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68)
임진왜란노래, 병자호란노래
할미성 꼭대기 진을 치고
왜병정 오기만 기다린다.
임진왜란노래
오라베 상투가 왜 그런가
병자년 지내고 안 그런가
병자호란노래
조선시대 두 전란을 겪으며 부른 아리랑을
계묘년 황화지절에 쓰다.
오거서루주인 한얼이종선
감상
임진왜란(壬辰倭亂)은 1592년(선조 25년)에 일본이 침략한 전쟁으로 7년간 이어졌다.
일본은 보름 만에 파죽지세로 한양을 점령했고, 선조는 한양을 버리고 의주로 피신했다.
병자호란은 1637년에 청나라가 일으킨 채 두 달도 안 걸린 전란이다.
인조는 삼전도에서 청 태종 앞에 나아가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땅에 찧는 항복 의식을 치렀다.
전쟁은 백성의 목숨뿐만 아니라 삶을 피폐시킨다.
백성은 이유 없이 고단하고 알 수 없는 채로 간난을 겪는다.
통치자의 무능은 백성을 슬프게 하고 도탄으로 밀어 넣는다.
백성은 잠결에 이를 맞아 대책 없이 허둥댔고
치욕은 오롯이 백성의 몫이 된다.
이순신이 영웅이 된 것마저도 백성은 서글픈 것이다.
두 전란의 노래를 한 자리에 모았다.
*할미봉: 경상남도 함양에 있는 바위산 봉우리로서 할미봉은 백제와 신라의 국경으로 전쟁의 격전지였다. 전쟁 통에 병사들이 먹을 쌀을 쌓아놓은 합미성(合米城) 이란 말이 할미성으로 변했다고 한다. 할미성은 문경, 남원, 용인, 성주, 철원, 포천, 거창 등 여러 곳에 있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김연자 "노래 좋아 달려온 50년…88 폐막식 하늘 지금도 생각나"
- 2여설뎐(女說傳)- 창작하는 타루의 ‘정수정전’
- 3날씨도 영웅시대를 막을순 없다<br> 임영웅 "팬들과 큰꿈 펼칠게요"
- 4토속민요의 힘, ‘일노래, 삶의 노래’
- 5'새 국악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공청회 31일 개최
- 6도자의 여로 (146)<br> 분청귀얄문잔편
- 7전란 속에 피어난 춤, 김동민 일가의 춤4代가 이어준 '오래된 인연'
- 8문화체육관광부, 지역 예술단체 22개 선정
- 9무형유산‧퓨전국악 어우러진 '무등울림축제' 개최
- 10서울문화재단, 노들섬 중심으로‘노들 컬처 클러스터’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