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이병옥 연구노트] (3) 송파산대놀이 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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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옥 연구노트] (3) 송파산대놀이 춤본

이병옥/전통예술 연구가, 용인대 무용학과 명예교수, 무용평론가

  • 특집부
  • 등록 2023.03.26 07:30
  • 조회수 12,004

이병옥(용인대 명예교수 송파산대놀이’ 명예보유자)

 

1. 타령장단의 깨끼춤

 1) 기본자세와 불림

   ① 기본자세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려 발바닥 전체로 딛고 무릎을 엉거주춤하게 굽혀 중심을 낮춰 안정된 기마자세를 하고 양손은 뒷짐지기를 한다.

* 몸체는 태권도의 기마자세와 같이 반듯한 안정자세이다. 

* 몸체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도록 유념한다.

 

 

불림

장단을 청하는 신호로 악사를 향해 손짓하며 반주를 청하는 말과 동작을 이른다. 기본자세에서 악사가 있는 방향으로 발을 어깨 넒이로 내딛어 중심을 이동하면서 같은 쪽 손을 악사를 향해 내밀었다 가슴 앞으로 당겼다 하면서 타령장단 불림을 한다. 반대 손등은 허리 뒤에 놓는다


나비야 나비야 청산 가자!

호랑 나비야 너두 가자!

* 손의 방향은 악사가 있는 쪽의 발과 손을 내밀면서 부른다.

* 불림문구(타령장단)

나비야나비야 청산가자 호랑나비야 너두가자!

금강산이 좋단말은 풍편에 넌즛듣고!

녹수청산 깊은골은 청룡황룡이 꿈틀꿈틀!

나귀등에 솔질해라 소상팔경 구경가자!

소상반죽 열두마디 휘휘칭칭 감아잡고!

인간이별 만사중에 독수공방이 제일섦다!


건드렁(장단먹기, 제자리)

불림을 하여 악사가 장단을 치면 거기에 맞춰 양손을 위로 쳐들고 어깨춤으로 어르면서 춤출 준비를 하는 동작이다. 그래서 이 동작을 건드렁(장단) 먹기라고도 한다.

발은 어깨넓이로 벌리며 무릎은 기마자세로 하고, 양손은 하늘을 향해 쳐들고 손바닥은 마주한 채로 손과 팔의 힘을 뺀다.

첫박에 왼쪽으로 중심 이동했다가 두번째박에 오른쪽으로 다시 셋째박에 왼쪽으로 넷째박에 오른쪽으로 중심 이동한다.(협의 필요)

*손춤배역은 양손을 높이 들고(쳐들사위), 장삼춤배역은 양손을 옆으로 들어(들사위, 평사위) 좌우 흔들기 또는 제자리에서 어깨를 들썩인다.


 

2) 기본걸음

  ① 깨끼걸음

깨끼춤의 기본걸음으로 21걸음이며, 자진화장, 여다지, 멍석말이, 곱사위 등에서 걷는 걸음.

 

* 무릎을 들 때 발은 쳐들거나 꺾지 말고 힘을 빼고 내린다.

* 발이 땅에 닿는 순간에 무릎이 펴져서는 안 된다.

 

건들걸음

건드렁춤에서 11걸음으로 건드렁, 거울보기, 빗사위, 뒷짐걸이 등에서 걷는 걸음.

 

* 무릎은 허리높이로 들었다 내리며 걷는다.


활개걸음

화장무, 긴여다지, 옴중과 노장의 장삼춤 활개펴기춤 등에서 걸어가는 41걸음이며 갈지()자 걸음이다.

 *5~8- 왼발을 들어 똑같이 반복하여 걷는다.

 

3) 기본춤

  ① 화장무

양팔을 높이 들었다 이마 앞에 내려 어르는 팔소매춤[활개걸음].

*화장이란 한복의 팔소매(목덜미 고대에서 소매끝동까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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