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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맹이로 다 나간다.
남산 우에 고목나무
나와 갓치만 속 썩는다.
아리령 아리령 아라리요
아리령 띄여라 노다 가세
감 상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 구절은
진도나 밀양 등 여러 지역의 아리랑에 등장한다.
‘날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만큼이나
즐겨 인용 되었다.
민요의 경우 첫 구절은 노래의 형성배경과 그 노래가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담고 있다.
이 노래도 문경의 박달나무가 경복궁 중수를 위해 무분별 공출된데 대한 상실감과
조정의 수탈에 대한 문경지방의 공동체적 저항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저항의식은 이 시대의 부역과 공출에 대한 사회상을 나타내면서 전국에서 공유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백성들의 상실감은 남산의 고목나무처럼 속으로 썩어 들었으니,
이로 하여 문경아리랑은 당시 전 국민이 공감하여 부른 유행가였던 셈이다.
백성들의 뒤틀린 심사를 글씨에 담았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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