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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걱정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추천인: 장문희(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보유자)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 판소리에는 인간세상 희노애락이 극적으로 담겨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는 역시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그 중 가장 완벽한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우리 어매' 창극 무대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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