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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예술세계-칠인칠색(4) 하용부의 예술세계

김호규 기자
기사입력 2004.11.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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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인간문화재 우리극연구소 밀양연극촌 촌장

     

    '거장의 예술세계' 네 번째 무대는 밀양백중놀이 인간문화재이자 마당춤의 큰어른인 하보경 옹의 손자로 할아버지를 지게에 모시고 다니며 춤을 익힌 하용부의 춤판이다. 

     

    그의 춤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 나라 안팎으로 왕성한 공연을 하고 있으며, 우리극연구소의 밀양연극촌장으로도 활동하며 전통연희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밀양백중놀이의 백미인 양반춤, 범부춤, 북춤과 창작 춤인 영무(靈舞)를 선보이며, 사물놀이패 ‘노름마치’가 함께 한다. ◈ 공연소개 ○ 밀양백중놀이 : 농경민족인 우리 선조들은 예부터 농사철에 맞춰 갖가지 놀이를 하면서 풍년을 기원했다. 밀양백중놀이도 세벌 논매기를 마친 칠월 보름 경 용날(辰日)을 택하여 그동안 고된 일을 해오던 머슴들이 지주들로부터 여가를 얻어 하루를 흥겹게 노는 놀이를 말한다.

     

    춤사위는 그 동작이 철저하게 장단박자에 일치한다. 모든 춤동작이 활달하고 오른손과 오른발, 왼손과 왼발이 같이 움직이는 것이 특이하다. 또 주된 춤사위는 어느 지점으로 한발을 던져 동작을 맺고 제자리에서 양손으로 어깨춤을 추며 얼었다가 다시 풀어가는 배김새 사위라고 할 수 있다. 

     

    양반춤은 양반의 복식에 부채를 한 손에 들고 추는 춤으로 북춤이나 범부춤에 비해 춤사위가 많지 않으며 양반의 성격 묘사에 걸맞게 위풍스러우며 단조롭게 엮어져 있다. 겉으로는 동작이 거의 없는 듯 하면서도 그 속에 잠재되어 흐르는 미묘한 움직임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정중동(靜中動’이라고 한다. 이것은 수많은 움직임을 하나의 동작으로 집중하여 완결시킨 경지이다. 

     

    범부춤은 평범한 남자가 추는 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명칭은 1980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공식화된 것이다. 원래는 ‘벌춤’이라 불려졌고 이는 밀양지방의 방언으로 ‘넓은 곳에서 아무렇게나 추며 더불어 노는 춤’이라는 뜻이다. 

     

    북춤은 밀양북춤은 느린 덧배기 장단과 빠른 덧배기 장단에 추는 춤으로 장단의 변화가 거의 없고 힘찬 동작과 담백한 춤동작이 가끔 엇박자의 흐름 속에 더욱 흥을 돋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춤에서 나타나는 춤사위는 다른 어느 지방과의 춤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판이하고 독특한 멋을 지니고 있다. 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이 넘칠 뿐만 아니라, 한번 울리는 북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심금을 울리는 멋이 가득하다. 

     

    영무(靈舞)는 영무는 우리 전통 몸짓의 한편인 제의의식과 농경문화의 풍년을 기원하는 영남의 들춤에서 비롯되었다. 정적이면서 동적인 우리전통춤꾼들의 호흡으로 신명과 멋을 배제한 전통춤사위의 형식으로, 깊고 넓은 호흡의 길이로 음악을 타고 넘나드는 몸짓을 표현하고 있다.

     

    약력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인간문화재

    우리극연구소 밀양연극촌 촌장 

     

    수상경력 

    1980년 ~ 현재 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연20회 공연

    1984년 동경 히비야 공원 '밀양백중놀이' 양반춤, 범부춤ㆍ북춤 공연 1991년 사할린 남북민속제 참가 

    1993년 동숭아트센타 5주년 개관기념공연 하용부 춤판 

    1997년 ‘96 프랑스 '발드마른 국제댄스페스티벌' 참가 1999년 ‘98 프랑스 '발드마른 국제댄스페스티벌' 참가 

    2002년 '男舞' 호암아트홀 공연 2003년 '사랑, 영혼 그리고 춤' 창작공연 서울스타시티극장 개관공연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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