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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태백산 전체가 단순히 강원 태백시의 축제를 넘어 고대 국가의 중요한 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순간에 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종덕 문화예술플랫폼봄아 대표는 최근 태백시청에서 열린 태백산 천제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 포럼의 주제 발표 '태백산 천제의 지속 가능성 및 관광 자원화를 위한 활용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태백산 천제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치로 내세운 것만 봐도 태백만의 의례나 축제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며 "그러나 현재의 태백산 천제는 지역에 머무르고 있고, 기능도 점차 축소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우선 태백산 천제의 정통성 강화를 제안했다.
그는 "서기 138년 신라 일성 이사금이 태백산에서 제사를 지냈다는 삼국사기 등 방대한 각종 기록을 바탕으로 태백산 천제에 대한 의미와 역사성을 보다 공고히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의 전문화 및 체계화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지방정부와 문화원의 관심은 대단히 고무적이지만, 이는 인 환경이 바뀌면 언제든지 무위가 될 수 있다"며 "태백산 전체 전승보존회 등 전문적인 조직체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