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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 똥이 약이다 = 사빈 하잔·셸리 엘즈워스·토머스 브로디 지음. 이성민 옮김.
똥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대접을 받을 날은 머지않았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대변 이식'에 정평이 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생물학자 등이 함께 쓴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그야말로 '똥의 재발견'으로 요약된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이 우울증과 알츠하이머 등 현대 유행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똥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이유는 질병의 원인이 장내 미생물군의 불균형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은 똥 속의 미생물을 건강하게 하는 한국의 김치 등 음식 소개를 포함해 대변 이식을 하는 방법, 대변 이식의 미래까지 똥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자폐아들에게 유익균으로 가득한 대변을 이식했을 때 자폐 행동 빈도가 줄어든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암, 당뇨, 심장질환, 알레르기 등의 환자에 대변 이식을 적용한 결과도 공개한다. 한국의 보건복지부도 2016년 대변 이식을 신의료기술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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