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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87

특집부
기사입력 2022.05.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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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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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반] 장지우, 첫 번쨰 소리일기 경기민요 12 <명경지수>, (2022년 고금 Sound Press GGC-20111)

     

    소리꾼 장지우의 첫 번째 소리일기 <명경지수(明鏡止水)> 출반을 격려하면서...


    민요는 우리가 살아온 삶의 모습과 과정이 노래의 형태로 나타나 정착된 것으로 지역에 따라 경기민요, 남도민요, 서도민요, 동부민요로 구분된다. 서울.경기지역에서 부르는 경기민요(광의)는 경기민요(협의), 경기12잡가, 휘몰이잡가, 잡잡가, 선소리산타령 등으로 나눈다. ‘경기민요’는 대체로 맑고 경쾌하며 선율의 굴곡이 유연하면서도 장식음이 많으며, ‘휘몰이잡가’는 빠른 속도로 몰아가는 노래로 서서 부른다.


    이 음반에는 장지우 학생이 부르는 민요 10곡(노랫기락-청춘가-경기아리랑-매화타령-밀양아리랑-노들강변-오봉산타령-군밤타령-뱃노래-자진뱃노래)과 휘몰이잡가 2곡(곰보타령-한잔 부어라) 모두 12곡이 수록되어있다.


    장지우 학생은 경기도 광명시에 소재한 온신초등학교을 졸업하고 중학생(경기 시흥 소재 한국글로벌중학교)이 되는 소리꾼이다. 일찍이 노래에 소질이 있어 민요로 시작하여 판소리를 배우다가 1년 전에 스승인 전병훈 소리꾼을 만나 민요를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결실이 첫음반으로 선보인 것이다.


    스승인 전병훈은 공연과 음반출반이 소리꾼의 소리인생을 정진해 나가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는 젊은 소리꾼이다. 2002년 7살 때 <경기12잡가> 음반을 출반한 적이 있는 스승의 그 마음이 제자에게 전해져 이 음반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장지우 학생이 부르는 경기민요와 휘몰이잡가와 반주는 경기음악연구회(대표 전병훈)의 산하단체인 경음악회에서 맡았으며 뒷소리는 경음악회 성악부가 담당하였다.


    최근에 전병훈 소리꾼의 어린 제자들이 부르는 음반을 자주 만나게 되어 기쁘다. CD시대는 저물고 있지만 장지우 학생의 CD출반은 국악음반을 수집.정리하는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고 어린 학생들에게는 자기 또래가 부르는 민요음반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어 좋은 일이기도 하다. 또 그들의 출반, 공연 경쟁이 소리꾼으로 정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음반명 <명경지수(明鏡止水)>는 ‘거울과 같이 맑고 잔잔한 마음’이라는 의미로 거칠거나 과한 화려함없이 깨끗하고 서정적인 어린 소리꾼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말 같기도 하다. 음반을 출반한다는 것은 소리꾼의 길로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소리꾼의 길은 힘들고 많은 고비가 있음을 잘 알고 거울같이 맑은 마음으로 꾸준하게 정진하여 소리꾼이 바라는 민요 싱어송라이터로 잘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격려의 글을 마친다.


    * 본 음반에 대해서는 필자가 쓴 격려사를 올립니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GGC-20111&page=1

     

     

     

    *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를 참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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