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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은 오는 15~16일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 마당극과 국악 공연이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15~16일 동의보감촌에서는 극단 큰들의 ‘오작교 아리랑’이 무대에 오른다.
오작교 아리랑은 아랫마을 남돌이와 윗마을 꽃분이의 유쾌한 혼례 대작전으로 전통 혼례, 함 팔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전통연희 마당극이다.
15일 남사예담촌 내 기산국악당 야외공연장에서는 경남도무형문화재 제27호 진주오광대 공연이 펼쳐진다.
진주오광대는 경남 진주 고을의 세시풍속으로 전승돼 음력 정월보름에 공연하는 고을 토박이 탈놀음이다. 1920년대 일본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에 의해 쇠퇴했지만 1930년대 초 민족주의적인 향토 문화 부흥 운동과 함께 부활했다. 1997년 진주오광대 복원사업회가 발족해 1998년 5월 23일 60년 만에 역사적인 복원공연에 성공해 2003년 6월 경남도무형문화재 27호로 지정됐다.
진주오광대의 음악은 세분돼 있고 움직임도 교방춤의 영향을 받아서 세련미가 넘친다. 또 기존의 민중 계층뿐만이 아니라 지식인, 지주 등이 출연해 소박한 민중의 놀이에서 순수한 놀이로 승화된 탈놀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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