아 농사가 잘 되고 살기가 좋았기에 촌락공동체로서의 농경의식이 발달하고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자본이 모이는 곳이다. 그만큼 밀양은 양반과 천민의 차별이 심한 곳으로 천민들이 풍물에 의지하여 신명나게 놀면서 울분을 해소하였던 것 또한 지금의 백중놀이를 형성함에 있어 중요한 요인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기예능보유자로 하보경(하보경, 보유종목 : 양반춤·법무춤)과 김상룡(김상룡, 보유종목 : 오북춤)이 인정되었으나, 1997년 하보경이 작고하여 현재는 김상룡과 하용부만이 남아 있다. 박동영은 경남 밀양 출신, 40년 넘게 춤판을 휘젓는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이다. 1979년 밀양민속예술보존회 가입하면서 밀양백준놀이 전승활동 전개, 하보경 명인에게 양반춤,범부춤, 북춤 전수, 김타업에게서 쇠가락, 장구가락, 병신춤 전수, 김상용에게 오북춤 전수 받았다. 2002년에 '상쇠'와 '오북춤'으로 밀양백중놀이 기예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1999년 제1회 밀양시민대상(예술 부분) 수상, 1989년 제3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보존회장을 맡으며 전승활동과 후학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밀양 지역 무형문화재 발전을 위해서라면 지옥이라도 가겠다는 포부를 품고 산다. 기예와 함께 기록과 사진이 그의 장기이다. 밀양이 자랑하는 문화재이다. 박동영(朴東暎, 1952~ ) 밀양 출생 1981년 밀양백중놀이 전수장학생 선정 2002년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상쇠와 오(五)북춤)지정 2016년-2020년 밀양백중놀이보존회장 취임 2005년 경상남도무형문화재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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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과 록이 만나면 '아리랑목동'이 된다KBS 인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아리랑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리랑 목동’이 오는 7월 13일 저녁 7시 30분 청양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1950년대 발표곡이자 대한민국 응원가이기도 한 아리랑 목동은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국 록 음악의 대명사 김경호의 새로운 해석 속에서 대중음악의 신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 현장에서 관객들은 김경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퍼포먼스, 그리고 국악관현악과 풍물이 어우러진 록 장르로 불려지는 '아리랑목동'을 눈과 귀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 공연은 청양군이 ‘2023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공모에 선정돼 무대에 오르게 됐으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정교한 작품 분석과 유려한 테크닉으로 호평받는 박상우의 관현악 지휘와 소프라노 신문희, 색소폰 고호정, 연희 난장앤판, 판소리 협주곡에 윤하정과 정초롱이 출연해 국악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한다.김경호는 대표곡인 '아버지'와 '사랑했지만'을 국악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인 후 전통풍물단과 함께 아리랑 목동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관람객들은 김경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퍼포먼스, 그리고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진 아리랑 목동을 눈과 귀로 직접 경험할 수 있다.지난 7월 6일 목요일 오후7시 전남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이어서, 이번 주는 7월 13일(목) 충남 청양문화예술회관, 7월 15일(토)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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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봉농악 '도상쇠 양순용' 보유자필봉 농악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전승되어 온 호남 좌도(임금이 경복궁에서 남쪽을 바라 볼 때 왼쪽에 있는 곳) 농악의 대표적인 마을 풍물 굿이다. 35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허튼 가락과 부들상모의 명인이던 상쇠 양순용은 필봉리 출신으로 구전으로만 전해 내려오던 필봉 굿을 체계화 했다. 필봉 굿은 ‘전판이-이화춘-박학삼-송주호-양순용-양진성’으로 그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의 필봉 굿이 꽃을 활짝 피우게 되기까지는 그 중심에 인간문화재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도상쇠 양순용'이라는 당대 최고의 명인 있었기에 가능했다. 양순용은 필봉농악의 체계를 잡고 필봉마을 사람들에게 풍물굿을 가르치며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풍물패 활동을 전개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된다. 그리고 70년대부 터는 마을로 풍물굿을 배우러 오는 대학생들에게 풍물굿을 가르치며 필봉농악의 풍물굿 전성기를 마련하게 된다. 양순용은 1984년 남원군 보절면으로 이사를 하게 되며 보절면의 삼동굿놀이 상쇠로 활동하게 되었다. 양순용이 임실에서 남원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대학생들도 남원으로 풍물굿을 배우러 오게 되었다. 수백 명의 학생들이 풍물굿을 배우기 위하여 몰려오게 되자 호동마을에서 감당할 수 없게 된다. 그리하여 1994년 남원시 주생면에 폐교된 초등학교를 대여하여 풍물굿을 가르치게 되었다. 그후 1995년에 풍물굿 계보를 장남에게 물려주고 55세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양순용 1954년부터 1956년까지 박학삼에게 꽹과리를 전수 받음 1956년 김문속에게 발림과 부들상모 배움 1958년 호남지역 걸궁패 상쇠 1963년 5월 5일 임실군 농악경연대회 단체장원, 개인 특기상 1974년 11월 15일 제 1회 전북 농악경연대회 장원, 개인 특기상 1975년 11월 15일 제 2회 전북 농악경연대회 우수상 1976년 11월 15일 제 3회 전북 농악경연대회 우수상 1977년 4월 9일 호남농악발표회(국립극장) 6월 23일 전주대사습놀이 차하 입상 11월 11일 제4회 전북 농악경연대회 최우수상 11월 28일 향토문화보존 감사패 1978년 6월 10일 전주대사습놀이 장원(국무총리상) 11월 11일 제 5회 전북농악경연대회 개인 연기상 1979년 11월 13일 MBC 전통의 향기 호남좌도 임실필봉농악 시연 1980년 8월 6일 제 1회 호남좌도 임실필봉농악 발표회(필봉마을) 10월 29일 제 2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농악부분 최우수상(국무총리상) 1981년 2월 26일 서울 국기원 필봉농악 시연 3월 제5공화국 대통령취임식 전북대표 참가 1982년 10월 26일 제24회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 남원삼동굿 상쇠로 참가 대통령상 수상 1984년 10월 26일 제26회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 시연 1987년 2월 14일 제2회 호남좌도 정월대보름굿 발표회(남원 보절) 1988년 4월 제 3회 호남좌도 정월대보름굿 발표회(남원 보절) 8월 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 11-마호 임실필봉농악 기능보유자 후보지정 1989년 일본 후쿠오카시 초청 순회공연 1990년 5월 24일 필봉농악 도둑잽이굿 발표회(우석대) 경희대학교 초청 임실필봉농악 발표회 1991년 3월 2일 제4회 호남좌도 정월대보름굿 발표회 일본 동경 초청 순회공연 10월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 필봉농악 시연(여수) 1993년 제5회 호남좌도 정월대보름굿 발표회 건국대학교 초청 임실필봉농악 발표회 마로니에 공원 필봉농악 발표회 1994년 제6회 호남좌도 정월대보름굿 발표회 일본 오사카시 초청공연 10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시연(춘천) 1987년 - 1995년 서울놀이마당 초청공연 매년 2회 이상 1970년 - 1995년 전국의 5만여명 이상 풍물패 동호회 및 대학생 필봉농악 전수 1995년 8월 11일 병환으로 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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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최대 섬머 페스티벌, 우메다 유카타 축제 개최오사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없이 인기 높은 상업 중심지 우메다에서 오사카의 여름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우메다 유카타 축제’(梅田ゆかた祭)가 7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 달간 개최된다. 우메다 유카타 축제 실행위원회가 개최하는 우메다 유카타 축제는 올해 10회째를 맞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여름 이벤트로, 오사카만의 여름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거리가 가득한 행사다. 메인 이벤트는 7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마련된다. 가장 큰 볼거리인 ‘유카타de봉오도리(ゆかたde盆踊り)’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지된 지 4년 만에 부활한 즐길 거리로, ‘봉오도리’로 불리는 일본 전통의 백중맞이 춤을 유카타를 입고 관람객 전체가 즐기는 일본 전통 축제의 감성과 페스티벌의 흥겨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핵심 이벤트다. 이틀간 각각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총 3부 구성으로 진행되며, 특히 3부에서는 일본의 인기 댄스팀인 ‘Buzz Off My Betty’의 멤버인 NARU(나루)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최신 히트곡에 맞춰 새로운 감각의 봉오도리를 만끽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로, JR오사카역의 북측의 복합 시설인 그랑프론트 오사카 앞 우메키타광장을 찾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7월 22일 오후 4시부터는 일본의 여름 풍물시로 인기인 우치미즈(打ち水: 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해 거리에 일제히 물을 뿌리는 전통 의식)에 참가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우메다 우치미즈 대작전’(梅田打ち水大作戦)이라는 이름으로 한큐 오사카우메다역 인근의 아프로즈타워 남측, JR오사카역 북측의 그랑프론트 오사카 앞 우메키타광장, 한신 오사카우메다역 인근 오사카우메다 트윈타워즈·사우스 북측의 3개 행사장이 마련돼 뜨겁게 달궈진 도심 거리에 차가운 물을 뿌리며 여름 낭만을 체험할 수 있다. 우메다 거리에 흥겨움을 더하는 ‘우메다이로 엔니치’(うめだいろ縁日)도 총 5개 회장에서 7월 22일과 23일 이틀간 풍성하게 펼쳐진다. 엔니치(縁日)는 신사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뜻하는 말로, 옛 신사의 축제를 테마로 우메다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장르 축제의 장이 펼쳐지는 행사다. 아프로즈타워 남측을 중심으로 하는 한큐차야초 행사장에서는 일본 전통주와 수제 맥주,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를 만끽할 수 있는 노상 주점과 함께 다양한 음악 라이브가 진행된다. 우메키타광장을 중심으로 하는 그랑프론트 오사카 행사장에서는 와다이코 일본 전통 북 공연과 여름이 제격인 맥주를 만끽할 수 있는 포장마차가 꾸려진다. JR오사카역 오사카 스테이션시티 5층의 ‘시공의 광장’을 중심으로 하는 오사카 스테이션시티 행사장에서는 우에다 야스코 복식전문학교가 주최하는 패션쇼와 일본 축제의 단골 놀이인 장난감 오리 낚시와 요요 낚시 등의 체험 코너와 다양한 일본 축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도심 속에서 일본 전통축제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소네자키 지하보도를 중심으로 하는 소네치카·다이아몬드 지구 행사장(한신 오사카우메다역 도보 5분 또는 JR기타신치역 바로 앞)에서는 유카타 차림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스폿이 마련되고, CAFÉ ONthe 도치카 행사장(도지마 지하센터 26호)에서는 고리 던지기 등의 정겨운 옛 놀이를 즐기고 경품도 얻을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된다. 메인 이벤트 외 우메다 유카타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펼쳐진다. 축제 기간인 7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우메다 권역의 상업시설 34개소, 157개 점포가 우메다 유카타 축제를 축하하는 여름 특별 장식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며, 축제를 기념해 점포별 할인 등의 특전도 제공한다. 소셜 미디어(SNS) 포토 캠페인도 진행된다. 우메다 유카타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SNS에 올리면(필수태그 #梅田ゆかた祭2023, #우메다유카타축제2023) 추첨을 통해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우메다 유카타 축제에 대한 더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과 행사장 위치 등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메다 유카타 축제 실행위원회는 오사카 우메다 지역의 매니지먼트 전개를 통해 지역 전체의 경쟁력·집객력·지역력을 제고하고 우메다 지역의 꾸준한 발전을 목표로 만들어진 우메다 지구 에리어 매니지먼트 실천 연락회(서일본여객철도, 한큐전철, 한신전기철도, 일반 사단법인 그랑프론트오사카TMO, 오사카시고속전기궤도 5개사) 및 오사카시, 맛슈의 3개 조직으로 구성된 축제 실행 단체다. 매년 여름 시즌 오사카 우메다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우메다 유카타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연락처: 우메다 유카타 축제 실행위원회 한국홍보사무소 이상직 부장 02-737-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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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사람을 위한 공동체 음악, 상여소리6월 29일(목)과 30일(금),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 ‘꽃신 신고 훨훨’이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랐다. 이 공연은 지난 5월 부임한 유지숙 민속악단 예술감독의 첫 작품으로, 민속악단의 정기 공연으로는 최초로 상여소리를 주제로 하여 서도, 경기, 남도 지역의 상여소리 등 죽음을 다룬 노래와 음악으로 구성되었다. 지역별로 다른 상여소리를 통해 음악적으로 다양한 정서를 감상할 수 있던 이 무대에서는 민요, 잡가, 판소리, 무속음악 등이 다양하게 엮여 죽음과 삶에 우리 선조들이 대처했던 마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 징의 잔잔한 소리 위에 얹어진 유지숙 예술감독의 담담하지만 애절한 소리로 무대가 열렸다. 첫 무대는 ‘서도 상여소리’로, 북녘의 땅에서 불려 온 애잔한 소리이다. 임의 분묘를 찾아가 한탄하고 삶의 회한을 표현한 첫 곡 ‘제전’은 느려서인지 격하게 떠는 음이 많은 서도제의 특징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제전’에 이어 ‘상구소리’에서는 장구와 대금의 수성가락이 얹히며 인생의 덧없음이 더욱 애잔하게 표현되었고, 이어 ‘산염불’이 불렸다. 산염불은 선율의 길이가 서로 다른 앞소리와 2장단으로 된 후렴으로 구성되었는데, 후렴구에 나오는 ‘에헤야 에헤야~나무아미타불’ 등의 후렴구나 ‘이제 가면 언제 오나’ 등의 가사 위에 서도제의 색채가 짙게 묻어 마치 그 떠는소리가 울음 우는 소리처럼 더욱 애잔하게 느껴졌다. 이후 ‘황해도 배천 상여소리, 평양 상여소리’에서는 총 8명의 소리꾼이 나와 함께 노래했는데, 힘 있고 빠른 속도로 언뜻 경쾌하게 흘러가는 듯 들리기도 했지만, 애달프고 슬픈 가사로 인해 오히려 슬픔을 더욱 자아냈다. 북녘의 땅에서 불려 오던 서도제의 상여소리는 이 땅에서 많이 연주되지 않고 그 자료 또한 많지 않지만, ‘한’과’ ‘슬픔’이 서려 마음을 찢는듯한 그 애절한 선율은 공연장에 있던 모두를 울렸다. 다음으로는 가야금 병창 단가 ‘백발가’가 불렸다. "백발이 섧고 섧다. 백발이 섧고 섧네.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허다.” 로 시작하여 세상사 서러움을 노래하는 이 곡은 사실 인생무상만을 노래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백발이 되고 보니 인생은 허무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우니 명승지를 구경하며 즐기자는 것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품고 있다. ‘백발가’를 세 명의 소리꾼이 밝은 평우조 음계로 구성지고 시원하게 불러내니, 꿋꿋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려는 사람의 의지와 힘이 공연장에 가득 울려 퍼지며 관객들의 집중을 불러일으켰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 들고 죽음에 이르지만, 이를 그저 슬픔으로만 대하기보다는 아름다운 이 삶에 집중하고 온전히 받아들이고자 하였던 선조들의 지혜로운 태도가 가득 묻어난 무대였다. 세 번째로 경기 지방의 민요와 상여소리가 무대에 올랐다. ‘마음을 돌아보는 노래’라는 의미의 ‘회심곡’과 잡가 ‘이별가’, 그리고 고양시에서 불리는 상여소리로 구성된 ‘경기 상여소리’는 경기 지방에서 불리던 소리의 특징과 힘, 그리고 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회심곡’은 불법에 귀의하여 부모에게 효도하고 올바르게 살아갈 것을 권하는 내용을, ‘이별가’는 이별의 슬픔을 노래하는 경기 지역의 민요이다. 살아가며 맺어지는 부모와 연인과의 관계, 그리고 연 가운데 얽히는 수많은 감정의 소리는 삶을 돌아보게 했고, 그 후 바로 이어진 ‘상여소리’는 인생과 관계의 흐름을 떠올리게 해 주었다. 바라의 챙챙거리는 소리로 인해 더 민속적이고 한국적이던 ‘회다지소리’에서는 많은 소리꾼이 함께 메기고 받으며 노래하고, 악사들이 간드러지며 힘 있는 반주로 함께 음악을 끌어 나가니 망자를 위로할 뿐 아니라 이 세상과 저승의 경계를 다지는 절연의 의지와 역동적인 몸짓이 잘 드러났다. 인생의 연속성을 나타낸 경기 지역 음악 세 곡을 통해 경제의 기교 있고 차분한 표현을 마주할 수 있었고, 인생과 삶, 사람 간의 관계를 다각도로 생각하며 깊게 감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연의 마지막은 ‘남도 상여소리’가 장식했다. ‘진도 다시래기’를 중심으로 엮어낸 무대. ‘진도 다시래기’는 진도지방에서 초상이 났을 때, 특히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며 행복하게 살다 죽은 사람의 초상일 경우 동네 상여꾼들이 상제를 위로하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기 위해 전문예능인들을 불러 함께 밤을 지새우면서 노는 민속극적 성격이 짙은 상여놀이이다. 신명나는 풍물패의 소리와 함께 가상제(거짓 상주 역할을 하는 배역이자 다시래기를 이끌어 가는 진행자 역할)와 풍물패가 관객석에서 등장하여 소란스레 무대로 향했다. 가상제는 유쾌하게 다시래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한 명씩 호명해서 개인기를 펼치도록 유도했고, ‘거사’와 ‘사당’이 나와 연극형태의 연희를 벌였다. 이 연희에서는 ‘흥’에 초점을 두어 슬픔을 즐거움과 위로로 승화시켰는데, 재미있는 설정과 유희를 통해 떠들썩하게 즐기며 죽음의 상실감을 치유하고자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흥취 가득한 재담과 개사를 통해 유쾌하고 해학적으로 불러낸 소리는 마치 마당놀이의 어느 한 과장을 보는 듯 즐거워 죽음의 슬픔을 어느샌가 밀어내는 힘이 있음을 느꼈다. 특히 마지막 아이를 낳는 장면은 죽음이 있더라도 새로운 삶 또한 함께한다는 인생의 고유 진리, 그리고 상실보다는 연속된 삶이 더욱 중요하다는 가치 있는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한바탕 관객들과 함께 즐거운 무대를 선보인 후 가상제가 물러나고, 민속음악의 꽃, ‘씻김’이 시작되었다. 진도에서 전승되는 망자 천도굿인 ‘진도씻김굿’. 이는 살아생전의 좋지 못했던 기억이나 마음 깊은 곳의 앙금을 깨끗이 씻어냄으로써, 망자가 수월하게 저승으로 가도록 돕는다. 기존 씻김굿은 체계적인 순서에 따라 길게 진행되지만, 이 공연에서는 무대화되어 짧고 빠르게 진행되었다. 마치 사람이 흐느껴 우는 듯한 진계면으로 이루어진 선율과 소리는 사람의 감정 가장 깊은 곳을 건드리는 듯하였고, 무언가 엄숙하면서도 경건하게 만드는 힘 또한 존재했다. 흰 한복을 입고 지전을 든 무용수들이 보여준 망자를 위한 천도 의례 ‘지전춤’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액을 막아주는 춤의 몸짓이 격렬하면서도 진실하여 진도씻김굿의 예술성을 더해주었다. 지전춤에 이어 소리꾼 정회석이 저 멀리서부터 천천히 등장하며 심청가 중 ‘상여소리’를 담담히 불러냈다. 정확히는 ‘곽씨 부인 상여 나가는 대목’으로, 중모리장단의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템포 안에서 ‘이제 가면 언제 올거나’ 하며 애절하게 부르는 그의 소리는 마음 한편을 아리게 만들었으며, 그 깊이 있는 성음은 판소리의 진면모를 드러냈다. 그리고 자연스레 마지막 무대 ‘진도 상여소리’로 음악이 이어졌다. 진도의 상장례는 육지처럼 장례식을 엄숙하게 진행하기보다는 사물 악기를 앞세워 흥겨운 축제처럼 이어 나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죽음을 그저 슬픔과 아픔으로 여기기보다는 누구에게나 오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떠나간 이를 기억하고 남겨진 자들을 위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공동체의 따뜻함에 마음이 풍성해졌다. 특히 이 무대에서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27-4호 고양 상여, 회다지소리 보존회의 상여꾼들이 특별출연하여 무대를 꾸렸다. 점점 사라지고 있는 장례문화인 상여소리를 서울, 국립국악원의 무대에서 실제 보존회 회원들과 국악원 민속악단의 연주로 볼 수 있어 굉장히 의미 있고 가치 있었다. ‘삶의 끝에서 마주하는 평안’이라는 부제의 공연 ‘꽃신 신고 훨훨’은 지루할 틈 없는 빠른 전환으로 구성되어 삶과 죽음을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는지 지역별로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었고, 위로와 치유, 넉넉한 마음을 가득 느낄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이 무대는 음악을 넘어 우리의 소중한 장례 문화를 무대화시켜 보여줌으로써 전통 예술의 가치 있는 보존에 큰 역할을 하였다. 삶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다. 섧고 아픈 죽음이 있기에, 기쁜 새 생명의 시작 또한 존재한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옛 선조들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마주하고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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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악원에서 김준수 최예림 등 신명인열전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9일 오후 5시 '新명인열전, 압도적, 人' 콘서트를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공연한다.1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서는 '명인열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최근 국악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명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화려한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 국악계 아이돌 스타 '소리꾼 김준수', '미스터 트롯2'에서 국보급 노래 실력으로 사랑받은 김시원과 타악그룹 타고(TAGO), 힙한 국악에서 정통 가야금 병창까지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는 '소리꾼 최예림', 상상 이상의 흥과 끼를 지닌 '풍물밴드 이상'까지 4인 4색의 공연이 준비됐다.판소리, 민요 등 정통 국악을 비롯해 국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곡, 대중음악과의 크로스오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타악 퍼포먼스까지 국악의 현재를 대표하는 젊은 명인이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평소 국악을 생소하게 느꼈던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국악 콘서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新명인열전, 압도적, 人' 콘서트는 경기도의 대표적 전통 예술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온 경기국악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경기국악원은 다양한 국악 아티스트와 함께 국악의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선보이며 내일의 국악을 고민하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공연관계자는 "최근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국악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 공연"이라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로 우리 음악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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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이담농악보존회의 '태극상모'를 아십니까조선시대에는 양주의 속현으로 속한 34개 방리 중 하나인 이담이 동두천시의 근원이다. 1953년 점차 인구가 증가됨에 따라 1963년 이담면이 읍(邑)으로 승격되면서 '이담'이 동두천으로 지명이 바뀌게 된다. 동두천에는 이담농악단이 있다. '이담농악'의 전신은 행단농악(지행동), 송내농악(송내동), 안흥농악(동안동)등이 조선후기에 정착되어 연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행단제 (1,000년된 은행나무에서 행단제를 벌이면서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액운을 떨쳐내고 화합과 단합을 기원)와 같은 제사의식과 줄다리기 및 씨름대회가 끝나고 뒷풀이로 구성된 내용으로 시작되었다. 1995년 '이담농악' 이라는 동호회 형식의 전승회가 구성되어 행단농악에서 활동하던 故어윤희(지행동), 송내농악의 故장병우(송내동) 등의 고증에 따라 행단농악과 송내농악을 재정리하여 앞놀음과 뒤놀음을 구성하고 광복가락과 법고놀이의 하나로 농사풀이를 재현하고 다른 농악과는 달리 농기위에 태극기를 그려 넣었고 재금을 치배로 구성하여 함께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담농악 판제가 완성되었는데 당시에 이루어진 이담농악의 가락은 본래 동두천지역에서 행해지던 가락을 기본바탕으로 재창조가 이루어졌다. 1999년 경기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동두천 이담농악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근래 들어 이담농악 보존회를 활성화 시키면서 하계 동계에 걸쳐 이담농악 수련회를 열고 있으며, 송내농악 법고쟁이로 활동하셨던 故장병우 선생님을 이담농악보존회 고문으로 모시고, 故장병우 선생님께서 이담농악보존회 부회장 김경수에게 고증과 함께 원형을 복원, 재현하여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 시킬수 있도록 전승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이담농악은 옛 부터 농기에 태극기를 그려 넣은 것의 유례를 따와 나라사랑의 염원을 담아 태극상모를 국내에서 쓰는 것이 국내 유일한 특징이다. 이담농악은 2017년 향토문화재인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3호 지정과 더불어 김경수 보유자를 주축으로 한국 전통예술의 계승 발전과 지속적인 무대화 작업을 통해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총 12개의 전국 지부로 운영되고 있으며, 약 120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이담농악의 전승과 개발에 힘쓰고 있다. 동두천이담농악보존회 주요 연혁 1994년 이담농악놀이 발굴& 재현 전국대회 참가 2016년 7월 국악협회 동두천시지부 찾아가는 우 리문화 찬조출연 2016년 8월 동두천시 제2회 어화둥둥 오작교축제 축하공연 2016년 8월 동두천민요보존회 백중 상머슴놀이 초청 공연 2016년 9월 제1회 동두천 이담농악 두드림대축제 공연 2016년 9월 우리전통 한마당 공연 2017년 6월 동두천 이담농악 두드림대축제 2017년 10월 이담농악정기연주회 2018년 10월 안성바우덕이축제 초청공연 2018년 10월 원주매지농악 대한민국농악대축제 이담농악초청공연 및 시연 2019년 6월 제4회 동두천이담농악 두드림 대축제&제3회 동두천 전국농악경연대회 개최 2020년 제4회 동두천 전국농악경연대회 개최 2021년 제5회 동두천 전국농악경연대회 & 동두천 이담농악 두드림대축제 개최 2022년 제6회 동두천 전국농악경연대회 & 동두천 이담농악 두드림대축제 개최 동두천이담농악보존회 수상이력 2019년 제7회 부안전국농악경연대회 대상 (국회의장상) 2019년 제21회 서산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 명인부 단체부문 대상 (국회의장상) 2019년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대회 농악부 장원 (국무총리상) 2019년 제1회 난계풍물경연대회 단체부문 대상 (충청북도지사상) 2020년 제6회 계양산국악제 전국대회 풍물부문 대상 (인천광역시장상) 2020년 제19회 평택전국웃다리농악경연대회 농악부문 종합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21년 2021대한민국 예술축전 국악부문 대상, 종합부문 최우수상 (동두천국악예술단) * 대회에 문화재 단체는 못나가서 산하단체로 나감 2022년 제30회 임방울국악제 농악일반부 대상 (국회의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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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 단오와 함께 즐기는 제 42회 대한민국 국악제 얼쑤!2023 단오와 함게 즐기는 제42회 대한민국국악제(대회장 이용상)가 6월 24일, 25일 이틀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양일간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는 사)한국국악협회(이사장 이용상), 서울예술대학교, 제과전문 그룹 크라운해태의 업무협약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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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아리랑제’, 가능성 확인되었다‘제2회 동두천아리랑제’가 지난 25일 오후 5시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동두천아리랑보존회가 호국보훈의 달에 마련한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하는 동두천아리랑제이다. 토속아리랑 '이담어러리타령' 8수, 창작아리랑 '동두천아리랑' 10수.... 2곡이 발표 되었다. 동두천에는 전래되는 어러리(아라리)와 본조아리랑 선율이 불려진 것이다. 이 아리랑을 유은서 회장이 아리랑학회 자문을 받고 현지 답사를 병행하여 발굴하고 복원하여 동두천 시민들에게 지난해 제1회 동두천아리랑제에서 알렸다.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등재이후 유은서 회장은 아리랑학회에서 동두천에도 아라리가 불려졌다는 학술적 근거를 가지고 경로당을 찾아서 발굴작업을 수행했던 것이다. 유회장은 경기북부 지역에서 30여 년간 국악 활동을 하면서 북한강 수계를 따라서 불려지는 포천어러리, 연천어러리(아라리) 등에 주목했다. 이후 '경기아리랑에 관한 연구'로 국민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동두천 관내 많은 경로당을 찾아가며 귀담아 들었던 아라리를 정리하였고, 8년 전 동두천지역 어르신들로부터 이담이라는 옛 지명이 담긴 이담어러리 30수를 찾았다.이렇게 동두천에도 향토민요인 이담어러리타령과 아리랑이 채록되었다. 현재 동두천아리랑보존회에서 향토민요 ‘이담어러리타령’이 전수되고 있다. 이담어러리타령 (소리:유은서/채록:기미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나를넘겨주게 아리랑 고개는 열두고개 아리랑 고개로 날만 넘겨주게 올라가는 신감사야 내려오는 구감사야 구관이 명관이라고 말 전하거라 내가 넘어가는 고개는 한 고개라 우리 님 고개는 열두 고개 이담면 흐르는 물을 안고 도는데 우리집 저 멍텅구린 날 안고 돌줄 모른다 해는 지는데 갓을 쓰고 어디를 가오 첩의 집에 가거들랑 나 죽는 꼴 보고 가소 앞집의 처녀는 시집을 가는데 뒷집의 총각은 목메러 간다 여보게 총각아 목메러 가지 말고 이내몸 시집간데로 몸살러 오게 아리랑사(史)에서 6.25전쟁과 동두천은 깊은 관계가 있다. 주한 미군 제7사단가 '아리랑', 안흥리 '아리랑다리', 동두천 위안부 모임 '아리랑'이다. 1953년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동두천 보산리에 주둔한 주한 미군 (캠프 케이시)제7사단가가 '아리랑'이다. 특히 동두천 양공주로 불린 위안부들의 모임도 '아리랑'이고, 1964년 3월 10일 준공이 된 주한 미군 제7사단 장병들이 지어준 '아리랑다리'이다. 기록에 의하면 아리랑다리는 "64년 3월 10일 경기도 양주군 동두천읍 안흥리에 주한 미 제7사단 장병들이 손수 지었다. 제7사단장 그레이 소장이 양주 군수에게 '아리랑다리'를 지어서 인계했다. 폭 2m, 길이 120m로 미국과 한국의 굳은 우정을 기억하기 위해 아리랑다리라고 지었다"(대한뉴스 제 460호)라고 한다. 당시 동두천에서는 2만 6천명이나 되는 주한 미군 제7사단의 단가 아리랑이 대유행이었다고 한다. 미군들과 주민들이 만나면 손 붙잡고 아리랑을 자주 불렀다고 한다. 혹자는 출렁거려서 아리랑다리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당시 미제 통조림 깡통이 줄줄이 매달려 있어서 '깡통다리'라고도 불려졌다고 한다. 이렇게 서양속담에도 "사랑받는 아이는 이름도 많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1967년에 '아리랑다리'라는 영화로도 나왔다. 그런데 1972년 노후한 아리랑다리를 헐고 현재는 새로운 다리를 짓고서 안흥교라는 이름을 부쳤다. 지난 6일 동두천아리랑보존회원들과 함께한 동두천아리랑답사에서 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에서 관내 역사 유래에 대한 지명이나 시설을 적극 발굴하여 안흥교를 다시 아리랑다리로 복원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당시 아리랑다리를 지어주고 1971년 3월 2만명의 미군들이 철수하면서 제7사단가로 불린 아리랑을 미국으로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전해 주었다고 한다. "코리아라는 나라는 전쟁 페허 속에서도 남녀노소가 모였다 하면 아리랑을 부르면서 고난을 이겨내게 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고 설명하면서.....(주한 미군 제7사단에 3대가 복무한 마이클람부라우 박사(손자) 증언) 당시 동두천은 지나가는 개들도 입에 파란 달러를 물고 다닌다고 했다. 그만큼 급작스럽게 자본 집중과 유입으로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1950년 전쟁이후 동두천이야말로 아리랑이 가장 많이 불려진 지역이기도 하다. 군가로 불린 아리랑은 자연스럽게 미군들과 위안부들에 의해 불려져서 미국으로 건너가서 세계적 뮤직션들이 아리랑 음반을 발매하고, 미국 동포들까지도 아리랑을 애국가처럼 불렀다. 지금도 6월 보훈의 달 뉴스에서 한국을 다시 찾는 미군 참전용사들은 의례적으로 당시를 기억하며 아리랑을 부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유은서 회장은 "새로 작창한 동두천아리랑에는 동두천 미군 기지촌의 애환이 담겨 있다. 국가라는 이름으로 반 강제동원이나 속여서 끌려온 어린 여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그들의 한을 아리랑으로 정화하고 치유하시기를 바라며...."라고 설명하면서 어느새 울컥 눈물을 흘렸다. 옆에 있던 사람들의 눈에도 함께 눈물이 고였다. 작년에서부터 그분들을 무대에 모시려고 수차례 청을 드렸는데 아직까지는 만나주기를 꺼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해자는 세상인데...아직까지 그분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보존회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오늘을 동두천아리랑제 개최일로 정례화 하기로 하였다. 식전행사로 풍물패 밝달이 지신밟기와 풍악을 울려 신명과 흥을 올렸다. 이어 동두천에서 전래되고 있는 향토아리랑 이담어러리타령, 창작아리랑 동두천아리랑이 첫 막을 열었다. 동두천아리랑 (소리:유은서/채록:기미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넘어간다(후렴) 우리낭군 먼동이 트면/모랫말가고요 아낙네들 신천물/빨래터에서 놀고요 저기가는 기차는/검은연기만 나고 이내가슴 타는데도/검은연기가 나네 동산올라 구경하니/길가는행인왜모르나 천하일색 나하나와/놀다가지못하고 고추당추 맵다해도/시집같이나 매울소냐 못살겠네 영죽겠네/이내시집은못살겠네 자재암 풍경소리는/ 바람따라 울리고 소요산 공주봉에는/ 바람소리 좋구요 만경창파방을삼고/연화수다가 옷을입고 이리떠도 둘이나둥둥/저리떠도 둘이쌍쌍 꽃이야 곱다마는/가지 높아서 못꺾었나 꽃은 꺾어/머리에 꽂고/잎은흝어다 입에물고 미군부대 앞마당에는/민들레꽃 고운데 꽃답던 이내청춘/어느새 시들어졌네 아리랑다리는 깡통강통/깡통다리라네 아리랑다리는 출렁출렁/출렁다리라네 동두천아리랑보존회 유은서 회장과 회원들이 지난해 동안 갈고 닦은 가량을 펼쳤다. 2019년 함양산삼엑스포에서 음반으로 발매된 '황석산아리랑'(작곡:양평수, 소리:유은서)도 함께 선보였다. 한국무용 '살풀이'(이해영예술단), 변검, 동동구루무(송해문화예술진흥회), 한국무용 '강원도아리랑'(늘춤무용단), 인형극 (정승재)이 펼쳐졌다. 이어서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이사장과 이병일(특별회원), 회원들이 소극으로 꾸며서 배역을 맡고 들려준 왕십리아리랑과 사할린아리랑을 생생한 감동으로 선사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따뜻한 조선을 놔두고/사할린에는 왜왔나 왜왔나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많은 남화태 징용왔네 안성아리랑보존회 조명숙(안성경서도잡가 보유자)과 회원들이 1911년에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안성아리랑을 선사했다. 조명숙 명인은 안성권번이신 어머니를 따라서 70 평생 노래만 불렀다. 뛰어난 공력으로 무대를 신명나고 신나게 만들어서 초청 단체 중 가장 많은 박수와 관심을 받았다. 다음날 아침 관객으로 오신 귀명창들에게 전화가 왔다. '귀한 소리 들었다고" 동두천 시민들에게 서울경기 지역과 사할린에서 향유하고 있는 아리랑들을 선보였다. 안성아리랑, 동두천아리랑, 왕십리아리랑, 사할린아리랑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사했다. 총 10개 단체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승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회 김경수 지회장, 김성보 대한노인회 동두천시지회장, 동두천여성단체협의회 윤한옥 회장, 동두천농업협동조합 목현균 조합장, 동두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형남선 센터장, 안성아리랑보존회 조명숙 회장,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회장, 이무성 화백, (주)국악신문 관계자, 전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 등 300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시민들에게 "동두천아리랑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아리랑은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과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인자"라고 전했다. 대한노인회동두천지회 김승호 회장은 "이제 두 돐을 넘은 동두천아리랑의 발전을 위해서는 오랫동안 지역 전통문화 창달을 위해 온 김경수 동두천국악협회장의 배려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두천 전통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는 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부 김경수 지부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늦었지만 동두천 지역 아리랑의 발굴과 복원작업을 통해 동두천의 역사성을 '동두천아리랑'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두천아리랑보존회는 지난 2012년 12월에 세계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과 함께 향토아리랑 동두천아리랑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아리랑을 통해서 지역문화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둔 비영리 문화단체다. 또한 아리랑 3대 정신(저항, 대동, 상생)을 계승한다. 지난 12월 등재 10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선에 세운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비에 동두천아리랑이 새겨져 있다. 유은서 회장은 "이번 동두전아리랑제를 위해 동두천아리랑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아리랑답사를 회원들과 수행하면서 더욱 아리랑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내년에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주제의식을 구축하고, 스토리텔링 작업으로 다듬어서 소극으로 동두천아리랑을 올려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제2회 동두천아리랑제는 동두천아리랑보존회가 주관하고 동두천시, 동두천시의회, 전국아리랑공연예술연합회, (주)국악신문, 동두천예총, 대한노인회동두천지회, 동두천농업협동조합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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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한국의 지역춤, 대구·경북지역의 춤지리와 기후환경에 따른 대구·경북인의 기질 대구·경북지역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남동부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의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기후(盆地氣候)를 이루고 있어 분지 내부의 복사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심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신조어를 쓸 정도로 무더운 날이 많다. 그리하여 대구·경북인들은 뛰어난 적응력과 강인한 개척정신, 의리와 결단력을 중시하며 이러한 생태환경적 배경으로 대구·경북지역만의 독특한 춤문화를 형성하여 발전시켜왔다. 신라 천년의 문화적 배경과 춤전승 대구·경북지역은 역사적으로 서라벌(경주)을 도읍지로 시작해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1천 년 동안 행정, 산업, 문화의 중심지가 되어, 전통적으로 보수성과 선비정신이 높은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행정의 중심이 송도(개성)와 한양(서울)로 옮겨진 고려와 조선시대까지도 영남호족의 세력이 여전히 핵심을 유지하면서 오늘날까지 ‘선비(양반)정신’이 깃들어 있는 독특한 지역춤의 특성을 전승하여왔다. 신라시대 악성(樂聖) 우륵이 가야금에 맞추어 춤을 추었다는 가야지무(伽倻之舞), 한기무(韓岐舞), 미지무(美知舞), 대금무(?琴舞)가 있었고, 계고(階古)에게는 가야금을, 법지(法知)에게는 노래를, 만덕(萬德)에게는 춤을 각각 가르쳤다는 기록이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전한다. 뿐만 아니라 황창무(黃昌舞)와 처용무(處容舞), 상염무(霜髥舞), 무애무(無?舞), 오기(五伎) 등 남성춤도 많았다. 그밖에도 도솔가무(兜率歌舞), 회소곡(會蘇曲), 그리고 팔관회와 연등회에서 가무백희(歌舞百戱) 등 민간생활과 밀접한 춤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경상감영의 관기와 권번춤 전승 임진왜란(1592-1598) 이후 대구지역에 감영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경주와 상주로 이어져 온 경상감영이 1601년(선조34년)에 대구로 이전하게 되면서 경상도의 중심적 거점도시로 변모되면서 국가와 지역적 행사가 많아졌다. 경상감영(지금의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 일대)과 대구부(大邱府)에 소속된 관기(官妓)들의 악가무 활동이 활성화 되었던 것이다.<『대구부읍지(大邱府邑誌)』(1736년,영조 43년),『대구읍지大丘邑誌』(1768년 발간), 『경상도 읍지』(1832년경), 『영남읍지』(1871년경,1895년),『자인총쇄록(慈仁叢鎖錄)』(1888) 등> 그러나 일제에 의해 1909년 4월부터 실질적으로 관기제도가 폐지되자 경상감영과 대구부 관청에 소속되어 있던 교방의 관기들이 사회로 진출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모임이 1910년 5월에 결성한 ‘대구기생조합’이다. 1914년 『매일신보』에 연재한 예단일백인(藝壇一百人)에 수록된 예인 100인 중에는 대구출신으로 조산월(趙山月), 옥화(玉花), 향심(香心), 설경패(薛瓊佩) 등 4명이 대구기생조합이나 서울로 진출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1918년 출간한 『조선미인보감(朝鮮美人寶鑑)』(아오야나기 고타로(靑柳綱太郞), 지송욱(池松旭) 편저)에는 조선 예기 611명 중 대구조합(大邱組合) 소속 32명, 김천조합 소속이 3명이나 기록되어 있고, 고무(鼓舞), 승무, 각항(各項)정재무, 검무, 남무 등을 잘 추었다고 하였다. 1922년부터 ‘대구권번’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1927년 ‘달성권번’이 새로 설립되었다. 무형문화재 종목의 연희와 춤들 대구·경북지역이 고대부터 근대까지 영남지역의 중심지였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제침탈의 거점인 부산·경남지역이 중심도시로 발전하였다. 하지만 유교와 양반문화를 비롯한 예술문화는 여전히 대구·경북지역에 뿌리 깊게 남아있었다.농악영남지역 농악이 다른 지역 농악과 가장 큰 차이는 시각적으로 엄청나게 큰 고깔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영남북부권이 남부권보다 더 큰 고깔을 쓰는 경향을 보이며, 판굿도 발달하여 7종목(고산, 욱수, 청도차산, 금릉, 비산(날뫼), 구미무을, 경산보인)이나 지정되어 있다. 그 특징은 원박적이고 아주 빠른 리듬과 웅장한 북춤과 화려한 고깔춤이 발달했으며, 천왕매기굿(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굿)이나 지신밟기에서 잡귀잡신을 쫓는 힘찬 덧배기가락과 덧배기춤이 발달했으며, 개인놀이보다 집단놀이와 뒤풀이춤이 발달했다. 고산농악(대구 1호)은 농기구를 앞세우고 태극무늬로 도는 덩덕궁이, 원을 돌며 각자 춤추는 춤굿, 손잡고 원을 돌면서 닭을 쫓는 닭쫓기, 나선형(螺旋形)으로 들어갔다 풀어 나오는 방석말이 등이 특징이다. 욱수농악(대구 3호)은 동제당 앞에서 신내림을 받는 천왕받이굿과 원형으로 춤을 추는 둥글데미, 세로 2줄로 마주보고 앉은 연주자들을 상쇠가 Z형으로 빠르게 돌면서 징·북·장구·법고 열로 끊어 일으켜 풀어나가는 외따기와 흥겨운 어깨춤을 추는 덧배기춤 등이 특징이다. 청도차산농악(경북 4호)은 천왕기(天王旗)싸움에서 발달한 농악으로 꿋꿋하고 향토적인 옛스러움과 질박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장단을 외가락으로 빨리 몰아가는 경우가 많아 소박하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 금릉빗내농악(경북 8호)은 마을의 성황제와 풍년을 기원하는 별신제(別神祭)가 섞여진 동제(洞祭)의 형태로 진풀이 농악과 무당굿과 줄다리기 등이 혼합되어 가락이 매우 강렬하고 종류도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날뫼북춤(대구 2호)은 대구비산농악에서 북을 연주악기로 추는 북춤만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 특유의 덧배기가락(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덩덕궁이, 자반득이(반직굿), 엎어빼기, 다드래기, 허허굿, 모듬굿, 살풀이굿, 덧배기춤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미무을농악(경북 40호)은 쇠와 소고는 전원이 전립에 상모를 쓰고 이외에 배역들은 모두 백색의 큰 고깔을 쓰는데, 고깔의 꽃송이들은 춤사위에 따라 움직이게 한다. 길굿가락과 정적궁가락, 덧배기가락 등 경상도 특유의 쇠가락이 발달하였다. 경산보인농악(경북 41호)은 전형적인 모의농사굿 형식이면서도 다른 지역과 달리 글자놀이가 발달하였고, 섬세한 덩덕궁 가락과 삼채가락이 조화를 이루고, 특유의 별다드래기장단과 덧뵈기장단이 가락의 주를 이루어 화려하고 웅장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탈춤탈춤은 부산·경남지역 낙동강 하류에 7종목(야류·오광대)이나 국가 또는 지방무형문화재가 지정되었고 연희적인 면이 발달했으나, 대구·경북지역은 별신굿놀이 성격으로 재담이 적고 연희보다 의식성이 많은 하회별신굿탈놀음(국가 69호)과 예천청단놀음(경북 42호) 2종의 탈춤이 전승되고 있을 뿐이다. 별신굿이란 마을의 수호신인 성황(서낭)님에게 마을의 평화와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굿을 말하며, 더불어 수호신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하여 탈춤을 추었다. 하회별신굿탈놀음의 탈은 고려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1964년 하회탈 및 병산탈(10종11개)로 국보 제121호로 지정되었다. 탈놀음의 반주는 꽹과리 중심의 풍물꾼이 하며 즉흥적이고 일상적인 동작에 약간의 율동을 섞은 춤사위로 이루어지는데 우리나라 탈춤의 기원과 전승을 밝히는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예천청단놀음은 대구·경북지역의 향토성을 보이면서 벽사진경을 추구하는 주술성과 상류층에 대한 풍자를 투박한 춤과 몸짓, 토속적인 가락에 실어서 전달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키로 만든 큰 탈이 쓰인다는 점, 신령스런 동물이 부정을 물리치는 듯이 하는 동작과 춤에 커다란 부채모양의 주지판이 사용된다는 점 등의 특징을 지닌다. 소리춤안동놋다리밟기(경북 7호)는 안동지방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던 여성들만의 민속놀이로 고려 공민왕(재위 1351∼1374)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공주를 데리고 안동으로 피난을 와 개울을 건널 때 마을의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다리를 놓았다는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놋다리밟기는 맨 앞에 노년부터 젊은 부녀자 순으로 수십 명의 여자들이 모두 허리를 굽혀 앞사람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고, 머리는 앞사람의 궁둥이 왼편에 대는데 마치 생선을 꿰어 놓은 듯한 모습이다. 시녀 두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공주가 등(다리 역할) 위를 밟고 지나가면 밑에 있던 사람들은 다시 행렬 맨 앞에 구부려 다리는 그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안동놋다리밟기는 모든 여성이 한데 모여서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규모가 큰 향토오락으로 승부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리춤으로 호남의 진도 해남 등지에 강강술래가 있다면, 영덕지역에는 월월이청청(비지정)이 있다. 노래와 춤놀이에는 달람세, 절구세, 둥둥데미, 실감기 등의 소리춤이 전한다. 근대 춤 전승 인맥 1950년 6.25한국전쟁으로 부산·대구지역만 남게 된 정부는 일시적이나마 대구에 중앙국립극장(현재 대구 CGV한일극장으로 재건축)을 지정하여 수많은 예술인과 무용들의 공연이 집중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되었고 그 영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정소산 → 백년욱(대구 18호)정소산(호 小山, 본명 鄭柳色, 1904~1978)은 1900년대 신무용의 거센 바람 속에서 궁중춤에 대한 소중한 가치와 전통의 맥을 전승·보존하며 대구교방춤의 맥을 이어온 선구자이며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정소산은 대구출생으로 대구기생조합에서 김수희 조합장의 춤을 배운 후 17세(1921)에는 서울 대정권번에서 하규일(1867-1937)로부터 1923년 19세에 본격적으로 궁중춤을 배웠고, 1925년 23세 때에는 조선권번에 있던 대가 한성준(1874~1942)으로부터 승무를 배웠다. 『조선미인보감』(1918)에 보면 "예쁜(좋은) 이마와 발을 가졌으며 청랑한 음성으로 시조잡가를 하는 특징이 소개되고 있으며 부드럽고 착한 성품으로 처음 보아도 구면에 본 것 같고 행동과 말투가 구수하다”고 정소산의 인물과 성품을 묘사했다. 그리고 1926년 이후 고향 대구로 돌아와 ‘정소산고전무용연구소’를 설립하여 가야금을 비롯한 춘앵무, 포구락 등 궁중정재와 살풀이춤, 승무, 장고, 법무 등을 가르쳤다. 제자 백연욱은 1955년 열 살이 되던 해 정소산의 문하에 들어가 스승이 타계할 때까지 함께하면서 정소산의 춤 세계를 체득했으며, 2015년 대구시 무형문화제 제18호 정소산류 수건춤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 춤은 궁중춤과 민속춤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수건춤으로, 처음 등장하여 먼저 절을 올리고 춤을 추는 궁중춤의 예법과 춤사위가 장중하고 단아하며 절제미가 있는 점이며, 춤이 전개됨이 따라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흥을 돋우는 민속춤의 요소도 함께 담고 있다. 박지홍 → 권명화(대동권번, 대구 9호), 최희선(달성권번)1911년에 대구조합과 뒤를 이은 대구권번의 악가무 지도사범으로 초빙되어 지도하던 강태홍(姜太弘,1893-1957)이 부산 등지로 떠나고 뒤를 이어 1920년대 후반 초빙된 이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판소리 명창 박지홍(朴枝洪, 1884,-1958)이었다. 박귀희(朴貴姬), 박초향(朴初香), 박동진(朴東鎭,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등이 판소리를 배웠다. 일제강점기 대구에는 대구기생조합(대구권번), 달성권번과 대동권번 세 곳이 있었다. 이때 1927년 문을 연 달성권번에서 박지홍이 창, 기악, 춤을 지도하였다. 1940년 전후로 설립된 대동권번 역시 기본 춤, 시조, 창 등을 공통과목으로 하고 춤으로는 입춤, 살풀이춤, 검무, 승무, 소고춤 등을 가르쳤다. 이러한 박지홍 권번 교육은 최희선, 권명화에게 계승되어 현재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춤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최희선(1929~2010)은 10세 후반 명인 박지홍에게 전통춤을 배웠고, 상경하여 1945년 장추화 무용연구소에서 춤을 배웠다. 한영숙에게 전통춤을 사사받고 1950년 6.25 전쟁 이후 대구에 내려가 박지홍의 춤을 다시 배워 달구벌 입춤 명무로 유명하였다. 권명화는 1934년 경북 김천출생으로 6.25전쟁 중 피난간 대구에서 절집의 풍악소리에 사로잡혀 영남 최고의 풍류객 박지홍을 만나 1950년부터 사사받고, 그에게서 배운지 6개월 만에 대구극장에서 열린 무용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1955년 박지홍 고전무용학원 강사가 되었다. 1995년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춤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권명화 살풀이춤의 특징은 수건으로 고(苦)매듭을 엮었다 푸는 살을 푸는 과정이 유일하게 담겨있고 영남교방춤과 덧배기 춤가락이 깃들여 있는 점이다. 그밖에 권명화가 전승하고 있는 춤은 승무, 입춤, 소고춤, 검무 등과 경산자인단오제(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의 여원무를 비롯하여 단오굿 일곱거리의 굿춤이 있고, 축원춤으로 산거리춤(방울과 부채), 지전춤, 선비춤(한량무), 바라춤, 선녀춤, 오방신장춤, 장군칼춤 등이 있으며 건들바위 치성굿’도 복원하였다. 김상규 → 최영자, 이숙재, 주연희, 박성실 등대구 현대무용을 존속케 하는 역사적 인물은 김상규(金湘圭, 예명 技波, 1922-1989)다. 김상규는 1931년 9월16일 대구극장에서 공연한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공연을 보면서부터 무용에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법학공부로 판검사가 되겠다는 핑계를 대고 14세(1935)에 동경으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 와세다중학교를 다니면서 저녁에 이시이바쿠 연구소에 가서 신무용을 배웠으며, 1941년 와세다대학 문학부와 1943년 동경음악과를 수학해 다방면의 관심을 보여주었고, 1946년 10년의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상규는 1946년 귀국 후 바로 신무용연구소를 개소하였고, 1949년 자신의 무용단을 창단하고 만경관에서 가진 그의 ‘김상규 신무용 발표회’가 대구지역에서 자생한 신무용의 첫 보급이라 할 수 있겠다. 1951년부터 김상규 무용발표회가 국립극장(키네마극장, 현 한일극장, 전쟁 중에 중앙국립극장이 대구로 옮겨짐)에서 자주 열렸다. 이처럼 해마다 작품 발표회를 하다 보니 논밭을 팔고 결국은 집까지 팔게 되어 셋방으로 전전하면서도 춤에 대한 열정은 더욱 높아졌다. 김상규는 무용인으로는 처음으로 1957년도 경상북도 문화상을 수상하였고, 1989년 작고할 때까지 100여 편의 작품을 안무하였다. 손꼽히는 제자로는 최영자, 백운향, 박덕남, 박덕순, 백년욱, 이숙재, 김상아, 주연희, 서진은, 장성자, 오애리, 정선자, 김예숙, 이명주, 박성실, 김미연 등이 있다. 여성들도 사회적 인식을 깨기 힘든 시절에 남성무용가로 대구의 현대무용을 개척하고 뿌리내리게 한 선구자로 평가할 수 있다. 정막(정순영)과 김기전김상규와 별도로 대구 현대무용의 역사에 빠져서는 안 될 인물로는 정막(鄭漠, 본명 鄭淳永, 1928~2012)과 김기전(金起田, 1935~) 부부를 들 수 있다. 이들은 1950년 무용교육에 뜻을 두고 원화여고에서 정막 무용연구소로 출발했다고 언급한다. 정막은 1947년 겨울, 서울 명동의 함귀봉이 설립한 조선 교육 무용연구소(문교부 인가)에 첫 발을 디딘 것이 무용예술의 입문이었고, 6.25사변을 통해 무용과 더욱 깊은 인연을 맺었으며, 1953년 부산극장 종군극작가단 신작무대에 <인어의 정설>로 출연하고, 그해 8·15경축무용제에 중앙국립극장(당시 대구)에서 송범, 김진걸, 이인범과 함께 출연하였다. 그리고 1954년 중앙국립극장(대구)에서 정막의 안무로 제1회 개인발표회를 가졌다. 김기전은 1935년 동경에서 태어나 1950년 피난시절 이인범발레연구소에서 공부하고 1952년 임천수 국보오페라단에 1954년까지 단원으로 활동했다. 1954년 7월 육군 군예대(KAS)에서 무용 활동을 시작하였다. 1958년 12월에는 경북무용협회가 결성되어 키네마에서 창립공연을 하였는데, 정소산, 정막, 최희선, 현학선, 박금슬, 문소조 등이 출연하였다. 1961년 대구바레아카데미를 창설하고 대구지역에서 현대춤과 발레를 교습하여 춤 인재를 양성하였다. 김기전은 국내 최초로 대구시립현대무용단을 설립하여 초대(1981~1988년) 안무자로 대구 현대무용계를 직업무용단으로 이끌어왔다. 정막은 춤 실연자이자 춤 연출자, 안무가로서, 그리고 춤 교육자, 이론가, 평론가로서 대구, 경북지역 춤문화의 구심체였다. 2000년에 이르러 (사)대구시민문화연구소를 차려 대구지역 춤문화를 비롯하여 시민문화 향상에 매진해온 일은 중앙중심의 무용편중에 대한 대항마이기도 하였다. 대구·경북지역의 춤 미래 대구·경북지역이 오랜 역사의 부침(浮沈)속에서도 영남춤의 보편적 특징, 영남 북부춤의 중심적 특징과 더불어 향토춤의 특징을 온전히 전승할 수 있었던 것은 유난히도 춤 신명이 많고 춤추기를 좋아하는 지역의 심성에서 비롯하였다고 본다. 20세기 초기에는 정소산, 강태홍, 박지홍, 김상규 등 춤 명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역춤을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였고, 뒤를 이어 20세기 후반에는 최희선, 권명화(대구 9호), 백년욱(대구 18호) 등이 그 명맥을 이어받았다. 현대춤과 발레 역시 끝까지 지역을 지켜 온 김상규(안동대 교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지역출신 무용교수가 많은 것도 근원적으로 춤의 고장이기 때문이지만 김상규가 대학교수로 무용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대학 무용학과를 개설하고 춤세계를 개척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서울로 진출한 이숙재(한양대 명예교수), 김복희(한양대 명예교수), 박인숙(한성대 교수), 백현순(한체대 교수) 등이 ‘춤의 고장’의 토양에서 성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역에서도 구본숙(영남대 명예교수), 박연진(대구 가톨릭대 명예교수), 임혜자(계명대 명예교수), 김현옥(계명대 교수), 장유경(계명대 교수), 김희숙(무용가), 박현옥(대구가톨릭대 교수), 김소라(대구가톨릭대 교수), 이화석(대구예술대 교수), 강정선(대구무용협회장), 김죽엽(한국무용가), 최두혁(계명대 교수), 오레지나(대구가톨릭대 교수), 채명(무용평론가), 김용철(섶무용단), 손윤숙(발레) 등과 수많은 무용가들이 대를 이어 대구·경북춤의 정신을 고양하면서 세계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춤의 인프라는 2015년 이래 매년 세계안무페스티벌(DICFe, Daegu International Choreography Festival)을 펼치며 세계적인 안무도시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져 나가고 있다. 이병옥/전통예술 연구가, 용인대 무용학과 명예교수, 무용평론가 용인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로 25년간 재직 예술대학원장을 역임하다 정년퇴임 종신 명예교수이다. 한국무용사학회와 한국동양예술학회, 한국공연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경기도와 서울 시문화재위원을 거쳐 현재 이북오도청 문화재위원이다. 1985년 객석 예술평론상을 수상, 무용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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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국악' 애호가, 풍물과 탈춤을 배우는 카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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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향수, 2023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풍물’6월 13일 화요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전통예술의 동시대적 탐구를 엿볼 수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3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풍물'이 무대에 올랐다.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은 2022년 김성국 단장 취임 이후 ‘명연주자 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새로운 시리즈 공연이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위촉 작곡가들이 우리의 전통예술 중 엄선된 하나의 공통 주제를 연구하고 실험한 창작곡을 선보여 나가고 있다. 2022년 ‘동해안 별신굿’을 주제로 첫선을 보인 ‘전통과 실험-동해안’에 이어 올해는 ‘풍물(농악)’을 주제로 한 창작곡들로 무대가 채워졌다. 1부에서는 임준희의 관현악곡 '혼불8-맥(脈)', 도널드 워맥의 거문고 협주곡 'Black Dragon', 장태평의 관현악곡 '춤꽃'이, 2부에서는 국악의 거장 박범훈 작곡가의 명곡인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이 전 악장 연주되었다. 초여름의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던 화요일,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을 보러 온 수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이번 무대는 특히 ‘풍물’을 주제로 작곡가들이 제각기 실험하고 해석한 음악이 초연되었기에, 다양한 풍물 장단이나 풍물 악기를 어떤 식으로 관현악에 조화롭게 녹여내었을지 큰 기대를 품고 무대를 관람하였다. 1. 국악관현악을 위한 ‘혼불8-맥(脈)’ㅣ위촉 작곡 임준희 무대는 임준희 작곡가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혼불8-맥(脈)’으로 열렸다. 전통 음악을 세계화, 현대화하는 다양한 작업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임준희 작곡가는 새롭고 다양한 시선으로 전통 음악을 해석하며 많은 음악을 발표해 왔다. 산조, 판소리의 어법이나 선율, 장단 등을 차용하여 서양악기로 연주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싱산조’나 ‘세 개의 사랑가’ 등의 작품을 통해 이미 큰 관심이 있던 터라, 이번 무대 또한 더욱 기대하게 되었다. 임준희 작곡가에 따르면, 풍물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어 영혼을 고양시키고 공동체적인 정신의 맥을 생동케 하며 유지, 전승하는데 그 핵심적인 역할이 있기에, 이 작품에서 한국인의 삶과 역사 속에 면면히 흘러온 혼불을 통해 발현되어 왔던 정신의 맥, 생명의 맥 등의 이미지를 풍물 속의 장단과 역동적 에너지의 흐름을 통해 표현해 보았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이 곡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콘트라베이스와 아쟁의 베이스 역할이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베이스 음역대가 확실하게 들리며 그 안에서 화성이 진행되니 음악적 풍성함과 우직함이 돋보여 높은 완성도가 느껴졌다. 음악은 총 두 악장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든 악기가 국악의 시김새와 장단의 세부 리듬 꼴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게 인상적이었다. 각 국악기가 가지고 있는 음색과 특징을 가감 없이 나타내는 동시에 조화로움을 이루며 한국적인 색채를 물씬 드러냈다. 무대는 장구를 중심으로 꾸준히 다양하게 장단을 변화시켰다. 끊기지 않고 자연스레 계속해서 장단이 변화하는 가운데 관현악이 그 장단을 타고 조화롭게 연주되니, 열정적이고 여유로운, 공동체적인 정신의 맥이 뜨겁게 이어짐을 느꼈다. 2악장은 칠채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는데, 관현악기들은 타악기가 이끄는 칠채 장단의 기본 강세와는 다른 박에 강세를 둔 엇박을 연주하며, 장단의 기본을 가져가되 그 안에 현대적인 변화를 만들어 냈다. 선율은 5음 음계 평조를 기본으로 가져가 동양적인 이미지를 드러냈고, 특히 생황의 묘한 음색이 화음으로 들려주는 구간은 생경한 신비함을 더해주었다. 악기들은 어느 하나 튀거나 밀리지 않고 조화롭게 장단 위에서 음악을 펼쳐나갔다. 특히 1악장부터 계속해서 태평소가 풍성하고 힘 있는 사운드로 음악을 끌어 나갔는데, 마치 농악을 이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는 임준희 작곡가가 최명희의 소설 <혼불>의 글귀를 통해 영감을 받은 것처럼, 선조들의 숨결과 소리의 맥을 풍물 소리를 통해 표현하고 관현악으로 구현하고자 한 특징이 잘 드러났다. 경험하지 못했지만 우리 안에 꿈틀대며 살아있는 얼과 숨결이, 역사적 자취가 계속해서 이어져 오기에 우리는 지금도 이 땅에서 그때의 풍물을 무대에서 누릴 수 있는 게 아닐까. 2. ’춤꽃’ㅣ위촉 작곡 장태평 ‘춤꽃’은 호남여성농악단을 모티브로, 강렬하면서도 우아하게 숨통을 조였다 푸는 듯한 쇠가락과 우도농악의 특징을 관현악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작곡가 장태평은 어릴 적 명성과 예술적 노련미가 가득한 호남여성농악단의 대표 상쇠 유순자 명인에게서 호남우도농악(풍물굿)을 배웠으며, 그때 체화한 춤과 소리는 그가 하는 모든 음악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한다. ‘춤꽃’은 단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반음계가 활용된 묘한 분위기로 연출되었다. 특히 해금의 음을 당겨내는 주법과 가야금, 거문고 등의 발현악기가 튕겨내는 주법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어두우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냈다. 악기들의 다양한 음색과 효과가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그 안에서 장단의 리듬 꼴 또한 계속해서 들려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대금과 가야금, 생황이 엇모리의 리듬 꼴을 짧은 스타카토로 연주하거나 장단의 맺는 가락을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한 부분은 장단을 확연히 드러내며 효과음 같은 음향 효과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음악은 전반적으로 다양한 장단 변화의 흐름 속에 음끼리 부딪치는 느낌을 주는 증4도 화음이 많이 사용되었다. 그래서 더욱 어두우면서도 기묘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 안에서 연주된 자유로운 선율 진행은 이질적인 조화로움을 선사해 주었다. 작곡가가 우도농악에서 각각 장단과 선율의 동기를 차용, 그 특유의 호쾌한 가락과 복잡하면서도 유려한 마당을 작품에 녹여냈다고 전한 것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화음 진행과 신비로운 분위기 안에 농악이 가지고 있는 힘과 수려한 매력이 국악기의 특색 있는 음색으로 표현되고, 새로운 음향과 분위기가 연출되어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었다. 3. 9현 거문고 협주곡 ‘Black Dragon’ ㅣ위촉 작곡 Donald Reid Womack 도널드 워맥(Donald Reid Womack)은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곡을 써 온 작곡가로, 한국의 전통 굿과 제례 음악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전통문화를 표현한 곡을 많이 발표해 온 작곡가이다. 특히 전통 악기의 고유 음색과 무한한 표현 가능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하며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던 음악을 만들어 내 왔기에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품고 관람하였다. 9현 거문고 협연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부교수이자 블랙스트링의 단원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떨쳐 나가고 있는 허윤정 연주자가 참여했다. 이번에 초연된 작품 ‘검은 용(Black Dragon)’은 거문고의 고대 명칭인 ‘현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협주곡으로, 거문고 독주를 통해 강렬하고 상서로운 저널 속의 검은 용, 신령함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용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라고 한다. 무대는 마치 용이 꿈틀대듯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고음의 크레센도 지속음이 반복되며 시작되었다. 웅장한 분위기 속에서 등장한 9현 거문고의 힘 있는 타점은, 딴딴하지 않고 느슨한 굵은 현을 울리며 더욱 힘 있고 묵직한 느낌을 주었다. 거문고는 꾸준히 변화하며 이어지는 장단을 기본에 두고 자유로운 연주를 펼쳐 나갔는데, 미완의 용이 완전한 존재로 승천하는 과정처럼 장단의 기본 강세와 다른 부분에 강세를 주거나 장단 위에서 빠른 비트로 음을 쪼개 펼쳐 나가는 등 정제되지 않은 특색 있는 연주로 점진적인 변화를 끌어냈다. 2악장에서는 하나의 짧은 주제 선율을 반복되는 리프 형식으로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독주 거문고가 제시한 주제 선율을 타악기의 리듬 꼴로 받거나, 관현악기가 번갈아 가며 뒤에서 반주하거나 앞으로 가지고 나와 연주하기도 하며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귓가에 맴도는 짙은 주제 선율과 함께 연주된 대금의 바람 소리가 섞인 반음계 선율, 그리고 악기들이 만들어 낸 슬프면서도 묘한 분위기 속에서 연주된 거문고의 애절하고도 어지러운 듯한 소리엔 용의 고독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마지막 3악장은 용의 온전한 힘을 폭발적으로 드러낸 악장이다. 3+2 소박이 반복되는 리듬 형태를 반복해서 들려주고, 그 위에서 거문고가 강약을 살리며 폭풍이 휘몰아치는 듯한 연주를 선보였다. 강한 아우라가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관현악과 타악의 장단 진행, 거문고 독주가 함께 어우러지며 용의 승천을 향해 함께 달려간다. 이때 서로 밀고 당기는 리듬으로 선율을 주고받고 확장시키며 풍물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보여준다. 허윤정 연주자의 강렬하고 감성 어린 힘 있는 연주와 풍물의 신명나는 자유로움, 그리고 국악 관현악단의 우직한 분위기 조성이 한데 어우러진 이 무대는, 우리 음악의 다양한 매력과 면모를 ‘용’의 이미지로 감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4.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 작곡 박범훈 국악관현악의 정수로도 불리는 ‘신모듬’은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이 만난 최초의 곡으로,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연주되온 스테디셀러 관현악곡이다. 보통 3악장 '놀이'가 가장 많이 연주되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풍물’이 주제였던 만큼 전 악장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물놀이는 사물광대가 협연하였으며, 그들의 깔끔한 합과 세련되고 섬세한 연주는 사물놀이의 매력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제 1악장 '풍경'은 농악의 장단을 인용한 악장이다. 1악장에서는 민요 성주풀이의 선율이나 동부민요의 시김새 등이 활용 및 연주되며 한국적인 우리 소리를 구현해 냈다. 1악장이 시작되고 바로 든 생각은, 국악관현악이 연주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던 시기에 관현악과 사물놀이의 합을 생각해 낸 박범훈 작곡가에 대한 경외심이었다. 네 개의 악기로 무대를 꾸리는 사물놀이를 국악 관현악 위에 얹은 것은 대단한 발상이며, 자칫하면 음향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 부분을 오히려 더 강하고 감성 어리게, 한국적으로 살려낸 박범훈 작곡가에게 찬사를 보내며 음악을 감상하였다. 2악장 ‘기원’은 가정의 평화, 국태민안 등을 비는 뜻으로 작곡된 은은하고 평화로운 기원 악장이다. 정주의 맑은 여운이 귓가에 오래도록 맴돌며 선조들이 기원했던 안온한 삶을 함께 느껴볼 수 있었다. 사물놀이 악사들은 잠시 사물 악기를 내려놓고 정주나 작은 북 등을 활용하여 연주했는데, 2악장이야말로 안녕을 비는 기원과 관련이 깊은 ‘굿’, ‘풍물’과 가장 잘 어울리는 구간이라고 느꼈다.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원했던 모두의 바람이 들어가 있는 2악장의 음악은 한국적인 향수를 그윽이 자아냈다. 마지막 3악장 ‘놀이’는 말 그대로 신명 나게 치고 즐기는 무대였다. 관현악단과 사물패, 그리고 관객들까지 모두 함께 음악에 빠져들어 흥겹게 그 공간에서 연주되는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사물광대의 눈을 뗄 수 없던 화려한 연주와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 풍물놀이의 신명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관객들의 ‘얼씨구’, 큰 박수와 함성과 함께 무대가 마무리되었다. 전통은 그 자체로도 지켜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우리의 역사인 동시에, 계속해서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실험하며 발전시켜야 할 지금 이 세대의 숙제와도 같다. 그런 의미로 전통예술의 동시대적 탐구를 엿볼 수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3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은 음악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다양한 생각거리를 안겨준다. 국악관현악이라는 장르 안에서 어떠한 전통 보존과 어떠한 실험을 해 나갈 것인가는 우리가 계속 고민해 나가야 할 중요 논제이다.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 나오듯, 내 선조의 선조와 그 너머 더 먼 선조의 숨결이 스민 자취가 지워지지 않는 터를 잡아 오늘까지도 자국을 역력히 남기고 있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그 아름다운 혼이 담긴 전통을 꾸준히, 그리고 창의적으로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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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울산광역시 전국국악경연대회(07/08-09)■기간: 2023년 7월 8일(토) ~ 9일(일) ■장소: 울산문화예술회관(소공연장 / 아트홀 / 야외공연장) ■주최: 울산광역시 ■주관: (사)한국국악협회 울산광역시지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울산광역시교육청,국립국악원,(사)한국국악협회,(사)한국예총 울산광역시연합회,(주)국악신문사, 국악타임즈 ■접수기간: 2023년 6월 7일(수) ~ 7월 5일(수)17시까지 도착(소인유효) ■접수방법: www.울산국악협회.org - 공연소식 - 국악경연대회 공지글에서 참가신청서 양식 다운가능 1. 인터넷접수 www.울산국악협회.org – 팝업창 통하여 참가신청서 작성 2. 접수방법 (신청서) 참가신청서는 양식 다운받은 후 이메일로 신청서 제출! 접수 이메일 – usgugakcontest@daum.net 3. 우편 접수 (44705) 울산 남구 삼산중로74번길 12, 칠성빌딩 5층 4. 문의전화 052-266-4764 (※단체는 단원 전체의 명단과 사진 별도 제출. 홈페이지 참조) ■참가비 : 무료 ■지정고수비 : 예선-5만원 / 본선-10만원 (예선 고수비는 경연전인 7월6일까지 계좌로 입금, 본선 고수비는 현장 납부) * 고수는 본인이 대동가능 Ⅱ 경연대회 일정표 구분 7/8(토) 7/9(일) 9시30분 11시 오후1시 오후4시 10시 오후1시 오후2시30분 오후3시 소공연장 학생부 풍물부문 예선 학생부 무용부문 예선 학생부 기악부문 예선 일반부 기악부문 예선 학생부 본선 일반부 기악부문 본선 축하 공연 시상식 구분 7/8(토) 10시 오후1시 오후3시 아트홀 초등부 국악동요단심제 학생부 가창부문 예선 신인부 가창부문 단심제 * 참가자는 경연 1시간 전까지 현장 도착하여, 접수 및 경연순서를 확인바람. ■참가자격 - 학생부(기악/가창/무용/풍물) : 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동일자격 소유자 - 국악동요 : 전국 초등학교 재학생에 한함 - 일반부(기악) : 만19세 이상의 성인 남ㆍ여 (대학생포함) - 신인부(가창) : 만19세 이상의 성인 남ㆍ여 中 비전공자에 한함 ※본 대회 및 타 대회에서 장관상 이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자는 참가할 수 없으며 추후 적발 시 수상이 취소될 수 있음) ■경연종목 및 시간 - 참가곡 : 자유 선택 - 학생부(기악/ 가창/ 한국 무용) : 예선-5분이내 / 본선-10분 이내 - 학생부(풍물) : 예선-7분이내 / 본선 10분 이내 - 일반부(국악기악) : 예․본선 10분 이내 - 초등부(국악동요) : 단심제 1절 - 신인부(가창) : 단심제 3분 이내 Ⅳ 경연대회 시상계획 등위 부문 내 용 시상훈격 시 상 금 시상인원 대 상 일반부 기악 대 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00,000 1 학생부 종합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000,000 1 신인부 가창 대 상 울산광역시장상 500,000 1 일반부 기악부문 금 상 울산광역시장상 1,500,000 1 은 상 국립국악원장상 1,000,000 1 동 상 대회장상 500,000 1 학생부 각 부문별 대 상 기악부문 대 상 울산광역시장상 700,000 1 가창부문 대 상 울산광역시장상 700,000 1 무용부문 대 상 울산광역시장상 700,000 1 풍물부문 대 상 울산광역시장상 700,000 1 국악동요 대 상 국립국악원장상 500,000 1 학생부 (기 악) (가 창) (무 용) (풍 물) 초 등 부 (각부문별) 금 상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상 상품 4 은 상 한국예총울산광역시연합회장상 상품 4 동 상 대회장상 상품 4 장 려 상 대회장상 상품 8 중등부 (각부문별) 금 상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상 상품 4 은 상 한국예총울산광역시연합회장상 상품 4 동 상 대회장상 상품 4 장 려 상 대회장상 상품 8 고등부 (각부문별) 금 상 울산광역시교육감상 상품 4 은 상 한국예총울산광역시연합회장상 상품 4 동 상 대회장상 상품 4 장 려 상 대회장상 상품 8 초등부 국악동요 금 상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상 상품 1 은 상 한국예총울산광역시연합회장상 상품 2 동 상 대회장상 상품 3 장 려 상 대회장상 상품 7 학생부 풍물개인상 개 인 상 울산광역시교육감상 상품 1 신인부 가창 금 상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상 300,000 1 은 상 한국예총울산광역시연합회장상 100,000 2 동 상 대회장상 상품 3 장 려 상 대회장상 상품 5 지도자상 개 인 상 대회장상 상품 1 Ⅴ 기타 참고사항 및 수상자 특전 ■심사방법: 본 대회 심사규정에 의함 (www.울산국악협회.org - 공연소식 - 국악경연대회 게시판 참조) ■심사회피제도:참가자는 직접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에는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회피를 경연 전에 반드시 대회 본부에 신청해야한다. 만약, 회피사유를 신청하지 않고 수상후 회피신청사유가 있었음이 발견될 시에는, 수상이 취소되며 상장과 상금은 반납해야한다. ■기타 참고사항 1. 본대회의 심사위원은 국악계의 덕망과 권위를 갖춘 분으로 대회집행위원회에서 위촉하고, 명단은 대회당일 발표함. 2. 전체대상에 한하여 심사기본점수에 미달할 시는 대상 시상을 제외할 수 있음. 3. 본선 경연순서는 당일 게시하며, 참가신청은 1인 1종목에 한함. 4. 본선 경연시간은 대회 운영상 조절·변경될 수 있음. 5. 예선, 본선시 반주에 필요한 악기 및 반주자는 반드시 대동하되, 참가신청시 사전 요청에 의해 주관단체 추천(주선) 가능함. (반주비는 개인 부담) 6. 무용부문은 CD에 경연곡만 담아서 지참하여 주최측에 경연당일날 전달하여야 하며, 무대동선체크는 불가. 7. 학생부 본선결과는 집계가 되는 대로 대회장 출입구에 게시하고, 일반부는 시상식때 발표함. 8. 학생부 본선: 초·중·고등부 각 부분별 최고득점 1명이 본선 경연에 진출함.(총12명) 9. 일반부 본선: 일반부(기악)는 예선 후 득점자순으로 4명이 본선 경연함. 10. 입상자로서 중대 결격 사유가 발견될 경우에는 당해 심사위원회와 대회운영위원회의심의를 거쳐 입상자격을 취소할 수 있음. ■수상자 특전 ○학생부 및 일반부 대상수상자는 차기년도 대회시 축하공연 기회부여 ○본회 주관의 기타 연주회에 협연 기회 부여 ○기타 학교 및 공연단체 추천 가능 ○본인이 원할시 타 지역 거주자라 할지라도 특별회원으로 등록, 활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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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원도심 인파 몰리며 성황리 종료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이 주관하는 민간 예술축제 ‘제23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MIMAF, 이하 미마프)’이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목포 원도심 차안다니는 거리 일대에서 열려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축제는 여름철에서 5월 늦은 봄철로 일정을 옮겨 큰 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축제 3일 동안 목포 원도심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큰 호응과 함께 성황을 이뤘다. 축제는 독일, 스페인을 비롯한 해외 공연, 국내 공연, 예향 남도 공연, 목포 로컬스토리, 프린지 행사 등 총 40팀이 초청돼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첫날 ‘힘내라 목포!’라는 슬로건으로 문을 연 개막 놀이는 이색적인 행사로 치러졌다. 이 행사는 올 10월 목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목포 문화도시, 4대 관광거점 도시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목포시 체조협회의 댄스 난장으로 시작해 소원등에 불을 밝혔다. 개막 하이라이트는 날다 프로젝트의 스카이 밴드 공연이었다. 100톤 크레인에 음악가들이 공중에 매달려 흥겨운 노래와 연주로 시민과 함께해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내 원도심 차안다니는 거리 일대에서는 총 5개 마당이 펼쳐졌다. 공중그네, 탈놀이, 콘서트, 서커스, 마술, 퓨전국악, 풍물놀이, 무예, 댄스 등 국내외 공연이 초청돼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거리마다 마당마다 축제장에 사람들로 북적거려 박수와 탄성이 넘쳐났다. 축제를 찾은 한 시민은 소셜 미디어에 ‘이곳저곳 마당을 돌면서 공연을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마프의 킬러 콘텐츠 ‘목포 로컬스토리 5선’은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주목받았다. △양동교회에서 열린 1894년 미국 선교사 유진 벨의 스토리를 제작한 ‘시민 오페라 유진 벨’ △목포에 얽힌 스토리를 연극과 노래로 꾸민 시티투어 버스 ‘로맨틱 선샤인’ △6주간의 스윙 댄스 워크숍을 마친 시민들의 유쾌한 공연 ‘딴스에 미쵸’ 등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축제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원도심으로 돌아온 미마프는 오랜만에 상가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해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원도심 상인회와 함께 축제를 만든 미마프는 상가 활성화의 다양한 해법을 찾는 데 실마리를 제공했고, 원도심의 밝은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극단갯돌은 1981년 창단한 전라남도 지정 전문 예술단체다. 문관수 대표 외 16여명의 젊은 문화 일꾼이 패기와 실험 정신으로 우리 연극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전라도 마당극을 비롯해 노래극, 연극, 뮤지컬, 아동극, 청소년극 등 여러 형식과 시대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시대 정신으로 환경, 통일, 역사, 교육 등의 문제를 다룬 작품을 전통적 민족 정서를 바탕으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극단갯돌 기획실 안영제 실장 061-243-9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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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류문화유산 '한국 탈춤' 통영오광대 정기발표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보존회는 오는 20일 이순신공원내에 위치한 통영예능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제57회 통영오광대 정기발표공연과 제22회 영·호남 문화 품앗이공연’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하늘·땅 그 가운데 우리마당’이란 주제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지난해 말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더욱 신명난 분위기 속에서 축제의 장이 펼쳐 질 것으로 보인다. 통영오광대는 전체 다섯 과장으로 제1과장 문둥탈, 제2과장 풍자탈, 제3과장 영노탈, 제4과장 농창탈, 제5과장 포수탈로 이뤄져 있으며, 특히 통영오광대의 덧배기 가락과 춤, 소리, 대사는 풍자와 해학이 가득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극적 구성이 뛰어난 탈놀이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초청공연으로는 통영지역의 통영칼춤(승전무보존회)과 맞이굿(남해안별신굿보존회)이 함께하고, 20여 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해 온 호남의 대표적인 풍물이 우도농악이 마지막을 장식하며 축제의 끝을 장식한다. 한편 통영오광대보존회 이강용 이사장은 "광대들의 신명과 관객 여러분의 추임새가 멋진 한판의 굿판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통영시민들과 많은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신명난 한마당을 만들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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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싱가포르 공연 성료안성시는 안성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이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의 초청으로 참가한 ‘싱가포르 KOREA FAIR 2023’ 행사에서 신명나는 공연으로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고 16일 알렸다.하영란 단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초청 공연단은 싱가포르 Our Tampines Huv와 현지인 대상 야외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3회에 걸쳐 공연을 펼졌다.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는 "안성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남사당놀이 공연을 통해 방한 수요 확대를 도모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를 현지인에게 알려 한류 문화관광콘텐츠의 확산을 도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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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안 전국농악경연대회 성료제11회 전국농악경연대회가 5월 6일 부안 해뜰마루에서 개최되었다. 비가 와서 낭주중학교 대강당으로 이동하여 경연대회를 마치었다.부안농악보존회(회장 김기곤)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987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된 '부안농악'의 이동원 선생을 추모하는 경연으로 민족의 혼과 숨결이 담긴 우리 전통가락을 계승·발전시키고 호남우도 ‘부안풍물’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시상은 대상(국회의장상)과 최우수상(문화체육부 장관상) 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준우수상(전북도지사상), 장려상(부안군수상)이 주어졌다. 종합대상(국회의장상)에는 '세한대학교 전토연희학과'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사)전통소리마을예술진흥회, 우수상에는 고창농악전수생연합 '고스란히', 준우수상에는 '전주농악보존회', 장려상에는 '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가 수상을 했다. 김기곤 회장은 "우리 가락의 대중화와 후진 양성에 헌신하신 고은 이동원 선생의 뜻을 기리는 대회로 기량이 뛰어난 전국의 풍물인과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는 경연의 장을 마련했다. 부안농악보존회는 전통을 널리 알리고 육성해 그 명맥을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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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가족 ‘하하하 노래자랑대회’ 대상에는 ‘호호호 패밀리’‘불교 3대’ 가족이 조계사 앞마당에 모여 노래솜씨를 뽐냈다.서울 종로 조계사(주지 지현)는 5월 13일 오후 12시 경내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화목한 3대 가족-하하하 노래자랑 대회’를 개최했다. 조계사는 이 행사는 세대 간 갈등, 가족 간 소통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요즘, 부처님 품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13일 밝혔다. 3대 가족 노래자랑 대회는 지난 2019년 처음 시작됐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가정의 달 5월에 웃음꽃이 피었다. 3대 가족이 함께 보내어 사랑이 가득하게 즐겁게 노래 부르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하하하 노래자랑 대회는 불교 3대 가정이 화목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아이들이 함께 소통하고 또 화합하고 행복을 아름답게 꾸며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취지로 오늘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이 행사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웃음꽃이 넘치는 가정 화합이 된 노래자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면서 "앞으로 목표는 3대가 함께하는 합창단을 만들어서 가족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저녁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라고 밝혔다.이날 노래자랑 대회에는 총 6팀이 출전해 경연을 펼쳤다. 삼대가 한집에서 사는 ‘호호호 패밀리’는 ‘상사디야 우리 스승’을, 아들이 테너로 활동 중인 ‘서초 두리뭉술’은 ‘둥지’를, 할머니가 조계사 풍물패 회원인 ‘옥 패밀리’는 ‘모두 다 꽃이야’를 불렀다. 외할머니와 딸, 손녀로 구성된 ‘수채화’는 ‘바람이 부는 곳’을, 금슬좋은 친정부모를 모시고 나온 ‘가족화합’은 ‘님아’를, ‘태희네’는 ‘문어의 꿈’을 노래했다. 수채화 팀은 손녀인 수아 양, 채아 양의 이름을 따고 수채화 같은 한 폭의 그림처럼 화목한 가정을 표현한 팀 이름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날 노래자랑 대회에는 지난 5월 9일 삭발수계식을 갖고 단기출가한 동자승들의 특별공연도 진행돼 많은 박수를 받았다. 대회 1등상인 ‘염화미소상’은 ‘호호호 패밀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등상인 ‘함박웃음상’은 ‘가족화합’이, 3등상인 ‘맑은웃음상’은 ‘수채화’가 받았다. 4등상인 ‘미소상’은 ‘서초 두리뭉술’. ‘옥 패밀리’, ‘태희네’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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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북놀이' 의 명인 이희춘이희춘 1960년 진도출생 전라남도지사상 표창 문화예술부문 (2001) 한국예술문화대상 (풍물지도자 부문) (2001)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연출단장.예술감독 역임 (2010) 제58회 전라남도 문화상 수상 (2014) 전남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 예능보유자 (2015) (사)한국국악협회 한국국악대상 수상 (2019) (사)한국국악협회 진도군 지부 지부장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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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장군 위토에서 모내기 체험현충사관리소(소장 이성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충무공 이순신 묘소(아산시 음봉면)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위토(位土)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모내기 체험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고, 오는 16일까지 선착순으로 150명을 전자우편(kjw0991@korea.kr)으로 모집한다. 위토(位土)는 제사 또는 이와 관련된 일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 하기위해 마련된 토지로, 1931년 5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위토가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 사실이 당시 일간지에 보도되면서 전 민족적인 성금모금운동으로 빚을 갚아 위토를 지켰다고 전한다.참가자들은 오전 10시에 이충무공 묘소를 참배하고 안전교육을 받은 후 위토에서 모내기를 시작한다. 모내기를 하는 동안 전통 풍물놀이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고, 모내기가 끝나면 맛있는 들밥(새참)도 제공한다.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참가자들은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모내기 체험장 옆에는 1932년 민족성금으로 중건된 현충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현충사 중건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민족의 영웅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다시금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문화유산 향유 기회 확대에 최선을 다하는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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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문시장·양동전통시장…문체부, 'K-관광 마켓' 10곳 선정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 매력을 알리기 위한 'K-관광 마켓' 10선을 선정했다.▲서울 풍물시장 ▲대구 서문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광주 양동전통시장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속초 관광수산시장 ▲단양 구경시장 ▲순천 웃장▲안동 구시장 연합 ▲진주 중앙·논개시장 등 전국 시장 10곳이다. 시장의 고유한 매력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지역경제 견인효과 등을 고려했다.문체부는 이곳들을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의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를 발굴하고 연계 관광지와 결합한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MZ세대와의 간담회도 열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국내외 마케팅에도 나선다. MZ세대와 중장년·실버 세대별 선호 프로그램 등을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한다. 시장별 홍보대사를 임명하고 월별로 전통시장 릴레이 행사도 개최한다. 해외 박람회 참가 및 TV 프로그램 제작 등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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