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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공간 대개조…대상 500만원 아이디어 공모서울시가 하루 평균 3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역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개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은다. 서울시는 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울역과 서울역 광장 일대 공간 활용 방안을 듣는 '서울역 공간구상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역은 철도를 비롯한 대중교통의 중심이지만 현재 복잡한 환승, 무허가 건축물, 대규모 판매시설로 인해 환경 개선 요구가 일고 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서울역의 모습을 듣고자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역의 공간 활용 방안과 미래 모습이라는 주제에 맞게 글이나 그림, 사진을 자유롭게 내면 된다. 수상자는 시 내외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7월 12일 발표된다. 대상 1점 상금은 500만원, 최우수상 2점 200만원, 우수상 10점 100만원이다. 총상금은 1천900만원이다. 장려상은 서울시장 상장을 수여한다. 공모전 관련 사항은 공모 홈페이지(https://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또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공모를 거쳐 서울역의 공공성과 위상을 높이는 '서울역 공간 대개조 마스터플랜'을 내년에 발표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시민을 위한 공간이라는 서울역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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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한국 3연패 불발, 우크라 우승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우도첸코(25)가 우승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인 3명은 입상에 실패했다. 유다윤, 아나 임, 최송하 등 3명의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는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보자르 공연장에서 진행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결선에서 모두 6위 이내에 못 들었다.한국은 최하영(첼로, 2022년), 김태한(성악, 2023년) 등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도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입상은 무산됐다. 다른 부문에서는 홍혜란(성악·2011년), 황수미(성악·2014년), 최하영(첼로·2022년), 김태한(성악·2023년) 등이 우승한 바 있다.지금은 폐지된 작곡 부문 경연에서는 조은화(2009년), 전민재(2010년)가 우승했다.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리 최(23)와 줄리안 리(24)는 각각 3위와 5위에 입상했다. 2001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엘리 최는 만 3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일찌감치 ‘바이올린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5위를 차지한 줄리안 리는 미 시카고 아카데미 음악원을 거쳐 현재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미리암 프리드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줄리안 리 역시 7세 나이에 미 밀워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일찌감치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렸다.우승은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25)가 차지했다. 우도비첸코는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937년 창설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부문이 한 해씩 차례로 돌아가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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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고려인의 발자취와 삶의 기록’ 사진전광주 고려인마을은 고려인강제이주 160주년을 맞아 기획한 ‘고려인의 발자취와 삶의 기록’ 사진전을 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막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특설전시장(대나무정원)에서 개막된 이번 사진전은 6월 16일까지 진행되며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과 카자흐스탄국립대학교 아시아연구소가 주관한다. 전시되는 사진은 ▲고려인 이주사 ▲생활사 ▲집단농장 현장 ▲모국어 문화기관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또 대한민국 최초·유일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인 고려인문화관과 카자흐스탄국립대 아시아연구소가 소장한 100여 장의 사진 기록물을 전시한다.특히, ‘집단농장 현장’ 사진은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것으로, 강제이주 후 집단농장 시절 고려인의 생생한 삶의 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토굴집 앞 어깨동무하고 천진난만하게 웃음 짓는 아이들. 트랙터로 밭을 가는 농업기사. 감자를 수확하는 여성 조합원들, 한국 전통과 중앙아시아 문화가 어우러진 고려인 생활사·고려인 문화의 정수인 고려극장·고려일보 전성기 기록 등도 다채롭게 담겨 있다. 격변하는 정치·사회적 상황 속에서 고려인들이 겪은 가족사, "너희들은 우리의 제자다. 우리는 제자들을 버려둘 수 없다. 우리는 너희와 함께 가겠다." 고 말하며 1937년 강제이주열차에 탄 고려사범대학 유대인학장 보이찌크 교수의 ‘눈물겨운 휴먼 드라마’ 등 다양한 숨은 역사와 이야기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 김블라디미르 시인, 김게르만 카자흐스탄 국립대 아시아연구소장, 신유리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장, 고려인마을 전담여행사 ㈜동행투어 최창인 대표, 정진산 고려인마을해설사 회장, 고려인마을지도자 등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김태완 광산구의회 의장, 고려인이주 160주년 기념사업추진회 임채완 공동대표, 김순흥 광주대 명예교수, 홍인화 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 등 주요 인사 60여명이 참석해 이번 행사를 축하했다. 신조야 대표는 "고려인 선조들의 피어린 삶과 잊혀진 독립전쟁의 역사를 회복하기 위한 사진전이 개최돼 정말 기쁘다” 며 "이 행사를 위해 수고해 주신 광산구와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등에 감사하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광산구와 고려인·한인1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가 주최하고,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과 카자흐스탄국립대학교 아시아연구소가 주관했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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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호국기념관 31일 '의병항쟁' 특별기획전…'한말 호남의병' 주제호남호국기념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31일 전남 순천에서 특별 기획전 '의(義)로움으로 나라를 위해 일어난 사람들'을 개최한다. '한말 호남의병'을 주제로 19세기 초부터 20세기 말까지 호남에서 전개된 의병항쟁을 소개하고 관련 유물들을 선보인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나주 지역 의병항쟁의 기록이 담긴 '나주 금성정의록(羅州 錦城正義錄)'을 비롯해 난파유고(蘭坡遺稿), 고광순 의병장의 불원복 태극기 등이 공개된다.특별기획전 연계 전시해설과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시 공간은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1부 ‘호남의 연대’에서는 을미사변과 단발령을 계기로 의병을 일으켰던 기우만(奇宇萬,1846(헌종 12년)~1916)과 나주 의병의 연합을 소개한다. 2부 ‘호남의 결의’에서는 을사늑약 체결 이후 일어났던 면암 최익현의 의병항쟁과 그의 영향을 받은 백낙구, 양한규, 양회일 의병장들의 의병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3부 ‘호남의 투쟁’에서는 광무황제의 강제 퇴위와 군대 해산, 그리고 일제의 호남 의병 탄압을 소개하고 호남 지역의 의병 정신을 되돌아보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3부에서는 호남에서 활동했던 여러 의병들의 공적을 살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구조물과 흑백 사진기 등 전시와 관련된 체험 공간을 마련해 전시 이해를 돕고 관람객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외에도 특별기획전 연계 전시해설 및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호남호국기념관 홈페이지(https://www.honam625.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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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과 요제프 보이스, 두 거장의 만남미국의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1928∼1987)은 1979년 미국 뉴욕의 작업실에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이용해 동시대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요제프 보이스(1921∼1986)의 사진을 찍었다. 펠트 중절모에 낚시 조끼 차림의 보이스 사진을 이용해 워홀은 1980년부터 1986년 사이 실크 스크린 기법을 이용해 다양한 초상 연작을 제작했다. 서울 한남동 타데우스 로팍 서울 갤러리에서 지난 29일 시작한 앤디 워홀의 개인전 '빛나는 그림자: 요셉 보이스의 초상'은 이렇게 만들어진 보이스의 초상 연작들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자리다. 워홀은 메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오쩌둥 등 다양한 인물의 초상 연작을 많이 남겼지만 보이스 초상 연작을 한데 모은 전시는 1980년대 이후 처음 기획된 것이라고 갤러리는 소개했다. 전시작들은 워홀이 찍은 보이스의 폴라로이드 사진 이미지를 이용해 다양한 기법으로 실험한 것들이다. 이미지의 다양한 변용을 실험하는 트라이얼 프루프(Trial Proof) 작업을 비롯해 사진의 네거티브 효과를 극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색조를 반전시키거나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린 작품, 이미지에서 선만 따서 그린 라인 드로잉 등을 볼 수 있다. 트라이얼 프루프는 일반적으로 최종본을 위한 실험 작업 성격이지만 워홀은 트라이얼 프루프를 자신의 판화 에디션이나 회화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작업군으로 여겼다고 갤러리는 설명했다. 두 사람은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의 출발과도 인연이 있다. 1983년 당시 20대였던 로팍 대표는 자신이 연 갤러리의 첫 전시로 워홀의 전시를 열고 싶었다. 보이스의 작업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로팍 대표는 보이스에게 추천서를 부탁했고 보이스가 써 준 추천서를 들고 미국 뉴욕으로 워홀을 찾아갔다. 워홀의 작업실인 '팩토리'에서 6개월 정도 일하기도 했던 로팍 대표에게 당시 50대였던 워홀은 나이가 많은 자신보다는 젊은 작가의 전시를 여는 게 좋을 것이라며 추천서를 써줬다. 워홀의 추천서로 로팍 대표가 처음 자신의 갤러리에서 전시한 작가는 '검은 피카소'로 불린 장-미셸 바스키아(1960∼1988)였다. 전시는 7월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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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제24회 부평국악대축제 전국국악경연대회(07/13)전통문화유산인 국악의 대중화와 우수한 국악인의 배출을 목표로 하며 부평 및 전지역의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전국에서 국악을 공부하고 실연하는 우수한 우리문화의 인재들을 발굴 지원한다. 이로 인하여 국악인들의 정신문화 향상 및 국악감상의 대중화를 이루며 국악 예술의 계승발전과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독창적인 우리 음악의 세계화를 통한 민족문화의 자부심을 전 국민에 확산 시켜 문화도시로서 부평의 위상을 드높이고 민족문화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목적으로 한다. ○ 초.중.고학생 및 대학명인 국악경연대회를 통하여 전통문화예술 계승 및 발전을 도모함 ○ 초.중.고학생 및 대학명인 국악경연대회를 통하여 우수 국악인 배출 및 지원 ○ 초.중.고학생 및 대학명인 국악경연대회를 통하여 문화도시로서의 부평 이미지 위상 확립 ○ 초.중.고학생 및 대학명인 국악경연대회를 통하여 국악의 대중화로 건전한 문화 생활 ■주 최 : 인천광역시 부평구 ■주 관 : 사)서도창배뱅이연구보존회 ■일 시 : 2024년 7월 13일토요일 9:00~ (예선 및 본선) ■장 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청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인천광역시/인천광역시교육청.부평문화원/(주)국악신문. ■일 시 : 2024년 7월 13일 토요일 09:00 ~ (예선 및 본선) ■장 소 : 부평구청 (서울 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 4번 출구) ■대회종목 : ■관 악 : 대금/ 피리/ 해금/ 외 관악기 ■현 악 : 가야금/ 아쟁/ 거문고/ 외 현악기 ■무 용 : 전통무용/ 창작무용/ 풍물연희/명무부 만 있음 (학생부는 없음) ■성 악 : 경기잡가/ 서도잡가/ 판소리/ 가야금병창/ 정가/ 경.서도민요/ 남도민요/ ■성악 일반부 : 경,서도잡가/가야금병창/ 정가/ 경.서도민요/ 남도민요/ ■성악 신인부 : 경,서도잡가/ 가야금병창/ 정가/ 경.서도민요/ 남도민요/ ■참가자격 : ■일반부 및 대학.명인부 : 대한민국 국민으로 20세 이상의 남.여 ■초.중.고등부 : 전국 초.중.고, 재학생 및 검정고시,가능 (각 부문 전년도 대회에서 동일부문 대상 수상자 및 타 대회 국회의장상 이상 수상자 참여불가) ■참가신청 : 1) 접수기간 : 2024년 6월 1일 (월) ~ 7월 7일 (일) 24:00 도착분에 한함 2) 접수방법 : 이메일 접수 / p6111@naver.com 3)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 사진부착 4) 접수확인 : 참가신청서 발송 메일로 확인문자 발송 (2~3일 소요) 5) 신청서교부 : ㈜ 국악신문 http://www.kukak21.com경연대회란 6) 접수문의 : 010-4750-8123 ▷대회문의 : 032-518-6111 / 010-3182-2376 7) 주 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충선로 209번길 13 sm프라자 701호 ■경연방법 및 순서 ▷ 초,중등부 /성악일반부/ 성악신인부 : 단심경연 ▷ 고등부/명인부 : 예선~본선~종합경연 ▷ 예선 및 단심 : 접수역순 ▷ 본선 : 예선번호 역순 ■심사위촉 : 전통예술 전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대학교수, 무형문화재, 대통령상 수상자,등 전통예술 전문위원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경연당일 공개함. ■반주자는 대동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주최측 지정고수도 가능. ■운영(심사)규정 - 문광부 지침을 참고하여 부평국악대축제 전국국악경연대회의 운영규정에 따른다. 가.심사회피제도: - 참가자는 직접 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에는 해당심사위원의 심사 회피를 신청해야한다. 만약 심사회피를 신청하지 않아 수상을 한 후. 회피신청사유 가 있었음이 발견될 시에는 본대회 주최. 주관단체는 수상취소를 결정할 수 있고 수상 자는 해당상장과 상금을 반환해야 한다. 참가자는 이 조항을 수락하고 참가하는 것에 동 의 하여야 한다. 나. 심사항목 구분 점수 심사기준 관.현악 100 음정 25, 박자 25, 공력 30, 표현10, 의상 10 성 악 100 음정 25, 박자 25, 공력 30, 태도 10 의상 10 무 용 100 예술성 35, 표현 35, 박자 20, 의상 10 성악 일반 및 신인 100 음정 25, 박자 25, 공력 30, 태도 10 의상 10 다. 경연방법 및 시간 구 분 예선 본선 종합경연 초등부 3분 이내 단심 없음 없음 중등부 4분 이내 단심 성악 일반 및 신인부 3분 이내 단심 고등부 5분 이내 5분 이내 5분 이내 대학,명인부 5분 이내 5분 이내 5분 이내 ※ 경연 시간은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 라. 수상자 결정 구분 수상자 결정 비고 예선,본선경연 심사위원이 5명이상일 경우 최고점수와 최하 점수를 제외한 나머지 점수를 합산하여 고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며, 심사위원이 4명 이하일 경우 최고,촤하점을 제하지 않고 전체 점수를 합산 순위를 결정한다. 동점자가 발생할 연장자순, 본대회 다수 참여자 순으로 한다 종합경연 심사위원의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결정한다. ■ 훈격과 시상금 초등부 : 관악 / 현악/ 성악 구분 훈 격 인 원 장학금 대 상 인천광역시교육감상 3명 각 200,000 금 상 부평구청장상 3명 각 150,000 은 상 부평구의회의장상 3명 각 100,000 동 상 부평문화원장상 3명 각 50,000 중등부 : 관악 / 현악/ 성악 구분 훈 격 인 원 장학금 대 상 인천광역시교육감상 3명 각 500,000 금 상 부평구청장상 3명 각 300,000 은 상 부평구의회의장상 3명 각 200,000 동 상 부평문화원장상 3명 각 100,000 고등부 : 관악 / 현악/ 성악 구분 훈 격 인 원 장학금 종합대상 교육부장관상 1명 700,000 금 상 인천광역시교육감상 2명 각 400,000 은 상 부평구청장상 3명 각 200,000 동 상 부평구의회의장상 3명 각 100,000 장려상 대회장상 3명 부상 (상품권) 대학,명인부 :관악 / 현악/ 성악/ 무용 구분 훈 격 인 원 시상금 종합대상 국회의장상 1명 1,000,000 대 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 1,000,000 금 상 인천광역시장상 2명 500,000 은 상 부평구청장상 4명 각 200,000 동 상 부평구의회의장상 4명 각 100,000 장려상 대회장상 4명 부상 (상품권) 성악 일반부 구분 훈 격 인원 시상금 대 상 부평구청장상 1명 500,000 금 상 부평구의회의장상 1명 300,000 은 상 부평문화원장상 1명 200,000 동 상 대회장상 2명 각 100,000 성악 신인부 구분 훈 격 인원 시상금 대 상 부평구청장상 1명 300,000 금 상 부평구의회의장상 1명 200,000 은 상 부평문화원장상 1명 100,000 동 상 대회장상 2명 각 50,000 ※ 사정에따라 시상훈격과 시상금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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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장릉에서 31일부터 사진전"김포 장릉 지키는 원앙 보세요"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김포 장릉에서 사진전을 연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회원들이 김포 장릉 일대에서 촬영한 원앙 사진을 선보인다. 전시 마지막 날인 다음 달 7일 오전 11시∼오후 4시에는 관람객 100명을 대상으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왕릉 사진관' 행사를 연다. 김포 장릉은 조선 제16대 왕인 인조(재위 1623∼1649)의 아버지 원종(1580∼1619)과 그의 부인 인헌왕후(1578∼1626)가 묻힌 무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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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춤 복원해 다시 추는 기분"…김매자 '한국무용사' 재발간"예전에 제가 추었던 춤을 복원해 무대에서 다시 추는 기분입니다." '한국 창작춤 대모'로 불리는 한국무용가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집필한 '한국 무용사'(커뮤니케이션북스)가 29년 만에 새롭게 출간된다. '한국 무용사'는 김 이사장이 한국 무용사를 강의하면서 수집한 국내외 자료를 엮어 1995년 출간한 책이다. 김 이사장은 당시 모교인 이화여대 무용과에서 강의하던 중 학생들이 참고할만한 한국 무용사 관련 교재가 없는 현실을 개탄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28일 서울 마포구 창무예술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로지 춤이 좋아서 오래오래 춤을 추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출간했다"며 "춤의 창조성을 획득하기 위해 춤의 근원과 역사를 규명하면서 내 춤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폈다"고 설명했다. 책에선 한국 춤의 기원부터 현대 한국 춤의 현황까지 한국 무용의 역사를 모두 망라했다. 시대별 사회적 배경과 함께 다양한 춤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각종 무보(춤 동작을 악보처럼 일정한 기호나 그림으로 기록한 것)를 실어 독자가 눈으로 춤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첫 출간 당시의 오류를 바로잡고 출간 이후 한국 무용의 새로운 정보를 넣었다. 또 부록에 한국 무용사 연표를 첨부해 근현대 한국 춤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 김 이사장은 "책이 모두 절판돼 이 책을 다시는 내 인생에서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개정판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이 1983년 번역 출간한 '세계 무용사'도 함께 개정판이 발간된다. 41년 만에 개정판을 내는 '세계 무용사'는 세계 무용계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책이다. 세계 여러 민족의 춤을 폭넓게 다뤄 인류학적 자료로도 가치를 인정받는 책이다. '춤 인류학자'로 불리는 쿠르트 작스가 1933년 출간했고, 1983년 김 이사장이 번역 출간하면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김 이사장은 "해외 공연 중 서점에서 책을 접했는데 책 속에 한국 무용인 '검무'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면서 "그 사진 한 장에 이끌려서 책을 번역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판은 현행 어문규정 표기를 적용해 재구성했다. 한국 무용사와 세계 무용사를 모두 섭렵한 김 이사장은 우리 전통춤과 세계 각국의 전통춤의 뿌리가 다르지 않다고 설명한다. 춤의 근본적인 형태가 모두 땅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됐고,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각각 다른 모습으로 변화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아프리카 전통춤 공연을 관람하면서 우리 무속 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큰 감동을 한 적이 있다"면서 "우리도, 일본도, 세계 어느 민족도 땅을 딛고 춤을 추는 모습이 유사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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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김법국국악상, 이혜솔 이사장 영예의 첫 수상국악중심 종로 국악로의 어른 김뻑국(金法國/본명 김진환) 선생의 봉사 정신을 기리는 제1회 ‘김법국국악상’ 시싱식이 5월 26일 오후 1시 남인사 전통마당에서 있었다. ㈜국악신문 제정, ‘김법국국악상’의 첫 영예는 이혜솔 명창.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사장으로 생전 김뻑국 선생과 깊은 교분을 쌓아온 인연과 경서도민요 원로 전승자들에 대한 추모 활동이 평가를 받은 결과이다. 수상자 이혜솔 명창은 40여 년간 음악과 함께하며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를 이끌고 경서도민요와 아리랑 전승에 기여했다. 특히 구(區)단위 첫 창작아리랑 ‘왕십리아리랑’을 발표하여 지역명 아리랑 창작 확산에 기여하였다. 상장과 상패, 그리고 상금 5백만원이 수여된 수상식에는 종로구의회, 민생살리기본부 등에서 함께하여 축하했다. ㈜국악신문 기미양 대표가 시상했다. 그리고 (사)아리랑연합회는 10여 년전 김벅국 선생으로부터 기증 받은 사인이 새겨진 ‘패랭이’를 수상자에게 다시 기증하였다. 한편 이혜솔 수상자는 상금 전액을 김뻑국 선생 추모사업 기금으로 기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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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서울시 최초 ‘어린이 취타대’만든다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올해 하반기 강북구 미아동에서 문을 여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이하 강북센터)를 기념하여 서울시를 대표하는 전통예술 기반의 <서울어린이취타대>에서 활동할 40여 명의 어린이 단원을 27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약 한 달간 공개 모집한다. 서울시 최초로 시도하는 '서울어린이취타대'는 초등학생 4~6학년으로 구성된 전통예술에 기반한 융합예술교육 공연단이다. 이 취타대는 향후 강북센터의 개관에 앞서 단원선발, 취타대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거쳐 다양한 활동에 나설 것이다. ‘취타대’는 국가의 큰 행사를 할 때, 선두에 나서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단으로, 황금빛 의상에 태평소, 나발, 나각, 용고, 징, 자바라 등 전통악기를 불거나 치며 행진하는 전통 악대를 말한다. 공모를 통하여 선발된 단원은 7월부터 17회 차에 걸쳐 집중적으로 운영되는 융합예술교육에 참여한다. 교육과정은 재단이 18년간 이어온 예술교육의 노하우를 살려 악기연주뿐 아니라 섬유공예, 사물놀이, 춤사위 등 전통예술의 다양한 요소를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취타대의 예술감독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단원인 이상준이 맡고, 국가유산진흥원 소속 취타대 김기재,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 임동원이 취타대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취타대 의상 소품을 직접 제작하는 섬유공예 워크숍과 국악 장단과 선율을 익히는 사물놀이, 전통 움직임 워크숍을 통해 전통예술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신청자격은 서울에 거주하고 전통예술과 국악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향후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을 비롯해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대표적인 축제를 비롯해 강북센터 개관 행사 등에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취타대 행렬을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이번에 모집하는 '서울어린이취타대'는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전통예술에 기반한 어린이 공연단으로 우리의 것에 관한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단순히 악기를 배우는 기회를 넘어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에서 어린이들이 주인공으로 육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타대 공모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를 참고하거나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02-2105-231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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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산서 9주년 세븐틴, 이틀간 14만명 환호<br>"후회없이 불태웠다""오늘 저희가 (데뷔) 9주년인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전 세계 '캐럿'(세븐틴 팬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호시) 그룹 세븐틴은 26일 오후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팔로우 어게인 투 재팬'(FOLLOW AGAIN TO JAPAN)에서 "어제도 여기에서 공연했는데, 다시 봐도 믿기지 않는다. 여러분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같이 벅찬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은 "오늘 닛산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공연이니 후회 없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오늘 몸을 사리지 않게 불태우겠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세븐틴은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간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회당 7만2천명, 총 14만4천명의 '캐럿'을 만났다. 7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압도적인 규모의 이 공연장은 크기부터 위압감을 자아냈다. 빼곡하게 찬 관객 앞으로 거대한 일(一)자형 무대와 전광판이 자리했고, 좌우로는 돌출형 무대가 마련됐다. 대중음악 콘서트가 발달한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에서도 이곳은 그 크기 때문에 단독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흔치 않다. 그래서 현지 가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불린다. K팝 스타로는 동방신기에 이어 세븐틴이 두 번째로 이곳을 채웠다. 육중한 라이브 밴드의 반주에 맞춰 막이 올라가고 은빛 의상을 갖춰 입은 멤버들이 등장하자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7만여명이 한 번에 쏟아내는 환호는 그 크기도, 밀도도 남달랐다. 세븐틴은 우지의 "하!" 하는 일성과 함께 히트곡 '손오공'으로 이날 공연의 스타트를 끊었다. 꽉 찬 스타디움을 바라보는 우지의 눈빛도 예사롭지 않았고, 멤버들은 이날 유독 비장한 표정으로 무대에 임했다. 라이브 밴드의 '꽝꽝' 내리찍는 듯한 드럼과 질주하는 듯한 기타 사운드는 MR(반주)와는 또 다른 생동감과 몰입감을 안겼다. 세븐틴은 지난 3월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시작한 이래 지난달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달 18∼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 이어 이곳을 찾았다. 이들이 이들 콘서트로 모은 관객 수는 한국 12만6천명에 일본 25만4천명까지 총 38만명에 달한다. 세븐틴은 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를 비롯해 '박수', '울고 싶지 않아', '레프트 & 라이트'(Left & Right), 일본어 버전 '록 위드 유'(Rock with you) 등 다채로운 히트곡을 쏟아냈다. 이날은 특히 세븐틴의 데뷔 9주년 기념일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15년 5월 '아낀다'로 데뷔한 이래 13명 다인원이 빚어내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랩·보컬·춤 실력에 힘 입어 K팝 최정상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들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열한 번째 미니음반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은 K팝 역사상 처음으로 첫 주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조슈아는 "'캐럿' 여러분과 함께 이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렇게 큰 무대에서의 추억은 정말 계속 마음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감격스러워했다. 원우는 "여러분 만나고 싶었다"며 "남은 에너지를 오늘 전부 쏟아낼 생각이다. 우리 좋은 시간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세븐틴은 이날 메인 스테이지를 비롯해 멤버들이 공중에 매달리는 플라잉 스테이지, 관객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세컨드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무대 구성으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꽉 찬 객석 위로 응원봉 불빛을 활용해 세븐틴의 로고와 함께 'SVT ♥ CARAT' 글자가 만들어지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세븐틴은 이번 콘서트에 맞춰 공연지인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팔로우 더 시티'(FOLLOW THE CITY)도 열었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각 도시 랜드마크와 관광지에서 팝업스토어, 팬 파티, 레스토랑,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됐다. 세븐틴은 이날 보컬(정한·조슈아·우지·도겸·승관), 퍼포먼스(준·호시·디에잇·디노), 힙합(에스쿱스·원우·민규·버논) 유닛(소그룹) 무대도 꾸몄다. 이들은 열한 번째 미니음반 수록곡 '헤드라이너'(Headliner)와 히트곡 '아주 나이스(NICE)'로 이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세븐틴은 다음 달 K팝 가수 중 처음으로 영국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주 무대에 서며, 9월에는 독일서 열리는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도 선다. "여러분의 충전기 정한입니다. 제가 충전해 드릴게요. 오늘도 제대로 충전해 볼까요? 완벽하게 충전을 완료해주세요!" (정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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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영웅시대를 막을순 없다<br> 임영웅 "팬들과 큰꿈 펼칠게요""이깟 날씨쯤이야 우리를 막을 수 없죠. 한층 더 촉촉해진 감성으로 즐겨주시면 됩니다." 잔뜩 먹구름이 낀 날씨에도 임영웅의 콘서트가 열리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은 맑은 하늘을 닮은 푸른빛으로 물들었다. 공연 전 세차게 내리던 빗방울도 공연 시작 직전 잦아들며 영웅시대의 축제를 축하했다. 가수 임영웅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공연에서 "비를 맞으며 시원하게 공연할 수 있어 좋다"며 "제 모든 것을 갈아 넣었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앞으로도 영웅시대와 함께 더 큰 꿈을 펼쳐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싸이, 세븐틴 등 톱스타들이 공연을 개최한 이곳에서 25∼26일 양일간 공연으로 약 10만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영웅시대(임영웅 팬덤)는 임영웅을 상징하는 하늘색으로 옷을 맞춰 입고 열띤 호응을 보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폭죽이 터지는 가운데 깃발을 나부끼는 악단과 무대에 등장한 임영웅은 '무지개', '런던 보이', '보금자리' 3곡을 잇달아 선보였다. '런던 보이'에서 수십명의 댄서들이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 가운데 임영웅이 중앙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흡사 올림픽 개막식 같은 규모를 자랑했다. 댄서에게 마이크를 맡겨두고 꺾기 춤을 비롯한 안무를 직접 소화하는 그의 표정에서는 비장함이 느껴졌다. 금세 빗방울과 땀으로 얼굴을 적신 임영웅은 "개인적으로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한다"며 "축구할 때도 수중전이 재밌다. 그래서 아마 노래도 더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영웅은 이날 대표곡 '이제 나만 믿어요', '사랑은 늘 도망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3시간 동안 총 30곡을 열창했다. '바램'과 같은 정통 트로트부터 댄스곡인 '런던 보이', 발라드풍의 신곡 '온기'와 '모래 알갱이'까지 임영웅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였다. 노래 '소나기'에서는 우비를 입은 댄서들과 빗물을 튀기며 안무를 선보였는데, 궂은 날씨와 어우러져 곡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라이브로 연주하는 색소폰과 피아노 선율도 비가 오는 날의 우수를 돋보이게 했다. 또한 '아버지'에서는 눈을 감고 비를 맞으며 쓸쓸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온기'에서는 비를 맞으며 홀로 의자에 앉아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울림을 건네기도 했다. 노래와 함께 단편 영화로 촬영한 '온기' 뮤직비디오 일부를 공개한 임영웅은 "앞으로 연기를 도전해보려 한다"며 "연기 선생님께 제법이라는 평가를 들어 자신감이 붙었다. 코미디, 액션, 로맨스 등 생활감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관객을 배려하고 공연의 퀄리티를 높이는 섬세한 디테일이 곳곳에서 돋보였다. 경기장 주변에는 티켓 색상별로 유도선을 깔아두어 바닥만 보고도 좌석을 찾아갈 수 있게 했다. 공연장을 찾는 모든 관객에게 우비를 증정해 쾌적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축구장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그라운드 위에 객석을 배치하지 않고 그라운드 밖으로 돌출 무대를 설치한 점도 눈에 띄었다. 임영웅은 돌출 무대를 걸어 다니며 관객에게 손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대형 열기구를 타고 공연장을 한 바퀴 돌며 2층 관객에게 다가가기도 했다. 임영웅은 "여러분께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데 공연장이 너무 넓은 관계로 열기구를 준비했다"며 "열기구는 정말 안전하게 만들어져 있었지만, 다리가 후들거리고 없던 고소공포증도 생기는 듯한 쉽지 않은 경험이었다"며 웃었다. 궂은 날씨를 뚫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임영웅과 함께 특별한 소풍을 만끽했다. 비를 피해 스타디움 지붕 밑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관객들은 옹기종기 모여 음식을 나눠 먹었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팬들은 콘서트를 향한 기대감에 비를 맞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아들 김모(19) 군과 함께 콘서트를 관람하러 온 어머니 김모(50) 씨는 "임영웅 콘서트에 처음 와보는데 아들이랑 같이 와서 떨리는 마음"이라며 "그동안 보고 싶어도 시간이 맞지 않아 관람하지 못하다가 직접 2장을 예매하게 됐다. 생일인데 이렇게 콘서트에 오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부모님을 공연장까지 배웅한 30대 천모 씨 자매는 "티켓을 어렵게 구했는데, 월드컵경기장도 임영웅에게는 작은 것 같다"며 "임영웅 씨가 노래도 자주 내주고 공연을 자주 열어줘서 중년 여성들에게 즐길 거리를 주셔서 좋다. 삶의 활력소를 5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공연 말미 '아파트', '남행열차' 등 트로트 메들리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뒤 '두 오어 다이'(Do or Die)에서 모든 힘을 짜낸 춤을 선보였다. 이어 앵콜곡으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부르며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겼다. "데뷔 후 2849일이 흘러 이 스타디움에 서 있는 것은 저의 힘이 아닌 여러분들의 힘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앞으로도 저는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꾸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영웅시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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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효대학원대학교 박사논문<br> '동두천 이담농악의 전승과 발전방향'(김경수)동두천 이담농악의 전승과 발전방향 본 연구는 동두천 이담농악이 현대사회에서 계승·발전할 수 있는 것과 동두천시의 전통예술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목적으로 이담농악의 유래와 전승, 성립과정, 장단과 편성, 판제와 특징 등을 고찰하여 이담농악을 학술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이담농악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담농악의 현황을 분석하여 이담농악의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이담농악은 동두천시 지행동 소재 천년 역사를 가진 은행나무 밑에서 행한 주민 대동굿이며, 송내농악 조임득, 행단농악 이창인 등이 주도하고, 조규진의 발굴작업과 동두천 여자상업고등학교 민속반 창단으로 기반을 다지게 되었으며, 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발전하고 있다. 이담농악은 농기(農旗)에 태극기를 넣고, 상모에 태극(太極)문양을 삽입하고, 광복(光復)가락이라는 장단을 명명(命名)하고, 농사풀이에 1930년대 도입된 인력탈곡기 모습을 삽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특징이며, 동두천 농민의 근로의욕 고취, 풍농 기원과 농업인 긍지 함양, 주민 공동체 의식 생성, 동두천시민의 자긍심 고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담농악의 장단을 의식장단, 연주장단, 놀이장단으로 구분하여 서양음악 기보법과 우리나라 정간보로 제시하고, 이담농악의 편성과 판제를 설명·정리하여 사진과 함께 제시함으로써 누구나 이담농악을 이해하고 연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담농악의 발전 방향을 전통 계승적 측면과 융합 창작적 측면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이담농악의 발전 방향을 통해서 이담농악이 동두천시의 전통예술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화합의 기제(機制)로 시민과 함께 전통적이면서도 현시대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논문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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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춤·화관무 창시자 故 김백봉 추모 공연. 26일지난해 4월 별세한 '부채춤'과 '화관무'의 창시자 김백봉을 기리는 공연이 열린다.무용단 '춤 이름'은 오는 26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무(舞), 말:하다'를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김백봉의 장녀 안병주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와 무용수 50여 명과 함께 무대에 올라 김백봉이 창시한 부채춤과 화관무 등을 선보인다. 안 교수는 공연을 총괄하는 예술감독도 맡았다.김백봉은 한국 무용을 대표하는 무용가 최승희의 제자이자 동서다.최승희의 남편인 안막의 동생 안제승과 결혼한 뒤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월남해 서울에서 ;김백봉무용소;를 설립했다. 30년 가까이 경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춘광', '심청' 등 600여 편의 창작 무용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무(舞), 말하다’ 무대에서는 신무용을 상징하는 김백봉의 600여 편의 예술작 중 현대의 관객과 소통하고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했다. 전통문화의 꽃, 전통춤을 세대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 시각으로 창출된 김백봉의 작품은 창조적 계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근대 춤의 예술 혼을 공감하는 무대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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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고아가 된 심정으로 이별"…민중시인 신경림 영결식"시의 고아가 된 심정으로 우리는 신경림 시인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를 갖게 됐습니다." 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선 한국의 대표적인 민중시인 고(故) 신경림의 영결식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남짓 진행됐다. 시인의 장례가 한국시인협회와 한국문인협회 등 문인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러진 가운데, 이날 시인의 약력을 소개한 도종환 시인(국회의원)은 "시의 고아가 된 심정"이라면서 애통해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원로 문학평론가 염무웅은 조사에서 "선생은 이름난 시인이 되고 난 다음에도 유명인 행세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시에서 자신의 잘난 모습보다 못난 모습을 더 자주 묘사했다. 독자들은 그의 작품에서 자신들의 감춰진 자화상을 보고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시인)은 추도사에서 "시인은 죽고 난 후 그의 시가 지상에서 사라질 때 죽는다고 한다"며 "선생의 시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오래 살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료와 후배 문인들의 조시 낭송도 이어졌다. 이근배 시인(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한 시대를 들어 올린 가난한 사랑노래 온 누리에 펼치소서'라는 조시를 낭독하다가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정희성 시인은 '신경림 선생이 가셨다'라는 시에서 "선생은 못난 나를 친구처럼 대해주셨다 /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며 / 세상사 물으면 짐짓 손저어 대답하면서 / 선생은 홀로이 슬픈 낙타처럼 늙으셨다"고 나직이 읊었다. 생전에 고인을 인터뷰한 영상이 상영되자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밝은 시를 쓰고 싶은데…. 밝은 세상을 우리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합니다. 밝은 세상이 돼야만 밝은 시도 나올 수 있는 거지요." 생전에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고인을 위해 후배 예술인들은 그의 시에 노래를 붙인 곡들도 준비했다. 시 '돌아가리라'에 곡을 붙인 노래를 가수 정태춘 등 민중노래패 '민요연구회' 멤버들이 나와서 함께 부르며 고인을 기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전 창비 편집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문화계 인사들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도 일부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선생의 시는 언제나 사람을 향해 있었고 시대와 함께했다"며 "어른이 귀한 시대에 참 다정한 어른 한 분을 또 잃어서 슬프고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고인은 25일 오전 5시 30분 발인을 거쳐 고향인 충북 충주의 선영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출판사 창비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고인의 미발표 시들을 모아 유고 시집을 출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창비는 고인의 1975년 첫 시집인 '농무'와 마지막 시집인 '사진관집 이층'(2014년)을 간행하는 등 인연이 깊은 출판사다. 다만, 창비 관계자는 "(신경림 시인의) 차기작이 이미 몇 년 전부터 출간 예정 리스트에 있기는 했다"면서 "유고 시집 출간은 내부 검토와 유족과의 협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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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노들섬 중심으로‘노들 컬처 클러스터’구축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노들 컬처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노들섬이 가진 다양한 공간과 재단이 20년간 쌓아온 문화예술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근에 있는 기관, 기업들과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지도를 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3만여 명의 시민이 몰리며 역대 노들섬에서 개최된 축제 중 역대 최다 방문객을 갱신해 노들섬에 대한 시민의 뜨거운 호응을 입증했다. 또한 재단이 운영을 맡기 시작한 올해 1~4월 노들섬 방문객은 34만 6천 명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동기간(16만 1천 명)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하며 노들섬은 명실공히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 중임을 확인했다. ‘노들 컬처 클러스터’는 노들섬 인근의 기관, 기업들이 서울문화재단과 ‘문화예술’이라는 공통 분모를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개념이다.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 노들섬을 중심으로 협력하여 확장할 수 있는 문화사업 추진 ▲ 협력 시너지 창출을 위한 홍보 등 제반 사항 협력 ▲ 각 기관의 전문역량을 활용한 문화사업 실행 등이며, 이를 통해 서울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도시 문화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1호 협력 기관은 아모레퍼시픽재단과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으로 지난 23일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아모레퍼시픽 재단(이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이사장 이상목)이 모여 ‘노들 컬처 클러스트 구축을 위한 공동기획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3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아모레퍼시픽 그룹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노들섬 내 꽃밭을 조성하는 아트가드닝 ‘노들섬, 꽃피우다’를 진행했으며, 내달 14일까지는 팝업 전시 ‘유행화장展’이 열려 노들섬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오는 연말까지 ▲협력 전시 미디어아트 ‘물의 자리, 돌 풀 바람’ (6.21.~7.21) ▲룩앳미(Look at ME) 청년 마음전시 ‘랜덤 다이버시티’ (8.1.9.29.) ▲노들섬 K-Culture 주간 연계 ‘청년 마음 콘서트’(8.9.) ▲크리스마스 특별전 ‘리사이클링 공병트리’(11.15.~25.1.19.)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연중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노들 컬처 클러스터’를 통해 노들섬 인근에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 기업들이 협력하게 된다면 국내 방문객은 물론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겨냥해 노들섬과 인근 지역의 문화예술 지도를 새롭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들섬이 글로벌 예술섬으로 거듭나도록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아모레퍼시픽재단·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외에도 새로운 기관,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협력을 확장하고 문화예술 콘텐츠의 국내외 교류와 확산이 활발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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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 22일 재개관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22일(수) 도심에서 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을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은 2020년 11월에 개관, 그간 제한된 연령대의 시민에 맞춘 특화 공간으로 운영해오던 것에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시민 누구나 언제든 예술을 향유하고 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오는 22일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다시 문을 연다. 22일부터 8월 중순까지 열리는 예술 체험 프로그램 '취향의 온도'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온도를 주제로 하여, 시민의 눈높이와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예술 상설 체험과 예술교육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음악, 문학, 시각예술 장르로 구성된 '취향의 온도'는 음악 부스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예술단체 프란츠와 협업을 통해‘음악으로 온도를 느낄 때’를 부제로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온도를 클래식 음악으로 큐레이션하여 눈과 귀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창작시 전문 출판 및 독립서점으로 알려진 아침달과 함께 ‘사랑’과 ‘여름’을 주제로 한 편 시의 간격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온도를 제시하는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시를 직접 읽고, 보고, 쓰고, 만지는 순간들로 잠시나마 쉬어감을 느낄 수 있다. 시각예술 부스에서 한지로 햇살과 바람, 식물을 표현하는 오마치(양지윤) 시각예술작가의 새 작품 ‘피어나는 온도’를 공간에 전시해 따뜻하게 피어나는 봄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오프닝 프로그램에는 지친 현대인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할 수 있는 바로크 고음악 공연 '음악이 마음에 닿을 때'로 공간의 문을 연다. 6월에서 8월까지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최은규 음악평론가 ‧ 나성인 음악평론가 ‧ 배승혜 작곡가가 클래식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는 음악 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둘째 주 토요일에는 유명시인인 오은‧이은규‧민구 시인과 시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삶의 온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각예술 참여작가인 오마치(양지윤)작가가 만든 만들기 체험키트도 매일 한정 수량 배포하여 현장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예술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민들에게‘온도’라는 친근한 키워드로 클래식 음악과 시, 작품을 만나며 일상이 예술이 되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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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이 사랑하고 성북을 사랑한 신경림 시인, 잠들다한국 문단의 거목 신경림 시인이 지난 22일 타계했다. 향년 89세. 암으로 투병하던 신경림 시인의 장례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다. 193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시인은 문예지 ‘문학예술’에 시 ‘갈대’ 등이 추천되며 등단했다. 이후 ‘농무’, ‘가난한 사랑 노래’, ‘목계장터’ 등 많은 이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시인은 성북구 정릉2동에서 1978년부터 거주했으며,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 ‘정릉에서 서른해를’, ‘길음시장’ 등을 발표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성북을 대표하는 문인으로도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는 시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시인은 성북문화재단과도 인연이 깊다. 2012년에 출범한 성북문화재단의 초대 비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거주지 근처에 위치한 성북구립정릉도서관의 명예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성북문화재단은 성북의 문인들 중 한 명을 매년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문학과 예술 간 융합프로젝트인 ‘문인사 기획전’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신경림 시인을 선정하기도 했다. 2015년 성북예술창작터에서 열린 ‘문인사 기획전 : 신경림 - 사진관집 이층’ 전시는 그의 문학사를 지역 안에 다시금 환기 시키는 한편, 시각예술작가(홍장오, 스톤 김)와의 협업을 통해 신경림의 문학을 시각화하는 작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올해 성북문화재단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16개 구립도서관에서 신경림 시인을 기억하는 행사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성북문화재단은 성북을 사랑하고 성북이 사랑했던 신경림 시인의 명복을 빈다며, 앞으로도 신경림 시인을 시작으로 성북의 문인과 그 작업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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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기행'신경림 시인 별세민중시의 장을 연 신경림(89세) 시인이 22일 별세. 22일 오전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신경림 시인은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민중시인으로 꼽히는 문인이다. 1935년 4월 6일 충북 충주 출생, 충주고, 동국대 영문과 졸업, 1956년 <문학예술지>에 ‘갈대’, ‘묘비’ 등의 작품 추천 등단.근대화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농민, 도시에서 밀려난 서민, 정처 없는 유랑민 등 민초들의 애환과 굴곡진 삶의 풍경을 질박하고 친근한 생활 언어로 노래해온 그는 평생을 '민중적 서정시인'으로 살았다.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 조용히 울고 있었다. /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 그는 몰랐다."('갈대' 전문) 시 '갈대'는 인간의 보편적인 고독과 고뇌를 탁월한 시적 감수성으로 포착해 서정적이고도 대중적인 언어로 길어 올린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여전히 많은 독자들이 즐겨 찾는 국민 애송시 '가난한 사랑노래'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음 직한 친숙한 말들로 가난과 상실을 아프게 노래했다.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을 뜨거움 /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가난한 사랑노래' 중에서) 이 시는 쓰러지고 짓밟힌 약한 존재들, 흔히 '민초'(民草)라 불리는 기층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온 고인의 또 다른 대표작 중 하나다. 원로 문학평론가 유종호는 일찍이 신경림의 시 세계를 두고 "그는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 편에 서련다는 명료한 자의식으로 정체성의 징표를 삼으려 했다. 약하고 억울한 사람들의 대변자 되는 것이 시인의 소명이라는 자기부과적 계율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농무' 이후의 시편들이 그러한 점에서는 회의 없는 신앙고백으로 일관돼 있다"고 쓰기도 했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시 '목계장터'에서) 그의 시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목계장터'에서 감지되듯이 떠돌이, 방랑, 바람, 유랑과 같은 말이다. 가난하고 척박한 대지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손에 잡히지 않는 그 무언가를 찾아 정처없이 떠도는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의 애환을 평이하고 간결한 언어로 노래한 것은 그의 시 전체를 관통하는 기류다. 만 20세의 어린 나이에 등단한 시인은 그러나 등단 직후 10년 가까이 작품활동을 중단했다. 대신 그는 강원도와 충청도 등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광부, 농부, 상인 등의 직업을 전전했고, 이때 각양각색 사람들의 고되고도 보람된 삶을 뼛속 깊이 체험한다. 젊은 시절의 이런 경험은 이후 그를 민중시의 대가, 한국의 대표적인 민중시인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문학적 토양이 된다. 그는 이후 서사 장시, 기행시와 같은 다양한 장르의 시를 계속 선보임으로써 한국 서정시의 영역을 확장하고, 시 소재의 다양화 측면에서도 한국 시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으로 대지에 밀착한 삶의 언어로 쓰인 신경림의 작품들은 당대의 문학과 사회 현실을 하나로 묶는 '민중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시발점이 바로 내년이면 출간 50년을 맞는 그의 첫 시집 '농무'였다. 이 시집의 표제시 '농무'(農舞)에서 '농무'는 농민들이 풍물놀이에 맞춰 추는 춤사위를 뜻한다. 이 시에서 시인은 춤사위가 한바탕 지나간 뒤의 농민들의 신명과 울분을 민중적 언어로 예리하게 포착해냈다.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 무대 /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빈 운동장 /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시 '농무'에서) 문학 외에 신경림의 공적인 삶의 또 다른 주요 축은 민주화 운동이었다. 군부독재의 칼날이 서슬 퍼렇던 1980년대에 시인은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고문, 민주화청년운동연합 지도위원, 민족민주통일운동연합 중앙위원,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상임의장 등 재야 운동단체들에서 자리를 맡아 반독재 투쟁을 펼쳤다. 이런 활동은 1990년대에도 이어져 대표적인 진보성향 문인단체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의 마지막 시집은 출판사 창비에서 2014년 나온 그의 열한번 째 시집 '사진관집 이층'이었다. 창비는 1975년 3월 그의 첫 시집 '농무'를 시선 시리즈의 첫 권으로 출간한, 그와는 아주 인연이 깊은 출판사다. 고인은 이 시집에 수록된 시 '쓰러진 것들을 위하여'에서 "아무래도 나는 늘 음지에 서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본다. 인생의 마지막 장(章)에 다다른 시인이 자신의 삶과 문학 전체를 담담하게 요약한 듯한 시다. "개선하는 씨름꾼을 따라가며 환호하는 대신 / 패배한 장사 편에 서서 주먹을 부르쥐었고 / 몇십만이 모이는 유세장을 마다하고 / 코흘리개만 모아놓은 초라한 후보 앞에서 갈채했다 / 그래서 나는 늘 슬프고 안타깝고 아쉬웠지만 / 나를 불행하다고 생각한 일이 없다/ 나는 그러면서 행복했고 / 사람 사는 게 다 그러려니 여겼다 // 쓰러진 것들의 조각난 꿈을 이어주는/ 큰 손이 있다고 결코 믿지 않으면서도" 시인은 그렇게 한번도 자신을 불행하다 여기지 않은 채 평범한 사람들의 조각난 꿈을 이어주다가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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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안내판 개선미국 워싱턴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안내판이 옛 공사관 사진이 담긴 안내판으로 바뀌었다.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21일(현지시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잔디마당에서 공사관 안내판 제막식에서 개선된 안내판들을 공개했다. 개선된 안내판은 종합안내판, 불로문(不老門) 각 1개, (실내) 객당(客堂), 정당(正堂), 식당 각 1개 등 총 5가지다.안내판에는 19세기말 옛 공사관 모습이 담긴 사진자료가 포함되어 있어 관람객은 현재 복원된 공사관의 모습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번 공사관 안내판 개선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의 협의를 통해 고해상도 프린트 강판 ‘포스아트(PosART)’ 기술을 적용한 실내외 안내판을 제작·기부하는 민관 협업으로 이뤄졌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공사관 관람환경과 공공디자인 개선에 힘쓴 공로를 특별히 인정하여 포스코인터내셔널에 국가유산청장 명의로 된 감사패를 수여했다"며 "국가유산 체계 전환을 계기로, 국외소재문화유산의 적극적인 홍보와 가치 확산을 위해 미국 내 역사전시관으로 운영 중인 K-공유유산의 안내판 설치 지원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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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양성 체험하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성료성북구는 지난 5월 19일 성북로 일대에서 음식을 매개로 문화다양성 가치를 확산하는 ‘제16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6만5000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방문하는 성황 속에서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자원을 선정하고 홍보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인 ‘지역문화매력 100선’(로컬 100)에 선정된 축제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가 돋보였다.올해는 ‘모두가 살아가는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축제가 운영됐으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20여 개국 대사관이 운영하는 ‘세계음식요리사’와 지구와 우리의 건강을 위한 기후미식 특별존 ‘우리상생요리사’ 부스가 특히 돋보였다. 또한 성북구의 지역가게와 다양한 단체들이 20여 개의 음식부스를 운영했으며, 10여개의 플리마켓, 문화다양성 체험·놀이도 진행됐다. 바로 집 앞의 거리에서 각국의 음식과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주최측은 최근 이슈인 지역 축제 바가지요금에 대한 특별 대책으로 부스 참가자 모집 및 메뉴 구성 단계부터 모든 음식의 가격을 8000원 이하로 설정하는 가격상한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축제장 입구 메뉴판, 온라인 메뉴판에 더해 부스별 현장 다회용기와 같은 그릇의 메뉴 사진에 금액이 명시된 메뉴판을 준하는 등 바가지요금에 대한 사전 대책을 꼼꼼히 준비해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한 주민들 또한 같은 돈을 갖고 와서 더욱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어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2022년부터 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자리잡게 한 선두주자였던 만큼 올해도 친환경 축제로 운영됐다. 모든 음식 부스에서 다회용기로 음식을 판매했으며, 방문객의 시선이 닿는 곳곳에 용기를 반납하고 음식을 분리 배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축제에서 진행하는 모든 이벤트 역시 사전 다회용기 지참과 현장 개인용기 사용으로 운영해 방문객들의 참여율을 높였다.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재단이 주관한 ‘제16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의 프로그램이나 공연, 음식부스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마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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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깨끗한 바다를 위한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국악공간 서이 초청공연 바다환경보전 국악뮤지컬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를 선보인다. 국악공간 서이는 한국 전통문화 예술과 생태문화를 융합한 국악뮤지컬을 기획, 제작하는 단체로 누구나 우리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공연하는 단체이다. 이번 공연은 평화롭고 깊은 바닷속, 맛있는 음식을 먹고 탈이 난 용왕님을 위해 토끼 간을 구하러 나선 자라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라는 토끼 간을 구하기 위해 토끼를 찾아 나서는데 무엇인가 이상한 물건을 보게 된다. 과연 그 물건을 무엇일까?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는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개선과 앞으로 우리가 다 같이 해결해야 할 숙제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일반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국악 뮤지컬 공연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과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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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처 '국적 불명 한복' 개선할 것"전통 옷차림과는 다른 형형색색의 '퓨전 한복'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문화재청이 궁궐 일대의 한복 문화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해온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여러 기관·단체와 협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출범을 앞두고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 최 청장은 "국가유산청이 앞장서서 우리 고유의 한복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개선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복을 입고 향유하는 문화인 '한복생활'은 현재 국가무형문화재(국가무형유산)로 지정돼 있다. 한복은 바지와 저고리 혹은 치마와 저고리로 구성되며 옷고름이 있다. 오랜 역사를 갖고 전승돼 왔으며 오늘날에도 명절이나 각종 의례에서 예를 갖춰 입는 우리 문화 그 자체인 셈이다. 최 청장은 "경복궁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지만, 실제 한복 구조와 맞지 않거나 '국적 불명'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왕이 입는 곤룡포 위에 갓을 쓰거나, 여성 옷의 위·아래가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최 청장은 "경복궁 주변 한복점의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각 업체에서 한복을 바꾸는 시점에 맞춰 검증된 복식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복 착용자의 고궁 무료 관람 조건도 검토할 계획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최 청장은 "강제적인 '채찍'보다는 업계가 원하는 부분을 반영해서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두면 우리 한복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문화재청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최 청장은 "우수한 한복 대여업체를 지원·양성하고 '궁중문화축전', 종로구 '한복 축제' 등을 통해 전통 한복의 고유성이 유지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청장은 지난해 말 국민의 분노를 산 경복궁 '낙서 테러' 사건과 관련해서는 "정말 화가 나서 분을 못 참을 정도"였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빠르게 나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연일 대책 회의를 하며 국가유산 주변 상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개선책을 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댔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재료비, 물품 임대료, 인건비 등 1억원 넘게 쓰인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문화재청은 최종 비용을 산정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청장은 "지금까지 들어간 인건비, 재료비 등을 토대로 최종 비용을 정리하고 있다"며 "재판 상황을 고려해 (최근 징역형이 구형된) 모방범에 대해 먼저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선출된 점을 언급하며 "국경 없는 '문화의 전쟁'이 펼쳐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유산위원회 사무국의 제안을 받아 이르면 2026년에 한국에서 위원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1977년 처음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이래 한국에서 개최된 적은 없다. 이처럼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문화재청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 62년간 이어온 문화재 용어와 분류 체계가 오는 17일부터 전면적으로 바뀔 예정이다. 문화재청 역시 국가유산청이라는 이름을 새로 달고 첫발을 내디딘다. 최 청장은 "문화재청이 과거의 역사를 보존하고 복원해 후대에 전하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국가유산으로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국가와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부터 최 청장은 오른쪽 가슴에 국가유산을 알리는 배지를 착용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인 산지 지형, 공동체의 오랜 관습과 정신이 전승되는 과정을 형상화한 사람 문양이 그려진 배지다. 최 청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배지를 보고는 궁금해한다. '국가유산이 무엇이냐', '언제 달라지냐' 이렇게 물어보는 분도 많아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홍보한다"며 웃었다. 그는 "문화재라 하면 필연적으로 역사와 연결되기 때문에 '과거 보존'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과거 지향', '지역 개발 걸림돌'이라는 이미지가 따라와 늘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런 오명을 벗고 지역사회의 원천 자원이자 원동력이 되겠다"며 "5월 17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국가유산의 미래 비전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평소 '서 있으면 땅이지만, 걷기 시작하면 길이 된다'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합니다. 저를 포함해 우리 청 식구들 모두 국가유산과 국가유산청의 길을 만들고 있는 게 아닐까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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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서울돈화문국악당, 5월 축제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산소리극축제’와 ‘돈화문음악극축제’를 개최한다. 국악 전문 공연장인 양 국악당은 소리극과 음악극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신규 관객 개발을 위해 우수한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 ‘남산소리극축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총 6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소리극축제는 2회를 맞이해 여성서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크라운해태홀에서 5월 8일 이화소리의 ‘솔의 기억’을 시작으로 11일 창작하는 타루의 ‘정수정전’을, 14일은 사부작당의 ‘청비와 쓰담 특공대’, 마지막 18일에는 방탄철가방의 ‘배달의 신이 된 여자 배달순’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처음 시도되는 한옥공연은 야외마당에서 진행되며 9일 김수미의 ‘유관순 열사가’, 16일 우리소리 모색의 ‘별에서 온 편지 김학순 歌이’가 진행된다. 남산소리극축제의 최용석 예술감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우는 그녀들을 보며 희망과 용기를 얻기 바라며, 작년보다 많은 작품과 수준 높은 소리극을 선보이게 되니 많은 관람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 ‘돈화문음악극축제’는 오는 5월 18일부터 26일까지 2개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음악극 축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광대생각의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이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5월 25~26일은 국립민속국악원의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외에도 국악당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 시작 전에 두 작품의 주요 소재인 줄타기와 강강술래를 활용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통문화 전반에 걸친 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부스를 함께 운영해 가족 간의 유대와 추억을 쌓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서울시의 국악 전문 공연장으로 국악의 발전화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의 기획, 운영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양 국악당이 협력해 공동으로 제작한 한국즉흥음악축제를 2월 개최했으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공동기획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 국악당 자체 티켓 시스템 운영을 통해 패키지 티켓 운영, 국악 전문 예매 시스템 확립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양 국악당은 상호 협력을 통해 우수 국악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남산소리극축제와 돈화문음악극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양 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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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에서도 서울서 5만명 연등행렬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앞두고 11일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연등 행렬이 펼쳐졌다. 관련 행사는 12일까지 이어지며 종로 일대의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는 연등 행렬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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