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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설화 '만파식적'의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신라만파식적보존회
'만파식적제'......전국대금경연대회, 대금명인전, 세계전통악기전시
경주에 가면 '만파식적' 설화를 기반으로 한 '만파식적제'가 매년 개최되어 오고 있다.
(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 문동옥 이사장은 경주에서 설화로 널리 알려진 신라 만파식적의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2002년 사단법인 신라만파식적 보존회를 설립, 제자 양성과 전통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문동옥 이사장은 "경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기관인 음성서가 설치된 국악의 발상지입니다. 또한 안녕을 가져다주는 신비한 힘을 가진 피리 '만파식적' 설화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음악과 피리에 담긴 치유와 평온의 힘을 알리기 위해 '만파식적' 이라는 주제로 17년째 전국대금경연대회를 개최하였고, 2019년부터는 다시 '만파식적제' 라는 이름으로 세계전통악기전시와 전국대금경연대회, 대금명인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보존회는 대금의 제작 기법과 연주법을 전승·발전시켜 우수한 국악 예술인을 육성·발굴하고 해외문화 교류 사업을 통하여 전통음악과 전통악기의 저변 확대와 전통 예술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으로 세계전통악기전시와 세계피리명인전 등 대금의 고장으로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전통예술인들의 명예의 전당으로서 그 역할을 주력하고 있다.
세계피리명인전에서는 초청국가 6개국(한국, 중국, 일본, 스위스, 대만, 우즈베키스탄)의 수준급 명인들의 연주와 해설, 해당 국가별 영상이 한데 어우러져 눈과 귀가 즐거운 세계 피리 여행이 준비돼 있다.
문동옥 선생은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중요무형문화재 45호 대금산조 이수자, 국가지정 전통수제방식 대금제작기능 전승자이다.
한편 '만파식적(원명 만만파파식적(萬萬波波息笛)'은 삼국유사 기이편에 682년 신라의 제31대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을 위해 감은사(感恩寺)를 지은 후에 해룡이 된 문무왕과 천신(天神)이 된 김유신(金庾信)으로부터 대나무를 얻어 만든 피리라고 적혀 있다.
경주시가 주관하고 신라만파식적보존회가 주관하는 만파식적제에서 전국대금경연대회가 매년 경주에서 개최되어 오고있다. 올해에는 19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신라만파식적보존회 문동옥 이사장은 "대금을 연주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우리는 우리 고유의 전통악기인 대금을 통해 찬란한 우리음악 문화의 맥을 잇고, 신라 삼현·삼죽을 중심으로 하는 신라음악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지역 전통문화예술 창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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