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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는 꿈 꿈은 꾸어서 무엇을 할거나
아이고데고 허허 어어 음음 성화가 났네 에
작품감상
▸청허휴정(淸虛休靜)의 삼몽사(三夢詞)란 시가 있다.
主人夢說客 客夢說主人 今說二夢客 亦是夢中人
어느 사람이 주인과 나그네가 등장하는 꿈 얘기를 한다.
꿈속에서 주인이 나그네에게 ‘나는 간밤에 이런 꿈을 꾸었소.’ 라고 하니
그 말을 들은 나그네가 ‘나도 지난밤에 저런 꿈을 꾸었다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휴정은
‘지금 꿈속 두 사람 얘기를 하는 그대도 역시 꿈속의 사람이야‘라고 일갈한다.
화자의 꿈에 나오는 주인의 꿈이 一夢이고, 나그네의 꿈이 二夢이며.
생시에 꿈꾼 얘기를 하는 화자도 꿈 속 사람이니 三夢이다.
지금 꿈속의 두 사람 얘기를 하는 이 사람은 자신이 꿈 속 사람인 줄을 모를 뿐이다.
전생, 금생, 후생 삼계(三界)가 공인 줄을 알지 못하니
금생이 꿈인 줄을 어찌 알 수 있으리.
일장춘몽(一場春夢)! 한 생애가 봄날의 한 바탕 꿈인 것을,,,,,
색즉시공 공즉시색! 무념하게 고체로 옮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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