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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74

[명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74

특집부
기사입력 2022.02.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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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가곡은 한국 고유의 정행시인 시조를 노랫말로 하는 성악곡으로,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단소, 장구 등의 반주에 맞춰 부르는 아정한 노래이다. 선비들이 풍류방에 모여 노래와 기악을 즐기곤 하였을 때 이 풍류방의 음악문화를 대표했던 것이 줄풍류와 이 가곡이다. 이 가곡은 봉선화’, ‘가고파같은 한국가곡과 구별하기 위해 전통가곡이라 일컫는다. 가곡은 시조, 가사와 더불어 정가에 속한다.

     

    74-신보유람-정가악회.jpg
    [국악신문] 정가악회 풍류 III <가곡>, (2011년 악당이반 ADSACD-610)

     

    이 음반에는 여창가곡 9, ‘우조 이수대엽’, ‘우조 두거’, ‘우락’, ‘반엽’, ‘계면조 두거’, ‘평롱’, ‘계락’, ‘편수대엽’, ‘태평가가 실려 있다. 음계에 따라 앞의 세 곡은 우조, 뒤의 다섯 곡은 계면조로 분류되며 가운데의 반엽은 우조에서 계면조로 변하므로 반우반계라 한다. 매우 느린 우조 이수대엽에서 시작하여 차츰 빨라져서 촘촘히 엮는 편수대엽에 이르고, 마지막 태평가에서 느린 속도로 돌아와 마친다


    김윤서 가객이 정가악회 대표인 거문고 천재현, 가야금 김현채, 대금 김현수, 피리 이향희, 해금 이승희, 단소 방초롱, 장구 김예슬의 반주로 노래하고 있다.

     

    정가악회는 2000년에 창단되어 가곡과 줄풍류 등의 전통음악과 깊이 있는 창작음악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국악실내악단이다. 비디오, 연극, 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인접 예술 장르와의 교류를 통하여 새로운 창작극으로 국악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는 단체이다. 2007년에 1집 정가악회 풍류 <송소고택 줄풍류>, 2009년에 2<정념>에 이어 3번째 음반이다.


    이 음반은 최고음질의 SACD로 제작되었으며, 녹음은 스튜디오가 아닌 경주 양동마을에 있는 보물 442호 관가정 한옥에서 이루어졌다. 악당이반의 순수녹음 방식으로 녹음 시에 이퀄라이저, 이펙트 같은 기계장치는 물론이고 녹음 이후에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어떠한 음의 변조나 오버더빙 같은 행위는 가하지 않는 원음 그대로를 담은 방식이다.


    이 음반은 최고의 음질과 연주로 그래미상 후보로 접수되어 장안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악은 옛것이지만, 그것을 담는 매체는 새로운 것일수록 좋다. SACD재생기를 가진 분이라면 일청을 강권하는 음반이다. 하이브리드로 제작되어 일반CD재생기에도 재생이 가능하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ADSACD-61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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