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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5분 스승을 기리는 진도북놀이 합동 추모공연
주최/주관 진도북놀이보존회(회장 이희춘)
12월 9일 진도무형문화재전수관
지난 9일 진도군북놀이보존회(회장 이희춘) 주최 주관으로 진도북놀이 합동 추모공연이 진도군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개최되었다.
진도북놀이 3개류 합동 추모공연은 다음 5분 스승에 대한 추모제이다.
고 장성천 선생님 30주기
고 양태옥 선생님 20주기
고 박관용 선생님 15주기
고 김관우 선생님 10주기
고 김길선 선생님 9주기
다섯 분의 예능보유자 스승님을 모신 합동추모행사는 처음이다.
그간에 고 박관용선생님 보존회에서 14주기 동안 매년 추모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문화진흥기금 사업으로 합동추모제 및 공연을 갖게 되어 더욱 뜻깊은 날이다
많은 지인과 문하생 특히 장성천 스승님 유가족과 원로 제자분들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무형문화재 제19호 '만가' 예능보유자 김기선.오주창 두분께서 잔을 올려 생전에 나누었던 두터운 정을 보내는 순간이다.
초헌은 김병천 보유자와 보존회원이, 아헌은 박강열 보유자와 보존회원이, 종헌은 이희춘 보유자와 보존회원이 헌작을 올렸다.
스승에게 잔을 올리며 마주 본다. 그리운 마음이 바다처럼 밀려온다.
제자들이 준비한 추모공연에서 3개류 진도북놀이는 그 어느때 북소리보다 마음을 크게 울린다.
북에 힘이 실리고, 마음이 실려 울려 퍼지는 공명에는 온 천지가 울린다.
이 아름다운 북소리로 꽃을 피웠으니 어찌 다섯 분의 영가께서 기뻐하지 않으셨겠는가?
스승님들도 어느새 나비가 되어 북과 채를 들으셨다.
사뿐사뿐한 발사위 총총걸음으로 팔을 하늘을 향해 들었다 내려 놓는다.
오늘은 이렇게 먼저 가신 스승과 진도북춤의 신명과 흥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날이다.
그리고 스승님의 왕생극락과 명복을 올리는 날이다.
무형문화유산 진도북춤이 다음 세대에서도 온전히 계승할 수 있도록 천지신명께 비옵니다.
반주에는 김영순(쇠),최미령(징), 노준영(장고),정창조(태평소), 진도북춤은 신필순,박연희,류은경,정은아 회원이 추모 공연을 올렸다.
(진도군북놀이보존회 이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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